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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마트·슈퍼 빼면 대부분 '부진'...롯데쇼핑, 임원 인사 '칼바람' 부나

유통 '빅3' 중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임원 인사를 발표하면서 롯데쇼핑의 인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상필벌' 원칙을,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을 중심에 둔 인사를 진행했다. 롯데의 경우 올해 상반기 주요 부문이 실적 부진을 겪은 만큼 이를 반영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비상경영 롯데, 올해도 '쇄신' 인사 나오나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현재 막바지 계열사 임원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늦어도 다음 달 중에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12월 19일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7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하는 만큼 연말 정기 임원 인사는 행사 이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 인사에서는 '쇄신' 기조가 뚜렷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물러나고, 14명이 교체됐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8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실적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어 이번 인사 역시 '쇄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나 떨고 있니"…실적 부진 CEO들롯데쇼핑의 실적이 저조한 점 역시 '쇄신' 인사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실제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매출은 6조9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743억원에서 68억원 손실로 돌아섰다.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년을 '신세계맨'으로 살아온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의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1조5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1% 감소한 1520억원에 그쳤다. 특히 정 대표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많은 32개의 점포를 보유하고서도 뒤처지고 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부문인 롯데온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었고, 42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누적 손실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박익진 대표가 새로운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된 모양새다.남창희 대표가 이끌고 있는 롯데하이마트 대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하이마트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1조1144억원에 그쳤다. 영업적자는 133억원를 기록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올 상반기 매출 229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해,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CJ 출신의 최병환 대표가 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그나마 상황이 좋은 곳은 롯데마트와 슈퍼다. 강성현 대표가 이끄는 마트와 슈퍼 부문은 올 상반기 매출이 2조6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5억원에서 243억원으로 38.7% 늘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롯데쇼핑 전반의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어 새로운 전략과 체질 개선에 대한 시도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곧 있을 정기 임원 인사 역시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더욱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 CEO 중 마트사업부,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중에는 실적 부진을 기록한 계열사의 임원들도 포함돼 있다. 롯데 오너 3세 신유열 전무 승진 관심유통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주요 임원 인사와 더불어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이번에도 고속 승진할지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현재 신 전무는 롯데지주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임원직을 맡아 그룹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사업 현장을 찾으며 그룹 내 후계자 입지를 다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올해 초 신동빈 회장 없이 해외 행사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지난달 24일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을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과 찾아 1시간가량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타임빌라스는 롯데백화점 중장기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유통 업계 관계자는 "신유열 전무가 최근 롯데쇼핑이 힘을 주고 있는 '타임빌라스 수원'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면서 "연말 인사를 통해 유통업 등 주요 계열사로 경영 참여를 늘리기 위한 추가 인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사 시기나 방향성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6 07:00
산업

점포 밖으로 나오는 백화점 그 이유는

주요 백화점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신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본업 외에 광고, 점포 밖 F&B(식음료) 매장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일 선보이는 본점의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서울시 명동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으로 선정된 이후 시작됐다. 신세계는 그간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임시로 외벽을 공사해 선보이던 영상(미디어 파사드)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롯데백화점도 유통 계열사들의 매장 내 전광판, 온라인 검색창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광고 서비스인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통 계열사의 광고 통합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롯데가 가진 소비자 행동 분석 등을 통해 여러 채널에 효과적으로 광고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사업을 키우겠다는 것이다.실제 RMN 사업은 아마존과 월마트 등 해외 유통업체들이 앞서 뛰어든 사업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0조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백화점들은 점포 밖 F&B(식음료)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음료 제조 전문업체인 퓨어플러스를 인수해 본격적인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 포천에 F&B 공장을 설립하여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갤러리아는 지난해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을 획득하고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갤러리아백화점에 들어가는 대신 강남대로와 더현대서울에 매장을 열었다. 현재 5호점에서 7년 내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첫 점포를 열기로 했다.롯데백화점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를 들여와 지난 4월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8월 서울 청담동에 매장을 열었다. 청담 매장은 월평균 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이유는 백화점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지난해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4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줄었고, 현대는 3562억원으로 6% 감소했다. 롯데백화점만 국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이 4984억원으로 2% 증가했다. 코로나발 보복소비가 잦아들면서 백화점의 핵심 상품군인 명품·패션 판매가 부진한 것이 이유다.백화점 내부가 아닌 외부에 F&B 매장을 개설하는 것을 두고 '새로운 상권을 시험하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점포 하나를 세우는데,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새로운 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F&B 매장은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사 백화점이 진출하지 않은 신사업과 상권을 테스트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9 07:00
산업

누가 누가 잘하나…백화점 3사,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 시작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백화점들이 분주하다. 특히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2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는 모두 다음 달 1일 주요 점포 내외부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일제히 공개한다.이들 백화점은 몇 년 전부터 건물 내·외부에 설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두고 자존심 경쟁을 벌여왔다.백화점은 장식을 구경하러 온 고객들이 몇 시간씩 대기하는 일도 서슴지 않으면서, 상당한 '집객'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올해 장식 테마를 가장 먼저 공개한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테마는 '움직이는 대극장'으로, 아기곰 해리가 최고의 쇼를 펼치는 움직이는 대극장을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여정 이야기다.압구정 본점과 여의도 더현대 서울 등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연출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4일 진행한 1차 사전 예약은 동시 접속자 3만여명이 몰리며 14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신세계백화점은 명동 본점 외관을 감싸는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크리스마스 영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공사를 거쳐 완성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너비 72m, 높이 18m의 농구장 3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곡면 스크린이다.크리스마스 영상의 정확한 콘셉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앱에 공지한 '크리스마스 라이츠' 소개에 따르면 거대한 빨간 리본이 본점을 신비로운 성처럼 변신시키고 웅장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착시 원리를 활용해 3D 실감 영상처럼 생생한 입체감과 현장감을 구현하는 '아나몰픽 기법'이 초대형 스크린에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도 관심을 끈다.롯데백화점도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인다.현재 소공동 본점은 외벽에 임시 벽을 세우고 장식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고 롯데월드타워도 잔디광장에 회전목마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꾸미기에 들어갔다. 잠실점은 크리스마스 상점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2024.10.27 17:25
산업

늦더위에 백화점 추석 '껑충'…아웃렛은 겨울옷 판매 줄어 '울상'

추석 연휴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표 실내 쇼핑몰인 백화점이 특수를 누렸다. 아웃렛도 근교 나들이객이 몰리며 전반적으로 방문객이 늘었지만 겨울옷 판매가 줄어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14∼18일) 백화점 3사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2일)보다 10%가량 증가했다.롯데백화점은 10.0%, 신세계백화점 12.5%, 현대백화점 10.8% 각각 매출이 늘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휴 내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내를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늘었다"고 전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선물 수요가 높은 영·유아 상품군 매출이 20% 증가했다.더운 날씨 탓에 쇼핑몰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F&B(식음료)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5월 새 단장을 마친 타임빌라스수원의 경우 F&B 매출이 70% 뛰었다.신세계백화점은 가전 매출이 62.7% 증가했고 명품도 12.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연휴 첫날부터 아이폰16 사전 예약이 시작된 데다 주요 점포의 LG전자 매장이 재단장 기념 할인행사를 해 가전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명품은 명절선물 수요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과 판교점 등 대형 점포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추석 당일 문을 연 아웃렛도 근교 나들이객이 몰리며 전반적으로 방문객이 늘었다.롯데프리미엄아울렛 8개점은 추석 당일인 17일에만 약 20만명이 방문했고,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도 추석 연휴 기간 방문 차량이 지난해보다 평균 20% 이상 늘었다.부산점은 추석 전날인 16일 수도권 핵심 점포와 동일한 수준인 3만명이 찾았다.하지만 방문객이 증가한 만큼의 매출 효과를 누리진 못했다. 추석 연휴 내내 무더위가 이어진 탓에 '효자상품'인 코트, 패딩 등의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롯데아울렛과 신세계아울렛 모두 추석 연휴 한 명이 구매하는 금액인 객단가 매출은 되레 지난해보다 줄었다.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추석 연휴에는 가을이나 겨울에 입을 수 있는 겉옷이 잘 나가는데 올해는 늦더위 영향으로 겉옷 판매가 부진했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9 16:51
사회

'추석 연휴 어디로 놀러 갈까요' 핫플로 떠오른 쇼핑몰

이번 추석 연휴는 차들로 북적이는 고속도로만큼이나 국내 주요 쇼핑몰이 인산인해를 이룰 전망이다. 한산할 때 미리 고향에 다녀오고, 긴 휴일에는 주변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쇼핑하며 충전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이런 변화를 감지한 유통 업계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여름의 막바지에 시원하고 똑소리 나는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티맵 목적지에 고향 대신 백화점·아울렛12일 본지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절 연휴에 고향집이나 지역 명소보다 쇼핑몰에 사람이 몰리는 추세가 자리 잡고 있다.지난해 추석 연휴 티맵 인기 목적지 순위를 살펴보니 공항과 기차역, 아파트 못지않게 쇼핑몰이 이름을 올린 지역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먼저 서울을 지역별로 쪼개봤다.강남구에서는 코엑스(4위)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5위)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9위)이 순위에 포함됐다.영등포구는 여의도한강공원(1위)을 제외하면 더현대 서울(2위), 타임스퀘어(3위), 코스트코홀세일 양평점(5위), IFC몰(6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7위)이 상위에 포진해 쇼핑 성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한류 패션과 뷰티의 중심인 명동이 위치한 중구는 유통 공룡들의 격전지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이 나란히 1~2위를 가져갔다.송파구는 롯데가 꽉 잡고 있다. 롯데월드 잠실점이 1위를 차지했고, 롯데월드몰(5위), 롯데백화점 잠실점(9위), 롯데월드타워(10위)가 뒤를 이었다.경기도는 신세계, 경상도는 롯데수도권에서 멀어지니 랭킹에 아울렛 이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구매하고, 가볍게 드라이빙하며 머리를 식히기에 제격이다.경기·인천은 여행객과 가족이 많은 인천국제공항과 에버랜드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지만 스타필드 하남(3위)과 스타필드 고양(4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5위),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여주점(6위),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7위) 등이 순위를 싹쓸이했다. 경상·부산·울산·대구에서는 롯데가 강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이 1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이 3위로 집계됐다.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교통의 요지인 충청·대전·세종에서 천안아산역과 대전역, 오송역을 제치고 4위를 꿰찼다.물론 쇼핑보다 여행 수요가 많은 지역도 있었다.강원은 속초관광수산시장, 철원고석정꽃밭, 경포해변, 전라·광주는 순천만국가정원, 전주한옥마을, 죽녹원, 제주는 동문재래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협재해수욕장 등 순위에서 관광지가 대부분이고 쇼핑몰은 없었다.신세계·롯데 아울렛, 추석 당일에도 영업명절 핫플레이스로 쇼핑시설이 떠오르자 유통 업계들은 앞다퉈 휴일 영업을 선언하고 있다. 먼저 롯데쇼핑과 신세계 아울렛이 개점 후 처음으로 추석 당일 영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아울렛은 모든 점포가 추석 당일 정오부터 영업한다. 롯데아울렛은 22개 점포 중 동부산점, 김해점, 이천점, 파주점 등 8개 점포가 추석 당일 정오부터 영업한다. 나머지 점포는 추석 당일 휴점한다. 다만 현대아울렛과 커넥트현대는 추석 당일에 하루 휴점한다.업계 관계자는 "명절 당일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도심이나 교외 지역으로 나들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의 '먹고 쉬고 싶어 하는' 욕구를 아울렛에서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대형마트도 대부분 추석 당일에 문을 연다. 이마트는 131개 점포 대부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111개 점포도 대부분 추석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홈플러스는 일부만 쉰다. 127개 점포 중 킨텍스점, 동대문점 등 20개 점포가 추석 당일 휴점한다. 여기에 아울렛들은 추석 시즌 손님맞이를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도 마쳤다.신세계사이먼은 부산프리미엄아울렛을 대규모 리뉴얼 공사 끝에 지난 12일 다시 문을 열었다. 입점 브랜드가 기존 170여 개에서 약 270개로 늘었다. 롯데쇼핑도 프리미엄 아울렛 3개 점(동부산·파주·기흥)을 새로 단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개점 10주년을 맞은 동부산점은 4628㎡(1400평) 규모의 '정원형 휴식 문화 공간'을 새로 조성했다. 파주점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만을 모은 전문관인 '유스컬처빌'을 새로 만들었다. 기흥점은 지난 11일 국내 아울렛 푸드코트 최대인 2050㎡(약 620평) 규모로 '테이스티 그라운드'를 열었다.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테라스형 아울렛'으로 새로 단장해 오픈했다. 가족 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 고객의 쇼핑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간적 변화뿐만 아니라 상품 구성도 대대적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복합 쇼핑문화 공간 'MZ 플레이그라운드'를 새로 단장해 '마뗑킴', '오아이오아이' 등 2030 여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채웠다.안민구·정길준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3 07:00
문화

‘부코페’ 개막 3일 차…고품격 공연, 관객 만족도 최상

개막 3일 차를 맞은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25일 해외 공연 ‘버블쇼 인 스페이스’, ‘테이프 페이스’와 국내 공연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쇼그맨’ 등 고품격 공연이 연달아 이어지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린 웃음만큼 관람료를 내는 ‘개그페이’ 공연은 단연 인기였다. ‘버블쇼 인 스페이스’는 비눗방울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특히 인형을 활용하고 아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음악에 맞춰서 버블 쇼를 하는 등 단순한 비눗방울 놀이가 아닌 볼거리가 넘쳐나는 이색 공연을 선사했다. 이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연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또 다른 개그페이 공연인 ‘테이프 페이스’ 공연장 또한 웃음으로 넘쳐났다. 풍선, 의자, 비닐, 탁구공 등 일상 속 생활 소품을 이용하여 다채로운 개그를 펼쳐 보였고, 공연을 하는 동안 상황에 맞는 배경음악이 깔리며 무대의 몰입도를 더했다. 게다가 말을 하지 않는 개그 쇼임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관객들과 소통하며 무대를 같이 만드는 등 모두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보냈다. 공연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무대 앞까지 나가 함께 무대를 꾸미며 대미를 장식했다.스탠딩 코미디의 장인 대니초, 김동하, 김주환, 송하빈, 김태현은 부산은행 본점에서 ‘서울코미디올스타스’ 2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총 700여 명의 성인 관객들에게 농익은 웃음을 선물했다. 어떤 무대장치와 소품 없이 오로지 마이크 하나만을 이용해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19금 스탠딩 코미디를 선보였다. 다채로운 플랫폼을 통해 이미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멤버들은 적재적소의 입담뿐만 아니라 현실과 시국을 풍자하는 해학을 비롯해 섹시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객석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쇼그맨’ 공연에는 코미디 경력 총합 100년 된 개그맨들이 총출동했다. 본 무대의 시작을 알린 정범균은 간단한 게임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김원효, 이종훈이 등장해 ‘무엇이든 물어보세‘효’’코너를 했고 경상도 사투리의 애드리브 개그가 관객들의 웃음을 저격했다. 축구 유니폼을 입은 살인범을 연기한 박성호는 형사 역할의 김원효와 완벽 티키타카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김재욱은 현장감 넘치는 고품격 마술쇼를 선보였고 미녀 조수 이종훈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웃음이 보장된 이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어느새 깊이 빠져 들었고 풍성한 볼거리가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줬다.한편 26일은 어댑터씨어터에서 ‘코미디 세미나’가, 28일부터는 ‘MICF with BICF’가 열리며 코미디 스트리트, 오픈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펼쳐질 전망이다. 27일에는 ‘웃음등대 현판제막식’이 열려 ‘부코페’ 인식 제고에 앞장 설 예정이다. 매일이 새로운 공연으로 꽉 찬 제12회 ‘부코페’는 오는 9월 1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6 18:39
산업

백화점, 추석선물세트 본판매 돌입…초고가 선물 눈길

백화점 업계가 올해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나섰다. 수억원대 와인세트부터 수백만원대 한우세트 등 프리미엄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24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 세트의 키워드는 ‘초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큐레이션'이다. 전체적으로 선물의 품격을 높여 프리미엄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선물 세트도 엄선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초프리미엄 선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버티컬 와인 세트로 꼽히는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36병, 7억600만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특별한 선물 세트인 ‘엘익스클루시브(L Exclusive)’ 라인도 새롭게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돈 멜초 X 김환기 아트 스페셜 에디션(55만원)’과 ‘바론 리카솔리 X 김선우 아트 스페셜 에디션(15만원)’이다.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1994SEOUL 병과 세트(4만1000원)’, ‘생과방 수제 약과(3만7000원)’, ‘금옥당 양갱 세트(4만6000원)’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한과, 약과 등의 K-디저트 상품을 판매한다.롯데백화점은 본 판매 기간에는 당일 100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에 따라 구매금액의 최대 5~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전국 13개 점포에 추석 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나선다. 대표 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스타(STAR)’의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20%가량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5-STAR’ 선물 세트는 국내 유명 산지와 직접 협력해 최상급의 상품을 엄선해 만든 초격차 프리미엄 명절 세트 브랜드로 2004년 처음 선보인 이래로 명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5-STAR 명품 한우 The 넘버나인(250만원)’, ‘5-STAR 명품 셀렉트팜 햄퍼(30만원)’, ‘5-STAR 명품 재래굴비 특호(120만원)’ 등이 있다.유통사 유일의 한우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 세트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36개월령 이상의 1++등급 장기 비육 암소 한우로만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스테이크(55만원)’, ‘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만복(44만원)’,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 미각 한우(32만원)’, ‘신세계 암소 등심 특선 (25만원)’ 등이 있다.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의 기프트 세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글로벌 스위트 브랜드의 국내 1호점부터 SNS 인기 디저트, 최정상 파티시에 브랜드까지 신세계가 엄선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벨기에 왕실 초콜렛 ‘피에르마르콜리니 셀렉션 15피스(7만2000원)’, 프랑스 국민 디저트 ‘밀레앙 플랑 18cm(5만8000원)’, ‘비스퀴테리엠오 추천 쿠키 15종 세트(5만4500원)’, ‘해피해피케이크 추석 보름달 단호박 타르트(4만3000원)’ 등이 있다.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4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현대백화점은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한우와 이색적인 신품종 청과를 포함한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세트'(85만원)를 비롯해 '현중배 농장 제주 흑한우 세트'(70만원), '삿갓봉농장 방목생태축산한우 세트'(53만원), '대곡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세트'(48만원) 등이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하는 최고급 상품도 마련했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다양한 신품종을 혼합해 구성한 상품으로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공략한다. '과일의 정점 특'(37~39만원)이 대표 상품으로, 이스라엘에서 수입해 국내 재배에 성공한 '갈리아멜론'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신품종 '슈팅스타포도'가 포함된 게 특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5 14:13
산업

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21% 감소…백화점은 '역대 최대' 매출

신세계가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로 유통 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총매출(입점업체가 거둔 매출까지 포함한 수치)은 2조7824억원, 순매출은 1조644억원으로 각각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581억원으로 26.2% 줄었다.사업별로 보면 백화점은 2분기 총매출액이 1조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역대 2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기록(1조7020억원)을 넘어서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국내외 최고의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스위트파크(2월)에 이어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을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6월)를 차례로 개관하는 등 대체 불가능한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그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12개 점포 중 대다수가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수도권, 광주·호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백화점 업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올 하반기에도 강남점 식품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점포별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연결 자회사들 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먼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815억원(+15.8%),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뛰어올라 59억원(+35억)을 기록했다.블루핏,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자체 브랜드의 약진이 주효했고, 조선호텔 등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도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메가 히트 상품의 지속적인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651억원(+18.2%)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된 -5억원(+48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까사는 캄포 시리즈 강화 및 신제품 출시, 마테라소의 고객 접점 확대 등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흑자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및 임대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액 950억(+6.6%)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9억원(+22억)을 달성했다.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액 4924억원(+1.5%),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디에프는 인천공항 임시 매장 정상화, FIT 마케팅 등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209억원(-3.9%), 영업이익 133억원을 올렸다.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연작, 로이비, 비디비치 등 자체 코스메틱을 비롯해 로라메르시에, 아워글래스 등 수입 코스메틱이 1분기에 이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수입패션에서는 어그와 사카이 등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최근 선보인 더로우, 꾸레쥬 등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웠던 2분기 유통 환경 속에서 백화점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자회사들 역시 실적을 끌어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으로 더욱 호전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7 14:22
산업

백화점, '추석 준비' 돌입…9일부터 선물세트 예약판매 경쟁

백화점 업계가 오는 9일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올해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을 낮추고 물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물량은 총 5만여 개 세트를 준비했다. 판매 품목은 농산, 축산, 수산, 와인 등 250여 개에 이른다. 품목별 할인율을 보면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0% 등이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 세트를 구매하려는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렸다"고 말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220여 개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한다. 수요가 높은 축산과 수산 선물 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약 20%, 청과와 전통주는 약 15% 이상 각각 늘렸다.롯데백화점몰에서도 같은 기간 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 사전 행사를 한다. 한우와 청과, 와인 등 인기 품목 1만5000여 개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며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프리미엄 선물 세트부터 실속형 상품까지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오는 9∼16일까지 220여 개 품목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물량을 지난해보다 15%가량 늘렸다.대표 상품은 등갈비,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된 '현대특선 한우구이 죽 세트', 제주산 갈치(2.4㎏)로 구성된 '제주 갈치 매 세트' 등이 있다.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도 선물 세트를 예약 판매하며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상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 명절로 무더운 날씨에 선물 배송이 진행될 수 있어 냉장 배송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5 07:00
IT

삼성전자,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로 소비자 공략

삼성전자는 주요 백화점 및 수입 가구 브랜드 쇼룸에 '데이코' 제품 전시·판매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데이코는 194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해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다. 주방가구와 일체화된 '트루 빌트인'을 지향한다.오는 21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등 주요 백화점에 데이코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국내 프리미엄 주상 복합 아파트와 리조트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의 안착에 힘입어 B2C(기업-소비자 거래) 시장 공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빌트인 냉장고는 프리미엄 B2C 시장 공략을 위한 대표 제품이다.냉장고 내부 전면을 감싼 최고급 메탈로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고, 정온성과 위생뿐만 아니라 주방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또 데이코의 와인 셀러는 깊고 고요한 와인 숙성고처럼 열, 빛, 습도, 진동에서 보호하며 초정온 상태로 와인을 보관한다.이 밖에도 듀얼 컨벡션과 스팀 기능으로 빠르게 깊은 풍미를 살려주는 오븐과 LCD 디스플레이와 후드 자동 온·오프 기능까지 탑재된 인덕션 등 쿠킹 가전을 선보인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럭셔리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보다 차별화한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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