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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추억의 '쎄시봉' 재현…‘7080 DJ 문화축제’ 시민잔치로 열린다

‘쎄시봉’이라고 있었다. 1960년대 서울에서 젊음의 거리로 꼽히던 무교동에 문을 연, ‘음악다방’으로 불리던 곳이다. 음악다방은 DJ 부스가 있어 손님들이 신청하는 노래를 DJ가 구수한 멘트와 함께 소개를 해줬는데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서울은 물론 전국의 도시에서 유행했다. ‘쎄시봉’은 그 중에서도 최고의 핫플레이스였고 한국 대중음악 발전사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 한국 대중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주역들이 찾아 인연을 맺어갔던 장소다. 여름의 막바지에 당시의 추억을 경험해볼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된다. 음악다방을 재현하는 DJ쇼와 가수들의 공연을 결합시킨 ‘7080 DJ 문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오후 5시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사)한국방송DJ협회(회장 최성훈·사진) 주최, 서울특별시의 ‘민간축제지원 및 육성사업’에 따른 후원으로 마련됐다. 7080 DJ와 가수들이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의 일환이다. 7080 실버세대가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광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트로 감성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에게는 7080 DJ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자리다.행사의 첫날인 27일에는 개막식 전에 입장한 시민관객들이 공연장 로비에서 볼거리로 DJ 겸 음반수집가 김정배가 내놓은 7080 LP음반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현장에 음악다방 뮤직박스를 재현한 DJ 체험부스도 마련돼 DJ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세대와 실버세대 모두가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뮤직박스 포토존도 별도로 설치된다.오후 5시부터 열리는 DJ쇼는 관람객의 신청을 받아 즉석에서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고 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퀴즈타임 등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이날의 또 다른 볼거리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시민노래자랑이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시민노래자랑 본선이 진행된다.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참가곡과 본인 소개서를 협회 이메일로 8월 20일까지 보내야 하며 심사를 거쳐 최종 7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는다. 나이 제한과 장르 구분은 없지만 가급적 7080노래를 선곡하면 유리할 것이라는 귀띔이다.심사위원으로 유명작곡가 계동균과 김선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가수협회 윤천금 회장, 한국방송DJ협회 장민 명예회장이 위촉됐다. 출전자 중 상위 입상자 3명에게 소정의 상금 외에 참가자 본인의 창작곡 또는 유명작곡가의 곡을 받아 음반을 취입할 기회를 제공한다.둘째 날인 28일 축제에는 MBC FM ‘싱글벙글쇼’의 진행자로 큰 인기를 누렸던 강석이 DJ로 출연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또 EDM 음악의 창시자 한용진이 출연한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6인조 올드 팝 밴드 ‘마일스톤스’의 출연도 예정돼 올드팝 팬들을 설레게 한다. ‘7080 DJ 문화축제’의 게스트로 출연하는 형식이지만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평소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7080을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절호의 기회도 마련된다. ‘잊게 해주오’와 ‘나의 20년’을 부른 장계현과 ‘그집앞’과 ‘촛불잔치’의 주인공 이재성, ‘장난감 병정’의 박강성, 혼성듀오 한마음 출신으로 ‘촛불 켜는 밤’을 히트시킨 양하영 등이 무대에 올라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인다.스페셜 무대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캐나다 출신 귀화 한국인 DJ 페리(Ferry)의 무대도 펼쳐진다.1일차 개막식은 협회의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장필순의 사회로 시작한다.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관람객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조규민의 오프닝 DJ 쇼’에는 마일스톤스가 출연해 히트 팝송을 등을 노래한다. 음악과 문화를 통한 중장년층과 MZ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8.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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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박사 가수 이성걸의 도전하는 인생

“도전은 MZ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실버세대도 도전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가수가 나타났다. 이별의 슬픔을 그린 애절한 창법의 트롯 ‘사랑아 내 사랑아’(유정 작사·송결 작곡)를 부르며 데뷔한 이성걸이 바로 그 주인공.평생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한 이성걸이 가수로도 성공을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사업을 하다 50대 후반의 뒤늦은 나이에 학업에 도전해 호텔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직후 새로 시작한 도전이기 때문이다.이민성이란 본명을 갖고 있는 이성걸은 ‘아름다운나라건설 컴퍼니’라는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여행업과 패션사업을 하며 외국어를 익혀 중국어, 일어, 영어를 구사한다.‘사랑아 내 사랑아’는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실연의 노래. 저음으로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하게 노래했다.이성걸은 2023년 열린 제24회 배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주인공이다. 이 가요제에서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다. 가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작곡가 송결 선생의 권유로 ‘사랑아 내 사랑아’를 취입하면서 가수의 길에 나섰다.이성걸이 2023년 7월 30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대강에서 열린 배호가요제에 참가한 사연도 재미있다. 7월 초 박사학위 논문 3차 시험을 통과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신당동으로 가고 있는데 게시판에 붙은 배호가요제 포스터가 보였다.마침 배호의 노래들을 즐겨 부르고 있는데다 어려운 학업도 끝냈으니 재미삼아 해보자며 참가 신청을 했다. 그렇게 참여한 가요제에서 덜컥 대상을 받고 가수 데뷔까지 하며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전남 함평의 농가에서 4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노래솜씨는 아버지에게 이어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공무원으로 근무하신 아버지의 목소리가 무척 좋으신 편이었다. 경기대학 호텔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여행사에 취업을 했다. 1990년대 중반 팀장으로 근무하던 럭키항공을 퇴사하고 자신의 여행사를 설립하면서 첫 도전에 나섰다.국외여행업을 전문으로 하는 ‘유로항공여행사’라는 명칭의 회사였다.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기 시작한 무렵이어서 유럽과 일본으로 다녀오는 패키지여행 사업은 직원만 20명이 넘을 정도로 번창을 했다. 여유가 생겨 두 번째 도전으로 외식산업에 진출을 했다. 이어서 원단사업에 도전했다. 원단사업이 패션사업으로 연결됐다.2003년 여행사와 원단사업 등 국내 사업을 모두 접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중국으로 진출해 패션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중국에서 ‘Studio 018’이란 브랜드로 숙녀복을 자체 생산해 미국과 남미는 물론 한국에도 수출해 성공을 거뒀다. 패션사업을 13년 간 벌이다가 다 정리하고 2016년 귀국을 했다.동대문에 작은 호텔을 지으려고 땅을 매입해 인허가를 받으려니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근린시설로 용도 변경해 지하2층 지상10층짜리 오피스빌딩을 지어 입대사업을 시작했다.귀국 직후 세종대 관광대학원에 진학해 호텔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사업을 하면서 뒤늦게 학업을 병행하자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려 석사과정을 마쳤다.석사학위를 받으니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 내친김에 학업을 계속해 박사학위까지 받아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세종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등록했다.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열심히 매달려 ‘쇼핑관광객이 인식하는 쇼핑몰 서비스 환경이 쇼핑가치 및 재방문 의도에 미치는 영향-동대문 패션관광특구 쇼핑몰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호텔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배호 노래로는 ‘누가 울어’ 외에 ‘오늘은 고백한다’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을 즐겨 부른다. 남진의 ‘빈잔’, 윤수일의 ‘터미널’, 채은옥의 ‘빗물’ 등도 좋아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8.07 05:55
연예일반

실버세대 꿈의 무대 실현…‘오디션, 백세시대’ 론칭

가수의 꿈을 접고 살아온 실버세대들의 새로운 꿈의 무대가 실현된다.12일 ㈜아이피박스미디어1, ㈜씨제스스튜디오는 남녀 실버세대들을 위한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오디션, 백세시대’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과거나 지금이나 60세가 넘으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년을 맞고, 산업 전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인생은 ‘60’ 부터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60세가 넘으면 할 일이 많이 없다. ‘오디션, 백세시대’는 젊은 시절 가수의 꿈이 있었지만, 가족을 위해 자식들을 위해 가수의 꿈을 접고 살아온 실버세대들의 새로운 꿈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대한민국은 흥의 국가이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각 지자체 및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수많은 음악 교실이다. 음악 교실은 전국적으로 수 천개가 넘게 운영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 숨은 고수들이 선생님과 학생으로 참여하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실버세대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가수들의 팬클럽에 참여하며 대리 만족을 하고 있다. 이제 실버세대들이 오디션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시청자들을 찾아가 새로운 스타로 탄생한다.‘오디션, 백세시대’는 올 하반기 경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여 2025년 상반기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아이피박스미디어1이 제작을 ㈜씨제스스튜디오가 선발된 선발자들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진다. 아이피박스미디어1은 8월 17일 첫 방송 예정인 TV조선 토,일 드라마 ‘DNA러버’를 제작했다. 스타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이끌며 영화와 드라마 제작은 물론 다양한 컨텐츠 기획과 CG/VFX 회사를 갖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보이그룹 휘브(WHIB)를 론칭해 활동하고 있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씨제스스튜디오의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한편, 실버세대 음악 오디션 ‘오디션, 백세시대’는 채널들과 편성을 논의 중에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2 19:01
경제일반

초고령사회 코앞 대한민국, 실버산업서 기회를

글로벌 석학들이 대한민국의 인구 위기 탈출 방안을 모색하는 지식콘서트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마지막 일정에 돌입한다.이데일리가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이데일리 전략포럼 3일 차에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아호 총리는 지난 1991년 36세에 유럽 최연소 총리 타이틀을 달았다. 거센 비판에도 과감한 정부 구조 조정을 단행해 핀란드 경제 회복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고갈이 우려됐던 연금 비용을 기업과 근로자가 절반씩 부담하도록 한 정책은 결과적으로 재정 건전화와 실질적 정년 연장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아호 총리는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강단에 올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실버산업으로 인구 위기가 촉발할 경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이어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원장의 사회로 세계적 인구통계학자인 제니퍼 스쿠바와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아호 총리의 기조연설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이날 첫 세션에서는 홍성국 전 국회의원과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사장이 '인구 변환, 수축 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한다.오후 세션에서는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와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협회 비즈니스 컨설턴트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한국에 앞서 저출산 위기를 경험한 해외의 기업들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는지 들어본다.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출산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한국 출산율이 유독 낮은 이유를 살펴보고 개선책을 모색한다.초고령사회 속 세대 간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지막 세션에서 송길영 마인드 마이너는 MZ세대와 실버세대가 서로를 이해하며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9 18:00
연예일반

“비주얼부터 완성형”…‘대형 트롯 아이돌’ 에닉스, 베일 벗었다

트롯 명가 루체엔터테인먼트가 론칭을 예고한 대형 트롯 아이돌 그룹 에닉스가 베일을 벗었다. 8일 루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AFC 초대 챔피언이자 트롯 가수인 이대원을 리더로 MBN ‘헬로트로트’ 준우승자 강설민과 뮤지컬계 라이징스타 김단희가 중심을 잡고, 마지막 멤버로 아이돌 못지 않은 귀여운 외모와 수준 높은 피아노 실력으로 스타성을 겸비한 하루가 합류해 에닉스가 완성됐다.에닉스는 평균 신장 180cm의 훤칠한 키와 세련된 마스크로 팬심 공략에 나선다. 비주얼뿐 아니라 멤버 개인이 갖춘 스타성과 음악성은 MZ 물론 중년, 실버세대까지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에닉스의 대한 관심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높다. 루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내년 한일 가왕전을 준비 중인 ‘MBN 현역가왕’과 일본 와우와우, 아베마에서 론칭한 ‘트롯걸 재팬’의 등장으로 인해 최근 일본에서 한국 트로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일본 굴지의 음반사, 투자사들이 눈 여겨 보고 있는 중이다.한편 에닉스는 내년 1월 국내에서 데뷔 후 3월 5일 도쿄 ‘I'M A SHOW 홀’에서 일본 첫 팬미팅을 가지고 3월 9일 오사카 ‘YES 시어터’를 거치는 일본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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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실버뮤지컬 감독으로 변신한 가수 최현숙

흥겨운 리듬의 곡 ‘당신의 트로트’(정동진 작사·정의송 작곡)와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눈물 같은 사랑’(한형훈 작사·작곡)을 부른 최현숙은 가수보다 명강사로 더 유명하다. ‘남의 장단만 맞추던 최여사, 찜질방 슈퍼스타 되다’라는 책도 썼다.“사랑의 노랫말 내 가슴에 새겨놓고 바람처럼 떠나간 당신”이라고 ‘당신의 트로트’에서 노래한 최현숙은 “노래가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훌륭한 도구”라는 지론을 펴기도 한다. 노래에서 파생되는 유머와 웃음의 힘을 전파하려 공부하다가 노래와 섹스의 연관성을 발견하기도 했다.최현숙이 이번에는 뮤지컬 감독으로 변신했다.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개막하는 2023 성동 실버뮤지컬 ‘은빛하루’를 연출한다.‘은빛하루’는 성동구에 거주 중인 6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아마추어 가수들이 출연하는 실버뮤지컬로 올해가 여섯 번째 공연이다. 이 공연에는 특히 올해 84세의 피아니스트 이명자 여사가 특별 출연해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1회에서 5회까지는 매년 노래자랑을 통해 15명 내외의 성동실버명예가수를 선발해 무대에 올리는 축제의 형식을 취했다. 올해는 5회까지 무대에 올랐던 기존의 성동실버명예가수들로 뮤지컬 무대를 꾸민다.5회까지 연출을 맡았던 하광율 감독이 지난 9월 갑자기 별세해 음악감독만 해온 최현숙이 연출까지 맡게 됐다. 그 바람에 시간이 부족해 노래자랑을 거치지 않고 작년까지 무대에 오른 성동실버명예가수 12명을 중심으로 무대를 준비했다.초대가수로 민지와 박진도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들을 노래한다. 지난해에는 원로가수 쟈니리가 출연했다. 지난해까지는 뮤지컬의 구성을 ‘성동에 살아요’를 주제로 1960년대의 영상을 동원해 무대를 꾸미고 공연 곡들도 1960년대 이전의 흘러간 가요 중심으로 선곡했다. 올해는 ‘성동의 하루’라는 주제로 성동구의 아침 점심 저녁 밤 풍경을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영일만 친구’ ‘미련 때문에’ 등 7080 중심의 곡들을 선곡해 공연한다. 60년대 이전의 흘러간 가요는 이제 현재의 실버세대가 젊은 시절 즐기던 음악이 아니라는 의견 때문이다. 또 김용임의 ‘거울 앞에서’의 가사를 대사로 바꾼 연기도 선보인다.최현숙은 충남 당진 태생으로 어려서부터 가요를 좋아했다. 김수희의 애절함, 조용필의 진지함, 패티김의 포스 등을 고루 갖춘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기도 했다.당진군 고대면의 최부잣집 막내딸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랐다.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예고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엄격한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하기도 했다.숭의여대 가족복지과에 진학해 졸업하고 결혼해 한국열린사이버대학에서 만학도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다. 살림을 하며 주경야독으로 2010년에야 졸업했다.1996년 제1회 학골가요제에 나가 주중 대회와 월말 대회를 거쳐 연말 결선에서 패티김의 ‘연인의 길’을 불러 대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MBC가 주최하는 ‘주부가요열창’에 나가 햇빛촌의 ‘유리창엔 비’로 금상을 받으면서 탁월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가수로는 바로 데뷔하지 않았다. 명지대 평생교육원에 다니며 노래강사 자격증을 받아 노래강사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노래를 가르치면서 더 공부해 한국국제웃음치료사협회가 주는 웃음치료사 자격증과 칭찬 자격증도 취득했다. 사람이 노래와 웃음을 통해 얻게 되는 건강한 행복에 대한 공부를 한 셈이다. 노래와 유머를 가르치며 자신감을 얻어 2006년 ‘당신의 트로트’를 발표하며 방송 활동에 나섰다.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08년에는 KBS2 아침드라마 ‘강이 되어 만나리’의 주제가 ‘눈물 같은 사랑’을 불러 주목을 받았다. 트롯뿐 아니라 발라드까지 소화해낼 수 있는 가창력을 인정받은 셈이다.최현숙은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며 박해성 산부인과 원장으로부터 성 의학에 대한 이론을 배워 사랑의 기술전문 강사가 됐고 김용진 박사로부터 치매예방에 대한 이론까지 배웠다. 상담심리사, 가족복지사, 보육교사 등 모두 1급 자격증을 따고 대중가요 전문 지도사로 일하면서 실버세대가 가장 힘들어하고 두려워하는 게 바로 치매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 치매를 예방하는 데엔 노래와 스킨십을 많이 하고, 많이 웃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08 05:31
연예일반

[석광인 성인가요] 실버세대의 추억과 향수 되살릴 ‘7080 DJ 문화축전’

새까맣게 잊고 지내던 음악다방의 추억과 향수를 되살릴 수 있는 멋진 행사가 마련됐다. 50대 이상의 실버 세대라면 누구라도 관심을 가질만한 ‘7080 DJ 문화축제’가 8월 2일과 3일 오후5시 서울 녹번동 은평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사)한국방송디제이협회(회장 최성훈) 주최로 열리는 ‘7080 DJ 문화축제’는 산업화의 주역인 은퇴 세대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레트로 감성에 관심 있는 MZ세대의 7080 DJ문화의 체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음악다방 하면 달걀노른자를 띄운 모닝커피나 도라지 위스키 한 잔을 시켜놓고 철자도 잘 모르는 팝송 제목을 리퀘스트 용지에 쓰면서 폼 잡던 젊은 시절의 자화상이 떠오른다. 음악다방마다 무슨 LP가 그렇게 많은지, 또 DJ들은 그 많은 판들 중에 숨어 있는 신청곡을 어찌도 그렇게 빨리 찾아내는지 신기한 일이었다.만나기로 약속한 애인이나 친구가 늦거나 오지 못한다고 걸어오는 전화를 친절하게 바꿔주던 DJ의 멋진 목소리가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기도 한다. 앤디 윌리엄스의 팝송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나 김정호의 ‘하얀 나비’의 구슬픈 멜로디가 아득하게 들려오는 것 같기도 하다. ‘7080 DJ 문화축제’는 1970년대와 80년대 공중파 방송국과 다운타운 DJ들의 개성과 재치 넘치는 ‘DJ 쇼’와 함께 가수가 등장해 관객들의 리퀘스트를 받아 직접 노래하는 공연으로 이어지는 이색적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추억의 팝송 뮤직 비디오 쇼’도 마련된다.8월 2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1일차 공연은 대구MBC 라디오 디제이 출신 정영준의 사회로 진행된다. ‘조규민의 오프닝 DJ 쇼’에는 가수 강은철이 출연해 히트곡 ‘삼포로 가는 길’ 등을 노래한다. 이어서 ‘도길영의 DJ 쇼’가 열리며 가수 신계행이 나와 ‘가을사랑’ 등을 노래한다. ‘강해룡 DJ 쇼’에는 ‘연인’을 히트시킨 가수 한승기가 출연한다. 2일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장필순 DJ 쇼’에는 가수 백영규와 친구들이 등장해 ‘슬픈 계절에 만나요’ 등의 히트곡들을 노래한다. 8월 3일 목요일 오후 5시 열리는 2일차 공연은 하심의 사회로 축제의 막을 올리며 ‘장필순 오프닝 DJ 쇼’에는 가수 양하영이 나와 히트곡 ‘갯바위’ 등을 노래한다. 이어서 ‘주광 DJ 쇼’에는 가수 한승기가 출연해 히트곡 ‘연인’ 등을 열창한다.이어지는 ‘최혜정 DJ 쇼’에는 김연숙이 등장해 히트곡 ‘그날’ 등을 부른다. ‘한용진 DJ 쇼’에는 임지훈이 나와 기타를 연주하며 ‘회상’ 등을 부른다. 끝으로 진행되는 ‘조규민 DJ 쇼’에는 백영규와 친구들이 나와 ‘잊지는 말아야지’ 등 히트곡들을 부르며 ‘7080 DJ 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가수들의 공연이 포함된 DJ 쇼가 열리기 전인 8월 2일 오후 3시에는 공연장에서 ‘추억의 팝송 뮤직비디오’가 상영된다. 2일차인 8월 3일 오후 3시에도 ‘추억의 팝송 뮤직비디오’가 상영된다.‘7080 DJ 문화축제’를 개최하는 최성훈 한국방송디제이협회장은 “은퇴한 실버세대가 젊은 시절 즐겨 찾던 음악다방의 추억을 되살리고 좋아하던 가수들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했다”라고 행사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요즘 젊은 세대에게도 1970년대와 1980년대 유행했던 통기타와 다방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되니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커피라면 스타벅스에서 마시고 너나 할 것 없이 핸드폰에 얼굴을 처박은 채 대화를 잊고 사는 21세기의 젊은이들에게 7080 시절의 낭만과 백영규 강은철 양하영 임지훈 신계행 한승기 등 추억의 스타들이 불러주는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마당이 마련된 셈이다.‘7080 DJ 문화축제’는 2023년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 육성사업으로 마련된 행사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협찬하고, 차트코리아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가수협회가 후원하며, 차트코리아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7.26 05:55
스타

‘키즈돌’ 초코파이브, 대한민국 응원과 함께 쪽방촌 어르신 식사 기부

‘키즈돌’ 초코파이브가 다원문화복지재단에서 어부의식탁과 함께 방구석 응원챌린지를 시작했다. 방구석 응원챌리지는 거리 응원을 못 하는 어르신 분들을 위해 다원문화복지재단(이사장 정보석)에서 마련한 챌린지다. 실버세대의 새로운 응원법으로 어르신 센터에서 이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방구석 응원챌린지가 더 의미가 있는 건 선행 때문이다. 방구석 응원챌린지는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응원하며 쪽방촌 어르신들께 한 끼 식사 기부까지 더했다. 초코파이브는 그간 많은 선행으로 주목을 받아 왔기에 이번 방구석 응원챌린지는 선행을 실천하는 좋은 의미로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코파이브의 프로듀서 노현태는 “이번 응원은 실버세대의 새로운 응원방법을 고안해낸 것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더불어 이동이 어려운 분들에게 응원도 하고 기부도 하는 착한 응원챌린지”라고 말했다. 초코파이브는 지난 21일 힙합 가수 정상수와 함께 카타르월드컵 및 2023WBC 대한민국 대표팀의 응원가 ‘승리는 대한민국’을 발매했다. 수익금은 전액은 다원문화복지재단에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8 08:45
경제

G마켓-옥션, 부산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기부물품 전달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옥션이 부산 지역 독거어르신을 비롯해 화재취약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2천 5백만원 상당의 소방안전용품과 건강식품을 전달한다. G마켓-옥션은 2019년부터 재래시장, 독거어르신 가구 등을 은퇴소방관이 방문해 화재예방교육과 함께 소방안전용품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지원에서는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소속 퇴직소방관 3명이 부산 화재취약 독거어르신 10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화재예방, 대피교육 등을 실시하고, 소방안전용품 설치 및 G마켓-옥션의 기부 물품을 전달한다. G마켓-옥션이 전달하는 안전용품은 ▲스프레이 소화기 ▲경보형 화재감지기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매트 ▲전기화재 예방패치 등을 각 가정의 사정을 고려해 설치하며 비타민 등 건강식품까지 총 2,500만원 상당이다. G마켓 커뮤니케이션부문 홍윤희 이사는 “초고령화 사회 가속화로 독거어르신의 화재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지원물품 전달을 통해 이들 화재취약계층의 안전한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ESG경영 차원에서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지원해 온 소방지원을 비롯해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당사 판매 브랜드들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나눔 플랫폼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마켓-옥션은 소방지원부터 국민안전까지 차별화된 소셜임팩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2017년부터 회원참여형 사회공헌기금인 후원쇼핑, 나눔쇼핑 기금으로 ‘우리 옆의 영웅’ 소방관을 지원하는 '히어히어로(Here, Hero)’ 캠페인을 통해 국내 유통업체 중 최대규모인 누적 30억 2,400만원에 달하는 소방지원을 전개했으며, 소방관 근무환경개선, 복지, 대국민 인식 제고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소방청과 함께 국민 안전가치 고양을 위해 소방청의 민간인 의인 포상 제도인 ‘119의인상’을 후원하고 있으며, 소방청의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고려은단과 함께 경기도 및 전북지역 독거어르신과 국가유공자 1,900가구를 대상으로 G마켓-옥션 개최 소방관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말하는 화재감지기’ 등의 안전용품과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등 총 9천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G마켓-옥션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11월 9일 열린 제59주년 소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올해 민간 유통 기업으로는 최고 영예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2020년 말 ‘덕분에스마일’ 캠페인을 통해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등의 브랜드사와 함께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독거어르신 가정에 겨울나기 필수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2.23 15:56
생활/문화

티맵모빌리티, 임산부·노약자 '운전 대행' 시장 진출

티맵모빌리티가 여성·노약자·골프족 등을 대상으로 한 '운전 동행' 시장 진출을 가속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시간제 수행기사 서비스 '모시러'를 운영하는 버틀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모시러는 차량을 소유한 고객의 운전을 대행하는 프리미엄 시간제 수행기사 서비스다. 특급호텔 리무진·기업 바이어 등을 상대로 한 VIP 의전, 노약자나 임산부 등이 원하는 순간에 필요한 시간만큼만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양사는 기존 대리운전 업계와 차별화한 전략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데 힘을 모은다. 먼저 의료 분야에서 건강검진이나 간단한 수술 후 자가운전이 어려운 사용자를 대상으로 낮 시간 프리미엄 운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실버세대 케어, 골프장 운전 동행, 차량 정비 대행 등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운전 동행·대행 서비스 시너지를 위해 프리미엄 B2B(기업 간 거래) 기사들을 확보한 법인 대리 서비스 회사 굿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굿서비스는 임원 및 개인사업자 대표들에게 최상위 운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VIP 전용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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