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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클롭 감독·리버풀 원색 비난' EPL 심판 직무 정지

원색적인 욕설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비난한 혐의를 받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이 정직 처분과 더불어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영국 BBC방송은 관련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되면서 경멸적 표현으로 클롭 전 감독을 비하한 인물로 지목된 EPL 심판 데이비드 쿠트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쿠트에게 이 같은 조처를 내린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사실관계 파악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문제의 영상을 보면 쿠트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한 남성이 클롭 전 감독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원색적인 욕설을 쓰면서 클롭 전 감독을 비난한다.BBC는 이 영상이 실제 쿠트의 모습을 담았는지 등 진위가 검증된 게 아니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유행했던 2020년 7월 리버풀과 번리의 경기 도중 촬영된 걸로 추정했다.특정 구단에 개인적인 감정을 품은 채 판정을 책임지는 건 전문 심판으로서 자격이 의심될 법한 요인이다.쿠트는 리버풀에 유독 엄격한 판정 잣대를 들이대 구단 팬들에게 원성을 산 바 있다.2020년 10월 에버턴과 지역 라이벌 경기에서 조던 픽퍼드의 위험한 태클로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는데도 당시 비디오 판독(VAR)을 담당했던 쿠트는 경고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지난해 12월 아스널전에서는 상대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지역에서 손으로 공을 쳐 내는 장면이 포착됐는데도 핸드볼 반칙과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쿠트는 지난 9일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의 2024-2025 EPL 11라운드 경기도 주심으로 관장했다. 이 경기에서는 리버풀(9승 1무 1패)이 2-0 승리를 거둬 EPL 선두 자리를 지켰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2 10:20
스포츠일반

[경마] ‘굿바이 위너스맨’, 긴 여운 남기고 역사 속으로

뛰어난 경주력과 성적으로 감동을 선사한 '한국 경주마 자존심' 위너스맨(국산·수·6세·갈색·레이팅 111·이경희 마주·최기홍 조교사)이 현역에서 은퇴했다. 위너스맨은 지난달 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은퇴 행사에서 수 많은 경마팬이 운집한 가운데 화려하고 의미 있는 고별식을 가졌다. 위너스맨은 경주마 은퇴 등급 중 최고 등급인 '천마급'으로 은퇴식을 치렀다. 이는 다른 스포츠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위너스맨은 부경 제4경주가 끝난 뒤 이효식 기수와 함께 4코너에서 결승선까지 질주하며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밟았다. 이날 행사에는 위너스맨의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김지민 관리사,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신우철 부경마주협회장, 민장기 부경조교사 협회장 등 다수의 경마 관계자와 팬들이 참석했다.2020년 7월 17일 데뷔한 위너스맨은 4년 2개월 동안 총 55.3㎞를 달렸고, 58분29초2 동안 경마팬 가슴속을 달궜다. 위너스맨은 총 29개 경주에 출전했고, 1위 18회, 2위 4회, 3위 3회에 오르며 승률 62.1%·복승률 75.9%을 기록했다. 대상경주에서만 총 10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경주마로 최고의 명예와 수식어를 얻었다. 위너스맨은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이들에게 큰 위로를 안겼다. 남다른 끈기와 뒷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레이스가 그랬다. 초반에는 3·4위로 달리다가, 4코너를 돈 뒤 엄청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보여주며 '위너스 타임'을 선보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위너스맨은 2세마였던 2020년부터 특별했다. 경마장 입사 후 2달 만에 치른 첫 무대에서 15마신(약 36m) 차로 2위를 따돌리며 특별한 자질을 보여줬다. 이듬해 2021년 코리아더비에서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헤럴드경제배·YTN배·부산광역시장배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국산마 최초로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마가 됐다.위너스컵은 2022년 코리아컵에서 국산마 최초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경주마들과의 레이스에서 한국 경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위너스맨은 그해 대상경주에서만 6연승을 기록했고, 12월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2022년 연도대표마로 선정됐다.지난해 초반은 부상 탓에 주력이 떨어졌다. 그러면서도 항상 3위 안에 들었다. 위너스 맨은 10월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까지 해내며 '기량 저하' 의구심을 지우고 반등했고, 11월 열린 대통령배까지 우승하며 국내 G1 등급 경마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국산마로 이름을 올렸다. 제 페이스를 찾은 위너스맨은 12월 열린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경주마로 인정받았다. 통산 수득상금 48억7973만원을 기록하며 한국 경마 역대 최고 상금도 경신했다. 그런 위너스맨이 경주로를 떠난다. 부상 부상 탓에 올해 초부터 장기간 재활 치료를 했고, 지난달 8일 열린 코리아컵에서 복귀했지만, 대회 10위에 그쳤고, 수술 후유증으로 호흡기 질환까지 생기며 은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위너스맨의 이경희 마주는 "평생 위너스맨과 같은 명마를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최기홍 조교사도 "지금까지 충분히 잘 뛰어줬고, 정말 고생 많았다고 위너스맨을 격려해 주고 싶다"라고 했다. 위너스맨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위너스팜에서 씨수말로 제2의 마생을 살게 됐다. 위너스맨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마들이 경주로에서 활약하는 날이 올지 기대를 모은다. 안희수 기자 2024.10.04 11:00
문화

“코로나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前중앙방역대책 부본부장 경험 녹인 신간

권준욱 전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신간 ‘감염병X, 코로나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지난 30일 출간된 ‘감염병X, 코로나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저자 권준욱 전 연구원장이 코로나19 당시 초기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하며 방역과 치료제, 백신 R&D에 종사한 3년여 기간의 경험을 총망라해 당시와 오늘날 현안에 대해 고민한 사항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지난 3년여 기간, 전 세계에서 공식적인 환자만 7억 8000만 명 이상 발생하여 최소 700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코로나19 유행의 시작이 지난 2020년 1월 시점보다 훨씬 이전이었음을 짚는다.책의 1부는 코로나19 기간 작성한 메모를 토대로 당시 상황을 시기별로 복기하고, 방역 정책 방향에 대한 당시 생각을 기록했으며, 2부는 코로나19 이전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감염병 대응을 돌이켜보고 실제 사례들을 정리했다. 3부는 앞으로의 방역이 나아갈 방향을 담아 보건의료정책 열 가지 제언, 십계명을 실었다.저자는 코로나 방역을 ‘전쟁’에 비유하며 “방역 십계명을 통해서 ‘설마’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항상 깨어있어야 하며 떠도는 해외 소문까지도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응급실 등 필수 의료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또 다른 코로나가 닥치면 어떻게 할지 고민케 하며, 치열한 경험을 후대를 위해 기록으로 남기는 공직자의 자세도 귀감이 되는 책이다.한편 권준욱 전 연구원장은 현재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09:06
스포츠일반

'코로나 양성' 라일스, 주 종목 200m 3위...테보고는 보츠와나에 최초 금메달 안겨 [2024 파리]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0년 만에 미국에 이 종목 금메달을 안겼던 노아 라일스(27)가 주 종목 200m에선 1위를 놓쳤다. 코로나 감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라일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70을 기록,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19초46) 케네스 베드나렉(미국·19초62)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넘었다. 라일스는 지난 5일 100m 결승전에서 9초789를 기록,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를 0.005초 차이로 앞서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100-200m 동시 석권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라일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컨디션이 떨어졌다. 절차를 준수해 트랙에 설 수 있었고, 출발을 앞두고 요란하게 등장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결국 우승은 실패했다. 라일스를 결승선을 통과한 뒤 한동안 힘들어하다가, 휠체어에 몸을 싣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채로 동메달을 딴 나를 칭찬한다. 남자 400m 계주 출전 여부는 멤버들의 결정에 따르겠다. 현재 내 몸 상태는 90∼95% 정도"라고 밝혔다.우승을 차지한 페보고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세웠던 종전 아프리카 기록을 0.04초 단축하며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보츠와나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테보고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대륙에 큰 의미가 있는 메달이다. 이제 아프리카 육상 단거리도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며 "내게는 정말 의미 있는 경기였다. 아프리카에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테보고는 올해 5월 모친상을 치렀고, 어머니의 이름 세라티와(Seratiwa)를 새긴 스파이크를 신고서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뛴 기분"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9 07:43
스포츠일반

'돌풍의' 북한 탁구, 만리장성까진 못 넘었다...리정식-김금용, 혼합복식 은메달 [2024 파리]

북한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북한의 첫 메달이다.북한의 리정식(24)-김금용(23) 조는 3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북한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다.북한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선수를 보내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2022년 말까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정식과 김금용의 세계 랭킹이 없던 것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를 이유로 북한이 봉쇄되다시피 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없었다.랭킹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 16개 참가국 중 가장 낮은 시드(16번)를 받았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북한은 16강전에서 2번 시드, 세계 2위로 유력 우승 후보였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일본)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8강에서 스웨덴을 잡은 뒤 준결승에도 올라 세계 4위 웡춘팅-두호이켐 조(홍콩)을 잡아냈다. 파죽지세 기세였으나 세계 최강 중국까지 넘을 수는 없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결승에서 한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지만, 끝내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앞서 열린 동메달결정전에서 홍콩을 4-0으로 이기면서 남북 선수들은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한편 북한은 마지막으로 나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34위에 오른 바 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30 22:39
스포츠일반

'평영 100m 3연패 실패' 애덤 피티, 코로나19 양성 반응..."결과 바뀐 이유 아니다" [2024 파리]

남자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딴 애덤 피티(영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AP통신은 30일(한국시간) "영국올림픽위원회가 피티의 코로나19 판정 사실을 알렸다. 피티는 은메달을 따고서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승을 하루 앞두고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피티는 28일 오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9초05로 2위에 올랐다. 1위 니콜로 마르티넨기(이탈리아)와의 격차는 0.02초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피티가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영국올림픽위원회는 "평영 100m 결승전을 치른 뒤 피티의 증상이 악화했고, 29일 오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로 결선 무대를 치렀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피티는 "내 몸에 이상이 있긴 했지만, 그건 경기 결과를 바꿀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피티는 내달 2일 시작하는 혼성 혼계영 400m, 3일 예선이 열리는 남자 혼계영 400m 출전이 예정됐다. 영국올림픽위원회는 "피티가 계영 경기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는 피티를 규정에 맞게 관리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의 건강 유지를 위한 예방 조치도 했다"고 밝혔다. 피티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고 완벽하게 회복해서 계영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게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0 06:28
스포츠일반

[2024 파리] 8년 만에 돌아온 북한, 개회식 기수로 임영명, 문성희 나선다

8년 만에 올림픽 개막식에 돌아온 북한이 기수로 다이빙 임영명, 유도 문성희를 세운다.26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부터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의 북한 선수단 기수로 임영명과 문성희가 나온다고 발표했다.북한은 지난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당시 북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국에 유입되는 걸 막고 선수들을 보호한다며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이때문에 2022년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정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지난해에야 NOC 지위를 되찾은 북한은 그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로 복귀했다. 이어 이번 대회 하계 올림픽 무대에도 복귀하게 됐다. 북한 선수단은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레슬링과 다이빙, 탁구, 복싱, 기계체조, 육상, 유도 등에 나선다. 프랑스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하는 이번 개회식에서 북한은 206개국 중 153번째로 입장한다. 한국은 48번째로 입장해 순서에는 차이가 큰 편이다. 한국은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과 여자 수영 김서영이 기수로 나선다.모든 NOC 중 가장 먼저 입장하는 '올림픽 종가' 그리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여자 경보 선수인 안티고니 드리스비오티와 국기를 든다. 미국 역시 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나서는 가운데 여자 테니스 세계 2위인 코코 고프가 함께 기수로 선정됐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6 20:24
파리올림픽

1963년생 승마 대표 어빙, 파리 올림픽 최고령 선수...스케이트보드는 최연소 1~3위

2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최고령 선수는 캐나다 승마 국가대표 질 어빙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63년생으로 올해 예순한 살인 그는 이번 대회 유일한 60대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빙은 이번 올림픽 승마 마장마술에 출전한다. 2019년 팬암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말에 오른지 50년이 넘었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라고 한다. 어빙은 캐나다 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벅찬 기분"이라며 "61세처럼 느껴지지 않고, 31세가 된 기분"이라고 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아직 공식 출전 선수 공식 통계를 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신 등을 종합하면 어빙이 최고령 선수가 유력하다. 어빙은 2020 도쿄 올림픽도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당시 타던 말이 노쇠해졌고, 결국 출전이 불발됐다. 도쿄 올림픽에선 1954년생이었던 호주 승마 국가대표 메리 해나였다. 그는 이번 파리 대회에서도 예비 선수다. 호주 대표팀에서 부상이나 기권하는 선수가 나오면 해나가 나설 수 있다. 역대 올림픽 최고령 선수는 1920년 사격에 출전한 오스타 스완(스웨덴)으로 당시 나이는 72세였다. 사격 니노 살루크바제(조지아)는 이번 대회에 출전,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10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종전 최다 출전 기록은 캐나다 승마 선수 이언 밀러의 10회다. 1969년생 살루크바제는 이번 대회 승마 종목을 제외하고 최고령 선수다.최연소 선수는 2012년생 중국 스케이트보드 선수 정하오하오다. 스케이트보드에는 유독 어린 선수가 많다. 14세 페이 에버트(캐나다), 15세 스카이 브라운(영국)이 최연소 2위와 4위다. 한편 한국 선수단 최연속 선수는 2007년 9월생 사격 대표 반효진이다. 최고령은 같은 종목 1981년생 이보나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2 14:49
프로야구

지난해 6월부터 소속팀 없던 요키시, 두산 테스트…감각은 OK? [IS 이슈]

두산 베어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테스트 중인 에릭 요키시(35)의 실전 감각 우려는 없을까.두산 구단은 3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요키시가 전날 입국한 뒤 오늘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만료(기간 6주·7월 4일 종료)를 눈앞에 둔 시라카와 케이쇼(SSG)의 동향을 체크 중인데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할 수 있어서 여러 대비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는 일본 프로야구(NPB) 도전 의사가 강한 상황이다.요키시는 이미 KBO리그에서 기량을 검증한 카드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 통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뒤 소속팀이 없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테스트는 무리 없이 마쳤다는 후문. 이승엽 감독은 "팀은 없었지만, 본인이 준비했다고 하더라"며 "몸 상태도 문제없고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이적에 따른 바이아웃 금액이 발생하는) 팀에 있는 것보다 개인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판단을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키움에서 성실한 선수였다. 그는 2022년 2월 아내 출산 문제로 1군 캠프(전남 고흥·강진) 합류가 불발돼 2군 훈련장(경기도 고양)과 실내 훈련장이 있는 고척 스카이돔을 오가며 몸을 따로 만들었다. 구단으로선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었지만 고형욱 키움 단장은 당시 "그만큼 선수를 믿는 것"이라고 신뢰했다. 요키시는 그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2년 연속 180이닝을 돌파했다.그뿐만이 아니라 변수가 많았던 2020시즌에도 프로페셔널하게 몸을 만들었다. 그해 키움은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 개막일이 미뤄지면서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했다. 요키시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귀국했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해 리그 평균자책점 1위(2.14)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두산에 따르면 요키시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부름 받을 걸 예상하고 공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준비는 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19:00
스포츠일반

승마 간판 황영식, 파리 올림픽 마장마술 출전권 획득

한국 승마 간판 황영식이 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마장마술 출전권을 땄다. 28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승마협회에 따르면 황영식이 우리나라 국가대표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 승마 마장마술 출전자로 최종 확정됐다.황영식은 본래 한국을 포함한 남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가 포함된 G조에서 출전권을 두고 인도 선수와 경쟁하다가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밀려 파리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처지였다.마장마술 개인전 출전권은 선수들의 대회 성적을 토대로 집계한 '올림픽 랭킹'을 바탕으로 부여되는데, 국제승마연맹(FEI)이 설정한 권역에 따라 출전권 수가 제한돼있다.그런데 아프리카와 중동 일대를 포괄하는 F조 가운데 팔레스타인에 출전 자격을 충족한 선수가 없어 파리행 티켓이 한 장 남게 됐다.FEI 규정에 따라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점수가 높은 황영식에게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돌아갔다.황영식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연속으로 2관왕에 올라 한국 마장마술 간판이 됐다. 독일로 건너가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쌓는 데 집중한 황영식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으나 아쉽게 직접 대회에 나서지는 못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FEI가 새로운 규정을 도입해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FEI는 확보한 출전권은 인정하되, 최소 한 차례 일정 등급 이상의 대회에 출전해 기준 이상의 성적을 받아 재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유럽에 체류해 온 황영식은 현지 말 전염병 확산으로 대회에 나설 수 없어 재확인이 무산됐다.황영식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독일에서 그간 많이 배웠는데, 배운 것들을 파리 올림픽에서 뽐낼 기회가 와서 기쁘다"며 "(유럽 사람들에게) 아시아에서 온 선수가 큰 무대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6.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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