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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설영우, 바르셀로나전 이어 UCL 2G 연속 도움 올렸다…즈베즈다는 슈투트가르트 5-1 대파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설영우는 28일(한국시간) 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 즈베즈다의 5-1 대승에 기여했다.이날 즈베즈다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골을 헌납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설영우가 머리에 맞혔는데, 이 볼이 상대 엔조 밀로에게 향했다. 밀로가 머리로 떨군 볼을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즈베즈다는 불과 7분 뒤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선제 실점의 빌미가 된 설영우는 전반 31분 직접 만회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흘렀고, 문전에 있던 라데 크루니치가 오른발로 잡고 왼발로 차 넣었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전반을 2-1로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 14분 미르코 이바니치를 교체로 투입했다. 이바니치는 들어간 지 6분 만에 헤더 골을 뽑아냈다. 후반 22분 피치를 밟은 네마냐 라도니치는 후반 24분과 43분 골 맛을 보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수비 라인에서 가장 높은 평점 7.3을 건넸다.앞서 FC바르셀로나와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UCL 통산 첫 도움을 올린 설영우는 2경기 연속 어시스트 적립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도움 3개를 기록 중이다.UCL 4연패 뒤 첫 승을 따낸 즈베즈다는 36개 팀 중 31위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8 08:03
국가대표

‘치명적 실수’ 김민재에게 오히려 사과한 홍명보…올해 마지막 A매치 마치고 귀국

중동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 11일 새벽 출국 이후 열흘 만이다.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는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간 가운데, 이날 귀국길엔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K리그 소속 선수 9명만 돌아왔다.홍명보호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에 3-1로 승리했지만, 6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는 1-1로 비겨 고개를 숙였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로 격차가 큰 데다,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0-0으로 비긴 바 있다.홍명보호는 승점 14(4승 2무)로 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여파로 2위 이라크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귀국 직후 “힘든 여정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월드컵 예선 통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팔레스타인전에서 백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오히려 사과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내가 너무 경기를 출전시켜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며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실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실수보다) 팀을 위해 보여준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했다.이어 “(팔레스타인의) 밀집 수비를 깨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돌아보면 아쉬운 장면들이 몇 개 있었다. 결국은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당분간 숨을 고르다 내년 3월 20일과 25일 오만,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른다. 이어 6월에는 이라크, 쿠웨이트(홈)로 이어지는 2연전을 통해 3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홍명보 감독은 “내년 3월이면 K리그가 시작한 직후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면밀히 봐야 한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11.21 20:05
프로야구

"체크를 해봐야 할 거 같다" 피홈런 2개만큼 중요한 전상현의 구속 143㎞/h [KS 포커스]

일시적인 저하일까, KIA 타이거즈 필승조 전상현(28)의 '구속'에 관심이 쏠린다.전상현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등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했다. 충격적인 건 실점하는 과정이었다. 1-2로 뒤진 7회 말 마운드를 밟아 김헌곤과 박병호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모두 초구. 박병호의 피홈런 직후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역대 KS에서 등판 후 초구와 2구째 모두 홈런을 맞은 건 전상현이 처음이었다.포스트시즌(PS) 통틀어선 2022년 플레이오프(PO) 3차전 이정용(LG 트윈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그만큼 흔치 않은 장면이었다. 더욱이 전상현이 서스펜디드 경기로 속개된 KS 1차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였다는 걸 고려하면 투구 내용이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KIA는 전상현의 피홈런 2개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전상현의 피홈런이 더욱 눈길을 끈 건 '구속' 때문이다. 김헌곤에게 허용한 첫 피홈런은 143㎞/h 직구를 통타당한 결과였다. KS 1차전에 기록한 최고 구속(146㎞/h)과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박병호의 피홈런은 슬라이더가 빌미. 공을 2개, 직구는 1개밖에 던지지 않아 구속 비교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 한 야구 관계자는 "대구구장 구속이 약간 더 낮게 나오는 측면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다만 전상현의 구속이 실제 떨어진 거라면 잔여 시리즈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상현은 현재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함께 KIA 불펜의 중심을 잡는 하나의 축. 서스펜디드 경기로 속개된 1차전에서 전상현을 바로 투입한 것도 그를 향한 벤치의 신뢰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KS 3차전이 끝난 뒤 '전상현의 트라우마 극복이 관건일 거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첫 번째 경기(KS 1차전)에서 상현이가 워낙 잘 던져줬다. 30개(실제 26개) 가까이 던졌는데 (오늘 경기에선) 스피드 자체가 안 나오는 거 같아 체크를 해봐야 할 거 같다"며 "마무리 전에 던지는 투수 중에선 전상현이 가장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 체크해보고 어떤 타이밍에 쓸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09:29
프로야구

위닝샷 19개 중 73.7%가 직구, 힘이 넘친 라우어의 '명암' 8탈삼진과 2피홈런 [KS3 포커스]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KIA 타이거즈)가 직구에 울고 웃었다.라우어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했다. 1-2로 뒤진 6회 말 무사 1루에서 교체, 2-4로 경기가 끝나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투구 수는 71개(스트라이크 51개)였다.이날 맞대결은 라우어의 '사자 공포증' 극복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시즌 중 교체 선수로 영입된 라우어의 KBO리그 데뷔전이 삼성전. 지난 8월 11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했다. 두 번째 맞대결이 KS에서 성사된 셈인데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교체 선수로 영입한) 라우어를 처음 삼성하고 붙인 것도 삼성하고 (KS에서) 만날 확률이 높아서 그랬던 거"라며 "삼성이 홈런(강민호·박병호)을 쳤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던지려는 의지가 강할 거다. 5이닝만 잘 던져주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한다. 라우어의 피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라우어의 구위는 기대 이상이었다. 최고 151㎞/h까지 직구를 앞세워 5회까지 삼진 8개를 뽑아냈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선점한 뒤 결정구로 직구를 선택했다. 19타자 상대로 던진 최종구의 73.7%(14구)가 직구였다. 탈삼진 8개 중 6개의 위닝샷이 직구. 슬라이더와 커브가 각각 1개였다. 그만큼 타자를 힘으로 윽박지르며 아웃카운트를 챙겼는데 아이러니하게 실점 역시 직구가 빌미를 제공했다.순항하던 라우어는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후 이성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시속 151㎞/h 직구가 비거리 125m 장타로 연결됐다. 두 번째 실점 역시 피홈런, 이번에도 직구가 말썽이었다. 5회 1사 후 김영웅 타석에서 던진 2구째 148㎞/h 직구가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탈삼진 8개와 피홈런 2개, 라우어의 '직구'에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21:40
프로야구

1루수로 이우성 아닌 서건창 선택한 KIA, "레예스 점수 빼기 어려운 투수, 작전 고려" [KS3]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서건창(35)이었다.이범호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1루수로 서건창의 이름을 올렸다. KIA의 KS 엔트리에는 1루수 옵션으로 이우성과 서건창, 변우혁 등이 있다. 이 감독은 KS 1차전은 서건창, 2차전은 이우성을 선발로 내보낸 상황.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포구 실책을 저질러 상대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특징은 확연하게 갈린다. 이우성이 타격이라면 서건창은 작전과 주루이다. 이범호 감독은 KS 3차전에 앞서 "(삼성 선발 투수) 레예스가 에이스이고 점수를 많이 빼기 어려운 투수"라며 "플레이오프(PO)에서도 좋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중요한 상황에서는 작전도 펼쳐야 할 거 같고 (앞선 타순에) 장타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서 (장타에 강점이 있는) 우성이보다 (김)선빈이의 컨디션(KS 5타수 3안타 2타점)이 좋아 많이 살아 나가게 되면 작전도 생각을 했다"라며 서건창의 1루수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KS 3차전 KIA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서건창(1루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라우어. 이범호 감독은 "(교체 선수로 영입한) 라우어를 처음 삼성하고 붙인 것도 삼성하고 (KS에서) 만날 확률이 높아서 그랬던 거"라며 "삼성이 홈런(강민호·박병호)을 쳤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던지려는 의지가 강할 거다. 5이닝만 잘 던져주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한다. 라우어의 피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우어의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11일 광주 삼성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 이범호 감독은 "초반에 흔들린다고 생각하면 중간 투수를 빨리빨리 올려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17:27
프로야구

우승 8부 능선 넘은 KIA의 '1루 고민'과 실책 [KS 포커스]

"그게 가장 고민이긴 하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을 마친 뒤 '1루수'를 두고 한 말이다.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해태 시절 포함) 청신호를 켰다. 리그 역대 KS 1·2차전에서 연승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시리즈 3·4차전이 삼성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리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다.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으려면 '수비 안정화'가 필수다. 특히 KS 1·2차전에서 실책 2개를 기록한 1루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에서 서건창, 2차전에선 이우성을 각각 선발 1루수로 내보냈다. 경기마다 선수가 바뀐다는 건 그만큼 확고한 주전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 공교롭게도 서건창과 이우성 모두 포구 실책으로 위기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범호 감독은 누구보다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 이 감독은 KS 2차전을 마친 뒤 "타격보다 수비가 좀 더 중요한 시점이 된 거 같아서 3명의 선수를 상황에 따라 돌아가면서 치러야지 않을까"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올 시즌 KIA의 1루는 이우성·서건창·변우혁의 '3인 체제'였다. 세 선수의 선발 출전 비중이 무려 98.6%(144경기 중 142경기). 개막 1루수 황대인이 3월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이우성이 그 공백을 채웠다. 이우성이 6월 말 부상으로 이탈하자 서건창과 변우혁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이우성과 서건창은 전문 1루수가 아니고 변우혁은 경험이 부족하다.이범호 감독은 KS 엔트리에 세 선수를 모두 포함했다. 이 중 우선 출전 기회를 잡은 서건창과 이우성은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1루수의 불안한 포구는 내야 전체 수비를 흔드는 뇌관에 가깝다. 특히 KIA는 유격수 박찬호가 KS 1차전에서 실책 2개를 저지르는 등 2경기에서 내야 실책 4개를 쏟아냈다. 장타를 조심해야 하는 라팍에선 자칫 대량 실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는 수비의 약점을 타격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다. KS에서 2경기에서도 실책을 덮은 게 결국 타격이었다"며 "계속 실책이 나오면 어느 순간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경기의 변수"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어떤 선수를 올릴지는) 컨디션이나 상대 전적 등을 보겠다. 조금씩 공격하면 (상황에 따라) 수비를 바꿔주는 그런 (탄력적인) 운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08:01
메이저리그

'레인 토마스 만루포'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돌풍 잠재우고 뉴욕행

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8년 만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돌풍을 잠재우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AL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5차전에서 레인 토마스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최종전에서 3승째를 채운 클리블랜드는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두고 ALCS를 치른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AL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PS)에 올라 8년 연속 CS 진출을 노렸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잡고 돌풍을 일으켰던 디트로이트는 한 발을 더 내딛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투수 맷 보이드가 2이닝 무실점으로 오프너 임무를 해냈고, 3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5회까지 1점만 내줬다. 타선은 상대 에이스이자 올 시즌 AL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인 타릭 스쿠발에게 4회까지 침묵했지만, 5회 공격에서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안타, 1사 뒤 스티브 콴과 데이비드 프라이가 스쿠발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이자 팀 간판 호세 라미레스가 사구로 타점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레인 토마스가 스쿠발의 초구 싱커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단번에 승부 균형을 깼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6·7회 디트로이트에게 각각 1점씩 내주며 3-5, 2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 1사 1·3루에서 나선 토마스가 다시 한번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8회는 1사 2루에서 신예 브라이언 로키오가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지난 2차전에서 케리 카펜터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팀 패전 빌미를 제공한 MLB 대표 클로저 엠마누엘 클라세는 8회 초 무사 1루에서 등판, 실점 없이 2이닝을 책임지며 '6아웃 세이브'를 올렸다. AL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가 같은 지구 2위 디트로이트에 업셋을 허락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15일 오전 8시 38분,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양키스와 ALCS 1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3 07:56
프로야구

'벼랑 끝' KT 이강철 감독 "우리 팀은 선발야구, 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냈으면" [준PO 4]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KT다운 선발 야구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에서 내리 패한 KT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가을야구에서 탈락한다. 반드시 2연승이 필요하다. 이날 홈팀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7승 12패 평균자책점(ERA) 4.10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1경기 무승 1패 ERA 12.60(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가 5일을 쉬고 등판했기 때문에 5이닝 이상 잘 던져줬으면 한다"면서 "우리는 결국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줘야 하는 팀이다. 쿠에바스가 잘 던져주고 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목표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빼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타선은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1차전서 엔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문상철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감기몸살로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민혁이 복귀했다. 다만 김상수가 손가락 부상 여파로 다시 선발에서 제외됐다. 전날 햄스트링 이상 증세를 보여 조기 강판된 우규민에 대해선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KT는 2차전 실책 4개, 3차전 오재일의 파울플라이 포구 실책으로 역전 3점 홈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계속되는 실책에 이강철 KT 감독은 "이전까지는 잘했다. 역시 큰 경기에선 바로 패배로 연결되더라. 그동안 너무 집중해서 여기까지 왔고 잘하려다 실수가 나온 거 같다. 지금부턴 그렇게 안하고 좋은 경기 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 경기만 패하면 탈락이다. 하지만 KT는 정규시즌 막판과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을 치르면서 매 경기 벼랑 끝 경기를 펼쳐왔다. 이강철 감독은 "항상 벼랑 끝에 가야 잘하는 건가 싶다. 오늘 이기게 되면 더욱 그렇게 느낄 것 같다"라며 허허 웃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0.09 11:49
프로야구

'7연승' KT가 이런 모습을, 6볼넷·4실책 퍼레이드에 "좋은 흐름 끊겼다" [준PO 2]

7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까지 승승장구하던 그간의 모습과는 달랐다. KT 위즈가 졸전 끝에 '가을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T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부터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경기에 이어 준PO 1차전까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던 KT의 기세는 2차전 패배로 흐름이 끊겼다. 가을야구 연승 기간에는 볼 수 없었던 아쉬운 플레이가 연달아 나왔다. 이날 KT는 볼넷 6개에 실책 4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KT가 한 경기에 볼넷을 4개 이상 기록한 건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10-7로 승리한 경기(4개)가 마지막이었다. PS 3경기에선 지난 5일 준PO 1차전에서 내준 2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만 고의4구 포함 5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5회에는 발 빠른 주자 신민재를 선두타자로 맞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 보살로 기사회생했지만, 6회에도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상대 희생번트를 견제하다 실책을 범하면서 대량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고의 4구·무사 만루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KT는 대량실점으로 경기를 내줘야 했다. 실책을 4개나 저지른 것도 충격이었다. 실점과 직결된 '클러치 실책'이 대부분이었다. 4회 1루수 문상철이 자신의 앞으로 온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송구 실책까지 저질렀다. 선두타자를 2루까지 내보내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6회 무사 1루에선 박해민의 희생 번트 타구를 처리하던 투수 손동현이 포구 실책하며 주자를 출루, 만루 위기를 자초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신민재의 적시타를 잡지 못한 김민혁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도 이어졌다. KT는 실책으로만 주자 3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자멸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좋은 흐름이었는데 실책 하나가 나오면서 흐름을 줬다"면서도 "선수들도 몇 경기 연속으로 뛰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6 17:36
프로야구

'발야구 선봉장' 신민재, KT 가을 마법 깼다 'PO 첫 승' 견인 주역 [준PO 2]

LG 트윈스의 '발야구 선봉장' 신민재가 KT 위즈의 마법을 깼다.신민재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와 준PO 1차전까지 PS 3연승을 거두던 KT는 신민재의 발야구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흐름이 끊겼다. 이날 신민재는 공·수·주에서 모두 빛났다. 신민재는 1-2로 끌려가던 3회 1사 3루에서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직후 도루까지 성공했다. 5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걸러나가 출루했고, 신민재의 도루를 견제하던 상대 투수 주권의 견제구 실책까지 이끌며 2루까지 진루했다. 신민재는 6회 말 3타점으로 방점을 찍었다. 4-2로 앞선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신민재는 KT 투수 손동현에게 3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 카운트까지 끌어낸 뒤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다. KT 내야진의 전진수비를 뚫고 지나간 타구는 좌익수 방면까지 흘러갔고, KT 좌익수 김민혁이 이를 뒤로 흘리면서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신민재는 LG가 패한 준PO 1차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바 있다. 3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로 맹활약했다. 2차전에서도 멀티 안타와 도루를 추가하며 쾌조의 경기 감각을 이어갔다. 신민재는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7회 초 불펜의 난조로 2사 1·2루 위기를 맞은 상황이었다. 강백호의 땅볼 타구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로질러 타점으로 이어지는 듯했다. 2루수 신민재가 빠른 발로 타구를 낚아채 2루로 연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엔 선두타자 오윤석의 직선타를 잘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신민재와 LG의 발야구에 당황한 KT는 볼넷·실책 퍼레이드로 자멸했다. 이날 KT는 볼넷만 5개를 범했다. KT는 지난 가을야구 3경기에서 볼넷을 2개만 기록했다. 지난 준PO 1차전에서 내준 2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날은 고의4구 포함 5개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기만 했다. 실책도 4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실점과 직결된 '클러치 실책'이 대부분이었다. 4회 1루수 문상철이 자신의 앞으로 온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송구 실책까지 저질렀다. 선두타자를 2루까지 내보내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6회 무사 1루에선 박해민의 희생 번트 타구를 처리하던 투수 손동현이 포구 실책하며 주자를 출루, 만루 위기를 자초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신민재의 적시타를 잡지 못한 김민혁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도 이어졌다. KT는 실책으로만 주자 3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자멸했다. 잠실에서 열린 준PO 첫 2경기를 1승 1패로 마친 두 팀은 KT의 홈 구장인 KT위즈파크로 이동, 8일과 9일 3, 4차전을 치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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