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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해태의 마지막 우승, 라이언킹의 첫 포효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김현욱, 유일무이 '구원 20승' 달성 쌍방울 사이드암스로 김현욱은 1년 전 필승조로 성장한 데 이어 97년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다. 구원으로만 20승을 올리며 다승, 평균자책점(1.88)과 승률(0.909) 등 투수 3관왕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04(2위), 탈삼진 135개(4위) 등의 기록도 뛰어났다. 다만 승수 몰아주기 논란이 일었다. 5회 종료 이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승리한 경우가 많았던 탓이다. 결국 그해 투수 골든글러브는 해태 이대진에게 넘어갔다. ②김용수, 첫 500경기 출장 LG 김용수는 1997년 9월 11일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초로 투수 5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중앙대 졸업 후 실업야구 한일은행을 거쳐 1985년 MBC 청룡(LG의 전신)에 입단한 그는 첫해 6경기를 시작으로 이후 13년에 걸쳐 대기록을 작성했다. 500경기에 도달할 때까지 선발 79경기·구원 421경기에 등판, 96승 70패 195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③삼성 부정 배트 사건 삼성은 5월 4일 대구 LG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다 논란을 빚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27-5로 대승했다. 역대 최초 연타석 만루홈런(정경배)을 앞세워 한 경기 최다득점과 역대 최다 득점차(22점) 신기록을 세웠다. 대패한 천보성 LG 감독이 다음 날 부정 배트 의혹을 제기했고, 김성근 쌍방울 감독도 가세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조사가 시작됐다. KBO 측은 미국 조사기관에 배트의 재질과 도료 등에 대해 검사를 의뢰, 배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④해태 왕조의 마지막 우승 시즌 전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해태 주전 선수들이 코치진과 갈등 끝에 훈련을 거부(하와이 항명 사건)했다. 우려 속에 시즌을 시작했지만, 단 한 차례도 3위권 밖을 벗어나지 않은 끝에 75승 1무 50패(승률 0.599)로 우승했다. 마무리 임창용, 중견수 김창희 등 세대교체에도 성공했다. 이종범이 30홈런-30도루, 이대진이 17승을 기록하는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해태는 LG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 더 강력했다. 2년 연속 KS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승리한 이대진이 4차전에서도 7이닝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3세이브를 거뒀다. 우승 1주일 후인 11월 1일, 모기업 해태그룹이 부도 처리되면서 해태 왕조는 쇠락하기 시작한다. ⑤'아기 호랑이' 김상진의 KS 완투승 김상진은 해태 우승에 화룡점정을 찍은 주인공이었다. 1996년 해태에 입단한 그는 2년 차 때 9승 1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정규시즌보다 빛났던 건 KS였다. 2차전에 이어 5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김상진은 9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만 스무 살에 세운 KS 최연소 완투승 기록이다. ⑥바람의 아들은 해외로 마지막 우승을 이끈 건 역시 이종범이었다. KS 1차전부터 솔로홈런을 기록한 그는 시리즈 타율 0.294 3홈런 4타점을 거두고 MVP를 수상했다. 시즌이 끝난 후 이종범은 새로운 무대를 찾아 떠난다. 이종범은 12월 3일 이적료 4억4000만엔, 입단 보너스 5000만엔, 98년 연봉 8000만엔의 조건으로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 팀 선배 선동열과 다시 만났다. ⑦'적토마' 이병규의 질주 1997년 최고의 신인은 '적토마' 이병규였다. 단국대를 졸업한 그는 1년 전 박재홍이 받았던 신인 야수 최대 계약금(4억 3000만원)을 넘은 4억 4000만원을 받고 LG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중심타선에 입성한 이병규는 첫해 타율 0.305 7홈런 69타점 23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신인왕 투표에서는 75표 중 52표를 얻었다. ⑧'라이언킹' 이승엽, 첫 MVP 삼성 이승엽은 프로 3년 차인 1997년 만개했다. 직전 2년간 22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1997년 타율 0.329 170안타 32홈런 11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역대 최연소 홈런왕을 비롯해 안타·홈런·타점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으로 성장했다. ⑨외국인 시대 열린 KBO리그 1997시즌이 끝난 후 KBO리그는 새 시대에 접어든다. 11월 14일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실시됐다. 쌍방울을 제외한 7개 구단이 총 35명의 외국인 선수를 지명했다. 팀 별로 2명을 보유하고 출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외환 위기의 영향으로 해태는 외국인 선수 계약을 포기했고, LG와 롯데는 각각 1명만 데려왔다. 차승윤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 2022.12.23 18:01
연예

"임영웅 사랑해주세요"…태진아, 손하트로 후배사랑

가수 태진아가 후배 임영웅에 대한 내리사랑을 보였다. 태진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임영웅♥영원히 사랑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태진아와 임영웅은 깔끔한 시상식 차림을 하고 있다. 특히 태진아와 임영웅은 환한 미소로 손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은 트로트 그랑프리쇼 ‘2020 트롯 어워즈’ 무대 오르기 전 촬영한 것으로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을 느낄 수 있다. 태진아는 여러 방송을 통해 “‘미스터트롯’은 TOP7 뿐만 아니라 TOP 20, 그리고 모두 21세기를 이끌 트로트 재목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태진아는 지난 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0 트롯 어워즈’에서 트롯 100년 가왕상을 수상했다. 또 신곡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루와 함께 쌍방울 트라이 모델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치킨더홈, 켈로그 첵스파맛, 대한ENG, 의류브랜드 안전지대 모델도 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05 10:47
야구

김기태·심정수 아들…대이은 프로 도전

아버지가 뛰었던 꿈의 그라운드를 찾아 미국에서 건너왔다. 김기태(51)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 감독 아들 김건형(24)과 심정수(45)의 아들 심종원(23)이 KBO리그 무대를 노크했다. KBO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KBO는 2013년부터 해외파, 독립리그 출신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하고 있다. 올해는 8명이 참여했다. 눈길을 끈 선수는 김건형과 심종원이다. 김건형은 김기태 감독 장남이다. 김 감독은 1991~2005년 쌍방울 레이더스,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에서 뛴 스타플레이어다. LG 트윈스와 KIA 감독을 역임했다. 심종원의 아버지 심정수는 1994년 OB 베어스(현 두산), 현대 유니콘스, 삼성을 거치며 통산 328홈런을 쳤다. 2003년에는 53홈런을 치며 이승엽(은퇴, 56홈런)과 홈런왕 경쟁을 벌였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야구를 했다. 우투좌타 외야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건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에 건너갔고, 쭉 야구를 했다”고 말했다. 1m82㎝, 83㎏의 김건형은 송구나 수비가 장점이다. 그는 “왼손잡이인데, 야구 시작이 늦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야 해 오른손으로 공을 던졌다. 중장거리 타자다. 발은 자신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대학 서머리그 76경기에서 40도루를 기록했다. 김건형은 “아버지 영향으로 야구를 봐왔기 때문에 반대를 무릅썼다”고 했다. 김건형은 5월 한국에 들어와 김 감독이 지내는 제주도에서 훈련했다. 1m80㎝·78㎏의 심종원은 아버지가 삼성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기억한다. 9살 때 야구를 시작했고, 2009년 가족이 함께 미국에 건너간 뒤에도 야구 선수 꿈을 키웠다. 그는 “어렸을 때 야구장에 자주 갔다. 아버지를 보며 야구를 시작했다. 야구에 관한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심종원은 미국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자 8월 한국에 들어왔다.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뛰며 트라이아웃을 준비했다. 대학에서 최근 두 시즌 성적은 타율 0.324, 9홈런 74타점 18도루. 심종원은 "홈런 15~20개는 자신 있다. 수비, 도루 등 팀에 도움이 되는 걸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종원의 동생 심종현(17)도 야구 선수다. 내야수인 동생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주목하는 유망주로, 대학 진학 예정이다. 심종원은 "가족이 모두 야구하다 보니,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야구 얘기만 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KBO리그에서 자신들의 롤모델로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1)를 나란히 꼽았다. 심종원은 "야구인 2세인 데다 같은 좌타 외야수다.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스타일도 나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건형도 "야구인 2세로서 잘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A구단 관계자는 "솔직히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군 복무도 마치지 않아 지명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털어놨다. B구단 관계자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은 분명히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1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는 21일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9.10 07:59
야구

[김인식의 클래식] KBO리그 심판에 관하여

KBO리그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필자는 1986년 해태에서 코치를 맡은 뒤 1990년 쌍방울 초대 감독을 지내냈다. 이후 OB(현 두산)와 한화를 거쳤다. 또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프리미어12,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사령탑,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코치를 맡았다. KBO리그와 여러 국제대회를 경험한 바, 우리 심판들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WBC는 메이저리그(MLB) 심판이 주축이 되고, 한국과 일본의 프로 심판도 일부 참여한다. 프리미어12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심판이 나선다. 올림픽이나 아시아 국가가 주최하는 대회는 주로 아마추어 심판이 나왔다. 물론 KBO리그 심판들의 약점도 있다. 하프스윙 판정이 아쉽고, 또 스트라이크존이 MLB보다 넓은 편이다. 그렇지만 외부에서 말하는 "한국 심판의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는 평가는 결코 맞지 않다. 심판이 KBO리그의 발전에 기여한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MLB에서도 희대의 오심으로 대기록이 물거품 된 적 있다. 2010년 6월 2일 디트로이트 투수 아만도 갈라라가는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9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을 하고 있었다. 27번째 타자 제이슨 도널드를 1루 쪽 땅볼로 유도한 그는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다. 1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토스한 공을 잡은 갈라라가는 도널드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하지만 짐 조이스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느린 화면으로 봐도 아웃이 너무 명백했다. 타자주자 도널드조차 판정 이후 믿을 수 없다는 듯 양손을 머리에 얹었다. 갈라라가는 이날 8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4사구 완봉승으로 투구를 마쳤다. MLB 사무국은 이듬해 비디오 판독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의 도입으로 심판들의 판정 부담이 조금 줄었다. KBO리그에서도 8월 22일 고척 경기(키움 이정후의 플라이를 KIA 김호령이 잡았으나 안타로 판정) 같은 오심이 발생한다. 감독들은 비디오 판독 신청 횟수가 2회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이 역시 감독의 운영 능력에 포함될 수 있다. 섣불리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느라 정작 중요한 경기 후반부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오심이 없어야겠지만, 심판도 사람이다. 찰나의 순간 아웃과 세이프가 갈리는 상황에서 모든 판정을 정확하게 내릴 순 없다. 감독들이 무조건 비디오 판독 요청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해선 안 된다. 심판의 노력도 필요하다. 경기 종료 후 느린 화면을 통해 볼 판정을 다시 연구해야 한다. 비디오 판독으로 원심이 뒤집힌 경우도 챙겨 봐야 한다. 판정을 더 잘하기 위한 노력과 연구가 뒤따라야 심판에 대한 불신을 줄일 수 있다.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선 일부 경기를 대상으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로봇심판)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스트라이크와 볼을 정확하게 판정하나, 그동안의 야구와 달리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어찌 됐든 로봇 심판의 확대되면 심판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게 된다. 그래서 심판들이 더 잘해야 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정리=이형석 기자 2020.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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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 추석 앞두고 인기

태진아가 명절에 딱 어울리는 노래로 인기몰이 중이다. 5일 소속사는 "태진아의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가 TV와 라디오에서 자주 들린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명절 특수를 누리는 중이라 밝혔다. 노래는 신나는 리듬과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로 온가족이 함께 부를수 있다. 이루가 작사, 작곡했다. 관계자는 "요즘 핵가족화로 가족 모두가 떨어져 외롭게 살고있는 지금의 시대를 잘 반영한 가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태진아는 바쁜 전국방송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이루와 함께 쌍방울 트라이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치킨더홈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켈로그 첵스파맛 광고모델, 대한ENG광고모델, 의류브랜드 안전지대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05 16:46
야구

[IS 대전] 감독사퇴·삼미·비·노태형…한화가 18연패 탈출하기까지

일생일대의 경기였다. 어렵고 또 힘겨웠다. 그러나 마침내 기나긴 터널의 끝이 왔다. 한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하나로 엉켜 모처럼 승리의 포효를 나눴다. 그 한복판에는 역대 최악의 불명예 문턱에서 한화를 구한 '난세 영웅' 노태형(25)이 활짝 웃고 있었다. 한화가 두산을 만난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운이 감돌고 긴장감이 가득했다. 특히 홈팀 더그아웃이 그랬다.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 패배로 18연패를 기록해 1985년 삼미가 남긴 역대 KBO 리그 최다 연패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이제 1패만 더 하면 프로야구 출범 39년 만에 가장 처절한 연속 패배의 역사가 새로 쓰여질 참이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아픔도 겪었다. 창단 이래 최다 연패(14연패)를 경신한 지난 7일 대전 NC전이 끝난 뒤, 한용덕 전 감독이 지휘봉을 놓고 물러났다. 그 하루 전엔 1군과 2군 코칭스태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구단 내부 갈등이 밖으로 드러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퓨처스(2군) 사령탑이던 최원호 감독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고 1군 엔트리를 대폭 조정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돌파구가 없는 팀 상황에선 '백약이 무효'였다. 최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4경기를 내리 졌다. 그 사이 한화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쌍방울(1999년 17연패)을 따라잡아 현존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보유하게 됐고, 끝내 35년 전 사라진 삼미의 기록을 2020년 프로야구에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당초 19연패 기록 달성 여부는 하루 전인 13일 결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늘마저 도와주지 않았다. 비가 그 도전에 쉼표를 찍었다.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연속이자 야속한 드라마였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난 한화는 13일 경기에 1군에서 공 하나 던져 보지 않은 고졸 신인 한승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데뷔전을 치르게 된 한승주는 1회초부터 흔들렸다. 두산 네 타자를 상대로 안타, 볼넷, 안타를 내준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와르르 무너지지는 않았다. 계속된 무사 만루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후속 타자 김재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맞바꿨다. 2실점으로 선방한 채 1회를 마쳤다. 한화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간판타자 김태균이 1사 1루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2점포를 날렸다. 그러나 한승주가 2회초 2사 후 박건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줘 다시 1점 차로 뒤졌다. 여기서 얄궂게 날씨의 방해까지 받았다. 홈런 직후 폭우로 무려 7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5시 28분부터 6시 44분까지 경기 재개를 기다리는 동안, 양 팀 선발투수들의 어깨는 식어 내려갔다. 한화는 결국 투수를 불펜 이현호로 바꿨다. 이현호가 경기 재개 직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한 점을 더 줬다. 그러자 한화도 2회말 노시환이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3-4로 추격했다. 오랜만에 펼치는 대등한 경기. 한화가 마침내 연패 탈출을 향해 고삐를 조이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이번엔 30분 넘게 기다려도 잦아들 줄 몰랐다. 결국 한화가 3-4로 뒤진 3회말 한화 공격 선두타자 정은원 타석 때 서스펜디드(일시 정지)가 선언됐다. 다른 시즌이었다면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겠지만,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면서 생긴 특별 규정에 따라 1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중단 전 상황 그대로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시즌 1호 서스펜디드 경기가 하필이면 한화의 연패 신기록 여부가 달린 절체절명의 순간에 나온 것이다. 당초 예정됐던 한화의 14일 경기 선발은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한화가 과연 최다 연패 기록을 막기 위해 서폴드 카드를 서스펜디드 경기에 꺼낼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한화의 선택은 결국 서폴드가 아닌 왼손 김범수였다. 최 감독대행은 "김범수는 두산전 평균자책점이 2점대고, 서폴드는 4점대다. 서폴드의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는 루틴을 지켜주면서, 확률이 높은 김범수를 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어렵게 재개된 경기. 한화는 4회말 1사 2루서 최재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4-4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다만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5회초 두산 선두타자 김재환이 투스트라이크에서 다시 재역전 솔로홈런(시즌 8호)을 터트렸다. 7회말 1사 1·2루서는 정은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김태균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서 제라드 호잉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한화는 8회부터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올려 1점 리드를 지키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그러나 정우람이 2사 1·2루서 이유찬에게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내줘 다시 6-6 동점. 한화 더그아웃에 숨막히는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그렇게 9회가 찾아왔다. 승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2사 3루서 국해성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는 데 성공했다. 9회말 한화 공격은 1번 이용규부터 시작됐다. 이용규가 김강률을 상대로 볼넷을 고르자 정은원이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두산은 김태균을 고의4구로 거른 뒤 다음 타자 호잉과 승부를 선택했다. 호잉은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돌아서 그 선택에 확신을 줬다. 아웃카운트가 하나 남은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지난해까지 1군 기록이 하나도 없는 7년차 내야수 노태형. 모두가 무승부로 연패의 연장을 예감하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무명 선수의 패기와 절박함이 그 섣부른 편견을 이겨 버렸다. 노태형은 2사 2·3루서 함덕주를 상대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3루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고, 한화는 19경기 만에 귀한 승리를 신고했다. 노태형은 경기 후 "야구선수로서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다음 경기가 남아있기에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만, 길었던 연패를 끊는 데 일조한 것이 정말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젊은 유망주들의 반란과 성장. 한화가 가장 기다리는 순간이다. 노태형은 "내가 야구선수로서 우리 팬분들께 기억되는 선수가 돼 보자는 마음,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계속 1군에서 활약하는 게 목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2020.06.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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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올블랙 패션으로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 컴백 무대

가수 태진아가 라이더 의상으로 시선을 모았다. 태진아는 10일 오후 6시 방송한 MBC 에브리원 ‘쇼! 챔피언’에 출연해 신곡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 무대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트로트가수 입는 슈트 대신 파격적인 올블랙 패션을 선보였다. 선글라스와 가죽부츠, 화려한 액세서리로 멋을 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진아기획 측은 "마치 후배가수 비의 과거 무대의상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팬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태진아는 파격적인 패션 뿐 만 아니라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신나는 리듬의 신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신곡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는 타향에서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명절날 고향에 모여 부모님과 오손도손 정겹게 지내는 내용을 담았다. 가수와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루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태진아는 이날 무대를 시작으로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 12일 KBS2 ‘뮤직뱅크’, 15일 TBN교통방송 ‘박철의방방곡곡’, 20일 MBC ‘음악중심’, 21일 SBS ‘인기가요’, 22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신곡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루와 함께 쌍방울 트라이 모델로 활동 중이며 치킨더홈, 대한ENG, 의류브랜드 안전지대 광고모델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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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라디오스타' 출격…컴백 방송활동 박차

가수 태진아가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친다. 태진아는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교통방송 '최일구의 허리케인라디오'를 시작으로 MBC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 KBS '가요무대' 등에 출연해 신곡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를 소개한다, 27일에는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한다.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는 이루 작사, 작곡으로 타향에서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명절날 고향에 모여 부모님과 오손도손 정겹게 지내는 가사 내용을 담았다. "신나는 리듬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가 듣는이로 하여금 흥을 끌어올린다. 남녀노소가 따라 부를 수 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앨범에는 이루가 만든 '영취산 진달래꽃', 김정혜가 작사하고 태진아가 작곡한 '하늘도 우리사랑 축복하겠지' 신곡도 담겼다. 태진아는 치킨더홈 3년 연속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며 쌍방울 트라이, 대한ENG, 의류브랜드 안전지대 광고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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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3년 연속 치킨 모델

가수 태진아가 3년 연속 치킨 프랜차이즈 전속 모델로 활동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치킨더홈은 4일 “3년 연속 태진아를 전속 모델로 선정하고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돌 마케팅도 좋지만,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기업 이미지에 부합하는 모델을 채용해 건강하고 맛있는 '치킨더홈'의 이미지를 어필한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지난 2년동안 태진아를 광고 모델로 발탁 후 안심 먹거리, 신뢰가 가는 프랜차이즈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빠르게 자리 잡게 됐다"며 "대중적으로 온화하고 친근함을 전달하는 태진아와의 모델 계약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치킨더홈 외에도 아들 이루와 쌍방울 트라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ENG 홍보대사와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0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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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가요무대' 출격…'동반자' 부른다

가수 태진아가 '가요무대'에 출연한다. 태진아는 23일 방송되는 KBS '가요무대' 크리스마스 특집에 출연해 이루 작사, 태진아 작곡의 '동반자'를 부른다. 그의 대표 히트곡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열광할 것으로 보인다. 태진아 이루 부자는 '김선달' '자기가 좋아' '진진자라' '사람팔자' '사랑은 돈보다 좋다' 등의 히트곡을 함께 만들었다. 쌍방울 트라이 광고모델도 함께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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