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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신예 이소희, 티빙 웹드 '투투' 주연으로 눈도장

신인 배우 이소희가 티빙 웹드라마 '투투'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그려냈다. 지난 17일 공개된 '투투'는 사용자로부터 초대받은 자만 합류할 수 있는 음성 채팅 앱이 고등학교에 유행하자 무리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구성원들 간의 몸부림이 시작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린 학원 범죄물이다. 극 중 이소희는 주인공 서보린 역을 맡아 친구에 대한 결핍을 가진 교내 대표 아웃사이더 캐릭터를 연기했다. 보린은 반 친구들과의 교류가 없는 조용한 학생이지만 뛰어난 코딩 능력으로 음성 기반 채팅 앱 투투를 개발하고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이소희(보린)는 그저 짝사랑하는 남학생 차유진(박지민)의 일상을 더 알고 싶은 마음 반, 좀 더 교내 아이들이 평등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반으로 투투를 개발했다. 그러나 운영자 신분으로 지민의 채팅방을 엿듣다가 결국 자신이 투투 운영자임을 들키게 됐다. 평소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던 차유진은 독립을 위한 자금 마련으로 투투의 티켓을 이용하기로 마음 먹고, 티켓을 남발한 탓에 앱 이용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대화의 질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투투 내에서 은근한 집단 따돌림이 시작된 것. 이에 이소희는 처음 자신의 앱 개발 의도와 다르게 사용되는 모습을 보며 힘들어했다. '나는 두 장의 티켓을 준비했었다. 한 장은 이 작은 사회의 중심부에, 나머지 한 장은 그 반대 격인 소외된 부류에게 줄 몫이었다. 두 부류가 섞일 수 있다면 평등한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 작은 세상에서도 양극화는 벌어졌다'라며 각성,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이야기를 이끌었다. 이소희는 8부작의 극을 이끌어가는 내내 안정적인 목소리 톤과 발성, 정확한 발음으로 연기에 신뢰감을 더했다. 특히 소심하기만 하던 보린이 가해자에게는 냉소 섞인 웃음과 함께 단번에 돌변, 카타르시스와 함께 소름까지 유발했다. 어려운 코딩도 척척 해내며 뿌듯해하는 모습부터 한 남학생을 짝사랑하는 수줍은 모습에 이어 자신이 만든 앱으로 인해 큰 파장이 일자 패닉에 빠진 모습과 가해자에게 매섭게 경고하는 모습까지 상황마다 상반되는 보린의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그야말로 선과 악을 오가는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2018년 72초TV '오, 여정 : 봄'으로 데뷔한 이소희는 '오, 여정 : 여름', '오, 여정 : 부산',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이유', 플레이리스트 'WHY :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 등 여러 인기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매력을 톡톡히 발휘, 지난해 개봉한 영화 '조제'에서 풋풋한 대학생 수경으로 변신했다. 첫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이번 '투투'를 통해 주연으로 도약했음을 확인케 했다. 이소희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 새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1 18:11
무비위크

'조제' 싱그러운 이소희, 웹드→스크린 눈도장

배우 이소희가 스크린을 통해서도 주목도를 높였다. 이소희는 영화 '조제(김종관 감독)'에서 영석(남주혁)의 대학 후배 수경으로 분했다. 수경은 캠퍼스에서 언제나 영석과 함께 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인물이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의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이소희는 극중 풋풋한 대학생의 모습으로 첫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은 후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몰입을 더했다. 특히 남주혁과 미묘한 케미를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2018년부터 웹드라마 ‘오, 여정’ 시리즈에서 여행을 통해 자아를 탐구하는 직장인 여정 역으로 가능성을 드러낸 이소희는 '조제'가 스크린 데뷔작.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싱그러운 매력, 성숙해지는 모습까지 변화무쌍하게 담아내면서 극을 풍성하게 견인했다. 한편, 이소희는 72초tv ‘오, 여정’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후, 와이낫미디어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이유', 플레이리스트 'WHY :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 등 인기 웹드라마에서 활약했다. 또한 볼빨간사춘기 'My Trouble', 폴킴 '사랑 알 수 없나봐', 멜로망스 '유리' 등의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얼굴을 알렸다. 청춘 이미지의 스펙트럼을 모두 소화해내고 있는 신예 이소희의 본격적인 활약에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1 08:59
스포츠일반

여자 복식, 셔틀콕 한국의 자존심 지킨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세계개인선수권대회도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노메달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그 중심에는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여자 복식이 있다. 한국 여자 복식조의 세계 랭킹을 보면 16일 현재 이소희(25)-신승찬(25·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가장 높은 5위다.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희용(23·전북은행) 조가 6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5월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짝을 바꾼 장예나(30·김천시청)-김혜린(24·인천국제공항) 조와 정경은(29·김천시청)-백하나(19·MG새마을금고) 조가 각각 17위, 19위다. 원래 베테랑 장예나와 정경은이, 신예 김혜린과 백하나가 각각 짝이었다. 안재창(47) 대표팀 총감독은 경험과 패기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베테랑 한 명과 신예 한 명으로 짝을 바꿨다. 장예나는 김혜린과, 정경은은 백하나와 각각 짝이 됐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최근 호흡이 맞아가면서 20위권 안에 들어섰다. 장예나-김혜린 조는 17일 홍콩오픈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칭천-자이판(세계 2위)에게 1-2로 져 준우승을 거뒀다. 정경은-백하나 조는 앞서 8월 인도 하이데라바드오픈과 지난달 덴마크오픈에서 우승했다. 안 총감독은 “장예나-정경은 조가 노련한 데다 국제대회 성적이 좋았지만, 나이가 있어 부상이 잦고 체력도 떨어졌다. 올림픽을 위해서 고민 끝에 둘을 갈라 후배들과 짝을 지어줬다. 점점 호흡이 잘 맞고 있다. 이들 때문에 다른 두 조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여자 복식 경쟁이 이렇게 치열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전통적으로 복식이 강했다. 2000년대까지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은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여자 복식은 상대적으로 약체였다. 거슬러 올라가면 여자 복식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92년 바르셀로나가 처음이었다. 정소영-황혜영 조가 유일한 주인공이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선 신승찬-정경은 조가 동메달을 땄다. ‘노메달’ 위기였는데, 그나마 여자 복식 동메달로 선수단 체면을 살렸다. 리우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던 선수들은 도쿄에선 꼭 시상대 맨 위에 서겠다는 각오다. 신승찬은 “대표팀 다른 조가 우승하면, 우리 조도 열심히 하게 된다. 꼭 우리 조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드민턴은 내년 4월까지 쌓은 올림픽 포인트로 본선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여자 복식의 경우 2개 이상의 조가 세계 8위 안에 들 경우, 해당 국가는 최대 2개 조가 나간다. 한국은 누가 나가도 경쟁력이 있다. 최근 세계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일본 및 중국 조를 꺾으면서 기세가 올랐다. 특히 일본의 세계 1위 후쿠시마 유키(26)-히로타 사야카(25) 조, 3위 마쓰모토 마유(24)-나가하라 와카나(23) 조, 4위 마쓰토모 미사키(27)-타카하시 아야카(29) 조 등을 상대로도 올해 한국 선수들은 여러 차례 승리했다. 김소영은 “한·일전 지기 싫어 더욱 집중한다. 이제 일본, 중국 선수들이 우리를 만나면 긴장하는 게 눈에 보인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9.11.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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