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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우리은행 나와!’ 창단 첫 우승 도전 BNK, 삼성생명 꺾고 챔프전 진출

여자프로농구 부상 BNK가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끝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0-58로 이겼다.앞서 1, 2차전을 잡은 BNK는 이후 내리 두 경기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5차전에서 웃으며 마지막 관문에 도달했다.BNK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아산 우리은행이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2022~2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챔프전에 진출한 BNK는 첫 우승을 노린다. 2년 전에는 우리은행에 내리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점 14리바운드를 올린 김소니아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소희(15점), 이이지마 사키(12점), 박혜진(11점), 안혜지(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이날 BNK는 39-30으로 앞선 채 여유 있게 후반에 돌입했다. BNK는 안혜지가 3점 2방을 넣으며 45-34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이해란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패색이 짙어졌다.이후 BNK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고, 끝내 챔프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5.03.12 00:02
배구

3분 만에 다 팔렸다...김연경 은퇴투어 매진 또 매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37·흥국생명)이 또 원정 경기 매진을 이끌었다.오는 3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홈)-흥국생명(원정)전은 일찌감치 만원 관중을 예약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입장권을 판매한 지 3분 만에 모두 팔렸다. 정관장 구단 관계자는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전 11시 3분이 채 되지 않아 매진을 달성해 놀랐다. 김연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은 1월 30일 흥국생명전 3770명이었다. 25~26일 경기 결과에 따라 3월 1일 경기에서 선두 흥국생명(승점 73·25승 5패)의 우승이 결정될 수 있다. 또한 홈 팀 정관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며 2위(승점 58, 3위 현대건설 승점 57)까지 올라선 것도 엄청난 속도의 매진을 이끈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 영향이 가장 크다. 김연경이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힌 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매진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6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이 열린 화성실내종합체육관은 총 3945명이 입장했다. IBK기업은행의 이번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 이어 흥국생명-현대건설전이 열린 21일 수원체육관 역시 관중석이 꽉 들어찼다. 입장권을 판매한 지 2시간 30분 만에 티켓 3800장이 모두 팔렸다고 한다. 김연경의 은퇴 발표 이후 처음 홈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5일 IBK기업은행전 역시 일찌감치 매진을 이뤘다. 이어 3월 1일 흥국생명-정관장전은 티켓 판매 3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을 달성, 김연경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김연경은 앞서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김연경을 위해 선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편 김연경은 은퇴 시즌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546득점(6위), 공격성공률 45.66%(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엔 단연 1위다.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효율도 40.59%(2위)도 상당히 좋다. 24일에는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8표를 얻어 GS칼텍스 지젤 실바(8표)를 따돌렸다. 이번 시즌 1라운드, 2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까지 MVP를 휩쓸었다. 월간 MVP 3회를 포함하면 V리그 개인 통산 가장 많은 14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25 11:57
스포츠일반

'점프 실수→쇼트 4위'에도 웃은 차준환 "첫 점프 아쉽지만, 팬들 응원에 큰 힘" [IS 목동]

"첫 점프 아쉬워, 팬들 응원에 큰 힘 받았다."'피겨 프린스' 차준환(고려대)이 목동 실내 빙상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준환은 20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43점, 예술점수(PCS) 41.81점, 총점 79.24점을 받아 24명의 선수들 가운데 4위에 올랐다. 3위 토모노 카즈키(일본)과는 0.6점 차이자, 선두 미하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과는 15.49점 차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내추럴(Natural)'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점수를 받지 못했다. 가장 배점이 높은 기술인 쿼드러플 살코 타이밍을 놓쳐 2바퀴 회전에 그쳐 점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기본 점수 10.80점과 수행점수(GOE) 1.10점을 받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전반부 마지막 수행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 후반부에선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에서 기본 점수 8.80점과 GOE 1.49점을 받으면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체인지 풋 싯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차례로 레벨 4를 받으며 순항했다.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무난하게 마치면서 연기를 끝냈다. 경기 후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나온 게 아쉬웠다. 남은 연기에서 많이 집중해서 해내려고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일주일 만에 치른 국제 대회, 차준환은 피로 여파가 조금 남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즌 후반기에 큰 경기들(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하얼빈 동계 AG, 사대륙선수권대회)이 줄지어 있어 컨디션 회복에 많이 애썼다"면서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는데 실수가 나와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쇼트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프리 프로그램이 남아 있다. 지난 하얼빈 AG에서도 차준환은 프리 프로그램에서 9.72점을 뒤집고 역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차준환은 "유니버시아드 때부터 프리에서 순위를 회복을 했다. 내 자신을 믿고 프리를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엔 차준환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 들었다. 경기 후에도 차준환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목동 빙상장 출입구 바깥엔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팬들이 그를 기다리며 응원했다. 차준환은 "오랜만에 홈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였는데, 팬들의 응원에 힘을 많이 받았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목동=윤승재 기자 2025.02.21 00:04
스포츠일반

'최초·최초·최초' 차준환은 멈추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 끼치고 싶다" [IS 스타]

'피겨 프린스' 차준환(24·고려대)의 발걸음은 곧 역사가 된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도중에도 그는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지난 18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한국 선수단 미디어데이 인터뷰에 참석,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의 금메달 획득 소감을 전하면서 "최초라는 수식어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후배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지난 13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AG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차준환은 2016~17시즌 한국 선수 최초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3위)를 따냈다.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포디움(2위)에 올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차준환은 지난해 발목 부상을 딛고 나선 1월 2025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우승, 전인미답의 대회 9연패를 이뤘다. 이후 열린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선 한국 남자 선수로는 34년 만에 메달(3위)을 획득했다. 하얼빈 AG 금메달로 '최초 타이틀'을 추가한 그는 피겨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업팀(서울시청) 입단도 앞두고 있다. 차준환은 "남자 선수로서, 후배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 여기서 오는 동기부여도 있다"라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에 도전하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 원윤종과 국내 후보 경쟁에 나선 차준환은 오는 26일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이 예정됐다.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대표단 활동을 했던 그는 스위스 로잔에서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차준환은 "만 16세에 2018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고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나서면서 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한다. 노력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에 집중하는 한편, 남은 시간엔 자료를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다"며 "선수위원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면접 때) 내 생각을 잘 말씀드려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동시에 차준환의 시선은 올림픽을 향한다. 올해 사대륙선수권대회(2월)와 세계선수권(3월)에 이어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입상을 노린다. 올림픽 메달을 딴다면, 남자 피겨 선수로는 역시 '최초'가 된다. 올해를 '올림픽 준비의 시즌'으로 삼은 차준환은 20일부터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2022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AG 직후 대회라 피로감은 있지만, 잘 회복하겠다.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목동=윤승재 기자 2025.02.20 06:04
자동차

기아 EV3, 국내 전문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차'

기아의 신형 전기 SUV ‘EV3’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뽑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크레스트 72에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아 EV3를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2024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된 신차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EV3는 총점 735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차’에 올랐다. EV3는 부문별 평가에서도 ‘올해의 전기 SUV’에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EV3는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소형 전기 SUV다.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81.4㎾h 용량의 배터리와 최대 350㎾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실내⋅외 V2L 기능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하면서도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춰 전기차 시장의 진입장벽을 끌어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으로 최장 501㎞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 스트레스를 대폭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EV3는 개발 초기부터 ‘가장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전기차’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된 차로, 이번 수상은 전기차 대중화를 향한 기아의 진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기아는 EV3를 비롯해 올해 EV4, EV5, PBV 등 다양한 후속 라인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올해의 인물에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아키오 회장은 판매량은 많지만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던 토요타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 놓은 인물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해,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린 것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키오 회장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한 야마모토 마사히로 토요타자동차 경리 본부장은 “아키오 회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자 여러분들께서 국적을 초월해 본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시아에서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말씀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2025 올해의 차 부문별 수상 차량은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해의 내연기관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토요타 ‘캠리’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올해의 전기 세단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올해의 전기 SUV 기아 ‘EV3’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올해의 유틸리티 현대차 ‘ST1’ ▲올해의 MPV 렉서스 ‘LM’ △올해의 럭셔리카 렉서스 ‘LM’△올해의 퍼포먼스 로터스 ‘엘레트라’ ▲올해의 디자인 폴스타 ‘폴스타 4’ 등이다.안민구 기자 2025.02.19 14:04
배구

최대 12경기, '굿바이' 김연경 은퇴 투어 열린다 [공식발표]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의 은퇴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7일 단장 간담회에서 김연경과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깜짝 발표했다.은퇴 발표 후 첫 경기였던 지난 16일에는 상대팀 IBK기업은행이 화성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원정 경기에 나선 김연경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황민경은 꽃다발을 전달했다. 또한 김연경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IBK기업은행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나머지 구단도 IBK기업은행 수준의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KOVO는 "각 구단의 홈 경기시 김연경에게 구단 기념품을 전달한 후 단체 사진 촬영 및 김연경의 친필 사인볼(경기구)과 유니폼을 추첨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연경은 정규시즌 총 4번의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21일 현대건설전(수원)을 시작으로 3월 1일 정관장전(대전) 11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20일 GS칼텍스전(서울)으로 '은퇴 투어'가 이어진다.앞으로 김연경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는 최대 12경기(정규시즌 잔여 7경기)다. 흥국생명(승점 70)이 2위 현대건설(승점 56)에 크게 앞서 있어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직행이 유력해 보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화성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홈)-흥국생명(원정)전에는 만원 관중이 모여들었다. IBK기업은행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2024~25시즌 홈 1호 매진, 11월 2일 흥국생명전 3962명)다.김연경의 인기는 관중 동원력과 TV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관중 톱10 경기에 흥국생명(홈 6경기, 원정 4경기)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홈 관중(평균 4078명)은 나머지 6개 구단(평균 2170명)의 두 배 수준이다.이형석 기자 2025.02.18 11:11
프로축구

은퇴 선수도, 아이들도 웃음꽃...K리그 퓨처스의 찾아가는 축구교실 [IS 수원]

‘K리그 퓨처스 어린이 축구교실’이 11일 수원매화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리그 퓨처스는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문화·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연맹이 대한체육회의 ‘2024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어린이 축구교실은 K리그 퓨처스의 사업 중 하나다. 연맹은 지난 2023년 11월 교육부와 함께 ‘늘봄학교 및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A Sport와는 지난 2년 동안 ‘EA Sports FC FUTURES’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서울·인천·경기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축구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면서, K리그 팬층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11일 기준 약 200회, 4400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다.K리그 퓨처스는 유소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 구단에 배포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 진행을 돕고 있다. 또 K리그 브랜딩이 된 축구용품을 지원한다. K리그 출신 선수들이 어린이들을 지도한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준희(37) 코치는 K리그 통산 220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출신이다. 보조 코치를 맡은 유수철(33) 코치도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다.이준희 코치는 “은퇴 뒤 지도자에 대한 꿈이 있었다.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분석관, 에이전트 회사 등을 거쳤다. K리그 퓨처스를 접하고, 어린 친구들을 지도할 기회가 생겼다. 선수 시절 나만 신경 썼다면, 이제는 아이들의 손톱까지 챙기고 있다”고 웃었다. 유수철 코치도 “은퇴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제는 주변에서도 먼저 물어보더라”며 “처음에는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내려놓고 아이 입장에서 다가간다고 하니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또 “매화초에서만 16차례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조금씩 아이들이 늘어가는 게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질서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학생들은 몸을 푼 뒤 변형 놀이·기술 훈련 등을 번갈아 소화했다. 마지막엔 미니 축구 경기를 통해 웃음을 나눴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괜찮아” “화이팅” “세리머니 하자” 등 격려하기도 했다 매화초 한가연(8) 양은 “예전에는 축구를 안 좋아했는데, 배우면서 재미를 느꼈다. 드리블 훈련이 재미있다. 다음에도 축구교실을 하고 싶다. 어머니께서 ‘잘 배워서 축구 선수 해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말했다.고서진(9) 군은 “축구교실을 통해 축구에 흥미가 생겼다. 친구들과 시합하는 게 재미있다. 아직 축구를 즐기지 않은 친구들에겐 ‘축구는 정말 재미있고, 조금만 연습하면 잘할 수 있다’라고 권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2.11 13:30
스포츠일반

우상혁, 시즌 첫 대회서 2m31 넘고 우승…3년 만에 정상 탈환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올 시즌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우상혁은 9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그는 이번 대회에서 2m18, 2m22, 2m25, 2m28, 2m31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경쟁자인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2m28을 넘은 뒤 2m33에 도전했으나, 두 번 모두 바를 건드리며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이후 2m35, 2m37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우상혁은 3년 전 후스토페체에서 한국 최고 기록인 2m36에 성공한 바 있다.한편 이번 대회 남자부 경기에는 13명이 출전했다. 이 중 6명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결선(상위 12명)에 진출한 선수였다.조직위원회는 우상혁에 대해 “그는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금메달(2022년)과 동메달(2024년)을 땄고,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2022년)을 땄으며,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늘 웃는 이 선수는 후스토페체 대회에 두 번 출전했다. 2022년에는 2m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2m33으로 2위에 올랐다”라고 소개했다.우상혁은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위는 2m28의 도로슈크, 3위는 2m25를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일본)였다.우상혁은 경기 뒤 대회 조직위와 인터뷰에서 “후스토페체에 올 때마다 많은 응원을 받는다 오늘도 응원을 받으며 기분 좋게 뛰었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우상혁이 넘은 2m31은 2025시즌 남자 높이뛰기 공동 1위의 기록이다. 앞서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요나선 카피톨닉(이스라엘)이 이 기록을 올렸다.우상혁은 오는 19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우상혁은오는 3월 21∼23일 중국 난징에서 세계실내선수권, 9월 13∼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실외 세계선수권을 정조준한다. 그는 세계실내선수권 정상 탈환, 한국 육상 사상 첫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2.09 08:09
산업

'한화家 공화당과 인연' 김동관도 트럼프 VIP 무도회 참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실내 공간에서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이번 취임식은 원래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극한파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의사당 중앙홀로 장소가 바뀌었고, 초청받은 이들은 의사당의 내 또 다른 홀인 노예해방의 홀이나 인근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봤다.김 부회장은 취임식 당일 저녁 워싱턴DC의 중앙역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취임식 3개 무도회 중 하나인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이른바 VIP만 모이는 소수 정예 행사다. 만찬을 겸한 공식적인 무도회 형태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트럼프 측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세심하게 선별한 정·재계 주요 인사만 부부 동반 또는 가족 단위로 참석할 수 있다.김 부회장 외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만이 이 무도회에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때부터 이어진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김승연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트럼프 1기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애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의 친분이 초청으로 이어졌는데 김 회장은 당시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김 부회장은 이후 비즈니스 미팅 등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1.22 09:52
프로농구

[IS 부산] ‘은퇴 예고’ 워니,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매 순간이 소중해”

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1)가 2년 연속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앞서 조기 은퇴를 선언한 그는 이날 “결코 아니라곤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워니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으로 활약, 41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워니가 활약한 크블몽팀은 공아지팀을 142-126으로 격파했다. 워니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66표를 얻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워니는 모두가 인정하는 프로농구 최고 외국인 선수다. 이미 올 시즌 1~2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이날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시즌 뒤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이후로도 자신의 은퇴 결정에 대해 변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워니는 이날도 “기량 저하로 인해 은퇴하는 게 아니다. 미국에 있는 조카를 위해 아버지의 역할을 해야 한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시즌 뒤 (은퇴 결정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변함이 없다. 다만 절대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워니는 이날 적극적인 덩크슛과 3점슛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골밑에선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경기 중 진행된 이벤트에선 한국 노래 맞추기에 나서기 위해 마이크를 잡는 등 웃음을 안겼다. 워니는 “또 하나의 즐거운 올스타전이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팬들과 함께해 기뻤다. 또 다른 팀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뜻깊었고, 좋은 경험을 한 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취재진이 ‘경기 중 MVP 수상을 기대했는지’라 묻자, 워니는 “수비가 상대적으로 널널해 득점이 많이 나왔다. 팬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여러 공격을 했다. 길게는 6~7시간 기다리신 분들도 있다더라. 다른 선수들과 얘기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경기가 됐다”라고 돌아봤다.지금 시점에선 올 시즌이 워니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나는 여전히 팀에서 가장 열심히 운동한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맞다. 아직 31살이지만, 앞으로의 삶이 많이 남았다. 농구보다는 다른 길에 도전하는 것을 생각 중이다. 지금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후반기에 대해선 “지난해 초반에 잘하다가 무너졌다.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집중하겠다. 강팀인 SK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개개인이 계속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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