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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병규, ‘찌질의 역사’로 인생캐 경신… 원작 100% 싱크로율

배우 조병규가 ‘찌질의 역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찌질의 역사’(극본 김풍, 연출 김성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는 스무 살 청춘들이 사랑과 이별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19일 공개된 최종회까지 웨이브 실시간 드라마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조병규는 극 중 서민기 역을 맡아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찌질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첫 연애에서 어설픈 실수와 찌질한 행동을 반복하는 인물의 우여곡절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첫사랑 앞에서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리고, 자격지심에 사로잡혀 여자친구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등 미숙한 스무 살 청춘의 복잡한 감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윤설하와의 이별 후,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터뜨리며 오열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민기가 저지른 수많은 실수와 서툴렀던 시간을 받아들이는 순간, 조병규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민기의 내면적인 성장을 더욱 부각시켰다.이처럼 조병규는 서민기의 찌질하지만 현실적인 면모를 자연스러운 연기로 살리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갓 성인이 된 민기의 서툴고 어색한 행동을 떨리는 눈빛과 더듬는 말투로 세밀하게 표현했고, 수시로 변하는 불안정한 감정을 미묘한 억양과 표정으로 실감나게 전달했다.조병규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은 “실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연기”, “가장 순수하고 찌질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연기가 너무 현실적이라 과몰입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번 작품을 통해 조병규는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의 성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 연극, MC, 음원 활동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필모그래피를 확장한 만큼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한편, ‘찌질의 역사’는 사랑과 방황, 실패와 도전 속에서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냈다. 웨이브와 왓챠에서 전편 스트리밍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7 09:04
영화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전역 후 마음의 그릇 커져” [IS인터뷰]

“모두에게 따뜻함과 위로를 전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입니다.”배우 박보검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흥행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박보검은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나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기쁜 작업이었는데 이렇게 많이들 좋아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폭싹 속았수다’는 박보검이 전역 후 처음 촬영한 작품으로, 제주도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16부작 시리즈다. 지난 7일부터 순차 공개 중인 드라마는 2주 만에 6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약자를 보호하는 어른들의 모습이었어요. 드라마 오프닝에 나오는 작화가 있어요. 손과 손이 서로를 덮어주고 감싸주는 그림인데, 전 이게 ‘폭싹 속았수다’ 전체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관식, 애순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 모두가 아우르면서 서로를 챙겨주는 따뜻한 정이 좋았고, 그게 글에서부터 전해졌죠.”극중 박보검은 팔불출 무쇠 관식을 연기했다. 운동, 장사 뭐든 군소리 없이 해내지만, 애순 앞에서는 유리처럼 투명한 인물이다. 관식을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과묵하지만 책임감 있는 친구”라고 정의한 박보검은 “표현 자체에 어려움이 크진 않았다. 다만 수영 선수로 나와서 4~5kg 정도 증량했고, 햇볕에 그을린 느낌을 주려고 발까지 살색이 보이는 곳은 모두 어둡고 짙은 파운데이션을 발랐다”고 떠올렸다.관식이 ‘너무 순애보라 비현실적이다’ 혹은 ‘수동적이라 답답하다’는 시청자들의 극과 극 반응은 모두 부정했다. 박보검은 “전 오히려 관식은 살면서 한 번쯤 만나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표현도 곧잘 했다. 애순에게 꽃핀도 사주고 조구(조기)도 챙겨준다”며 웃었다. 이어 자신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는 70%라고 답했다.“가족을 사랑하고 자기 사람을 잘 챙기려는 마음, 한 사람을 사랑하면 마음을 다해 표현하는 것들이 관식과 닮았어요. 다만 전 관식보다 표현을 더 적극적으로, 말로 하죠. 연기하면서는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런 사람, 나아가 이런 남편이 되고 싶었죠. 누군가에게 든든한 동반자이자 친구 같은 사람이요.” 박보검은 관식을 통해 데뷔 후 첫 부성애 연기에도 도전했다. 어딘가 투박하지만, 자식을 위해서라면 언제고 행동하는 ‘박보검 표’ 부성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6회 막내아들 동명을 잃고 울부짖는, ‘처음으로 무쇠가 무너졌다. 아비의 울음이 파도를 덮은’ 장면은 ‘폭싹 속았수다’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노영심 선배의 곡 ‘사진첩’을 자주 들으면서, ‘우리를 똑 닮은 생명체가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러울까’란 부모의 마음을 상상하면서 촬영해 나갔어요. 다만 자식을 잃은 슬픔은 표현이 쉽지 않았죠. 정말 많이 고민했고요. 여전히 그 아픔에 다가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어요.”부부로 호흡을 맞춘 애순 역의 아이유 이야기에는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보검은 “아이유는 마음의 체력이 참 좋은 사람이다. 1인 2역으로 벅찬 일정 가운데 마음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게 멋있었다. ‘폭싹 속았수다’(정말 수고했다)라고 토닥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덧붙였다.3막 공개 후 불거진 ‘분량 실종’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박보검은 앞서 21일 공개된 3막(9~12회차)에서 홀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이 빗발치기도 했다.“분량은 알고 (촬영에) 들어간 거예요. 그래도 그만큼 시청자들이 관식을 좋아해 주시는 거니까 감사해요. 4막에도 제가 나오긴 합니다.(웃음) 많진 않지만 기억에 남게 나오죠. 우리 드라마는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고, 4막에서 정점을 찍을 거예요. 길이길이 남을 회차가 많으니 기대해 주세요.” 박보검은 오는 28일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 화가 공개되면 곧바로 신작 ‘굿보이’ 홍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5월 JTBC에서 방영하는 ‘굿보이’는 박보검의 첫 액션 드라마로, 그가 전역 후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지은 작품이기도 하다.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 관식과는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역 후에 하고 싶은 장르, 역할이 더 다양해졌어요. 도전 정신과 담대함도 커졌고요. 군대, 그리고 그 이전에 만난 사람들 덕이죠. 알게 되는 마음이 많아지면서 표현의 한계가 넓어졌어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이 전보다 커진 거죠. 그래서 지금은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쉬지 않고 한 번 달려보겠습니다.(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5 06:00
영화

‘파과’ 감독 “이혜영, 치명적인 무기 같은 존재감”

이혜영이 전설적인 킬러의 얼굴로 완벽히 분했다.24일 배급사 NEW는 ‘파과’의 조각으로 분한 이혜영 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영화 ‘소설가의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를 비롯해 무수한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혜영이 영화 ‘파과’에서 모든 킬러들이 열광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전설적인 킬러 ‘조각’으로 분한다. 조각은 오랜 세월을 통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노련함을 가졌으나, 세월로 인한 한계 또한 부딪히게 되는 캐릭터다. 이혜영은 흐르듯이 부드럽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얼음처럼 단호해지는 물이 연상되는 조각의 액션을 완벽한 싱크로율로 구현할 예정이다. 여기에, 조각을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 역의 김성철과의 대결은 비녀와 총기, 맨몸을 넘나드는 액션 비주얼과 지독히 잔인한 운명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민규동 감독은 “이혜영 배우는 마치 시간이 축적된 치명적인 무기 같은 존재감을 지녔다. 세월이 쌓인 그 얼굴과 눈빛, 깊이 있는 연기가 정말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혜영 또한 “‘한 번 덤벼보자’하고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 정말 목숨 걸고 촬영을 끝냈다”라고 소감을 밝혀 그녀의 첫 액션 장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모인다.‘파과’는 오는 5월 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4 14:18
영화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관식 같은 남편 되고파…싱크로율 70%” [인터뷰③]

배우 박보검이 ‘폭싹 속았수다’ 관식과의 싱크로율을 언급했다.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박보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보검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관식(박보검)이란 인물이 멋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한 번쯤 만나볼 수 있는 인물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관식이 수동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관식은 어렸을 때부터 표현해 왔다. 애순(아이유)에게 꽃핀도 주고 조기도 챙겨준다”며 “관식을 연기하면서 ‘나도 이런 사람, 나아가 이런 남편, 배우자가 됐으면 좋겠다’ 싶었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든든한 동반자이자 친구가 됐으면 했다”고 털어놨다.캐릭터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는 “70% 정도다. 가족을 사랑하고 자기 사람 잘 챙기려는 마음, 한 사람을 사랑하면 정말 마음을 다해 표현하는 것 등이 닮았다. 어떻게 보면 (관식은) 표현을 적극적, 언어적으로 하진 않지만, 전 되도록 말을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부연했다.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총 16부작 드라마로, 지난 7일부터 매주 4회차씩 공개 중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4 11:58
드라마

[RE스타] 이동욱 러블리함 기대…현실공감 코미디 ’이혼보험’으로 컴백

배우 이동욱이 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을 통해 짠내 나는 코믹함으로 무장해 돌아온다. ‘이혼보험’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에 대처하기 위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이동욱을 필두로 배우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김원해 등이 출연하며 오는 31일 첫 발을 내딛는다. 극중 이동욱은 세 번의 이혼을 겪은 보험사 혁신상품개발팀 보험계리사 노기준 역을 맡는다. 노기준은 과거 ‘천재 보험계리사’라고 불렸으나 출시하는 상품마다 참패를 겪은 후 이혼보험 상품을 개발하기로 결심한 인물이다. 이동욱은 ‘이혼은 재난’이라는 발상으로 탄생시킨 이혼보험 상품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유쾌한 분위기 속 짠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과 예고편 영상에서는 이동욱이 이혼보험과 어울리지 않는 웨딩 박람회장에서 인형 세례를 받으며 곤욕을 치르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불러모으거나, “당신의 행복을 보중해줄 이혼보험”이라는 문구와 함께 실제 보험 광고 속 연기자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해 웃음을 일으켰다. 여기에 이동욱이 ‘이혼보험’의 오피스 코미디를 이끌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 ‘이혼보험’은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오피스 코미디에 무게중심이 쏠린 작품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이동욱은 극중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으로 뭉친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등과 좌충우돌 상황에서 케미를 발산하는데 무엇보다 실제 절친인 이광수와 남다른 티카타카 호흡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동욱은 극중 안전을 추구하는 안전만 역할의 이광수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찐친 브로맨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동욱은 ‘이혼보험’에서 전작들과 다른 현실 공감형의 코미디를 선보이며 색다른 변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1999년 MBC 드라마 ‘베스트극장-길밖에도 세상은 있어’로 데뷔한 후 약 25년간 ‘구미호뎐’, ‘구미호뎐1938’, ‘도깨비’, ‘라이프’, ‘타인은 지옥이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했고 이들 몇몇 작품들에서도 유머러스하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기존 작품들에서는 뛰어난 비주얼과 무게감 있는 캐릭터에서 예상하기 어려운 엉뚱하고 허당미 넘치는 면모로 웃음을 불러모았다면, ‘이혼보험’에서는 이혼이라는 현실적 소재와 함께 어른의 성장기를 담아 공감형의 웃음을 불러모을 예정이다.‘이혼보험’ 제작진은 “다양한 형태의 이혼,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어른들의 현실 공감 성장기가 유쾌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이동욱은 “노기준은 배려심이 많고 생각이 깊으며 의리가 있는 인물인데 시청자들에게 사랑스럽게 비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동욱은 그간 뛰어난 비주얼과 함께 신비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이면서도 특유의 편안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며 “이 같은 장점이 ‘이혼보험’에서 그간 여러 예능프로그램들에 보여준 친근하고 인간적인 그의 매력과 맞물리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1 05:55
연예일반

임지연‧이재욱 합류...’언니네 산지직송’, 4월 13일 첫방 [공식]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이 오는 4월 13일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청정 바다를 품은 다양한 일거리와 먹거리부터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겨울, 봄 제철 밥상까지 담은 어촌 리얼리티. 두 번째 시즌은 믿고 보는 염정아, 박준면과 함께 뉴페이스 임지연, 이재욱의 합류를 예고하며 관심을 모아왔다. 이런 가운데 사남매가 함께한 2차 티저가 공개되며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공개된 티저에는 대규모 그물 조업부터 김 하역 작업까지 바닷마을에서 다시 시작된 곡소리 나는 노동의 현장이 예고됐다. 제철 밥상을 향한 블록버스터급 여정 속에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남매의 케미가 공개되며 기대를 더했다. 15초의 짧은 티저 영상이지만 사남매가 보여준 활약상은 배경 음악으로 깔린 ‘니가 참 좋아’(원곡 쥬얼리) 가사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낸다. 제철 맞은 식재료를 위해 직접 땀 흘려 일하며 어느새 서로에게 스며든 흥 부자 사남매의 모습은 자연산 웃음을 직송하며 첫 방송을 향한 호기심을 높인다. ‘언니네 산지직송2’는 4월 13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8 12:19
영화

‘폭싹 속았수다’ 문소리, 오프닝부터 찢었다

배우 문소리가 아이유와의 ‘그라데이션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문소리는 지난 7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중년이 된 애순으로 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문소리)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앞서 공개된 1막에서 문소리는 등장부터 바다를 향해 “엄마”라고 부르는 대사한 마디 열연만으로도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하며 극의 포문을 열었다. 아직 중년 애순의 분량이 많지 않지만, 그가 등장할 때마다 극에 현실감을 더하며 아련한 감성을 자극한다는 평이다.아이유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다. 드라마가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문소리 애순, 그 자체”, “문소리의 애순이와 아이유의 애순이가 한 사람 같다”, “아이유→문소리 애순즈 찰떡”, “애순 젊은 시절과 중년 시절 완전 그라데이션 싱크”, “2막 예고편 대사 데칼코마니 너무 좋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여기에는 문소리의 특별한 노력이 깃들어 있다. 실제 문소리는 아이유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작품 촬영 전부터 아이유의 음악과 영상을 통해 말투, 호흡 등을 찾아보는가 하면, 서로 대사를 바꿔서 해보며 맞춰나갔다. 또 아이유의 시그니처 매력점을 똑같이 분장으로 표현해 외적인 부분까지 신경 쓰며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였다는 귀띔이다.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총 1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4회차씩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2 14:49
드라마

[단독] ‘스터디그룹’ 원작자 “황민현 아니면 누가 했을까…액션 실사 구현 ‘이게 되네’ 싶어” [IS인터뷰]

“‘스터디그룹’을 만들 때만 해도 드라마화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못 했어요. 완성된 걸 보고 나니 ‘이게 되네’ 싶었죠.”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의 원작 웹툰을 집필한 신형욱(스토리), 유승연(작화) 작가는 실사로 구현된 작품을 본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 유성공고에서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학교를 배경으로 먼치킨(극단적으로 강한 주인공을 일컫는 말) 캐릭터와 하이퍼 액션이 주요 장면으로 등장한다. 이런 특징을 가진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는 두 작가는 “원작 속 캐릭터와 액션 장면들이 그대로 구현돼 있었다. 원작을 애정해주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흐뭇하게 웃었다.드라마 ‘스터디그룹’이 10회까지 공개된 후인 지난 5일 신형욱, 유승연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두 작가는 2019년 1월부터 네이버웹툰을 통해 ‘스터디그룹’ 1회를 선보인 후 지금까지 약 6년째 연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시즌3를 연재 중이다. 꾸준한 인기의 핵심은 단연 주인공인 윤가민이다. 특히 드라마에서 윤가민을 연기한 황민현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싱크로율로 이른바 ‘만찢남’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두 작가가 역시 “황민현 배우가 아니면 누가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윤가민이 평소에는 되게 쭈글쭈글 하지만 공부와 관련된 것에 있어서는 되게 광기가 있는 캐릭터거든요. 황민현 배우의 눈빛이 너무 비슷하더라고요. 원래는 되게 화려한 외형을 가진 분이 어떻게 이런 너드미(nerd+美)가 생길 수 있는지 놀랐어요. 탄탄한 몸, 피지컬은 말할 것도 없고요.” (신형욱 작가)“처음 황민현 배우가 캐스팅된 걸 들었을 때 이렇게까지 잘 어울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이후 안경 쓴 모습을 딱 봤는데 정말 윤가민의 현실 모습으로 보였어요. 가민은 힘센 양아치들 앞에선 절대 눈치 보지 않는데 상대방의 허세에 절대 휘말리지 않는 연기를 배우가 매우 잘 표현해 준 것 같아요.” (유승연 작가) 드라마와 웹툰 속 윤가민의 차이에 대해 신 작가는 “드라마에서 좀 더 귀여워진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웹툰에서도 최대한 그런 느낌을 내려고 노력은 했는데 귀엽고 뽀샤시한 느낌이 부각은 안 됐던 것 같다”며 “드라마에선 배우가 워낙 출중하다 보니 그런 매력이 어필돼 여성 팬들의 심금을 좀 울리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유 작가는 “영상 매체라서 가능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데 음악의 효과가 매우 크더라”며 “요즘은 웹툰에도 OST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멈춰 있는 이미지에서 노래가 나오는 것과 동작이 연결되면서 나오는 것은 확실히 몰입도와 감정이 폭발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프닝 OST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미소 지었다.‘스터디그룹’에는 윤가민 외에도 그와 함께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김세현(이종현), 이지우(신수현), 최희원(윤상정), 이준(공도유)를 비롯해 담임인 이한경(한지은), 빌런 피한울(차우민)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신 작가는 특히 드라마 속에서 피한울 캐릭터가 어떻게 구현될 지 궁금했다며 “피한울은 머리도 흰색이고 캐릭터성이 되게 강한 디자인을 갖고 있어 드라마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을 줄 것 같은 캐릭터였다. 처음 딱 등장했을 때 머리 스타일은 원작과는 좀 달랐지만 자세히보니 회색 브릿지가 되어 있더라”며 “이런 디테일한 작은 것들이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웹툰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로 제작된 드라마 ‘스터디그룹’은 지난 1월 공개된 후 5주 연속 티빙 유료가입자수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학원 액션물 중 오랜 시간 ‘스터디그룹’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선 ‘선함’을 매력으로 꼽았다. 신 작가는 “학원물은 염세적인 캐릭터가 나오거나 약간 시니컬함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스터디그룹’에는 선함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며 “선의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주다 보니까 유치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 유치함이 너무 좋다는 반응이 있더라”고 전했다.그는 윤가민 캐릭터를 구상한 배경에 대해 “일반적인 학원 액션물의 주인공은 강한 힘과 높은 서열을 꿈꾸는 주인공이 많다. 저는 좀 다른 쪽으로 가보고 싶었다”며 “싸움에는 너무나 재능이 있지만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애라는 설정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사람이 잘하는 걸 하면서 살아도 되지만 자기가 원하는 걸 하면서 살고 그런 것을 추구하는 주인공을 만들고 싶었어요. 약간은 낭만이 있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캐릭터를 의도했죠. 반대로 윤가민 주변 인물들은 현실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이 간극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과정에서 코믹한 요소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신형욱 작가)유 작가가 윤가민 캐릭터를 그릴 때 작화의 포인트를 둔 부분은 “평범하지만 파워를 숨기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신 작가님이 ‘평범하지만 눈에 띄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셨어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같은 걸 원하셨죠.(웃음) 그래서 겉모습, 예를 들면 넥타이부터 조끼, 마이까지 모범생처럼 교복을 다 갖춰입었지만 큰 키로 표현해서 피지컬 적으로 단련된 느낌을 주려 했어요.” 유 작가는 드라마가 공개된 직후 주변에서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며 “드라마화가 된다는 게 이렇게 기쁜 일인지 몰랐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시즌2를 염원하는 팬들이 많다는 질문에 두 작가는 “아직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 저희도 너무 염원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사실 드라마가 원작을 토대로 하지만 별개의 작품이고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원작과의 싱크가 너무 좋다고 해 주시고,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분들이 원작을 존중해 주신다는 게 너무 느껴져 더 기뻤어요.” (유승연 작가)“‘스터디그룹’이 다른 학원물보단 조금 덜 자극적일 순 있는데 선함이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윤가민처럼 ‘어떤 사람도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고, 100명 중 1명이라도 그걸 보고 감동받는 사람이 있으면 저희의 일이 의미있는 작업으로 남을 것 같아요.” (신형욱 작가)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1 06:05
드라마

“제대로 망가져”...오나라 타이틀롤로 우뚝, ‘빌런의 나라’ 출격 [RE스타]

“제대로 망가진다.” 배우 오나라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타이틀롤로 나선다. 자신의 이름인 ‘나라’까지 내세운 KBS2 새 수목드라마 ‘빌런의 나라’가 그 작품이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전작인 배우 지진희 주연 ‘킥킥킥킥’이 KBS가 지난해 2년 만에 부활시킨 수목드라마들 중 최저 시청률 0%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터라, ‘빌런의 나라’가 KBS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줄지 기대를 모은다. ‘빌런의 나라’에서 오나라는 가족을 장악한 최대 빌런 오나라 역으로 분한다.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승부욕을 감출 수 없는 독재자 주부다. 자신의 허락 없이 남편의 지출은 있어서도 안 되고, 딸과 아들 역시 자신의 통제 하에 움직여야 하는 불같은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동시에 나라는 가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온 힘을 다해 사랑하며 매사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오나라는 ‘빌런의 나라’에서 오히려 관계자들이 만류할 만큼 망가짐을 불사했다는 전언이다. 극중 자매 호흡을 펼치는 배우 소유진(오유진)이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서 “이 구역의 미친X은 너다. 오나라”라고 말할 정도로, 오나라는 화려한 스타일링과 함께 난데없이 산낙지로 얻어 맞거나 사람들 앞에서 막춤을 추는 등 존재감을 발산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빌런의 나라’ 속 캐릭터의 유쾌하고 털털한 면모는 실제 오나라의 성격과 맞닿아 있다고 귀띔해 싱크로율 또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나라의 코믹 연기는 소유진, 서현철 등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에서 더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천방지축인 오나라와 오유진, 두 자매가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오나라는 극중 오나라의 남편을 연기하는 서현철(서현철)과는 쉴 새 없이 애드리브를 주고 받으며 유쾌한 장면을 함께 만들어갔다는 전언이다. ‘빌런의 나라’는 오나라가 그간 쌓아온 28년간의 구력을 기대케 한다. 지난 1997년 뮤지컬 ‘심청’으로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시카고 타자기’, ‘품위있는 그녀’, ‘이판사판’, ‘나의 아저씨’, ‘SKY 캐슬’, ‘99억의 여자’, 영화 ‘댄싱퀸’, ‘워킹걸’, ‘장르만 로맨스’, ‘압꾸정’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 올렸다. 지난 2019년 신드롬을 불러모은 ‘SKY 캐슬’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전업주부 캐릭터로 대체불가 매력을 발산했다. ‘식스센스’ 시리즈, ‘아파트404’ 등 여러 예능에서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유쾌함’의 대명사로 활약한 터라, 이 같은 매력이 ‘빌런의 나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나라는 데뷔 이후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았기 때문에 ‘빌런의 나라’ 또한 그 매력의 연장선상으로 익숙함을 자아내고, 그만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1 05:45
예능

전현무, 아역스타 뺨치는 리즈시절... “별명 순돌이”

방송인 전현무가 아역스타 뺨치는 리즈시절을 깜짝 소환한다. 11일에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시즌2 첫 번째 주인공으로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출연한다. 이건주는 부모님 없이 고모들과 할머니의 손에 자라게 된 사연, 아빠와 10년간 절연하게 된 이유까지 기구한 43년의 삶을 털어놓는다. 또 51년 차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와 아버지를 따라 중식의 길을 걷고 있는 첫째 아들 여민 셰프의 애증 관계 부자 스토리가 다뤄질 예정이다. ‘아들 대표’ 전현무, ‘딸 대표’ 이승연과 수빈 외에 ‘순돌이 아빠’ 임현식이 ‘아빠 대표’로 출격을 예고한다. 국민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이 역으로 80년대를 평정했던 ‘원조 아역스타’ 이건주의 등장은 그 시절을 기억하는 모두에게 추억을 되살린다. 특히 전현무는 “제 옛날 별명이 순돌이였다. 눈 크고 동글동글하면 다 순돌이였다”라며 옛 기억을 소환한다. 이와 함께 ‘순돌이’ 이건주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전현무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한편 지난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 이건주는 “내년 2월까지 예약이 꽉 찼다”라고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리고 이건주는 사진만 보고 여경래의 두 아들에 대해 꿰뚫었고, 여경래는 “잘 보셨네”라며 놀라워한다. 전현무가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 대박날 것 같냐”라고 질문하자, 이건주는 “좋은 얘기 다 빼고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라고 진지하게 운을 뗀다. 그리고 이어진 이야기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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