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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글로벌 동맹 강화에 직접 나서는 최태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개월 만에 유럽을 재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을 이어간다. 이번 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동맹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독일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인 행사에 참가해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 이어 스페인 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AI 글로벌 동맹’ 강화를 위한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MWC에 모습을 드러낸 최 회장은 2년 연속으로 참석하며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협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MWC는 전 세계 200여개국, 2000개 이상 기업에서 8만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디지털 기술 경쟁 상황을 직접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도 참석하기 때문에 SK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경영진과 디지털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AI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해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협력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은 그해 업무협약 체결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AI 얼라이언스의 핵심인 도이치텔레콤과 이앤(e&), 싱텔 등도 MWC에 참가한다. 도이치텔레콤은 유럽 최대 통신사이고, 이앤과 싱텔은 각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의 1위 이동통신사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CEO들과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주요 참석 기업들이 SK 수장과의 만남을 고대하는 분위기이고, 최 회장도 이틀 동안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통신사 특화 대형 언어모델(LLM)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세계 45개국 약 12억명을 포괄하는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스토리’를 강조한 바 있다. 세계 경기 침체의 장기화 속에 글로벌 동맹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을 꾀한다는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최 회장부터 지난 연말과 연초에 해외 주요 국가들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사를 잇달아 방문했다. 미국 내 SK 사업장 점검에 나선 것은 2021년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특히 SK의 첫 AI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가우스랩스 사업장을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AI 솔루션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함에 있어 LLM도 접목하고, 향후 반도체를 넘어 다른 분야 공정에 확대 적용하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최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SK 측은 "현지 이해 관계자의 존중과 공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글로벌 스토리' 전략에 따라 최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해외 시장 협업 및 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4 07:00
국가대표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국대 일시 ‘박탈’, 英도 알고 있다…BBC도 논란 조명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31·노리치 시티)가 축구대표팀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당한 사실을 영국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영국 BBC가 소식을 전했다.BBC는 29일(한국시간) “불법 촬영 혐의로 한국서 출장 정지된 노리치 임대 공격수 황의조”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BBC는 “노리치 공격수 황의조는 전 애인 동의 없이 (성행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때까지 한국에서 출장 정지를 당했다”고 전했다.조금은 잘못 다룬 내용도 있었다. BBC는 황의조가 영상을 SNS(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고 알렸다. 다만 영상 유포는 황의조가 한 게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불법 촬영과 관련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BBC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노리치)이 혐의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노리치 역시 황의조의 상황을 잘 안다. 그러나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게 없는 만큼, 원래대로 기량을 평가해 기용할 것이라 밝혔다. 마침 황의조는 11월 A매치를 마친 후 왓퍼드전을 포함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총 3골을 넣은 터라 바그너 감독의 마음을 산 분위기다.다비트 바그너 노리치 감독은 지난 29일 왓퍼드전 이후 “황의조는 테크닉과 워크에식,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 등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다. 그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지난 A매치 기간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팀과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황의조가 자신의 변호사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8일 일단 황의조를 축구대표팀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 황의조 문제에 관해 회의를 주재한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아직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한 다툼이 지속되고 있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예단하고 결론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국가대표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기관리를 해야 하며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위치에 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수가 수사 중인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 점, 이에 따라 정상적인 국가대표 활동이 어렵다는 점,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축구 팬들의 기대 수준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황의조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시작은 6월이었다. 6월 25일,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그가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과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A씨는 “그는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갖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가스라이팅 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도 담겨 파문이 일었다. 이후 황의조 매니지먼트사는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면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황의조 측은 법무법인 정솔을 통해 자필 입장문을 공개했는데, 그는 “지난 6월 25일 자신을 여자 친구라고 칭하는 자에 의해 허위 게시물이 업로드되고 사생활 영상이 유포됐다”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과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그러나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0일 “황의조 선수를 불법 촬영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황의조를 협박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그의 전 여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는 황의조의 형수로 밝혀졌다. 황의조가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중국전에 출전해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사흘 뒤인 21일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 황의조를 교체 투입했다. 황의조는 중국을 상대로 22분간 피치를 누볐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황의조이기에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황의조와) 간단한 대화만을 나눴다. 최근 논란에 대해 크게 얘기한 건 없다. 말씀드렸지만 명확하게 혐의가 나온 상황이 아니다. 노리치로 돌아가서 집중하고, 많은 득점을 올리길 바란다. 아시안컵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려야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니, ‘컨디션 유지를 잘해라’ 정도의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논란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고,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 문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었고 혐의를 완전히 벗을 때까지 태극 마크를 주지 않기로 했다. 황의조를 감쌌던 클린스만 감독 역시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했다.무죄로 결론이 난다고 해도 언제까지 국가대표팀에 들어오지 못할지는 알 수 없다. 이번 사건의 경찰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황의조와 피해자 측의 주장이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다. 특히 서로의 주장이 정반대라 거짓말 탐지기 등 조사를 통해 진위를 가려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황의조가 영국에서 뛰고 있어 수사에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김희웅 기자 2023.11.30 14:52
해외축구

‘1위→5위 추락’ 토트넘 청천벽력…SON 조력자 싹 빠졌다, 벤탄쿠르 또 OUT→부상자 10명

반등이 시급한 토트넘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벤탄쿠르의 부상 소식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큰 고민에 빠졌다”며 “부상으로 9개월 만에 첫 선발 기회를 잡은 벤탄쿠르가 또 한 번 다쳤다”고 전했다.현지 다수 매체가 벤탄쿠르의 부상 소식을 다뤘다. 지난 2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다친 벤탄쿠르는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2개월 넘게 결장할 예정이다. 이미 부상 악령에 시달린 토트넘에 벤탄쿠르의 결장은 악재다. 올 시즌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했던 토트넘은 잠시나마 선두까지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 7일 첼시전(1-4 패)을 시작으로 악몽이 시작됐다. 토트넘은 당시 시즌 첫 패배를 맛봤고, 그 경기에서 핵심 선수인 미키 판 더 펜, 제임스 매디슨 등을 부상으로 잃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다이렉트 퇴장 여파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도 1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맹렬한 기세의 중심이었던 핵심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토트넘은 갈 길을 잃었다. 첼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애스턴 빌라에 내리 지면서 11월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때 1위였던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주장인 손흥민은 3연패 후 “팬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며 “3경기 연속 패배는 분명 우리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를 했다. 설상가상으로 애스턴 빌라전에서 중앙 미드필더 벤탄쿠르까지 잃었다. 지난 2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벤탄쿠르는 지난달 피치에 복귀했다. 서서히 폼을 끌어올렸고,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감격스러운 복귀전이었다.기쁨은 얼마 가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전 전반 27분, 벤탄쿠르가 후방에서 볼을 잡았는데 상대 수비수인 매티 캐시가 뒤에서 강한 태클로 그를 넘어뜨렸다. 캐시의 발이 벤탄쿠르의 정강이로 향했고, 태클을 당한 벤탄쿠르는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결국 쓰러진 벤탄쿠르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32분 만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피치를 빠져나갔다.당시 팬들은 격분했다. 한 팬은 “(캐시는) 더러운 선수다. 그에게 최악의 상황만 있길 바란다”고 저주했다. 또 다른 팬은 “애스턴 빌라는 정말 더럽다. 그들의 끊임없는 사악한 태클이 경기의 추진력을 앗아갔다”고 불만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침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을 마친 후 “(부상 정도를) 잘 모르겠다. (다친 부위는) 발목인 것 같다. 좋은 태클은 아니었다. 그가 경기를 잘 시작했다고 생각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정말 창의적인 선수다. 우리가 원치 않았던 부상이었다. 그를 잃게 돼 매우 실망스럽지만, 아직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며 조금의 희망을 품었다. 동료인 데얀 쿨루셉스키 역시 “(부상 장면을) 다시 봐야겠지만, 벤탄쿠르는 정말 화가 났고 옐로카드 이상의 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힘든 일”이라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자 믿을 수 없는 선수다. 8개월 동안 결장했다가 돌아와서 또 부상을 당했다. 인생은 힘들죠. 벤탄쿠르는 강인함을 유지해야 한다. 그를 지지하는 훌륭한 가족과 좋은 팀 동료들이 있다”고 응원했다. 그러나 현지 다수 매체는 벤탄쿠르가 약 10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월 초까지는 부상 회복에 매진해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갈길 급한 토트넘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올 시즌 해결사 노릇을 자처하는 손흥민의 조력자가 대거 이탈했다는 게 가장 큰 우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수확했다. 후방과 3선, 2선 등 동료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맹활약이 가능했다. 그러나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도 토트넘이 패배한 지난 3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주전 조와 후보 선수의 기량 차도 있거니와 실전에서 발을 맞춘 적이 많지 않은 게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줄 벤탄쿠르까지 빠지면서 시름은 더욱 커지게 됐다. 다음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라는 게 토트넘에는 걱정거리다. 맨시티(승점 29)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뽐내며 아스널(승점 30)에 이어 2위를 질주 중이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맨시티전을 포함해 12월에만 리그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토트넘은 벤탄쿠르를 포함해 매디슨, 히샤를리송, 판 더 펜 등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다친 선수들의 조속한 복귀가 최우선이 돼야겠지만, 오는 1월 이적시장의 중요성도 상당히 커졌다. 무엇보다 시즌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1월에는 부상자 외에도 주축 자원이 여럿 빠진다. 풋볼 런던은 “포체코글루 감독의 또 다른 문제는 1월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각각 말리와 세네갈을 대표해 출전하게 돼 공백이 커진다는 점이다. 주장 손흥민은 같은 기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3.11.29 13:15
국가대표

[IS 인천] 황의조 감싼 클린스만 감독 “여전히 우리 선수, 컨디션 관리 잘하길” [일문일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불법 촬영’ 혐의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은 황의조(노리치 시티)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그는 “황의조는 여전히 우리 선수다”라고 선을 그으며 동행 의지를 전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의조는 우리 선수다. 아직 협의가 입증되거나, 혐의가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24위)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79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손흥민의 멀티 골, 후반에는 정승현의 쐐기 득점까지 터지며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1차전(5-0 승리) 포함 8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뽐냈다. 공식전 범위를 넓혀본다면 5연승. 6경기 연속 무실점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중국 원정을 떠나기 전, 황의조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가 여성과 함께 있는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A씨는 “그는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갖고,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가스라이팅 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황의조 매니지먼트사는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면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8일 황의조 선수를 불법 촬영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했다”라고 20일 밝혔다. 이어 최근 황의조를 협박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그의 전 여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는 구속됐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22일 낮에는 구속된 A씨가 황의조의 형수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사건은 더욱 막장극으로 치달았다. ‘피의자’ 신분이 된 황의조의 발탁 여부를 두고 국내 여론은 급격히 싸늘해졌다. 그런 와중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전에서 후반 27분 황의조를 투입했다. 그는 22분간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중국 현지에서 영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황의조와의 동행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40년 축구 인생을 살며 많은 일을 겪었다. 많은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측성 내용도 많았다. 혐의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진 우리 선수”라면서 “소속팀으로 돌아가 집중하고, 많은 득점을 올리길 바란다. 그와는 ‘컨디션 유지를 잘해라’ 정도의 얘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고 답했다.아시아 2차 예선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의 다음 일정은 ‘휴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미국으로 넘어가 가족들과 추수감사절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지켜볼 것이며, 12월 3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최종전을 관람할 것이라 설명했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손준호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손준호는 지난 5월 가족들과 귀국하려다 공항에서 체포돼 형사 구류 상태로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현지에선 전 소속팀 산둥 타이산 감독과 일부 선수가 승부조작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손준호 역시 이와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 정도만 나왔다. 이후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 ‘왜 이런 상황에 부닥쳤는지’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손준호 선수에 대한 소식을 받길 바란다. 손 선수에게 ‘혐의가 있다’라는 것들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도와줘서 하루빨리 그가 가족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이번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마친 소감, 그리고 이번 승리가 대표팀에 주는 의미가 있다면.“너무나 만족스러운 경기 결과였다. 무실점으로 승점 6점을 수확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여기 계신 분들, 그리고 한국 축구 팬들이 만족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기분 좋은 2연전이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우선 팬들이 많은 환영과 환대를 받았다. 선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마지막으로 희망하는 건,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손준호 선수에 대한 소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게 저, 그리고 한국 축구를 위해, 손준호 선수 가족을 위해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손 선수에게 ‘혐의가 있다’라는 것들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도와줘서 손 선수가 하루빨리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불법 촬영으로 인해 피의자로 소환된 황의조 투입에 대해 국내에서 여러 차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중국전 투입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앞으로의 구상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일단 황의조는 우리 선수다. 아직까지 혐의가 입증되거나, 혐의가 나온 것이 아니다. 최근에 말했듯이 나도 40년 동안 축구 인생을 살며 많은 일을 겪었다. 많은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측성 내용도 있었다. 혐의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 선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황의조는 너무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다.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인데, 황의조 선수가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길 바란다. 이어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황의조에게 따로 해준 말은 있는지.“간단한 대화만을 나눴다. 최근 논란에 대해 크게 얘기한 건 없다. 말씀드렸지만 명확하게 혐의가 나온 상황이 아니다. 노리치로 돌아가서 집중하고, 많은 득점을 올리길 바란다. 아시안컵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려야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니, ‘컨디션 유지를 잘해라’ 정도의 얘기를 나눴다.”- 아시안컵에서 16강 토너먼트까지는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시점이 고비라고 생각하는지.“일반 고비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첫 경기부터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1-2 패배)을 맞았다. 이와 같이 우리가 어떤, 언제 고비를 마주할지 모른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16강부터는 매 순간, 매초가 중요하다. 토너먼트는 마라톤이다. 나는 마라톤을 즐긴다. 조기에 탈락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좋은 흐름을 타면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다. 방심하지 않고, 어느 한 팀 얕보지 않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고비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잘 대비하겠다.” - 이번 소집 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출장을 통해 상대 팀을 점검했다. 중국 원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중국에서의 환대와 달리, 경기장에서는 야유가 강했는데,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대표팀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는지. 그리고 ACL 일정도 시작되는데 다음 출장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일단 내일 출국한다. 미국 추석(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위해 잠시 미국에 다녀온다. 이후 ACL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12월 열리는 울산과 전북의 마지막 경기도 마찬가지다. 경기를 관람하며 아시안컵에 대비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대략적인 일정은 그렇다.그리고 어제 같은 중국전은 많은 원정 팬, 약 5만 명 정도의 팬 앞에서 경기한 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팀으로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경기를 펼칠지 모르겠지만, 그런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도 당연히 상대에 따라 전술·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고,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 원정 팬 앞에서 좋은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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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경계한 클린스만 감독 “쉬운 경기는 없다”…이강인 언급하며 작심 발언까지 [일문일답]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쉬운 경기는 없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이어 국내 유망주 기용과 관련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하며 작심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소재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 다가오는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선수단 운영·유럽 출장·동기부여 방식 등에 대한 질의를 나눴다.클린스만 감독은 마이크를 잡은 뒤 “지난 2경기는 긍정적이었지만, 다음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방심’을 경계했다. 특히 그는 “지난주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ACL 경기를 봤다. 결과는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컵 대회에서 3부리그 팀에 졌다”라며 축구에선 절대 쉬운 경기가 없음을 강조했다.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첫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고전했지만, 지난 10월 평가전에선 2경기 10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당시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둔 대표팀의 ‘지속성’ 유지를 강조했는데, 실제로 이번 명단도 큰 변화가 없다. 부상에서 돌아온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추가되고, 김주성(FC서울)이 빠진 것이 전부다. 이날 취재진에서는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에 더해, 국내 리그에서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지 않는지’라는 질의가 나왔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지적이다”라고 운을 뗀 뒤 “여러 연령별 대회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이 부상이나 변수로 빠졌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냐는 질의에도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도 확인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히려 지난 2022 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월드컵 당시 활약한 선수들을 예로 들며 취재진에 되묻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때 4강 신화를 이룬 선수들이 각자 많이 뛰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사견으로는 어린 선수들이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8세의 이강인이 K리그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연이은 ‘출장’에 대해선 “축구는 의료·언론·IT 등 각종 분야와 같다. 중요한 건 지속적으로 지식을 쌓고, 공부하고, 트렌드를 캐치하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FIFA·유럽축구연맹(UEFA)에서 기술 위원으로 여러 톱 감독과 함께하고 배우고 있다”라면서 “축구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팀의 트렌드가 반영된다. 나는 출장을 통해 여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소집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21일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소집 첫날을 맞이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온라인으로 만나게 돼 반갑다. 우리 모두 연결됐다(웃음). 지난 2경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다가오는 2연전을 두고, 지난 1954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2차 대전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게 만들어 준 제프 헤르베르거 감독님의 말이 떠오른다. 경기를 마친 뒤 헤르베르거 감독이 항상 얘기해 준 건 ‘경기 후’가 아니라, ‘다음 경기 전’이라는 말이다. 10월 2연전 팀으로 많이 성장했고, 그걸 보여드리고 싶지만, 다음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주위, 언론에선 쉬운 상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싱가포르와 중국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봤다. 결과는 알고 있지 않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주 컵 대회에서 3부 리그팀에 졌다. 축구에선 절대 쉬운 경기가 없다” - 부임 당시 취임 일성으로 공격 축구를 내세웠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모습은, 베트남전 빼고는 대승이 없었다. 경기력은 좋다고 평했지만, 우리가 정말 공격 축구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국가대표팀 감독은 항상 선수들의 능력을 100% 보여줄 수 있게 도와주는 게 관건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건 영광이지만, 어떻게 활용하고, 더 성장시키는 게 중요하다. 소집 횟수가 많지 않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가장 좋은 예는 이강인이다. 그는 6개월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전혀 다른 선수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계속 뛰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항상 용기 있고 과감하게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지시를 한다. 선수들이 성장을 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손흥민, 황희찬은 물론이고, 정우영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이 성장하며 출전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선수 스스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스스로 느낄 것이다. 이런 부분이 결국 팀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부임 후 제일 좋았던 건 콜롬비아전(2-2 무승부)이었다. 결과적으로 이기진 못했지만 말이다. 두고두고 최고의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기를 계속 보여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이 그동안 예선은 잘 통과하지만 토너먼트에서 고전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고, 부임 후 어떤 부분이 제일 좋아졌다고 생각하는지“국가대표팀은 월드컵을 기준으로 사이클을 돈다. 큰 대회를 마친 뒤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감독들은 어떤 선수들이 가능성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현재 김민재·손흥민·이강인·황희찬· 정우영 등 많은 선수가 유럽의 좋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당연히 미디어, 팬들의 기대·눈높이는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 높은 순위를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 우리는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정했다. ‘만약’이라는 말은 없다. 우리가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대회에 임하는 것이 더욱 동기부여도 생기고 도움이 될 것 같다. 토너먼트는 마인드 게임이다. 스스로 믿음이 있어야 하고, 팀 전체가 그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우리는 이란·호주·일본·사우디아라비아 등 강팀을 만나지만, 모두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그 실패는 코치의 몫이다(웃음). 한편 다가오는 싱가포르, 중국과의 아시아 2차 예선은 심각하게 봐야 한다. 그들은 매우 피지컬한 팀이다” - 싱가포르는 FIFA 랭킹에서도, 전력에서도 한국과 크게 차이 나는 팀이다. 매우 수비적인 상대를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전략을 가져갈 것인지. 그리고 싱가포르 전력을 평가한다면 어떤지“지난 10월 베트남전(6-0 승리) 때 초반에 3~4번의 골 기회를 놓쳤을 때 크게 화가 났었다. 득점 기회를 놓치면, 이는 다시 오지 않는다. 분명히 득점해야 한다. 싱가포르전도 선제골이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 적극적이고, 저돌적으로 나서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오면 수월해질 것이라고 본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전북의 ACL 경기를 봤다. 상대 팀에 8명 정도가 활약했다. 그들 모두 축구를 할 줄 알고,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이번 경기는 우리 홈 경기다. 매진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만원 관중 앞에서 기대가 된다. 선수들도 이런 상대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 모두가 2026 월드컵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대비 48개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의견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결코 말이다. 많은 국가에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모두가 잘 준비할 것이다. 남미를 예로 든다면, 최근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콜롬비아·베네수엘라 등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우리는 프로의식을 가져야 한다. 최근 유럽 챔피언 이탈리아는 2번이나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쉽지 않다. 진지한 자세로 준비해야 하고,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대표팀에서 보완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좌우 윙백이 꼽힌다.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좋은 지적이다. 지난 월드컵 이후 여러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지켜봤다. 23세 이하, 20세 이하 경기들을 보면서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부상이나, 변수가 생겼을 때 어떻게 소집할지 논의와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이런 논의는 항상 행복하다.별개로 되물어 보겠다. 지난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4강을 이뤄낸 선수들이 어디서 뛰고 있는지, 많이 뛰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사견으로는 어린 선수들이 K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기회를 받는 건 어려운 것 같다. 18세의 이강인이 K리그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국내에서 관심받지 못한 선수들도 지켜보고 있다. 예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낙마한 조진호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격려해 주고 빛날 기회를 줘야 한다.윙백 수비수들은 여전히 훌륭하다. 이기제·김진수·김태환·설영우 모두 마찬가지다. 수비형 미드필더 쪽에선 변화를 줬다고 생각하지만, 두 포지션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하며 대책을 찾고 있다”- 부임 후 재택근무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와 오해가 있던 건 아니었는지, 억울한 점은 없었는지“항상 명확했다. KFA와 논의 된 부분이다. 물론 초반에는 언론과 팬이 의아해했을 수도 있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대표팀의 70%가 유럽에서 뛰고, 나는 국가대표 감독이다. 일하는 방식이 바뀐다면 그건 내가 아닐 것이다. 매번 물어보는 질문이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 여기서 일하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지난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 출장을 가서 그곳에서의 분위기나 여러 부분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다음 싱가포르 원정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가야 했을 것이다. 과거 미국 대표팀 시절 때도 마찬가지다. 당시 중남미로 향해 출장을 가 현지 분위기를 관찰한 바 있다.유럽에서는 여러 사령탑들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내부적으로 선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감독이 지켜보고 있고, 내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인식을 느낄 수 있다. 늘 말하지만, 국제적인 시각·시야를 가져야 한다. 당연히 K리그를 존중하고 있다. 대표팀을 위해 이동 거리가 길고 시간을 많이 쓰지만, 이건 내 몫이다. 각자 의견을 모두 존중한다.나를 향한 부정적인 멘트는 신경 쓰고 있지 않다”“덧붙이자면, 축구는 의료·언론·IT 등 각종 분야와 같다. 중요한 건 지속적으로 지식을 쌓고, 공부하고, 바뀌는 흐름을 잡아서 따라가는게 중요하다. 감사하게도 나는 FIFA·UEFA에서 기술위원으로 여러 톱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 거기서 나도 배우고, 관계를 유지한다. 축구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팀의 트렌드가 반영된다. 감독들은 카를로 안첼로티·펩 과르디올라·위르겐 클롭 감독이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는지 벤치마킹한다. 나는 감사하게도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9월 A매치 직전 UCL 조 추첨, 아시안컵을 위한 카타르 출장 등을 통해서 말이다”- 주축 선수들 중 유럽파 비중이 높은 건 맞지만, 일부 포지션에선 근데 국내 자원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치진과 감독이 어디까지 국내 리그를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나도 경기를 보고, 출장을 갔을 땐 차두리 코치가 많은 경기를 본다. 눈에 띄는 선수들의 프로필을 공유하며 코치진과 논의를 하기도 한다. 충분히 내부적으로 공감·파악하고 있다. 울산·포항·전북·FC서울 등 국내 구단에서 활약하는 다음 세대 선수들을 지켜보는 걸 좋아한다” - 부임 후 주장한 유럽축구 거점 센터는 진행 단계인지, 프로젝트인지 궁금하다“내 사견이었지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인원이 필요할 거 같진 않다. 현지 선수들에게 행정적 지원이나, 서포트할 수 있는 인원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지금 시점에는 아시안컵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앞서 말했듯 우승하는 게 목표다. 대회가 끝난 뒤 협회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국제적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준비하고 방향성을 가져갈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지금은 개인적인 아이디어다” -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중요한 건 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능력도 필요할 것 같은데, 현재 대표팀 선수들은 크게 호평을 남긴 바 있다. 최근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해 제임스 매디슨이 일화를 소개해 주기도 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방식으로 선수들을 동기부여하는지 궁금하다“나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좋아한다. 중요한 건 지금 같이하고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그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정신적으로 어떤지, 모두 각자 다르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젊은 사람과 일하는 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20~25년 전과 매우 다르다.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등 모두 다른 생각을 지녔다. 중요한 건 이들에게 공동 주인 의식, 책임감이 필요하다. 내가 모두 결정하는 게 아니라, 저와 선수, 팀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가져야한다. 축구가 매력적인 건 결국 선수들의 스포츠다. 운동장 모든 일들은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의 대화 역시 그들의 몫이다. 지도자들이 하는 부분은 경기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책임감을 공동으로 가져야 한다. 매디슨이 언급한 건 아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만든 좋은 분위기·에너지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나는 훈련이나 식사 외 선수들에게 얘기하는 게 가족·친구·연인과 만나고 오라고 한다.선수들은 성인이다. 나는 그들을 어린아이로 취급하지 않는다. 성인이기 때문에 모두 책임 가져야 한다. 아시안컵 역시 ‘선수들의 대회’라고 강조한다. 그런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필요하다. 경기력이 안 나오거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선수들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내부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과거 독일 대표팀은 90분 휘슬이 울리기 전가지 언제든 득점을 노렸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우리도 과거 독일 대표팀 같은 모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김우중 기자 2023.11.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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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의 클린스만 옹호 “너무 날카롭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축구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너무 날카롭게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옹호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26위)은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95위)과의 평가전에서 6-0으로 이겼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승리로 지난 13일 튀니지(29위)전 4-0 승리를 포함, 10월 A매치에서 10득점 무실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출범 후 첫 3연승이다.이번 A매치 2연전이 열리기 전까지 클린스만호를 향한 ‘팬심’은 좋지 않았다. 3월 출범 후 역대 최악의 성적표(5경기 3무 2패)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재택근무를 하는 등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게 되자, 축구 팬의 시선은 더 싸늘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를 앞두고 열린 소집 미디어데이에서 “근무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급기야 클린스만 감독은 홈팬의 야유를 받기에 이르렀다. 지난 13일 튀니지와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중이 야유를 보냈다. 이날 대표팀은 북아프리카 복병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17일 베트남전은 조금 달랐다. 경기 전 선발 명단과 코치진이 호명됐을 때, 팬들은 야유 대신 작은 박수로 클린스만 감독을 맞이했다. 베트남전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선수들은 “너무 날카롭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먼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취재진에게 “감독님을 너무 안 좋게 보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선수들의 자유로운 위치 이동과 관련해 얘기가 나오는데, 포지션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그 위치에 선 선수들의 플레이가 중요한 것이다. 모두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감독님과도 얘기를 나눈 부분”이라고 옹호했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여론이 좋았던 감독님은 없었던 것 같다. 결과는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감독님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선수들이 잘해서 좋은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10월 A매치를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한번 ‘출장’을 떠난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주말 독일로 향해 마인츠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이재성과 김민재의 맞대결을 관전한다. 이후 집(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다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FA컵 관전을 위해 귀국할 것”이라면서 “이후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출장은 11월 시작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10.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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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6-0 대승' 클린스만 "손흥민, 원래 90분 출전 계획…주말엔 다시 유럽 출장"

베트남전 6-0 대승을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6골이나 터진 스코어와 무관하게 “내일 또 경기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고 평했다.클린스만 감독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6-0 대승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의 태도나 집중력을 높게 사고 싶다. 지난 열흘 동안 훈련하면서 훈련장에서 보여줬던 것들을 지난 경기(튀니지전 4-0 대승)에 이어 또 보여줬다.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준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이날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터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연속골에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6-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이 A매치에서 6골 이상 넣은 건 지난 2019년 10월 스리랑카전 8-0 승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6-0이라는 결과와 많은 득점을 보면 상당히 쉬운 경기였다고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상대의 빠른 역습 등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한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도 “2~3골은 넣을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을 정도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베트남이 많은 찬스들을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의 실수도 있긴 했지만 득점할 만한 절호의 기회들이 있었다”며 “내일 다시 경기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른다. 경기 결과에 비해 어려운 경기였다는 뜻이다. 베트남 대표팀에 존중을 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예상과 달리 이날 로테이션이 아닌 베스트 전력을 가동한 이유, 부상 우려가 있는 손흥민을 풀타임 출전시킨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게 아니다. 팀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기 위해 베스트11을 가동했다. 대신 많은 교체를 가져갔다”며 “다음 달부터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된다. 예선이 끝나면 또 아시안컵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를 위해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손흥민은 원래 계획했던 출전 시간이 90분 소화였다. 다행히 근육 부상이 재발하진 않았다”며 “60분쯤 직접 확인했고, 손흥민이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래서 90분을 뛰었다”며 “손흥민 스스로 진지하고 집중력 있게, 경기 템포도 늦추지 않으면서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이 90분을 뛰어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은 다음달 싱가포르·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일정까지 유럽과 한국, 동남아 등을 도는 출장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주말엔 유럽으로 향해 마인츠05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볼 예정이다. 이후 미국 자택에서 짧게 휴식을 취하다 내달 1일 한국에서 열리는 FA컵 경기를 관전할 것이다. FA컵 이후엔 다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차두리 코치와 함께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운동장에서 보여줘서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태도나 집중력을 높게 사고 싶다. 득점도 많이 했다.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결과가 나와서 기쁘게 생각한다. 더 중요한 건 열흘 동안 훈련하면서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보여줬던 걸 지난 경기에 이어서 보여줬다는 점이다. 튀니지전에서 에너지 넘친 모습들을 이번에도 이어간 걸 높게 평가하고 싶다. 마지막 친선경기였다. 11월에는 월드컵 2차예선이 시작된다. 2차 예선이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준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상당히 만족스럽다. 행복했던 열흘이었다.”- 부상 우려가 있는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었는데.“기존 계획했던 출전 시간이 90분이었다. 다행히 근육 부상이 재발하진 않았다. 60분쯤에도 직접 확인했고, 손흥민이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래서 90분을 뛰었다. 90분을 소화했다는 게 상당히 중요했다. 손흥민 스스로 진지하고 집중력 있게, 경기 템포를 늦추지 않으면서 경기에 임했다. 주장으로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모두가 진지한 자세로 경기력을 유지해야 된다는 본보기가 됐다. 팀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90분 동안 뛴 걸 기분 좋게 생각한다.”- 두 경기 연속 파이브백 전술의 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까.“두 경기 모두 상대가 파이브백으로 내려섰다. 앞으로 상대해야 할 팀들도 수비적으로 탄탄하고, 수비에 중점을 두는 팀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팀을 상대하게 됐을 때 어떤 해답과 어떤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공부를 하게 됐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는 계속 고민해야 한다. 모든 팀들은 각각 다른 전술을 꺼내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난 2경기에선 많은 실험을 했고, 많은 해답을 얻었다는 게 긍정적이다.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는 측면을 공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오늘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후방에서 공을 소유했을 때 빠르게 미드필더로 연결해 공격을 전개하고, 파이널 서드에선 공격적인 선수들이 드리블 돌파 등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가길 바랐다. 경기장에서 잘 보여줬다. 앞으로 상대해야 할 팀들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공부가 된 것 같다.” - 오늘 많은 득점을 한 게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베트남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베트남 기자).“6-0이라는 결과, 그리고 많은 득점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쉬운 경기였다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베트남도 많은 찬스가 있었다. 전반전 2-0 상황에서도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의 실수도 있었지만,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베트남에 있었다. 내일 다시 경기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그 정도로 경기 결과에 비해 어려운 경기였다는 뜻이다. 베트남 대표팀에 존중을 표하고 싶다. 운동장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실험적인 라인업이 아니라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이유는.“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 않다. 팀에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기 위해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했다. 나도 많은 경기에 출전을 시켜주고 싶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11월부터는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된다. 2차 예선이 끝나면 또 아시안컵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지금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빠른 교체 타이밍을 가져갔으면 하는 선수들의 바람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한 결정이었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스스로 느낌이 100%가 아니라는 피드백을 줬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아 경기 출전을 안 시켰다.”- 앞으로 출장 일정 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주말에 유럽 출장이 예정돼 있다. 마인츠05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볼 예정이다. 이재성과 김민재의 맞대결을 관전할 예정이다. 관전한 뒤에는 집에서 짧게 휴식을 취하다 11월 1일 한국에서 열리는 중요한 FA컵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FA컵 경기가 끝나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대표팀 선수들이 한 팀에 몰려 있다는 걸 체크했다. 어차피 K리그 팀들과 상대도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여러 가지를 볼 것이다. 차두리 코치와 아마 함께 갈 것이다. 많은 부분을 확인하고 올 예정이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10.18 00:03
금융·보험·재테크

교체냐, 연임이냐…'임기 만료' 신한 진옥동·하나 박성호 은행장

금융권의 시선이 '수장 임기'에 쏠리고 있다. 올해는 국내 4대 시중은행 가운데 2개 은행의 수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다. 그간의 실적을 인정받아 분위기를 이어갈지, 새로운 얼굴이 이끌어가게 될지 은행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진옥동, 디지털·글로벌·실적 3박자 갖춰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말까지다. 2년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올해 마친다. 연임이 결정될 당시인 2020년 진 행장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신사업 강화에서 성과를 내고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일반적으로 '1년 연임'을 보장하던 전례와는 달리 2년 임기가 주어지며 파격적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진 행장은 신한은행의 모바일 강화에 사활을 걸며 오프라인 기반의 금융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옮겨놓는 데 크게 일조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흐름'과도 잘 맞물렸다. 진 행장은 "향후 10년간 새로운 가치의 절반 이상이 데이터와 플랫폼에서 창출될 것"이라며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도 경영 키워드를 '디지털 혁신'으로 꼽고 다양한 성과를 냈다. 이를 위해 모바일 뱅킹 '신한SOL' 앱의 전면 개편을 위해 약 195억원 규모의 입찰공고를 냈다. 일명 '뉴 앱 프로젝트'다.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고 메뉴 통합 및 비효율적 메뉴는 간소화한다. 또 비대면 상품 가입 프로세스도 전면 재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을 기획해 앱에 적용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SOL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833만명으로, 3월 말(810만명)보다 20만명이 넘게 증가했다. 예산 200억원을 책정해 기업 대상 비대면 채널 개편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법인 고객 특성에 맞춰 10월 중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배달앱 서비스도 진 행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배달앱 '땡겨요'를 오픈하며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사업에 진출, 생활밀착형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추천·판매하는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진 행장이 연초 “고객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옴니채널 플랫폼이 신한이 지향하는 모습으로, 서로 다른 영역의 제휴를 통한 데이터 연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결과물이다. 신한은행의 '디지털화' 바람은 디지로그(디지털+아나로그) 브랜치,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인형 점포 ‘디지털 라운지’, 신림동 노인 특화점포, GS25 편의점 특화점포 등의 디지털 영업점 등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진옥동 행장은 '디지털 혁신'뿐만 아니라 서울시 금고를 싹쓸이하고 글로벌 확장에서도 성과를 내며 경영 능력을 증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KB국민은행, 우리은행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서울시 1·2금고를 차지했다. 2023년부터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할 금고 은행이 된 것이다. 이는 신한은행이 대내외적 신용도, 재무구조 안정성을 비롯해 ESG 경영과 비대면 디지털 금융 등에서 경쟁 은행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해외사업에서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베트남 등 글로벌 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10개 해외 법인에서만 벌어들인 돈은 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8% 늘었다. 진 행장은 지난 2분기 신한은행을 리딩뱅크 자리에 앉혔다. 82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국민은행(7491억원)을 제쳤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국민은행에 밀렸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확대된 1조6830억원이었고, 국민은행은 1조7264억원을 달성했다. 리딩뱅크로 '굳히기'는 실패했으나, 신한은행이 실적과 디지털 등 3개 면에서 순항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 행장의 1년 연임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권 일부에서는 진옥동 행장은 과거 회장 후보군에 오를 만큼 신한금융지주 내 입지가 탄탄하지만,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나오면서 '부회장' 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장 거취에 대해 "과거의 경우 12월 중순경 진행된 자회사경영위원회(자경위) 이후 임원추천워원회(임추위)가 열려 은행장 선임 및 임기를 정했다"며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초 체력 키우고 해외사업 순항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취임 첫해 하나은행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은행권 순위에서도 신한은행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1위인 국민은행과의 격차도 200억원 수준이었다. 작년 하나은행은 순이익 2조5704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은행들은 4분기 진행되는 명예퇴직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받는다. 당시 하나은행은 작년 4분기 명예퇴직을 진행하지 않고 올해 상반기 1650억원 규모의 특별퇴직비용을 지출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하나은행은 다른 은행이 20%대 성장을 이어갈 때 9.6% 오른 1조373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4위로 떨어졌다. 특별퇴직 실시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금리가 오르고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늘어나며 순이익은 그래도 증가했다. 그런데도 박 행장이 하나은행의 기초 체력을 탄탄히 다졌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지표에서 지난해 8.95%로 전년 대비 1.61%포인트 성장하고, ROA(총자산순이익률)도 0.6%로 전년 대비 0.09%포인트 상승해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끌어 올렸다. ROE는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했는지에 대한 지표로,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는 숫자다. 1000만원을 들여 100만원을 벌었다면, ROE는 10%가 된다. 이 수치가 높으면 자기자본에 비해 이익을 많이 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얘기가 된다. 박 행장이 평소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효율적 경영에 공을 들여온 데에 따른 결과물이다. 해외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어온 박성호 행장은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조2766억원을 벌어들인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이 52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2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다른 은행들을 앞섰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취임사에서 "하나금융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해외사업에 승부수를 띄운 것에 대한 응답이다. 현재 하나은행은 중국·미국·베트남·홍콩·일본·인도·독일·싱가포르·멕시코·대만 등 대한민국 10대 교역 거점에 모두 네트워크를 둔 유일한 은행이 됐다. 또 전 세계 25개 지역에 걸쳐 해외지점 및 출장소, 현지법인과 소속 지점 등 194곳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은행 중 최다다. 업계는 하나금융지주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해외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박성호 행장의 그룹 내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 행장은 2년 새 부쩍 존재감을 키우며 '연임'에 가까워지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21 07:00
해외축구

제주스 GOOD! 누녜스 BAD? EPL 이적생 공격수 프리시즌 현황은?

올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준척급 공격수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났다. 이적이 완료된 선수들은 프리시즌에서부터 시범을 보이는 중이다. 먼저 영국 밖 타지에서 온 대형 유망주들이 눈에 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벤피카에서 리버풀로 팀을 옮긴 다르윈 누녜스(23)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해온 엘랑 홀란(21)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PL 내에서 팀을 옮긴 선수도 있다. 맨시티에서 아스날로 팀을 옮긴 가브리엘 제주스(25)가 그 주인공. 누녜스는 리버풀에서 프리시즌 두 경기에 출장했다. 첫 경기 12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 후반전에 데뷔전을 치른 누녜스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측면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드리블 돌파 이후 내준 공을 골키퍼 정면으로 보냈다. 누녜스의 부진과 함께 리버풀은 4-0 패배했다. 두 번째 경기인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팀은 2-0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에도 역시 살라에게 받은 공을 득점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며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아직 3번밖에 훈련을 하지 않았다"면서 누녜스를 감쌌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경쟁팀 아스날이 영입한 제주스의 활약이 좋기 때문. 제주스는 프리시즌에서 누녜스와 같은 두 경기를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9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FC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서 데뷔한 제주스는 교체 출장 직후 팀의 5-3 역전승의 발판이 되는 골을 기록했다. 또 두 번째 경기가 열린 17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에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아직 소식이 없다. 맨시티의 프리시즌 투어가 아직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에서 클루브 아메리카와 경기를 가진다. 이때 홀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31일(한국시간) 작년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리버풀과 맨시티가 맞붙는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 대형 유망주 홀란과 누녜스의 맞대결 또한 기대된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17 15:02
예능

'톡파원 25시' 줄리안+이창용 도슨트로 완성 스페인 가우디 투어

'톡파원 25시'가 유쾌하고 유익한 랜선 여행으로 월요일의 활력소에 등극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는 출장 톡(Talk)파원인 줄리안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 투어를 담아왔다. 여기에 이창용 도슨트의 전문 지식과 비하인드가 더해져 더욱 알찬 랜선 여행이 완성됐다. 줄리안이 1217년 조성된 유럽 최대의 시장 라 보케리아 시장에서 올리브, 하몬, 타파스 바를 즐기며 스페인 여행의 서막을 올린 가운데 가우디의 예술성이 가장 잘 드러난 건축물인 카사 바트요부터 본격적인 가우디 투어가 시작됐다. '뼈다귀 집'이라는 별명처럼 해골 같아 보이는 독특한 외관과 중정인 빛의 파티오, 곡선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카사 밀라는 당시 가우디에게 의뢰했던 밀라 부부가 전혀 만족하지 않았던 사실이 공개됐다. 또 100여 년이 넘은 건물임에도 엘리베이터, 지하 주차장, 인터폰까지 완비된 최첨단 건물이었다는 점이 놀라움을 안겼다. 본래 전원주택 단지였던 구엘 공원은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1882년부터 140년 동안 짓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환상적인 외관만큼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내부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빛을 이용한 성당 내부는 희망과 탄생을 상징하는 동쪽에는 푸른색 스테인드글라스, 죽음과 순교를 상징하는 서쪽에는 붉은색 스테인드글라스로 되어 있어 시간에 따라 내부의 색이 달라져 탄성을 자아냈다. '톡파원 직구' 코너에는 세계의 간식을 주제로 태국, 싱가포르, 일본의 직구템을 만날 수 있었다. 태국 톡파원이 알베르토의 반응이 궁금해 꼭 보내고 싶었던 해물피자 맛 김 스낵은 MC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나 이탈리아 안 갈 거다. 태국 갈 거다", "난 이미 나폴리에 와 있다"는 호평을 들었지만 높은 피자의 기준을 가진 알베르토는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더불어 식사를 방불케 하는 전현무의 먹방이 재미를 선사했다. 전현무는 태국의 망고와 고추가 들어간 캐러멜과 말린 고추 과자를 먹으며 맵부심을 부리는가 하면 싱가포르의 칠리크랩 맛 라면을 흡입, 남은 라면 한 봉지를 야무지게 챙기고 한 그릇 추가를 요구해 배꼽을 잡았다.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톡파원 25시'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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