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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사우디에 ‘아바타 마우스’ 기술 수출
삼성서울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연구기술을 해외에 직접 수출한다. 삼성서울병원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왕립병원(KFMC, 원장 알 야마니)과 향후 10년간 기술이전을 포함한 연구협력사업을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성서울병원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는 암(癌) 모사(模寫) 기술인 ‘아바타 마우스’가 핵심이다. 아바타 마우스는 복지부의 선도형 특성화연구사업의 지원(2009년부터 163억원) 하에 삼성서울병원이 개발 중인 것으로, 환자에게서 추출한 암 세포를 실험쥐에게도 똑같이 구현해 낼 수 있다. 환자 대신 아바타마우스에게 미리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시도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약개발 가능성도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아바타 마우스에 대한 기술이전을 목표로 오는 2015년까지 사우디 킹파드병원에 뇌조직은행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뇌조직은행 운영 및 연구에 필요한 인력 역시 삼성서울병원이 맡아 오는 10월 이후 직접 교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3.09.23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