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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LB도 주목한 월드스타, KBO 타점왕 최형우…"포기 안 하면 더 밝은 날 와"

"마음만 먹는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더 밝은 날이 올 거다."KIA 타이거즈 최형우(39)가 '월드 스타'가 됐다. KBO리그 최다 타점 신기록의 주인공으로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대문을 장식했다.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최형우와 진행한 공식 인터뷰를 공개했다. 올 시즌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쓴 그의 선수 생활을 조명하기 위해서다.최형우는 지난 6월 한국프로야구 출범 41년 만에 처음으로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1498타점)이 세웠던 종전 신기록을 밀어내고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섰다. 신기록 달성 후 "어차피 경신될 것"이라고 몸을 낮췄지만, 올 시즌 그가 완벽하게 부활한 걸 떠올리면 기록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역사는 현재진행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MLB닷컴은 최형우의 기록을 넘어 그의 다사다난했던 커리어를 조명했다. 기사 제목부터 "한때 소속팀에서 방출됐던 그가 이제는 신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였다. 지난 2005년 그는 당시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당했다. 이후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해 재기를 노렸고, 삼성에 돌아와 2008년 늦깎이 신인왕이 됐다. 매체는 방출 당시 최형우가 싸이월드에 남긴 "이런 말하면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하지만 날 배신했던 것에 대한 복수를 품고 반드시 돌아온다.."라는 글도 함께 소개했다. 최형우는 당시를 떠올리며 "선수 생활 초반에는 이런 순간을 꿈꾸지 못했다"며 "모든 안타와 모든 타점이 모두 중요했고 거기에 집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출된 후 경찰청 야구단에 있을 때 야구에 정말 열심히 임했다. 프로에 다시 돌아와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MLB닷컴은 "야구 같은 스포츠에선 성공하는 순간보다 실패하는 순간이 많기 때문에 나쁜 나날을 털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최형우의 강한 멘털을 높이 쳤다.최형우는 "과거에는 내일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며 "이젠 나이를 먹으면서 좀 더 여유로워지는 법을 알게 됐고 언제나 내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좌절을 극복하고 리그 대표 타자가 된 최형우는 포기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안다. 최형우는 "내가 걸어온 길과 그동안의 감정들이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마음만 먹는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더 밝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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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도 Y2K..작품 소개부터 이벤트까지 한번에! 공홈이 뜬다 [줌인]

옛날 옛적 영화가 개봉할 때는 공식 홈페이지가 있었는데… 아니, 2000년대 초 끝난 줄 알았던 공식 홈페이지 마케팅이 영화계에서 다시 한 번 불고 있다.최근 ‘바비’를 비롯해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디즈니+ 시리즈 ‘무빙’ 등 굵직한 작품들이 저마나 영화 전반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은 공식 홈페이지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캐릭터와 영화 소개는 물론 각 작품의 특징을 담은 독특한 구성으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홍보에도 Y2K(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스타일)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는 과거 많이 쓰였던 마케팅 방법이다. 2000년대 초반엔 개인용 홈페이지가 붐이었다. 초기에는 유저들이 자바 스크립트를 직접 외워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홈페이지를 꾸몄고, 나중엔 원하는 스타일을 클릭만 해도 화면에 자동으로 구현돼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드는 서비스가 나왔다. ‘미니 홈피’인 싸이월드도 개인용 홈페이지 열풍 속에 등장한 그 당시의 SNS라 보면 된다.홈페이지는 영화의 분위기를 미리 보여주고, 영화와 관련된 정보를 얻으려는 관객들을 응집하는 효과를 낳았다. 인기작의 경우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홈페이지를 유지, 계속해서 마니아층의 결속을 불러오기도 했다.하지만 홈페이지 마케팅은 SNS가 활성화되면서 점차 시들해졌다. 영화 정보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이벤트 참여 등은 SNS에서 하는 게 누리꾼들의 보편적인 습관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바비’,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빙’ 등의 작품이 공식 홈페이지를 연이어 개설한 게 특별히 눈에 띈 이유다.다시 부활한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들은 작품의 특성을 아주 디테일하게 구현해 과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바비’의 경우 ‘바비 셀피 제너레이터’라는 사이트를 통해 예비 관객들이 자신의 사진을 넣어 맞춤형 바비로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밀수’는 영화의 배경인 1970년대풍의 레트로한 디자인과 ‘밀수’에 등장하는 OST를 만나볼 수 있는 ‘뉴 종로 다방’ 코너, 바닷 속 밀수품을 건져 보는 게임 이벤트 등을 탑재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황궁아파트 입주 신청을 받는 이벤트, ‘무빙’은 안기부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기밀문서를 떠올리게 하는 파일식 캐릭터 소개 등으로 개성을 살렸다.업계에서는 공식 홈페이지 개설이 팬들을 결집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극장가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이나 ‘범죄도시3’처럼 검증된 브랜드 아니면 마니아를 형성하는 작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두루두루 소구되는 작품보다는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호’ 즉 팬들이 여러 차례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롱런하는 것이다. 한 영화 마케팅 관계자는 “검색은 일반적인 대중이 하지만 홈페이지를 찾아 오는 건 진짜 관심이 있는 사람들 아니냐”며 “그 정도로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작품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영화 홍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작품의 관계자들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밀수’ 홍보사 호호호비치 이나리 대표는 “앤데믹 이후 관객과 어떻게 하면 더 잘 소통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활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클래식한 마케팅 방식을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측도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일방향적 마케팅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홈페이지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롯데컬처웍스 박기웅 홍보담당은 “관객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고, 또 작품에 직접 참여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이어 “영화에 실제로 등장하는 요소들이 공식 홈페이지 속 퀴즈를 푸는 단서로 제공된다”며 작품과 홈페이지 사이의 밀접한 연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황궁아파트 입주 신청은 온라인에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과 연계될 예정이라 화제성이 기대된다. ‘무빙’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영화 관계자는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하는 ‘무빙’은 거대한 세계관과 시대, 세대를 초월하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 작품이다.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에게 보다 작품의 결이나 다채로운 정보들을 더 재미있고 손쉽게 전달드리고자 해서 홈페이지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SNS에 비해 접근하는 데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그만큼 확실한 마니아층을 결속할 수 있고 작품의 색도 또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전략. 당분한 영화계의 공식 홈페이지 사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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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노래] 20살 윤하의 당돌했던 고백송..‘비밀번호486’ 발매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이날’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 16년 전 이맘때 쯤인 2007년 3월 15일, 가수 윤하의 정규 1집 ‘고백하기 좋은 날’의 타이틀곡 ‘비밀번호486’이 공개됐다.‘비밀번호486’을 조명하기 전에 윤하의 데뷔 스토리를 먼저 짚어야 한다. 2004년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일본으로 건너간 윤하는 그해 9월 싱글 앨범 ‘유비키리’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윤하의 노래는 일본 인기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OST로 사용돼 현지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게 됐고, 주간 차트 진입과 단독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등 데뷔 2년 만에 일본에서 주목받는 가수로 성장했다.이어 윤하는 KBS ‘인간극장’을 통해 한국에 처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방송을 계기로 2007년부터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한 윤하는 첫 정규 앨범부터 대박을 터뜨린다. 이 앨범 타이틀 곡이 바로 ‘비밀번호 486’으로, 국내 음원 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청소년들 사이에서 최고의 히트곡으로 등극했다. 당시 청소년들의 공식 SNS였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 목록에 ‘비밀번호 486’이 필수로 들어갔을 정도다.‘비밀번호 486’에는 2000년대 중반 고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468은 ‘사랑해’라는 말의 글자 획수를 풀어 쓴 무선호출기 암호로, “하루에 네번 사랑을 말하고 여덟번 웃고 여섯 번의 키스를 해줘”라는 당돌하고도 저돌적인 노래 가사도 주목을 끌었다.지금보면 다소 손발이 오글거리는 느낌을 받지만, 남녀노소 상관 없이 사랑에 진취적이었던 그날의 젊은 세대들에게 대표적인 ‘고백송’으로 통했다. 신나는 락 장르였기에 노래방에는 언제나 ‘비밀번호 486’을 부르는 이들로 가득찼다. 또 ‘비밀번호 486’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윤하만 표현해낼 수 있는 고유의 콘셉트에 있다. 2007년 윤하는 짧은 숏컷에 순백의 옷을 입고 등장, 또렷한 이목구비에 미소녀와 미소년 사이를 오가는 신비로운 미모로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원더걸스, 씨야, 아이비 등 당대를 대표했던 아티스트들과 뚜렷한 차별로 윤하는 존재만으로도 이목을 끄는 분위기를 품고 있었다.여기에 윤하는 뮤직비디오 뿐만 아니라 음악 방송과 다수 공연에서도 피아노를 치며 ‘비밀번호 486’를 완창하면서 수준급의 라이브 실력을 자랑했다. 당시 윤하의 나이는 20살이었다. 그는 이후 발매된 ‘혜성’과 ‘기다리다’로 큰 성공을 거두며 여성 솔로 가수로서 독보적인 음악 행보를 펼쳤다.지난 2019년 언론 인터뷰에서 윤하는 한때 ‘비밀번호 486’을 두고 흑역사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아마도 성숙해진 지금은 공감할 수 없는 감성이 반영됐기 때문일 터. 하지만 윤하는 ‘비밀번호 486’으로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을 보고 “이 노래가 내 노래만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노래였다”며 흑역사라 생각했던 창피한 기억들이 사라졌다고 토로했다.이렇듯 아티스트와 대중 모두에게 소중한 곡으로 남게 된 ‘비밀번호 486’은 그해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로 남게 됐다. 멜론의 2007년 차트에 따르면 ‘비밀번호 486’은 종합연도차트 13위를 기록했다. 2007년은 발라드 돌풍과 함께 아이비의 붐이 일었던 시기다. 이기찬의 ‘미인’이 1위, 아이비의 ‘이럴거면’과 ‘유혹의 소나타’가 각각 2위와 3위, 씨야 ‘미워요’가 4위, 더 넛츠의 ‘잔소리’가 5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에픽하이, KCM, 이루, 박효신, 테이, 프리스타일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신인 가수였던 윤하가 첫 데뷔 앨범으로 이룬 성과는, 오롯이 윤하만의 음악성으로 성취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이후에도 윤하는 ‘오늘 헤어졌어요’, 에픽하이와 호흡을 맞춘 ‘우산’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적 길을 걸어왔다.2023년 현재, 윤하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발매된 ‘사건의 지평선’이 감동적인 역주행 신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발매 당시에는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윤하가 각종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에서 부른 ‘사건의 지평선’ 라이브 영상이 뒤늦게 입소문을 타며 만들어진 결과였다.‘사건의 지평선’의 성공은 윤하의 데뷔 스토리와 맞닿아있다. 결코 쉽지 않았을 일본 데뷔부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윤하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반드시 빛을 본다’는 명제를 스스로 증명했다. 항상 좋은 노래로 대중을 찾아왔던 윤하가 이제는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면서, 앞으로의 그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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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노래] “너를 찾아서 오에오!” 2년 만에 돌아온 빅뱅의 ‘Tonight’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이날’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 12년 전 이맘때 쯤인 2011년 2월 24일, 그룹 빅뱅의 미니앨범 4집 타이틀곡 ‘투나잇(TONIGHT)’이 공개됐다.‘우주 대폭발’이라는 뜻을 가진 빅뱅은 2006년 ‘라라라’(LA LA LA)로 데뷔한 힙합 그룹이다. 빅뱅은 이름 그대로 대한민국에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2007년부터 2008년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붉은노을’까지 4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그룹으로 떠올랐다. ‘붉은노을’ 이후 솔로·해외 활동에 전념했던 빅뱅이 무려 2년 3개월 만에 새롭게 발매한 앨범이 바로 ‘투나잇’이다.역대급 전성기를 누린 빅뱅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발매한 새 음반이었기에 대중의 기대치가 매우 컸던 상황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빅뱅의 히트곡 대부분을 만들었던 지드래곤이 ‘투나잇’ 앨범의 전곡 작곡 및 작사에 또 다시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지드래곤은 빅뱅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자부심과도 같은 존재였다. 부담이 따라왔겠지만 빅뱅은 ‘투나잇’으로 또 한 번 멋지게 성공을 해냈다. ‘투나잇’은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멜론, 싸이월드, 네이버, 엠넷, 소리바다 등 당시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록곡 5곡 또한 뒤를 이어 차트 6위를 점령했다. YG엔터테인먼트 블로그를 통해 ‘투나잇’의 티저가 공개되자 평소보다 트래픽이 30배 이상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돼 화제를 모았다. 서버관리업체가 “DDoS 공격 수준의 방문자 수”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인원이 동시에 몰렸다. 그야말로 빅뱅 전성시대라 말할 수 있는 때였다.‘투나잇’ 앨범에서는 데뷔 5년차가 된 빅뱅이 앨범 준비 과정에서 겪었을 고충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솔직하고 과감했던, 아직은 미성숙한 감정을 표현했던 이전 곡들과 달리 ‘투나잇’은 유난히 외로운 밤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빅뱅 특유의 일렉트로닉 콘셉트를 살렸지만 여기에 어쿠스틱 사운드를 더했다. 당시 빅뱅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바로 따라부를 수 있는 ‘투나잇’의 “너를 찾아서 오에오 날 비춰주는 저 달빛 아래로 그댈 찾아서 오에오 오오 끝이 어딘지 모르겠지만”이라는 가사에서는 서정적인 감성이 묻어난다. 빅뱅은 “따뜻한 감성과 록 사운드가 더해진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고 한 언급 그대로 ‘투나잇’과 수록곡 ‘왓 이즈 라잇’(WHAT IS RIGHT), ‘카페’(CAFE)를 통해서 앞으로 빅뱅이 전개해나갈 음악적 방향을 제시했다. 콘셉트 또한 파격적이었다. 지드래곤은 짧은 금발을, 태양은 한 가운데 머리를 살린 모히칸 스타일을, 대성은 한쪽 눈을 가릴 정도로 긴 장발, 탑은 은발의 스포츠형 머리로 등장했다. 동시에 이전보다 격해진 퍼포먼스와 더욱 탄탄해진 라이브 실력으로 또 한 번의 ‘성장 신화’를 써내려갔다. 소년에 머물렀던 빅뱅 멤버들이 제대로 된 남성미를 풍기며 여심을 또 한 번 저격했다.한편 이렇듯 ‘투나잇’은 빅뱅의 음악적 역량을 한층 더 넓히고 공백기에도 끄떡없는 대중성을 입증한 앨범이지만, 2011년을 대표하는 곡으로 선발되기에는 아주 운이 나쁜 대진표에 걸려들고 말았다. 멜론의 2011년 차트에 따르면 ‘투나잇’은 그 해 종합연도차트 35위에 머물렀다.빅뱅의 명성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당시에는 티아라 ‘롤리폴리’, 2NE1 ‘내가 제일 잘 나가’, 비스트 ‘비가 오는 날엔’, 리쌍 ‘TV를 껐네’, 씨스타 ‘쏘쿨’, 아이유 ‘좋은 날’ 등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곡들이 쏟아져나온 시기였다. 빅뱅은 인기의 정점을 찍은 뒤 점점 하락세를 보이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달리 그 다음 해 ‘판타스틱 베이비’로 또 한 번의 빅뱅 시대를 열고만다. 이렇듯 빅뱅이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보다 빅뱅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보적 장르의 음악 덕분일 것이다.2023년 현재, 공식적인 해체는 하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빅뱅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태양처럼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치는 이도 있고, 승리처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탈퇴된 멤버도 있다. 지난해 4월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은 새 싱글 ‘봄여름가을겨울’ 음원 발매를 기점으로 YG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팬들에게 마지막 곡을 남긴 채 결국 데뷔 16년 만에 뿔뿔이 흩어지게 된 것이다.그래도 대중은 아직도 우리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졌던 빅뱅의 음악을 잊지 못하고 있다. 발매 1년이 다 돼가는 ‘봄여름가을겨울’은 멜론 차트 91위에 안착하며 여전히 재생 중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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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모여!” 에잇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팬들과 소통 ‘눈길’

그룹 에잇턴(8TURN)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 나선다.31일 싸이월드는 MNH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 그룹 에잇턴을 ‘싸이에서 만나는 아티스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에잇턴의 팬들은 싸이월드 앱을 통해 에잇턴 공식 아티스트 미니홈피에 방문하여 멤버들의 모습을 그린 스페셜 미니미·미니룸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진첩에서는 멤버들의 특별한 사진을 볼 수 있으며 일촌평과 방명록을 남기는 등의 소통 활동도 즐길 수 있다.싸이월드에서는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에잇턴 미니홈피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에잇턴의 미니홈피에 방문하여 방명록과 일촌평을 남기기만 해도 추첨을 통해 멤버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선물 받을 수 있다. 싸이월드 선물가게에서 에잇턴 멤버 8명 제각각의 커스터마이즈 미니미 중 하나 이상을 구매하면 사인CD 추첨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싸이월드는 에잇턴의 데뷔와 아티스트 미니홈피 오픈을 기념하여 특별한 오프라인 쇼룸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에 위치한 ‘후즈팬 카페’에서 진행되는 ‘에잇턴 오피셜 쇼룸 위드 싸이월드’는 ‘8TURN의 미니홈피를 현실 공간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컨셉으로 꾸며졌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멤버들 하나하나 서로 다른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에잇턴 멤버들과 아티스트 미니홈피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에잇턴의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2주간 진행하는 싸이월드X에잇턴의 쇼룸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쇼룸에서만 득할 수 있는 기념품도 챙겨가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에잇턴의 싸이월드 아티스트 미니홈피는 싸이월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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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펀치, 울림 팝업스토어에서 특급 팬서비스

그룹 로켓펀치(Rocket Punch)가 특급 팬서비스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로켓펀치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더블유 그라운드(W GROUND)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최근 두 번째 싱글 ‘플래시’(FLASH)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로켓펀치는 공식 활동 종료에도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기 위해 더블유 그라운드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켓펀치는 팝업스토어에서 팬들이 남긴 메시지를 읽거나 자신들의 사진과 굿즈에 사인을 하는 등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지난 8월 로켓펀치와 싸이월드의 특급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깜찍하고 앙증맞은 멤버별 미니미가 등신대로 구현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더블유 그라운드 오픈을 기념해 지난 18일에는 권은비가, 19일에는 골든차일드가, 20일에는 남우현이 각각 팝업스토어 현장을 방문해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추후 다른 아티스트들의 방문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더블류 그라운드에서는 현장을 방문한 아티스트들이 팝업스토어 곳곳에 남겨 놓은 사인과 친필 메시지도 만날 수 있다. 더블유 그라운드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2 15:25
IT

싸이월드, 저작권 유족에 전달하는 '디지털 상속권 서비스' 시작

싸이월드가 네이버처럼 사망한 회원의 게시물 저작권을 유족에게 전달하는 '디지털 상속권 보호 서비스'를 시작한다. 25일 싸이월드의 개정된 이용약관에 따르면 제13조 '회원의 상속인에 대한 게시글 제공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싸이월드는 "회원의 사망 시 회원이 서비스 내 게시한 게시글의 저작권은 별도의 절차 없이 그 상속인에게 상속된다"면서 "단 일신 전속권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사망한 회원의 상속인 요청에 따라 회원의 공개된 게시글을 별도의 매체에 복사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회사는 상속인 전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 한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알렸다. 이어 싸이월드는 상속인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피상속인인 회원의 제적등본, 상속인의 가족관계증명서, 기타 소명을 위해 회사가 추가로 제출을 요청하는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고지했다. 싸이월드는 다만 '게시물 가운데 상속인에게 이전할 경우 피상속인인 회원의 비밀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거나 기타 상속인에게 이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게시글'에 한해 이 같은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이러한 서비스 개시 이유에 대해 "모 톱배우의 유족으로부터 디지털 데이터 이관에 대해 공식 요청을 받았다"며 "고인의 추억이 대거 남아있는 싸이월드의 사진, 동영상 그리고 다이어리에 대한 접근 권한 부여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한 달간 대형 로펌의 조언을 받아 싸이월드의 이용 약관을 수정하고 이를 적용하는 법적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월드제트는 "아직 국내에는 디지털 유산에 관해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법령이 없는 상태"라며 "대형 로펌과 함께 적극적으로 디지털 유산 상속권에 대한 법제화를 입법 기관에 요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디지털 유산' 처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국내에서는 디지털 유산의 종류와 범위, 상속자의 자격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이 첨예하게 맞섰다. 앞서 네이버가 디지털 유산 정책을 만들고 고인의 블로그 글 등 공개된 정보에 대한 유족들의 백업 요청 시 이를 지원하고 있다. k2young@edaily.co.kr 2022.06.25 09:36
생활/문화

신뢰 잃은 싸이월드, 이번에도 맛보기만…"실체 믿을 수 없다"

지난해 출시를 약속한 토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싸이월드의 론칭이 결국 해를 넘겼다. 벌써 네 번째 연기다. 여론이 악화하자 맛보기 서비스를 좀 더 개방했지만, 실망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싸이월드는 대표 교체 카드까지 꺼내 들었는데, 이달 안에는 제대로 된 결과물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싸이월드, 사진 1장→3장…"데이터 무사하다" 싸이월드는 4일 '로그인 후 사진 3장 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보유한 사진을 로그인할 때마다 무작위로 3장씩 보여준다. 새로고침 기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진을 보려면 번거롭지만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계정이 보유한 도토리·배경음악·게시물·동영상·사진 현황을 보여줬다. 그 아래에 고정 사진 1장과 동영상 섬네일(견본 이미지)을 표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3장의 사진이 매번 접속할 때마다 바뀌는 것이다. 고객 데이터를 온전히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만개, 다이어리 11억건, 게시글 68억건, 회원정보 3200만건을 복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앱 출시는 늦어지고 있지만 싸이월드 복귀 기대를 높이고자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2PB(페타바이트)의 사진 복원이 모두 끝났다는 것을 확인시키고자 사진이 무작위로 바뀌게 했다"고 말했다. 2PB는 약 210만GB(기가바이트)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대표를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이제는 정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김호광·손성민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태훈·손성민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태훈 신임 이사는 작년 11월 한글과컴퓨터와 싸이월드제트가 설립한 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의 대표다. 싸이월드제트의 최대주주(코스닥 상장사 인트로메딕과 공동 보유)이기도 하다. 김태훈 대표는 "2022년 싸이월드 오픈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대주주로서 직접 대표이사에 나서게 됐다"며 "싸이월드 부활이라는 우리의 소명을 지난 1년간 잘 준비해왔음을 곧 있을 오픈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김호광 전 대표는 부당한 해임이라며 각종 의혹을 제기해왔는데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제트는 법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늘어지는 앱 심사…"오픈할 생각 있나" 지난 2021년 3월부터 모바일 버전 추가와 보안 강화 등의 이유로 서비스 오픈을 미뤄왔던 싸이월드는 지난달 8일 비로소 구글·애플 앱마켓 등록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정식 출시일로 못 박은 같은 달 17일 싸이월드 앱을 만나볼 수는 없었다. 평균적으로 심사 기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7일,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애플 앱스토어는 최대 2주일이 소요된다. 앱 제작이 미흡하거나 허용 범위 밖에서 금융·가상자산을 다루는 경우 등은 거절당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제트 측은 "이미 3200만 회원이 있는 앱이 심사를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까다롭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일부 매체를 제외하고 문의에 대응하지 않은 것은 관련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했다는 입장이다. 싸이월드 부활을 바랐던 이용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싸이월드 인스타그램에는 "굿즈 팔고 음원 내고 오픈할 생각은 없다" "실체를 믿을 수 있게 웹이라도 공개해라" 등의 부정적 댓글이 쏟아진다. 싸이월드제트 파트너사 관계자 역시 "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했지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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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슈타인, 편곡까지 참여한 '텐미닛'…"어린시절 불렀던 노래"

가수 원슈타인이 색다른 감성의 ‘텐미닛’을 선보인다. 원슈타인이 참여한 ‘싸이월드 BGM 2021’의 열두 번째 리메이크 음원 ‘텐미닛 (10 Minutes)’이 28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싸이월드 공식 유튜브 채널(Cyworld_Official)에서는 뮤직클립이 독점 공개된다. ‘텐미닛’은 이효리의 솔로 데뷔곡으로 2003년 발매 당시 싸이월드 BGM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한 각종 음원 차트, 음악 방송을 장악한 메가 히트곡이다. ‘이효리 신드롬’과 함께 국민적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여전히 이효리를 상징하는 대표곡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원슈타인이 새롭게 재해석한 2021년 버전 ‘텐미닛’은 원곡과는 달리 현대적인 느낌의 EDM 요소를 가미했으며 시원하고 경쾌한 느낌으로 편곡했다. 기존 멜로디와 차별화를 둔 원슈타인만의 보컬 바레이션과 리듬, 코러스가 곡 초반부부터 후반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원슈타인은 특유의 유니크하면서도 매력적인 보이스로 리메이크의 신선함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텐미닛’ 가창은 물론 직접 편곡에도 참여하며 열정을 드러낸 원슈타인은 “가사 발음도 잘 안 되던 어린 시절 따라 불렀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이 곡을 다시 부르고 발매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많은 분들이 그 시절 감성을 다시 느끼며 감상해주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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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추억 소환" 매드클라운X이해리 '수취인불명' 오늘(3일) 발매

래퍼 매드클라운, 다비치 이해리가 싸이월드의 추억을 소환한다. 매드클라운과 이해리가 가창자로 참여한 ‘싸이월드 BGM 2021’ 아홉 번째 리메이크 음원 ‘수취인불명’이 3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동시에 싸이월드 공식 유튜브 채널 (Cyworld_Official)에서는 뮤직비디오가 독점 공개된다. ‘수취인불명’(2007)은 발매 당시 싸이월드 미니홈피 BGM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2000년대 대표 감성 힙합곡이다. ‘Y (Please Tell Me Why)’와 함께 프리스타일의 최고 히트곡으로 손꼽히며 그 시절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명곡으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리메이크된 ‘수취인불명’은 원곡의 피아노와 편곡을 맡았던 민켄(Minken)이 다시 한 번 참여해 2021년 버전으로 곡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원곡과는 다른 베이스, 드럼 패턴으로 리드미컬한 느낌을 가미했고 어쿠스틱 기타, 코러스, 플룻 등 다채로운 악기를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여기에 탄탄한 발성이 돋보이는 매드클라운과 서정적이고 애절한 보이스로 사랑 받아온 이해리가 최고의 하모니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2021년 버전 ‘수취인불명’을 한층 더 풍성하게 완성할 예정이다. ‘수취인불명’의 원곡자 프리스타일은 “리메이크 요청이 왔을 때 작‧편곡가로서 고민이 많았다. 편곡이 예민한 발라드 장르라, 꼭 당시 스태프들과 함께 곡을 재구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오랜만에 긴장감과 즐거움을 가지고 작업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한 편곡가 민켄과 가창자 아티스트, 프리스타일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싸이월드 BGM 2021’은 소유의 ‘Y (Please Tell Me Why)’를 시작으로 기프트(GIFT)의 ‘기억을 걷는 시간’, 가호의 ‘Officially Missing You’, 에일리의 ‘눈의 꽃’, 정승환의 ‘애인 있어요’, 죠지의 ‘고칠게’, 하성운·펀치의 ‘자니’, 황치열의 ‘잔소리’까지 총 8곡을 발매하며 최근 가요계에 부는 리메이크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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