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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추운 겨울, 따뜻한 손난로 같은 ‘사말해’

심플 이즈 더 베스트. 너무 복잡한 것 보단 단순한 게 최고라는 말이다. 최근 방영 중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딱 그렇다. 주연 배우 정우성과 신현빈의 담백한 연기, 잔잔한 감성 등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천천히 물들이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이하 ‘사말해’)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장애를 가진 남성과 비장애인 여성의 멜로를 받아들이기엔 13년 전 미디어 환경은 다소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다.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사말해’에서 올드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자극적으로 변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클래식 장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사말해’ 1화는 제주도에서 시작된다. 단아한 외모에 시원시원한 팔다리. 과거 승무원이었던 모은은 현재 배우를 꿈꾸고 있다. 겨우 따낸 작은 단역이지만 모은에게는 소중했다. 그러나 현실은 각박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제주도까지 왔지만, 현장에서 무시당하고 결국 배역도 빼앗긴다. 그렇게 투덜투덜 거리며 음료수 자판기 앞에 도착한 모은.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며 기분 전환을 하려 하지만, 자판기가 동전을 먹어버린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진우가 음료수 자판기 앞에 선다. 모은은 “거기 기계 고장 났어요”라고 알려주지만, 청각장애인 진우에게는 들릴 리가 없다. 모은은 “사람이 말하는 데 듣지도 않네”라며 제 갈 길을 간다. 이게 정우성과 신현빈, 극 중에서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사말해’ 한 편당 러닝타임은 약 1시간. 그중 정우성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대신 눈빛과 수화로 감정을 전달한다. 정우성은 ‘사말해’ 제작발표회에서 “수어는 직관적 표현이라고 하더라. 처음엔 재미있게 다가갔는데, 손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라서 배울수록 어려웠다. 수어 대사 양이 많을 땐 비슷한 단어와 헷갈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더구나 정우성은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11년만의 멜로라 더욱 부담이 됐을 터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옳았다. ‘사말해’를 본 시청자들은 “정우성 눈빛을 보면 더 몰입된다” “괜히 정우성이 아니다”, “공백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신현빈 역시 마찬가지다. 드라마와 캐릭터의 특성상 신현빈은 대사를 통해 감정을 교류하지 못한다. 오로지 상황과 눈빛으로 정우성과 소통하며 서로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는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감정선을 풀어냈다. 청각 장애인 진우를 배려해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사말해’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 배우들 호연 뿐 아닌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OST와 아름다운 영상미도 한 몫을 톡톡히 한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김윤진 감독은 ‘사말해’에서도 특유의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1화 제주도에서 찍은 장면은 신현빈 스카프가 정우성 발밑에 떨어지는 순간부터 잔잔하게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까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드라마와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관계다. ‘사말해’ 역시 탄탄한 OST 라인업을 구축했다. 10CM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K팝 팬들을 사로잡아 온 세븐틴 승관을 포함해 김경희, 김뮤지엄, 너드커넥션 서영주, 다운 등 ‘OST 강자’로 떠오른 감성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등 다양한 명작에서 활약한 남혜승 음악감독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겨울에 따뜻한 손난로 같은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사말해’ 정주행을 추천한다. 16부작인 ‘사말해’는 6회까지 방영됐다. 매주 월,화 지니TV, ENA 오후 9시 방송.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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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주연 ‘재벌집 막내아들’ 미주·유럽 간다… 글로벌 흥행 시동

배우 송중기 주연의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글로벌 흥행 시동을 걸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북미와 남미를 비롯한 유럽 전역 국가들에 독점으로 서비스한다고 9일 밝혔다. 더불어 중동과 오세아니아, 인도 등서도 ‘재벌집 막내아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라쿠텐 비키는 K드라마에 특화된 글로벌 OTT라는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벌집 막내아들’의 글로벌 흥행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라쿠텐 비키 관계자는 “라쿠텐 비키에서 방영한 ‘태양의 후예’, ‘성균관 스캔들’ 등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높은 인기와 인지도를 가진 송중기 배우의 새로운 작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은 올해 글로벌 시청자가 만나게 될 최고의 K드라마 대작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등이 출연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금, 토, 일 주 3회 파격 편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는 아시아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다.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 ‘월수금화목토’, ‘얼어죽을연애따위’, ‘유미의세포들2’, ‘커튼콜’ 등의 국내 드라마를 비롯해 ‘청춘MT’ 등의 예능도 서비스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9 16:03
드라마

‘괴이’ 신현빈 “‘괴이’는 멜로 장르 맞아…사람과 사람의 이야기” [일문일답]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가 한국형 오컬트의 새로운 탄생을 알렸다. 배우 신현빈은 귀불의 저주로 마음 속 지옥을 마주한 천재 문양 해석가 이수진을 연기하며 내면의 두려움과 공포를 온몸으로 이야기했다. 가장 괴로웠던 순간, 딸을 잃은 순간을 다시 마주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수진의 모습은 진양군 밖, 화면을 통해 ‘괴이’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질문한다. ‘당신의 마음 속 지옥은 어떤 순간인가.’ 신현빈은 수진의 공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마침내 두 손으로 귀불을 봉인하면서 저마다 지옥을 지닌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했다. “캐릭터의 이야기를 다른 이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신현빈의 선택은 이수진과 진양군의 이야기에 모두를 초대하기에 충분했다. -‘괴이’ 출연 계기는. “‘괴이’는 오컬트라는 설정이 있지만 그 장르 속에서 존재하는 사람,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그 점이 끌렸다. 장건재 감독님의 전작들을 워낙 좋아했어서 감독님의 연출이 궁금하기도 했다.” -수진이라는 인물의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 “수진이 변화하는 모습에 차이를 두고 싶었다. 수진이 아이를 잃고 많이 변했다. 전에는 생기있고 적극적인 사람이었을 텐데 아이를 잃고 혼자 떨어져 살면서 지금의 수진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잃으면서 자신도 잃어버린 거다. 그래서 큰 사건을 겪으면서 혼란스럽지만, 그 안에서 수진이 오히려 성장하고 잃었던 자신을 찾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수진이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감정 연기가 많았는데 힘들지 않았나. “처음에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딸 하영 역할의 박소이 배우가 가진 힘이 있었던 것 같다. 함께 하는 장면을 준비하면서 즐거웠는데도 슛만 들어가면 하영이를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너무 나더라. 너무 울어서 뺀 장면도 있을 정도였다. 현장의 분위기도 그렇고 다른 배우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상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찍는 순간에 집중하고 촬영이 끝나면 그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 -상대 배우 구교환과 호흡은 어땠는지. “같이 한다고 했을 때 기대감이 컸는데 함께 촬영하면서 기대보다 좋은 점이 더 많았다. 농담 코드가 워낙 잘 맞아서 괴로운 장면을 찍을 때도 편했다. 둘 다 상황극을 좋아해서 한 번 던지면 몇 시간씩 이어갈 정도였다. 내색하지 않지만 배려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고맙고 든든했다. 괴롭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이 많았는데 즐거운 현장을 만들어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 -연상호 감독은 이 작품이 멜로라고 설명했는데. “멜로적인 지점이 분명히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흘러가는 감정, 그 감정의 밀도에서 나오는 이야기도 멜로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에서는 익숙하다고 생각한 관계가 극단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가족, 부부 사이에서 오는 감정에서 보자면 멜로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너를 닮은 사람’에 이어 과거 상처가 있는 캐릭터를 다시 도전했다. “저는 이런 캐릭터들을 만나서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어 하는 사람인 것 같다. 괴롭고 힘들어하는 마음을 보듬어주고 싶다. 이 사람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이런 선택을 해야 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마음에 자주 선택하게 된다.” -K장르물로서 ‘괴이’가 가지는 차별점이 있다면. “사실 장르물이지만 스케일이나 사건을 엄청나게 확대해서 강조하는 작품이 아니다. 그 상황과 재난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감성적인 장르물이지 않나.” -‘괴이’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새로운 경험이었다. 장르의 색이 강하다는 점도 그렇고, 경험해보지 않은 상황과 경험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캐릭터였다.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새로운 도전 같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드라마에 참여하며 배운 점이 있나. “자기 인생의 지옥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설정을 자주 생각했다. 제 삶에 대해서도 많이 돌아보게 됐다. 지옥 같은 순간을 극복하고 나면 그 순간이 없다고 느껴질까? 라는 가정을 많이 했다. 배우로서는 상황에 집중하고 몰입해서 작업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괴이’의 감상 포인트를 짚어본다면.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편의상 오컬트다, 스릴러다 등 분류를 했지만, 저희 작품이 하나의 장르에 정확히 들어가지는 않는다. 여러 요소가 많은 드라마라 장르에 있어서 열린 마음으로 보시면 더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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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구교환 “‘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 더 믿음 드리려 노력할 것” [일문일답②]

첫 드라마 ‘D.P.’를 통해 주연으로 우뚝 선 배우 구교환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로 돌아왔다. 구교환은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이자, 문양 해독가 이수진(신현빈 분)의 남편 정기훈 역을 맡았다. 구교환은 귀불을 조사하며 믿지 못할 현상과 마주하고 기이한 힘과 사투를 벌이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또렷한 연기로 그려냈다. 매 작품 강렬한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구교환의 또 다른 연기 변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문일답①에 이어서〉 -‘킹덤: 아신전’, ‘D.P’, ‘모가디슈’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너무 감사하다. 기분 좋은 애칭인 것 같다. 더 믿음을 드리려 노력하겠다.” -이런 행보에 대해 스스로 드는 생각이 있나. “지난 작품을 해왔던 생각과 똑같다. 차기작에 대한 마음이 다르지 않다. ‘인물에 진심으로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돌급 인기를 얻었다. 시즌그리팅 판매 등을 했는데 달라진 일상을 체감하나. “촬영 현장에 왔을 때 동료 배우들, 제작진들이 작품 잘 봤다고 할 때 신기하다. 출연작을 알아봐 주고 코멘트를 주는 것에서 실감한다. 예전에는 내가 직접 봐달라고 했다.”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상이 있나. “상을 받으려고 연기를 하지는 않지만 받으면 또 좋은 게 상이다. 주시는 상은 뭐든지 다 기쁘다.” -배우 구교환으로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무엇인가. “나도 모른다. 근데 계속하다 보면 영감을 받더라. 최종 형태는 나도 궁금하다.” -요즘 상업 영화와 OTT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전에 했던 독립영화 출연, 연출, 제작 일도 하고 있나. “최근에 두 작품이나 공개했다. ‘대리운전 브이로그’라는 단편 영화를 연출하고 출연도 했고, ‘러브빌런’이라는 단편 영화에도 출연했다. 시나리오도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내 작품으로 인터뷰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자신의 영화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2시간짜리 영화를 만들었다면 2시간이 아깝지 않았으면 좋겠고, 시리즈를 만들었다면 시리즈를 보는 시간이 안 아까웠으면 한다.” -연출하는 입장에서 연기할 때 장점은 무엇인가. 반대로 연출을 하기 때문에 연기할 때 방해되는 부분이 있나. “배우로서 현장에 올 때는 연출자의 입장으로 오지 않는다. 연출자로서 작품을 만들 때는 배우의 마인드를 가지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은 없다.” -연기와 연출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재미다. 재미있지 않았다면 못했을 것 같다. 재미가 있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재미를 강조했는데 연기와 연출 활동이 재미있다는 건 언제 처음 느꼈나. “처음 재미를 느꼈을 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꾸준히 좋아했던 기록이 쌓여서 더 재미있고 즐기게 된 것 같다. 권태기를 느낄 때 다른 작품, 캐릭터를 만나 또 즐거워진다. 새로운 인물을 만나는 게 재미있다.” -인생에서 재미가 없어진다면. “‘괴이’ 속 정기훈의 주문처럼 기필코 재미를 찾아내겠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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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구교환·신현빈, 극적 재회한 팀 '괴이'

배우 구교환과 신현빈, 팀 '괴이'가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재회했다.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는 배우 구교환과 신현빈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의 두 주인공인 구교환과 신현빈은 백스테이지에서 반갑게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면 쉽지 않은 재회였다. 신현빈이 시상식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30분, 구교환은 오후 5시였다. 두 사람의 순서 사이엔 1시간이 넘는 '장벽'이 있었다. 이들 모두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었고, 생방송 현장의 백스테이지는 숨 가쁘게 돌아갔다. 여유롭게 재회해 안부를 묻기엔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현빈은 구교환을 기다렸다. 자신의 순서가 끝난 후에도 구교환과의 재회를 위해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윽고 구교환이 도착했고, 가장 먼저 신현빈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두 배우의 의리가 담긴 기다림과 노력으로 팀 '괴이'는 골든디스크어워즈 백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었다. '괴이' 촬영이 끝난 후에도 여전한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를 목격한 순간이었다. 곧 시청자를 찾아갈 '괴이'에 담긴 케미스트리 또한 짐작게 하는 모습이었다. 구교환과 신현빈이 주연을 맡은 '괴이'는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것'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과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고고학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스터리한 귀불의 발견과 함께 재앙에 휩쓸린 한 마을, 기이한 공포를 마주한 사람들의 혼돈과 이를 추적하는 과정이 뼛속까지 스미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서울역'·'부산행'·'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고,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여러 영화제를 휩쓴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올 상반기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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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신현빈 "조정석과 '아빠와 딸' 같다는 평 재미있어"

대세 신현빈이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겨울 역으로 유연석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현빈이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 함께 7월 호 화보를 진행했다. 캐주얼하면서도 페미닌한 무드 속 진행됐던 이번 화보에서 신현빈은 드라마 속 내내 입고 있던 의사 가운을 벗고 사복 여신의 면모를 뽐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CG가 아닌 실제 밀웜으로 촬영했던 구더기 신이다"며 "자극적인 신이라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무심하면서도 의사로서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장겨울 캐릭터를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신이라 제일 인상 깊었다”고 시즌 1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과의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장겨울에게만 초코과자를 건네는 신 같이 소소하면서도 현실적인 설렘 포인트가 많았던 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컬드라마 특성상 유연석과 함께하는 수술신이 많았는데 전작에서 의사 역할 경험이 있어서인지 수술신이 능숙했다. 촬영 전 전문의에게 자문을 받았지만 유연석도 도움을 많이 줬다"고 진심을 표했다.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출연자들과 유독 더 친밀했던 드라마다. 배우들과도 같이 붙는 신이 없어도 외부 모임 등을 통해 모두 친하게 지냈다. 특히 조정석과는 그 친밀함이 화면에서도 잘 보였는지 아빠와 딸 같다는 평이 많아 너무 재밌었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10주년을 맞이한 신현빈. “연기는 나를 행복하게도 하지만 불행하게 한 적도 있었다”고 소회를 털어낸 신현빈은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불안과 불만이 꾸준히 연기자의 길을 걸어오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앳스타일 2020.06.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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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슬의' 신현빈 "'슬의'=자극적이지 않지만 계속 생각나는 작품"

이번엔 의사 장겨울을 입었다. 팔색조 매력을 지닌 배우 신현빈(35)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마치 어울리는 옷을 골라서 입은 듯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5월 28일 종영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현빈은 평소 무뚝뚝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심성을 지닌 장겨울을 연기했다. 신현빈은 표정에 감정 변화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장겨울을 맡았지만, 눈빛·표정·대사 톤에 있어 세심한 변화를 주면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비치도록 연기했다. 디테일한 캐릭터 연구로부터 시작된 그의 연기는 캐릭터의 몰입도를 극대화했고 덕분에 보는 이들도 장겨울과 신현빈을 떨어뜨려 생각하지 않고 어색함과 괴리감 없이 극에도 몰입할 수 있었다. 유연석(안정원)과 '정원·겨울'로 러브라인을 형성했고 조정석(이익준)과는 부녀처럼 친근한 '부녀 케미스트리'를 만들었다. 이렇게 신현빈은 극의 재미 요소뿐만 아니라 장겨울이 의사로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도 담담하게 그리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였다. 신현빈이 그리는 장겨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슬의'가 종영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촬영이 끝난지 좀 됐어도 방송은 최근에 끝났고 아직도 여기저기서 드라마 얘기를 계속 나눠주고 계시니 더욱 그런 것 같다. 따뜻하고 행복하다." -반응 너무 좋다, 예상했나. "촬영하면서 배우들끼리 '재밌다'라는 반응은 나눴지만, 시청자분들께 이 정도로 사랑받을 거라는 예상은 못 했다. 큰 힘이 된다." -인기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드라마가 편안하고 따뜻했다. 그래서 시청자분들도 '보면서 쉴 수 있는 드라마'로 느껴주신 것 같다. 현실적인 이야기도 많이 등장해서 공감과 위로도 되지 않으셨을까 생각된다. '슬의'를 '평양냉면'에 비유하기도 하더라. 평양냉면처럼 자극적이지 않지만 계속 생각나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받은 칭찬들도 다 기억에 남고 감사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실제 의료진분들로부터 '인상 깊었다' '즐겁게 보고 있다' '리얼하다' '편안하게 봤다' '고증이 잘 됐다'는 반응을 들었던 게 가장 생각이 난다." -배우로서 '슬의'에 느낀 매력은 무엇인가. "어떤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인물이 움직이는 작품이 있다면 '슬의'는 인물을 위해 작품이 존재하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현실적이며 사람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었고 그로부터 많은 매력을 느꼈다. 시청자로 돌아가 방송을 봤을 때 보호자와 환자의 에피소드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따뜻한 이야기에 위로를 받았다." -위로가 된 장면은 무엇인가. "마지막 회에서 송화가 과거 윤복의 어머니를 치료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장면이 있다. 윤복은 '어머니가 보고 싶다'며 울었고 그런 그를 송화는 위로했다. 그 장면은 대본으로 미리 알고 있었지만, 방송볼 때 또다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 장면에서 따뜻함을 많이 느꼈고 소중한 것을 느끼며 위로도 많이 받았다." -촬영 분위기는 어땠나. "편안하고 즐거웠다. 촬영장 분위기가 마냥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신기하게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냥 좋았다.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촬영 환경 개선을 위해 주 1회 방송을 했다. "촬영하는 입장에서는 장점이 많았던 것 같다. 배우뿐만 아니라 스태프도 근로 환경 좋아지다 보니깐 심리적으로도 여유롭고 집중해서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드라마에 좋은 에너지를 줬을 거라고 생각한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기존 촬영 방식들과도 조금 달라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더 많이 자주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물론 시청자분들이 애타게 기다리시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된다. 심지어 대본을 봐서 내용을 미리 알고 있는 배우들도 이렇게 기다리는데 '그 내용을 모르시는 시청자분들은 오죽하실까'란 생각도 들었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 "다들 분위기 메이커였다. 누구 한 명을 꼭 집기엔 애매하고 '그날 촬영장에 누가 왔냐'에 따라 달라졌던 것 같다. 그 정도로 다들 분위기 띄우는 것에 동참했고 즐거워했다." -김준한 배우 등 친한 배우들과 작품을 같이 했다, 편안함을 느꼈을 거 같다. "확실히 조금 더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고 연기하는 방식에서도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작품 들어가면서 걱정한 부분도 있나. "원래 작품 들어가기 전에 '이 역할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등 걱정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덤덤하고 우직한 장겨울을 연기해서 그런지 몰라도 걱정을 빨리 털어낼 수 있었다." 〉〉인터뷰②에 이어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6.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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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 안은진·김준한·신현빈, 각기 다른 사랑법 결국 통할까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출연 배우들의 각기 다른 사랑법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율제병원 전공의 신현빈 김준한 안은진의 각기 다른 사랑법을 짚어봤다. # 직구 고백 - 안은진(민하) "오늘 제가 고백한 거 내일 모른 척하지 마세요" 지난 방송에서는 김대명(석형)에게 직구 고백을 한 안은진의 적극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대명의 퇴근을 기다린 은진이 그에게 전철역까지 태워달라고 말하며 대화 자리를 만든 것. 두 사람은 함께 퇴근했고남사친과의 통화를 급하게 끊은 은진에게 대명은 적당히 맞장구를 쳤다. 그런 대명에게 은진은 "교수님 설마 질투하시는 거 아니죠? 저 좋아하세요?"라고 물어 대명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은진은 "전 좋아해요"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안이 벙벙한 대명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은진은 "오늘 제가 고백한 거요. 내일 모른 척하지 마세요"라고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본인의 마음을 전했다. 은진의 직구 고백은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며 안방극장에 달달함을 안겼다. # 변함없는 직진 - 김준한(치홍) "교수님 옆에 딱 붙어 있을게요" 변함없이 전미도(송화)만 바라보는 김준한의 직진 사랑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경외과 회식에 먼저 와서 전미도를 기다린 준한은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전미도에 "옷에 머리카락이"라고 말하며 그의 어깨에 묻은 머리카락을 조심스레 떼어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심쿵'하게 했다. 순간 당황한 전미도는 화제를 돌려 김준한의 건강을 걱정했고 "1년만 버티자"라며 그를 격려했다. 이에 김준한은 "교수님 옆에 딱 붙어있겠다"며 그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내비쳤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때 문태유(석민)를 발견한 김준한은 "지각 좀 하시지"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식사 중에도 세심하게 전미도를 챙기는 김준한의 모습은 그의 짝사랑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사랑을 얻기 위한 전략 - 신현빈(겨울) "믿으실까요?" 유연석(정원)과 신현빈의 오작교 역할을 자처했던 조정석(익준). 지난 방송에서는 신현빈을 데려다주는 외제차의 주인공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조정석이 신현빈을 위해 계획을 짜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연석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신현빈에게 "도박 한번 해보자"고 말한 것. 불안한 신현빈은 "믿으실까요?"라며 걱정했지만 조정석을 믿고 유연석의 사랑을 얻기 위한 도박에 뛰어들었다. 사실 신현빈이 받은 장미 꽃다발과 유연석이 나타날 타이밍에 맞춰 일반외과 의국을 축제 분위기로 만든 것은 모두 조정석이 계획한 것이었다. 신현빈이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조정석의 말에 유연석은 미묘한 감정 변화를 보였다. 또한 이후 신현빈에게 "안녕"이라고 자신도 모르게 반말을 하는 모습은 조정석과 신현빈의 도박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음을 암시,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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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슬의' 조정석, 전미도에 애정 드러내…안은진은 김대명에 고백

조정석이 '직진남'으로 변신했다. 14일 방송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10회에서는 조정석(이익준)이 전미도(채송화)에게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앞서 첫 장면에서는 전미도(채송화)를 본 김준한(안치홍)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그를 반갑게 맞이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 자리는 두 사람만 참석하는 자리는 아니였다. 뒤따라 문태유(용석민)과 하윤경(허선빈)이 자리에 참석했다. 신경외과 회식자리에서 네 사람은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했다. 그 자리에서 문태유가 하윤경을 가리키며 '우리'라는 단어를 붙이자 전미도와 김준한은 '두 사람의 관계가 의심된다'고 했다. 문태유는 "우리 사귄다"고 말했고 하윤경도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전미도와 김준한은 이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정경호(김준완)는 여자친구인 곽선영(이익순)을 만나러 '고수 모임'에 참석했다. 고수를 좋아하는 모임으로 모임원들이 준비한 모든 음식에는 고수가 들어있었다. 심지어 선물로 화분에 담긴 고수를 받았다. 정경호는 이를 병원에서 정성껏 키웠다. 유연석(안정원)은 달력을 넘기며 신부의 길을 가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약속된 출국날짜를 살피던 그에게 김해숙(로사)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김해숙은 주말에 양평으로 가겠다는 유연석에게 "안 된다. 종수와 단풍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얘기를 꺼내려면 오지마"라며 신부의 길을 가겠다는 유연석의 의지에 반감을 드러냈다. 김대명(양석형)은 자궁 경부가 조금 열려있는 환자를 만났다. 조산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 그는 '자궁 경부 봉축술'을 권유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환자에게 김대명은 휴지를 주며 "이번 아이는 최선을 다해 지켜내자"고 했다. 옆에서 따뜻한 김대명의 모습을 지켜본 안은진(추민하)는 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파혼한 최영우(천명태)는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환자를 만났다. 이뇨제 사용을 거부하는 환자에게 그는 "원하면 그렇게 하라"며 자리를 떴다. 동료 의사들은 그의 행동에 당황함을 표했다. 이후 최영우가 CS실장을 하는 이유가 드러났다. 그는 자신과 관련된 민원 게시물을 삭제하며 평판 관리를 했다. 김해숙은 김갑수(주종수)와 유연석에 관한 얘기를 차 안에서 나눴다. 김갑수는 유연석을 두고 "마인드가 훌륭한 의사"라며 칭찬했고 의사를 그만두려고 하는 그의 선택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해숙이 유연석과 만나면 본인이 설득당할 것 같다고 하자 김갑수는 아예 얘기를 꺼내지 못하게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피하라"고 조언했다. 전미도의 짐을 대신 들어주던 유연석은 아이 환자를 본 뒤 잠시 걸음을 멈췄다. 아이를 이뻐하는 유연석을 본 전미도는 그에게 "결혼하자"고 말했다. 이후 그에게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 아니면 애부터 낳던지. 남의 애도 그렇게 예쁜데 너 애는 어떻겠니"라고 했다. 이후 전미도의 방으로 같이 들어간 두 사람. 그 자리에서 유연석은 전미도에게 "내가 키다리 아저씨"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미도는 "대단하다. 그래서 그동안 돈이 없었구나"라며 "존경스럽다"고 했다. 유연석은 전미도에게 "이제 너가 나 대신 키다리 아저씨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유연석은 VIP 병동 수익으로 지원금을 마련하는 것까지 키다리 아저씨와 관련된 얘기를 전미도에게 털어놨다. 전미도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신현빈(장겨울)은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병원에 들어왔다. 이를 본 선배들은 "받은 것이냐" "프러포즈를 받은 것이냐" 물었고 신현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들은 "외과도 연애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것"이라며 환호했다. 뒤늦게 들어온 유연석은 조정석(이익준)으로부터 신현빈이 프러포즈를 받은 사실을 들었다. 이를 들은 유연석은 표정이 굳었다. 하지만 이는 유연석의 마음을 확인하려고 한 조정석의 계략이었다. 그는 신현빈에게 꽃다발을 주며 '남자친구가 준 척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조정석은 유연석과 둘이 있는 자리에서 그의 마음을 떠봤지만 유연석은 답을 피했다. 최영우는 이뇨제 처방을 거부한 환자를 다시 만나 몸상태가 안 좋아졌으니 관장을 하자고 권유했다. 환자는 죽어도 관장을 싫다며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정문성(도재학)은 결국 정경호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정경호는 한숨을 쉰 뒤 "환자 설득해서 관장해. 의사가 환자 포기하면 그날로 의사 끝이야"라고 소리쳤다. 정문성은 환자를 설득하는 데 결국 성공했다. "어떻게 설득했냐"는 동료들의 물음에 "환자분이 죽으면 내가 잘리니깐 나 잘리지 않게 도와달라며 무릎 꿇고 빌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후 환자로부터 딸기 선물과 함께 '나를 포기하지 않은 은혜 평생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쪽지도 받았다. 한편 정경호는 김준한 전미도 조정석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김준한으로부터 곽선영의 합격 소식을 듣게 됐다. 이후 곽선영에게 전화를 걸어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뒤 정경호는 상념에 젖었다. 안은진은 김대명을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대명의 퇴근을 기다렸지만 그에게는 우연임을 가장해 '역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했다. 차에 탄 안은진은 김대명에게 "혹시 저 좋아하시냐, 난 좋아한다"고 말했다. 역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며 안은진은 "내일 모른 척하면 안 된다. 대답은 안 해줘도 되지만 마음은 알아달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계속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집에 돌아와 아들 김준(우주)과 잠자리에 들었지만 이내 열이 오른 김준의 상태를 발견하고 열을 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병원으로부터 긴급 콜을 받았서 아들을 두고 병원에 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는 전미도에게 아들을 부탁했고 전미도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열 내리는 방법'을 터득한 뒤 김준의 열을 내렸다. 이후 돌아온 조정석은 함께 누워있는 김준과 전미도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전미도를 위해 아침을 준비한 조정석은 그와의 식사 자리에서 '직진남'의 면모를 보였다. "너를 위해 무엇을 해주냐"는 전미도의 물음에 "난 이렇게 너랑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거. 날 위해 그거 해줘"라고 했다. 당황한 전미도는 이내 말을 돌렸다. 김대명은 어머니인 문희경(조영혜)이 법원으로부터 이혼 확정 판결을 받는 당일 아버지 남명렬(양태양)의 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불안한 기운을 감지한 김대명. 알고 보니 남명렬의 몸 상태가악화됐고 그는 정경호로부터 긴급하게 수술을 받게 됐다. 이를 들은 문희경은 "나 아직 석형 아빠 사랑한다"며 이혼 소송을 포기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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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대명의 슬픈 가족사 공개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대명의 슬픈 가족사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4회에서는 김대명(석형)이 어머니와 가까이 지내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김대명은 여동생이 실족사했다는 소식에 급히 귀국했고 그 현장에서 아버지가 젊은 여자와 바람 피고 있는 현장을 발견했다. 그의 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진 상황. 이후 김대명은 어머니를 생각해서 그에게 "그냥 이혼해줘라"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비 오는 날 구석에 앉아 흐느끼는 어머니를 본 김대명은 그의 슬픔에 깊이 공감했다. 김대명은 이후 아버지를 원수로 생각했고 어머니를 극진히 모셨다. 조정석(익준)은 여동생인 곽선영(익순)과 병실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부터 마치 랩을 하듯 빠르게 주고받는 콩트를 선보였다. 이를 본 정경호(준완)은 웃음을 지으며 그들의 모습에 재미를 느꼈다. 이후 김준한(치홍)이 곽선영을 보기 위해 병실로 찾아왔다. 조정석은 그를 본 뒤 "난 찬성. 내 동생 잘 부탁하네"라며 곽선영과 김준한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유연석(정원)에 관해 궁금한 게 많던 신현빈(겨울)은 의대 동기 5인방 스토리를 최영준(광현)에게 묻는다. 최영준은 동기 5인방을 '5무(無)'라고 표현하며 "송화는 단점, 준완은 싸가지, 석형은 사회성, 익준은 꼬인 것, 정원은 물욕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꾸준히 '키다리 할아버지' 역할을 했다. 그의 통장 잔고를 본 정경호는 "월급날인데 돈이 왜 이렇게 없냐"고 말했다. 유연석이 'VIP 병실 수익'에 관해 걱정하자 정경호는 "심영수 의원이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VIP 병실 4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영수 의원은 자신에게 간을 이식해줄 아들과 함께 율제병원 VIP 병동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들은 일체 외부 사람과 만나기가 꺼려진다는 이유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영수 의원의 아들 심영호는 익준과는 과거 나이트 절친이었다. 그 소식을 들은 정경호는 김대명 앞에서 심영수 의원에 관한 얘기를 꺼내지 말라고 유연석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이미 뉴스를 통해 심영수 의원의 소식을 접한 석형은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조정석은 식사도 못할 만큼 바쁜 간호사들을 대신해 잡무를 처리했다. 유연석은 신부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유연석은 성동일을 만나 "엄마에게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나를 응원해 줄 것"이라고 말한 뒤 어머니인 김해숙을 찾아갔지만 헝클어진 머리에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쫓겨났다. 송화는 교회 단상에 올라가 찬송가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다. 김대명은 무뇌아 분만을 맡게 됐다. 안은진(민하)을 불러 "아이가 태어나면 입부터 막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안은진은 동료 간호사들 앞에서 "사이코패스 아니냐. 아기 울음 듣기 싫어서 나보고 입을 막아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안은진이 김대명을 오해한 것. 김대명은 무뇌아로 인해 태어난 지얼마 되지 않아 죽게 될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산모가 트라우마를 얻지는 않을지 우려했다. 김대명은 산모를 위해 다른 간호사들에겐 아이가 나올 때 '음악 소리를 더 키워달라'는 것까지 부탁했다. 김대명은 산모가 아이를 낳자마자 다가가 "고생하셨습니다. 산모님은 끝까지 아이를 지키신 거예요. 그것만으로 대단하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한편 심영수 의원 담당인 조정석은 아들의 병실은 찾지 않고 남편의 병실에만 상주하는 심영수 의원 아내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꼈다. 아무리 모성애가 없는 엄마라도 남편에게 간 이식을 하는 자식 걱정을 하지 않는 점이 수상 했던 것. 예상대로 병실 안에는 처음 보는 남자가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아들 역시 환자복을 입은 채 조정석을 보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정경호는 군부대로 곽선영을 찾아왔고 "나 보러 왔냐"는 그의 물음에 "짜장면 먹으러 왔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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