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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출신' 송가인 '매미소리' 특별출연 어땠나…능청 존재감

스크린까지 섭렵한 송가인이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의 13년 만의 신작 '매미소리'에 특별출연해 극에 풍성함을 더하는 것은 물론, 능청스러운 연기로 깜짝 활약을 펼친다.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진도 출신 송가인은 2019년에 전라남도 진도군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것 역시 제작진의 특별출연 요청에 "고향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알리는 멋진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 오히려 영광"이라는 소감과 함께 한시의 망설임도 없이 응했다는 후문. '매미소리'에서 송가인은 특별 초청 가수 역으로 등장해 연기는 물론 자신의 '미스트롯' 결승 미션곡이자, 대한민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몰아넣은 노래인 ‘무명배우’를 선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매미소리'는 출상 전날 밤 초상집 마당에서 광대들과 상여꾼들이 벌이는 진도 전통 민속놀이인 다시래기를 중심으로 부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다. 진도 100% 올로케이션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 소리와 눈길을 사로잡는 풍광까지 자랑한다. 이를 입증하듯 개봉 전부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28회 오스틴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 받았다. 24일 공식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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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가족愛 '매미소리' 진도 풍광 담은 메인포스터

따뜻함이 물씬 풍긴다. 영화 '매미소리(이충렬 감독)'가 따스한 풍광이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의 신작 '매미소리'는 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꽃이 흐드러지게 핀 배롱나무를 배경으로, 수남과 덕배, 꽃하나까지 세 사람을 나란히 담아 눈길을 끈다. 오랜 갈등으로 멀어진 수남과 덕배의 사이, 그네에 앉아 해맑게 웃는 꽃하나를 매개로 그들이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한다. 또한 '갈등과 화해의 눈부신 변주곡'이라는 카피를 통해, 20년 만에 서로를 마주한 부녀가 남모르게 간직한 아픔을 공유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갈 것을 암시해 다시 한번 뭉클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삶과 죽음을 오가는 부녀의 갈등과 화해의 순간을 그린 '매미소리'는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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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이충렬 감독, 13년 만의 신작 '매미소리'…소리 시리즈

이번엔 극영화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섬 진도를 배경으로 울림을 전하는 영화 '매미소리(이충렬 감독)'가 '워낭소리'에 이어 이충렬 감독의 소리 시리즈 흥행 계보를 이어간다. '워낭소리'는 한 평생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온 팔순의 최노인과 그의 40년 된 소의 우정을 담은 작품으로, 할아버지와 소의 일상적인 모습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전했다. 더불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힐링을 선사하며 293만 명이라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서 오는 2월에 개봉 예정인 이충렬 감독 13년 만의 신작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아름다운 섬 진도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인 '다시래기'의 소리를 담았다. 개봉 전부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8회 오스틴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진도가 낳은 '트로트 여제' 송가인이 특별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충렬 감독은 "두 영화 다 소리를 통해 주제를 드러낸다는 점에 있어서는 동일 선상에 있는 소리 시리즈로 보셔도 좋을 것 같다. '워낭소리'가 워낭소리를 통해 유년의 추억을 소환했다면, '매미소리'는 매미소리를 통해 유년의 트라우마를 불러온다. 다만 두 영화의 다른 점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라는 장르적 차이점뿐이다"라며 소리라는 소재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영화적 관점을 전했다. 아울러 "땅속에 오랫동안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매미처럼 13년 만에 탄생한 영화다. 여름 공기 속에 울려 퍼지는 매미 소리처럼 영화 '매미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라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다시 한번 마음을 울릴 이충렬 감독의 영화 '매미소리'는 오는 2월 관객과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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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이충렬 감독 13년만 신작 '매미소리' 2022년 2월 개봉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이 신작으로 돌아온다. 이충렬 감독이 '워낭소리' 이후 무려 13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매미소리'가 2022년 2월 개봉을 확정 짓고, 따스한 온기를 가득 담은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워낭소리'로 국내 약 293만 명의 마음을 뜨겁게 울리며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새로운 신화를 세운 이충렬 감독의 13년만 신작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매미소리'는 전라남도 진도 지방의 전통 풍습으로 출상 전날 밤 초상집 마당에서 광대들과 상여꾼들이 벌이는 민속놀이인 다시래기를 중심으로 부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섬 진도를 배경으로 100% 올로케이션으로 진행했고 우리 고유의 전통 소리와 눈길을 사로잡는 풍광을 더했다. '매미소리'는 이미 개봉 전부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28회 오스틴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작품성을 바탕으로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수년간 활동하며 명품 연기력을 펼친 이양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주보비, 사랑스러운 페이스를 지닌 아역 서연우, 트로트 여제 송가인의 특별출연까지 어디에서 볼 수 없었던 앙상블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 속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바다 너머를 응시하는 아버지 덕배(이양희), 딸 수남(주보비), 손녀 하나(서연우)의 시선을 담아 따스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지도 울고 싶어서 울겠어?' '비로소 마주하다'라는 카피는 20년 만에 마주하게 된 부녀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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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이충렬 감독, 13년 만의 신작 '매미소리'…송가인 특별출연

진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감동 어린 가족 이야기가 펼쳐진다.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 13년 만의 신작 '매미소리'가 오는 2022년 2월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 2종을 전격 공개했다.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 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영화 '워낭소리'로 국내 약 293만 명의 마음을 뜨겁게 울리며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새로운 신화를 세운 이충렬 감독이 13년 만에 영화 '매미소리'로 돌아왔다. '매미소리'는 전라남도 진도 지방의 전통 풍습으로 출상 전날 밤 초상집 마당에서 광대들과 상여꾼들이 벌이는 민속놀이인 '다시래기'를 중심으로 부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이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섬 진도를 배경으로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하였으며 우리 고유의 전통 소리와 눈길을 사로잡는 풍광까지 더해 기대를 높인다. 이를 입증하듯 개봉 전부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8회 오스틴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수년간 활동하며 명품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이양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배우 주보비, 아역 배우 서연우, 트로트 여제 송가인의 특별출연까지 더해져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런칭 포스터 2종은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 속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바다 너머를 응시하는 아버지 덕배(이양희), 딸 수남(주보비), 손녀 하나(서연우)의 시선을 담아 따스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여기에 "지도 울고 싶어서 울겠어?", "비로소 마주하다"라는 카피는 과연 20년 만에 마주하게 된 부녀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었을지 이들이 함께 그려낼 갈등과 화해의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한다.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이 또 한 번의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영화 '매미소리'는 오는 2022년 2월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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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이후 10년" 이충렬 감독 신작 '매미소리' 크랭크인[공식]

'워낭소리'를 잇는 '매미소리'다.9일 제작사 자유로픽쳐스에 따르면 영화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의 신작 '매미소리'(감독 이충렬)가 주요 배우들의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지난 4일 촬영에 돌입했다.'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가족 간의 깊은 상처와 치유의 이야기를 담는다.전작 '워낭소리'(2009) 이후 투병 생활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이충렬 감독이 약 10년 간 집필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극중 전라남도 진도 지방에 전승된 상여놀이를 하는 다시래기꾼 전수자가 되고자 가족까지 외면한 고집스러운 아버지 덕배 역에는 이양희가 캐스팅됐다. 주로 연극무대에서 활약한 이양희는 데뷔 이래 첫 타이틀 롤을 맡아 구수한 사투리와 노랫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다시래기꾼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엄마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로 가득 찬 딸 수남 역은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한예종 출신 주보비가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수남의 어린 딸 꽃하나 역에는 아역배우 서연우가 연기하고, 베테랑 배우 허진이 다시래기 무형문화재 왕매자 캐릭터로 분해 맛깔나는 감초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이충렬 감독은 "가족 영화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시장 속에서 물리적으로 많은 한계를 느끼지만, 어느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이야기다"고 전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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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안성기 편①] 60주년 앞둔 안성기, 아직도 연기와 도전이 고프다

내년이면 배우 안성기(64)가 데뷔 60주년을 맞이한다.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그간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했다. 데뷔 60주년 간 주·조연 가리지 않고 열연했고, 셀 수 없이 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하지만 안성기는 여전히 연기가 고프다. 아직도 해보지 않은 작품과 캐릭터가 많고,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안성기. 그렇기 때문에 각종 영화제나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주겠다고 할 때도 웬만하면 정중히 거절한다.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로 평가받고 싶고, 후배들과 동일 선상에서 경쟁하고 싶기 때문이다.같은 이유로, 그의 연기 변신과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영화 '사냥'에선 60대 나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힘 있는 액션을 선보였다. '동갑내기' 할리우드 배우인 영화 '테이큰'의 리암 니슨과 견주어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30~40대 남자 배우들과의 추격신에서도 뒤처지지 않았다. 안성기는 "나 처럼 나이가 있는 배우는 액션을 하는 쪽 보다는 계략을 꾸미는 캐릭터 제안을 많이 받는다. 사실 외국에는 리암 니슨도 그렇고 나이가 있는 배우들도 액션 영화를 하지 않나. 하지만 한국에선 일단 나이가 든 배우를 상대로 기획한 액션물 자체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이번에 '사냥' 같은 걸 기획해준 것 자체가 고마웠고, 나한테 제안해줘서 황홀했고 행복했다. 솔직히 액션 장면을 하면서 힘들진 않았다. 앞으로도 액션 쪽으로 제안을 준다면 이야기만 재밌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 아직은 몸을 쓰는 액션이 전혀 힘들지 않다"며 웃었다."촬영 현장이 가장 즐겁고, 오랫동안 연기를 하고 싶다"는 안성기는 연기를 위해서 자기 관리도 열심히다. '사냥'에서 보여준 단단한 근육은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게 아니다. 안성기는 "운동을 꾸준히 한지 40년 정도 됐다. 지금 내 나이 정도 되면 단기간에 몸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몸이 허물어지면 회복하는 게 쉽지 않다. 그렇게 계속 어느 정도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거의 매일 운동을 하는데 빨리 걷고 달리는 걸 40분 정도 하고, 20분 정도 웨이트를 한다"고 말했다. 데뷔 60주년을 맞이하지만, 그는 담담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특별할 것 없이' 작품활동을 하겠다는 계획 뿐이다. 안성기는 "내년이면 60주년이라는 게 아직 와닿지 않는다. 59년이나 60년이나 나한테는 실감이 가는 숫자가 아닌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은 연기인생 59년 됐다고 하면 '도대체 몇 살이야? 끔찍하네? 한국전쟁(6.25) 때 태어난 사람이야?'라며 역사적인 느낌을 갖더라. 하하. 내년이면 60년이지만, 내년을 위해 특별히 진행 중인 작업이나 이벤트는 없다. 늘 그랬듯 새로운 영화를 촬영 할 것 같다"고 전했다.그런 그가 내년엔 또 한 편의 인생작과 캐릭터를 관객들 앞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워낭소리'를 한 이충열 감독의 신작 '매미소리'에 합류한다. '매미소리'는 진도에 사는 다시래기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담아낸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또 한 번 큰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7.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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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성기, 데뷔 60주년을 맞이하는 담담한 자세

배우 안성기(64)가 데뷔 60주년을 앞두고 있다.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내년이면 데뷔 60주년이다. 하지만 휘황찬란한 이벤트나 새로운 다짐 따윈 없다. 지금까지 그랬듯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연기로 보여주겠다는 마음 뿐이다. 60주년보다는 최근 개봉한 영화 '사냥'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을 했다는 데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는 안성기다. '사냥'이 특별한 건 환갑이 넘은 그가 액션에 도전했기 때문. 극 중 사냥꾼 기성 역을 맡은 안성기는 총격신과 추격신을 벌이며 조진웅 등 엽사 무리를 제압하는 장면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한다.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단단한 근육은 그의 삶을 대변한다. 산을 뛰어다니는 장면에서 조진웅은 "토를 할 정도로 엄청 힘들었다"고 하지만 정작 안성기는 "힘들지 않았다. 뛸 수 있어서 오히려 행복했다. 저 처럼 나이 있는 배우에게 많은 액션을 할 기회를 줬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행복했다"며 웃는다. -'사냥'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재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한민 감독이 새롭게 제작하는 영화가 있다며 시나리오를 주고 싶다고 해서 작년 초쯤 받아봤는데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모든 면에서 끌렸다. 캐릭터 이름을 내 이름을 거꾸로 한 기성으로 한 뒤 기획했다는 점도 영광이었다. 못 해본 분장과 비주얼도 흥미로웠다. 시나리오를 읽는데 머리칼을 흩날리면서 아주 짐승같은 모습으로 연기할 내 모습이 상상돼서 정말 좋았다." -액션이 많아서 부담스럽진 않았나."전혀.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나 처럼 나이가 있는 배우는 액션을 하는 쪽 보다는 계략을 꾸미는 캐릭터 제안을 많이 받는다. 사실 외국에는 리암니슨도 그렇고 나이가 있는 배우들도 액션 영화를 하지 않나. 하지만 한국에선 일단 나이가 든 배우를 상대로 기획한 액션물 자체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이번에 '사냥' 같은 걸 기획해준 것 자체가 고마웠고, 나한테 제안해줘서 황홀했고 행복했다. 솔직히 액션 장면을 하면서 힘들진 않았다. 앞으로도 액션 쪽으로 제안을 준다면 이야기만 재밌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 아직은 몸을 쓰는 액션이 전혀 힘들지 않다." -평지도 아니고 산에서 추격신을 하는 건 더 많은 체력을 요했을텐데."조진웅 씨를 비롯해서 다들 핵핵 거리더라. 그런 모습을 볼 땐 좀 미안하기도 했다. 나도 힘들다고 했어야했는데 난 진짜 괜찮았다. 후배 배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장난스러운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웃음)" -한예리를 업고 뛰는 장면도 있었다."비에 옷이 젖은 상태로 총도 들고 한예리 씨도 업고 뛰어야하는 신이었다. 다행히 한예리 씨는 무게감을 못 느낄 정도로 아주 아주 가벼웠다. 덕분에 힘들지 않게 찍었던 것 같다." -조진웅과 찍은 계곡 신도 힘들게 찍었을 것 같다."추위 때문에 좀 힘들었다. 12월에 찍었는데 수온이 손 끝만 닿아도 '아우 차가워'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다. 몸이 떨리면 안되는데 몸이 저절로 떨릴 정도로 추웠다. 예전에 '남부군' 촬영할 때가 생각나더라. 그때는 2월에 얼음을 깨고 들어가서 물 속에서 찍었는데 정말 이러다가 죽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추웠다. 감독님이 고개를 물 속에 넣었다가 빼라고 했을 땐 몸이 찢어지는 고통에 도저히 못 하겠다고 했었다. 이번엔 얼음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정말 춥긴 춥더라." -민소매를 입고 있는 장면에서 단단한 근육을 자랑했다."운동을 꾸준히 한지 40년 정도 됐다. 지금 내 나이 정도 되면 단기간에 몸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몸이 허물어지면 회복하는 게 쉽지 않다. 그렇게 계속 어느 정도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거의 매일 운동을 하는데 빨리 걷고 달리는 걸 40분 정도 하고, 20분 정도 웨이트를 한다." -'사냥' 덕에 '람보'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대사 중에 (엽사들이 람보 영감이라고 부르는 게 나와서) '람보'라는 애칭이 붙었는데 이왕이면 생각없는 람보가 아닌 고뇌하는 람보로 봐줬으면 좋겠다.(웃음) 그런데 람보 별명이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는 모르겠다. 하하." -데뷔한 지 올해로 59년이 됐다."말이 안 되는 세월인 것 같다. 내년이면 60주년이라는 게 아직 와닿지 않는다. 59년이나 60년이나 나한테는 실감이 가는 숫자가 아닌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은 연기인생 59년 됐다고 하면 '도대체 몇 살이야? 끔찍하네? 한국전쟁(6.25) 때 태어난 사람이야?'라며 역사적인 느낌을 갖더라. 하하. 내년이면 60년이지만, 내년을 위해 특별히 진행 중인 작업이나 이벤트는 없다. 늘 그랬듯 새로운 영화를 촬영 할 것 같다. 구체화된 영화가 한 편 있고, 그렇지 않은 영화가 한 편이 있다. 구체화되 건 '워낭소리'를 한 이충열 감독의 신작 '매미소리'다. '매미소리'는 진도에 사는 다시래기꾼의 이야기다. 상가집 분위기를 띄우고 슬픔을 잊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무형문화재의 이야기다. 전라도 사투리도 해야하고 소리도 해야하고, 다양한 걸 준비해야한다. 작품적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 구체화되지 않은 작품은, 조금 큰 (규모의) 영화가 될 것 같다." -59년동안 연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아직까지 열심히 작품을 할 수 있는 열정이 있다. 59년째 작품을 해온 이유는 당연히 영화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영화 현장에 있을 때 어떤 때보다 행복하다. 현장에서 기다리는 것도 좋고 그러면서 다음 장면 생각하는 것도 행복하다. 심지어 '다음 작품이 어떤 것이 될까?'라는 생각도 즐겁다. '언젠가 좋은 작품을 만나겠지'라는 기대감도 있다. 또 배우는 늘 새로운 캐릭터, 인물을 만나니까 그 만남도 설렌다. 또 요즘엔 연기를 근사하게 잘하는 후배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후배들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는다. 예전에 같이 경쟁을 했다면, 난 살아남지 못 했을 것 같다.(웃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그냥 이대로가 좋다. 어떤 배우라는 게 원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지금 하루 하루 한 작품을 해나가는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2016.07.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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