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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의 이례적인 ‘심판 배제’ 요청, 실현 가능성은 작아

프로농구 원주 DB는 최근 프로농구연맹(KBL)에 특정 심판 배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판정 논란이 나온 12일 SK와의 홈경기 직후의 결정이었다. DB는 경기 종료 30초 전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80-88로 졌다. DB 입장으로 보면 억울할 만한 장면이 3차례 나왔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U파울(비신사적 파울), 김영현의 스틸 시도 중 파울, 김시래와 SK 선수의 접촉이 있었으나 콜이 나오지 않은 장면이다. 처음에 KBL은 모두 ‘정심’으로 판단했다. 하루 뒤인 13일 김시래의 장면에 대해서만 “여러 각도로 계속 봤음에도, 정말 애매한 부분이었다. 50대 50으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오심도, 정심도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김시래는 팀이 2점 뒤진 상황에서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에 성공했으나, 스틸을 당해 공을 내줬다. 만약 파울로 인정됐다면 DB는 마지막 공격 시도를 할 수 있었다.DB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가 10경기를 했는데, 특정 심판이 많이 배정됐다. 배정됐을 때마다 납득하기 어려운 테크니컬 파울과 U파울이 나왔다”라고 말했다.또 DB 측은 과거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으나, 제대로 된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지난해엔 KBL이 오심을 인정하고 특정 심판의 배정 제외가 이뤄졌는데, 3일 만에 다시 나온 경우도 있었다”라고 성토했다.프로구단이 먼저 연맹 측에 심판 배제를 요청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한 수도권 구단 관계자도 이를 두고 “과거 KBL 측에서 오심을 인정하고 알아서 심판을 배제해 준 적은 있었다. 당시 2명의 심판이 오심 10개를 범했다”라고 돌아봤다. 구단이 먼저 요청하는 사례는 드물다. KBL에 따르면 심판 배정은 내부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운영된다. 오심이 발생했을 땐 심판의 인사 고과에 반영된다. 경기마다 논란이 되는 장면에 대해서도 상세히 검토하고 있다.KBL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심판 배정 기준을 공개할 순 없지만, 규칙에 맞게 배정된다. 특정 구단을 밀어주는 식의 배정은 단연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DB의 요청에 대해서도 “만약 (요청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배정과 관련한 의구심을 모두 인정하게 되는 꼴”이라며 “자기들이 원하는 심판만 찾는 게 공정한 리그라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DB가 요청한 특정 심판 배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다. 올 시즌 도입된 하드콜에 대한 구단과 심판 간의 간극이 여전히 존재한다. KBL은 오는 19일 판정 관련 미디어 소통간담회를 개최해 경기본부 중간 평가를 발표할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4 14:00
스타

‘학폭 의혹’ 안세하 “변호사 선임”vs폭로자 “번호 묻고 다닌다며”→법적 공방 시작 [종합]

배우 안세하가 자신에게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강력대응에 나섰다. 학교 폭력과 관련해 추가 폭로글도 나왔지만 안세하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안세하 학교 폭력 폭로글 최초 게시자 A씨는 지난 10일 추가 게시물을 통해 “절친들에게 연락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제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며 “많이 찔리니까 저인 줄 알고 찾는 것 아니겠나.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해당 대화 내용이 담긴 메시지도 캡처해 공개했다. 또 A씨는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 건 돈뿐이니 걱정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며 “소송은 지지 않을 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변호사를 선임했다. 입장 변화는 없다. 법적 심판에 맡길 것”이라고 연이은 폭로글에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서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안세하가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컸다. 그중에서 일진 짱이었다”며 “안세하가 제게 다가와 급탕실 벽에 깨어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들고는 저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하고 저에게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면서 피해를 주장했다.폭로글이 퍼지자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거짓으로 작성된 글”이라며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사건 접수했다. 담당 형사 배정 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학폭 의혹 부인과 동시에 안세하의 20년지기라고 밝힌 B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안세하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친구들 또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옹호에 나섰다.그러나 이 같은 입장이 전해진 뒤 A씨와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C씨가 등장해 추가 폭로에 나섰다. C씨는 “재욱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A씨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저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재욱이 무리가 우리반 앞에 있는 급탕실(물을 뜨는 교실 같은 거였는데 공간이 넓어 남자애들이 많이 체육복을 갈아입는 용도로 사용)로 A씨를 데리고 가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고 부연했다.해당 공간에서 폭행이 일어난 사실을 알면서도 보복이 두려워 교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밝힌 C씨는 “제가 이번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에는 모른 척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며 “기사를 보니 재욱이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시 A씨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1 11:14
스타

‘학폭 의혹’ 안세하 측 “변호사 선임했다… 입장 변함 없어”

배우 안세하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일간스포츠에 “어제(10일)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전과 입장 변화는 없이 동일하다. 법적 심판에 맡겨볼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안세하가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컸다. 그중에서 일진 짱이었다”며 배를 유리 조각으로 찌르거나 원치 않는 싸움을 강요당하는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폭로글이 퍼지자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일간스포츠에 “전혀 사실무근이다. 거짓으로 작성된 글”이라며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사건 접수했다. 담당 형사 배정 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학폭 의혹 부인과 동시에 안세하의 20년 지기라고 밝힌 B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세하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친구들 또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옹호에 나섰다.하지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러나 이 같은 입장이 전해진 뒤 A씨와 동창이자 현직 교사라고 주장하는 C씨가 등장해 추가 폭로에 나서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1 10:15
해외축구

2-3-5 전술에서 유래한 축구 선수의 셔츠 번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팀 스포츠 선수들의 셔츠에는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이를 지칭하는 이름도 꽤 다양해, 셔츠 번호, 저지(jersey) 번호, 스쿼드(squad) 번호, 유니폼 번호 등으로 불린다. 번호가 붙게 된 계기는 유사한 셔츠를 입은 선수들을 쉽게 구분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식별하기 위해 설계된 번호는 정서적인 애착을 거쳐 자부심과 명예의 원천이 되었고 때로는 미신과 연관되었다. 일부 스포츠에서는 번호로 선수의 포지션을 나타냈다. 축구가 대표적인 예다.아울러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어떤 선수에게는 번호가 자체 브랜드로 발전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는 그의 이름 이니셜과 셔츠 번호를 따서 CR7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공식 경기에서 셔츠 번호의 첫 등장은 1933년 FA컵 결승전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대결에서 나왔다. 관중, 심판, 미디어 담당자가 선수들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에버튼은 1~11번, 맨시티는 12~22번을 셔츠에 새겼다. 당시 에버튼에는 딕시 딘(Dixie Dean, 딘은 1927~28시즌 1부 리그에서 60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이라는 전설적인 공격수가 있었는데, 9번이 그에게 배정됐다. 이후 잉글랜드에서 9번은 골잡이인 센터 포워드를 상징하게 된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3-5-2와 4-4-2, 2000년대에 인기를 얻은 4-2-3-1대신 100여 년 전 축구에서는 2-3-5가 대세였다. 축구의 전술 역사상 최초의 포메이션이었던 2-3-5는 선수들 위치의 모양을 따서 피라미드라고 불렸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나타내는 셔츠 번호도 2-3-5 전술에서 영향을 받았다. 골키퍼는 1번을 달고,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낮은 번호에서 높은 번호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또한 교체 선수는 더 큰 번호를 달았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선발 라인업에 1~11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정된 스쿼드 넘버로 전환했다. 이러한 스쿼드 번호는 포지션에 따라 부여될 때도 있고, 선수 이름의 알파벳 순서나 선수가 선호하는 번호로 정해질 때도 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1~99번 사이의 번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보통 숫자가 큰 번호를 단 선수는 신인이거나 팀 내 입지가 확실치 않은 경우다. 또한 스쿼드 번호가 높은 숫자에서 낮은 숫자로 변경될 경우는 해당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데뷔 시즌인 1998~99시즌 28번을 달았다가, 2년 후 17번으로 바뀌었다. 2004~05시즌 에밀 헤스키가 리버풀을 떠난 후 제라드는 헤스키의 번호인 8번을 꽤 차게 된다. 신인 때 부여받았던 스쿼드 번호를 끝까지 고집하는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첼시에서만 19시즌을 소화한 센터백 존 테리다. 테리는 26번으로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센터백의 넘버인 5~6번을 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첼시에서 언제나 26번을 착용했다. 그런 테리도 국가대표팀에서는 6번을 달 수밖에 없었다.개인적인 이유로 특정 번호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에서 신인 시절 스쿼드 번호 36~50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45번을 선택했는데, 4+5=9이고, 9는 전통적인 스트라이커의 번호였기 때문이다. 그는 45번을 달고 초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행운을 누렸다. 그 후 발로텔리는 맨시티, 리버풀, AC밀란에서도 45번을 달고 뛰었다. 특정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번호를 달고 경기하는 경우도 있다. 2008년 리버풀이 유럽 문화의 수도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에버튼의 제임스 비티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고 특별한 번호를 달았다. 2006년 3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비티와 제라드는 2008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번호이자 한자리 숫자인 8이 아닌 두 자리 숫자 08번을 착용했다.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스쿼드 번호는 더 이상 포지션에 따라 정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메이커로서 10번이 안성맞춤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21번과 5번을 착용했다. 그럼에도 특히 7~11번은 뛰어난 선수만이 달 수 있는 특별한 번호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30 13:00
프로야구

"왜 우리만 무더위에 두 번이나" 이승엽 감독의 작심발언, KBO "혹서기 제2구장 미편성"

"우리 팀으로 봤을 때는 납득하기 어렵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울산과 포항 경기 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의 제2 구장인 이곳에는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서 여름철에 경기력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는 20~22일 포항에서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이승엽 감독은 "왜 우리만 (제2 구장 경기 원정팀으로) 계속 선택되는 건지 모르겠다. 강한 불만"이라고 했다. 앞서 두산은 7월 16~18일 울산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렀다. 올 시즌 두 차례나 제2 구장을 방문하는 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LG 트윈스(울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이상 청주)가 한 차례씩 제2구장 경기를 치렀다. 울산 문수야구장과 포항야구장에 깔린 인조 잔디는 한여름에 엄청난 반사열을 내뿜는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체감하는 열기가 상당하다. 결국 지난 2일과 4일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LG전은 순연됐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폭염 순연'은 최초였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올해뿐만 아니라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에도 울산, 포항 구장을 모두 찾은 유일한 원정팀이었다. 두산이 포항, 울산 경기에 집중적으로 배정된 건 선수 시절 영남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승엽 감독의 인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에도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6연전을) 울산과 포항에서 연달아 치렀다"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선수 시절 이승엽 감독은 포항구장에서 KBO리그 통산 400호 홈런을 날렸다. 포항에서 치른 39경기에서 타율 0.362 15홈런 45타점을 기록할 만큼 강했다. '감독 이승엽'도 지난해 포항에서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내가 좋은 기억이 많은 거지, 우리 선수들도 그런 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섭씨 35도가 되면 인조 잔디에서 경기하기 정말 힘들다. 벌써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배정 시기도 중요하게 꼽았다. 이승엽 감독은 "가장 더운 7~8월에 경기를 잡는 게 아쉽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나 이동 거리 등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기온이 30도 이하일 때 잡았으면 한다. 이런 날씨에 경기하면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50도를 넘긴다. 100경기를 넘게 치른 시점에서 경기하면 정말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제2구장 경기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으면 한다. 간곡하게 요청한다"라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매년 연말 다가오는 시즌 정규시즌 일정을 편성, 발표한다. 이후 지방 팀이 지자체와 협의해 기존 일정 중 제2구장 편성으로 변경을 요구하면, KBO가 수용한다. KBO 관계자는 "최근 내부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였다"면서 "내년부터 혹서기 제2구장 경기를 편성하지 않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 홈 구단이 요청해도 무더위를 피해 제2구장 경기를 잡으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8.07 14:06
배구

“정확한 판정을 위한 노력" 2024 심판아카데미 성료

한국배구연맹이 심판 전문성 향상과 신임 심판 양성을 위해 개최한 2024 프로배구 심판아카데미를 마무리했다. 이번 심판아카데미는 7월 2일부터 11일까지 심판 24명과 전문위원 10명, 그리고 신규 지원자 4명을 포함한 총 38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암 누리꿈스퀘어와 대한항공 연습체육관, 수원 영생고에서 이론 및 실기 교육을 실시했다. 2~5일까지 진행된 이론 교육은 이전 강의 위주의 교육과 달리 조별 토론과 발표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비디오판독 운영 기준을 비롯해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과 국내 로컬룰 간의 차이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서로 간의 의견을 나누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조별 토론과 함께 심판들의 동기부여 및 심리 교육을 위해 외부 강사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실기 교육에서는 핸드, 깃발 시그널 교육 및 실전 경기 연습 등이 진행됐다. 고등학교 배구부를 초청해 가진 실전 경기 연습에서는 세트별로 심판을 배정해 종료 후 자체 평가를 실시했다. 또 즉석에서 상황별로 발생된 판정에 대하여 함께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임된 최재효 심판위원장은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현장 대처 능력 배양을 위해 토론식 교육을 새롭게 도입하였는데 이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원활한 경기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연맹은 심판의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비시즌 동안 진행되는 구단 간 연습 경기에 심판들을 투입하여 다가오는 9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시작으로 차기 시즌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07.12 14:13
국가대표

‘월드컵 탈락 위기’ 초조한 중국축구, 한국전 배정 심판까지 벌써 우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린 중국축구가 한국전에 배정된 심판을 두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에 지면 자칫 월드컵 최종예선조차 오르지 못한 채 탈락할 수도 있다 보니 그만큼 불안하고 초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9일(한국시간)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2차 예선 C조 최종전 주심이 우려스러운 이력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모하메드 알호이시 심판으로 배정됐다”며 “올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주천제의 골을 취소했던 심판이라는 점에서 중국축구엔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했다.매체는 “알호이시 심판은 AFC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젊은 심판 중 한 명으로, 이미 아시안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 대회 경기들을 진행한 바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대표팀과 중국 팬들에게는 참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아시안컵 1차전 타지키스탄전에서 주천제의 선제골을 취소했던 적이 때문이다. 그 판정은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의 발판이 됐다”고 덧붙였다.당시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이끌던 중국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천제의 헤더로 타지키스탄 골망을 흔들며 귀중한 선제골을 넣는 듯 보였다. 그러나 당시 알호이시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을 취소했다. 주천제의 헤더 순간 타지키스탄 골라인 앞에서 있던 장광타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었다. 당시 주심은 직접 온 필드 리뷰까지 통해 중국의 득점을 취소했지만, 중국 입장에선 당시 판정을 오심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더 나아가 매체는 “중국은 이미 한국을 만났을 때도 심판 판정으로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다”며 “지난해 11월 홈에서 0-3으로 패했을 당시 주심은 전반 11분 페널티킥 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판정들을 내렸다. 결국 중국의 (주심 판정에) 전반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받은 중국은 안방에서 패배를 당했다”고도 돌아봤다. 마치 지난해 11월 한국전 0-3 완패가 실력 차보다는 심판 판정이라는 변수가 작용했고, 알호이시 심판이 경기를 진행할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는 변명과 핑계가 깔린 분석이다.중국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지 못하면, 같은 날 열리는 태국과 싱가포르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 한국전 패배의 점수 차가 커지면 커질수록 탈락 가능성은 커지는데, 객관적인 전력과 기세를 고려하면 중국축구의 불안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만약 이번 월드컵 예선도 통과하지 못하면 중국은 AFC에 배정된 월드컵 진출권이 4.5장에서 8.5장으로 확대된 상황에서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소후닷컴은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AFC가 VAR을 도입하지 않아 일부 주요 오심들을 기술적으로 바로잡지 못했다. 생사를 건 싸움에서 중국 대표팀의 진출 전망은 정말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6.09 08:38
프로축구

K리그 오심 또 나왔다…포항-김천전 결승골 페널티킥 ‘오심’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또다시 오심이 나왔다.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14라운드에 이어 16라운드에서도 오심 피해를 봤다.5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KFA 심판위원회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지난 1일 포항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나온 페널티킥 판정이 오심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문제의 오심은 결정적인 순간, 두 팀의 승부를 가른 변수가 됐다. 당시 포항은 0-1로 뒤지다 후반 44분 조르지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는 듯 보였다.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한찬희가 김민준을 걸어 넘어뜨렸다는 판정과 함께 김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유강현이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균형이 깨졌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었다. 승기를 잡은 김천은 최기윤의 쐐기골까지 더해 3-1로 승리했다.다만 심판평가소위 결과 한찬희의 파울, 이에 따른 페널티킥 선언은 ‘오심’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포항 입장에선 결승골 실점이 된 페널티킥을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내준 셈이다.당시 경기를 진행한 최현재 심판은 배정정지 조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오심을 저지른 심판에 대한 KFA의 징계 수위를 돌아보면 사실상 무의미한 징계라는 목소리도 나온다.포항은 이미 지난 14라운드 FC서울전에서도 억울한 판정 피해를 봤다. 당시 전반 8분 서울 이승준이 축구화 스터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 부위를 가격하는 거친 태클을 가했다.주심은 옐로카드만 꺼냈으나, 심판위는 “상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칙에 해당해 퇴장이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KFA 심판위 평가 결과와 연맹 기술위원회 의견을 종합, 이승준에게 2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했다.만약 정확한 판정이 나왔다면, 포항은 전반 8분 만에 수적 우위 속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당시 서울과 2-2로 비긴 포항 입장에선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는 판정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8:45
프로야구

'주자 재배치 판정, 작년과 달라' SSG, KBO에 공문 발송

SSG 랜더스가 전날(26일) '가상 아웃' 판정과 관련,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판정에 관한 설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숭용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 초, 비디오 판독에 이은 주자 재배치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상황은 이랬다. 1사 1루에서 한화 채은성의 타구가 우측으로 뻗었고, 이를 SSG 우익수 하재훈이 몸을 날려 잡은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안타로 정정됐다. 공이 땅에 닿은 뒤 하재훈의 글러브에 들어갔다는 판정이었다. 심판진은 타자 주자 채은성을 1루에, 1루 주자 안치홍을 2루에 배치했다. 이를 두고 이숭용 감독은 송신영 수석코치와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다. 이후 박기택 주심이 판정 내용을 설명한 뒤 퇴장을 명했다. KBO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 12항에 따르면, 주자의 위치 배정이나 주자 아웃 선언, 득점 및 득점 무효에 관한 심판팀장의 결정에 항의하는 감독 및 구단 관계자는 자동 퇴장 명령을 받는다. SSG는 이를 두고 KBO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해와 다른 판정을 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023년 9월 21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8회 말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친 타구가 투수 김민성의 글러브에 맞은 뒤 우효동 1루심의 복부를 강타해 심판이 볼데드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4심 판정 끝에 페어로 정정됐고 LG가 페어와 파울을 두고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페어로 인정해 3루주자의 홈 득점이 인정됐다. 2루주자도 3루로 갔다. 다만 이때 1루주자 한유섬이 1루로 귀루를 했는데, 심판진은 이를 아웃으로 판정했다. 당시 KBO는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지나가 페어를 선언했고, 이후 심판을 맞으면서 인플레이 상황이 된다"라라면서 "공이 심판을 맞고 플레이가 멈췄지만, 심판이 바로 페어를 선언했더라도 한유섬이 2루로 가지 못했을 거라 판단해 아웃 처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원형 당시 SSG 감독은 '페어 판정이 나왔다면 한유섬이 2루에 도달했을 것'이라며 '1사 만루 상황'으로 주자를 재배치해야 한다고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정용진 SSG 구단주도 다음날 KBO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엔 안치홍이 2루로 진루하지 않고 귀루했음에도 지난해와는 다르게 '가상 아웃'이 선언되지 않았다. 안치홍이 아웃 판정이 나오기 전에 1루 근처에 머물러 있어 하재훈이 공을 놓쳤다고 해도 2루로 향하는 주자를 잡을 수 있었다는 게 SSG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페어 판정이 나왔다면 1루 주자 안치홍이 2루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혼란을 겪은 SSG는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긴 했지만, 사령탑 부재 속에 치른 경기에서 연장 끝 2-4 패배를 맞았다. 올 시즌 감독 퇴장은 이강철 KT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에 이어 3번째이고 선수를 합하면 5번째다.윤승재 기자 2024.05.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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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 울산, 클럽 월드컵 출전 확정…ACL 4강서 요코하마에 1-0 승리 '이동경 결승골'

울산 HD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도 선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골을 앞세워 요코하마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클럽 월드컵은 내년부터 3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열리는 방식으로 확대되는데, 울산도 세계적인 구단들과 맞설 기회를 얻게 됐다. 참가금만 수십억원이 예상되는 두둑 수익도 덤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AFC에 배정된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총 4장으로, 최근 4시즌 ACL 우승팀에 출전권이 각각 돌아간다. 2021시즌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시즌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고, 2023~24시즌 ACL 우승팀도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원래 규정대로라면 남은 한 장 역시 2024~25시즌 ACL 우승팀에 주어지는데, 해당 시즌 ACL 결승에 2025 FIFA 클럽 월드컵과 같은 시기에 개최되면서 결국 AFC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팀에 남은 한 장의 출전권을 배정하기로 했다. 울산이 이날 확보한 출전권은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팀을 제외하고 AFC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팀에 돌아가는 출전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은 AFC 클럽 랭킹 점수 78점으로 알힐랄(115점) 전북 현대(80점)에 이어 3위였다. AFC 클럽 랭킹은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얻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추가로 점수를 더 얻는 방식인데, 울산은 이날 요코하마를 꺾고 81점을 쌓으면서 전북을 제쳤다. 전북은 이미 ACL에서 탈락한 상황이라 점수를 쌓을 수 없고, 4위 이하 팀들 역시 마찬가지라 울산은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팀을 제외하고 AFC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이 됐다. 알힐랄은 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상황이다.울산이 먼저 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전북 역시도 아직 가능성이 열려 있다. 만약 울산이 2023~24시즌 ACL 정상에 오르면, 울산은 ACL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고 전북이 AFC 클럽 랭킹을 통해 클럽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 또는 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알힐랄이 또 한 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자연스레 출전권이 AFC 클럽 랭킹 차순위 팀으로 넘어가 전북의 몫이 될 수 있다. 결승 대진이 울산과 알힐랄의 맞대결로 구성돼도 전북의 동반 진출도 가능하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내년 6~7월 미국에서 열리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숱한 유럽 빅클럽과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등 대표적인 브라질 강팀들도 출전이 확정됐다.클럽 월드컵 출전권뿐만 아니라 울산은 ACL 4강 1차전 승리로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도 선점했다. 울산은 오는 24일 요코하마 원정길에 올라 2차전을 치르는데,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결승전은 알힐랄-알아인(아랍에미리트) 승리팀과 격돌한다. 울산은 2020년 이후 3시즌 만의 ACL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루빅손와 이동경, 엄원상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고승범과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조현우. 요코하마는 K리그에서 뛰었던 안데르손 로페스와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논란이 됐던 아마노 준 등이 선발로 맞섰다.초반 분위기는 요코하마가 잡았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에나카 아사히의 위협적인 슈팅이 문전에서 나왔다. 전반 9분엔 미야이치 료가 아크 정면에서 찬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아냈다.초반 위기를 넘긴 울산도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이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 공을 빼앗은 뒤 왼쪽으로 내줬고, 루빅손의 땅볼 크로스가 엄원상에게 연결돼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키퍼 발에 걸리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아쉬움을 삼킨 울산은 전반 19분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명재의 땅볼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주민규에게 연결됐다. 주민규는 수비수를 등진 채 뒤로 흘려줬고, 이동경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요코하마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울산은 무리하지 않고 안정에 무게를 뒀다. 요코하마가 중거리 슈팅을 중심으로 울산 골문을 노렸지만, 조현우가 굳게 버틴 울산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조현우는 몸을 날린 세이브로 또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울산과 요코하마 모두 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4분엔 울산에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 상황에서 주민규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만 주민규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먼저 나왔다.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요코하마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갔지만, 울산도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중반 울산이 잇따라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22분과 23분에 찬 주민규와 이동경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에 맞았다. 주민규가 마침내 골망을 흔든 장면은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돼 또 아쉬움을 삼켰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과 고승범을 빼고 김민혁과 마테우스를 투입하며 중원에 더 변화를 줬다. 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동점골을 위한 요코하마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후반 36분엔 골 라인 바로 앞에서 마테우스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승리를 앞둔 울산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요코하마의 막판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하고, ACL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까지 선점한 선점한 값진 결과였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4.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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