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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한국 경륜 30년, 최고의 명승부 5선

1994년 10월 개막한 한국 경륜은 1기 112명을 시작으로 28기까지 선수 수가 은퇴 선수까지 총 1,187명에 달하며, 과거 잠실 경륜장과 현재 광명스피돔에서 시행된 경주가 무려 6만 경주에 육박한다. 꽤 오랜 시간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경륜 전문가, 경륜 선수,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고객들의 가슴속 깊이 남아있는 ‘한국 경륜 30년, 역대 최고의 명승부 5선’을 선정해 보았다. 1. ‘10년 이상 시대를 앞서간 경주’라 평가받는 1998년 경륜 올스타전1994년 말 개막한 경륜은 95년 3월부터 본격적인 경주가 시작되었다. 이때 경륜 2기로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직행한 김보현(은퇴), 원창용(은퇴), 정성기(2기, B3, 일산)는 단숨에 잠실 경륜장을 점령했고,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당시 지역 최강은 창원팀이었고, 경륜의 일인자는 ‘국가대표, 중앙대학교, 기아자동차 실업팀’ 출신 선수들의 몫이었다. 이런 흐름은 2008년 조호성이 은퇴하기 전까지 무려 13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 그 아성을 잠시지만 깨트린 이가 있었으니, 바로 경륜 4기 엄인영(은퇴)이다. 엄인영은 위의 상대들보다 2년 늦게 입문한 탓에, 초반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가며 98년 마지막 경주인 경륜 올스타전에서 위 선수들과 정면승부를 선포했다. 출발 총성이 울리고, 타종 전부터 원창용의 선행이 시작되었고, 엄인영의 젖히기 반격으로 주도권 다툼이 펼쳐졌지만, 두 선수가 경주 막판에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끝까지 뒤에서 참고 기다린 김보현이 추입, 역전에 성공했다. 이 경주는 당시 경륜을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총출전한 점, 개인전 못지않게 팀전 양상까지 더해진 점, 당대 최고의 맞수이자 가장 인기를 끌었던 엄인영, 원창용의 첫 정면 승부, 선행 대 젖히기에 이은 막판 추입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전개 등 경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매력을 발산한 경주로 꼽힌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 경주를 당시에는 보기 힘든 ‘10년 이상 시대를 앞서간 경주’로 평가하고 있다.2. 조호성과 홍석한의 첫 맞대결(2004년 11월 28일 결승 14경주)2004년 혜성과 같이 벨로드롬에 등장한 조호성, 당시 ‘신인은 첫해 그랑프리 경주에 참여할 수 없다.’라는 규정으로 11월 마지막 경주를 끝으로 일찌감치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그때 그 마지막 경주에서 조호성은 당시 경륜 1위 홍석한(8기, A2, 인천)을 마주했다. 홍석한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스프린터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라 평가받았고, 이와 유사한 경륜 종목에도 최적화된 선수였다. 그런 그의 명성에 걸맞게 2002년과 2003년 그랑프리 2연패, 성적 1위, 상금 1위를 독식하고 있었다.이런 두 선수의 대결은 연말 그랑프리 못지않게 세간의 화제가 되었고, 아마추어 학생들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였으며, 구름 관중이 잠실 경륜장에 몰려들었다.경륜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우승은 조호성이었다. 당시 신인 조호성이 홍석한을 상대로 심지어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었다. 하지만 조호성은 홈스트레치부터 선두로 나서며 적절하게 완급조절을 했고, 나머지 선수들을 견제용으로 활용하며 시종일관 홍석한을 괴롭혔다. 그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인이었던 조호성은 첫해 홍석한이라는 어마어마한 대어를 낚았고, 이 경기로 인해 두 선수의 위상은 크게 바뀌게 되었다. 이후 엄청난 인지도를 얻은 조호성은 경주마다 유리한 위치를 점령하며 승승장구했고, 그랑프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3. 조호성을 무너뜨린 김민철(2007년 제1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홍석한을 무너뜨린 조호성은 그랑프리 3연패를 비롯해 연승 기록 등 경륜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경륜의 황제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조호성에게도 뜻밖에 천적이 나타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특선에서 준 강자 정도로 평가받으며 어찌 보면 평범했던 선수에 불과한 8기 김민철이다. 이날 대상경주에서 조호성을 만난 김민철은 당시 같은 팀 선수인 정점식(6기, 은퇴)과 송경방(13기, A3, 동광주)의 뒤를 따르며 거리를 크게 벌리는 일명 ‘차 간 두기’ 전술을 시도했고, 뒤따라오던 조호성의 속력을 올렸다 내렸다가 하는 완급조절로 타이밍을 빼앗아 막판 추입에 성공했다. 처음의 1승은 이변 또는 운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후 김민철과 조호성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김민철이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경륜 황제 조호성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이고, 특히나 대상 경륜이나 조호성이 연승 중일 때마다 조호성의 발목을 잡아 더 큰 인상을 남겼다. 4. 경륜의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한 이명현(2012년 제1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2008년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돌연 은퇴를 선언한 조호성이 떠난 경륜은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힘 좋은 신예들이 등장하자 어느덧 선임되어버린 또 다른 경륜 강자 홍석한도 노쇠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수도권 황태자로 꼽히는 이국동(15기, A1, 신사)이 그랑프리를 접수하며 이전 지역 최강인 수도권의 명맥을 이어가나 싶었지만, 그 꾸준함이 이전 선배들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역 패권도 수도권과 경상권으로 양분화되었지만, 두 지역 모두 화력이 예전과 같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이런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대혼란을 평정하는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는데 바로 이명현이다. 그가 특별했던 점은 큰 경기이거나 편성이 불리해도 당황하는 모습 없이 항상 편안하게 경기를 펼치고 또 우승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경기가 2012년 제18회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이다. 경주 초반 대열 두 번째에 있던 이명현(16기, S3, 북광주)을 최순영(13기, A2, 양주), 이욱동(15기, A1, 신사), 김영섭(8기, S1, 서울 개인), 김현경(11기, S3, 대전 도안)이 마지막 반 바퀴 남은 시점까지 가둬놓았음에도, 마지막 4코너에서 그의 전매특허인 ‘이단 젖히기’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를 통해 이명현의 위상은 하늘을 찔렀고,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며 진정한 경륜 일인자로 등극했다. 유독 큰 경기에 강했던 이명현은 대상 경륜 7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표현은 경륜에서는 이명현 몫이었다. 5. 그랑프리 5회 우승의 주인공, 정종진 화려한 등장(2015년 이사장배 대상 경륜 결승 경주) 스포츠는 물론이고 어느 분야에서 최고의 인물은 그 성장 과정만 보더라도 드라마 같은 감동 요소가 가득하다. 경륜에서 이에 걸맞은 대표적 선수를 찾는다면 바로 정종진(20기, SS, 김포)이다. 정종진은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어렵게 사이클에 입문했고, 아마추어 시절 노력형 선수였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한 선수였다. 경륜 입문 전 생활고로 옷 가게 아르바이트도 했었고, 경륜훈련원 재수 등 온갖 시련이 있었다. 이런 정종진이 그랑프리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대형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까지 선사하기 충분하다. 정종진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화려하게 등장하는 서막을 알리는 경주가 2015년 이사장배 대상 경륜(네티즌배) 결승 경주이다. 이 경주에서 경륜에 입문하지 얼마 되지 않았던 정종진은 혈혈단신으로 박용범(18기, S1, 김해B), 박병하(13기, S1, 창원 상남), 이현구(16기, S2, 경남 개인), 이명현(16기, S3, 북광주)을 상대해야만 했다. 이 선수들은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로 당시 기세가 절정이었다. 정종진이 이런 선수들을 1:1로 상대해도 우승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무려 4명이나 만난 것 자체가 압박감이 상당했을 것이고, 경륜 고객들도 정종진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정종진은 대열 후방에 자리 잡은 후 2코너에서부터 폭발적인 속력으로 이 네 명의 선수들 모두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를 통해 정종진의 위상이 크게 바뀌었고, 본인은 물론 김포팀을 사실상 최고의 지역팀 반열에 올려놓게 되었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위 다섯 경주 모두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꼽을 만큼 경기 내용이 훌륭하다.”라고 말하며, “지금도 매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많은 분이 광명스피돔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륜 30년 최고의 명승부 5선’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오는 6월경 장내 방송 및 경륜경정총괄본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5.15 11:00
e스포츠(게임)

MSI 최초 한국 팀 결승 맞대결로 '황부리그' 증명할까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국제 e스포츠 대회인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 팀들이 결승전에서 맞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T1이 영혼의 맞수 젠지를 꺾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젠지는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지난 스프링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저력으로 정상을 노린다.16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MSI 브래킷 스테이지(본선) 상위조 2라운드에서 T1이 젠지를 3대 2로 제압하고 준결승이나 다름없는 상위조 최종전에 안착했다.이번 MSI는 운영 방식이 확 달라져 매 경기가 새로운 기록이다.작년까지 국가당 1개 팀만 출전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LCK(한국)·LPL(중국)·LEC(EMEA)·LCS(북미) 4개 메이저 지역에서 2개 팀씩 참가해 곳곳에서 내전이 펼쳐졌다. LCK 소속 두 팀이 MSI에서 대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T1은 오는 18일 LPL 스프링 우승팀인 강호 징동 게이밍(JDG)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곧바로 결승전 티켓을 쥐게 된다.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로 내려간 젠지는 LCS 스프링 우승팀 클라우드나인(C9)에 이어 LPL 비리비리게이밍과 LEC G2 e스포츠 간 경기 승자, T1과 JDG 간 경기 패자와의 대결에서 이겨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T1보다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만큼 젠지는 체력적인 부담을 안게 됐지만 아예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젠지는 지난 4월 막을 내린 LCK 스프링에서도 패자조로 떨어졌지만 '다크호스' KT 롤스터를 상대로 승리한 뒤 정규 시즌 17승 1패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T1마저 누르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했다.T1과 젠지 모두 다음 상대와의 전적에서 밀리지 않아 LCK 결승 대결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T1은 JDG를 상대로 3승 1패, 젠지는 삼성 갤럭시 시절을 포함해 C9에 7승 1패로 우세한 상황이다.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올 초 미디어데이에서 LCK 출범 11주년을 맞아 '오리진 어게인'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중국에 빼앗겼던 최대 규모의 LoL 국제 대회 '롤드컵' 우승컵을 지난해 되찾아온 것을 기점으로 '황부리그'(세계 1위 리그)의 귀환을 알린 것이다.최근 MSI를 관통하는 전략의 중심에는 '원거리 딜러'가 있다. 경기 초반에는 체력이 약해 바텀 라인에서 서포터의 지원을 받아야 하지만, 킬 수를 늘리고 아이템을 맞춰 성장하면 승패를 가를 수 있다.젠지가 17일 만나는 C9에는 T1 아카데미에서 내공을 쌓아 작년 C9으로 넘어간 폭발적인 화력의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이 있다. 이에 젠지도 스프링 결승전 MVP와 로열 로더(데뷔 시즌 우승) 위업을 달성한 신예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을 키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T1에는 세계 정상급 바텀 듀오인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과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버티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7 07:00
스포츠일반

북광주 26기 신인 삼총사 세대교체 주목

2022시즌 경륜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북광주팀 26기 신인 삼총사의 활약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전남 광주권은 25명의 광주팀, 12명의 북광주팀, 4명의 광주개인, 2명의 전남개인으로 나눠진다. 북광주팀은 2019년 5월 8일부터 신설된 훈련지역으로 당시 2010년 그랑프리 챔피언 송경방과 준우승 노태경, 2011∼12년 그랑프리 챔피언 이명현, 2011년 그랑프리 준우승 김민철 등이 주축을 이뤘다. 현재 김민철, 이명현(이상 특선), 송경방(우수)만 남아 있고, 그 뒤를 김다빈, 김이남, 윤진규, 이기한, 이주현, 이태운, 전경호, 주현욱(이상 우수)과 이한성(선발) 등 12명이 구성원이다. 한때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을 상대로 특선강자 4인방(김민철, 노태경, 송경방, 이명현)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전남 광주권은 막강했다. 그러나 김민철과 이명현의 갑작스러운 부상 속에 기어배수 상한제로 전력 손실이 컸던 노태경, 팀원의 부재로 마크추입 전법 한계 봉착한 송경방 등이 추락을 하면서 세대교체마저 실패했다. 그러나 2018년 24기 이주현(우수)에 이은 2019년 25기 윤진규(25기)가 새롭게 영입됐고, 2021년 26기 김다빈, 이태운, 전경호 등이 합류해 새로이 판이 형성되고 있다. 싱싱한 신인들을 수혈함에 따라 신구 세력들 서로에게 윈윈 전략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강세 속 변방적인 이미지,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리더들의 고전과 부상, 체계적인 관리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평범한 지역으로 떨어질 위기에서 26기의 투입은 그야말로 장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셈이다. 특히 25기 윤진규를 중심으로 26기 이태운, 전경호, 김다빈 등이 훈련스케줄을 번갈아 계획할 정도로 팀 선배들도 의지하고 있다. 신예들 역시 선배들로부터 과거 전성기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26기의 투입은 지난 13일 1년 1개월 만에 광명결승에 진출한 이명현(16기)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무등산 새끼 호랑이’ 이태운이 올 시즌 우수급에서 승률·연대율·삼연대율 90%로 특선급 문턱을 두드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낙차하며 손가락 인대가 끊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고 얼굴에 상처가 깊어 치료를 받느라 3주간 입원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광명, 2월 13일 창원, 3월 6일 광명에서 우수결승 3연승 중이다. 전경호는 올 시즌 우수급 승급 후 승률 58%, 연대율 75%, 삼연대율 92%로 안착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창원우수결승에서 선행으로 준우승까지 했다. 훈련원 16위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김다빈은 우수급 승급 후 승률 11%, 연대율 22%, 삼연대율 56%로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광명경주에서 강급자 이진웅의 추입을 허용치 않으면서 선행으로 당당히 일착했다. 박정우 경륜 전문가는 “신인 삼총사의 활약은 전남 광주권에 생명수와 같다. 특히 우수급에서 타 지역에게도 압박을 주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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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민철, 12월 첫방 TV조선 '엉클' 출연…오정세와 호흡

TV CHOSUN 새 드라마 '엉클'에 신인 배우 김민철이 함께한다. 12월 첫 방송될 '엉클'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결에 초등학생인 조카를 떠맡은 쓰레기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칭하는 강남 4구 로얄 스테이트 아파트와 그 옆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와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방송돼 두터운 마니아층을 이끈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김민철은 강남 4구 로열 스테이트 옆 임대 아파트에 거주했던 의문의 대학생 장도경 역을 맡았다. 로열 스테이트 내 맘카페 '맘블리' 회장과 갈등을 벌이는 인물이다. 김민철은 2018년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로 데뷔, 10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 '다시 만난 너', '솔로 말고 멜로' 등을 통해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tvN '청춘기록'에서는 박보검의 매니저로 등장, 밝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여러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김민철이 '엉클'에서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2021.10.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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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신예 김민철 "롤모델은 박보검 형, 정말 멋진 배우"

신인 배우 김민철(20)이 tvN 월화극 '청춘기록'을 통해 TV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2018년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로 데뷔, 지난해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 '다시 만난 너'를 거쳐 '청춘기록' 박보검(사혜준) 매니저 치영 역을 따내 8회부터 중간 합류했다. 첫 TV 작품이었던 만큼 부담감도 느낄 법했지만 편안한 촬영 현장 분위기 덕분에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그의 롤모델은 단연 박보검이다. 곁에서 보고 배우며 더욱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그러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이제 데뷔 3년 차다. "'청춘기록' 초반 사혜준과 비슷한 것 같다. 오디션에 많이 떨어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며 달려가는 모습에서 가장 크게 공감했다. 데뷔는 3년 차지만 또래랑 비슷하게, 평범하게 지냈던 것 같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출신이더라. "작년에 대학교 1학년 생활을 했고 현재는 휴학했다. 웹드라마 촬영 기간과 겹쳐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지는 못했지만, 수업은 들었다. 아직 1학년이라 수원 내에서는 공연했는데 제작을 크게 한 공연은 아직 못 해봤다." -20대 시작이다. 어떻게 채우고 싶나. "일단 많은 배역을 해보고 싶다.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성장해나가고 싶다. 영화도 꼭 찍어보고 싶고, 열심히 공부해서 20대에 학교를 졸업하는 것 역시 내 목표다." -배우에 대한 꿈을 꾼 계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부터 입시학원에 다니면서 준비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많이 봤다. 위로가 많이 됐다. 그래서 나 역시 저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빠랑 처음 봤던 영화 '원스'다. 개인적으로 '이터널 선샤인'은 보고 또 보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공부하고 얼마 만에 합격한 것이었나. "연기학원 다닐 때인데 정말 연기 공부 초창기였다. 합격했다고 했을 때 굉장한 희열감을 느꼈다. 연기에 애정이 생겼던 계기이기도 하다. 이후엔 입시에 집중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 웹드라마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다. 소속사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 -고향은. "서울 사람이다. 서울을 떠난 기억이 없다." -형제 관계는. "현재 고3 수험생인 남동생 하나가 있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서 좀 안쓰럽다. 동생과 나이 차가 많이 안 나는데 어릴 때부터 크게 싸워본 적 없다. 워낙 착한 동생이다." -인생 좌우명은. "항상 감사하고 겸손하기. 하지만 당당하기다." -평소 취미는. "운동을 많이 한다. 최근에는 헬스에 빠져서 하루에 두 시간씩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금 못하고 있지만 수영을 어릴 때부터 해서 수영도 좋아하고 복싱도 좋아한다. 활동적인 걸 좋아한다." -요즘 즐겨보는 것이 있나. "유튜브로 브이로그를 많이 본다. 다른 사람의 삶을 볼 수 있다는 게 재밌더라. 간접 체험하는 느낌이다. 기회가 되면 나 역시 그런 콘텐츠를 해보고 싶다." -고민은 없나. "어떻게 하면 연기를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 싶다. 작품 끝날 때마다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점들이 보이면 이걸 어떻게 발전시킬까 하는 점을 고민한다. 지금의 고민은 '내년에 작품을 할 수 있을까?'다.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녀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배우로서 롤모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생겼다. 보검이 형의 촬영할 때 집중력, 스태프들 챙기며 배려하는 모습, 힘든 스케줄인데도 늘 밝은 에너지를 뽐내며 현장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날 보고 웃을 수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주는 비타민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열심히 달려가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0.11.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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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신예 김민철 "'청춘기록'=출발선, 많은 걸 배웠다"

신인 배우 김민철(20)이 tvN 월화극 '청춘기록'을 통해 TV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2018년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로 데뷔, 지난해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 '다시 만난 너'를 거쳐 '청춘기록' 박보검(사혜준) 매니저 치영 역을 따내 8회부터 중간 합류했다. 첫 TV 작품이었던 만큼 부담감도 느낄 법했지만 편안한 촬영 현장 분위기 덕분에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그의 롤모델은 단연 박보검이다. 곁에서 보고 배우며 더욱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그러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청춘기록' 종영 소감은.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감독님, 작가님, 연기 호흡을 맞췄던 선배님들께 감사했다." -첫 TV 드라마 출연이었다. "촬영장 가기 전에 살짝 부담감이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워낙 편하게 대해주셔서 촬영을 잘 마친 것 같다. TV는 방송하는 동시에 실시간 댓글창으로 반응을 볼 수 있어 신기하더라. 내가 처음 등장했을 때 댓글창에 '쟤 누구지?'란 반응이 있어 정말 기분 좋았다." -합류한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뻤겠다. "중간 투입이라 오디션 보고 오랫동안 연락이 없다가 치영이란 역할을 주셨다. 처음엔 정말 떨어진 줄 알았기에 믿기지 않았다. 촬영 첫날도 믿기지 않았다. 정말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연습했다. 항상 긴장하면서 촬영에 참여했다." -TV의 파워를 직접적으로 느낀 경험이 있나. "최근에 SNS를 만들었는데 댓글이나 DM을 보면 신기하고 감사하다. 많이 응원해주시더라." -첫 등장부터 귀여웠다. "감독님이 귀여움 담당이라고 해서 귀여워 보이려고 노력했다.(웃음) 평소 감독님 팬이었는데 작품에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겠다. "현장에서 집중하는 법과 상대 배우와 호흡 맞추는 법을 배웠다. 그것 외에도 (신)동미 선배님, (박)보검 선배님 두 분 모두 밝은 에너지로 현장을 리드하는 게 인상 깊었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에 나 역시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촬영장에 이제 많이 적응했나. "아직 촬영장에 가면 어벙하고 배우들 보면 신기하고 그렇다.(웃음) 그래도 연기할 때만큼 느끼는 희열감이 좋아 슛 들어가면 집중하게 된다." -가족들과 친구들 반응은 어땠나. "친구들은 내가 처음 등장할 때 캡처해서 사진을 보내줬다. 가족들은 신기해하더라.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내 앞에서 절대 티를 내지 않았다. 그래도 항상 '청춘기록'을 틀어놓고 보더라. 그런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수줍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감정이 묘했다." -박보검 배우에 대한 미담은 실제였나. "미담보다 더한 형인 것 같다.(웃음) 회사에서 한 번 보고 촬영장에서 두 번째로 본 것인데 먼저 형이 '민철아!' 그러면서 인사하며 다가와 챙겨주더라. 대본도 많이 맞춰주고 조언도 해줬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떤 청춘의 기록을 남을 것 같나. "배우 김민철의 출발선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고 한 단계 성장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0.1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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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 '솔로 말고 멜로' 최유정X김도연X정효준, 호기심 자극 스틸컷

웹드라마 '솔로 말고 멜로'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오늘(20일) 첫 방송되는와이낫미디어 신작 '솔로 말고 멜로'는 여중, 여고, 여대 트리플콤보를 달성한 절친 봉주이(최유정 분)와지연서(김도연 분)가 우연히 남녀공용 셰어하우스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시트콤이다. 위키미키 멤버인 최유정과 김도연, 주목받는 신예 정효준, 김민철, 문지후, 이소율이 캐스팅돼 첫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유정과 김도연, 정효준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긴 스틸컷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상반된 표정을 지으며 핸드폰을 들고 있는 최유정(봉주이 역)과 김도연(지연서 역). 단정한 교복 차림을 한 두 사람의 풋풋한 비주얼이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낸다. 이어진 사진 속에는 고등학생 티를 벗은 최유정과 김도연이 심각하고 놀란 표정으로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현실 절친으로도 유명한 두 사람이 극 중 어떤 절친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정효준(우승봉 역)과 마주 앉은 최유정의 모습도 공개됐다. 무언가를 결심한 듯 다부진 눈빛으로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는 정효준과 울상을 짓는 최유정의 온도차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와이낫미디어와 KT Seezn이 공동제작한 '솔로 말고 멜로'는 오늘(20일) 오후 6시 콬TV 와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KT Seezn에서는 일주일 먼저 선공개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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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시즌1보다 강렬…사이비 예고 영상 공개

시즌1을 뛰어넘는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구해줘2’의 본격 사이비 예고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OCN 새 수목극 ‘구해줘2’가 5일 공개한 본격 사이비 예고 영상은 ‘환경을 생각하는 월추리댐 건설! 꿈과 행복을 위한 프로젝트입니다’와 ‘생존권 침해하는 월추리댐 건설 즉각 철회하라!’라는 플래카드가 대립하는 월추리 마을의 입구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곳에 들어선 검은 차 한 대. 파출소장 조재윤(신필구) 등 마을 사람들이 경계의 눈초리로 대하는 외지인 천호진(최경석)이 타고 있다. “병률인 저런 분을 어떻게 알지?”라는 마을 이장 임하룡(박덕호)의 의문처럼 그는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 듯하다.뒤이어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가운데 존재만으로도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엄태구(김민철)가 살기 어린 눈빛을 내뿜으며 등장한다. 여기에 스릴 넘치는 음악과 함께 월추리댐 건설을 극렬하게 반대하는 우현(붕어)과 마을 사람들, 피를 토하는 김수진(칠성처) 때문에 당황한 듯한 김영민(성철우), 눈물이 범벅된 얼굴로 악을 쓰는 이솜(김영선)까지, 하나같이 심상치 않은 인물들이 차례로 보이며, 이들이 어떻게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눈물을 흘리고 발작을 하는 등 심상치 않은 마을 분위기 위로 “오늘도 우리 월추리 마을에 축복이 깃들길 기도하오며,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구원하옵소서”라는 천호진의 간절한 기도가 흐른다. 이는 혼란에 빠진 듯 길거리를 내달리는 엄태구와 교차 편집되며 긴장감을 더한다. 그렇게 치닫던 음악이 갑자기 멈춘 후 나지막이 흘러나오는 천호진의 내레이션. “간절하면 자신도 모르게 생기는 게 믿음입니다.” 점점 궁지에 몰린 듯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과는 달리, 입가에 살짝 머금은 천호진의 미소는 왠지 모를 소름을 유발한다. 도대체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은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을 연기한 임하룡, 조재윤, 우현, 장원영, 김수진 등 빠르게 지나갔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는 몰입에 한층 가속을 더한다.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 ‘구해줘2’. 영화 ‘도어락’을 통해 장르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선택했다.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하며,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도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5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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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엄태구·천호진·이솜·김영민 뭉친 대본 리딩 현장 공개

‘구해줘2’가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OCN 새 수목극 ‘구해줘2’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를 담은 드라마다.지난달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대본 연습 현장에는 이권 감독·서주연 작가·엄태구·천호진·이솜·김영민·조재윤·한선화·오연아·임하룡·이주실·서영화·우현·김수진·김영선·김미화·백수장·성혁 등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했다.헛된 믿음에 도전하는 미친 꼴통 김민철 역의 엄태구는 첫 대사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에 녹아들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 월추리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이에 정면 대응하는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흡입력을 높였다. 천호진은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으로 묘한 매력을 가진 의문의 남자 최경석을 완벽히 표현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현장에 있던 배우들의 자발적 호응까지 끌어내는 모습은 외지인이 마을 사람의 신임을 얻는 과정을 기대케 했다.엄태구(김민철)의 동생 김영선 역의 이솜 또한 특유의 매력으로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반복되는 지옥 같은 일상 속에서 김영민(성철우)을 만나며 조금씩 흔들리고 변화하는 복잡한 심리를 섬세히 그려낸다. 마을을 변화시키는 성직자 성철우 역의 김영민 역시 탄탄한 연기로 극에 무게를 더했다. 월추리에 내려온 김영민이 마을에 조금씩 녹아드는 변화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그의 활약에 기대와 궁금증을 높였다.‘구해줘’에 이어 ‘구해줘2’에도 등장하는 파출소장 역의 조재윤부터 민철의 첫사랑 고마담 역의 한선화, 월추리의 수상한 며느리 진숙 역의 오연아, 마을 일에 앞장서는 이장 역의 임하룡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 넘치는 베테랑 배우들은 첫 만남부터 자연스러운 합동력을 보여줬다. 친한 사람들끼리만 부를 수 있는 재치있는 호칭과 대사를 유쾌하게 소화했고, 마을 전체를 휘감는 기묘한 분위기를 살리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대본 연습이 끝난 후 “너무 훌륭하다”고 입을 연 이권 감독은 “머릿속으로 그리던 그림이 구체화 되는 것 같아 만족 그 이상이다. 이대로 쭉 가면 될 것 같다”는 극찬을 전했고, 서주연 작가는 “너무 잘 해 주셔서 따로 할 말이 없다. 덕분에 앞으로 대본 쓸 때 더욱 수월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대본 연습부터 최고의 몰입감을 선보인 ‘구해줘2’는 영화 ‘도어락’을 통해 장르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선택했다.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을 맡아 원작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선보일 계획이며,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도 참여해 힘을 보탠다.오는 5월 방송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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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017년 후반기, '전주-광주' 전라권팀의 약진 주목하라

경륜 전라도 지역 팀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4년 이후 신예 발굴 실패로 몰락한 명가 광주와 전주팀이 2017시즌 경륜 막판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주팀의 가장 큰 활력소는 22기 최강 전력을 보유한 최래선(30세·S1반)의 합류다. 22기 최래선은 아마추어 단거리 종목을 휩쓴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다. 실력 외에도 훈련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래선이 2017년 전주팀에 합류하면서 팀을 재건할 수 있다는 희망이 퍼지고 있다. 실제로 최래선의 합류 이후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훈련 방식의 변화와 훈련량 증가로 선발급과 우수급 팀원들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여 주고 있다. 또 다른 힘은 유영호 훈련 매니저의 부임이다. 지난 8월부터 전주팀의 훈련 매니저직 임무를 맡은 유 매니저는 선수들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유 매니저는 그동안 등한시했던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팀원들의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선수 출신들이 많아 사이클링 등 테크닉이 우수한 전주팀 선수들에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훈련은 날개를 달아 줬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전종헌도 유영호 훈련 매니저의 도움으로 기량을 회복했다. 전주팀 관계자는 "예전에는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실시해 훈련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유영호 훈련 매니저가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팀도 8월에 새로 부임한 강병수 훈련 매니저의 도움으로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강 매니저는 훈련 집중력과 함께 과학적인 훈련을 새롭게 도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광주팀 역시 스피드 보강 훈련에 중점을 두면서 시속을 올리고 있다. 광주팀 관계자는 "강병수 매니저가 성심을 다해 광주팀 선수들을 위해 열성을 쏟자 광주팀 선수들의 훈련 분위기도 예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광주팀의 고참인 김민철(8기·38세·S1반)이 종종 전주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전라권이 하나로 똘똘 뭉쳤다는 분석이다.경륜전문지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 팀장은 "나주·광주·광산팀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면서 전라권의 재건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광주를 대표하는 김민철과 전주팀을 대표하는 최래선이 손을 잡았다는 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7년 후반이나 적어도 2018년 초반에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2017.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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