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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우지현, 신입 교도관의 허당미와 순수미
'마우스' 우지현이 신입 교도관의 험난한 수난기를 펼쳤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tvN 수목극 '마우스' 9회에는 교도소에서 재소자들 간 폭행 사건이 일어났고, 난장판이 된 상황에 중재를 나선 우지현(구동구)의 모습이 숨 가쁘게 그려졌다. 현장에는 난동을 벌인 조폭이 플라스틱 조각을 휘두르며 김 씨와 이재식에 위협을 가하고 있던 터. 우지현은 조폭을 진정시키기 위해 조심스레 다가서다 피 묻은 흉기에 덜컥 겁이 나 뒤로 물러섰다. 김 씨가 조폭에게 달려든 순간 우지현은 이재식을 확 끌어안아 조폭으로부터 떼어냈을 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 곧이어 우지현은 술에 잔뜩 취해 이승기(정바름)에 신세 한탄을 늘어놨다. "나 너무 무서워서, 내가 다칠 까봐 가만히 있었다. 치국이는 나처럼 비겁하게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횡설수설 푸념을 쏟는 모습이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도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부산스레 출근 준비를 하느라 야단인 모습은 미소를 불러왔다. 우지현은 깊은 눈빛 연기로 교도관으로서의 심리적 부담감을 오롯이 그려낸 것은 물론 유쾌한 표정과 차진 대사 처리로 구동구의 능글맞은 매력을 극대화,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우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1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