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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토레스 공백 메울 후보...양키스와 연결된 김혜성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김헤성(25)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대표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와 연결하는 매체도 등장했다. 김혜성은 지난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비행기를 탔다. 아직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 전이지만, 미리 출국해 몸을 만들고, 빅리그 입성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는 의지였다. MLB닷컴은 다수 매체들은 김혜성의 유력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주전 호르헤 폴랑코와 결별했고, 유망주들은 아직 성장할 시간이 필요한 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경기에 스카우트를 가장 자주 파견한 팀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매체 '뉴스위크'가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인 후안 소토와 재계약 협상에 매진 중인 양키스가 글레이버 토레스가 FA 시장에 나가며 공석이 된 2루수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 매체 팬사이디드 제이콥 마운츠가 쓴 글을 인용해 김혜성이 양키스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미 MLB 정상급 내야수가 된 김하성과 다른 선수라는 점, KBO리그에서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소화하며 빼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헐거운 내야 수비력에 고전했던 양키스에 필요한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팬사이디드 김혜성의 수비력뿐 아니라, 3819타석에서 삼진율이 16.3%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갖춘 점, 통산 도루 시도 248번 중 211번 성공하며 증명한 수준급 주루 능력을 두루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양키스가 소토 영입전에서 승리하면 지출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계약을 선호할 것이며 김혜성 영입이 좋은 카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양키스가 소토를 놓치면 멀티 포지션 소화를 염두에 두고 MLB에서 검증된 내야수를 영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1 08:58
프로야구

인터뷰 없이 출국한 김혜성, 키움 '포스팅 날짜 확정 아닌 상태, 협의 중'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조용히 미국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키움 구단은 '김혜성이 오늘 오후 2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고 29일 전했다. 빅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짧게나마 소감 등을 전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김혜성은 이 과정을 생략했다. 키움은 '포스팅 신청을 앞둔 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출국하고 싶다는 선수 소속사(CAA)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출국 일정을 미리 안내해 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부연했다.이어 키움은 '김혜성은 LA 도착 후 소속사에서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에 전념하며 포스팅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팅 신청 날짜는 현재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구단은 관련 서류를 준비해 놓고, 소속사 측과 신청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내야수다. 2021년에는 유격수, 2022~2023년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 시즌엔 127경기에 출전,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장타율(0.458)과 출루율(0.383)을 합한 OPS는 0.841. 앞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소속 선수의 미국 진출을 허락한 키움은 'MLB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혜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포스팅을 결정했다. 포스팅은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이 원소속구단에 지급된다.이달 초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스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가 시애틀 매리너스'라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2루는 시애틀의 (포지션 보강)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해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전하는 등 그를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9 16:23
뮤직

뉴진스 “어도어·하이브 계약위반으로 계약해지…가처분신청 필요 없다 판단”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뉴진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민지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계획에 대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 해지하는 것이고 계약이 해지되면 계약 효력 없어지므로 앞으로 우리 활동엔 장애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꾸준히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소송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음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민지는 “추후 예정된 음반 활동이나 투어 계획이 없었다. 추후 어떤 음악활동을 해나갈 지는 계속 이야기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후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활동하게 될 가능성 관련해선 현 시점 설명할 부분이 없다면서도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 위반이기 때문에 오늘 자정 이후 계약 해지가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방적 계약 파기 관련 질문에도 거듭 같은 답변을 했다. 충분한 기간을 드렸고 기다렸으나 그에 맞는 답변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진행자는 “법률적인 부분은 검토를 거친 뒤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13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본명으로 소속사 어도어와 김주영 대표에게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발송, 소속 아티스트인 자신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한 어도어에 시정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들은 하이브 문건 속 “뉴(뉴진스)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부분이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 매니저 관련 문제를 방치한 점 등을 지적하며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어도어가 멤버들에게 보낸 답변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멤버들이 최종시한인 28일 밤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것은 어도어가 자신들의 시정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보고 다음 수순을 향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0일 어도어를 떠나면서 민 전 대표를 대표직에 복귀시키라는 뉴진스의 요구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해짐에 따라, 업계는 뉴진스의 행보에 촉각이 곤두서 있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6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2024 그랜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뒤 “언제까지 뉴진스일지 모르지만 (뉴진스) 다섯 명과 버니즈(팬덤명) 사이를 방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뭉치자”(하니),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다니엘)라고 외쳤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8 21:03
뮤직

뉴진스, 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입장 발표하나…기자회견 발언에 촉각[종합]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취재진 앞에 직접 나선다. 뉴진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통해 시정사항을 요구하고, 시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 바 있다. 어도어에 요구한 최종시한인 28일 밤 기자회견을 개최함으로써 사실상 어도어와의 전면전을 공식화하는 셈이 됐다. 뉴진스는 내용증명에서 소속 아티스트인 자신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한 어도어에 시정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내용증명에서 이들은 하이브 문건 속 “뉴(뉴진스)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부분이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 매니저 관련 문제를 방치한 점 등을 지적하며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 27일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며 빌리프랩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 관련 소속사의 입장을 내놨다. 어도어는 “빌리프랩의 주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진술과 전혀 다르다. 하니는 2024. 5. 27.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라며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빌리프랩에 상호 존중 및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그간 보여온 미온적 태도와 확연히 달라진 입장이 관심을 집중시킨 가운데, 뉴진스가 기자회견에서 어도어의 회신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업계는 양측이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를 떠나면서 민 전 대표를 대표직에 복귀시키라는 뉴진스의 요구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해짐에 따라, 어도어에서 어떤 답변이 와도 뉴진스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으리란 게 중론이다. 어도어가 사건 발생 직후 뉴진스 측의 공식적인 문제 제기에도 시정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수개월간 방치하다 뉴진스가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에야 “하니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빌리프랩에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 신뢰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왔다. 어도어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법원에 소명하려는 일종의 증거 기록으로 공표한 게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 하니는 어도어의 입장문이 발표된 직후 팬 소통 플랫폼인 포닝 상태메시지를 어이없다는 표정의 이모티콘으로 바꾸기도 했다.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낼지, 전속계약 위약 여부를 놓고 다투게 될지, 여러 시나리오가 분분한 가운데 뉴진스가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주목된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16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2024 그랜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뒤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하니는 “언제까지 뉴진스일지 모르지만 (뉴진스) 다섯 명과 버니즈(팬덤명) 사이를 방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뭉치자”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니엘은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라고 외쳤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8 18:18
프로야구

이제는 美로...김혜성 "하성이 형, 정후 만났다...곧 포스팅 신청" [IS 피플]

"아마 곧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도 추수 감사절 연휴가 있어서 그 이후가 될 것 같다."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지난 26일 열린 2024 KBO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은 "MLB에 가야 한다. 무조건 가고 싶은 마음이다. 팀(키움)과도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미국 에이전시와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지난번 미팅에서는 어떤 팀들과 이야기를 나눴는지 정도만 들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혜성은 "포스팅 신청은 곧 할 것 같다. 신청하면 30일 협상 기간이 있으니 고려해야 한다"며 "곧 (신청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도 추수 감사절 연휴가 있어 신청하면 연휴 이후 협상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혜성은 이번 MLB 스토브리그에서 대어는 아니지만, 분명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김혜성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또 김혜성이 8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기록한 통산 성적, 특히 도루 기록을 조명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이 2022·2023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2021시즌엔 유격수로도 수상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김혜성에 대해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를 갖춘 2루수"라면서도 "구단 관계자들은 김혜성을 주전 2루수 또는 활용 폭이 큰 슈퍼 유틸리티 자원으로 본다"고 소개했다.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MLB닷컴 마크 페인샌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고척 서울 시리즈 때 방문해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한 모로시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김혜성의 포스팅 신청 임박 소식을 전했다.김혜성은 미국행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영어 과외를 받고 있다며 "실력이 늘지를 않는다. 공부 말고 야구를 선택하길 잘했다"며 "나를 어필할 문구는 이미 준비했지만, 비밀이다. 가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열심히 외우고 있다"고 웃었다. MLB 무대로 먼저 향한 '포스팅 선배'들도 야구보다 먼저 생활 적응이 중요하다는 걸 전해줬다. 김혜성은 "지난주 김하성 형, (이)정후와 만났다"며 "하성이 형은 '음식이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으니 도시락을 챙길 생각을 해라'고 했고, 정후도 (미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김혜성은 "두 사람이 계약할 때는 구단의 주요 유망주 포지션 상황을 잘 살피라는 조언도 해줬다"고도 덧붙였다. 경험이 녹아있는 조언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 당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뿐 아니라 마이너리그에서 승격을 앞둔 CJ 에이브럼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잭슨 메릴 등과도 경쟁해야 했다. 이후엔 자유계약선수(FA)로 온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를 차지했다. 김하성은 치열한 경쟁을 거치고서야 주전 유격수로 올 시즌을 소화했다. 이정후는 주전 중견수를 보장받았지만, 그의 부상 기간 수많은 외야 유망주가 빅리그로 올라와 2025년 이후 이정후와 경쟁을 예고했다.슈퍼 유틸리티와 빠른 발이 장점인 김혜성은 우승 가능성 보다도 출전 기회가 갖춰진 팀이 적합한 행선지라는 평가가 많다. 김혜성은 "구단이 빅 마켓인지, 스몰 마켓인지 같은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 포스팅을 신청한 후 계약 제안이 들어온다면 (기회를 받고) 뛸 수 있는 상황인지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08:43
예능

주지훈 “여기 와서 아드레날린 솟구쳐”…게임 에이스 등극 (틈만 나면,)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 유연석, 김희원, 주지훈이 절친 케미를 빛냈다.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틈만 나면,’ 14회에서는 유재석, 유연석이 ‘틈 친구’ 김희원, 주지훈과 함께 ‘틈 주인’ 동물병원과 호텔 바를 방문해 삶에 지친 사람들의 틈새를 웃음으로 메웠다.이날 주지훈은 김희원을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의 감독님이라고 소개 한 후 “이번 드라마 감독님이다. 캐스팅 때부터 웃겼다. 갑자기 전화해서 ‘뭐하니? 형이 작품 하는데 너랑 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무슨 역할로 봐야 되냐니까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했다”라며 ‘신인 감독’ 김희원의 패기 있는 면모를 공개해 유재석, 유연석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때 유재석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은 다름 아닌 김희원의 뻣뻣한 폼. 이에 유재석이 “오늘 형사님으로 오신 거에요?”라며 장난에 시동을 걸자, 김희원은 “절대 아닙니다. 아침에 담이 심하게 와서 거동이 불편합니다”라고 해명에 나섰다.유재석, 유연석, 김희원, 주지훈의 첫 번째 틈 주인은 동물병원 수의사였다. 틈 주인은 8년 동안 진료해 온 동물을 떠나 보내며, 힘든 마음에 활력을 얻고자 신청했다고 밝혀 마음을 찡하게 했다. 이들이 도전하게 된 게임은 바로 ‘유 캔 두 잇!’이었다. 1단계는 4명 중 2명이 동물 간식 캔을 슬라이딩 시켜 목표 지점 안에 넣으면 성공. 걱정과 달리 김희원과 주지훈이 첫번째 연습에서 골인에 성공하자, 유재석은 “뭐야 지금 무빙이야?”라며 기분 좋은 출발에 환호했고, 유연석은 “나 이 형들이 이렇게 의욕적으로 할 줄은 몰랐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김희원이 ‘당구 마니아’다운 노련함을 발휘하며, 아슬아슬하게 끄트머리에 안착하고, 이어 주지훈이 깔끔한 중앙 골인으로 마무리하며 1단계 성공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2단계는 캔이 커지면서 난이도가 높아졌다. 이에 주지훈은 가죽 자켓까지 벗어 던지며 맹연습에 나섰지만, 마지막 도전까지 실패를 맛보게 됐다. 틈 주인은 되려 유재석, 유연석, 김희원, 주지훈을 위로하며 “오랜만에 아드레날린이 확 나오는 게 느껴졌다. 정말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네 사람은 미련 가득한 걸음으로 점심시간을 가졌다. 식사 후 길거리 생활 체육시설을 만난 유재석이 담이 풀리지 않은 김희원을 위해 “형 이런 거 해야 어깨 운동에 좋아”라고 운을 떼자, 김희원은 “예전에 이 운동 매일 했어”라며 잽싸게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주지훈이 “어릴 때는 너무 쉬워 보이고 이게 왜 있나 했는데, 해 보면 시원하고 좋다”라며 길거리 운동에 가세, 김희원은 “해 본 사람은 자세가 나와. 이게 오십견에 시원하고 좋아”라고 자세 교정까지 나서 삽시간에 단체 길거리 운동 삼매경에 빠진 진풍경을 자아냈다. 이에 막내 유연석까지 “어우 이게 왜 이렇게 시원해~”라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내 유재석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유연석은 버스 안에서 ‘틈새 토크쇼’로 진행 실력을 뽐냈다. 유연석은 “’조명가게’는 어디로 찾아가면 되죠?”라는 시민의 돌발 질문에도 매끄럽게 대처하는 순발력을 발휘해 김희원을 감탄케 했다. 급기야 유연석이 ‘조명가게’부터 ‘틈만 나면,’까지 야무지게 모든 멤버들의 프로그램을 홍보하자, 유재석은 “연석아~형이 너무 뿌듯하다! 네가 홍보 요정이야. 소통 왕이에요”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두 번 째 틈 주인은 호텔 바 직원들이었다. 만 17년째 호텔리어로 근무 중인 틈 주인은 동료들에게 원동력을 주고 틈새 시간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신청했다고 이유를 밝혀 훈훈한 동료애를 더했다. 마지막 게임은 ‘칵테일 후후’로, 30초 안에 순서대로 칵테일 잔 5개에 탁구공을 불어 옮기면 성공. 떨어지면 맨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까다로운 룰에 주지훈은 “이거 호흡이면 다 되는 거죠? 들숨으로 옮겨도 되나요?”라고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해 유재석을 배꼽 잡게 했다. 세 번째 도전까지 유연석이 계속해서 탁구공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반복하자, 유재석은 “아니 오늘 왜 이러는 거야 연석아~”라고 안타까워했고, 유연석 역시 “이 게임 지면 집 앞인데 오지도 못한다”라며 걱정했다. 이때 보너스 쿠폰 라운드에서 주지훈이 단 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을 토스, 김희원이 00초 29라는 간발의 차를 남기고 1단계를 성공했다.2단계는 한 호흡으로 공을 옮겨야 하는 만큼 4명 중 1명만 성공해도 통과. 김희원은 아까의 긴장감과는 달리 “어디 한 번 해볼까~”라며 여유를 부려 유재석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때 주지훈이 6번째 시도에서 가볍게 성공하며 ‘백발백중’ 에이스로 등극했고, 주지훈은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짜릿했어”라며 승부의 기쁨을 누렸다. 3단계에 이르자 고난도의 게임에 모두가 초 긴장했다. 이에 8번째 도전에 나선 순간, 좀처럼 공을 넘기지 못하던 유재석이 단 한 번에 공 토스를 성공시키며, 3단계 풀 코스를 완성시켜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유재석은 “성공해서 너무 좋다. 무엇보다 우리 에이스 지훈이, 희원이 형! 합이 너무 좋았어”라고 짜릿한 환희의 순간을 나눴다. 이로써 유재석, 유연석, 김희원, 주지훈은 완벽한 4합중주로 선물은 물론 모두에게 왁자지껄한 웃음까지 선물했다. 주지훈은 “여기 와서 아드레날린이 막 솟구쳤다. 덕분에 좋은 가을 경치도 보고 재미있게 게임하고 가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12:40
프로야구

김혜성, 곧 포스팅 신청·미국행...이정후·김하성 만나 조언 들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내야수 김혜성(25)이 곧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다. 김혜성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상식에 2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로 참석했다. 구단 트레이너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수상 소감으로 전했다. 김혜성이 KBO리그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은 당분간 볼 수 없을지 모른다. 김혜성은 올겨울 포스팅으로 빅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김혜성을 준수한 타격 능력과 주루,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로 소개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자주 연결하며 "효과적인 영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성은 지난 6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에이전시 계약을 하며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김혜성은 KBO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MLB에 가고 싶다고, 모두 갈 수 있는 건 아니라서"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MLB에 꼭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28일) 휴일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이적 신청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갈 생각"이라고 밝혔다.김혜성이 포스팅을 신청하고, MLB 사무국이 이를 공시하면 김혜성은 MLB 30개 구단과 한 달 동안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김혜성은 "포스팅 신청 시점이 다가오면서, MLB 진출에 도전하는 게 실감 난다. 곧 중요한 30일을 맞이한다"며 "올해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는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지난주 이미 빅리그 무대를 밟은 김하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뛴 선배와 친구를 만나 조언을 들었다. 김하성은 김혜성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김)하성이 형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까, 도시락 챙길 생각을 해라'고 말하더라"라며 "(이)정후는 미국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계약할 때 구단의 유망주 명단을 잘 살피라는 조언도 했다"고 전했다.틈틈이 영어 공부도 하며 미국 무대 적응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냉정한 비즈니스의 세계. 확신할 수 없는 계약에 김혜성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기대감도 안고 MLB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혜성은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08:25
프로야구

김헌곤의 진심 "기대도 안 했던 FA 자격, 선수로서 계속 뛸 수 있어 행복합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기대도 안했는데..."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36)이 FA라는 값진 보상을 받았다. 2년 최대 6억원. 그동안 팀을 향한 헌신을 고려한다면 결코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김헌곤은 "계속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했다. 삼성은 25일 김헌곤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 인센티브 최대 1억원 등의 조건으로 FA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한 차례 FA 재수를 선언한 뒤 올해 첫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온 그는 삼성 잔류를 택했다. 김헌곤은 이번 잔류 계약으로 삼성의 원클럽맨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뛴 김헌곤은 통산 900경기에서 타율 0.272, 45홈런, 302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외야를 지켰다. 올해엔 타율 0.302, 9홈런으로 반등하며 팀의 정규시즌 2위행을 이끈 바 있다. 중요한 순간 중요한 역할도 해냈다. 시즌 초반 팀이 8연패에 허덕였을 때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을 구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KS)행을 견인하기도 했다. 야구장 밖에선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을 뿐더러 조언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와의 FA 재계약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사실 지난 2년을 돌이켜봤을 땐 상상할 수 없었던 보상(FA계약)이기도 했다. 2022년 1군 80경기 타율 0.192로 부진했던 그는 절치부심했던 2023년 허리 수술을 받으면서 1군 경기에 6번밖에 나서지 못했다. 묵묵히 배트를 휘두르던 그도 선수생활 기로에 서서 고민에 빠진 날도 있었다. 그랬기에 이번 FA 계약은 그에게 정말 남달랐다. 김헌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전) FA 신청은 진짜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기회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시즌이 돼서 다행이다"라며 "내가 야구를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올 시즌 다행히 큰 부상없이 잘 마치고 좋은 기회까지 얻게 돼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올 한 해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 끝(한국시리즈 준우승)이 조금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억에 남는 한 시즌이 된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시즌 후 상상도 못했던 기회와 값진 보상까지 받으며 행복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헌곤은 “선수로서 계속 뛸 수 있게 되어서 기분 좋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대구=윤승재 기자 2024.11.25 18:04
뮤직

민희진, 하이브 떠난다..어도어에 내용증명 보낸 뉴진스 향방은? [IS포커스]

어도어 전 대표이자 사내이사 민희진이 하이브를 떠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불과 일주일 전 뉴진스가 소속사를 상대로 부당 대우 시정 요구안 및 전속계약 해지 소송 가능성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 속에서 나온 발표라 향후 뉴진스의 향방에 연예계 안팎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의 감사로 시작돼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분쟁 속에서도 자신은 주주 간 계약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긴 시간 내내 이어진 하이브의 반성 없는 태도와 터무니 없는 허위 사실 유포에 하이브를 떠날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민 전 대표는 “소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제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하며 대기업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지하고 비상식적인 공격을 해댔다”면서 “장장 7개월여가 지나서야 저의 내부고발이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고발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최근의 하이브 내부 보고서 사태 등을 간접 언급했다. ◇ “허위사실 유포자가 비밀유지 강요, 비양심” 하이브 저격그는 지난 7월 어도어 이사회가 자신을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신임 대표로 김주영 사내이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전 대표는 “자신들(하이브)이 일방적으로 해임했음에도 언론에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프로듀싱 업무를 맡기로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들이 남에게는 ‘비밀 유지’를 강요하는 건 비양심”이라고 지적했다.또 하이브를 떠난 뒤 자신이 보여줄 새로운 K팝 여정에 대한 관심을 당부한 민 전 대표는 “후련한 마음으로 누군가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맺는다”며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나빴다”라고 일갈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심문 당시 공개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탄원서 내용을 패러디한 문구로 읽힌다. 당시 탄원서에서 방 의장은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 바 있다. 또 ‘정말 나빴다’는 발언은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했던 말이라 눈길을 끌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은 지난 4월로 거슬러 간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서 탈출하기 위해 투자자 등 수차례 접촉했다’며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민 전 대표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며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자신이 하이브에 내부고발을 한 뒤 감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이후 민 전 대표는 자신의 해임을 추진하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5월 법원이 이를 인용하자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양측의 갈등이 봉합되는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어도어는 이사회를 전격 소집해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이에 반발한 민 전 대표는 자신을 어도어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하라며 하이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에 각하되면서 최종적으로 어도어 대표 복귀는 좌절됐다. ◇ 뉴진스도 이미 어도어와 헤어질 결심 했나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떠남에 따라 뉴진스의 향후 행보 및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며 ‘뉴진스 맘’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멤버들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온데다, 최근 뉴진스가 어도어에 소속가수인 자신들에 대한 부당 대우를 시정하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기 때문이다. 당시 내용증명에서 멤버들은 2주의 시한을 뒀으나 불과 일주일 뒤인 이날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면서 뉴진스 역시 전속계약 해지 분쟁 수순을 밟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멤버들이 특히 문제삼은 건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뒤 논란이 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모니터링 문건) 중 내용 일부로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다. 멤버들은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지시에 따라 누가 어떤 비위를 저질렀는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배임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민희진의 대표 복귀도 재차 촉구했다.뉴진스의 내용증명에 대한 어도어의 공식 답변이 아직 전달되지 않은 가운데, 뉴진스는 지난 16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2024 그랜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뒤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하니는 “언제까지 뉴진스일지 모르지만 (뉴진스) 다섯 명과 버니즈(팬덤명) 사이를 방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뭉치자”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니엘은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라고 외쳐 뉴진스가 이미 어도어와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됐다. 어도어가 뉴진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뉴진스는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법원이 뉴진스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 뉴진스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 소속이 아닌 상태로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다. 반면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기각하면, 뉴진스가 민희진 없는 어도어와 헤어질 결심을 했기에 계약 해지 소송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뉴진스가 민희진 없는 어도어를 상대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어도어가 내용증명 답변 마감 기한인 오는 27일까지 어떤 답을 할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16:02
일본야구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 다오"…떠나는 롯데 에이스, 책망 대신 격려한 은사

"무슨 일이 있거든, 앞으로도 언제든 연락해 다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봐!"요시이 마사토 지바 롯데 말린스 감독이 팀을 두고 떠나는 사사키 로키(23)에게 책망 대신 따뜻한 격려를 남겼다.지바 롯데 구단 공식 엑스 계정은 17일 구단 팬 페스티벌 행사를 맞아 선수단의 모습을 올리는 가운데 감독실을 찾은 사사키와 요시이 감독이 함께 한 모습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요시이 감독은 사사키에게 "무슨 일이 있거든, 앞으로도 언제든 연락해 다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봐!"라며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앞둔 그를 독려했다. 사사키가 떠난 뒤를 책임져야 할 요시이 감독으로서는 사사키가 원망스러워도 이상할 일이 아니었다. 지난 2020년 드래프트로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4년 동안 뛰었다. 첫 해는 아예 등판하지 않았고 1군에서 출전한 지난 4년 동안에도 규정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02마일(164㎞)의 광속구와 마구로 불리는 스플리터를 보유했다. 구위는 일본프로야구(NPB)는 물론 MLB와 비교해도 정상급이었다. 하지만 매년 건강에 물음표가 따랐고, 에이스가 풀시즌을 뛰지 못한 지바 롯데는 4년 동안 한 번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풀 시즌 활약은 없었지만, 올 겨울도 사사키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이 화두에 올랐고 구단은 결국 이를 허용했다. 이면 계약, 구두 계약이 의심될 정도로 이례적인 결정이지만 구단은 계약에 따른 결정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2025년 우승을 목표로 팀을 꾸려가던 롯데로서는 에이스 사사키의 이탈이 뼈아프다. 책망할 법도 했지만, 요시이 감독은 그를 탓하지 않고 오히려 감싸고 격려했다. 요시이 본인도 지난 1998년 뉴욕 메츠로 건너가 5시즌 동안 MLB를 맛보고 온 선배기도 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투수 코치로 사사키를 돌봤던 은사기도 했다.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등 17일 지바 롯데 팬 페스티벌을 찾은 매체들에 따르면 요시이 감독은 이날 팬들 앞에 선 자리에서 "내년 시즌 마린스에서 벗어나 높은 곳에 도전할 선수가 한 명 있다. 맞다. 로키다"라며 사사키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수 있게 도왔다. 요시이 감독의 지원을 받은 사사키는 "구단이 도와주셔서 이번에 MLB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부상 등을 이유로 잘 풀리지 않고, 괴로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 스태프 등 많은 분들의 힘으로 극복하고 열심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그동안 받은 뜨거운 성원, 혹독한 격려를 모두 힘으로 바꿔 미국에서 열심히 하고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요시이 감독은 "로키는 마린스에서 5년 동안 있으면서 좋은 투수로 자라줬다. 또 마린스 팀에도 기여가 컸다"며 "(사사키의 공백으로) 지바 롯데가 다른 팀이 되어버릴 것 같다. 그래도 도전하는 젊은 선수이니 진심으로,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고 응원했다.MLB 도전 발표 후 구단을 배신했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던 현장 팬심도 이날 행사로 어느 정도는 사그라든 모양새다. 현지 매체들은 "사사키가 말을 마치자 팬들로부터 '힘내라'는 소리와 박수가 쏟아졌다"며 팬 페스티벌 분위기를 함께 전했다.한편 사사키와 지바 롯데 구단이 사무국을 통해 포스팅 시스템에 정식 신청하는 건 오는 12월 15일까지 가능하다. 신청 시 45일 안에 계약을 맺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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