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30건
배구

‘송명근 시즌 최다 17점’ 우리카드, 삼성화재에 역전승

남자배구 우리카드 송명근이 맹활약하며 팀의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우리카드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로 꺾었다.4위 우리카드는 승점 40(14승 14패)을 채우며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 10패)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좁혔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교체 출전한 송명근(17점)이 맹활약했다. 송명근은 2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섰다. 그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3개나 꽂고, 측면에서도 화력을 내뿜으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17점을 몰아쳤다. 종전 기록은 12점이었다.반면 홈팀 삼성화재는 범실을 30개나 범해, 고개를 떨궜다. 우리카드의 범실은 19개였다.우리카드는 1세트를 내줬지만, 2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9-23으로 몰린 상황에서 송명근의 서브,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 송명근이 23-23으로 균형을 맞추는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상대 주포 김정호의 퀵오픈이 라인 밖으로 향하며 세트를 가져왔다.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11-14로 끌려가다가 3연속 득점하며 균형을 맞추더니, 기어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승부가 결정된 4세트, 우리카드는 22-24로 뒤진 상황에서 박진우의 속공,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8-29에선 니콜리치의 퀵 오픈으로 다시 위기를 넘겼다.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범실로 무너졌고, 송명근의 퀵오픈에 실점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7:30
프로축구

“조현우 코뼈 걱정”…‘ACLE 탈락+부상 우려’에 김판곤 감독 한숨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주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1승 6패를 거둔 울산은 오는 19일 열리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최종전에서 이겨도 16강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없다. 부리람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는데, 패하면서 실낱같은 희망마저도 사라졌다.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지만, ACLE 대회의 끝이 정해졌다. 먼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 강한 팀, 좋은 경기력으로 다음 ACLE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좋은 않은 결과에 실망치 않겠다. 다음 ACLE 경기를 준비하겠다. 오늘 새로운,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분명히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설상가상으로 주전 수문장이자 2024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인 조현우가 부상을 당했다. 이날 조현우는 경합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무릎에 안면을 부딪쳤고, 결국 문정인과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조현우는 타올로 코 쪽을 감싸 쥐고 피치를 빠져나갔다. 김판곤 감독은 “조현우는 CT 촬영을 해야 한다. 코뼈에 이상이 있을까 걱정이다. 선수가 보호되지 않는 태클이 실망스럽다”며 “조현우 선수의 이탈은 팀에 큰 영향을 준다. 조현우 선수를 여기까지 데려와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가려 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 빨리 회복해서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실제 울산 구단에 따르면, 조현우는 코뼈가 골절됐다.올 시즌 K리그1 4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지난해 K리그2 챔피언 FC안양과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부리람전 패배로 선수단의 위축을 우려한 김판곤 감독은 “10일 동안 4경기를 준비하면서 전략적으로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없었다. 너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K리그와 다음 ACLE 대회도 남아있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더 좋은 전력이 보강된다면 다음 ACLE 대회에서 더 낫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3 14:37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울산, ACLE 16강행 좌절+조현우 부상까지…부리람에 1-2 패

울산 HD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여정을 리그 스테이지에서 마치게 됐다.울산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주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장시영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하며 패배했다.1승 6패를 기록한 울산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고,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울산은 오는 19일 열리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이겨도 16강행 마지노선인 8위 안에 들 수 없다.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아시아 무대에서 유독 약했다. 부리람전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왔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주전 수문장인 조현우가 안면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부리람전에 선발 출격한 조현우는 후반 상대 선수의 무릎에 코 쪽이 부딪히면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아직 부상 정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오는 16일 예정된 FC안양과 K리그1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이날 울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부리람을 상대했다. 최전방에 라카바, 야고, 장시영이 섰다. 양쪽 윙백으로 루빅손과 최강민이 나섰고, 중원을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은 이재익, 정우영, 최석현이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울산은 전반 12분 야고가 1대1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라카바가 중원에서 상대 견제를 이겨내고 뿌린 침투 패스를 야고가 받아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경기 초반 주도권을 울산이 쥔 듯했지만, 위기도 있었다. 전반 17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슈팅을 내줬지만, 조현우가 잡았다. 하지만 불과 3분 뒤 실점했다. 정우영이 하프라인 밑에서 볼을 잡으려다 미끄러졌고, 부리람 공격수 길레르메 비솔리가 볼을 가로챘다. 이후 비솔리가 그대로 몰고 가 오른발로 찬 슈팅이 울산 골망을 출렁였다.공세를 높인 울산은 전반 32분 라카바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41분 최강민이 때린 슈팅도 골문 위로 높게 떴다.전반 46분 울산이 결실을 봤다. 보야니치가 아크 부근에서 감각적으로 찌른 패스를 장시영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부리람이 가져갔다. 후반 9분 무에안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울산은 후반 14분 장시영을 빼고 ‘신입생’ 박민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박민서는 투입 직후 뒷공간 침투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빠르게 한 골을 넣어야 했던 울산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6분 골키퍼 조현우가 상대 선수 무릎에 안면이 부딪혔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조현우는 얼굴을 감싸 쥐고 나갔고, 울산은 문정인을 투입했다.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무에안타에게 실점하며 결국 패배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2 23:05
프로축구

“짜낼 전력 다 가져왔다” 울산, ‘정우영 센터백·야고 최전방’ 부리람전 베스트11 공개

울산 HD가 실낱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필승 카드를 꺼냈다.울산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주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울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부리람을 상대한다. 최전방에 라카바, 야고, 장시영이 선다. 양쪽 윙백으로 루빅손과 최강민이 나서고, 중원을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구성한다. 스리백 라인은 이재익, 정우영, 최석현이 구축하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앞서 1승 5패를 기록한 울산(승점 3)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1위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울산은 부리람전을 포함해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다른 팀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실정이다.경기 전 김판곤 감독은 “스케줄이 상당히 힘들다. 10일간 4경기를 한다. 두 경기는 리그, 두 경기는 ACLE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개최 도시까지 오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이어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본 결과 네 경기에서 모든 선수단이 뛰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ACLE 대회에서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짜낼 수 있는 전력을 모두 가져왔다.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5.02.12 20:26
프로축구

4개 대회 참가, ‘다관왕’ 노리는 김영권 “나도 선수들의 활약 기대돼” [IS 현장]

프로축구 울산 HD 수비수 김영권(35)이 올 시즌 소화할 각종 대회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영권은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2025시즌 개막 포부를 전했다. 김영권은 입단 후 울산의 3연패에 기여한 핵심 수비수. 특히 2023년에는 K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활약했다. 올 시즌 그는 팀의 4연패에 도전한다. 김영권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내용과 결과를 잡기 위해 전지훈련부터 준비해왔다.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 최고로 높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울산은 올 시즌 리그는 물론 코리아컵,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4개 대회를 소화한다. 각종 대회 여파로 리그 개막이 지난해보다 2주 빨라지는 등 험난한 일정이 이어진다. 하지만 김영권은 “프리시즌이 길다고 준비가 잘 되는 건 아니”라며 “짧은 훈련인 만큼, 더 집중해 준비하면 된다. 개막전이 빨라진 것도 즐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은 올 시즌부터 개편돼 세계 각국 32개 팀이 출전한다. 울산은 미국에서 유럽 주요 구단과 경쟁할 전망이다. 김영권은 “최고 팀과 경기하는 데 선수들이 너무 기대하고 있다. 설렌다고도 하더라. K리그의 대표로 나서는 것도 영광스럽다. K리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다.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울산의 2025시즌 첫 공식전은 오는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4~25 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 원정경기다. 울산은 현재 리그스테이지 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12개 팀 중 11위다.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실낱같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김영권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직 올라갈 확률이 있다. 분명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 시즌뿐만 아니라, 차기 시즌 ACLE도 기대가 된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끝으로 김영권이 제시한 팀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그는 “당연히 리그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놓친 코리아컵도 목표다. FIFA 클럽 월드컵은 16강 진출을 목표로 한다. 그 어느 시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개인 상을 하나도 못 받았는데,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2.05 14:34
프로농구

KCC, 마카오 블랙 베어스에 11점 차 패배→EASL 조별리그 탈락

프로농구 부산 KCC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KCC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EASL 조별리그 B조 홈경기서 마카오 블랙 베어스(마카오)에 78-89로 졌다. KCC는 조별리그 4패(1승)째를 기록하며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경쟁하는 무대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상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KCC는 조별리그 첫 3경기서 모두 지며 일찌감치 4강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달 메랄코 볼츠(필리핀)를 상대로 첫 승을 가져가며 실낱같은 희망을 키웠으나, 이날 블랙 베어스에 완패하며 모든 가능성이 사라졌다.KCC는 전반까지 41-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 리드를 내줬지만,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했다.희비가 엇갈린 건 4쿼터였다. KCC는 상대 외국인 선수 사무엘 데과라와 아도니스를 저지하지 못했다.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허웅이 3점슛으로 희망의 끈을 잡으려 했으나, 쿼터 중반을 넘어서자 균형이 크게 기울었다. 데과라는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덩크를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KCC 허웅은 20점 12어시스트, 캐디 라렌은 2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37분 42초 동안 13점을 보탰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승현, 전준범 등은 10분 미만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블랙 베어스의 데과라는 24점 19리바운드, 아도니스는 23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KCC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EASL 일정을 마무리한다. 타이베이 킹스에는 전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레미 린이 뛰고 있다. 한편 앞서 수원 KT 역시 A조에서 2승 3패를 기록, 잔여 결과와 상관없이 4강 진출이 좌절됐다.김우중 기자 2025.01.15 22:00
프로농구

승부처 '허웅 타임'→14점 폭발…KCC,마침내 EASL 첫 승

프로농구 부산 KCC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첫 승리에 성공했다. ‘에이스’ 허웅이 승부처에서 맹활약 포함 31점을 올리며 승리를 책임졌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메랄코 볼츠(필리핀)와의 2024~25 EASL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72-68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대회 1승(3패)째를 올렸다. B조에선 여전히 최하위지만, 실낱같은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올 시즌 EASL에선 10개 팀이 참가,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 팀을 가리는 구조다.KCC는 이날 전까지 조별리그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대회에서 고전했다. 이날도 1쿼터와 2쿼터 모두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접전을 벌였다. 1쿼터엔 디온테 버튼이 역전 버저비터 3점슛을 꽂았다. 2쿼터엔 허웅이 3점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KCC는 4쿼터 중반까지 무득점에 묶이며 다시 한번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허웅의 손끝이 불타올랐다. 허웅은 10점 차로 좁히는 3점슛을 터뜨리더니, 3점슛 3개를 더 추가했다. 12초를 남기고는 역전 레이업까지 책임졌다. KCC가 69-68로 승부를 뒤집은 순간이었다. 허웅의 대활약에 리드를 잡은 KCC는 버튼의 자유투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허웅은 이날 3점슛 7개 포함 31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친 그의 대활약이 빛났다. 버튼은 26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이승현(4점) 최준용(5점 5리바운드 7블록)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KCC의 다음 EASL 경기는 오는 2025년 1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의 5차전이다. 1월 26일에는 제레미 린이 버티는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2.18 23:55
프로축구

중국에 절망 안긴 조현우 ‘선방쇼’…벼랑 끝 몰렸던 울산도 ACLE ‘기사회생’

그야말로 ‘빛현우’였다.조현우(33·울산 HD)가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이며 소속팀 울산을 구해냈다. 조현우는 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 선화전에 선발 출전해 무려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이자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MVP)다운 존재감이었다. 이날 조현우는 시종일관 울산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들은 물론이고 팀 동료의 자책골 실점 위기마저도 몸을 날려 막아냈다. 놀라운 순발력으로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낸 장면들은, 고스란히 상대팀 입장에선 절망에 가까운 장면들이기도 했다.상대의 컷백이 마테우스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던 상황을 쳐낸 게 시작이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전반 44분이었다. 조현우는 문전에서 찬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 2개를 잇따라 선방해 냈다. 골문 바로 앞에서 나온 상대의 헤더를 막아냈고, 이어진 강력한 슈팅마저도 몸을 날려 쳐냈다. 자칫 2골 차로 격차가 벌어질 뻔한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순간이었다.조현우가 골문을 든든히 지킨 덕분에 울산도 힘을 냈다. 후반 13분 야고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왔고, 후반 21분엔 강민우의 헤더 역전골까지 터졌다. 선제 실점 이후 흔들리던 분위기도 단숨에 바뀌었다. 조현우가 단 1실점으로 상하이의 공격을 틀어막은 덕분에 가능했던 역전이었다.역전을 허용한 뒤 더욱 거세진 상하이의 공세는 끝내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조현우는 후반 추가시간엔 다시 한번 상대의 문전 헤더를 선방해 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공격수가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할 정도의 선방이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 중심에 단연 조현우가 있었다. 이날 조현우는 무려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상대의 박스 안 슈팅을 선방해낸 게 5개나 됐다. 그만큼 위기의 순간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보였다는 의미다. 자신이 왜 이번 시즌 K리그1 MVP였는지, 16년 만에 나온 골키퍼 MVP인지를 직접 증명해 보인 경기이기도 했다.울산이 ACLE 리그 스테이지 조기 탈락의 위기에 몰린 경기였다는 점에서 조현우의 이날 활약상은 더욱 눈부셨다. 5전 전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던 울산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조기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현우를 앞세워 6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실낱 희망을 품은 채 내년에 있을 남은 2경기를 준비하게 됐다.경기 후 김판곤 울산 감독은 “조현우가 많이 선방해 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조현우는 “언제든지 공이 오면 막을 준비는 돼 있다. 내가 막은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뛰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05 06:03
프로축구

울산, 충격의 5연패 뒤 극적인 ‘첫 승’…상하이 선화에 2-1 역전승 '조현우 선방쇼에 18세 강민우 결승골'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극적으로 첫 승을 거뒀다. 비겨도 조기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에서 따낸 극적인 첫 승이었다.울산은 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상하이 선화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5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승점은 3(1승 5패), 12개 팀 중 11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제 남은 경기는 내년 2월 열리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산둥 타이산(중국)전 2경기다.대회 16강 진출권은 리그 스테이지 8위까지 주어진다. 울산과 8위 부리람(승점 8)의 격차는 5점 차다. 울산은 우선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1경기라도 미끄러지면 탈락이 확정된다. 비겨도 탈락이었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실낱 희망을 품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울산의 승리를 이끈 건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조현우의 선방쇼, 그리고 2006년생 센터백 강민우의 역전 결승골이었다. 조현우는 상하이 선화의 파상 공세를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강민우는 ACLE 데뷔전에서 천금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주민규와 이명재, 임종은 등이 대거 부상과 가정사 등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거둔 극적인 승리였다.이날 울산은 야고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루빅손과 아타루, 이청용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고승범과 마테우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심상민과 김영권, 강민우, 윤일록은 수비라인을, 조현우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벤치에는 김민우와 황석호, 장시혁, 김민준, 그리고 ‘골키퍼’ 조수혁과 문현호가 앉았다. 교체 명단에 6명만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이 가운데 2명이 골키퍼였다.5연패의 흐름 속 상하이 원정길 역시도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조현우가 골문을 잘 지켜냈다. 상대의 컷백이 마테우스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황조차 조현우가 놀라운 순발력으로 쳐냈다.다만 코너킥 위기를 버티지 못했다. 시에펑페이의 코너킥을 안드레 루이스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울산 입장에선 치명적인 실점이었다.추가골을 위한 상대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특히 전반 44분엔 실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두 차례나 나왔다. 그러나 조현우가 모두 쳐냈다. 골문 바로 앞에서 나온 상대의 헤더와 강력한 슈팅을 연달아 조현우가 막아냈다. 그야말로 신들린 선방이었다. 조현우 덕분에 분위기를 바꾼 울산이 후반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11분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야고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야고가 골망을 흔들었다.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21분 승부를 뒤집었다. 아타루의 코너킥을 강민우가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른 수비수들의 부상 속 ACLE 무대에서 깜짝 선발 기회를 받은 2006년생 수비수의 한 방이었다.이후 다시 동점골을 넣으려는 상하이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조현우가 버틴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조현우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상대의 문전 헤더를 쳐내면서 상하이에 절망을 안겼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극적인 승리였다. 김명석 기자 2024.12.05 00:03
프로축구

비겨도 ACLE 16강 조기 좌절…‘5전 전패’ 울산, 절실한 마지막 반등

프로축구 울산 HD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서라도, 실낱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반등’이 절실하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오는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와 격돌한다. 상하이 선화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치르는 원정 경기다. 울산은 ACLE 무대에서 5전 전패로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최하위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골을 넣는 데 그쳤고, 무려 13실점을 허용했다. 5전 전패라는 굴욕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대회 최소 득점·최다 실점이다. 이번 시즌 K리그1 챔피언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가 난 건 물론이다.‘미스터리’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ACLE 무대에서의 울산은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비셀 고베 등 일본 J리그 팀들을 상대로 잇따라 무득점 완패를 면치 못했다. 이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원정에서도 0-3 완패를 당했고, 최근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홈경기에서도 1-3으로 졌다. 5경기 만에 대회 첫 번째 골이 나올 만큼의 극도의 부진이 유독 ACLE 무대에서 이어졌다. 김판곤 감독조차 “(이유를) 나도 좀 알고 싶다”며 고개를 흔들 정도다.ACLE 16강 좌절이 조기에 확정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만약 울산이 이날 상하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내년 2월 예정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스테이지 탈락이 확정된다. 동아시아 지역에선 12개 팀 가운데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데, 현재 마지노선 8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승점은 8점이다.하필이면 분위기가 가라앉은 채 원정길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4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우승을 놓친 탓이다. 자칫 코리아컵 우승 좌절에 대한 아픔뿐만 아니라 ACLE 16강 진출 조기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가 울산에 몰아칠 수도 있다.김판곤 감독도 승리가 간절하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 부임했을 때 팀이 K리그1 4위에 있는 상황에서 3연패를 달성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었다. 리그 1위 자리로 올려놓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그러다 보니 ACLE에 임할 때 전력을 다 쏟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에서 많이 졌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말했다. 같은 방향으로 좋은 모습과 함께 승리 확률을 높이려 한다. 그 이후에는 결과를 받아들이며 전진하려 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04 06: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