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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아이돌 운동 유전자 가져간 ‘국대’ 성한아름의 도전 “세계선수권 목표는 8강” [IS 인터뷰]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성한아름(20·중부경남클라이밍)은 '현역 아이돌 오빠'를 둔 이색적인 가족 관계로 화제가 된 주인공이다. 한 아이돌 팬들 사이에선 “아이돌 오빠의 운동 유전자를 가져갔다”는 농담 섞인 칭찬을 듣는다. 주위의 관심에 감사를 전한 그는 국가대표로서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한다.성한아름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이 종목 최고 권위의 대회다. 아시아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건 6년 만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그는 스피드 종목에 나선다. 이는 95도 경사면의 15m 높이 인공 암벽을 누가 더 빠르게 올라가느냐를 겨루는 종목이다.성한아름은 세계선수권 개막을 앞두고 본지와 만나 “대회 목표는 8강”이라고 당차게 밝혔다. 그는 2년 전 이 종목에서 58명 중 43위에 그친 아픔이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성한아름은 “스피드 종목 특성상 예선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여기서 32명 안에 들어야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이후엔 상대 선수와 1대1로 경쟁하는 구조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상대보다 실수를 적게 하는 것이 키 포인트”라 소개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그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성한아름은 “사실 이전에는 ‘변화하자’고 하면서도 루틴을 지키는 일이 잦았다. 오히려 그 때문에 몸을 사리는 순간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이달 초 열린 IFSC 구이양 월드컵서 19위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다. 성한아름은 “(세계선수권은) 정말 큰 무대지만,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변화를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긴장이 클법한 무대지만, 자신감도 있다. 성한아름은 “크게 떨리지 않다. 오히려 한국에서 하니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성한아름은 자신의 장점으로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대개 많은 선수가 3~4번 이상 연습해야 제 실력을 발휘한다. 나는 첫 연습에서 최대한 집중하는 편이고, 전반적인 수치가 꾸준하다”라고 말했다. 주요 과제는 그 평균 기록을 더 단축하는 일이다. 한편 성한아름은 앞서 ‘아이돌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친오빠가 아이돌 '제로베이스원'의 리더인 성한빈이기 때문이다. 과거 팬들은 성한아름을 두고 “아이돌 오빠의 운동 유전자를 다 가져갔다”며 남매의 운동 능력을 비교하기도 했다. 성한빈은 지난달 대회 미디어데이 때 자신의 스케줄을 뒤로하고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하며 가족애를 과시했다.성한아름은 “(팬들의 말은) 어머니가 보여준 적이 있다. 나도 재밌었다”라고 웃으며 “확실히 오빠가 운동보다는 예술적인 감이 훨씬 뛰어나다. 많이 바쁘지만, 현실적 피드백을 많이 해준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3년 전부터 성인 국제대회에 나서기 시작한 그는 당시 대한산악연맹과의 인터뷰서 “목표는 세계 1등입니다”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면을 회상한 성한아름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면서도 “목표는 지금도 똑같다”라며 “세계 무대에서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의 활약과 경험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입상하는 것이 목표라는 당찬 각오를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19 08:00
연예일반

“아내 죽으면 사망보험금으로 놀면 돼”…19살차+국경 뛰어넘은 부부 충격 (‘이숙캠’)

15기 두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공개된다.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무려 19살의 나이 차이와 국경을 뛰어넘은 15기 두 번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이날 가사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된 파란만장한 연애 스토리가 펼쳐지며 주변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폭력적으로 돌변한 남편의 모습이 공개되며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가사조사 영상에서 남편은 ‘나는 아내 죽으면 사망보험금으로 놀면서 애 키우면 된다’ 등 입에 담기 힘든 폭언과 아내를 향한 폭력성을 드러낸다. 또한 아내를 의심하며 딸에게 친자 검사를 요구한 사실까지 밝혀져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이어서 부부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이 된 남편의 전혼 자녀 결혼식 참석을 둔 부부의 갈등이 그려지는데, 남편이 아내를 밀치며 몸싸움하는 모습까지 보여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그러나 남편 측 영상에서 공개된 아내의 폭력성과 막말에 상황이 반전된다. 아내는 홈캠을 통해 남편을 24시간 감시함은 물론, 부녀 사이까지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부녀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 아내의 모습에 진태현은 “곁에 있는 사람과의 도리부터 실천하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8 12:28
해외축구

‘강철몸’ LEE, UCL 아탈란타전 교체 출전→PSG는 4-0 완승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부터 4골 차로 완승했다. 미드필더 이강인(24)은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를 밟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4-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 팀인 PSG는 2연패를 향한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특히 직전 리그 경기서 부상을 당해 조기에 교체됐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강인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득점을 책임지기도 했다.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3위의 강팀이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화력에 무릎 꿇었다. PSG는 킥오프 3분 만에 ‘주장’ 마르키뉴스의 선제골로 달아났다. 파비안 루이스가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쇄도한 마르키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아탈란타의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39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오른쪽 지역부터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뒤 오른발 슈팅으로 아탈란타의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경기서 부상을 입고 조기에 교체됐으나, 환상적인 득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PSG의 공격력은 후반에도 여전했다. 후반 6분에는 수비수 누누 멘데스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슈팅 페이크로 수비를 속였다. 이어 몸싸움으로 경합에서도 승리한 멘데스는 침착하게 차 넣으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종료 직전에는 곤살루 하무스가 쐐기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한편 이강인은 팀이 3-0으로 크게 앞선 후반 10분 세니 마율루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지난 15일 랑스와의 리그1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가 슈팅하는 과정서 오른 발목 통증을 안고 쓰러졌다. 최초 장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공언대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큰 부상을 피한 이강인은 35분 동안 패스 성공률 93%(25/27)·키 패스 1회·볼 경합 승리 1회 등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33분 수비를 넘기는 로빙 패스를 워렌 자이르-에머리에게 건네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자이르-에머리의 슈팅이 하늘로 향하며 아쉽게 어시스트가 무산됐다.김우중 기자 2025.09.18 08:17
프로야구

'최다 관중' 라팍 기둥이 쓰러졌다, "강풍 때문에.."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 및 기타 사유'로 취소됐다. 비로 인해 물이 고인 것이었을까. 아니었다. 파울 그물망을 지탱하던 기둥이 무너졌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기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4시간 반께 쓰러졌다. 원정팀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 훈련을 하던 중 1루측 익사이팅존 그물망 기둥이 관중석 쪽으로 천천히 기울어지며 쓰러졌다. 평소라면 관중들이 입장해 있을 시간이었지만, 당시 오락가락한 비로 관중 입장이 지연돼 관중석에선 아무도 없었다는 게 구단의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강풍에 기둥이 쓰러졌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강풍이 불면 기둥 양쪽의 그물을 느슨하게 해 바람 저항을 줄이지만, 이날은 그물을 처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바람을 맞아 기둥이 넘어졌다는 게 구단 측의 추측이다. 구단 관계자는 "내일(18일) 시공팀이 현장에서 경기장 내 모든 기둥을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홈 경기가 없다. 18일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20일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21일 수원에서 KT 위즈와 경기를 한 뒤, 23일 대구로 돌아와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정비할 시간은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최다 관중 팀이다. 포항 경기 포함 홈 67경기에서 154만5262명의 관중이 입장해 KBO리그 사상 최초의 150만 관중을 달성했다. 만석이 2만4000석인데, 경기당 2만3064명이 들어설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팀도 가을야구 진출을 두고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면서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데, 때아닌 안전 사고가 발생해 우려를 낳았다. 윤승재 기자 2025.09.18 00:04
영화

[30th BIFF] “서른, 잔치는 이제 시작”…부국제, 영화인들 축하 속 화려한 개막 [종합]

부산국제영화제가 국내외 영화인들의 뜨거운 축하 속 막을 올렸다.올해 제30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배우 이병헌의 단독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게스트들의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 개막 선포 순으로 이어졌다.이 자리에는 이병헌을 비롯해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등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와 부산시청 관계자를 비롯해 배우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유지태, 하정우, 한효주, 정우, 김동욱, 심은경, 김유정,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한소희, 전종서, 고경표, 홍경, 김민하, 방민아, 이수혁, 로운, 신예은, 박소이, 유아, 블랙핑크 리사와 박찬욱 감독, 정지영 감독, 윤제균 감독, 추창민 감독, 임순례 감독, 변성현 감독, 나홍진 감독, 라희찬 감독, 이환 감독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배우 밀라 요보비치, 양가휘, 사카구치 켄타로와 자파르 파나히 감독,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 미야케 쇼 감독, 매기 강 감독 등 국내외 배우와 감독 등 해외 유명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제 개최를 축하했다.이병헌의 인사로 문을 연 개막식은 까멜리아상 시상으로 연결됐다. 까멜리아상은 영화산업에서 여성의 문화·예술적 기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수상자로는 실비아 창이 호명됐다. 실비아 창은 지난 1973년 ‘용호금강’으로 데뷔한 후,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고 15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한 대만의 배우이자 감독, 그리고 제작자다.실비아 창은 “고마운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큰 영광”이라며 “1972년 배우로 첫 작품을 했는데 그때부터 영화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왔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오히려 더 큰 힘이 됐다. 그런 의미에서 이 상은 사랑과 헌신의 상징 같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광수 이사장이 무대에 올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30주년을 맞이했는데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고 하는데 ‘서른, 잔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힘차게 출발을 알렸다.개막 선언 후에는 한국영화 공로상과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이 차례로 이어졌다. 한국영화 공로상은 정지영 감독이 받았다. 지난 1976년 김수용 감독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정 감독은 그간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작품으로 풀어내며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정지영 감독은 “영화를 시작한 지 50년이다. 영화판에 있는 반세기 동안 나는 카메라 곁에 서 있었고, 그 카메라 뒤에는 나와 함께 수많은 밤을 지새워준 배우, 스태프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고맙게 지켜봐 준 관객들이 지금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줬다”며 “모든 동료, 선후배를 대신해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아시아영화인상은 검열과 억압 속, 개인의 자유와 존재를 조명해 온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에게 돌아갔다. ‘써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택시’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까지 품으며, 아시아 감독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했다.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내게 이 상을 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단히 감사하다. 첫 번째 영화제에 함께했고 이번에 3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제에 함께하게 돼 뜻깊고 영광”이라며 “우리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계속 도전하고 나아가야 한다. 이 상은 그 싸움의 전선에 있는 모든 독립 영화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모든 수상이 끝난 뒤에는 이병헌이 올해 신설된 경쟁부문 ‘부산 어워드’ 심사위원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은 총 7명으로, 나홍진 감독(심사위원장)을 필두로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한효주와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감독,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가 위촉됐다. 이들은 14편의 경쟁부문 초청작 중 5개 부문 수상작(자)을 선정하며, 결과는 26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된다.이어 모습을 드러낸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30주년이란 역사적인 해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개선하고자 노력했고 더욱 더 노력할 것이다. 언제나 활기차고 품격 있고 풍요로운 영화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개막작을 소개했다.올해 개막작은 한국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이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30주년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손예진 역시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첫 상영인데 너무 떨리고 설렌다.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감독님 배우들이 퇴장하고 영화가 상영되면서 개막식은 마무리됐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총 64개국 241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이 중 90편이 월드 프리미어로, 9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7 20:57
스포츠일반

황인수, 허망한 패배→사실상 UFC 진출 좌절…1~3라운드 타격수 다 밀려 ‘만장일치 판정패’

황인수(31)의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입성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 단체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9 에피소드 6 미들급(83.9㎏) 매치에서 패디 맥코리(28·아일랜드)에게 만장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를 당했다.DWCS는 UFC 계약을 두고 펼치는 ‘오디션’이다. 대다수 승자가 UFC와 계약할 수 있고, 명경기를 펼친 패자에게도 이따금 옥타곤 입성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나 황인수와 맥코리의 경기는 명경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황인수의 UFC 입성은 사실상 좌절된 것.날카로운 타격이 일품인 황인수는 전반적으로 강렬하지 못했다. 맥코리를 코너에 몰았지만, 여기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1m 91㎝의 장신인 맥코리는 긴 다리를 활용해 거듭 황인수와 거리를 벌리려고 했다. 3라운드 내내 경기 양상은 비슷했고, 황인수는 1~3라운드 모두 타격 수에서 밀렸다. 이날 황인수는 여유롭게 웃으며 경기장에 등장했다. 옥타곤에 올라 맥코리와 주먹을 맞대며 인사했다.1라운드 초반부터 황인수가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맥코리를 구석으로 몰았다. 둘은 킥으로 탐색전을 펼쳤다.맥코리는 꾸준히 카프킥으로 황인수의 다리를 두들겼다. 코너에 있는 정찬성은 2분 10여 초를 남기고 “(카프킥을) 그만 맞아야 한다”고 했다. 황인수보다 9㎝ 큰 맥코리는 긴 다리를 활용해 거듭 거리를 벌렸다.황인수는 꾸준히 맥코리를 압박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1라운드 35초를 남기고 황인수가 날린 뒷손이 맥코리 안면에 꽂혔다. 그러나 맥코리가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2라운드에도 맥코리는 킥으로 황인수와 거리를 벌리려 했다. 1분 지난 시점, 황인수의 보디킥이 강하게 들어갔다. 이후 맥코리를 구석에 몰았지만, 맥코리는 사이드스텝으로 거듭 위기를 모면했다.2라운드 3분을 남기고 클린치 싸움이 시작됐고, 맥코리가 엘보우로 황인수를 공격했다. 남은 시간 빙빙 돌면서 간헐적으로 공격한 맥코리는 한 차례 클린치 상황에서 백스핀 엘보우를 적중하기도 했다.역전이 필요했던 마지막 3라운드. 황인수가 경쾌한 카프킥으로 시작을 알렸고, ‘전진 기어’를 넣고 공격했다. 몇 차례 펀치가 맥코리 안면에 꽂혔지만, 끄떡하지 않았다. 막판에는 클린치 싸움이 이어지면서 황인수가 득을 보지 못했다. 경기를 뒤집을 시간은 부족했다. 쓰디쓴 패배를 직감한 황인수는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래퍼리 3명 모두 1~3라운드를 맥코리가 가져갔다고 채점했다.황인수는 MMA 전적 8승 2패, 맥코리는 7승 1패를 쌓았다. 아직 맥코리의 UFC 입성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9.17 10:11
프로야구

"살아남으려면 뭐라도 해야 합니다" 팔 각도 올린 1991년생 박종훈의 간절함 [IS 인터뷰]

"살아남으려면 뭐라도 해야 합니다."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박종훈(34·SSG 랜더스)의 목소리는 비장했다.박종훈은 최근 퓨처스(2군)리그에서 투구 동작을 바꿨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스로인 그는 타자에 따라 오버핸드스로까지 팔 각도를 올려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박종훈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불안 요소를 없애고 싶어서 찾은 방법"이라며 "2군에서 계속 볼넷을 주다가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팔을 올려서 던지고 싶다고 먼저 코칭스태프에 건의했다"라고 말했다.2011년 1군에 데뷔한 박종훈은 통산 72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선발이다. 시즌 두 자릿수 승리도 세 번(2017~18, 2020년)이나 해낸 베테랑인데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가 볼넷. 결정적인 순간마다 제구 불안으로 무너지기 일쑤였다. 투구 동작에 손을 댄 이유도 비슷하다. 박종훈은 "주변에서 컨트롤에 대한 얘길 워낙 많이 하니까 딜레마에 빠지더라"며 "(그런 걱정을) 계속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고 나이를 먹으니까 더 심각해지더라. 더 빠져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군산중 시절 장착한 언더핸드스로에 손을 댔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스스로 "컨트롤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없어졌다. 느낌도 확실히 편해졌다"라고 말할 정도. 기록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2군에서 43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을 47개나 허용했는데 최근 5번의 등판에선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개만 내줬다. 팔 각도를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힘도 붙었다. 박종훈은 "밑으로 던졌을 때는 140㎞/h 정도가 나왔는데 오버핸드스로로 최고 145㎞/h까지 찍었다"라며 흡족해했다.언더핸드스로와 오버핸드스로를 섞어 던지면 자칫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리스크를 감수한 박종훈은 두 투구 동작을 자신만의 '무기'로 재해석했다. 유형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변화구나 투구 궤적이 다르기 때문에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변화를 주겠다고 한 것이다. 존중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 맞다"며 "마지막이라 생각했기에 지금까지 해온 것에 변화를 줬을 것이다. 좋은 밸런스로 잘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박종훈의 팀 내 입지는 꽤 좁아졌다. 올 시즌 1군 등판은 5경기, 이마저도 지난 5월 4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마지막이다. 자타공인 '성실맨'인 그는 "열심히 하는 건 아무 의미 없다. 잘해야 한다"며 "어깨는 아직 괜찮다. 기회가 된다면 1군에서 (바뀐 투구 동작으로) 던져보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7 08:22
스포츠일반

로페스, ‘UFC 재앙’ 13연승 제앙 실바 꺾고 “훈련 더 해라” 큰소리쳤다

UFC 페더급(65.8kg)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30∙브라질)가 13연승의 ‘로드’ 제앙 실바(28∙브라질)를 타격으로 피니시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로페스(27승 7패)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열린 ‘노체 UFC: 로페스 vs 실바’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실바(16승 3패)에게 2라운드 4분 48초 스피닝 백엘보에 이은 펀치로 TKO승을 거뒀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당한 패배를 씻어냈다. 로페스는 지난 4월 UFC 314에서 공석인 UFC 페더급 타이틀을 놓고 볼카노프스키와 맞붙었으나 실력 차를 보이며 패배했다. 하지만 이번에 UFC 5연속 피니시승을 달리던 기세 좋은 신예를 막아서며 본인 말대로 ‘수준 차’가 존재한단 걸 입증했다. 로페스는 주짓수 고수답게 1라운드 그라운드에서 실바를 압도했다. 실바가 돌려차기를 시도하는 틈을 타 로페스는 실바를 그라운드로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풀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한 뒤 강력한 엘보와 펀치로 실바의 안면에 출혈을 일으켰다. 실바가 간신히 포지션을 회복하긴 했지만 2분여간 로페스는 강한 대미지를 입혔다. 2라운드 실바의 타격 압박을 노린 스피닝 백엘보 카운터가 제대로 들어갔다. 1라운드 그라운드에서 밀린 실바는 강력한 타격 압박을 걸었다. 몇 차례 강펀치가 들어갔고, 로페스는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흥분한 실바는 스피닝 엘보와 원투 펀치를 난사하며 전진했고, 이 틈을 노린 로페스의 스피닝 엘보 카운터가 터졌다. 앞으로 쓰러진 실바에게 로페스가 계속 펀치를 날리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로페스는 “이번 주 내내 난 수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며 “난 정상급 수준이고 오늘 밤 그걸 증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니시 스피닝 백엘보에 대해선 “백스테이지에서 연습했고, 그때가 정확한 타이밍이란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로페스는 실바 측과 치열한 감정 싸움을 벌였다. 로페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바는 이번 경기에서 말이 너무 많았다”며 “난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고, 모두에게 옥타곤에서 얘기하겠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실바는 말을 줄이고, 훈련을 더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로페스는 타이틀 도전권을 원하지만 바로 한 경기 만에 다시 타이틀전을 받긴 쉽지 않단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기꺼이 한 번 더 싸우겠다”면서도 “오늘 밤 훌륭한 승리를 거뒀으니 타이틀 재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제앙 실바까지 무너지며 무패 행진을 달리던 파이팅 너드의 대표 선수들은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주 카이우 보할류, 마우리시우 루피에 이은 3연패다. 실바는 “불행히도 감정이 나를 잡아먹었다”며 “그냥 휘두르고 싶어서 너무 서둘러 버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파이팅 너드는 회의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더 나아질 것”이라며 “미안하다,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현역 정형외과 의사 ‘블랙 스파르탄’ 다비드 마르티네스(27∙멕시코)가 UFC 밴텀급(61.2kg) 랭킹 9위 롭 폰트(38∙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마르티네스는 폰트와 치열한 타격전 끝에 3라운드 녹다운까지 얻어내며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UFC 데뷔 반 년만에 밴텀급 랭킹에 진입이 유력해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후 지난 3월 데뷔전에서 사이몽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5:17
스포츠일반

UFC ‘재앙’이 멎었다…‘피 철철’ 제앙 실바, 로페스에 생애 첫 KO 패→연승 행진 ‘13’서 마감

‘UFC 재앙’ 제앙 실바(브라질)의 맹렬한 기세가 디에고 로페스(브라질) 앞에서 끊겼다. UFC 페더급(65.8㎏) 랭킹 10위 실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열린 ‘노체 UFC: 로페스 vs 실바’ 메인 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2위 로페스에게 2라운드 4분 48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차기 챔피언’으로 기대받은 실바는 2024년 1월 UFC 입성 후 5연승을 질주하다가 옥타곤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6승 3패. 앞서 판정패만 두 번 당했던 실바는 커리어 처음으로 TKO 패배를 맛봤다. MMA 연승 행진도 ‘13’에서 끊겼다.로페스는 MMA 통산 전적 27승 7패를 쌓았다. 올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타이틀전에서 패했던 로페스는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얻을 명분도 생겼다. 2023년 5월 UFC에 입성한 로페스는 옥타곤에서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터치 글러브로 시작된 1라운드에서 실바가 초반부터 안면에 킥을 꽂았다. 하지만 1분 30초가 지난 시점, 로페스가 순간적으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로페스가 톱 포지션을 잡았고, 엘보우와 펀치를 쏟아냈다.실바는 그라운드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허우적거렸지만, 로페스는 계속해서 톱 포지션을 점유하고 펀치를 쏟았다.1분 30초를 남기고 실바가 일어났다. 실바는 한 차례 프론트킥으로 안면을 맞췄다. 실바는 남은 시간 스탠딩 싸움에서 적극적이었지만, 로페스가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했다. 첫 라운드를 내준 실바는 2라운드 초반부터 원투와 뒷손을 뻗으며 경기를 공격적으로 운영했다. 로페스 역시 전진하며 툭툭 펀치를 적중했다. 2라운드 중반에 실바의 뒷손이 로페스의 안면에 꽂혔다. 로페스의 움직임은 둔해졌다.1분여를 남기고 로페스가 실바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으나 오래 눌러두진 못했다. 20여 초를 남기고 실바가 주먹을 뻗으며 돌진했고, 이때 로페스는 뒤로 빠지며 백스핀 엘보우를 날렸다. 팔꿈치에 맞은 실바가 쓰러졌고, 로페스가 파운딩을 퍼부었다. 래퍼리는 경기를 중단했다.실바의 머리와 안면에서는 피가 철철 흘렀다.김희웅 기자 2025.09.14 10:00
프로야구

'영봉패→역전패→역전패' 결과도 내용도 충격의 3연패, 5위도 위태로운 삼성 [IS 냉탕]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이 충격적이었다.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역전패였다. 삼성은 5회 말 이재현의 역전 3점포와 선발 원태인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으나, 7회 불펜 김태훈의 1실점과 9회 마무리 김재윤의 2실점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3연패 모두 졸전이었다. 10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선 0-4로 1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삼성은 안타 7개에 4사구 8개로 총 12번의 출루(안타 8개, 4사구 4개)를 한 KIA보다 3번이나 더 베이스에 나갔는데도 1점도 못 내고 고개를 숙였다. 홈(대구)으로 돌아온 11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2회 1실점 후 3회 김지찬의 적시타, 4회 르윈 디아즈-김영웅의 홈런과 5회 김성윤의 적시타로 역전했지만, 6회 2실점, 8회 2실점, 9회 3실점을 한 불펜 방화로 무너졌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3실점 QS+로 잘 막아냈지만, 불펜에서 4사구를 남발한 끝에 홈런까지 얻어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했던 불펜진이 무너진 것이 충격적이었다. 8월 1일부터 연패 전인 9월 9일까지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3.19로 리그 1위였다. 역전패도 31경기에서 7패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기간 3경기에서만 불펜이 모두 3연패를 떠안았고, 역전패를 2회 당했다. 불펜 ERA도 5.88로 리그 7위에 불과했다. 타선 역시 이 기간 주자 있을 때 타율 0.125로 리그 최하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고, 타점도 51타석 5타점(9위)으로 처참했다. 공교롭게도 중위권 싸움 중인 팀들에게 당한 패배라 더 뼈아팠다. 연패 전까지만 해도 삼성은 3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3위 SSG와 2경기 차를 유지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연패 시작과 함께 5위로 추락하며 KT와 동률을 이뤘고, 3위 SSG와 4위 KT에 연달아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3위 SSG와는 3경기, 4위 KT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같은날 추격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같은 날 6위 롯데 자이언츠가 SSG와의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하면서 5할 승률을 회복, 동률의 삼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7위 NC 다이노스와 8위 KIA 타이거즈도 승리해 2.5~3경기 추격을 허용했다. 5위는 물론, 6위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삼성은 8월 막판 연승에 이어 9월 초반 대진운, 승률 좋은 홈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3위 싸움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겨야 할 경기에서 모두 이기지 못하고 중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내리 패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14일 KT와의 경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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