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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6월 발급하면 최대 3만 포인트 혜택

네이버페이는 해외 3% 무제한 적립·수수료 면제 등 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오는 6월 신규 발급하는 고객에게 최대 3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사용자가 충전·적립한 네이버페이 머니와 포인트를 실물카드로 소지해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다.연회비나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머니 결제금액의 3% 무제한 적립을 혜택으로 뒷받침한다.국내에서도 네이버 쇼핑에서 이용 시 머니 결제금액의 최대 1.5% 포인트 적립을 보장한다. 네이버 쇼핑 외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머니 결제금액의 0.3%가 적립된다.네이버페이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신규 발급하는 고객에게 최대 3만원 포인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신규 발급 후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에서 6월 중 2만원 이상 결제 시 1만 포인트가 적립된다. 7월 중 국내 및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각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국내외 각 1만 포인트씩, 최대 2만 포인트가 쌓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1 09:38
경제일반

아성다이소, 페이코 적립 이벤트 진행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페이코(PAYCO)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3월 31일까지 진행하며 다이소 매장에서 페이코 포인트로 1만원 이상 결제 시(페이코 앱 바코드 혹은 실물카드 결제) 1000포인트를, 다이소몰에서 페이코 포인트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15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1일 1회 적립이 가능하고, 월 3회까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 매장과 다이소몰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께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 드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4 14:08
산업

추석 당일 '결제 먹통' 신한카드 복구했지만 고객 불만 표출 이유는

신한카드 고객들이 결제 '먹통'으로 추석 당일 저녁 4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 복구된 상태다.3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온·오프라인 결제, 간편 결제 등에서 오류가 발생해 4시간여 지속했다가 같은 날 자정 무렵 복구됐다. 신한카드 실물카드, 삼성페이 등을 통한 간편결제, 온라인 결제에 오류가 발생했다.신한카드는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 "29일 발생한 시스템 에러로 일부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다. 현재 시스템은 완전히 복구돼 모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향후 면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소비자들은 결제 장애 발생 즉시 신한카드가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하지 않고 복구가 되고 나서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는 점에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몇 시간 동안 오류를 복구하지도 못하는데 최소한 안내라도 해야 했다", "다른 때는 카드 이용하라고 문자도 자주 보내더니 정작 사고 터지니 시스템이 무용지물이다"고 비판했다.한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신한카드가 '보안소켓계층(SSL) 인증서'를 갱신받지 않아 결제가 막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이에 대해 신한카드 측은 "이는 사실이 아니며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SSL 인증서는 웹브라우저와 서버간 암호화 송신을 가능하게 해 웹사이트의 신뢰성을 보장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30 09:30
자동차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실차 첫 공개

현대자동차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의 실차를 처음 공개했다.신차는 완전변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없을 정도로 디자인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 안전장비도 갖췄다.외관은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더욱 가다듬어 세련되고 날렵하게 바뀌었다. 전면 주간주행등은 ‘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수평형 램프)’로 뒤쪽의 ‘H 라이트’와 미래적 감감을 표현했다. 실내는 현대차 최초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운전석과 센터페시아까지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이 하나로 쭉 이어진다. 또 전 트림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 채용했다. 또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와 녹화 품질을 높이고 음성 녹음이 가능해진 ‘빌트인 캠 2′를 선택품목으로 마련했다.이와 함께 현금이나 실물카드 없이 전용 앱에 등록한 카드로 주유, 주차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시동을 끈 뒤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 후석 승객 알림, 운전자 자세 메모리 시스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적용했다.여기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경고(SEW) 등 지능형 안전기술을 달았다.쏘나타 디 엣지는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LPG 2.0 등 총 5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N라인은 기존 가솔린 2.5 터보와 함께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을 추가했다.현대차는 다음달 20일부터 쏘나타 디 엣지의 사전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다.고양=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30 17:07
경제

사라지는 '체크카드'…늘어나는 PLCC

결제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던 체크카드 발급이 줄어들고 있다. 간편결제 이용이 체크카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서다. 카드사들은 이 실물카드 자리를 상업자 표시카드(PLCC)로 채우고 있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체크카드 발급실적(은행·카드업계 포함)은 2020년 3분기 1억1132만8000매에서 2020년 4분기 1억1001만9000매, 2021년 1분기 1억815만5000매, 2021년 2분기 1억749만6000매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물 체크카드 없이 은행 계좌 연계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간편결제 이용이 늘면서 카드 발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4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카드의 일평균 이용금액이 2조5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간편결제 성장률은 폭발적이다. 발급 수가 줄어들자 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등 비금융지주 카드사에서는 올해 체크카드 관련 신상품을 아예 출시하지도 않았다. 반면 PLCC 개발에는 적극적이다. 국내 PLCC의 원조 격인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이마트 e카드'부터 시작해 현대·기아차, 대한항공, 스타벅스와 손을 잡고 카드를 내놨다. 지난해 11월에는 '비대면' 트렌드로 폭풍 성장 중인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민현대카드’를 내놨는데,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발급 10만장을 돌파했다. 또 신한카드는 지난 10일 GS리테일과 ‘GS프라임 신한카드’ 출시를 예고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PLCC에 크게 열을 올리며, 메리어트·이케아·LX하우시스·SK렌터카·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업종과 카드를 내놓고 있다. 올해 처음 PLCC를 내놓은 삼성카드는 이달 초 롯데월드 입장권을 반값으로 살 수 있는 '롯데월드카드'를, KB국민카드는 커피빈·위메프 카드를 연달아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PLCC 출시는 이어진다. 이달 중 현대카드가 네이버 PLCC를, 신한카드는 방탄소년단 등이 입점해 소통 중인 글로벌 팬덤 플랫폼 기업인 위버스 컴퍼니와 함께 PLCC를 연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해피포인트, 머지포인트 특화 PLCC를 하반기에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PLCC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지 6년 만에 카드업계 대세로 떠올랐다는 얘기가 나온다. 올해에만 출시된 PLCC가 20종에 달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는 초기 비용을 제휴사와 분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드사가 개발하기 부담이 적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13 07:00
경제

‘카카오뱅크 롯데카드’ 출시…최대 5% 캐시백 혜택

롯데카드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함께 최대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카드는 카카오뱅크 주 이용고객인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스트리밍·배달·교통·푸드·쇼핑 등 업종에서의 5% 특별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실적 조건 없는 0.5% 기본 캐시백 혜택도 담았다. 전달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넷플릭스·왓챠 등 스트리밍과 간편결제·배달, 교통, 푸드, 편의점, 쇼핑·숙박 등 6개 그룹으로 구성된 ‘스페셜 가맹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이용금액의 5%를 그룹별 5000원, 월 최대 3만원까지 특별 캐시백를 준다. 또 지난달 이용금액에 상관없이 국내외 모든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5%를 기본 캐시백를 제공한다. 총 캐시백 한도는 특별 캐시백과 기본 캐시백을 합산해 월 최대 30만원까지 제공된다. 카드 디자인은 '춘식이' 캐릭터를 적용해 타사 상품과 차별화했다. 춘식이는 MZ세대를 겨냥한 카카오프렌즈의 신규 캐릭터로 지난해 ‘라이언’의 반려묘로 새롭게 등장했다.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게는 실물카드와 함께 춘식이 캐릭터 스티커 세트도 함께 제공된다.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는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겸용 모두 1만5000원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15 10:14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카드사의 '이중성'…핀테크와 '경쟁 혹은 동침'

카드사의 행보가 이중적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위협을 느끼며 경쟁하기 위한 견제구를 마련하면서도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서기도 하는 모습이다. 핀테크와 손잡고 PLCC… '충성고객' 확보 효과 9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는 빅테크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삼성카드가 카카오페이와 함께 오는 5월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이는 삼성카드의 첫 PLCC이기도 하다. PLCC는 특정 기업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해당 기업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 자주 이용하는 기업의 혜택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어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 돌아간다. 카드사와 기업이 함께 개발하고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가진다는 게 단순 제휴 카드와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5월 공개될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때 적립되는 ‘카카오페이 포인트’와 선물하기, 택시·멜론·웹툰 등 주요 카카오 서비스에 대한 이용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결제는 60만개에 달하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 포인트는 온라인 결제 시에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와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월 앱 결제를 연동시키는 등 고객 결제 편의 향상을 위해 함께 힘써왔다"며 "지난해부터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PLCC 혜택과 디자인 개발, 프로모션 기획 등 전 과정에서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손잡고 올해 하반기 네이버 전용 신용카드를 내놓겠다는 협약을 맺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PLCC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3900원(연간 이용권 기준)을 낸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결제 시 5% 적립 혜택을 지급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이는 론칭 6개월 만에 약 250만 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쇼핑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네이버 PLCC에 눈길이 갈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미 성공 사례가 여럿 있다.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스타벅스·배달의민족 등과 손잡고 PLCC를 집중적으로 출시했고, 올해는 쏘카 PLCC를 내놨다. 이에 힘입어 현대카드의 지난해 실질 회원 수는 870만명에서 930만명으로 확대됐다. 또 롯데카드는 '맞춤형 신용카드 추천 서비스'로 입지를 굳혀온 뱅크샐러드도 올 상반기 안에 PLCC '빨대카드'를 출시한다. 지난해 말 뱅크샐러드가 선불전자지급수단인 '뱅샐머니'를 내놓은 만큼 가입자 700만명을 위한 뱅샐 맞춤형 혜택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PLCC 개발이 사업비용을 공동 부담한다는 측면에서 초기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협업업체의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익도 공동으로 나눠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특히 경쟁 상대인 빅테크 업체들과 '동침'을 하면 많게는 수천만 명에 달하는 핀테크 플랫폼 이용자들이 카드사의 잠재고객이 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또 빅테크 고객들의 결제내역과 소비성향 등을 파악해 빅데이터 분석과 상품 개발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빅테크 입장에서도 PLCC로 매출증대, 비용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 '윈윈'이다. 카드사 영역 넘보는 핀테크…살길 찾기 '분주' 카드사가 빅테크와 손을 잡고는 있지만,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오는 4월부터 네이버페이를 시작으로 카드사의 전유물인 후불(외상) 결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드사들이 빅테크와의 경쟁을 위해 플랫폼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도 “빅테크와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8일 네이버파이낸셜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페이는 내달 후불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며 개인당 30만원의 한도가 적용된다. 카카오페이, 토스도 금융당국에 올해 상반기 후불결제업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일단 카드사들은 핀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디지털 퍼스트'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을 생활종합금융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섰다. 신한페이판은 간편결제 기반으로 금융·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앱 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KB국민카드는 지난해 ‘KB페이’를 출시하고, 종합금융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결제·송금·환전 등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며, 전 금융권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오픈형 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카드사가 결제 시장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고, 오프라인 영역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제9회 여신금융포럼 '카드사의 미래와 디지털 혁신 방향' 자료집에서 김진혁 마스터카드 상무는 "카드사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오프라인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소비가 가속화된 상황에서 아직 '온라인'에서는 빅테크 플랫폼이 비교적 경쟁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카드사들은 카드 상품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거나 디자인 또는 재질 차별화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소비자는 여전히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기를 원하고 있고, 오프라인의 소비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모든 것을 디지털로 제공하는 '디지털 온리' 전략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 카드사들이 최근 디자인 등 실물 카드에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은 이런 주장에 궤를 같이한다. 이에 카드사의 전유물인 '실물카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점으로 소외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실적은 40조7466억원이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30조7151억원으로, 온라인 결제액(10조31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0 07:00
경제

설 앞두고 또 오류…이용자 1000만 삼성페이, 문제 생겨도 추궁 못한다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인 직장인 A씨는 최근 편의점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하려다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삼성페이에 등록한 선불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돈을 입금했는데도 결제 시 잔액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뜬 것. 서비스 오류를 제대로 인지 못한 A씨는 해결책을 찾아 한참을 쩔쩔매다 결국 빈손으로 편의점을 나와야 했다. 27일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에는 지난 25일부터 삼성페이 선불카드 충전과 계좌 이체 오류를 문의하는 글이 잇따랐다. 한 고객은 우체국에 들러 업무를 보다 돈을 이체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곤란했다는 글을 올렸다. 삼성페이를 통해 입금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는 문의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페이 고객서비스 담당은 "삼성페이 충전카드 충전을 위한 가상계좌로 입금했지만, 잔액이 반영되지 않는 증상으로 보인다"며 "충전 금액 반영은 은행이나 계좌 사정에 따라 다소 지연돼 반영될 수 있다. 현재 정상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계속 문제가 발생하면 서비스를 운영하는 삼성카드사 고객센터에 문의해달라"고 안내했다. 작년 설 연휴를 앞두고도 삼성페이에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1월 24일 오전 삼성페이에 등록된 일부 카드에서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에서 결제를 시도하면 '준비 중'이라는 화면이 나올 뿐 다음 절차로 넘어가지 않았다. 지갑을 소지하지 않은 고객들은 편의점 등에서 결제하려다 민망한 상황을 겪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만을 쏟아냈다. 같은 날 오후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내 일부 금융사의 생체인증 서버 오류가 원인이었다'는 공지를 올렸다. 최근 삼성페이 오류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SC은행의 시스템 사정으로 인해 1월 25일 오후 2시50분경부터 1시간가량 지연 처리 후 정상화가 완료됐다"고 답했다. 삼성페이는 활성 사용자 수가 1000만명을 훌쩍 넘는 국민 서비스다. 실물카드 없이 초기 등록 절차만 거치면 스마트폰만으로 현장에서 결제가 가능해 호응을 얻었다. 카드 결제 외에도 계좌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ATM 입출금이나 이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중화된 삼성페이 서비스도 오류가 발생하면 고객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신속하게 공지하고, 조치 과정을 안내하는 등의 의무가 부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대상 사업자로 구글·넷플릭스·페이스북·네이버·카카오·웨이브 등 6개 사업자를 지정했다. 이들은 이용자의 사용 단말이나 인터넷망사업자(ISP) 등 환경을 차별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 기술적 오류와 트래픽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조처해야 한다.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온라인·자동응답 전화(ARS) 서비스도 마련해야 한다. 이용자 불편 및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 의무를 지운 것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빠졌다. 삼성전자도 대상 사업자로 거론됐지만 전년 3개월(2020년 10~12월)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이면서 국내 발생 트래픽 양이 전체의 1% 이상인 사업자라는 적용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이용자 수치가 절대적이지만 트래픽 양이 1%가 되지 않아 대상에서 빠졌다"며 "서비스 안정성 의무 확보 대상은 2월 초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의견 수렴 중인 현 시점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업들에게는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조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이용자 100만명이 넘는 부가통신 서비스는 삼성페이를 비롯해 은행 서비스, 쿠팡과 11번가 등 쇼핑 서비스 등 50여 개로 조사됐다. 이중 트래픽 기준에 해당하는 서비스는 10개 미만이었다. 과기부 관계자는 "전체 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지정한 기업들 외에는 서비스 오류로 고객이 피해를 입어도 문제를 제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와 달리 안정성 유지 의무를 부여받은 네이버는 곧바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네이버 과실로 결제 장애가 2시간 이상 지속하면, 최근 12주간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 평균 결제 수수료의 최대 3배를 판매자에게 배상하기로 했다. 결제 장애 기간 중 판매자가 광고 서비스를 이용했을 경우에는 광고비를 반환받거나, 같은 가치의 광고를 추가로 받는 등의 보상안을 신설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플랫폼 차원에서 책임지고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28 07:00
경제

‘페이’ 선봉장 나선 신한카드

코로나19 여파로 결제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모바일로 주 무대를 옮기면서 카드업계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에 집중하고 나섰다. 특히 신한카드는 얼굴 인식 결제나 애플페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결제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을 731만건, 이용금액은 2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이용실적은 8.0%, 이용금액은 12.1% 늘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온라인 거래를 통한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이에 발맞춰 전통적 방식인 플라스틱 카드 결제를 넘어선 간편결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가장 최근 편의점 CU와 손잡고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인 ‘신한 페이스페이’를 CU한양대생활관점에 적용했다. 이 매장은 평소에는 직원이 상주하다가 심야 시간대에 무인으로 전환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이다.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만으로 편의점 출입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신한은행 및 CU 하이브리드 매장에 설치된 페이스페이 등록기에 카드와 얼굴 정보를 1회 등록 후 점포 입구에 설치된 단말기에 얼굴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본인 인증을 하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원하는 상품을 셀프 계산대에서 스캔 후 페이스페이 단말기를 통해 얼굴 인식으로 결제하면 된다. 또 CU 가맹점에서는 간단한 단말기 설치만으로 도입할 수 있어 부담도 적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된 CU한양대생활관점은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곳이다 보니, 무인편의점에 더 금세 익숙해하는 것 같다”며 “스마트폰이나 지갑을 꺼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가장 편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아이폰 터치결제 케이스’로 국내 300만명에 달하는 애플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기존에 ‘삼성페이’나 ‘신한 터치 결제’ 같은 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에서만 가능했다. 현재 국내 아이폰 유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애플의 지급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도입되지 않아 삼성페이 같은 간편한 결제가 불가하다. 애플과 국내 카드사 간 수수료 차이, 단말기 보급 등에 대한 이견도 커 사실상 도입이 어렵다. 이에 신한카드가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원하는 애플 유저를 겨냥해 NFC 결제가 가능한 휴대폰 케이스를 만든 것이다. 신한카드가 내놓은 이 케이스를 끼우면, 아이폰으로도 모든 오프라인 카드 가맹점에서 터치 결제를 할 수 있다. 이에 신한카드가 지난달 23일 1차로 내놓은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SE2 모델용 사전 예약 물량 2000개는 다음 날 오전에 완판됐다.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2차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맥스 사전예약 물량 2000개를 또 진행했고, 만 하루가 되지 않아 모두 매진됐다. 이어 아이폰12 시리즈 출시에 맞춰 오는 11월 중순부터 3차 판매에 돌입한다. 3차부터는 터치 결제 전용 후불교통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 큐알코드 결제 등은 스마트폰을 거치기 때문에 카드보다 느리기도 하고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실물카드 결제 외의 서비스 확대는 미래를 대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보다 편하고 미래의 결제 표준이 무엇이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선점한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3 07:00
경제

아이폰 유저도 ‘신한페이판’으로 오프라인 결제한다

신한카드가 국내 아이폰 유저를 위해 차별된 결제 경험 혁신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신한PayFAN(신한페이판)을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터치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아이폰 터치결제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음파통신 기술을 보유한 신한 퓨처스랩 5기 ‘단솔플러스’와 협업 개발한 아이폰 터치결제 플러스를 시범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과 기능을 강화해 아이폰 터치결제 케이스를 출시했다. 누적 승인 건수와 결제액이 각각 1350만 건, 3400억 원에 이르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한카드 터치결제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아이폰으로 확장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음파통신 기술을 활용한 아이폰 터치결제 케이스는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과 달리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디자인을 중요시 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일반적인 스마트폰 케이스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함은 물론 교통카드 기능 등 편의성도 강화해 아이폰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터치결제 케이스는 11Pro, SE2 모델부터 신한페이판 이벤트 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0월 14일부터 2차 사전예약을 통해 아이폰 11, 아이폰 Pro MAX 모델 케이스도 구매할 수 있으며 아이폰 12를 포함한 다른 기종 케이스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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