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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출신 선발 투수가 KT 약점 보완...소형준 "몸을 오래 풀어야 하지만..."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4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운 레이스를 펼친 올 시즌을 돌아봤다. 팀 강점이었던 불펜이 이전보다 약해진 점, 특별한 폼을 보여주며 1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믿을맨'이 줄어든 점에 아쉬움을 전했다. 남은 경기에선 그런 고민이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1년 4개월 동안 재활 치료와 복귀 준비를 했던 소형준(23)이 1군에 가세한 뒤 허리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소형준은 지난 12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4경기 더 나섰다. 19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구원승을 거뒀고, KT가 5강 수성에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른 24일 롯데전에서도 7회와 8회 2이닝을 피안타조차 기록하지 않고 무실점을 막아내며 두 번째 구원승을 거뒀다. 소형준은 2020년 신인왕이다. 그해 13승·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20~2022시즌 동안 33승을 거두며 KBO리그 대표 영건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부터 너무 많은 공을 던졌고 결국 지난해 탈이 나며 수술대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 구속이 더 빨라진다. 소형준의 투심 패스트볼은 KBO리그 '레전드' 이대호(은퇴)가 손꼽는 마구. 구위가 더 좋아지면 '언터처블'이 될 수 있는 공이다. 소형준은 24일 롯데전 승리 투수가 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아직 롱토스나 스텝 앤드 스로 동작도 100%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실전에 뛰어들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과 주전 포수 장성우 모두 소형준의 구위가 수술 전만큼 올라왔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은 온전히 운동을 소화하고, 근육 가동성까지 회복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 '불펜' 경험은 큰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그는 "고교 시절에는 갑자기 몸을 풀어도 문제가 없지만, 프로 데뷔 뒤 많은 경기와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탓인지, 지금은 충분히 공(불펜피칭)을 던지고 나서야 한다. 그래도 이제 조금 적응하고 있다"라고 했다. 야구를 시작한 뒤 가장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1년 4개월 동안 배운 게 많다. 소형준은 "언젠가 한 번은 수술을 받을 것 같았다. 그게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칠 수 있다. 좌절하지 않고 '잠깐 쉬어간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어떻게 운동해야 할 지도 알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웠던 마운드에 다시 서게 된 것만으로 기쁘다는 소형준. 현재 팀은 살얼음판 같은 순위 경쟁을 치르고 있다. 현재 순위(5위)를 지키면 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소형준은 연차에 비해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PO), PO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모두 출전했다. KT의 가을 축제에 큰 힘을 보탤 선수다. 이강철 감독도 "계투진에서 활용할 생각"이라는 구상을 전한 바 있다. 소형준도 "만약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된다면 한 타자, 한 타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돌아온 소형준이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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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장재영이 가장 기다리는 대결..."박영현 공 쳐보고 싶다"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은 지난 12·13일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치며 시즌 4개를 쌓았다. 이전 4경기에서 1안타에 그치며 짧은 슬럼프를 겪었지만,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15일 기준으로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 부문 공동 6위다. 현재 1위는 SSG 랜더스 거포 기대주 전의산(8개). 공동 6위까지 이름을 올린 9명 중 20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건 장재영이 유일하다. 장재영의 홈런 기록을 분명 눈길을 끈다. 한 걸음씩 1군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선 타자 전향 뒤 처음으로 중견수로 선발 출장, 외야 수비를 소화하기도 했다. 거의 매 경기 삼진을 당하고 있지만, 통과의례다. 장재영은 최근 본지와의 만남에서 "삼진을 당하더라도, 내 타격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조바심을 내지 않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1군에서 뛰는 '타자' 장재영. 아직 쓰이지 않은 시나리오다. 예상보다 빨리 성사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고,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50㎞/h대 강속구를 뿌리던 특급 기대주 투수의 타자 전향. 분명한 건 장재영의 행보는 꽤 큰 관심사라는 점이다. 2021년 입단 동기, 함께 고교 생활을 했던 1~2년 차 선·후배들과의 대결에 관심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아직 타격과 수비 모두 배울 게 많다며 1군 진입 시점에 말을 아낀 장재영도 고대하는 승부는 있다. 원래는 2020년 신인왕 수상자인 소형준(KT 위즈)와의 대결이 1순위였다. 장재영은 "(소형준이) 1년 선배인데, 고교 시절부터 한 번 대결해 보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런 소형준과는 5월 31일 고양 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붙었다. 당시 소형준은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실전 첫 등판에 나섰고 3이닝을 소화했다. 장재영은 2회 말 첫 타자로 나섰고, 3루 땅볼에 그쳤다. 장재영이 소형준 다음으로 상대하고 싶었던 투수는 동갑내기 박영현이다. KT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선수다. 고교 시절 박영현과 몇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는 장재영은 "그 시점 기준으로는 상대한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았다. 타자로 전향한 만큼 다시 상대해 보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군에서 첫 안타 또는 홈런을 치면 어떤 기분일까. 장재영은 "내가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마냥 웃을 순 없을 것 같다"라며 "그냥 '이제 1개다. 더 많은 안타를 쌓아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했다.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는 미래의 주역들을 향해서도 관심이 많다. 타자로도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장재영은 그런의 퓨처스리그 대표 스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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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임박...신인왕 출신 소형준, 퓨처스리그 두 번째 등판 소화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친 소형준(23·KT 위즈)이 퓨처스리그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소형준은 7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3개였다. 최고 구속은 141㎞/h이었다. 소형준은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할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를 소화했다. 지난달 31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수술 뒤 첫 실전 등판을 소화했고, 이날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고양전 최고 구속은 146㎞/h였다. KT 퓨처스팀의 홈구장에서 치른 이날 경기에선 구속이 크게 떨어졌다. 소형준은 한차례 더 퓨처스리그 등판을 소화한 뒤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소형준은 2020년 1군에 데뷔, 첫 시즌부터 선발진 한자리를 맡았고,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1년 KT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2022시즌도 13승을 올리며 프로야구 대표 영건 투수로 인정받았다. KT는 매 시즌 슬로우 스타트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도 6일까지 8위였다. 1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경기력이 이전만 못하고,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현재 부상으로 이탈했다. 육청명, 원상현 등 신인 투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소형준의 복귀는 KT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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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 스플리터·김택연 포심·전미르 커브...결정구도 제각각, 활력 불어넣는 슈퍼루키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지명된 슈퍼루키들이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막 엔트리 진입은 사실상 결정된 것 같다. 세 선수가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1순위로 지명된 한화 이글스 좌완 황준서(18)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은 최고 146㎞/h를 찍었고, 배포 있는 투구도 돋보였다. '리빙 레전드' 류현진에 지난 시즌 신인왕 문동주, 1년 선배이자 파이어볼러로 주목 받은 김서현과 함께 한화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을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날 투구에서 황준서는 스플리터로만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냈다. 1회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나섰던 김현준을 상대로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았고, 후속 김성윤도 같은 구종으로 땅볼을 유도했다. 데이비드 맥키넌과의 승부에서도 초구 직구를 보여준 뒤 2구 연속 스플리터를 던져 어설픈 스윙을 끌어냈다. 2회 2사 뒤 다시 만난 김현준을 상대로도 7구 승부에서 삼진을 잡는 공을 스플리터로 구사했다. 2순위로 지명된 두산 베어스 김택연(18)은 현재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평가받고 있다. 신인왕 출신 정철원의 자리를 위협했다.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150㎞/h 묵직한 강속구를 뿌리며 이승엽 감독을 사로잡은 그는 구위만큼 멘털도 강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두 경기에서 각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승엽 감독은 볼은 조금 많았지만, 결국 무실점투로 임무를 해낸 9일 키움 히어로즈전 김택연의 투구를 보고 "내가 본 뒤로 최악이었다"라는 평가를 전했다. 한국 관중 앞에서 처음으로 나서는 실전 무대였기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 선수 시절 '국민 타자'라는 수식어가 있었던 이승엽 감독으로부터 벌써 높은 평가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김택연이다. 그의 직구는 보는 사람도 시원하게 만든다.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전미르(18)도 10일 SSG 랜더스전과 11일 두산전에서 각각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11일 두산전에선 피안타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전미르의 결정구는 모두 커브였다. 김대한을 상대로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커브를 넣었고, 장승현에게도 초구 직구 뒤 공 2개 연속으로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올 시즌 재기 의지를 보여준 두산 거포 김재환을 상대로도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빅3 외에도 투수진 리빌딩을 노리는 키움 1라운더 전준표(8순위·트레이드로 지명권 확보)와 김윤하(9순위)도 한 경기씩 등판해 무난한 공식전 데뷔전을 치러냈다. 전체 7순위였던 KT 신인 투수 원상현은 임시 5선발로 낙점됐다. '투수 명조련사' 이강철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감으로 낙점한 선수다. 2020년 신인으로 선발진에 진입한 소형준은 그해 신인왕이 됐다. 원상현도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 커브로 상대 베테랑 타자들을 제압하며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동안 중고 신인이 휩쓸던 신인상은 2017년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시작으로 5시즌 연속 순수 신인에게 돌아갔다. 상위 라운더, 슈퍼루키들에게 시선을 보내야 하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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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오키나와] "이제 야구선수로 돌아온 느낌" 복귀 시동 건 소형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 중인 KT 토종 에이스 소형준(23)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소형준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수술 후 첫 하프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해 5월 팔꿈치에 칼을 댄 소형준은 그대로 시즌 아웃돼 긴 재활 치료에 들어갔다. 오는 6~7월 복귀를 목표로 몸은 만드는 중인데 하프 피칭을 통해 모처럼 공을 만졌다. 취재진과 만난 소형준은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며 "일본에서는 계속 투구 수를 늘려가면서 하프 피칭을 하고 그다음 한국으로 넘어가 병원에서 다시 (검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토미존 서저리를 받으면 보통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거친다. ITP는 거리와 강도를 달리하면서 공을 던지는 재활 프로그램. 보통 섀도우(Shadow) 피칭 후 15m를 시작으로 최대 60m까지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ITP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연이어 거친다. 소형준은 하프 피칭을 12번 소화할 계획. 그는 "수술하고 마운드에서 처음 던졌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시즌 때만큼 좋은 느낌이 나왔다"며 "마운드에서 적응하는 단계기 때문에 투구 밸런스나 팔에 부하가 잘 가고 있는지 그런 걸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좀 야구선수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한 소형준은 "불안감은 솔직히 계속 있다. 하지만 이겨나가는 거 같다"며 "한 번 아파보니까 안 아프려고 보강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된다. 너무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었는데 참고 참다가 던졌다. 기분 좋았다"며 웃었다. 2020년 신인왕 출신인 소형준은 KT 선발진의 키맨이다. 그가 예정대로 복귀한다면 말 그대로 천군만마다. 5선발 발굴에 집중하는 이강철 KT 감독도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다. 그런데 소형준은 긴장을 놓지 않는다.그는 "올해 개막하고 나서 그 자리(소형준의 빈 자리)에서 잘 던지는 선수가 있으면 내가 돌아와서 경쟁해야 한다. 그 자리를 내 자리로 만들 수 있게 확실하게 건강하게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마운드에 안 아프고 팬분들 앞에서 다시 던지는 게 목표다. 그거 말고는 생각해 본 게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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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순위 경쟁+이의리 이탈+순연 18경기...KIA, 윤영철 관리 딜레마

좋은 팀 성적과 젊은 투수의 어깨 관리, 두 가지 모두 해내야 한다. KIA 타이거즈 앞에 어려운 숙제가 놓였다. 올 시즌 신인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23일 기준)을 소화한 선수는 KIA 좌완 윤영철(19)이다. 그는 18경기(17선발)에 등판해 89이닝을 막았다. 퓨처스리그 2경기 기록(13이닝)을 포함하면 102이닝이다. 고교(충암고) 3학년이었던 2022년 윤영철은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KBSA) 주최 대회에서 총 65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9월 열린 청소년세계선수권 대회에선 17과 3분의 1이닝을 막았다. KIA는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치른 마무리 캠프에 윤영철을 데려가지 않았다. 그가 지난해 다른 투수과 비교해 많은 공을 던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영철은 홈구장(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체력 훈련 위주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윤영철은 KIA 입단 뒤 고교 시절이었던 지난해보다 훨씬 체계적인 몸 관리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재정비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점을 고려해도 등판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영철은 이미 지난해보다 20이닝 더 던졌다. KIA는 정규시즌 40경기 이상 남겨두고 있다. 윤영철이 경기당 5이닝을 소화한다고 가정하고, 남은 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모두 소화하면 140이닝을 넘기게 된다. 윤영철의 팀 선배이자 이의리는 데뷔 첫 해(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94와 3분의 2이닝, 도쿄올림픽에서 10이닝을 소화했다. 2020년 신인왕 소형준(KT 위즈)도 그해 133이닝을 막았다. 소형준은 2021년 구속 저하에 시달리며 고전하기도 했다. 프로 데뷔 시즌 고교 시절보다 훨씬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쌓인 피로가 이듬해 작용하는 것이다. ‘만 25세 이하 투수가 전년 대비 최소 30이닝을 더 던지면 부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메이저리그(MLB) 저명 칼럼니스트 톰 버두치의 주장은 이미 정론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KIA의 상황이다. 22일까지 48승 2무 50패를 기록하며 5~7위를 오가고 있다.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이 한창이다. 전력 안배할 여유가 없다. 경기 일정도 타이트하다. 23일 기준으로 18경기나 비 때문에 치르지 못했다. 9월 중순 이후에도 휴일이 거의 없을 전망이다. 심지어 홈보다 원정에서 순연된 경기가 더 많다. 심지어 팀 주축 선발 투수 이의리가 9월 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팀에 차출된다. 마땅한 대체 선수도 없다. KIA는 우승을 목표로 삼은 팀이다. PS 진출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다. 5강 경쟁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영철을 선발진에서 빼기는 어려워 보인다. KIA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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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존 서저리 받는 소형준, 9월 항저우 AG 출전도 '불발'

KT 위즈가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토종 에이스 소형준(22)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소형준은 전날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소형준이 어제 투구 후 약간 (오른 팔꿈치 부위에) 뻐근함을 느꼈다. 오늘 오전 지정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파열이 확인됐다"며 "더 정확한 검진을 위해 서울 병원 두 군데에서 추가 검진했는데 오른 팔꿈치 내측측부인대(MCL)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MCL 부상이면 흔히 말하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게 된다. 토미존 서저리는 수술부터 복귀까지 최소 1년이 걸려 소형준의 잔여 시즌 등판이 어려워졌다. 빨라야 내년 시즌 중반 이후에나 복귀할 것으로 전망돼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도 불발됐다. 구단 관계자는 "병원 한 곳에서 더 검진받고 수술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유신고를 졸업한 소형준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인 2020년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신인왕을 차지했다. 고졸 신인 투수가 선발 10승을 따낸 건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이후 14년 만이었다.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2021년에는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지난 3월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고영표와 함께 KT가 자랑하는 토종 에이스로 입지가 탄탄했다.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지난달 4일 오른팔 전완근 염좌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한 달여 만인 지난 3일 1군에 복귀, 로테이션을 소화했는데 두 경기만에 팔꿈치에 탈이 났다. 시즌 성적은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45. 피안타율이 0.423,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27로 높았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KT다. KT는 시즌 첫 29경기에서 8승(2무 19패)에 그쳐 10일 기준 리그 최하위였다. 박병호와 황재균을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 이탈하면서 전력이 악화했다. 소형준까지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소형준의 빈자리를 배제성으로 채울 예정이다. 배제성은 KT 불펜 투수 중 그나마 선발 경험이 가장 많다. 이 감독은 "이번 주부터 로테이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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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코츠데일] "수준 높은 선수" 국대 데뷔 앞둔 '메이드 인 KT' 소형준

"대단히 칭찬해야 한다."김경문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오른손 투수 소형준(22·KT 위즈)을 두고 한 말이다.소형준은 다음 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갖는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데뷔 4년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의리(21·KIA 타이거즈)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 곽빈(24·두산 베어스) 등과 함께 대표팀의 마운드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소속팀 KT 사령탑이자 WBC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이 강하게 신뢰하는 투수 중 하나다.20대 초반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김경문 전 감독은 소형준을 두고 "서른살 넘는 선배들과 (경쟁해) 첫해 잘 던졌고 두 번째 시즌 조금 안 좋았지만 지난해 다시 잘 던지지 않았나. 고졸 선수가 그 정도로 몸 관리한다는 건 (단순히) 공만 잘 던지는 게 아니라 수준이 높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BO리그에는 매년 꽤 많은 투수 유망주가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 하지만 기대대로 성장하는 투수가 손에 꼽을 정도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부상이다 .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몸이 아프면 의미 없다. 김 감독은 "미국에선 마이너리그 싱글A부터 트리플A까지 (4년 정도) 시간을 두고 몸을 만들어서 쓰는데 우리는 (최고 유망주를 뜻하는) 드래프트 원(ONE)이라고 하면 바로 쓴다. 고졸 선수들은 몸이 잘 안 돼 있고 (그런 몸으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같은) 1년 레이스를 해본 적도 없어서 어느 순간 팔이 아프다"고 말했다.소형준과 함께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한 곽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2018년 10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 2019년과 2020년을 통째로 날렸다. 고교 시절의 명성을 보여주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했다. 2020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정구범(23·NC 다이노스)도 비슷하다. 정구범은 소형준의 프로 입단 동기로 덕수고 재학 시절 전국구 유망주였다. 그런데 어깨를 비롯한 잔부상에 시달려 지난 시즌에야 1군에 지각 데뷔했다. 그런 면에서 소형준은 조금 특별하다. 고교 시절의 활약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연착륙했다. 소형준은 데뷔 첫 시즌이던 2020년 13승(6패)을 따내 신인왕에 올랐다. 이듬해 7승(7패)에 그쳤지만 지난해 13승을 거둬 반등했다. 시즌 17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개인 첫 규정이닝(144이닝)까지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KT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프로 첫 세 시즌 동안 423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졌다. 연평균 140이닝이 넘는다. KT 구단의 관리와 선수의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김태한 KT 투수 코치는 "입단할 때부터 능력이 있는 선수였다. 몸의 유연성이 타고났고 선발 체질이다. (입단 초반) KT에 선발 한 자리가 비었을 때 경험을 쌓았는데 잘 맞는 옷을 입었다"며 "기량도 기량이지만 멘털도 훌륭하다. 항상 만족하지 않고 발전하려는 생각이 있다. 목표도 높게 잡고 빈틈없이 계획대로 잘 움직인다. 어린 선수답지 않다.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 경험도 적은 연차에 빨리하다 보니 성장이 빨랐다"고 말했다.소형준은 WBC에서 한 단계 진화를 노린다. 지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WBC 대비 KIA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에선 다섯 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냈다. 투수 중에선 곽빈과 함께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제춘모 KT 불펜 코치는 "소형준은 손 감각이 다른 투수들과 다르다. 다른 투수들이 한 달 걸릴 것을 3~4일 만에 해낸다. 위기 상황에서 피치를 올릴 수 있는 힘도 있다"며 활약을 예상했다.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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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사사키 다시 만난 괴물루키, 한일전 리턴매치 성사될까

한·일 괴물루키의 리턴매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성사될까. 한국의 괴물루키 소형준(22·KT 위즈)과 일본의 사사키 로키(22·지바롯데 마린스)가 4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다시 만난다. 두 선수는 지난 2019년 부산 기장에서 처음 만났다. 그해 열린 제29회 U-18(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이하 U-18 월드컵) 슈퍼라운드 한일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쳐 소형준이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주목은 사사키가 더 많이 받았다. 고등학생의 나이에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사사키는 경기 도중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19구 만에 조기 강판됐다. 반면, 소형준은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부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그로부터 4년 뒤, 두 선수는 각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국가대표에서 재회했다. 오는 3월 열리는 WBC의 한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4년 만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본선 1라운드 B조에 속해 오는 3월 10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대결도 이뤄질 수 있다. 사사키는 4년 전의 아쉬움을 WBC에서 설욕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사사키는 지난 14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조기 강판돼) 팀에 힘이 되지 못한다는 답답함이 있었다”고 4년 전을 회상한 뒤, “이번(WBC)에는 그럴 일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WBC에 나서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U-18 월드컵 이후 사사키는 무섭게 성장했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NPB)에 데뷔한 사사키는 최고 164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무려 150km가 찍히는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일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는 20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로 호투하면서 NPB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으로선 여간 까다로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소형준도 KBO리그 성인 무대에서 4시즌을 활약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데뷔해부터 두 자릿수 승수(13승)를 거두며 팀의 창단 첫 가을야구와 신인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소형준은 3년차인 2022시즌 다시 한번 두 자릿수 승수(13승)와 3점대 평균자책점(3.05)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다. 한국 최고의 유망주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괴물루키로 성장한 이들의 리턴매치는 어떻게 펼쳐질까. 다만, 사사키가 11일 체코전 선발 출격이 유력해지면서 두 선수가 본선 1라운드에서의 만날 가능성은 다소 줄어들었다. 본선 1라운드 이후 두 선수가 다시 만나는 경기는 결승전 뿐이다. 숙명의 한일전 1차전 이후 대망의 결승전에서 두 선수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두고 볼 일이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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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 뚜렷' 임기영-김기훈-윤영철, KIA 5선발 경쟁 본격화

스프링캠프가 3주 차에 접어들면서 투수들은 라이브 피칭과 실전 투수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 5선발 경쟁도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1차 캠프 중인 KIA는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평가전 들어간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같은 시설을 쓰고 있고, 투손 지역에 NC 다이노스도 있다. 19일 대표팀, 21·22일은 NC와 붙는다. 숀 앤더슨·아도니스 메디나 두 외국인 선수와 에이스 양현종 그리고 이의리까지는 선발이 확정됐다. 김종국 감독은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좌완 스윙맨 김기훈 그리고 신인 투수 윤영철이 경합한다고 전했다. 세 후보들은 양현종과 이의리 대신 선발진 순번에 들어가 실전 경기를 소화한다. 가장 앞서 있는 투수는 임기영이다. 다른 두 투수와 경쟁 선상에 선 것만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것 같다. 2017시즌부터 풀타임 선발을 뛰었고, 2021시즌엔 규정이닝을 채우며 양현종이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이탈했던 시즌, 팀 선발진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2022)도 13패(4승)를 당했지만, 유독 승운이 없었던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5선발 그가 5선발 '후보'인 것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도 한승혁과 경합했고, 외국인 선수의 부상 덕분에 선발진에 재진입할 수 있었다. 경기 운영 능력은 나쁘지 않지만,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힘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김기훈은 2019년 1차 지명 유망주였다.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보고 감탄한 재목이다. 2019·2020시즌 1군 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입대(상무 야구단)했지만, 그도 18개월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구위도 더 좋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팀에 복귀, 9연패에 빠지며 5위 수성 위기에 몰려 있던 KIA에 큰 힘을 보냈다. 그가 불펜진에 가세하면서 6회 이후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인 것. 선수는 선발 투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닝 소화 능력도 좋다. 사령탑 입장에선 기회를 주지 않을 수 없는 투수다. 다만 김기훈이 선발로 빠지면, 불펜에 스윙맨 역할을 할 선수가 한 명 준다는 고민이 생긴다. 셋업맨 장현식이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로 개막 첫 달 합류가 어려운 상황. 여러가지 요인이 고려될 것 같다. 지난해 9월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신인 좌완 투수 윤영철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펜 피칭을 지켜본 코칭 스태프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제구력과 변화구 완성도가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직 긁지 않은 당첨 복권. 불안 요인은 역시 경험이다.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KT 위즈) 2021시즌 신인왕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이미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선발 투수로 낙점될 만큼 일찌감치 비범한 자질을 인정받았다. 윤영철은 구속(포심 패스트볼 기준)이 빠른 투수는 아니다. 2021시즌에도 슈퍼루키로 평가받은 '기교파'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기대에 못 미쳤다. 세 투수가 장·단점이 명확하다. 이 경쟁은 예비 선발을 확보하고, 불펜도 강화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2.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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