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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율희, 양육권 소송 이후 “성희롱 강경 대응”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업소 출입 문제로 파경을 맞은 라붐 출신 율희가 악플에 대해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율희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심플하고 바쁘게 사는 요즘. 겨울타는 내 피부”라는 제목의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서 율희는 최근 악플러들을 상대로 소송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워낙 많은 분들께 저를 보여주는 직업이라서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활동하며 안고 갔다”며 “그래서 이번에도 악플을 많이 보면서 어느 정도 공격적인 말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냈다”고 말문을 열었다.율희는 “하지만 이게 제가 가만히 있고 넘어갈수록 점점 도가 심해져서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고소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의 행보나 활동이 마음에 안 드실 수 있다. 그런 악플보다는 인신공격, 성희롱을 같이 하는 흔히 말하는 무지성 악플이 있다. 그런 악플은 선처 없이 법으로 혼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앞서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업소를 출입하는 것을 알게 된 후 갈등이 시작돼 파경을 맞았다고 폭로했다. 또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고 중요 부위를 만졌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현재 경찰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민환은 파장이 커지자 출연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으며 본인이 소속돼 있는 FT아일랜드에서도 활동을 중단했다.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지고 있었지만, 율희가 서울가정법원에 최민환의 업소 출입과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며 양육권 변경 및 재산분할을 위한 조정을 요청했다.한편, 두 사람은 2018년에 결혼했으나 지난해 12월 이혼을 결정했다. 슬하에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7:01
경제일반

"작지만 큰 기적"…남양유업, ‘세계 이른둥이의 날’ 캠페인 진행

남양유업이 ‘세계 이른둥이의 날’(11월 17일)을 맞아 소비자 참여형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이른둥이를 돌보는 가정을 응원하고 아기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이른둥이 캠페인 게시물에 댓글로 이른둥이 아기와 가족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캠페인 참여자 중 20명을 선정해 ‘맛있는우유GT 흰우유’을 경품으로 제공한다.이른둥이는 체중 2.5kg 미만의 저체중아 및 재태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말한다. 다른 아기들에 비해 이르게 태어난 만큼 신체 조직이 원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왕성한 영양공급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럽재단(EFCNI), 미국 신생아 단체, 리틀빅소울스 국제재단, 호주 조산아 재단 등이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1년 ‘세계 이른둥이의 날’을 제정했다.앞서 남양유업은 1985년 이러한 이른둥이를 위한 특수분유 ‘임페리얼XO 이른둥이’를 개발했다. 이 제품에는 자가호흡과 체온조절, 소화 흡수 등을 돕는 성분이 함유됐다. 특히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이른둥이를 위한 분유를 만들어 공급해야 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가격 인상 없이 판매하고 있다. 시판되는 이른둥이 분유 중 가장 저렴하다.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대구의 세 쌍둥이 출산 가정에 이른둥이 분유를 지원했다. 1kg 미만으로 27주차만에 태어나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아이들은 이른둥이 분유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했다. 현재는 일반 분유 섭취가 가능해 남양유업은 자사 ‘아이엠마더’를 후원하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세 쌍둥이 부모는 “분유값에 대한 부담 없이 세 아이를 잘 보살필 수 있도록 후원해 준 남양유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세계 이른둥이의 날을 맞아 이른둥이 가정과 아이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수분유를 활용한 캠페인과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8 13:32
뮤직

“떳떳한 엄마 될 것” 율희, 최민환 업소 출입 폭로 후 첫 심경 [종합]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업소 출입 문제로 파경을 맞은 라붐 출신 율희가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10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서 율희는 “오랜만에 이런 시간이 필요했고 요즘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것조차도 애매할 정도로 모든 게 복잡했다”고 최근 자신의 일상과 내면의 변화에 대해 말했다. 율희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많이 놓치고 산 느낌”이라며 “올해가 가기 전에 늦게나마 건강한 나를 찾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혼 후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 애썼던 이유도 털어놓았다. 율희는 “그동안의 아픈 추억을 지우려 했던 건, 앞으로 남은 날들을 상처 없이 보내기 위해서였다”라며 “아이들 엄마로 사는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엄마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을 위한 진심은 변함이 없다. 응원을 바란다”라고 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율희는 이어 자신의 결정을 다시금 되새기며 “이혼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많은 억측이 있었지만, 난 아이들의 엄마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싶다. 난 아이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라고 담담하게 심정을 전했다. 앞서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업소를 출입하는 것을 알게 된 후 갈등이 시작돼 파경을 맞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최민환이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거나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등의 사건도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 경찰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민환은 파장이 커지자 출연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 본인이 소속돼 있는 FT아일랜드에서도 활동을 중단했다.양육권 역시 최민환이 가지고 있지만, 율희가 서울가정법원에 최민환의 업소 출입과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며 양육권 변경 및 재산분할을 위한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2018년에 결혼, 지난해 12월 이혼을 결정했다. 슬하에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1 09:57
산업

[단독]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데 한미 임종훈 라크로스 ‘아빠 찬스’ 특혜 의혹

한미약품그룹이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과 각종 잡음으로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지주사 임종훈 대표이사는 한가로이 한국라크로스협회 회장을 맡아 자녀들을 위해 회사 예산을 선심 쓰듯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임종훈 대표의 딸도 한국 라크로스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아빠 찬스’ 대표팀 선발 특혜 의혹 17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훈 대표의 한국라크로스협회 회장직에 의문이 가득하다. 임 대표는 표결 승기를 잡았던 지난 3월 첫 주주총회를 앞둔 시점에서 뜬금없이 한국라크로스협회의 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유례없는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한층 시끄러울 때 협회장직을 맡은 것이다. 한미약품그룹에서 이전까지 스포츠 단체를 후원하거나 인연을 맺은 전례가 없었기에 더욱 의문부호가 달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장악하기도 전에 협회장직을 급히 맡아야 하는 일이 있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라크로스는 스포츠 망이 달린 스틱을 사용해 공을 주고받거나 달리며 골을 넣어 득점하는 스포츠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북미에서는 프로리그가 운영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기업들이 아마추어 종목의 유소년 육성과 발굴 등의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후원을 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처럼 갑자기 뛰어드는 사례는 드물어 더욱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러다 임 대표가 협회장에 오른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바로 쌍둥이 자녀인 임윤지 양과 임후연 군이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어서다. 둘은 고등학생으로 미성년자이지만 한미사이언스 지분 1.08%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미국에서 고교를 다니는 임윤지는 U20 한국 여자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8월 홍콩에서 열린 U20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에 출전했다. 그러나 라크로스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표팀 선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실력은 뛰어나지 않은데 협회장인 아빠의 후광에 힘입어 대표팀에 선발됐다는 의혹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골을 많이 넣고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도 임윤지가 공격수로 선발됐다”고 입을 모았다. 임윤지의 실력은 수치상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협회 홈페이지를 보면 전국연합인 ‘더블더블’ 팀에서 임윤지의 올해 출전 경기수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대표팀에 선발된 다른 선수보다 출전 기록이 저조했다. 공격수임에도 1골도 넣지 못했고, 단 2경기에서 슈팅 2개만 기록했다. 참고로 라크로스는 한 경기마다 10골 이상이 터질 정도로 골이 많이 나는 경기라 공격수의 득점이 많은 편이다. 임윤지와 함께 대표팀 공격수로 선발된 피비 김과 김가예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이전까지 여자 성인부 경기에서 각각 25골 5도움, 4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세계 대회에서도 임윤지는 6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단 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다른 공격수들은 골과 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다해줬다. 한국라크로스협회 관계자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임 회장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해줄 수 없다”며 피했다. 협회 후원 착착, 계열사 예산 집행 저지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 간 크고 작은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각자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표결 대결을 예고하는 등 지배구조가 불안한 형국이다. 특히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의 예산 일부를 결재하지 않으면서 업무의 차질을 빚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위탁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의 회계 업무를 맡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그동안 인사, 회계, 관재, 전산 등의 업무를 한미사이언스에 위탁계약을 통해 맡겨 왔는데 한미사이언스 측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급여 등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사이언스 측은 이와 관련해 "임종훈 대표가 10년 가까이 라크로스 후원을 계속 해왔고, 그 인연으로 회장으로 추대된 것"이라며 "한미약품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고, 부당하게 임명돼 인사명령이 취소된 두 명의 임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집행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있지만 신규 항목인 한국라크로스협회 후원사 기부금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월 1000만원씩, 3·4분기에 총 6000만원의 기부금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의 경우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인데 후원사의 기부금은 착착 집행되고 있어 내부에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체육업계에 따르면 라크로스는 주로 부유층 자제들이 즐기는 ‘그들만의 리그’로 불린다. 한국라크로스협회 소속의 여자부 고교 6개팀만 하더라도 민족사관학교, 인천 포스코고, 용인 한국외대부설고, 경기외고, 인천 하늘고, 충남 삼성고 등 특수고와 자율형 사립고로 채워졌다. 라크로스가 미국에서는 인기 스포츠이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위한 좋은 스펙이 될 수 있다. 대학입시 관계자는 “미국 대학 진학에 라크로스 종목의 대표팀 경력은 좋은 스펙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8 07:00
예능

‘슈돌’ 최민환 7살 子, ‘아데노이드’ 수술 결정…K장남의 의젓함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의 가수 최민환의 7살 아들 재율이 ‘아데노이드’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다.6일 방송되는 ‘슈돌’ 543회는 ‘완벽한 행복은 바로 너야!’ 편으로 2MC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김준호, 최민환, 제이쓴, 박수홍이 함께 한다. 이중 최민환의 장남 7살 재율이 뜻하지 않은 ‘아데노이드’ 수술을 앞두게 된 가운데, 재율이 누구보다 속 깊은 효자 면모를 보여준다.이날 최민환은 최근 코골이가 심해져 깊은 잠을 못 자고, 입으로 숨을 쉬는 아들 재율이 걱정돼 병원을 찾는다. 쌍둥이 자매 아윤, 아린의 응원을 받은 재율은 성인들도 힘들어 한다는 코 내시경 검사를 의연하게 받는다. 이 가운데 재율의 ‘아데노이드’ 조직이 커져 있다는 말을 듣고, 최민환은 전문의의 의견에 따라 재율의 수술을 결정한다. 최민환은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 미안하다”라며 7살의 나이에 뜻하지 않은 수술을 받게 된 재율을 향해 안쓰럽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하지만 최민환의 걱정이 무색하게 재율은 씩씩하고 용감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재율은 “수술하는 거 안 무서워”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고, “수술하는 동안 할머니랑 있고 싶어”라며 해외 투어로 바쁜 최민환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속 깊은 장남의 모습을 보인다고. 나아가 재율은 “아빠! 한 입 먹고 힘내”라며 최민환에게 반찬을 한 움큼 집어주며 아빠를 안심시키는 든든함까지 보인다. 이에 최민환은 “우리 재율이 왜 이렇게 많이 컸어”라며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장남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다는 전언. 이처럼 서로를 의지하는 최민환과 재율의 훈훈한 부자 지간의 모습이 담길 ‘슈돌’ 본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2013년 처음 방송된 이래 11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6 14:30
드라마

최시원, 사랑 포기하고 미국행…혼란 속 정인선 ‘납치 엔딩’ (DNA러버)

‘DNA 러버’의 최시원과 이태환이 정인선과의 사랑에 각각 다른 선택을 내린 후 정인선이 이철우에게 끌려간 ‘절체절명 납치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DNA 러버’ 14회에서 심연우(최시원)는 한소진(정인선)을 잊지 못하는 마음에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고 한소진은 진짜 DNA 러버 서강훈(이태환)에게 사랑고백을 받았지만 심연우를 떨쳐내지 못해 괴로워했다.서강훈은 한소진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입맞춤하려던 찰나 화분이 깨지면서 불발됐고 돌아가던 서강훈에게 한소진은 미안해하며 “나한테 시간을 좀 더 줄 수 있을까”라고 부탁했다. 서강훈은 “누나 마음에 연우형 말고 나밖에 없을 때 그때 대답해줘”라고 웃었지만 안타까워했다. 이후 한소진은 서강훈이 건넨 보물 1호와 안심벨을 들여다보며 “나는 DNA 러버 이론으로 내 사랑을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읊조렸고, 동시에 심연우의 고백을 떠올리면서 고민했다.심연우는 사랑을 믿지 않았던 자신의 신념과 “내가 여태까지 사랑이라고 믿어온 게 전부 틀렸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라는 한소진의 말을 되뇌며 고민에 빠졌다. 병원 사람들과 봉사활동 뒤풀이 중 평소보다 술을 심하게 마신 심연우는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향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한소진의 집 앞에 와있자 당혹스러워했고, 돌아가려다 순간 집으로 들어가는 한소진을 발견하자 한참 쳐다보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자아냈다. 더욱이 심연우는 병원 곳곳부터, 집안 여기저기 온갖 장소에서 한소진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깝게 했다.결국 심연우는 미국행을 결정했고 병원 사람들을 정리한 뒤 소방서로 서강훈을 찾아가 한소진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장미은(정유진)을 만나 서강훈이 옆에 있지 않았다면 계속 도전했겠지만 “포기하는 게 내 사랑의 증명이란 결론을 내렸어”라면서 한소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떠나기로 했음을 털어놨다. 장미은은 “사랑해. 난 포기하지 않는 게 내 사랑의 증명이야”라면서 같이 가자고 졸랐지만, 심연우는 “넌 날 이해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자 친구야”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장미은은 “그 말 되게 아프다”라면서 심연우가 떠난 뒤 홀로 오열을 쏟았다.이후 서강훈은 심연우가 미국에 간다는 사실을 한소진에게 말할지 고민했지만, 심연우의 마지막 근무 날, 비케이(주희재)가 한소진에게 “연우 미국 간대. 한동안 꽤 있을 모양이더라”라고 알리면서, 한소진은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심병원을 찾았다. 심연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 마주친 여정탐(이시훈)은 “이런 적은 처음이거든요. 갑자기 떠나 버린다거나. 그만큼 소진씨가 특별했나봐요”라는 말로 한소진을 뒤숭숭하게 했다.집으로 돌아오던 한소진은 집 앞에 LED등이 깨져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게 왜 깨져있지?”라며 놀랐다. 그때 등 뒤에서 등장한 안드레아(이철우)가 한소진의 입을 막고 정신을 잃게 만든 것. 동시에 심연우에게 한소진의 이름으로 “한소진. 이 여자 구하고 싶으면 혼자 와”라는 문자가 도착하는 ‘절체절명 납치 엔딩’이 펼쳐져 대파란을 예고했다.그런가 하면 심연우의 주변을 맴돌며 그래스트리 화분으로 사람들을 살해한 사람은 안드레아 신부(이철우)의 쌍둥이 동생인 이명(이철우)임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서강훈은 꽃집에서 알아낸 그래스트리 화분을 제공하는 화원을 찾았다가 안드레아의 사진과 성경책, 심연우와 가족들, 한소진의 사진까지 붙어있는 벽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아버지 가게에 도착해 그래스트리 화분이 놓여있자 놀란 서강훈은 집 밖을 걸어가던 안드레아를 뒤쫓다가 놓치자 성당으로 안드레아를 찾아갔고 미사를 진행하는 안드레아에게 정체가 뭐냐면서 분노를 터트렸다. 그리고 서강훈이 화원에서 찍어온 증거 사진들을 꺼내놓자 안드레아는 머리를 부여잡은 채 “막아야 합니다. 어서 막지 않으면 곧 화재가 일어나고 또 사람이 죽을 거예요”라고 고통스러워해 서강훈을 놀라게 했다.그 사이 서강훈으로부터 한소진에게 전달된 그래스트리 화분과 방화 사건의 진범 유무에 대해 듣게 된 심연우는 보육원을 찾아가 수녀에게 미심쩍었던 안드레아에 대해 물었고, 안드레아의 입소 자료를 통해 안드레아의 쌍둥이 동생인 이명의 존재를 알아냈다. 보육원에 온 이후 입양됐지만 파양된 후 양부모 집에 불을 냈고 연쇄 방화 문제까지 일으켰다는 것. 심연우는 안드레아가 자신이 물어본 20년 전 만남과 입양을 궁금해 하던 아기에 대해 전혀 몰랐던 일을 회상한 후 이명이 범인임을 확신했다. 과연 심연우는 이명에게 납치된 한소진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긴장감을 증폭시킨다.‘DNA 러버’ 15회는 오는 10월 5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30 17:58
예능

사유리 “조기 폐경 위기 진단 받아” 임신 결심 이유 (‘4인용 식탁’)

방송인 사유리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 임신 및 출산 스토리를 밝힌다. 16일 방송되는 ‘4인용 식탁’에서 방송인 사유리 편이 공개된다. 이날 사유리는 강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절친인 가수 강남, 가수 조정치와 결혼 후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가수 정인, 2017년 쌍둥이 남매를 출산해 엄마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한그루를 초대해 한국살이 18년 만에 처음으로 추석맞이 파티를 할 예정이다. 올해 3살이 된 사유리의 아들 젠이 생애 처음으로 엄마 친구들을 위한 송편을 빚는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사유리는 이날 정자 기증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하며 ‘자발적 비혼모’로 살게 된 스토리를 고백한다. 5년 전, 교제하던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지만 의견 차이로 결별하게 되었고, 그 후 검진 목적으로 방문한 산부인과에서 조기 폐경 위기라는 진단과 함께 지금 바로 아기를 갖지 않으면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생각했다”라며 죽음을 생각할 만큼 아이를 간절히 원했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정자 기증을 받기로 결심했다 밝힌다.한편 사유리는 “요즘 젠이 ‘아빠 어딨어?’라고 묻더라. 처음부터 아빠는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라고 말하며 젠에게 아빠의 부재를 처음으로 설명해 준 일화와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이에 한그루 또한 2022년 이혼을 한 후, 아이들에게 처음 이혼 사실에 대해 솔직 고백했던 때를 회상, “오히려 부모가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니 아이들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더라”라며 ‘싱글맘’으로 겪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사유리와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다.한편,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와 결혼 6년 차를 맞이한 강남은 “(상화 씨한테) 정말 잡혀 사냐”는 절친들의 질문에 “잡혀 산다. 결혼 초반에는 그게 힘들기도 했는데 결국엔 아내 말이 다 맞더라”라며 아내 이상화에 대한 애정과 두터운 신뢰를 드러내고, 이어 “결혼하고 나니 하루하루가 안심된다”며 결혼 후 안정을 찾은 근황을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정인은 2019년 둘째 아들의 수중분만 당시, 남편 조정치의 무좀으로 인해 수중분만에 동참하지 못할 뻔했지만, 뜻밖의 도구로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함께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현장을 폭소케 한다.‘4인용 식탁’은 이날 오후 8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6 12:05
연예일반

최민환 “父, 이혼 얘기에 ‘잘했다’고” (‘슈돌’)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최민환의 7살 장남 재율이가 어른들도 무서워하는 닭잡기를 거뜬하게 해내며 든든한 오빠미로 랜선엄빠들을 반하게 했다. 이와 함께 최민환은 자신의 이혼을 지지해준 아버지를 향한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선사했다.지난 14일 방송된 ‘슈돌’ 534회에서 장동민네 지우, 시우 남매는 육아를 돕기 위해 집에 방문한 할머니와 함께 오붓한 하루를 보냈고, 최민환네 째둥이 재율, 아린, 아윤 남매는 최민환의 부모님께서 거주하는 시골집에 찾아가 버라이어티 하고도 훈훈한 하루를 보냈다.앞선 출연 당시 지우의 남다른 언어 실력을 자랑하며 팔불출 아빠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는 장동민은 이날 어머니와 함께 팔불출 모자의 모습을 보였다. 장동민이 그 사이 지우의 언어 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올해 수능을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자, 어머니는 "너 닮아서 천재"라며 장동민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장동민이 "엄마 DNA를 받았다"라고 공을 돌리자 어머니는 "이게 바로 DNA 내리사랑"이라고 맞장구를 쳤고, 못 말리는 티키타카가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지우는 언어 실력 뿐만 아니라 애교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었다. 아빠 장동민과 함께 호흡을 맞춰 훌륭한 DNA를 선물해주신 할머니께 앙증맞은 큰절을 올리는가 하면, 장동민의 인기 캐릭터였던 '할매가 뿔났다' 속 '비둘기 할머니'를 따라하며 아빠와 할머니를 파안대소하게 한 것. 이처럼 아빠의 콩트를 좋아하는 딸을 기쁘게 해주려 장동민은 손수 비둘기 할머니 분장을 하고 나와 지우 앞에 섰는데, 비둘기 할머니의 실물을 직관한 지우가 뒷걸음질을 치며 그를 외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지우는 비둘기 할머니의 모습으로 "세상에서 누가 가장 좋냐"라고 묻는 아빠 장동민에게 "토토가 제일 좋다"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지우는 믿었던 딸의 배신(?)에 상처받은 장동민이 흑화하자, 이내 곰살 맞은 말투로 "아빠가 제일 좋아"라고 속삭이더니 "아빠 보고 싶어요"라고 덧붙여 장동민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더욱이 지우는 비둘기 할머니 분장을 곧장 벗어 던지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아빠 장동민을 기다렸다는 듯이, 아빠의 품에 달려들며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지우와 할머니는 F형 베이비와 T형 할머니의 성향차가 폭소를 더하기도 했다. 이날 장동민은 최근 촉감놀이에 흥미가 높은 지우를 위해 미꾸라지를 준비했다. 지우는 미꾸라지에게 꼬물이라는 애칭도 지어주고, 미꾸라지들의 움직임을 따라하기도 하며 즐거워했다. 이때 등장한 할머니는 "미꾸라지 실하다. 추어탕 하면 어떨까?"라며 동심을 파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미꾸라지들과 이별할 시간이 다가오자 아쉬움에 눈물을 지으며 순수한 감성을 드러낸 지우와 달리, 끝내 저녁 메뉴로 추어탕을 만들어 내놓는 할머니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환은 재율, 아린, 아윤 남매와 부모님이 계신 옥천 시골집에 내려갔다. 째둥이들은 할아버지로부터 장터에서 닭을 사다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귀여운 병아리 입양까지 허락을 받고 신이 나서 장터로 향했다. 이때 아윤, 아린 쌍둥이 자매는 공주옷이 진열된 가게로 홀린 듯 향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우와"를 연발하는 쌍둥이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최민환은 결국 지갑을 열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 최지우는 "내 딸 루아도 한창 드레스에 빠져있는데 창피함은 내 몫"이라고 덧붙이더니, 4살 딸들은 이길 수가 없다면서 "이제 딸하고 말다툼을 하게 된다. 나한테 '야'라고 하지 말라고 한다. 저희 엄마는 50살 다 된 딸이나 4살 손녀나 잘들 논다 하신다"라고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무엇보다 이날 재율이가 시골 닭들과의 만남에 든든한 오빠미를 폭발시켜 이목을 사로잡았다. 재율이는 병아리들을 귀여워하면서도 정작 만지지는 못하는 쌍둥이 동생들을 위해 "오빠가 대신 잡아 줄게"라며 병아리를 잡아주며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한 발 나아가 재율이는 아빠도 "엄두가 안 난다"라며 뒷걸음질 치는 닭잡기도 용맹하게 해냈는데, 민첩한 몸놀림으로 재빨리 닭의 뒤를 쫓더니 맨손으로 닭 날개를 낚아채는 재율이의 모습을 VCR로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재율이 멋있어 든든해"를 외쳤고, 난생 처음 닭을 잡고 신이 잔뜩 난 재율이는 "제가 맨손으로 어떻게 잡았어요? 제가 빨라서 그래요"라며 자문자답을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최민환은 "개인적으로 재율이가 태권도 대회에서 상 받았을 때보다 더 뿌듯했다. 아들한테 반했다"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다시 집으로 돌아온 최민환과 째둥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닭장을 고치고, 병아리들을 보살피고, 가마솥 백숙을 먹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가운데 병아리 한 마리가 탈출하며 한바탕 소동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해가 저물고 째둥이들이 잠자리에 들자, 최민환이 아버지와 단둘이 술잔을 기울이며 진지한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최민환은 아버지에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 나중에 우리 애들에게 아빠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마음 속 깊숙이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내 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최민환은 "아버지는 제 결정에 대해 존중을 많이 해 주신다. 사실 이혼할 때도 아버지께 먼저 얘기를 안 드렸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잘 했다. 네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겠니. 아빠는 그냥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고 너의 의사를 존중한다'라고 말해주셨는데 그게 참 멋있었다"라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저도 아버지처럼 우리 아이들한테 잘 해줘야겠다. 나중에 아이들이 컸을 때, 제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것 만큼 아이들도 저를 좋은 아빠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해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1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5 12:57
연예일반

‘정관수술 소동극’…정상훈X전혜빈, 현실부부 케미 살린 ‘돈가스가 싫어요’ [종합]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에서 배우 정상훈과 전혜빈이 금술 좋은 부부로 코미디 호흡을 맞춘다.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재 PD와 정상훈, 전혜빈, 이중옥이 참석했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받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며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2023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단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예능 작가 출신 노예리 작가, 김영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극 중 정상훈은 마을 이장 정자왕을, 전혜빈은 정자왕의 아내 임신애로 분한다. 정자왕과 임신애 사이에는 아들 셋이 있는데, 어느 날 임신애가 쌍둥이 아들을 또 임신하면서 두 사람은 졸지에 다섯 아이의 부모가 될 상황에 처한다. 정상훈은 실제 아들 셋의 아빠이기도 해 정자왕 캐릭터를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정상훈은 “작가님이 나를 염두에 두고 대본을 쓴 줄 알았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고 정관 수술한 것도 똑같았다. 어떻게 아셨지”라며 “저를 보고 집필하신 건 아니라고 하더라. 어떻게 이렇게 맞아떨어지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작품을 결정한 계기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기 때문이었다. 강한 코미디보다는 잔잔하고 인간적인 코미디다. 제가 ‘SNL’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SNL’과는 또 다른 결이다. 농촌 시트콤같은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정상훈은 “충청도 사투리를 많이 공부했다. 유튜브를 통해서 지역에 사시는 분들을 보고 뉘앙스를 많이 익혔다. 충청도 배경인 드라마 ‘소년시대’도 많이 봤다”고 전했다. 정자왕의 아내 임신애 역을 맡은 전혜빈은 실제 출산 후 이 작품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전혜빈은 “출산이라는 걸 하고 나니까 정말 많은 것이 달라 보이더라”며 “지금까지는 보여지는 게 중요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이번에는 캐릭터적인 도전을 과감하게 해보고 싶어졌다”고 전했다.‘임신애 캐릭터를 맡은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전혜빈은 걱정스러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여배우로서 아들 셋에 쌍둥이 아들까지 계속 임신하는 역할을 맡는 게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대본을 보는 순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찾아보기 어려운 사랑스럽고 입가에 내내 미소가 가시지 않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임신애는 우리네 이모나 사촌 언니 등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캐릭터다. 알콩달콩 잘 살아가는 캐릭터가 주는 사랑스러움이 있다. 출산 후 첫 역할이 임신애 역이라 너무 행복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중옥은 정자왕의 죽마고우 박덕삼을 연기한다. 이중옥은 “에드리브를 기대해 달라”며 “정상훈이 에드리브를 잘 받아주려고 노력해서 그런 부분이 재미있을 것 같다. 티키타카가 됐다”고 연기 호흡을 전했다.김영재 PD는 ‘나는 돈가스가 좋아요’ 대본을 보는 순간 정상훈을 떠올렸다며 “다른 대안이 없을 정도로 정상훈이 한다고 하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전혜빈에 대해서는 “농촌 드라마라고 했을 때 딱 떠오르는 이미지의 여주인공은 아니었으면 했다. 도회적인 이미지, 틀에 안 박힌 캐스팅을 하려고 했다. 전혜빈이 (출산 후) 돌아온다고 해서 바로 섭외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김 PD는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관전 포인트로 ‘말맛’을 꼽았다. 그는 “대사가 충청도 사투리인데, 충청도 사투리가 해학적이고 비유도 화려하다. 그리고 배우들이 대사의 호흡을 잘 살렸다. 촬영하며 그런 대사의 맛을 살리기 위해 애드리브도 다 받아서 찍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단막극은 드라마가 상업적으로 변하는 환경에서 다양한 가치를 지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고민하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오는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2 12:35
생활문화

에버랜드가 야생 방사 추진하는 큰고니들의 특별한 사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손잡고 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겨울 철새 큰고니 세쌍둥이의 야생 방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이들 3개 기관은 지난해 6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큰고니 세쌍둥이 봄·여름·가을을 을숙도 철새공원에서 보호 관리하며, GPS를 부착하고 이동 경로를 분석해 이번 겨울 야생 큰고니 무리와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큰고니 세쌍둥이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백조로 불리는 큰고니는 겨울철에만 우리나라에 머물고 여름엔 러시아 북구 툰드라와 시베리아 등에 살면서 번식한다.부모인 아빠 날개와 엄마 낙동은 야생 철새였지만, 지난 1996년 아빠 날개가 총에 맞은 채 경기도 남양주시 인근에서 부부가 함께 발견됐다.한 번 정해진 짝과 평생을 함께하는 큰고니의 특성상 엄마 낙동은 아빠 날개 곁을 지키다가 부부가 함께 무리에서 낙오됐는데, 조류보호협회 관계자들이 극적으로 구조해 에버랜드에서 새로운 생을 살게 됐다.더는 날지 못하게 된 날개와 낙동 부부는 에버랜드에서 건강하게 잘 지냈지만 20여 년간 새끼를 낳지 못했다. 그러다 2020년 수의사와 사육사의 보살핌 끝에 첫째 미오를 부화시킨 바 있다.큰고니는 야생에서 수명이 25년 정도로, 날개와 낙동 부부는 사람 나이로 치면 70대에 첫 새끼를 봤다. 2023년 봄·여름·가을·겨울 네쌍둥이 부화에도 성공했다.정동희 에버랜드 주토피아 팀장은 "동물원에서 태어난 큰고니들이 야생 무리들과 섞여 번식까지 할 수 있다면 큰고니 보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GPS로 상세한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면 큰고니 생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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