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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동원 연봉 25억' LG 리그 최초 샐러리캡 터졌다···"2년 연속 초과하지 않을 것"

LG 트윈스가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도입 후 처음으로 상한액을 초과했다. 한구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4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LG는 2024년 상위 40명의 총 연봉이 138억 561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샐러리캡 상한액 114억 2638만을 24억 2978만원 초과한 것이다. 2023년 제도 도입 후 샐러리캡 초과는 LG가 처음이다. LG는 초과액의 50%인 12억 1489만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LG의 샐러리캡 초과는 이미 예견됐다. 2023년 박동원을 4년 총 65억원에 FA 영입하면서 2024년 연봉을 25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지난해 29년 만의 우승 직후 오지환과 임찬규, 함덕주 등 내부 FA를 붙잡았다. 우승에 따른 주축 선수들의 몸값도 뛰어올랐다. 차명석 LG 단장은 장현식 FA 영입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2년 연속 샐러리캡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를 감안해 이번 FA 시장에서 움직였다. 2년 연속 샐러리캡을 초과하면,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하고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납입해야 한다. KBO는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샐러리캡을 도입했다.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 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 안분액)의 금액을 합산한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 2638만원을 샐러리캡 상한액으로 올 시즌 적용했다. LG에 이어 KIA 타이거즈가 112억 49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지만, 샐러리캡 상한액을 초과하진 않았다. 이어 두산 베어스(111억 9436만원) 삼성 라이온즈(111억 8100만원) 롯데 자이언츠(111억 5018만원) 한화 이글스(107억 1046만원) KT 위즈(105억 1641만원) SSG 랜더스(104억 5700만원) 순이었다. NC 다이너스가 94억 7275만원을 기록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56억 7876만원으로 샐러리캡 상한액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편 2025년 샐러리캡 상한액은 현행보다 20% 오른 137억 1165만원으로 정해졌다. KBO는 샐러리캡 도입 당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114억원대로 동결하기로 했으나 물가 인상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선수 연봉이 대폭 늘어나면서 2025년 상한액을 20% 올렸다. '샐러리캡'이라는 명칭도 '경쟁균형세'로 바꿨다.이형석 기자 2024.12.18 11:33
배구

아본단자 예고처럼, 우승 절실한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새판짜기

우승에 목마른 흥국생명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밝혔듯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3일 하루에만 두 건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페퍼저축은행에 세터 이원정과 2025~26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세터 이고은과 2025~26시즌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 또한 IBK기업은행에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주고, 리베로 신연경을 다시 데려왔다. 주전 공격수 김연경과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제외하면 나머지 포지션의 얼굴이 싹 바뀐다. 거의 '새판짜기' 수준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5월 초 "팀 전체에서 4~5명 변화를 주려고 한다. (손발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경과 짝을 이룰 아웃사이드 히터의 남은 한 자리에 대해선 아본단자 감독은 "김다은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연경도 흥국생명도 2024~25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흥국생명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2~23시즌, 2023~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김연경은 2023년 2월 은퇴 고민 중임을 밝혔으나 챔피언 결정전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한 뒤 1년 더 뛰기로 했다. 지난 시즌에는 현대건설과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챔프전에서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은 2024~25시즌에도 코트에서 계속 뛰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연경과 짝을 이룰 아웃사이드 히터 영입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오히려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IBK기업은행으로 떠나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여러 경로로 팀 구성에 변화를 주며 전력 보강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앞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25·1m91cm)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뛴 윌로우 존슨도 참가 신청서를 냈지만 흥국생명의 새 외인을 선택했다. 이주아를 떠나 보낸 공백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미들블로커 황루이레이로 채울 계획이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하자, 3일 신연경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또한 2023~24시즌 주전 세터로 뛴 이원정을 보내고, 베테랑 이고은을 영입하기까지 했다. 대권 도전을 향한 구단의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새 얼굴의 합류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아본단자 감독은 한 달 전에 "세터는 박혜진이 주축이 될 듯하다"고 밝혔는데 이고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리베로는 도수빈, 박수연에 신연경의 가세로 더욱 뜨거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본단자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김해란의 은퇴로 인한 수비 공백을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기대했다. 구단은 "앞으로 아본단자 감독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력 분석 파트를 보강하는 등 많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성장하는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6.05 05:52
프로축구

‘창단 45주년’ 부산, 2024시즌 유니폼 공개…‘ARES 45’와 ‘Ocean Blue’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2024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부산은 지난달 31일 “창단 45주년을 맞아 창단 이래 쌓아온 구단의 역사를 유니폼에 담아냈다. 미즈노와 함께하는 첫 번째 유니폼으로 최적의 색감을 뽑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라며 ARES 45(아레스 45)와 Ocean Blue(오션 블루) 유니폼을 공개했다.퍼스트 킷인 아레스 45는 2013시즌 유니폼 네이밍 공모전에 당선됐던 이름인 ARES(아레스, 전쟁의 신을 의미)와 45주년을 합친 의미로 매 경기 전투에 임한다는 마음가짐과 선수단의 강렬한 모습을 표현했다.디자인에서는 이전에도 사용했던 방패 디자인을 주요 콘셉트로 삼되, 이전보다 더욱 진한 빨간색인 IPARK RED 색상을 담아 강렬함을 표현하는 것에 차이점을 뒀다. 방패의 경계선에도 패턴을 넣어 직선이 아닌 디테일한 터치 라인을 그려냈다. 더불어 넥 칼라를 추가해 전통적인 이미지도 강조했다.세컨드 킷인 오션 블루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부산 바다를 연상시키는 Light Blue 컬러를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했다. 유니폼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다색이 점차 짙어지며, 마치 파도가 치는 것 같은 형상을 표현했다. 구단은 “‘Ocean Blue’ 킷은 팬들이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일상 속에서도 부산아이파크 팬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초점을 둬 제작했다”라고 덧붙였다.이어 “2024시즌 유니폼은 역사의 흔적을 담은 패턴이 핵심이다. 디자인에 많은 심혈을 기울인 만큼 팬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고 “내년 신규 제작될 유니폼에는 방패 디자인 외의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구단은 “부산의 2024시즌 유니폼은 1일부터 부산 온라인샵을 통해 판매되며,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을 시작하여 팬들이 유니폼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선수단 배번도 공개됐다. ‘주장’ 이한도는 올해도 20번을 달고 뛴다. 최근 완전 이적으로 합류한 임민혁은 8번을, 김찬과 라마스는 이전과 동일한 9번, 10번을 달았다.지난해 88번을 달고 뛴 베테랑 이승기는 친숙한 번호인 14번을 달았다. 롤모델의 등번호를 따라간 선수들도 있다. 최근 영입된 2005년생 신인 이동훈은 카일 워커의 등번호인 2번을 정했다. 이동훈은 구단을 통해 “신인인데 좋은 번호를 받은 만큼, 남들보다 한 발 더 뛰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여름에 합류한 최동렬은 44번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의 등번호인 4번으로 배번을 바꿨다. 최동렬은 “라모스를 좋아하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눈치가 보여서 44번을 달았고, 2~3학년 때는 4번을 달았다. 프로 와서도 꼭 해보고 싶은 번호였는데 감사하게도 빠르게 받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올 시즌 부산에 새롭게 합류한 로페즈(11번) 안병준(28번) 이동수(6번) 최익진(22번) 김희승(30번) 허승찬(39번) 김도현(77번)도 자신의 등번호를 정했다. 외국인선수 알리쿨로프는 본인이 태어난 해를 뜻하는 97번을 달았다.김우중 기자 2024.02.01 08:27
프로야구

두산 -2억·키움 -49억, 2023시즌 샐러리캡 위반한 구단 없다

2023년 샐러리캡 상한액을 초과한 KBO 구단은 없었다. KBO는 20일 2023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두산 베어스가 111억8175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SSG 랜더스가 108억4647만원, LG 트윈스가 107억9750만원, 롯데 자이언츠가 106억4667만원, 삼성 라이온즈가 104억4073만원, NC 다이노스가 100억8812만원으로 6개 구단이 100억 이상을 기록했다. KT 위즈(98억7771만원) 한화 이글스(85억3100만원) 키움 히어로즈(64억52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샐러리캡 상한액을 초과한 구단은 없었다. KBO는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했다.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의 금액을 합산한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2638만원을 샐러리캡 상한액으로 확정한 바 있다. 가장 많은 돈을 쓴 두산이 샐러리캡 상한액보다 2억4463만원 적게 사용하면서 초과하지 않았다. 가장 적게 쓴 키움은 상한액과 무려 49억7438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샐러리캡을 초과해 계약하는 경우,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 해야 한다. 2회 연속해 초과 시는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50%에 해당하는 제재금과 함께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도 9단계 떨어진다. 윤승재 기자 2023.12.20 11:59
프로축구

[공식발표] K리그 아시아쿼터 사라진다…U22 의무출장제도도 일부 완화

오는 2025시즌부터 K리그에 아시아 쿼터가 사라진다. 대신 국적과 상관없이 외국인 선수를 최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22세 이하(U-22)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 교체 인원수가 차감되던 U-22 의무출장제도도 일부 완화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4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린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8차 이사회를 열고 ▲2025년부터 외국인선수 쿼터제 변경 ▲K리그1 U22 의무출장제도 일부 완화 ▲2025년부터 ‘홈그로운’ 제도 도입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이사회에 따르면 우선 2025시즌부터는 아시아 쿼터가 폐지되고, 국적 무관 외국인선수 쿼터를 1명 늘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K리그1은 국적과 관계없이 구단당 최대 6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등록하고 4명까지 경기에 출장시킬 수 있다. K리그2는 국적 무관 외국인선수 4명과 동남아시아(ASEAN) 쿼터 선수 1명을 등록할 수 있고, 등록된 외국인선수는 모두 경기에 출장시킬 수 있다.이번 결정은 최근 아시아 주요 리그들이 ‘아시아쿼터’를 폐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호주, 카타르 등 아시아 주요 리그들은 현재 아시아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오는 2024~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를 폐지하고 외국인선수의 등록과 출전을 무제한 허용한다. 다만 연맹 이사회는 상당수 구단들이 2024년까지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와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해 1년의 유예기간을 둔 뒤 2025시즌부터 변경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U-22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 교체 인원 수를 차감하던 U-22 의무출장제도도 내년부터 K리그에 한해 일부 완화된다. 지난 2021시즌 교체 인원수가 3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고 2024시즌부터는 K리그1의 교체 대기선수 수가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변경이다.올해까지 U22 의무출장제도는 ▲U22 선수가 선발 출장하지 않으면 2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1명만 선발 출장하고 추가로 교체투입이 없을 경우에는 3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장하거나 1명 선발출장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될 경우에는 5명 교체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됐다.그러나 내년 2024시즌부터는 ▲U22 선수가 아예 출장하지 않아도 3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1명 선발 출장하고 추가로 교체투입이 없는 경우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선발출장하지 않고 교체로 2명 이상 투입되는 경우에도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출장하거나 1명 선발출장 후 1명 이상 교체투입될 경우 5명 교체 가능한 방식으로 변경된다. K리그2는 현행 U22 의무출장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외국 국적을 가진 유소년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홈그라운 제도도 2025년부터 도입된다. 만약 외국 국적을 가진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K리그 신인선수 등록 시 해당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게 된다.구체적으로 ▲만 18세가 될 때까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합계 5년 이상 또는 연속 3년 이상 활동한 선수가 ▲생애 첫 프로팀으로 K리그 구단과 계약해 신인 선수 등록을 할 경우 ▲그 선수는 국내 선수로 간주해 외국인 선수 쿼터에서 제외하고 ▲신인 선수 등록 이후로도 K리그 등록 시에는 국내선수로 인정한다는 내용이다. 이 제도는 202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시행 초기에는 구단당 1명씩 쿼터를 부여하고 향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이밖에 이날 이사회에선 경고누적·퇴장·징계 등으로 출장 정지 상태인 U22 선수가 각급 대표팀에 소집될 경우에는 U22 의무출장제도 면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단서 규정을 신설했다.또 악천후나 시설문제 등으로 킥오프 직전 경기 연기 결정을 할 필요가 있을 땐, 경기감독관이 관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30분씩 두 차례 킥오프 연기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했다.프로 선수와 유스팀 소속 선수는 1년에 한 번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규정도 새로 마련된다.김명석 기자 2023.12.05 15:53
배구

초유의 사퇴, 한 경기도 않고 떠난 무책임한 감독

사상 초유다. 신임 외국인 사령탑이 정식으로 단 한 경기도 지휘하지 않은 채 돌연 사퇴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에서 벌어진 일이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헨 킴 감독이 가족과 관련한 개인 사정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아헨 킴(38) 감독은 이미 고국으로 짐을 싸 떠난 뒤였다. 구단과 아헨 킴 감독은 지난 23일 자로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아헨 킴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학창 시절 배구 선수로 활동했다. 2008년 지역 대학 코치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8년부터 미국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에 속한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 배구팀 감독을 맡았다. 2021년 13승1패로 브라운 대학교를 아이비리그 1위에 올려놓고 학교 역사상 최초의 NCAA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고, 아이비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김형실 감독의 사퇴 속에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 중이던 페퍼저축은행은 2월 중순 아헨 킴 감독을 선임했다. 페퍼저축은행과 아헨 킴의 동행은 4개월 만에 끝났다. 아헨 킴 감독이 먼저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구단이 공개한 이유는 '개인사'였다. 배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족 병환 등의 부정적인 사유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대개 신임 사령탑이 정식으로 경기를 지휘하기도 전에 팀을 떠나는 경우는 과거 행적이나 논란 등의 이유가 대부분이다. 아헨 킴 감독처럼 사퇴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그 충격과 아쉬움은 더 크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 모두 아헨 킴 감독이 떠나게 돼 아쉬워하고 있다. 팀 분위기도 좋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1985년생 젊은 지도자인 아헨 킴 감독은 젊은 선수가 많은 페퍼저축은행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헨 킴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페퍼저축은행도 2023~24시즌 준비에 차질이 발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아헨 킴 감독이 지난 3월 입국해 팀을 꾸려나가던 중이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선수를 선발했다. 또 한 달 넘게 팀 훈련을 진두지휘하며 자신의 색깔을 입혀나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무책임하게 돌연 떠나버렸다. KOVO컵 개막이 당장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사령탑 선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시 또 팀을 만들고 조직력을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 당분간 대행 체제(이경수 수석코치) 운영이 또 불가피하다. 페퍼저축은행은 2년 연속 꼴찌 팀이다. 시즌 3승과 5승에 그쳐, 6위 팀과 격차가 컸다. 이번 비시즌에 신임 감독 선임과 함께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박정아를 영입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본격적인 출발 전부터 삐걱하는 모양새다. 감독 선임부터 전력 구성까지 첩첩산중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악재의 연속이다. 학교 폭력 이슈로 방출된 이재영 영입을 추진하다가 비난에 직면했다. 2022~23시즌 외국인 선수로 뛴 니아 리드는 입국 당시 마약류 젤리 소지로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박정아의 FA 보상 선수로 보호 명단을 작성할 때 주전 세터 이고은을 포함하지 않아 한국도로공사에 뺏겼다가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데려오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구단은 "아헨 킴 감독을 설득했다"고 한다. 페퍼저축은행도 사령탑 선임과 사퇴 과정의 책임에서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 스포츠1팀 이형석 기자 2023.06.28 09:29
프로농구

"내 영광의 시대는 지금"...10년 만에 MVP 수상한 김선형

35세 베테랑 김선형(서울 SK)이 2022~23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김선형은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109표 중 65표를 얻어 안양 KGC의 변준형(43표)을 제쳤다. 김선형은 2012~1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프로농구에서 두 차례 이상 MVP를 받은 선수는 있지만, 두 차례 수상 간격이 10년이나 벌어진 선수는 김선형이 사상 처음이다. 김선형은 올 시즌 35세 나이가 무색할 만큼 화려하고 알찬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는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평균 16.3득점, 6.8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올 시즌 전체 1위다. 정규리그 1위팀 안양 KGC의 변준형도 강력한 MVP 수상 후보였다. 그러나 KGC가 특정 선수 한 명의 활약보다도 유기적인 팀워크와 빠른 무빙 오펜스를 앞세워 고공행진을 했고, 이에 비해 김선형은 연장전 등 결정적인 순간 클러치 슛을 성공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김선형이 그동안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던 35세 베테랑임에도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팬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김선형은 SK의 전희철 감독도 혀를 내두를 만큼 자기관리와 훈련에 임하는 열정이 대단하다. 김선형은 "다시는 전성기가 안 올 줄 알았다. 전성기라고 말하는 시기에 큰 부상을 당했다. 이 나이에 다시 전성기가 올 줄은 나도 몰랐다. 나의 영광의 시대는 지금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형의 동료 자밀 워니(SK)가 66표를 얻어 외국인선수 MVP에 올랐다. 신인선수상은 필리핀 출신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가 받았다. 올 시즌부터 KBL은 아시아쿼터를 확대해 기존 일본에 이어 필리핀 선수도 뛸 수 있다. 아바리엔토스는 올 시즌 평균 13.6득점으로 신인 중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3점 슛 성공(평균 2.7개)과 스틸(평균 1.4개)에서 전체 3위에 오르는 등 공격에서 돋보였다. KGC의 문성곤은 프로농구 최초로 네 시즌 연속 수비상의 주인공이 됐다. 문성곤은 “농구에는 공격수와 수비수가 나뉘어져 있지 않지만 그래도 수비로 인정받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전주 KCC의 허웅은 네 시즌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 팬투표에서 4만8254표(2위 김선형 1만604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상식 KGC 감독은 팀을 맡은 첫 시즌에 KGC를 정규리그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흔들림 없이 1위에 올려놓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은경 기자 2023.03.30 17:36
프로야구

삼성 구자욱 20억원…2023시즌 KBO리그 '연봉킹'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3 KBO리그 선수단 연봉 현황(2월 27일까지 계약 기준)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506명의 평균 연봉은 1억464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이 기록된 2022시즌 1억5259만원보다 약 4% 감소된 금액이다. ▶ 한화, 소속선수 평균 연봉 최고 인상률인 49.9% 기록한화 이글스의 2023시즌 팀 평균 연봉(신인 및 외국인선수 제외)은 1억3571만원이다. 전 시즌 9052만원 대비 4519만원이 상승해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인상률(49.9%)을 보였다. 한화의 평균 연봉 인상은 2023시즌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등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한 적극적인 전력 보강의 결과로 풀이된다.롯데 자이언츠는 1억1342만원에서 2796만원이 상승된 1억4138만원으로 24.6%의 인상률을 보이며 한화에 이어 인상률 2위에 올랐다. KBO 리그 엔트리 등록 기준(외국인선수 제외) 구단별 상위 28명의 평균 연봉 인상률 역시 한화(58.6%)와 롯데(24.5%)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 SSG, 팀 평균 연봉 1억7559만원… 10개 구단 중 최고액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SSG 랜더스는 팀 평균 연봉 1억7559만원을 기록, 작년에 이어 팀 평균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2억7044만원 대비 35.1% 감소한 금액이지만, 여전히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평균 연봉 1억6341만원으로 SSG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KBO리그 엔트리 등록 인원 기준인 구단별 상위 28명의 합산 평균 연봉 역시 SSG가 가장 높은 3억957만원을 기록했다. ▲ 한화 채은성, 2023시즌 연봉 최고 인상 금액과 인상률FA로 LG 트윈스에서 한화로 이적한 채은성은 전년 대비 연봉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전년 2억8000만원에서 15억2000만원 오른 18억원으로 계약을 마쳤다. 인상률 역시 542.9%로 2023시즌 최고치에 달한다. 이번 연봉 계약을 통해 채은성의 연봉은 2022시즌 한유섬(1233.3%)과 구자욱(594.4%)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높은 인상률로 기록됐다.▲ 키움 이정후, 연차별 최고 연봉 신기록 행진입단 7년 차인 이정후는 올 시즌에도 해당 연차 최고 연봉을 받는다. 종전 7년 차 최고 연봉자였던 당시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020년 5억5000만원)보다 2배 많은 11억원이다. 이정후는 3년 차였던 지난 2019년부터 해당 연차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올해까지 5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 달성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투수 부문 최다 연봉자 롯데 박세웅, 타자는 삼성 구자욱투수 부문 최고 연봉자는 롯데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비FA 다년계약으로 연봉 15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올해 투수 부문 및 역대 10년 차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집계됐다. 타자 부문 최고 연봉자는 삼성 구자욱으로 올 시즌 20억원을 받는다. 2023 KBO리그 구단 중 소속선수의 평균 연차가 가장 높은 구단은 LG(9.5년)인 반면, 가장 낮은 구단은 키움(7.7년)으로 집계됐다. 또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구단은 SSG(28.9세), 가장 낮은 구단은 NC 다이노스(27.1세)다. KBO 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평균 신장은 지난해 대비 1m82.9cm에서 1m82.5cm으로 감소했고, 체중은 87.4㎏에서 87.5㎏으로 소폭 증가했다. 평균 연령은 27.9세에서 28세로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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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초 도입 샐러리캡 기준 발표...'114억 2638만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스토브리그의 향방을 결정할 2023시즌 KBO리그 샐러리캡을 공식 발표했다. KBO는 14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적용되는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액)이 총 114억 2,638만원이라고 발표했다. KBO는 지난 2020년 1월 21일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적용되는 샐러리캡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 샐러리캡은 2021·2022년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선수 중 연봉(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 포함) 상위 40명의 금액을 합산한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설정됐다. 샐러리캡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적용되며, 이후 상한액은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조정될 수 있다. 샐러리캡을 초과해 계약하는 경우,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 해야 한다. 2회 연속하여 초과 시는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하여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을 납부해야하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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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1 외국인 선수, 6명 보유 가능… 출전은 ‘3+1’

새 시즌부터 K리그1 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6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다만 출전은 제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월)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2년도 제7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재정 건전화 규정 제정, ▲K리그1 외국인선수 보유 확대, ▲우선지명선수의 의무계약기간 변경 등 안건이 심의 의결됐다. ■ 재정 건전화 규정 제정 K리그 구단의 재무상태 개선과 합리적인 예산 수립, 지출 관리를 위한 '재정 건전화 규정' 제정이 의결됐다. 재정 건전화 제도는 2020년 12월 이사회에서 향후 2년간 연구와 의견수렴을 거쳐 2023시즌부터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이번 이사회를 통해 규정화된다. 재정 건전화 제도는 ▲손익분기점 준수 및 전년도 당기손익을 반영한 예산 편성, ▲선수단 관련 비용을 구단 전체 수입의 70% 이하로 유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구단은 재무개선계획 수립 및 이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연맹은 제도 시행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무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 K리그1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 2023시즌부터 K리그1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국적 무관 5명 +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국적 1명'으로 변경된다. 등록된 외국인 선수 전원을 출전선수명단 18명에 포함할 수 있으나, 경기 중 동시 출장은 '국적무관 3명 + AFC 가맹국 국적 1명'까지만 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기존보다 늘어남에 따라 동남아시아 쿼터는 폐지된다. K리그2는 기존대로 '국적 무관 3명 + AFC 가맹국 국적 1명 + 동남아시아 국적 1명'까지 보유 및 출전할 수 있다. 연맹은 이번 이사회의 결정이 AFC와 주변국들의 외국인 선수 보유 증가 추세에 대응하여 K리그의 국제경쟁력을 유지하되, 구단 재무 건전성과 국내 선수들의 출장 기회 등 여러 측면을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선지명선수 의무계약기간 변경 K리그 유스팀 소속으로 프로팀의 우선지명을 받았던 선수가 프로팀과 신인선수계약을 체결할 때, 기존에는 계약기간을 최소 3년 이상으로 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1년 내지 2년의 계약기간도 가능하도록 했다. 장기계약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여 우선지명선수 선발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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