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84건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증권 등 6개 관계사 CEO 연임 선택한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증권, 하나생명 등 6개사 대표이사의 연임 추천했다.하나금융지주는 10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하나증권과 하나생명보험의 강성묵, 남궁원 현 대표를 연임 추천했다고 밝혔다.연임 추천된 강성묵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생으로 2023년 1월부터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그룹임추위는 강 대표가 "수익성 저하에 따른 비상경영체제 전환과 조직개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면서 경영실적을 턴어라운드했다"고 평가했다.남궁원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1967년생으로 2024년 1월부터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남 대표가 판매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경영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하나금융지주는 이날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도 열고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손해보험, 하나에프앤아이 등 5개 관계회사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하나에프앤아이 신임 대표 후보로는 이은배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등은 모두 연임 추천됐다.하나금융지주의 각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김두용 기자 2025.12.11 09:32
산업

김규영 HS효성 회장 선임, 그룹 첫 전문경영인 수장 탄생

HS효성이 60년 그룹 역사상 첫 전문경영인 회장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이다. HS효성은 9일 김규영 신임 회장을 선임하는 동시에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 모태기업인 동양나이론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언양공장장, 안양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효성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기술원장을 역임했다.특히 스판덱스 개발을 포함한 섬유기술 확립과 기술품질 향상에 기여했고, 2017년부터 8년간 효성그룹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HS효성은 "'HS효성 가족들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고,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평소 지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조 부회장은 평소 오너가 아니어도 가치를 극대화하는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사는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을 이끌어 갈 인재 ▲실적주의에 따라 회사 성장에 기여한 인사 ▲다양성에 기초한 인재 발굴 및 육성 등 발탁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공급망 안정화와 물류 사업을 맡고 있는 송성진 부사장은 글로벌 사업과 해외 고객이 많은 회사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HS효성은 기대했다.양정규 부사장은 그룹 주요 사업군 중 하나인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사업을 맡아 그룹이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기획관리 부문에서는 인재 육성, 조직 문화 개선 등에서 성과를 낸 박창범 상무보가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신규 여성 임원으로는 효성그룹 공채 출신으로서 신사업팀을 이끄는 등 기획통으로 평가받는 정유조 상무보가 발탁됐다.HS효성은 "새로운 진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2.09 15:28
IT

SK인텔릭스, 안무인 신임 대표 선임…"AI 웰니스 플랫폼 기업 도약"

SK인텔릭스는 안무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안무인 신임 대표는 SK스피드메이트 분사 이후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AI·데이터 기반 혁신 사업 모델을 선보여 기업 가치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SK인텔릭스는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렌탈 BM(비즈니스 모델)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중심 성장 엔진 확장과 웰니스 로보틱스 사업 고도화로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할 방침이다.장태진 SK네트웍스 유통사업실장은 영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유통·SCM(공급망 관리) 등 영업 전반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SK인텔릭스 관계자는 "안무인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8 14:49
IT

결국 해 넘기는 티빙·웨이브 통합 OTT, 연초 출범도 불투명

최대 토종 OTT가 될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 출범이 또 해를 넘기게 됐다. 합병의 열쇠를 쥔 KT가 CEO 선임 절차에 돌입하면서 내년 상반기도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7일 업계에 따르면 통합 OTT 출범에 반대 뜻을 고수해 온 티빙의 2대 주주 KT가 CEO 선임 레이스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9일 후보 7명의 온라인 면접을 진행해 3~4명으로 최종 후보군을 추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새로운 리더십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차기 CEO의 공식 선임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에야 이뤄진다. 이에 통합 OTT가 무대에 오르는 시기도 빨라야 2026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신임 CEO의 판단에 따라 더 늦춰질 수 있다.티빙과 웨이브는 지난 2023년 합병을 공식화했다. 막강한 입지의 넷플릭스에 대항하고, 멀리 달아나는 쿠팡플레이를 추격하기 위해서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올해 10월 기준 국내 OTT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순위에서 넷플릭스가 1444만명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쿠팡플레이(831만명)가 차지했다. 쿠팡 멤버십 연동 시너지를 비롯해 손흥민이 뛰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S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국가대표 축구 A매치 등 스포츠 중계, ‘SNL 코리아’로 대표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몸집을 키웠다. 3~4위를 기록한 티빙(576만명), 웨이브(227만명)는 단순 가입자 합산으로도 쿠팡플레이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하지만 KT는 웨이브의 무기였던 지상파 콘텐츠의 독점력이 최근 약해져 합병이 티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통합 OTT의 등장으로 KT의 국내 1위 IPTV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은 지난 4월 열린 간담회에서 “합병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성장의 방향성이 티빙의 주주 가치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티빙과 웨이브는 KT의 찬성만 받아내면 될 정도로 합병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지난해 말 대주주 CJ ENM(티빙)과 SK스퀘어(웨이브)는 사업 결합을 위한 2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8월에는 웨이브의 대표이사로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을 앉혔다. 미리 경영 주도권을 티빙으로 넘긴 셈이다. 이어 월 7000원에 티빙과 웨이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광고형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어쨌거나 KT도 대표가 빨리 선임돼야 의사결정을 하지 않겠느냐”며 “합병이 돼야 알겠지만 새로운 브랜드의 론칭보다는 티빙이 웨이브를 흡수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8 08:00
프로축구

울산, FC서울 단장 출신 강명원 신임 대표이사 선임

K리그1 울산 HD가 2026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한다. 울산 HD는 최근 공석이었던 대표이사(단장 겸임)자리에 강명원(57) 현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이번 인사는 최근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구단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다가오는 2026시즌 왕좌 탈환을 향한 초석을 다지는 조치다. 강명원 신임 대표이사는 축구 행정과 구단 운영 전반에 걸쳐 잔뼈가 굵은 '프로스포츠 행정 전문가'다. 그는 여자 배구단과 프로축구단의 홍보팀장과 사무국장을 거쳐 단장직까지 역임하며 폭넓은 현장 경험을 쌓았다.특히 강명원 신임 대표는 위기관리와 마케팅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해 왔다. 여자배구 단장 재임 시절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수익 사업을 주도하며, 리그 흥행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2018 시즌 말 FC서울 단장으로 부임했을 당시에는 침체한 선수단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동기부여를 심었고, 그 결과 2019시즌에 팀의 반등을 끌어낸 경험이 있다.울산 HD는 "올 시즌의 부진을 씻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강명원 대표이사는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03 10:11
산업

아디다스판 ‘김장조끼’도 히트… 모렌트 신임 대표의 ‘낯선 아이디어 결합’ 성공

아디다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하면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출생)가 긴 줄을 서고, 우리네 ‘김장 조끼’를 연상케 하는 신제품에는 ‘진정한 K컬처의 힘’이라며 호응한다. 업계는 지난 6월 선임된 마커스 모렌트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낯선 아이디어를 아디다스의 헤리티지와 결합하는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만년 ‘2위’였던 아디다스의 국내 포지셔닝을 성공적으로 재정립하고 있다는 평가다. 과감한 ‘낯선 조합’, Z세대 취향 저격“아디다스 공홈(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완판이에요. 해외 사이트에서 카드 결제 거절 다섯 번 만에 겨우 샀어요.”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유명 패션 커뮤니티에 구매가 어려웠던 아디다스 제품 후기를 올렸다. 그가 이번에 집중적으로 구매한 제품군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X 리버티 퀼티드’다. 150년 역사를 지닌 영국 프린트 원단 브랜드 ‘리버티’와 협업한 시리즈로, 화려한 꽃무늬 패턴이 우리네 할머니 옷을 떠올리게 한다.동네 시장에서도 볼 법한 스타일이지만 국내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사흘 전만 해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재킷의 A/XS(아시아 엑스 스몰) 사이즈 재고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모두 소진됐다.A씨는 “재킷과 반바지, 맥시 원피스 스몰 사이즈를 구매하려고 배송대행지(배대지)까지 설정했는데 카드 오류가 다섯 번 만에야 해결됐다”며 “국내에서는 재킷만 판매됐는데 이미 품절이다. 빨리 ‘할머니 꽃무늬 패션’으로 청순하게 코디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SNS와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제품 사진이 공유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아디다스 디자이너 혹시 동묘 사시나요?”, “우리 K할머니 선구안은 세계 최고”, “평화시장 가면 비슷한 제품 1만5000원”, “이제 에르메스만 합류하면 완벽한 K깔깔이” 등의 댓글이 쏟아진다. 선명한 오렌지색 바탕에 꽃무늬 패턴이 빼곡한 이 재킷은 정가 15만9000원이지만 이제는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렵다. 한국 시장 ‘격상’… 모렌트 만나 시너지 새삼스럽지 않다. 아디다스는 지난 1월에도 리버티 패턴 원단을 적용한 풋볼 저지, 트랙 팬츠, 스니커즈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오리지널스 X 리버티 퀼티드’ 조합이 새롭지 않은 이유다. 아디다스코리아는 특별한 마케팅도 하지 않았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이 먼저 찾아보고 SNS에서 화제를 만들며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의미다.패션업계는 지난 6월 선임된 모렌트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선임 후 전개 중인 ‘낯선 조합이 더 재밌잖아’ 캠페인이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정확히 겨냥했다고 본다. 스포츠웨어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도 다양성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트렌디한 일탈’이 성공했다는 평가다.국내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한 홍보 담당자는 “아디다스가 헤리티지 기반에 ‘낯선 조합’이라는 메시지를 더하며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며 “트렌드를 좇는 것이 아니라 아디다스만의 방향성으로 자연스럽게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모렌트 대표는 2014~2019년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리테일·이커머스를 담당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분리해 단독 마켓으로 승격한 뒤, 모렌트 대표를 ‘구원 투수’로 배치했다. 모렌트호는 다양한 낯선 시도를 통해 소비자를 설득하고 아디다스 마니아층을 넓혀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187억3500만 유로(약 31조935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약 14% 성장하며 ‘아디다스 붐’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아디다스가 성수동에 연 카페가 Z세대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모렌트의 ‘낯선 조합이 더 재밌잖아’ 캠페인이 단독 마켓인 한국에서 성공하며 견고한 마케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2.01 06:00
스타

‘대표 퇴사’ 김수현 소속사 “역량 강화 위해 금융권 출신 새 선출” [공식]

배우 김수현 소속사 대표가 퇴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골드메달리스트가 입장을 밝혔다.28일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당사는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금융권 출신의 신임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안성수 골드메달리스트 대표가 약 두 달 전 퇴사했으며, 현재 그 공석은 대기업 출신 임원이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경 골드메달리스트를 퇴사한 A씨 이후 올초 입사한 안 전 대표는 지난 3월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김수현의 고(故) 김새론 관련 기자회견에도 법률대리인과 동석하기도 했다. 당초 안 전 대표가 9개월 만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1년 동안 재직했다는 설명이다.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조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수현은 올 초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고 김새론 유족 측과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의혹들과 관련해 김수현은 지난 3월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이후 교제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고인의 미성년 시절 교제설 등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이후 김수현 측은 고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12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김새론 유족 측도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법적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8 15:24
산업

100대 기업 임원 0.82% 확률인데, 30대 오너가는 초고속 승진 속출

올 연말 유통과 식품 기업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오너 일가 3세들의 고속 승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기업에서 임원이 될 확률은 1%(100대 기업 기준 0.82%, 한국CXO연구소 조사 결과)도 못 미친다는 조사가 있지만 재계에서는 오너가들이 30대에 전무나 부사장까지 초고속 승진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은 26일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올해 39세인 신 부사장은 일본 롯데에 입사해 2022년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 2023년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지난해 롯데지주 부사장으로 잇따라 승진했다.지난 18일 CJ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1990년생 이선호 CJ주식회사 미래기획실장이 미래 신사업 확대를 맡을 미래기획그룹장을 맡기도 했다. 라면 업체인 농심과 삼양식품 오너가 3세들이 초고속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17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오너가 3세인 전병우 운영최고책임자(COO)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인 전 신임 전무는 1994년생으로 올해 31세다. 전 전무는 지난 2019년 25세에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초고속 승진을 이어왔다. 입사 1년 만에 이사가 됐으며 입사 4년 만인 2023년 10월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다시 2년 만에 전무에 올랐다.농심은 지난 21일 오너가 3세로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미래사업실장 신상열 전무를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2019년 사원으로 입사해 대리와 부장, 상무, 전무를 거쳤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 3세인 허진수(48) 사장은 지난 4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비즈니스유닛)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왔다.허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47) 비알코리아 부사장도 사장직에 올랐다. 허 부사장은 최근 미국의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를 국내와 싱가포르에 들여왔다. 김두용 기자 2025.11.27 16:00
산업

롯데, 부회장 전원 퇴진에 CEO 20명 교체...신유열 롯데바이오 대표로

롯데그룹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부회장단 4명이 전원 용퇴하고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했다. 롯데그룹이 26일 롯데지주 등 36개사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EO가 지난해 21명이 교체된 데 이어 올해는 20명이 물갈이됐다. 지난해 21명의 CEO가 교체된 것을 고려하면 2년 새 전체 CEO의 3분의 2가 교체된 셈이다.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이 물러난다.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이 롯데지주 사장을 맡는다.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생산성 고도화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에 내정돼 마트와 슈퍼의 통합 조직 관리, e그로서리사업 안정화,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내정돼 유통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정 신임 대표는 1975년생으로 롯데백화점뿐 아니라 업계 역대 최연소 CEO에 올랐다. 직전 정준호 대표보다 10년 이상 젊어지면서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힌다.2000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2020년 유니클로 운영사인 FRL코리아 대표를 맡아 불리한 시장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롯데웰푸드 대표이사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롯데건설 대표이사에는 오일근 부사장이 각각 승진하면서대표에 내정됐다. 롯데e커머스 대표는 추대식 전무가 역시 승진하며 선임됐다.그룹 미래사업 발굴과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맡고 있는 롯데지주는 실무형 조직으로 변화한다.롯데지주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아 각각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지난 2017년 도입했던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 체제, 2022년에 도입한 헤드쿼터(HQ·HeadQuarter)체제를 폐지하고 각 계열사의 독립·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다만 롯데화학군은 전략적 필요성에 따라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로 조직을 변경해 사업군 통합 형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맡는다.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공동 지휘하게 된다.신 부사장은 또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게 된다.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신 부사장은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서 상무보로 임원진에 합류한 뒤 2023년 상무, 2024년 전무, 2025년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5.11.26 18:10
산업

GS,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3인 부회장 체제' 가동

GS그룹이 ‘3인 부회장 체제’를 가동한다. 오너가 3, 4세인 GS에너지 허용수 사장과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이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은 26일 부회장 승진 2명, 대표이사 선임 9명(승진자 3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4명, 전무 승진 5명, 상무 선임 18명, 전배 1명 등 총 38명에 대한 2026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GS에너지 허용수 부회장은 고 허완구 ㈜승산 회장의 아들이고 허세홍 부회장은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명예회장의 장남이다.GS는 이번 부회장 선임과 관련해 “에너지 산업 구조 개편이 임박하고 글로벌 정유·석유화학 사업이 어려워진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해 강력한 책임을 부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승진한 ㈜GS 홍순기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를 구축하고 허태수 회장 중심의 미래 성장 혁신 드라이브를 뒷받침할 계획이다.허용수 부회장과 허세홍 부회장은 GS 그룹의 핵심 사업군인 에너지와 정유·석유화학 분야를 오랫동안 이끌고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과 사업혁신을 진두지휘해왔다.허용수 부회장은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GS EPS 대표이사를 거쳐 2019년부터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있다. 위드인천에너지 인수, GS차지비 출범 등 성장 축 확립에 힘써왔다. 허세홍 부회장은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GS칼텍스 대표이사로서 정유·석유화학 사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이번 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는 70년대생 젊은 리더들이 대거 내정됐다. GS글로벌의 신임 대표에는 GS E&R의 김성원 대표이사 부사장(1970년생)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동하고, GS글로벌의 기획·신사업본부장 허철홍 부사장(1979년생)은 GS엔텍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되었다.허철홍 부사장은 허창수 명예회장의 동생이자 허태수 현 회장의 형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이기도 하다.아울러 허진수 GS칼텍스 고문의 아들 허진홍 GS건설 상무는 부사장으로, 허명수 GS건설 고문의 아들 허태홍 GS퓨처스 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GS동해전력의 황병소 대표이사 전무(1969년생)는 부사장으로 승진 후 GS E&R 대표이사를 맡는다.파르나스 호텔 등을 거느리는 중간 지주사 GS P&L에는 박민수 대표(1970년생), GS건설 산하 자이C&A에는 김욱수 대표(1969년생)가 내정됐다.허태수 회장은 "거대한 사업 환경 변화 앞에서 관행에 기대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사업 혁신을 지속하고 과감한 도전 과제를 실행할 책임을 부여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1.26 17: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