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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측, 하이브 비판 법조인 반박→ 반론권 보장 요구 [종합]

어도어 측이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건 ‘이사회에 주어진 고유 권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법조인의 발언만으로 한쪽 당사자만 비판하는 데에 유감을 표하며 반론권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13일 어도어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언론이 보도한 기사 제목을 언급하며 반론을 게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해당 변호사는 가처분소송 당시 민희진 전 대표 측의 지지 탄원서 제출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분”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새올 법률사무소 이현곤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이브 측이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배임, 회사찬탈, 성희롱은폐 등 법적 이슈를 계속 꺼내는 것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며 “법적 이슈를 계속 끌고 가기 위한 것 자체가 주된 목적이다. 그래서 하나가 끝나면 이슈를 또 끄집어 낸다”고 지적했다.특히 이 변호사는 분쟁 상태임을 이유로 법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은 분양형 사가나 재개발 조합에서 하는 양아치 같은 수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민희진 전 대표 법률대리인도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알렸다. 다만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이 아닌 이사 선임 대표 및 대표이사 선임 가처분 신청을 낸 이유에 대해서는 “11월 2일 전까지 어도어 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필효한 점, 법원의 가처분 심리기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뉴진스 멤버들 역시 25일까지 민희진을 대표이사로 복귀할 것을 요구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재상 신임대표이사는 지난 12일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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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미래 위해” 민희진, 어도어 되찾을 수 있을까... 하이브와 격돌 [종합]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13일 민희진 전 대표 법률대리인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어도어는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민 전 대표 법률대리인은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간계약에 위반되는 것이고 법원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법률대리인은 11월 2일 전까지 어도어 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필요한 점, 법원의 가처분 심리기간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이 아닌 이사 선임 대표 및 대표이사 선임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지속적인 계약위반 행위와 업무방해, 명예훼손과 모욕 등을 멈추고,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인 경영판단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최근 뉴진스도 민희진 전 대표를 위해 깜짝 라이브 방송을 켜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님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지금 이런 요청을 드리는 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언급하며 25일까지 해임된 민희진을 대표이사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재상 신임대표이사는 12일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대표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를 공개 지지하는 연예인과 하이브의 태도를 지적하는 법조인까지 등장하고 있다. 우주소녀 다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진스 앨범 사진을 올리며 “포에버”라고 말했다. 이현곤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쟁 상태임을 이유로 법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며 “주로 분양형 상가나 재개발 조합에서 하는 양아치 같은 수법이다. 법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건 좋지 않다”고 하이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12:45
연예일반

장윤중 카카오엔터 신임대표 내정자, ‘2024 빌보드 파워 100’ 17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가 ‘2024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에 선정됐다.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빌보드가 31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발표한 ‘2024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의 멀티섹터부문에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는 빌보드가 매년 전세계 음악산업에 주요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을 레이블, 퍼블리싱, 멀티섹터 등 각 부문별로 선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올해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장윤중 내정자 외에 하이브 방시혁 의장까지 총 두 명이다. 장윤중 내정자는 이번에 ‘빌보드 파워 리스트’에 선정되며 글로벌 엔터산업에서의 성과와 영향력을 입증했다. 앞서 전세계 음악 시장을 이끄는 인터내셔널 리더들을 선정하는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미국 문화와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끼친 아시아인을 선정하는 미국 골드하우스의 ‘A100’ 등에도 선정된 바 있다.빌보드는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가 글로벌 엔터산업 내 K콘텐츠의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K팝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를 중심으로 기획, 제작, 유통, 투자 등 전방위 음악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점을 주요 성과로 짚었다. 또한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앤백(Moon&Back)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보이그룹을 선보이는 TV 시리즈를 제작, 북미뿐 아니라 유럽 시장 등 글로벌 전역으로 K팝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전략담당(GSO)으로서 북미 법인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CBO를 함께 맡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을 비롯한 사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K팝을 비롯한 K콘텐츠가 글로벌 엔터산업의 메인스트림에 올라 확고하게 입지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아티스트들과 K콘텐츠에 대한 교류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스토리, 미디어를 잇는 글로벌 시너지도 추진하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12:35
골프일반

한국캘러웨이골프, 강지웅 신임대표 취임

한국캘러웨이골프에 신임대표 강지웅 대표(사진)가 1월 2일 취임했다. 한국캘러웨이골프(유)는 골프장비 제조 및 유통을 시작으로 모던골프와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사업영역까지 확장한 탑골프캘러웨이브랜즈(Topgolf Callaway Brands)의 한국지사로 현재 국내에서 캘러웨이 골프(Callaway Golf Equipment), 캘러웨이 어패럴(Callaway Apparel), 트래비스매튜(TravisMathew), 오지오(OGIO)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강지웅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골프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객 중심 (Customer First!)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고객 경험 개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ESG경영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사업확장 등 주요 도전과 과제를 제시했다.이어서 “내부 구성원 만족도를 위해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기반한 ‘Fun Place To Work’를 만들겠다”며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자고 포부를 전했다.강지웅 신임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나이키 등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한 재무전문가이며, 최근 2년간 캘러웨이골프에서 CFO로 근무하며 폭넓은 비즈니스 관리 능력을 쌓았다. 이러한 성과창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캘러웨이골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01.02 14:23
경제

휠라·형지…K패션 간판 대기업 2세 경영 전면화

K패션 대표 기업인 휠라그룹과 패션그룹 형지의 2세 경영이 무르익고 있다. 휠라와 형지는 각각 글로벌 그룹 도약과 리브랜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패션업계는 양사의 미래로 평가받는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와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이 이끄는 혁신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전면 등장한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 휠라는 지난 2월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를 발표했다. 향후 5년간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과 함께 시선을 모은 부분이 더 있었다. 이날 전략 계획을 발표한 윤근창 대표다. 윤윤수 휠라 회장의 장남인 윤근창 대표는 2007년 자회사 휠라 USA를 통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당시 윤근창 대표는 사실상 적자 상태인 미국 법인을 흑자로 돌려놓았고, 휠라의 재기 신호탄이던 '어글리슈즈'의 유행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휠라는 윤근창 대표가 2018년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그러나 그는 착실한 성과에도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위닝 투게더 발표와 함께 대중 전면에 나선 윤근창 대표에 관심이 쏠린 배경이다. 윤근창 대표는 조용하지만 착실하게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11일 김지헌 전 뉴발란스 사업총괄을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국내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스포츠 패션산업 전문가다. 특히 뉴발란스 브랜드 사업 총괄로 매출을 3년간 150% 이상 끌어올렸고, e커머스 비즈니스 확대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김 신임 대표의 선임은 윤근창 대표의 위닝 투게더 일환이다. 지난 2020년부터 휠라홀딩스와 휠라코리아 대표직을 겸했던 윤 대표는 휠라홀딩스 대표로서 글로벌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에 전념할 예정이다. 지난해 휠라홀딩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3조7940억 원으로 전년보다 21.3%, 영업이익은 4929억 원으로 44.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378억 원으로 70.8% 확대됐다. 이익의 상당 부분이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는 휠라홀딩스의 자회사인 아쿠쉬네트에서 나온 것이기는 하나, 이는 골프 가능성을 본 휠라홀딩스의 선구안이 들어맞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김 신임대표의 발탁은 글로벌과 국내 경영의 역할을 정돈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그동안 확실한 경영 성과를 낸 2세다. 휠라홀딩스 대표로 글로벌 전략을 성공시키는 것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젊은 리더십,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30일 제21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준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형지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준호 사장이 까스텔바작 대표이사와 형지엘리트 사장직을 겸직하도록 했다. 형지엘리트는 최준호 사장의 여러 사업 경험과 해외시장 개척 성과를 통해 스포츠 상품화 사업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준호 대표는 최형오 형지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1984년생인 최 대표는 2011년 형지그룹 구매팀부터 시작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네 살 많은 누이 최혜원 형지I&C 사장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최 대표가 활발하게 경영 일선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사실상 지난해부터다. 패션업계 안팎에서는 형지그룹의 세대교체를 책임질 인물이 사실상 최준호 대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형지그룹은 브랜드 노후화와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채널이 단점으로 꼽힌다. 형지그룹은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비교적 안정적인 50~60대 소비자군을 보유하고있다. 폭발적이지 않으나 꾸준한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는 브랜드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 할 형지그룹의 미래를 볼 때 현재 구조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 공통된 시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형지그룹이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경영 전반에 걸쳐 특유의 다소 고루한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최 대표가 젊은 감각과 함께 비교적 열린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변화도 감지된다. 리브랜딩 과정을 밟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대표적이다. 까스텔바작은 최근 디자이너 김리을과 콜라보레이션 협약을 맺었다. 김리을은 한복의 특징을 수트에 접목해 최근 MZ세대 사이에 인지도가 높다. 까스텔바작과 김리을 디자이너는 올봄과 여름 시즌 한정판으로 제작한 남녀 골프웨어를 상반기 중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말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와도 유망 골프 브랜드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협업을 선언하면서 젊은 소비자를 향해 진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준호 대표가 형지그룹의 과거 스타일과 달리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조직개편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내부 소통도 강화하기 위해 나름대로 변화를 꾀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20 07:00
생활/문화

김정주 23년 동료 이재교 본부장, 넥슨 지주사 대표 됐다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가 23년 간 함께 한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대표직을 물려줬다. NXC는 29일자로 이 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998년 넥슨에 입사해 홍보이사를 거쳐 2012년 지주회사인 NXC로 옮겨 사회공헌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이끌어 왔다. 2018년 넥슨컴퍼니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넥슨재단 설립을 주도했으며 현재 이사도 맡고 있다. 김정주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 후 16년 동안 엔엑스씨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이제는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신임 대표에 대해 “넥슨컴퍼니의 역사와 DNA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으로, NXC의 다양한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을 수행하는데 최적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함께 일해 온 지난 20여 년 동안 한결 같은 성실함과 우리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각으로 늘 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던 분”이라고 했다. NXC는 이날 다국적 투자은행 출신 알렉스 이오실레비치를 글로벌 투자총괄 사장(CIO)으로 영입했다고 했다. 알렉스 이오실레비치는 지난 10여 년간 NXC와 넥슨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로, 2011년 넥슨의 도교증권거래소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다국적 투자은행 UBS의 미디어산업 기업금융 부문을 총괄했으며, 이에 앞서 도이치뱅크와 바클레이즈 캐피털에서 글로벌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투자 및 기업금융자문을 해왔다. 알렉스 이오실레비치 CIO는 미국 뉴욕시를 거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넥슨컴퍼니 일에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사내이사로 재임하며 엔엑스씨 등기이사직도 유지한다. 그는 좀더 자유롭게 국내외를 오가며 투자와 인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넥슨컴퍼니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신임 대표와 알렉스 이오실레비치 CIO에게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을 주문했다. 그는 “두 사람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전 세계를 선도하는 회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회사를 성장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보탬을 주는 기업으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교 신임 대표는 “23년 전 재기 발랄하고 엉뚱한 천재들에 반해 넥슨에 합류했다”며 “창의와 혁신으로 산업을 이끌어 온 김정주 대표님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NXC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던 미래에의 도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렉스 이오실레비치 CIO는 “앞으로 김정주 창업자와 이재교 신임대표와 함께 미래 성장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7.29 15:32
경제

컬리는 미국 대신 한국...티몬은 IPO 대신 매각?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뛰던 마켓컬리와 티몬이 방향을 수정하는 모양새다. 마켓컬리는 뉴욕 증시 대신 국내 증시 상장으로 선회했고, 티몬은 IPO를 위해 선임한 신임대표를 한 달 만에 경질하면서 매각설의 중심에 섰다. '쿠팡처럼 되고 싶었는데'…결국 국내 상장 택한 컬리 12일 국내 이커머스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가 뉴욕증시 대신 국내 상장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상장 주관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도 지난 9일 그동안 해외 및 국내 증시 상장을 함께 탐색한 후 최근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8년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국내 상장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하자, 마켓컬리 역시 해외로 나가겠다면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외국계 IB로 상장 주관사를 변경했다. 업계는 마켓컬리의 뉴욕 증시 상장 포기 이유를 높은 상장 비용에서 찾는다. 미국 상장 시장에서 소요되는 막대한 법률·회계 및 세금 비용을 마켓컬리가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상장 수수료는 공모자금의 3~7%에 달한다. 국내 상장 주관사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공모자금의 2~3% 수준이면 된다. 또 국내 법인이 미국에 상장하려면 미국 법인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때 10~30%에 달하는 양도세도 내야 한다. 국내 증시는 상장 수수료가 미국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각종 법률·회계 및 세금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다. 또 한국거래소가 올해 들어 미국 뉴욕증시 상장에 눈을 돌리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들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을 완화하면서 뉴욕 증시보다는 국내 증시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2월 김슬아 대표가 설립한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를 무기로 급성장했다. 2015년 29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9523억원으로 5년 사이 30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가입자 수는 8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해 11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누적 적자 규모만 27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1조원이 채 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는 쿠팡처럼 뉴욕 증시로 나가기에는 신선식품 중심이라는 한계가 뚜렷하고 매출 규모도 적다. 국내 증시 IPO가 여러모로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IPO 이끌 대표 교체 티몬… 매각 방점? 연내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해 온 티몬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국내 증시 상장을 계획했으나, 방향을 매각 등으로 수정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전인천 티몬 공동대표의 등기이사직 사임이 결정적이다. 티몬은 지난 5월 재무통인 전 대표를 선임했다. 전 대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ADT캡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경험도 갖췄다. 업계 안팎에서는 티몬이 IPO에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해 전 대표를 선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티몬은 "전 대표는 재무 전문가다. 더욱 적극적으로 IPO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달여 만인 지난달 15일 전 대표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활력있던 IPO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IPO 추진은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몬의 지난해 매출액은 151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3.9% 줄었다. 영업손실은 631억원, 당기순손실은 711억원이었다.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손실이 2200억원 이상이다. 티몬은 연내 IPO를 할 경우 이익미실현 특례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이익미실현 특례상장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 잠재력이 있으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티몬만의 특별한 성장잠재력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다. 티몬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본다면) 처음부터 IPO와 매각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 아니겠나. 상황이 되면 IPO를 하지만, 어렵다면 적절한 상대가 나타나면 매각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13 07:00
경제

'직원 이탈 러시' 사모펀드 매각 본격화…에이블씨엔씨의 지난 1년 무슨 일이

국내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진통을 겪고 있다.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 후 9번째 대표이사가 바뀐 가운데 일반 직원들도 계속 회사를 떠나고 있다. 직장인 익명게시판 '블라인드'에는 사모펀드에 넘어간 뒤 '낙하산 인사'가 쏟아지면서 조직 체계와 문화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조직원 이탈 가속화 신용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가 공개한 에이블씨엔씨의 연간 퇴사율은 42.23%다. 이에 따르면 400명 미만의 직원 중 최근 1년 동안 퇴사한 인력은 163명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입사자는 98명으로 25.39%에 그쳤다. 회사를 나간 인력이 입사한 사람보다 배 가까이 많았다. 에이블씨엔씨 직원 이탈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오랜 시간 회사 홍보를 책임져 온 이사급 임원이 퇴사했고, 이후 입사 1년 안팎의 과장과 차장이 회사를 떠났다. 현재 에이블씨엔씨의 내부 홍보 조직은 사실상 와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에이블씨엔씨는 추가로 홍보 전문 인력을 확보하지 않고 PR 대행사를 기용했다. 비단 홍보팀만의 일은 아니다. 상품기획·영업·마케팅·디자인 등 각 부서 전반에서 상당한 인력 이탈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는 참다못해 스스로 뛰쳐나갔고, 나머지는 사측의 보이지 않는 압력 끝에 사표를 냈다고 들었다. 1~2년 사이 사실상 인력 구조 조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대표도 바뀌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1일 조정열 대표이사가 실적 부진으로 15개월 만에 사임하고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대표집행임원(이하 신임대표)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IMM PE가 인수한 뒤 약 4년 동안 무려 9번이나 수장을 교체하거나 변화를 줬다. 직원과 대표가 수시로 바뀌면 조직도 방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블라인드에는 에이블씨엔씨 전·현 직원들의 부정적인 평가 글이 잔뜩 올라와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현 직원이라고 밝힌 블라인드 회원은 "사모펀드라 대충 외형 키워서 팔 생각뿐이다. 직원 복지나 중장기 전략 같은 건 필요 없다"고 일갈했다. 또 다른 회원은 "임원진과 상사가 실무를 전혀 모른다. 브랜드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말고는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향후 추가 직원 이탈을 예상할 수 있는 글도 있었다. 한 에이블씨엔씨 직원은 "다들 언제 탈출할지 눈치작전 중이다. 잦은 조직개편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부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회사마다 구조 조정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IMM PE가 K뷰티 업계를 잘 모르다 보니, 외부에서 데려오는 사람마다 검증이 되지 않았다"며 "직원들 내부적으로는 '사모펀드가 높은 연봉을 주고 데려온 이들이 하나같이 제 역할을 못 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매각…시간문제일 뿐 업계는 에이블씨엔씨가 사실상 매각 수순에 들어갔다고 평가한다. 김 신임 대표의 선임은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김 신임 대표가 겸직하는 IMM오퍼레이션즈그룹은 에이블씨엔씨 최대 주주인 IMM PE의 포트폴리오 및 회사의 전략과 방향성을 관리하는 법인이다. 그동안 외부에서 대표를 맞이했던 IMM PE가 새로운 후보를 찾기보다 회사의 전략 방향성에 대해 이해가 높은 인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능력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인 그는 2009년 IMM PE에 합류해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태림포장 등의 거래를 주도했다. 할리스커피 매각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2017년 할리스에프앤비 경영권을 잡은 김 대표는 기존 가맹점 중심의 사업 모델을 직영점 위주로 바꿔 매출을 크게 늘렸고, 지난해 매각으로 투자금의 2배(1450억원) 가까운 수익을 냈다. IMM PE는 김 신임 대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분위기다. 이들은 "에이블씨엔씨와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겸직함으로 보다 빠르게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업계의 시선은 IMM PE가 에이블씨엔씨의 외형을 얼마나 키우느냐에 집중돼 있다. 뷰티 업계는 사드 후폭풍에 이어 코로나19로 지난해 직격탄을 맞았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68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기존 방향성과 같이 온라인과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및 매장 관리, 재고 관리 등의 운영 개선을 가속할 계획이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유진 신임 대표가 왔다는 건 결국 에이블씨엔씨를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할리스커피도 대표로 부임한 뒤 매각까지 약 2년이 걸렸던 만큼 에이블씨엔씨도 되파는데 최대 2년 정도는 소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29 07:00
연예

하성운 소속사, 보컬 전문 레이블 설립…양수경X바비킴 이적

가수 하성운이 속한 종합엔터테인먼트 스타크루이엔티㈜가 보컬전문레이블을 새롭게 설립했다. 8일 스타크루이엔티㈜ 측은 “보컬전문 레이블 타이틀미디어를 새롭게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틀미디어는 스타크루이엔티㈜의 산하 레이블로 맞춤형 기획과 마케팅을 도입, 보컬리스트에 최적화된 관리는 물론 매니지먼트에 나설 예정이다. 타이틀미디어의 차별화된 보컬 전문 매니지먼트를 받게 될 첫 번째 주자는 스타크루이엔티㈜의 대표 보컬리스트인 양수경과 바비킴이다. 두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타이틀미디어는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신인 발굴을 통해 탄탄한 보컬전문 레이블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임대표로는 김종언 스타크루이엔티㈜ 총괄 콘텐츠 담당이사가 취임했다. 김 대표는 “차별화된 기획과 마케팅을 통해 보컬리스트들의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K-보컬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크루이엔티㈜ 지난해 미국 대형 에이전시 ICM PARTNERS와 MOU 체결, 소속 기존 아티스트는 물론 올해 데뷔 예정인 걸그룹의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08 18:14
경제

티몬, 전인천 재무부문 부사장을 신임대표로 선임

티몬이 전인천 재무부문 부사장(CFO)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진원 전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티몬은 10일 전인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인천 부사장은 2001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P&G유한회사 등을 거쳐 영실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대표를 지냈다.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ADT캡스에서도 CFO를 지낸 재무 전문가다. 지난해 11월 티몬의 재무부문장으로 선임됐으며, 6개월 만에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업계 안팎에서는 티몬의 기업공개(IPO)에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해 전 신임대표를 선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티몬은 지난 4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국내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전인천 신임 대표는 재무 전문가다. 더욱 적극적으로 IPO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천 신임대표는 “지난 3년동안 티몬은 연속적으로 영업손실을 줄여가며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준비중인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계속해서 혁신적이고 탄탄한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원 전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을 사임했다. 이 대표는 당분간 회사 소속으로 남아 전인천 신임 대표 및 회사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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