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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그냥 삼진 먹어" 이진영 코치가 심어준 삼성 김영웅의 자신감, 무라카미 스타일 장착하고 더 진화한다

2024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타격 코치였던 이진영(현 두산 베어스 코치)은 제자 김영웅(23)의 첫 질문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주전 도약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지만, 김영웅의 머릿속은 '삼진'에 대한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퓨처스(2군) 시절부터 볼넷보다 삼진이 많았던 그에게 삼진은 반드시 지워야 할 '오답'과도 같았다.하지만 이진영 코치의 답변은 예상 밖이었다. "그냥 삼진 먹어." 기술적인 교정 대신 이 코치가 건넨 것은 '심리적 해방감'이었다. 그는 "삼진을 많이 당한다는 건 결국 자기 스윙을 자신 있게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김영웅을 다독였다.이 코치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영웅이는 '일발 장타'라는 확실한 무기를 가진 선수다. 삼진이 무서워 조심스럽게 방망이를 내는 순간 그 장점은 사라진다. 왜 스스로 자기 무기를 버리려 하느냐고 되물었다"고 전했다.자신의 신인 시절 경험담도 덧붙였다. "나도 투수가 변화구를 던질 걸 알면서도 내 스윙을 하다가 삼진을 먹었다. 선구안은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레 좋아지는 것이지, 삼진을 안 당하는 특별한 기술 같은 건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대신 이 코치는 삼진 이후의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고 '다음 타석'을 준비하는 자세를 함께 고민하며 선수의 멘탈을 바로잡는 데 힘썼다. 이진영 코치의 조언에 자신감을 장착한 김영웅은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2024년 첫 풀타임 주전 시즌에 28개의 아치를 그리며 껍질을 깨고 나왔고, 2025년에도 2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거포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삼진은 볼넷(48개)에 비해 여전히 많았지만(143개), 과감하게 자신의 스윙을 가져간 덕에 많은 홈런을 때려낼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나왔던 극적인 동점 3점포 역시, 삼진의 두려움을 딛고 과감하게 세 번의 스윙을 휘두른 덕분에 나온 장면이었다. '삼진의 필요성'을 깨달은 김영웅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진화를 꾀한다. 이진영 코치가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온 무라카미 타카유키 타격 코치에게 지도를 받으며 훈련 중이라고. 김영웅은 구단을 통해 "자세하게 말한 수는 없지만, 무라카미 코치님과 타격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라카미 코치는 현역 시절 통산 147홈런을 기록한 중장거리 타자 출신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타격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과거 일본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미루어 볼 때, 그의 지도 스타일 역시 적극적인 풀스윙을 권장하는 편이다. 이진영 코치의 지도처럼 지속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웅에겐 '한계'란 없다. 그는 "매년 안 다치고 야구하자는 생각밖에 없다. 내 목표에 한계를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작년에 좋은 기운과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팬분들과 끝까지 더 오래 야구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15 13:33
스타

아이유도 인정, ‘성발라’ 저력…‘설 특집 콘서트 성시경’ 예능 시청률 1위

가수 성시경이 음악적 발자취를 돌아보는 공연으로 설 연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성을 선물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설 특집 콘서트 성시경’은 지난해 연말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2025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 실황을 TV 버전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발라드와 함께 성장해 온 성시경의 25년 음악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내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의 음악 세계를 조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1부 2.3%, 2부 2.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는 물론, 당일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으며 설 연휴 기간 콘서트 방송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성시경은 지난 2000년 데뷔 순간부터 현재까지를 연대기처럼 엮어 관객이 자신의 기억과 음악을 겹쳐 보도록 구성했다. 2001년 정규 1집 타이틀곡 ‘처음처럼’ 무대에서 화이트 수트를 입고 무대 중앙에 선 그는 데뷔 시절 영상과 교차 편집되며 25년 전 자신과 마주했다. 이어 1집 수록곡 ‘그리움’을 비롯해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좋을 텐데’, ‘거리에서’, ‘안녕 나의 사랑’, ‘너의 모든 순간’, ‘희재’, ‘넌 감동이었어’, ‘두 사람’ 등 대표곡들이 흐르며 성시경의 음악 궤적을 촘촘히 연결했다. 데뷔 초기 예능 출연과 얽힌 일화, 많은 가수들이 고사했던 ‘거리에서’를 타이틀 곡으로 선택한 배경, 배우 조여정과 함께한 ‘난 좋아’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 드라마 OST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 음악 인생에 얽힌 이야기도 특유의 위트 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스페셜 게스트 화사와 함께한 ‘Good Goodbye’ 무대에 이어 박진영도 인정한 ‘미소 천사’ 댄스 무대에서는 예능 감각을 살린 퍼포먼스로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리며 장르를 넘나드는 면모를 보여줬다. 콘서트의 대미는 오늘날 ‘성발라’를 있게 해준 데뷔곡 ‘내게 오는 길’이었다. 성시경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 가까이에서 노래하며 22세 신인 가수 성시경의 시작과 현재의 자신을 겹쳐 보이게 했다. 그는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내가 진짜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고, 스마트폰과 SNS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자신의 음악 인생이 이어져 왔음을 돌아보며 2026년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방송은 유재석, 아이유, 김형석, 윤종신, 박진영, 신승훈, 최화정, 박경림, 박재범 등 성시경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선후배, 동료들의 인터뷰를 더해 그의 음악성과 존재감을 조명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성시경의 독보적 음색과 감정 전달력을 높이 평가하며 발라드 계보에서의 의미를 짚었다. 또한 성시경의 어머니와 절친들이 등장해 성시경의 데뷔 당시 기억을 전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더했다. 박경림, 유재석, 박진영, 아이유, 최화정은 방송 말미에 성시경의 롱런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겨 훈훈함을 안겨줬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15 11:42
프로야구

실력은 사도 역사는 못 산다…노시환·원태인 '연봉10억' 아깝지 않은 이유 [IS 서포터즈]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일간스포츠 대학생 서포터즈가 기획부터 기사 작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텍스트 콘텐츠입니다. 대학생 청년의 시선으로 스포츠 현장을 바라보았으며, 편집 과정을 거쳐 게재됐습니다. 이 외에도 일간스포츠 서포터즈가 기획 및 제작한 카드뉴스와 영상 콘텐츠는 일간스포츠 공식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KBO리그에서는 젊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구단은 팀의 간판스타와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의 연봉(10억 원)은 야구계 화제가 됐다. 예비 FA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단년 연봉 협상에서 보기 힘든 금액이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원태인 역시 연봉 10억 원에 사인했다.구단이 거액을 들여 노시환(203.03%)과 원태인(58.7%)의 연봉을 대폭 인상한 이유는 타 구단 이적을 막기 위해서다. 금액 장벽을 높여 리그 내 다른 구단으로의 FA 이적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려는 의도다. KBO 규약에 따르면, FA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1명' 또는 보상 선수가 없을 경우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하기 때문이다.올해부터는 리그 차원에서도 프랜차이즈 스타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이른바 KBO판 '래리 버드 룰'이다. 각 구단은 한 구단에서 7시즌 이상 뛴 선수 1명에 대해 연봉의 50%만 샐러리캡에 포함시킬 수 있다. 덕분에 구단은 샐러리캡 초과 우려를 덜면서 소속 스타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줄 수 있게 됐다.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실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구단이 수십억 원을 선뜻 내놓는 이유가 단지 실력 때문만은 아니다. 중요한 건 '프랜차이즈'라는 점이다. 핵심은 상징성과 영향력이다. 프랜차이즈 스타만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랜 시간 팀과 함께 쌓아온 서사와 팬들의 신뢰가 곧 구단의 가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력은 시장에서 살 수 있지만, 역사는 살 수 없다. 팀의 희로애락을 함께 겪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다. 구단이 이들에게 실력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상징성은 어떤 외부 영입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구단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팬들이 이들에게 갖는 애정은 일반적인 응원 그 이상이다. 신인 시절부터의 성장을 지켜본 팬들은 마치 자식을 바라보는 듯한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할 때마다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수의 헌신을 구단이 인정해 줘야 한다는 게 팬들의 마음이다.프랜차이즈 스타는 팀 내부에서도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2024년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선수 한 명이 팀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을 단적으로 증명했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당시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형이 복귀함으로써 (팀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선수 한 명이 가지고 있는 힘이 이렇게 크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밝혔다.수치로도 증명된다.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매진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2024년 홈 누적 관중 80만 4204명을 기록했다. 2018년에 세운 구단 최다 관중 기록(73만 4110명)을 6년 만에 경신했다. 이어 2025년에는 좋은 성적(리그 2위)과 신구장 효과에 123만 1840명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야구 인기의 상승도 한몫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의 귀환에 팬들이 응답한 결과기도 하다.프랜차이즈 스타는 구단과 선수의 상호 존중으로부터 탄생한다. 구단은 헌신을 인정해 대우하고, 선수는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야 한다. 내년 FA 시장에는 홍창기(LG 트윈스), 최지훈(SSG 랜더스), 구자욱(삼성), 원태인, 노시환 등 각 팀의 핵심 전력이 대거 나온다. 과연 어떤 팀이 끝까지 프랜차이즈의 스타를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일간스포츠 서포터즈 1기 김진영정리=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5 00:01
산업

롯데 신동빈 전폭적 지원과 사랑에 '한국 스노보드 강국' 우뚝

롯데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전성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키 선수’ 출신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후원과 지지가 ‘스노보드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1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 사상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2008년생의 최가온이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국 스키·스노보드팀은 동계올림픽 첫 출전 66년 만에 처음으로 단일 대회 멀티 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가온이 이날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하이원)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성복고)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은동 1개씩 쓸어 담으며 스노보드 강국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롯데는 2014년 신동빈 회장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한국 스키·스노보드를 뒷받침하고 있다. 2014년 11월 당시 1년가량 리더십 공백을 겪으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며 어려움을 겪던 스키협회는 롯데의 지원으로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한 신동빈 회장의 스키 사랑이 계기가 됐다."경영을 하지 않았다면 스키 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인 신 회장은 2014년 11월 회장에 당선되며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일성을 밝혔고, 그에 따라 롯데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롯데는 지금까지 스키·스노보드 발전을 위해 약 800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협회에 300억원, 평창 동계올림픽 때 500억원을 후원했다. 신 회장이 스키협회장 자리에 내려온 2018년 이후에도 롯데 출신 임원들이 협회장을 맡고 있다. 롯데는 2022년엔 스키·스노보드 팀도 창단해 유망주에게 계약금과 훈련비, 장비 등을 지원하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에 고교생 최가온과 유승은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여러 종목에서 등장했고, 협회장사인 롯데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으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지난 2024년에는 신 회장이 최가온의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에 최가온은 수술 및 치료비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를 신 회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최가온은 2024년 스위스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청소년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롯데 관계자는 “최가온 선수가 재기할 수 있도록 신동빈 회장이 수술 및 치료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최가온 선수가 감사 편지를 보내는 등 인터뷰 시에도 자주 신동빈 회장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현해왔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6.02.13 10:52
프로야구

SSG 최정의 3루수 백업이 고명준? "아직은 적응 중, 앞으로 야구 인생에 더 도움"

1루수 고명준(24)의 3루수 겸업.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SSG 랜더스의 2026시즌 플랜B이다. SSG는 '주전 1루수로 입지를 다진 고명준이 스프링캠프 기간 3루수 수비를 병행하며 '멀티 포지션' 옵션을 시험 중'이라며 '이는 간판타자 최정의 체력 안배를 돕는 동시에, 장타 잠재력을 가진 현원회를 1루 자리에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12일 밝혔다.고명준은 지난 시즌 타율 0.278(131안타) 17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며 1군 주축 자원으로 거듭났다. 장타율(0.433)과 출루율(0.306) 모두 커리어 하이.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준PO) 1~3차전에선 모두 홈런을 터트렸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준PO 3경기 연속 홈런은 2005년 이호준(현 NC 다이노스 감독) 이후 구단 역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PS) 데뷔 3경기 연속 홈런은 1994년 김경기(당시 태평양 돌핀스) 이후 처음이자 리그 역대 두 번째였다. 2026시즌 주전 1루수 자리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하지만 캠프 기간 3루 수비 연습을 병행 중이다. SSG는 '고명준은 세광고 시절과 2021년 입단 초기 주 포지션이 3루였다. 본래의 수비 유연성을 되살려 팀 전술에 기여하겠다는 계산'이라며 '고명준이 3루 글러브를 다시 잡으면서, 경기 후반이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층 유연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고명준이 3루 수비를 병행하면 주전 3루수 최정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백업 1루수로 현원회를 활용할 수 있다. 고명준은 캠프 시작 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타격에 비중을 두되, 3루 수비를 함께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리려 한다"며 "1루는 외국인 선수가 들어올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본다. 1루도 재미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3루를 경험해 편한 느낌이 있다. (3루처럼 먼 거리에서) 공 던지는 걸 워낙 좋아한다"고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캠프 훈련은 순조롭다. 고명준은 "아직은 적응 단계다. 계속 반복하다 보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1루수보다 3루수를 소화하는 게 앞으로 야구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그래서 욕심도 있고,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00:03
프로야구

'불꽃야구' 이대호 맞대결에 탈삼진 욕심...롯데 박정민 "나는 자신감 넘치는 투수"

"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투수입니다."롯데 자이언츠 박정민(23)이 밝힌 자신의 강점이다. 소속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군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좋은 기운을 얻은 그는 올해 '풀타임 시즌'을 목표로 삼았다. 박정민은 지난해 9월 열린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전체 1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52㎞/h를 기록한 '대졸' 투수로 2025년 대학 리그에서 12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박정민은 이미 야구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12월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서 한일장신대의 선발 투수로 나서, KBO리그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불꽃 파이터즈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정민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야구팬 앞에서 역동적인 투구 자세와 여유 있는 표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정민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 1차 캠프에 합류했다. 투수조 선배 정현수, 고교(장충고) 시절 선배였던 포수 박건우의 지원 속에 빠른 속도로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롯데 캠프 현장에서 만난 그는 "(주장) 전준우 선배님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잘생겨서 신기했던 것 같다. 중계방송을 통해서만 봤던 선배님들과 함께 훈련해 여전히 설렘이 크다"라며 웃었다. 박정민은 불꽃 파이터즈전을 통해 프로 무대 리허설을 치렀다. 그는 "만원 관중 앞에서 투구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걱정이 컸는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서 투구를 하니 너무 재밌었다"라고 했다. 관중 대부분 불꽃 파이터즈를 응원하는 걸 잘 알았지만, 박정민은 자신을 향해 보내는 함성으로 느꼈다고.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은퇴)와의 맞대결도 값진 경험이었다. 이미 롯데 입단을 확정한 그는 경기 전 이대호를 찾아가 자신을 소개했고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한다. 경기 중에는 2번 승부해 각각 땅볼과 볼넷을 기록했다. 박정민은 "첫 타석에는 (이대호) 선배님이 초구에 배트를 내서 바로 승부가 났다. 두 번째 승부에서는 솔직히 삼진을 잡아보고 싶었는데, 힘이 들어가서 볼넷을 내줘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비록 은퇴했지만 KBO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이대호를 상대로 승부욕을 드러낸 것.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기량을 어필하려다가 무리하는 신인이 많다. 박정민은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고 있다. 현재 밸런스도 좋고, 코치님들이 '잘 준비된 거 같다'라는 말도 해줘서 긴장하지 않고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1차 캠프를 치르며 자신감을 얻은 그는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고,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1군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2026년 포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2 00:01
연예일반

[TVis] 유재석, 신인시절 명품 사치 “할부 갚느라 고생” (틈만 나면,)

방송인 유재석이 신인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10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에는 송은이, 김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상암동 틈 주인들을 찾아 나섰다.이날 유재석은 연말 연예대상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는 (신인 때) 괜히 신인상 후보 올랐다고 양복 맞췄다가 상은 못 받았다”고 말했다.이에 송은이는 “없는 형편에 돌체앤가바나를 샀다. 그때는 (유재석이) 선배님이니까 ‘이걸 사신 거예요?’라고 하니까 두 벌을 샀다더라. 버건디 색상에 빌로도(벨벳) 느낌이었다”고 폭로했다.유재석은 “그걸 왜 말하냐”면서도 “(신인)상을 못 타서 할부 갚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자폭했고, 송은이는 “24개월 동안 갚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10 22:09
배구

35세에 부활 국내 득점 2위, 전 세트 출장이라니...OK저축은행 '전광인 잘 데려왔네'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주장 전광인(35)의 맹활약으로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8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5라운드 최하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21)으로 손쉽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승점 42(14승 13패)를 기록, KB손해보험(승점 40·13승 13패)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감독이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OK저축은행은 3위 한국전력(승점 43·15승 12패)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V리그는 3·4위 팀 간 승점 차가 3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개최한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홈으로 사용했던 안산 상록수체육관을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올 시즌 홈구장에서 11승 3패(원정 경기 3승 10패)를 기록할 만큼 매우 강하다. 이날 역시 만원 관중(4164명)이 경기장을 찾아 남자부 인기를 주도하는 OK저축은행의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그 선봉장에는 베테랑 전광인이 있다. 이날 그는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와 나란히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했다. 전광인은 공격성공률 61.54%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2개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1세트 5-5에서 8-5로 달아날 때 전광인이 블로킹 2개를 따낸 덕분에 OK저축은행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전광인은 3세트 15-15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리더니, 23-21에선 상대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OK저축은행을 매치 포인트로 이끌었다. 남자부 개인 통산 득점 3위 전광인은 현대캐피탈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 108득점에 그쳤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 신영철 감독은 OK저축은행 사령탑에 부임하자 신호진을 내주고 전광인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전력 사령탑 시절 전광인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았던 신 감독은 그에게 OK저축은행 주장을 맡겼다. 전광인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 팀이 절 필요로 해서 불렀으니 그 믿음에 부응하고 싶다"며 "감독님도 저도 개인적으로 욕심을 내는 시즌"이라고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신영철 감독의 맹훈련을 소화한 전광인은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355득점을 올려 허수봉(375점·현대캐피탈)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2위(전체 10위)를 달리고 있다. 리시브는 물론 수비(5위)와 디그(6위)까지 공수에 걸쳐 좋은 모습이다. 특히 이번 시즌 팀이 치른 115세트에 모두 출전했을 만큼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6.02.09 00:02
배구

신인 박여름이 팀 내 최고 득점, 8연패 최하위 정관장의 마지막 희망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박여름(19)이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최하위 정관장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박여름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홈 경기에 1세트부터 선발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3득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정호영(12득점) 이선우(10득점) 박은진(9득점) 인쿠시(7득점) 순이었다. 정관장은 이날 0-3 완패를 당해 8연패(승점 18·6승 21패)에 빠졌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 무대까지 밟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남은 일정상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거의 희박해졌다. 그러나 박여름의 활약은 이날 역시 돋보였다. 박여름은 프로 데뷔 후 1세트에 처음 선발 출전한 지난 3일 선두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8득점, 성공률 36.96%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시즌 V리그에 데뷔한 새내기인 박여름은 중앙여고 시절부터 21세 이하(U-21)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9월 5일 열린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정관장의 선택을 받은 그는 4라운드까지 교체 선수로만 6경기(7세트)에 출전해 8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외국인 선수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의 부상으로 이선우가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로 옮기면서 아시아 쿼터 선수로 인쿠시와 함께 선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박여름은 신장이 1m80㎝로 크지 않지만 신인답지 않게 두 경기 연속 공격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7일 경기에서 범실은 2개로 적었고, 성공률(39.29%)은 직전 경기보다 높았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자랑한다. 3일 도로공사전 리시브 효율이 55.9%로 상당히 높았다. 7일 경기에서도 리시브 효율은 28.57%로 준수했다. 두 경기에서 디그를 각각 18개, 19개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수비력도 뽐냈다. 고희진 감독은 "박여름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키워야 할 선수"라면서 "앞으로 기회를 많이 줘야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이형석 기자 2026.02.08 01:07
NBA

"간단히 말해서 그게 전부" 쿠밍가는 왜 GSW에서 성공하지 못했을까

유망주 조나단 쿠밍가는 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성공하지 못했을까.쿠밍가는 지난 5일(한국시간) 팀 동료 버디 힐드와 함께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됐다. 골든스테이트는 그간 팀 내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쿠밍가를 내보내고, 대신 득점력이 뛰어난 포워드 겸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꾀했다.쿠밍가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동기인 모제스 무디(1라운드 전체 14순위)와 함께 팀의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주목받았으나 안착하지 못했다. 쿠밍가의 통산 경기당 평균 성적은 12.5점 5.9리바운드. 트레이드 직전에는 로테이션에서 아예 제외돼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쿠밍가의 골든스테이트 시절은 4년 반 동안 격동의 시간을 뒤로하고 막을 내렸다'며 '23세의 윙 플레이어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의 로테이션에서 반복적으로 제외돼 고전해 왔다'고 밝혔다.커 감독은 쿠밍가의 트레이드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짧게 견해를 밝혔다. 그는 "쿠밍가는 실수를 더 많이 할 시간이 필요했다. 실수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건 매우 어려웠다”며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승리를 목표로 하면서 쿠밍가를 발전시키는 건 쉽지 않았다. 간단히 말해서 그게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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