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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자매 같은 허미미·김지수 “4년 뒤 LA선 꼭 금메달 딸게요” [IS 인터뷰]

유도 대표팀의 허미미(22)와 김지수(24·이상 경북체육회)는 둘이 함께 이야기하다가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르 웃는다. 둘도 없는 팀 메이트인 허미미와 김지수는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다.최근 본지와 만난 허미미는 김지수에 대해 “친언니 같은 느낌이다. 정말 친하고, 성격도 잘 맞는다”면서 “나한테 진짜 잘해주고 하나부터 열까지 잘 챙겨준다. 밥 먹을 때도 그렇다. 지수 언니는 너무 밝다. 그래서 같이 있으면 웃음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김지수는 “(허미미는) 내 여동생 같고, 미미는 나를 지수짱이라고 부른다”면서 “둘이 있으면 맨날 웃어서 진짜 시끄럽다”며 웃었다. 둘의 MBTI는 ‘ESFJ(사교적인 외교관)’로 똑같다. 둘 다 활발한 성격이다. 친자매처럼 어울릴 수 있는 이유다.‘MZ 세대’답게 취미도 통한다. 일상의 대부분이 유도 훈련인 허미미와 김지수는 평소 쉴 때 함께 카페도 자주 다니고, 여느 20대처럼 서울 나들이도 즐긴다. 허미미는 훈련장 밖에선 화장하는 것을 즐기고, 김지수는 패션에 관심이 있다. 이날도 반소매 재킷으로 멋을 낸 김지수는 “나는 깔끔하게 입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재일교포라는 공통점도 둘 사이 유대감을 남다르게 했다. 두 선수 모두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인데, 김지수가 2018년부터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대표팀 선배다. 한국 대표가 되라는 할머니의 유언을 듣고 한국으로 귀화한 허미미는 202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매트 위에 섰다.태극마크는 허미미와 김지수에게 ‘자부심’이다. 허미미는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아이돌 그룹 나우어데이즈를 만나 인스타그램에 이들 사진을 가득 올리고 있는데, 그 전까지는 인스타그램에 온통 태극마크가 박힌 유도복·단복을 입은 사진만 게시했다. 그는 “태극마크가 있는 유도복을 입으면 열심히 할 수 있고, 힘이 난다. 한국에 있을 때는 꼭 태극마크가 달린 옷을 입고 운동한다”고 밝혔다. 김지수도 “(태극마크를 다는 게) 영광스럽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허미미와 김지수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허미미는 개인전 여자 57㎏급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수는 63㎏급 개인전 입상에 실패했지만, 혼성 단체전에서 두 눈 실핏줄이 다 터지는 투혼을 펼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둘에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메달을 건 기쁨과 더불어 끝내 정상을 밟지 못한 아쉬움이 동시에 남은 대회였다. 크리스티나 데구치(캐나다)와 개인전 결승전을 돌아본 허미미는 “대회 끝나고 결승전을 봤는데, 너무 아까웠다. 그때는 메달을 따고 잘했다는 마음이 컸다. 시간이 지나니 ‘금메달 딸 수 있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렇게 인터뷰하다 보니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김지수는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63㎏급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요아너 판 리샤우트(네덜란드)에게 절반승을 거뒀다. 그러나 8강전과 패자부활전에서 내리 패하며 개인전을 아쉽게 마쳤다.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 발목 잡힌 그는 경기 뒤 인터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펑펑 울었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아쉽다고 했다. 김지수는 “그래도 단체전에서 너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단체전 도중 상대 조르기 공격을 버티다가 실핏줄이 모두 터져 눈동자가 빨개진 것은 ‘훈장’이 됐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김지수 선수, 눈 괜찮으세요?’ 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았다. 유도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생애 가장 중요한 대회를 마친 허미미와 김지수는 대중이 알아보는 스타가 됐다.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가면 사진 촬영하기에 바쁘다. 생전 이렇게 큰 관심은 처음 받는 허미미는 “너무 신기하다. 원래 밖에 나가서 놀고 있어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했다. 지금은 밖에 있으면 말 걸고 사진을 찍자고 한다”며 달라진 인기를 말했다.무엇보다 TV 프로그램 등 촬영, 인터뷰 제의가 물밀듯이 들어왔다. 유도 대표팀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침마당' 등 유명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회 이후 활동 중 방송 출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지수는 “(유퀴즈는) 처음이라서 아예 긴장이 없었는데, 아침마당이 두 번째라 오히려 긴장을 많이 했다. 인사할 때 말이 안 나왔다”면서 “TV 프로 하나에 이렇게 사람(촬영 스태프)이 많이 있다는 걸 몰라서 엄청 놀랐다”고 말했다.허미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배우 남주혁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이다. 허미미는 올림픽 전부터 ‘남주혁과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바람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뒤 허미미에게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인에게 남주혁이 본인의 연락처를 알고 싶어 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카오톡으로 (문자 메시지가) 엄청 길게 왔다”고 회상했다.그때를 떠올린 허미미는 “너무 기뻐서 (그 사실을) 말하기 싫을 정도였다. 내가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내가 인터뷰 할 때는 (남주혁에게 연락이 오면) 바로 답장하겠다고 했는데, 하루 종일 생각하다가 ‘엄청 팬이고, 멋있다’는 답장을 보냈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럼에도 허미미는 남주혁을 “꼭 한번 실제로 보고 싶다”고 했다. 이제 막 숨을 고른 허미미와 김지수는 이달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올림픽 ‘금빛 메치기’란 꿈을 향해 질주한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배운 것이 많고, 이들의 악바리 근성이면 실현할 수 있는 꿈이란 게 김정훈 경북체육회 감독의 생각이다.두 선수를 지도하는 김정훈 감독은 “허미미는 처음에 가족도 없고, 말도 안 통하는 코로나 시기에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한국에 왔다. 올림픽 나가기 전에 국가대표가 된다는 목표 하나로 와서 다 이겨냈다”면서 “김지수는 도쿄 올림픽 이후 부상 때문에 2년간의 공백기가 있었다. 그 힘든 수술과 재활 훈련을 다 이겨내면서 올림픽에 나갔다”고 칭찬했다.김지수는 “나는 매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국제 대회 하나하나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토록 바라던 올림픽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허미미는 2028 LA 올림픽을 향한 의지가 불타오른다. 생전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 함께 유도를 하는 친동생 허미오(경북체육회) 도 허미미를 다시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다.허미미는 “할머니께 말보다 메달을 보여주고 싶다. 메달이 진짜 무겁고 정말 멋있기 때문”이라며 “나도 (다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지 확실히 모른다. 동생과 서로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귀여운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은 허미미는 “이번 올림픽 때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힘이 났다. 아쉽게 은메달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유도 좀 사랑해 달라”면서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0.03 05:33
스포츠일반

[빌드업 코리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 ②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일간스포츠는 창간 55주년을 맞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라는 주제로 총 세 편의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국제대회 성적만을 목표로 반세기 가까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한국 스포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러 문제와 마주했습니다.그동안 한국 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을 키워줬던 엘리트 육성 시스템은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정부 지원금을 예산의 큰 축으로 하고 있는 각 종목단체들은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인 행정 체계가 파헤쳐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스포츠계가 집중해왔던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를 통합 노력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향후 한국 체육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① 한계 다다른 엘리트 육성 시스템, 돌파구는② 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③ 종목단체 재정자립, 거버넌스 개혁은 필수 지난 2016년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됐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기관과 생활체육 총괄 단체를 합쳐 앞으로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을 육성하자는 목적이 컸다. 8년이 지난 현재, 그 성과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정부는 체육단체 통폐합 전부터 약 20년간 스포츠클럽 육성을 지원했지만, 여전히 스포츠클럽 출신 엘리트 선수는 극소수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기존 전문 운동부 지원이 줄면서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났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크다. 정부가 경기 출전 일수 제한, 합숙소 폐지, 최저학력제 도입 등을 시행했으나, 이와 병행해야 할 경기력 향상 대책이 없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김민철 KBSN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은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가 침몰하고 있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교수는 "정부의 각종 대책 도입이 선수 육성 환경을 제약했고, 교육청과 학교에 큰 부담을 안기며 선수 자원 고갈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저출생 때문에 전문 선수 육성이 더 어려워질 거로 예상한다. 대한체육회가 중장기적 대책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대한체육회 관리하에 운영 중인 스포츠클럽은 약 250개에 달한다. 여전히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김민철 교수는 성과가 크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스포츠클럽 육성 정책이 유소년 엘리트 선수 발굴·육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 전문 선수 수준이라 하기엔 평균적인 경기력이 낮았다. 우수한 선수를 만들려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선수 발굴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정책이 힘을 보태는 데 실패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 운동부 시스템으로 회귀하는 건 대책이 될 수 없다. 스포츠클럽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되, 교육청과 학교가 엘리트 선수 육성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국가와 지자체가 이를 보완해 선수 육성 체계를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해 가야 한다. 김민철 교수는 "각 협회의 유소년 경기력 향상 목적 비용이 연간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예산과 인력을 통합하고 각 조직에 중복 지원되는 예산, 효과가 떨어지는 정책은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1996년 이후 꾸준히 엘리트 스포츠 혁신을 추진해 온 독일 시스템을 참고할 필요도 있다. 독일은 엘리트 스포츠 부진의 이유를 시스템의 공정성과 투명성 부족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잠재력 평가시스템(포타스)을 신설, 각 종목 협회의 운영 현황과 성적 데이터를 중앙으로 통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고, 또 낼 수 있는 종목들에 지원을 늘렸다. 독일은 데이터를 활용해 올림픽 성과 보고서를 만든다. 김미숙 한국스포츠과학원 수석위원은 "대한체육회에서 발간하는 한국 성과 보고서에는 각 메달을 합친 종합 순위 중심 평가만 나온다"며 "독일은 각 종목 1위부터 16위까지, 낮게는 32위까지도 분석해 살펴본다. 세계 각 선수의 객관적 경기력 데이터를 그레이스 노트(미국 데이터분석업체), Elo 레이팅 시스템(선수, 팀의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알고리즘) 같은 업체를 통해 구비해 활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정량적 데이터 기반 시스템은 분명 한국 체육 현실에 절실한 부분이다. 김미숙 위원은 "대한체육회도 가맹단체들을 평가하지만, 정성적 평가가 많다"고 했다. 대한체육회의 파리 올림픽 메달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만 봐도 한국 체육은 정량적 분석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투명한 행정이 필수다. 박재우 한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능력 있는 정부의 효율적인 공공 정책 및 서비스 제공과,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 ‘굿 거버넌스’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인맥’이 통하는, 사회 전문성이 부족한 분야인 체육계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중요한 건 스포츠는 결국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운동하자’ 같은 말은 현실적으로 공허한 구호다. 뛰어난 엘리트 선수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한국 체육의 목표 리스트 상위에 있다. 엘리트 선수들의 성과는 곧 생활 체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낙수 효과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동기부여,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박재우 교수는 “영국, 독일, 프랑스도 결국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균형감 있는 투트랙 방식으로 국가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의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물리적으로 통합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직 화학적인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 엘리트 선수들의 활동량이 늘어나서, 자연스럽게 생활 체육 현장까지 누비는 등 공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선 균형감 있는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11:00
스포츠일반

‘마장동 스타’ 김민종, LA에서 ‘황제 대관식’ 꿈꾼다…“韓 헤비급 최초 그랜드 슬램 목표” [IS 인터뷰]

“4년 뒤 올림픽에선 더 반짝거리는 노란색 메달로 보답할게요.”2024 파리 올림픽 유도 100㎏ 이상급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24·양평군청)의 시선은 이미 LA로 향해 있다. 4년 뒤엔 반드시 한국 유도의 새 역사를 쓴다는 각오다.파리 올림픽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건 김민종은 혼성 단체전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땄다. 그는 대회 전 목표였던 금메달 획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한국 유도 중량급의 희망으로 거듭났다.생애 가장 중요한 대회를 마친 김민종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촬영에 나서는 등 잠시 ‘스타의 삶’을 살고 있다. 최근 본지와 문경실내체육관에서 만난 김민종은 “운동할 때도 당연히 힘든데, 하던 일이다 보니 (촬영보다) 조금 더 편한 거 같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유 퀴즈 온 더 블럭’ ‘아는 형님’ 등 국민 MC 유재석, 강호동과 함께 촬영한 김민종은 “한국 연예계 투톱인 두 분이 내게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유년 시절부터 원체 체격이 컸던 김민종은 ‘리틀 강호동’으로 불렸다고 한다. ‘마장동 정육점 둘째 아들’로 통하는 김민종은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에서도 뜻깊은 축하를 받았다. 그는 “유치원 다닐 때부터 뵀던 어르신들이 축하한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나도 울컥하고, 아버지도 눈물을 흘리셨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고 돌아봤다.어느덧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지도 한 달이 지났다. 대회를 곱씹은 김민종은 “단체전에서 동메달 땄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개인전) 결승전에서 졌을 때가 가장 아쉬웠다. 은메달도 당연히 값지지만,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쳤다는 생각이 크다”고 전했다. 물론 김민종은 결승 상대였던 테디 리네르(프랑스)에게 패한 것을 깔끔히 인정했다. 그저 “내가 그 선수보다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했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이제 ‘좋은 날’은 끝났다. 김민종은 이미 다음 스텝을 위해 성치 않은 무릎을 치료하고 있다. 지금의 인기를 담담히 받아들인 그는 “나는 스타가 아니다. (그저) 올림픽 때 성적이 나왔으니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또 4년 뒤에 있을 올림픽을 준비할 생각이다. 치료를 빨리 마무리하고 정상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LA 올림픽에서 ‘황제 대관식’을 꿈꾸며 다시 유도복을 입는다. 김민종은 “LA를 목표로 준비하고, 중간에 있을 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 등 계속 1등을 목표로 시합을 뛸 것이다. 마지막 LA 올림픽 때는 한국 헤비급 최초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김민종은 파리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하늘을 감동시키지 못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상대보다 부족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본인의 운동량이 부족했던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말이었다.김민종은 “이번에도 진짜 엄청 힘들고 고통스럽게 훈련했는데, 이거보다 더 하늘을 감동을 시켜야 된다는 생각에 조금 두렵다. 그래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두 번째는 쉬울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 주신 덕에 값진 은메달을 땄다. 앞으로 4년 뒤에 있을 올림픽에서는 더 반짝거리는 노란색 메달로 응원과 격려에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7 16:45
예능

이준, ‘1박 2일’ 힘들었나… 포도밭 노동에 번아웃→눈물까지

‘1박 2일’의 새 멤버 이준이 포도밭 노동에 나선다. 오는 8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인천광역시 신시모도로 낭만 캠핑 여행을 떠난 ‘1박 2일’ 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출장을 떠난 조세호의 선택으로 수영장 대신 포도밭으로 소환된 문세윤, 이준은 저녁식사 재료값을 벌기 위해 포도 수확 작업을 펼친다. 두 사람은 의욕을 불태우며 일을 시작했지만, 무더운 날씨와 만만치 않은 작업량으로 인해 점점 생기를 잃는다.특히 ‘1박 2일’ 합류 후 처음으로 노동을 경험하게 된 이준은 첫 촬영 당시 화제가 됐던 특유의 영혼이 가출한 듯한 표정을 또 한 번 재현한다. 뿐만 아니라 금방이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듯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도 이날 촬영 도중 포착됐다는 후문. 과연 이준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지 궁금증을 더한다.더불어 ‘1박 2일’ 팀은 시원하고 럭셔리한 캠핑카 실내 취침을 걸고 잠자리 복불복 게임에 나선다. 멤버들은 본인들의 대결 상대가 이날 출장을 떠난 조세호임을 알게 되자, “도움 1도 안된다. 저 형”, “이 형 또 뭘 하고 갔어?” 등의 시큰둥한 반응을 내놓았다고. 조세호에게 마치 조종당하는 것처럼 험난한 잠자리 복불복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1박 2일’ 팀이 촬영 현장에 없는 조세호와 어떤 방식으로 대결을 펼쳤을지, 낭만 가득한 캠핑카 취침의 행운을 가져갈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1박 2일’ 멤버들의 낭만캠핑여행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8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되는 ‘1박 2일 시즌4’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2:07
IT

네이버페이, 코리아 핀테크 위크서 VR 부동산 발품 서비스 선봬

네이버페이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가해 아파트 매물 및 단지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동산 VR 매물·단지 투어'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개막일인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 긴타레 스카이스테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 등이 네이버페이 부스를 방문해 서비스 시연을 참관했다.네이버페이 부동산 VR 매물·단지 투어는 네이버의 미래 기술 R&D(연구·개발)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만든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로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공간 내부를 그대로 구현했다.어라이크는 빌딩을 비롯한 도시 전체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서울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등 국내외 주요 도시와 대규모 복합 공간에 활용되고 있다.부동산 VR 매물·단지 투어 서비스는 드론, 360도 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사진을 AI(인공지능)를 활용해 3차원으로 복원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발품을 팔지 않고도 아파트 건물의 정확한 높이와 일조량 변화, 건물 외벽의 질감, 실내 공간 구조의 깊이감을 확인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7 15:38
IT

카카오엔터, 모히건 인스파이어와 협력 강화…MMA 넘어 IP 시너지까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멜론뮤직어워드(이하 MMA)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양사는 MMA는 물론 각사가 보유한 콘텐츠 IP(지식재산권)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바탕으로 한 라이브 공연 콘텐츠 기획에도 협력할 예정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플랫폼 멜론은 지난해 12월 MMA 2023을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운영하는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장 후 첫 행사로 열었다.당시 아레나 중앙에 360도 구조로 설치된 무대에 오른 13개 팀의 아티스트들은 팬들과 가까이 마주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인스파이어 아레나는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과 이벤트에 따라 빠르게 변형 가능한 무대, 시야 방해 없는 객석 디자인 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역량 및 IP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국내 음악 산업과 아티스트들의 대표적 성과와 영광이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6 16:50
예능

“나랏돈 아껴야” 김종국 짠돌이 면모에.. 유재석 “너 혼자 살아” 버럭 (런닝맨)

김종국이 짠돌이 면모를 보였다.25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김종국이 “날이 이렇게 시원한데 에어컨을 틀고 그러냐”면서 실내에 에어컨이 틀어져 있자 버럭했다.촬영 당일 온도는 34도. 유재석은 “뭐가 시원하냐. 더워서 땀이 삐질삐질 난다”며 김종국의 말에 반박했다. 김종국은 “나라의 돈을 아껴야지”라며 국고까지 신경 쓰는가 하면, “내가 시원하다는데 아무도 공감 못 해 알고 보니 나는 에어컨을 안 틀기 때문에 시원함이 딱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너 혼자 200년 살아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가 김종국의 말에 의아함을 드러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 진짜 시원하다”고 감탄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5 19:16
예능

2년 만에 돌아온 아육대… 기대‧논란 속 현장 반응은?

2년만에 돌아온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여러 기대와 논란 속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MBC 예능 ‘아육대’는 국내 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여러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 추석특집 아육대’ 녹화는 지난 5일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진행됐다.‘2024 추석특집 아육대’는 육상, 양궁, 풋살, 댄스스포츠, 브레이킹댄스 5개 종목으로 이뤄졌다. 이날 녹화는 풋살을 제외한 4개 종목 촬영이 진행됐다. 풋살은 추후 촬영 예정이다. 촬영 현장에 직접 다녀온 팬들에 따르면 육상 경기 도중 넘어져 다친 일부 아이돌 멤버가 있었던 점 외에는 녹화 도중 큰 사건, 사고는 없었다. 다만 실내 더위 문제가 심각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를 방청한 팬들은 오전 6시 즈음 모여 야외에서 대기하다가 입장했으며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해당 장소에 있어야 했다. 녹화에 참여한 한 팬은 “2022 추석특집 ‘아육대’도 똑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는데 이 정도로 덥지 않았다. 밖에서도 대기를 길게 했는데 안에 들어와서도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팬들이 더위를 호소할 정도였기에, 실제 경기에 참여한 아이돌들의 체감 온도는 더욱 높았을 터다. 이와 관련해 ‘아육대’ 관계자는 “에어컨을 가장 세게 틀었는데도 올해 여름 날씨가 예전보다 더워서 현장이 더웠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날 ‘아육대’ 녹화는 팬들의 사진 촬영이 발각되면 퇴장 조치를 취한다고 제작진이 공표했지만, SNS에는 이미 팬들이 올린 사진들과 경기 결과가 공개됐다. 그렇지만 아직 방송 전이기에 경기 결과보다는 아이돌이 팬들에게 제공하는 선물인 ‘역조공’이 보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간 ‘아육대’는 여러 아이돌들이 참여하는 행사인데다 해당 아이돌 팬덤이 방청으로 참여하기에, 역조공이 K팝 팬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아육대’ 역조공과 관련해 X(구 트위터)에선 ‘아육대 역조공 순위’ 계정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팬들을 위해 버스를 대절하고 배웅까지 한 남자아이돌 루네이트와 닭강정 등을 팬들에게 선물한 82메이저, 보이넥스트도어의 요거트 아이스크림 역조공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아이돌은 소속사에서 과거 역조공 선물을 돌려막기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2010년 추석 특집으로 첫 선을 보인 ‘아육대’는 아이돌들의 다양한 운동 실력을 볼 수 있어 초창기에는 팬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아이돌 멤버들은 잦은 부상과 혹사 논란 등으로 최정상급 아이돌은 갈수록 출연을 기피하면서 점차 관심을 잃어갔다.2022년 추석 특집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아육대’는 올해 다시 부활했다. 이번 ‘아육대’에는 MBC와 하이브가 화해한 후 처음으로 진행된 만큼,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아일릿 등 하이브 소속 아이돌 그룹이 다수 출연하면서 일찍부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만 하이브 소속 아이돌만으론 큰 화제성을 얻긴 어려웠는지 트롯가수들이 대거 출연, 이들과 아이돌들의 대결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MBC는 지난달 17일 ‘아육대’ MC로 전현무, 이찬원, 강다니엘, 엔믹스 해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장민호, 영탁, 정동원 등 트롯 가수들이 추가 합류하면서 7MC로 확정했다. 또 이날 녹화에서 장민호, 영탁, 이찬원, 정동원이 ‘트롯보이즈’라는 팀을 만들어 양궁 종목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2024 추석특집 아육대’ 방송은 9월 중순 추석 연휴에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7 06:02
프로야구

우리도 멋진 돔구장 갖고 싶다, 에스콘필드처럼 [김인식 칼럼]

필자는 최근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의 사령탑을 맡아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다녀왔다. 새 돔구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시설이 정말 대단하더라. 한·일 양국 레전드가 12년 만에 연 이벤트 매치였다. 2012년 7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일 야구 레전드 매치가 열렸는데 당시에도 필자가 지휘봉을 잡았고, 선발 투수는 선동열이었다. 12년 만에 다시 열린 한·일 레전드 매치는 지난해 문을 연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인 에스콘 필드에서 지난달 22일 개최됐다. 다음날엔 NPB 올스타전이 열렸다. 니혼햄이 종전에 사용했던 삿포로돔은 임대료가 너무 비쌌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니혼햄이 새 야구장을 짓는 쪽으로 결정했다. 도심을 벗어나 삿포로 인근 기타히로시마에 새 야구장을 지어 주변 환경이 한산했다. 필자는 이틀 간 에스콘필드를 방문하면서 몇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일단 돔구장인데 인조 잔디가 아닌 천연 잔디가 깔려 있었다. 태양열을 이용해 잔디를 관리할 수 있는 고가의 장비를 갖춘 덕분이다. 개폐식인 에스콘필드 지붕을 한 번 여닫는 데 전기료 2만엔(18만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과거 돔구장은 지붕을 한 번 여닫는 데 수백만 원이 필요했다.에스콘필드 지붕은 삼각형에 가까웠다. 이 지역에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서 웬만한 지붕으로는 하중을 견디기 어렵다. 삼각형 지붕에서 자연스럽게 눈이 쓸려내려 가도록 했다. 지역 환경까지 고려한 세심한 건설이 돋보였다. 시내 중심가에서 떨어진 곳에 구장을 지은 덕분에 호텔과 온천,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함께 마련할 수 있었다. 호텔 객실 일부는 '그라운드뷰'를 자랑한다. 온천을 즐기면서 야구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야구장 스카이박스는 구장 꼭대기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니혼햄 구단은 '가장 돈을 많은 쓴 관람객이 왜 그라운드에서 먼 곳에 있어야 하나'는 의문을 가지고 새 구장을 설계했다. 결국 포수 뒤에 가장 비싼 좌석을 마련했다. 최대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스카이박스 연간 회원권 가격이 3억원이라고 한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팬들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퇴장하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필자가 경험해 본 돔구장 시설 중 단연 최고였다. 한국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2016년 개장)에 이어 인천 청라돔(2028년 완공 목표)과 잠실 돔구장(2032년 완공 목표)이 차례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왕이면 해외 돔구장을 잘 둘러보고 참고해서 잘 지었으면 한다. 12개 팀 체제의 NPB는 현재 도쿄(2개), 삿포로(2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까지 총 7개의 돔구장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돔구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물론 실내 경기장의 단점도 있다. 건설 및 유지 비용이 큰 데다, 인조 잔디를 깔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다. 한국은 3~4개의 돔구장이면 충분해 보인다. 필자는 이번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한다. 코치들도 정말 고맙다. 덕분에 이 나이에도 유니폼을 입고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정리=이형석 기자 2024.08.02 09:43
프로축구

매일 600명 이상 ‘오픈런’…K리그 X 산리오 ‘대박’, 역대 최고 매출 달성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코리아세븐(대표이사 김홍철, 이하 ‘코리아세븐’), 주식회사 산리오코리아(대표이사 오츠카 야스유키)가 협업한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이하 ‘K리그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및 월드파크 광장에 위치한 K리그 팝업스토어는 ‘FC세븐일레븐 구장에서 산리오 선수들과 함께 즐기는 K리그’를 주제로 실내 공간은 선수 라커룸 컨셉으로 꾸몄다. 여기에서는 K리그와 산리오캐릭터즈가 협업한 유니폼, 머플러, 인형, 캐리어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각 구단 유니폼을 입은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포토이즘 부스’ 등을 마련했다.야외 공간은 각종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축구장 형태로 기획해 대형 헬로키티 포토존, K리그 각 구단 유니폼을 입은 산리오캐릭터즈 백월 등으로 구성됐다.K리그 팝업스토어는 지난 18일(목) VIP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오픈 축하 커팅식 및 프리오픈데이 행사를 열고, 19일(금)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첫날인 19일(금)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업 두 시간 전부터 600명 이상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만들어졌다. 특히 첫날부터 구름같이 몰려든 K리그와 산리오 팬들의 구매 행렬에 힘입어 인형 키링, 유니폼, 스티커 세트 등 주요 인기 품목은 품절 사태가 이어졌고, 전국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가운데 당일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썼다.이후 이어진 주말 이틀 동안에도 매일 600명 이상 대기 인원이 줄을 서는 등 뜨거운 열기는 계속됐다.그 결과 K리그 팝업스토어는 공식 운영 첫 3일간 하루 평균 8,300명 이상이 매장을 찾았고, 2.5만 명이 넘는 누적 방문객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실내 공간에 마련된 포토이즘 부스에서는 총 4천 명이 넘는 인원이 사진 촬영을 했다.한편 야외 공간에서는 금요일 열린 박주호와 함께하는 어린이 축구교실을 시작으로 주말 이틀간 K리그와 축구 크리에이터 더투탑이 함께하는 2대2 축구 대회가 열렸는데, 여기에는 약 1만 명의 인원이 방문해 행사 참여 및 관람, 야외 포토존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또한, 이번 K리그 팝업스토어를 찾은 팬들은 본인이 응원하는 K리그 유니폼을 착용하고 오는 경우가 유독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팝업스토어 방문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방문 인증샷을 남기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팝업스토어가 K리그를 응원하고 즐기는 새로운 놀이 문화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K리그 팝업스토어는 내달 11일(일)까지 운영되며,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K리그 레전드와 함께하는 어린이, 여자 축구 클리닉’, ‘K리그 반려견 페스티벌’, ‘팀 K리그 선수단 팬 사인회와 애장품 경매’ 등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행사별 상세 일정은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7.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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