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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라운드↔신인왕 바꿨다!...두산-롯데, '김민석·추재현·최우인↔정철원·전민재' 2대3 트레이드 단행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터뜨렸다. 2022년 신인왕이었던 구원 투수 정철원(25)를 내준 두산이 1라운드 출신 외야수 김민석(20)을 전격 영입했다.두산은 22일 "롯데에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25)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25) 투수 최우인(22)을 영입하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두산의 이번 트레이드 핵심은 단연 김민석이다. 우투좌타 외야수 김민석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휘문고 시절 유격수였으나 롯데 입단 후 곧바로 외야로 전향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 데뷔시즌 100안타는 KBO리그 역대 8번째다. 2024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11(76타수 16안타) 6타점 14득점이다. 좌투좌타 외야수 추재현은 2018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고 2020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추재현의 1군 통산 성적은 144경기 타율 0.238(345타수 82안타) 5홈런 31타점이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403경기 타율 0.304(1358타수 413안타) 30홈런 209타점이다.우완투수 최우인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1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24시즌까지 퓨처스리그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9.24를 기록했으며 1군 기록은 없다. 두산 관계자는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선수가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우인은 최고구속 154km의 직구를 지닌 군필 유망주 투수다.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3명을 영입하는 대가로 2022년 신인왕이었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내줬다. 통산 161경기 평균자책점 4.05 22세이브 35홀드를 기록한 정철원은 2022년 3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도 13세이브 11홀드로 팀 뒷문을 지켰다. 1군 3년 차인 올 시즌엔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100경기에 나서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한 전민재는 올해 타율 0.246 2홈런 32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 등 내야 주요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바 있다.2022년까지 김태형 감독과 함깨 했던 두 사람이 롯데에서 재회해 성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철원이 신인왕을 수상한 것 역시 김태형 감독 재임 시절인 2022년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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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두산, “최고 154km” NPB 출신 파이어볼러 해치 영입

두산 베어스가 19일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30)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미국 출신 우완투수 해치는 신장 185㎝·체중 91㎏의 체중을 지녔으며,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ML)에 데뷔한 해치는 4시즌 통산 39경기에 등판해 4승4패6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2024시즌 NPB 2군 성적은 15경기 등판 72이닝 평균자책점 2.36이다.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해치는 최고 구속 154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싱커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안정된 투구 폼을 바탕으로 제구력이 안정된 유형이며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3:23
프로야구

'강속구 펑펑·홈런 쾅쾅' 삼성의 전략은 명확했다, 배찬승에 야수 3명 연달아 뽑은 이유 "파워가 테마"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 멀리 칠 수 있는 타자를 뽑았다."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인 드래프트의 테마는 '파워'였다. 고심 끝에 1라운더로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대구고)을 뽑고, 2~4라운드에선 장타를 보유한 야수들을 뽑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성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선수로 배찬승을 뽑았다. 당초 삼성은 3순위 선수에 배찬승과 김태현(광주제일고) 김태형(덕수고)을 두고 고민했으나, 최근 18세 이하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배찬승을 택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드래프트 현장에서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지명 배경을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근육질 체형에 150km 이상 직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과 브레이킹이 빠른 슬라이더도 보유하고 있다"며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열정이 우수하다. 워크에식이 우수한 청소년 대표팀 출신 에이스 투수"라면서 그를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라운드에선 청소년 대표팀 주전 내야수 심재훈(유신고)이 뽑혔다. 상위 라운드에 투수만 뽑았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는 2라운드에 바로 야수를 뽑았다. 구단 관계자는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의 성장 기대치가 있다"면서 "강한 근성과 리더십이 우수하다. 팀을 이끄는 능력까지 탁월하다"고 설명을 보탰다. 3, 4라운드에서도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 3라운더 차승준(마산용마고)는 컨택트와 장타력을 겸비한 좌타 내야수,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대구상원고) 역시 올해 신인드래프트 고교생 중 통산 홈런 13개로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장타자다. 차승준은 공을 띄우는 능력이 뛰어나고, 함수호는 타고난 파워를 보유한 전형적인 장타자 유형으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라운드에는 다시 투수를 뽑았는데, 150km 이상 던지는 선발형 투수를 지명했다. 우완투수 권현우(광주제일고)에 대해 구단은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이후 삼성은 외야수 이진용(북일고)-투수 홍준영(동원과학기술대)-투수 천겸(부산고)-투수 우승완(세광고)-내야수 강민성(안산공고)-투수 진희성(동산고)을 차례로 뽑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드래프트 전략은 파워다"면서 "빠른 볼을 던지는 왼손 불펜이 없어 상위권 팀 좌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였다. 향후 배찬승이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현재 삼성엔 좌완 이승현과 백정현, 최채흥 등 왼손 투수들이 있지만, 좌완 이승현을 제외하면 구속형 투수들이 아니다. 배찬승을 향한 기대가 크다. 2루수 역시 김지찬이 중견수로 가면서 미래 자원이 부족해졌다. 류지혁과 안주형, 양도근, 김동진 등이 있지만 류지혁 외엔 선발 자리를 위협한 선수는 아직 없다. 이 단장은 "2루수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 줄 심재훈과 거포형 차승준까지 전략대로 잘 뽑은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한다"며 드래프트 결과를 만족해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12 05:04
프로야구

'지명자 0명' 최강야구·트라이아웃·야구인 2세, 신인 드래프트 아쉬운 쓴맛 [드래프트]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안고 도전한 선수들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들었다.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10명의 선수가 10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과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9.2%(110명)만 선택을 받았다.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한 명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문교원(인하대) 등 5명이 지원서를 냈지만 고배를 들었다. '최강야구'는 2023시즌 윤준호(두산), 류현인(KT)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정현수(롯데)와 황영묵(한화) 고영우(키움) 등이 프로 선수가 된 바 있지만, 올해 드래프트에선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고교, 대학 엘리트 선수가 아닌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 선수, 고교 및 대학 선수 등록 후 중퇴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트라이아웃에 15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드래프트에선 고배를 들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안고 귀국한 혼혈선수 양제이(22)도 조명을 받았지만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프로농구의 전설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의 외조카인 그는 귀국 후 올해 7월 독립야구단인 화성시 코리요에 입단해 프로야구의 꿈을 키운 바 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이중국적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장벽은 높았다. 프로야구 2세 선수들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의 아들인 동원대 우완투수 차유민, 한화 이글스 정경배 코치의 아들인 강릉영동대 내야수 정상훈도 선발되지 않았다.한편, 얼리드래프트 선수들은 56명 중 3명만 뽑혔다. 한화가 투수 엄상현(홍익대)을, SSG가 홍대인(사이버한국외대)과 한지헌(경희대)을 뽑은 게 전부였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8:48
메이저리그

'류현진 이후 처음'...'팀 코리아' 만났던 스톤, 11년 만에 다저스 신인 완봉승 위업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강렬한 데뷔 시즌 이후 신인 완봉승을 맛보지 못했던 LA 다저스가 11년 만에 개빈 스톤(26)의 호투로 웃음 지었다.스톤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했다.말 그대로 압도적인 투구였다. 1회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출발한 스톤은 2회 2루타 1개만 내줬을 뿐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 역시 단타 하나를 내줬을 뿐 탈삼진 2개를 더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효율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6회 말 첫 타자 레닌 소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1사 후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2루수 병살타를 이끌었다. 똑똑한 공 배합이 눈에 띄었다. 좌타자인 베닌텐디를 상대로 우투수인 스톤은 바깥쪽 낮게 달아나는 체인지업을 연달아 던졌고, 몸쪽 싱커 1개를 섞은 후 결국 체인지업으로 귀중한 병살타를 유도했다. 선발 투수들에게 긴 이닝을 맡기지 않아온 다저스지만 스톤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7회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게 삼구 삼진을 뽑으며 출발한 그는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8회도 마찬가지였다.마침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톤은 1사 후 토미 팸에게 단타 하나를 맞았으나 그뿐이었다. 이미 앞에서 화이트 삭스 '주포'인 로버트 주니어를 만날 때마다 잡아냈던 스톤은 네 번째 만남 때도 2루수 땅볼을 유도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총 투구 수는 단 103구. 불펜진을 모두 쉬게 하면서 만들어낸 완봉승이었다.선발 투수를 믿고 긴 이닝을 맡기는 걸 피해온 다저스였으나 이날 스톤은 '예외'였다. 이는 2022년 4월 워커 뷸러가 완봉승을 한 뒤 2년 만에 나온 다저스 투수의 완봉승이기도 했다. 당시 뷸러는 팀 에이스로 입지가 확고했으나 스톤은 달랐다.그만큼 올 시즌 활약이 뛰어나기도 하다. 스톤은 이날 호투로 시즌 9승(2패)을 수확하면서 평균자책점을 2.73까지 낮췄다. 팀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2.88)보다도 평균자책점이 낮다. 신인 자격을 갖춘 다저스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지도 오래 됐다. USA투데이, 다저 블루 등 현지 매체들은 "2013년 류현진 이후 첫 다저스 루키 완봉승"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갓 데뷔했던 류현진은 그해 5월 29일 LA 에인절스 상대로 첫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씻어낸 호투이기에 더 값졌다. 마이너리그 시절 호투를 바탕으로 지난해 빅리그에 올라온 스턴은 8경기 등판했으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직구와 체인지업 중심의 구종 배합이 단순했다. 체인지업 구위는 강력했으나 비교적 느린 직구가 몰리면서 빅리그 타자들에게 통타당했다.마이너리그를 오가던 스톤은 절치부심하고 올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갈고 닦은 싱커와 커터 비중을 대폭 늘렸고, 자연히 제구도 개선됐다. 올 시즌 그는 직구와 체인지업 외에도 슬라이더, 싱커, 커터, 커브를 고루 던진다. 27일 완봉승 때도 가장 많이 던진 건 싱커(32구)였고, 슬라이더(29구) 체인지업(20구) 직구(11구) 등은 그 다음이었다. 스톤은 이미 한국 팬들 앞에서 선보인 투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던 2024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팀 코리아'와 열린 스페셜 매치에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선발로 나섰던 바비 밀러 이상의 완벽한 호투를 펼친 그는 그날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5선발 낙점을 받았고, 개막 후 꾸준한 호투 끝에 5선발이 아닌 1선발에 가까운 활약을 이어왔다. 투수 역대 최고액(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비교해도 더 뛰어나면 뛰어나지, 부족하지 않은 성적표다.한편 다저스는 스톤의 완봉투와 함께 오타니 쇼헤이가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쏜 오타니는 이로서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장 기간 연속 타점을 기록한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화이트삭스 선발 투수로 나섰던 '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는 6이닝 4실점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경기 평균자책점 0.95로 극강의 모습을 이어 왔던 그였다. 하지만 이날은 1회 오타니 상대 피홈런을 시작으로 3회 무사 만루 뒤 3실점을 허용하면서 패전 투수로 고개를 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1:56
프로야구

[드래프트] '삼선엽'이 왔다, "삼성 왕조 중심이 되는 좋은 투수 되겠다"

“삼성 왕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좋은 투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삼성 라이온즈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로 장충고 투수 육선엽을 택했다. 삼성은 14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완투수 육선엽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했다. 삼성은 “육선엽은 빠른 볼과 변화구 구사 능력, 스태미너 등 선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선수다”라고 평가하면서 “체격조건과 뛰어난 워크에식으로 향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유니폼도 잘 어울리고 체격도 좋고 구위도 좋다”라면서 “아주 성실하고 야구에 대한 치열함이 있다. 욕심이라면 3년 안에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육선엽은 “명문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영광이다.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면서 “삼성 왕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좋은 투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단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2라운더로 경북고-수성대 우완투수 박준용을 지명했다. 삼성은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이닝 소화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선발 투수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학 진학 후 이상적인 페이스로 기량이 발전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박준용을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은 4라운드에서 군산상일고 우완투수 정민성을 택했다. 삼성은 “묵직한 직구 구위와 완성도 높은 변화구(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 탈삼진 능력을 갖춘 불펜투수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그를 평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3.09.14 18:25
프로야구

[오피셜] 키움 트레이드, 프랜차이즈 투수 최원태 ↔ LG 이주형·김동규·1라운드 지명권

키움 히어로즈가 팀 프랜차이즈 선발 투수 최원태(25)를 트레이드했다. 키움은 29일 “LG 트윈스 내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투수 최원태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전했다.이주형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트윈스에 입단했다. 내·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다. 지난 2월 전역한 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4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267을 기록했다.성남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에 입단한 김동규는 1m95cm, 10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신인 우완투수다. 큰 키에도 유연성이 좋고, 하드웨어를 활용해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고형욱 키움 단장은 “키움 2022시즌이 끝난 후 정상을 향해 나름대로 전력 강화를 준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조금 더 냉정을 찾고 구단의 현재 전력상 약한 부분 보강과 미래 전력 강화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교한 타격이 장점인 이주형은 득점 지원에, 선발 자원인 김동규는 불펜에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움과 최원태의 결별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최원태는 구단이 2015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다. 데뷔 3년 차였던 2017시즌, 11승을 거두며 잠재력을 발휘했고, 이후 올 시즌까지 꾸준히 선발진을 지켰다. 3·4선발급 투수로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올 시즌은 27일 기준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1개를 기록, 전체 공동 9위에 올라 있었다. 최원태는 선발로만 172경기를 소화했다. 최근 10시즌(2014~2023) 키움 유니폼을 입고 나선 투수 중 최다 등판이었다. 10개 구단 전체 투수로 범위를 넓혀도, 7위였다.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한 키움. 유망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미래를 준비한다. 고형욱 단장은 "지난 8년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최원태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활약 이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이번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이주형, 김동규는 금일 오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9 11:03
프로야구

[IS 스타] 3경기 1승 2세이브, 샴푸 요정이 삼성의 승리 요정이 됐어요

팀 합류 후 4연승, 선수는 1승 2세이브. 삼성 라이온즈에 ‘복덩이’가 굴러 들어왔다. 우완투수 김태훈은 지난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10회 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27일 트레이드로 삼성에 합류하자마자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던 김태훈은 나흘 만에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그 사이 28일 KT전에선 승리까지 챙겼다. 1승 2세이브.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세 경기에서 모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 경기 모두 완벽했다고 볼 순 없지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트레이드 후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삼성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고 있다. 고전 중이던 삼성의 불펜진에 든든한 ‘믿을맨’ 한 명이 가세하면서 투수진의 허리와 뒷문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삼성은 시즌 초반 불펜진의 부진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왔다. 김태훈 합류 전까지 삼성의 불펜진은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리그 하위권(8위)에 머물러 있었고, 불펜진의 고령화와 젊은 선수들의 더딘 성장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삼성은 베테랑 내야수와 신인 지명권(3라운드)을 내주는 파격 카드로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단행, 김태훈을 품으며 부활에 성공했다. 김태훈의 ‘전천후 투수’ 경력도 최근 삼성의 경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삼성의 마무리는 좌완 이승현이 맡고 있지만, 프로 3년차의 어린 선수인데다 1점 차 경기가 계속되는 사정상 한 명에게만 맡길 순 없었다. 이에 김태훈이 가세해 뒷문을 두 번이나 틀어막았고, 삼성은 김태훈의 2세이브와 함께 두 번의 승리를 챙기며 걱정을 덜었다. 또 지난 28일 KT전에선 1⅓이닝의 다소 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 전천후 믿을맨의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다. 삼성 불펜진의 사정상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기용할 수 있는 김태훈의 존재는 여러모로 큰 힘이다. 김태훈은 트레이드 소식을 미용실에서 샴푸로 머리를 감고 있다가 듣고는 부랴부랴 대구에 내려와 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삼성의 필승조 일원으로 거듭, 삼성의 5연승을 이끌며 귀중한 ‘승리 요정’이 됐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01 07:30
야구

598명 신인 뽑는 MLB 드래프트 열렸다...'루이빌대 포수 헨리 데이비스 전체 1번'

미국 대학 야구 투타 최대어가 나란히 드래프트 전체 1, 2번을 차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가 1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가운데 대학리그 타자 최대어인 헨리 데이비스와 투수 최대어인 잭 라이터가 전체 1번, 2번 지명권을 가진 피츠버그와 텍사스에 각각 지명됐다. 드래프트는 총 3일 동안 진행되며 각 팀당 20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단 사인 훔치기 징계를 받는 휴스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라운드와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없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루이빌대 포수 데이비스의 몫이었다. 1999년생 우투우타 포수인 데이비스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대학 시절 버스터 포지 상(대학리그 최고 포수상), 골든 스파이크 상(대학리그 최고 선수상) 등 주요 후보로 손꼽히던 타자다. 올해 성적도 준수하다. 대학리그 애틀랜틱 코스트 콘퍼런스에서 루이빌 소속으로 뛰면서 타율 0.370, 출루율 0.482, 장타율 0.663과 15홈런 10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데이비스는 지난해 대학리그 상위 5%에 해당하는 최고 타구 속도 109.7마일, 상위 10%에 해당하는 평균 타구 속도 92.7마일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지명된 선수 중에 에런 사바토(미네소타)와 스펜서 토켈슨(디트로이트)만이 그보다 빨랐다”고 전했다. 스피드와 수비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데이비스는 올 시즌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면서 “송구도 70점(80점 만점)을 받았다. 대학 첫 두 시즌에서는 도루 저지율 34%를 기록했고, 3학년 때는 50%에 육박했다”고 소개했다. 소속팀 피츠버그가 오랜만에 뽑는 전체 1번 지명이다. 피츠버그는 20년간 5할 이하 승률을 기록하다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와일드카드에 진출하며 강팀으로 성장했으나 이후 다시 추락을 겪으며 지난해 전체 최하위 성적을 기록해 1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암흑기 시절이던 2011년 지명했던 게릿 콜 이후 10년 만에 나온 1순위 지명 선수다. 한편 전체 2번인 텍사스의 지명은 야구인 2세 잭 라이터가 차지했다. 라이터는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토론토, 플로리다 등에서 뛰며 올스타 2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를 경험한 좌완 투수 알 라이터의 아들이다. 아들 역시 대학리그 최고 강호로 꼽히는 밴더빌트 대학의 에이스다. 110이닝 179탈삼진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지난 3월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전에서 16탈삼진 노히트노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MLB.com은 “라이터는 시속 90에서 95마일(최고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주로 던지지만 12-6 커브(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 구종)와 커브보다 더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드래프트 전 4순위인 보스턴의 관심을 받았지만 2순위인 텍사스가 선점하면서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전체 3번부터는 고졸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3순위 디트로이트는 고졸 우완투수 잭슨 조브를 뽑았고 4순위 보스턴은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혔던 고졸 유격수 마르셀 메이어를 지명했다. 5순위 볼티모어는 대학 3학년인 외야수 샘 휴스턴을, 6순위 애리조나는 고졸 유격수 조던 라울러를 각각 지명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2 12:00
야구

김하성, MLB.com 선정 ‘가장 뜨거운 신인’··· “스피드와 다재다능 갖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6)이 ‘가장 뜨거운 신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5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의 성적을 기반으로 가장 뜨거운 신인 1위부터 10위까지를 선정했다. 선정 순위에 따르면, 김하성이 9위를 차지했다. 김하성은 이 기간 타율 0.238(42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출전 기회를 꾸준히 받았다.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에서 돌아오자 김하성은 3루수로 이동해 매니 마차도의 자리를 채웠다.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 2주 동안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와 3루 매니 마차도의 백업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10승 2패를 기록했다”며 좋은 평가를 했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김하성은 4개 2루타를 포함한 장타 6개를 치며 안타 10개를 때렸다. 그의 장타율은 0.250에서 0.327로 상승했다”며 타격에서 활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도루 3개를 더했다. 그의 속도와 다재다능한 능력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에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랭킹에서 1위는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랜디 아로자레나가 선정됐다. 최근 2주 동안 타율 0.321, 출루율 0.419, 장타율 0.623을 기록했다. 아레자레나의 뒤를 이어 텍사스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 마이애미 말린스 우완투수 코디 포티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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