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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남길X김영광 ‘트리거’ 넷플릭스 제작 확정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이 ‘트리거’로 뭉친다.넷플릭스는 새 시리즈 ‘트리거’ 제작을 확정하고 김남길, 김영광 등을 캐스팅했다고 25일 밝혔다.‘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재난 스릴러다. 총기 소지가 법적으로 금지된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연쇄 총기 사건을 다루고 있는 ‘트리거’는 신선한 설정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펼쳐질 총기 액션과 연쇄 총기 사건을 쫓는 추격전은 거대한 스케일과 높은 완성도, 화려한 영상미를 전할 전망이다. 여기에 총기 사건을 막기 위해 총을 들거나, 모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약자들에게 총을 건네는 등 총기 소지에 대한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의 대립은 날 선 긴장감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작품에 몰입감을 더할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도 화제를 모은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부터 드라마 ‘열혈사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영화 ‘무뢰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대체불가한 캐릭터 소화력을 펼친 배우 김남길이 연쇄 총기 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도 역을 맡았다. 이도는 스나이퍼로 활동했던 전직 군인이자 정의감 넘치는 현직 경찰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총기 사건의 중심에서 불법 총기의 출처를 쫓는 인물이다.무기 브로커 세계의 핵심적인 인물 문백은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 드라마 ‘악인전기’, ‘사랑이라 말해요’, 영화 ‘미션 파서블’, ‘너의 결혼식’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영광이 연기한다. 김영광은 능청스러워 보이지만 치밀하게 세운 계획을 이어가는 문백의 양면성을 빼어나게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18:34
연예일반

‘사랑이라 말해요’ 신문성 종영 소감..“괴롭히는 역 재밌어”

배우 신문성이 ‘사랑이라 말해요’의 잔잔함에 큰 파동을 일으킨 빌런 신대표 역으로 특급 존재감을 뽐냈다.12일 오후 4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가 마지막 15, 16화를 공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경)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여러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뤄 극의 완성도를 드높인 가운데, 특히 신문성은 극중 빌런 신대표로 분해 강렬한 신 스틸러 활약을 펼쳤다.신대표는 동진의 전 직장 상사였다. 그는 회사를 나간다는 동진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애원하다 쓰러진 아내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그리고 신대표는 아내와 사별하게 됐다.이후 신대표는 동진의 앞길을 가로막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동진의 회사에 소속된 차과장(서동원)을 회유해 스파이로 만들고, 거래처를 뺏어와 재정적 위기를 맞닥뜨리게 하는 등 동진의 불행을 간절히 바랐다. 신대표는 자신의 회사를 위기에 처하게 한 민영(안희연 분)과 대치하다 말리는 우주를 돌로 가격하기도 했다.이 같은 존재감 강한 악역 신대표 역을 맡은 것과 관련해 신문성은 “보통 때 안 하는 못된 짓, 내적으로 갖고 있는 저의 다른 부분을 연기로 표현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라며 “늘 선한 역할을 하다 보니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저에게는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신문성은 신대표를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으로 ‘더위’를 꼽았다. “생각보다 더워 그게 조금 힘들었다. 특히 우주를 돌로 찍고 그럴 때 밤에 많이 덥더라. 고깃집에서 무릎 꿇고 동진에게 애원할 때 에어컨을 꺼 그것도 힘들었다.”신문성은 소속사 식구 김영광을 비롯한 출연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김영광과는 ‘썸바디’에서도 만났다. ‘썸바디’에서는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는 역이었다가 이번에는 반대로 제가 김영광을 괴롭히는 역할이어서 그런 부분이 재밌었다”라며 “김영광의 장점은 서로 스스럼없이 같이 툭툭 던지면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김영광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이어 신문성은 “이성경은 현장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차갑지 않을까 했는데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는 좋은 배우”라고 이성경의 활력 넘치는 에너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신문성은 “안희연은 제가 첫 촬영할 때 만났다. 어색했는데 이야기도 잘 해주고 편하게 해주는 부분이 있다”라고 안희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2 14:04
연예일반

김영광 “‘사랑이라 말해요’, 나쁜엔딩은 아니에요..꼭 봐주셨으면” [IS인터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점점 연기의 느낌이나 포지션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연기의 폭이 넓어져서 기쁘고, 연기를 하는 재미도 더 많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하죠.”모델로 데뷔한 배우 김영광은 2008년 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어느덧 연기 경력 15년 차가 된 배우지만, 그는 여전히 열정적이고 연기에 대해 남다른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영광과 만났다. 그는 지난 2월부터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매주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심우주(이성경)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한동진(김영광),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이들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다. 이날 김영광은 종영 소감과 함께 비극적인 결말은 아니라는 스포일러를 살짝 공개했다.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봐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보다 감독님이 워낙 해피엔딩을 좋아하시는 분이에요. 찍으면서 마지막 결말에 대해 배우들도 많이 물어봤는데, 걱정하시는 만큼 나쁜 엔딩만은 아니에요. 혹시나 주변에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얘기 한 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사랑이라 말해요’는 1회부터 파격적인 내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는 여주인공인 심우주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그는 아버지의 외도를 우연히 목격한 후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외도 상대의 아들이 바로 한동진으로, 결코 엮여서는 안 됐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사람들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려주는 또 하나의 드라마인 것 같아요. 시청자분들도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이런 사랑의 방식이 있고, 이런 사람들도 있고, 나와 다른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김영광은 최선전람의 대표 한동진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밝고 청량한 이미지와 달리 외롭고 쓸쓸한, 결핍이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그는 동진이란 인물의 매력을 두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기존에 해왔던 로맨스와 다른 방식이었기 때문에 저에게 동진 역은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쉽게 말을 꺼내지 않고 참을성이 있다는 점에서 ‘참 생각이 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죠.”김영광의 상대 배우는 바로 인상 깊은 연기로 ‘사랑이라 말해요’의 흐름 전반을 이끌어가는 이성경이다. 두 사람은 같은 모델 출신으로 작품 전부터 이미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눈부신 비주얼 합과 남다른 케미로 인해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김영광은 20대 중반부터 이성경을 알았다고 밝히며 “이번 드라마에서 너무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전에 이성경 씨랑 같이 영화를 찍을 뻔했다가 무산된 경우가 있었어요. 그 이후에도 연락이 닿으면 ‘같이 작품을 해야 하는데’라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만나게 돼서 촬영 내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동진과 우주는 아픈 서사가 얽혀 있는 만큼 세밀한 연기력이 요구되는 커플이다. 최근 공개된 13화에서 우주는 복수심에 동진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결국 동진과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이처럼 고도의 감정 이입이 필요한 장면이 다수 등장하지만, 김영광은 오히려 이성경과 오랜 친분으로 인해 연기가 편했다고 밝혔다. “이성경 씨는 모델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 굉장히 편했어요. 오래 알았다고 해서 애정신이 낯 뜨겁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그저 이성경 씨가 굉장히 성숙한 연기를 하는 걸 보고, 동진과 우주가 서로 위로를 해준다는 게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어요. 이성경 씨는 훌륭한 감정을 갖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요.”2006년 싱글즈 서울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한 김영광은 ‘그들이 사는 세상’을 발판으로 연기자로 발돋움한 이후 MBC ‘트리플’(2009), KBS ‘아가씨를 부탁해’(2010), KBS ‘굿 닥터’(2013), tvN ‘아홉수 소년’(2014), SBS ‘피노키오’(2014), MBC ‘파수꾼’(2017), 영화 ‘너의 결혼식’(2018), tvN ‘나인룸’(2018), KBS2 ‘안녕?나야!’(2021)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다작배우다.지난해 말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에서 연쇄 살인마 윤오로 변신해 소름끼치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으며, 현재 촬영 중인 ENA ‘악인전기’를 통해 누아르 장르에 도전 중이다. 이처럼 김영광이 쉴 틈 하나 없이 작품에만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배우로서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최대한 많이 찍고 싶고, 남기고 싶을 뿐이에요. 지금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연기가 한정돼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많이 활용하고 싶죠. 요즘에는 작품 하나를 찍으면 1년 가까이 찍다보니 최대한 노력해도 1년에 2작품밖에 촬영이 안되더라고요. 그 부분은 아쉬워요.”대표작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영광. ‘썸바디’와 ‘사랑이라 말해요’, ‘악인전기’까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은 채 “재미있다”는 한 단어로 현재의 마음 상태를 표현했다.“지금은 대중에게 다른 장르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쁨이 지배적이에요. 즐겁고 신나는 상태죠. ‘앞으로 뭘 해야지’라는 고민보다 지금 연기하고 있는 게 즐거워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1 08:02
드라마

‘썸바디’ 강해림 “오디션 낙방 수차례… 기대없이 갔다 600대 1 합격” [일문일답]

2022년의 문제작을 꼽으라면 이 작품을 포함해야 한다. 나쁜 의미보다 세상에 아직도 이해 못 할 사랑이 많으며, 상식 밖의 사랑도 누군가에겐 순수하게 그 자체란 것.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가 그렇다. K콘텐츠의 강점인 복합장르인 ‘썸바디’는 서스펜스 스릴러의 옷을 입었지만 실은 어느 것보다 더욱 절절한 멜로물이다. 사랑하면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것. 끝까지 다 보고 나면 ‘이게 사랑인가’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미친 사랑을 이해할 수 있던 것은 여주인공 김섬을 연기한 신예 강해림의 공이 컸다. -‘썸바디’가 공개된 소감은. “얼떨하고 기분이 좋다. 나도 오래 기다렸던 작품이다. 평생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이다.”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닮은 듯한데.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정지우 감독이 구상한 섬이라는 인물이 나와 만나면서 내 모습이 많이 투영됐다. 내 말투와 어투, 습관 등이 대본에 녹아있다.” -김섬은 어떤 캐릭터인가. “소통을 어려워하고 느리다. 대본을 보면서 섬의 마음과 생각이 이해되고 공감이 됐다. 간절함과 자신감이 동시에 느껴졌는데 내가 역할을 잘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었다.” -남과 다른 성향의 주인공은 어떻게 파악했나. “처음에는 어떤 특징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연기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자연스럽게 대본대로 행동했다. 다 뺀 모습이 더 나았다. 남과 다르다고 해서 일반인과 다르지 않고 다만 느끼는 대로 행동하는 정도다. 감독님이 딱히 요구한 디렉팅은 없었다.” -감독의 연기 주문이 아예 없었다는 말인가. “뭔가를 하라고 얘기하는 분이 아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방향성과 다른 게 나오면 요구보다 디렉팅을 하면서 끄집어냈다.” -600대 1의 경쟁률로 발탁됐는데. “그간 너무 많은 오디션에서 낙방한 경험이 있어 합격의 어려움을 안다. 별 기대 없이 가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러다 감독님과도 6개월 넘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 아마 감독님이 섬과 내가 닮았는지 알고 싶어 오래 지켜본 것 같다.” -수위와 노출이 상당했는데. “수위나 노출의 부담은 없었는데 촬영 전날 확 오더라. 그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었다. 현장에서는 본대로 자연스럽게 장면을 만들었다.” -욕도 꽤 찰지게 하더라. “애드리브는 아니다. 다만 즉흥적으로 대사를 받아서 연기했다. 욕은 섬의 판타지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 어색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 -촬영하면서 받은 최고의 칭찬은. “칭찬보다 격려와 위로를 받았다. 이 일을 하면서 내가 바뀌어야 하고 사회의 틀에 맞춰야 하는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줬다.” -충격적 결말이 인상적인데. “윤오(김영광 분)에게 내가 한 것을 모르게 하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감독님과는 섬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새로운 살인자의 탄생을 알리는 모습이 아닐까라는 대화를 했었다.” -여주인공인데 노메이크업으로 일관했다. “외모를 가지고는 준비할 게 없었다. 준비라고는 쇼트 커트 정도였다. 메이크업은 거의 하지 않았다. 외모에 대한 심적 부담은 없었다.” -촬영 중 힘들었던 것은 없었나. “너무 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후드남들과 야외에서 추격신을 촬영할 때 추워서 얼었다. 원래 체력이 좋았는데 촬영하면서 입맛이 없어지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극 중 섬이 범죄자들을 처단할 때 통쾌함이 들더라. “섬을 괴롭히려는 후드남들을 처리할 때 오~ 통쾌하더라. 나도 마음에 들고 재미있게 찍었다. 편집이 많이 됐는데 첫 후드남과 붙는 장면은 여러 각도서 다양하게 찍었던 기억이 난다. 도망을 다니다 넘어지고 부딪혀서 피멍이 들었지만 재미있었다.” -김영광과 연기는 어땠나. “인품이 너무 훌륭하시고 배려심이 많다. 많은 배려를 받으며 촬영했다. 아무래도 내가 신인이고 내성적이라 더 많이 도와준 것 같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는데. “딱히 꿈이 없었는데 엄마의 권유로 미스코리아를 나갔다가 연기 제안을 받았다. 처음부터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재미가 있더라.” -미스코리아에 출전할 정도인데 누굴 닮았나. “엄마가 나보다 정말 예쁘시다. 여동생은 체육을 전공으로 육상 자격증을 땄다.” -‘썸바디’처럼 앱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떤가. “앱으로 만나 이성 교제를 하는 것이 무섭지 않을까,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작품을 찍으면서 앱을 통해 타인을 만나 소통하는 게 어떤 사람에게는 편할 것이라고 이해가 100% 됐다. 이제 앱으로 사람을 만나는 시대가 오지 않았나.” -실제 SNS는 어느 정도 이용하나. “검색하는 정도일 뿐 인터넷을 거의 안 한다. 앱도 몇 개 없다. 웹툰, 유튜브 정도. 최근에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새해 목표가 있다면.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다. 요새 유튜브 예능을 많이 하던데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같은 유튜브에 나가보고 싶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26 08:30
연예일반

김영광 “저에게도 ‘썸바디’는 도전이자 미션이었죠” [일문일답➁]

작정하고 변신의 스위치를 켰다. 연기적 갈증이 얼마나 깊게 불타올랐었는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열연이었다. 로맨스 코미디의 대명사 배우 김영광이 데뷔 16년 만에 ‘썸바디’로 첫 악역에 도전했다. 그의 ‘재발견’만으로도 작품의 보는 재미는 충분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에서 김영광은 낮에는 건축가, 밤에는 데이팅 앱으로 여성들을 타깃으로 살인의 재미를 느끼는 연쇄 살인마 성윤오로 변신했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강해림 분)과 그의 주변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극 중 김영광은 감히 예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등장,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며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패스 윤오 그 자체로서만 존재했다. 그동안 스크린과 TV를 통해 뭇 여성들의 설렘과 아련함을 불러일으켰던 특유의 애틋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변신은 성공적으로 타올랐고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김영광 스스로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는 이 작품은 그에게 “하나의 도전과 미션”이었다. 〈일문일답①과 이어집니다〉 -베드신 연기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나. “정 감독, 강해림, 나 셋이서 그 신을 찍을 수 있는 마음이 될 때까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편한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감독을 믿고 자연스럽게 했다.” -노출신을 위해 체중 감량도 진행했다고. “초반에 윤오를 거대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목표를 세웠다. 94kg까지 증량하다가 첫 촬영 3개월 전에 의상 피팅을 하려고 감독을 만났는데 ‘얼굴에 살이 찌니 너무 귀엽다’며 ‘날카로웠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촬영 막바지에는 72kg까지 내렸다. 이 인물이 피 말리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더 많이 뺐다.” -체중 감량 외에 외형적으로 들인 노력은 어떤 것이 있었나. “가상 공간 ‘썸바디’로 만나는 사람이기에 매력적인 남자로 만들어야 했다. 신체적인 준비도 열심히 했지만 무엇보다 감독이 윤오를 매력적인 남자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저 현장에만 가면 됐다.” -극 말미 눈에서 피가 나오는 장면은 정말 기괴하더라. “특수분장이었다. 촬영하며 실제 눈에 장치를 달고 피가 나오는데 두려웠다. 시야가 줄어들고 이상한 답답함이 있었다.” -썸원과의 대화 장면에서 카메라에 초근접해 연기하더라. “실제로 썸원에게 대사를 치고 바로 연기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만들어줬다. 도움이 많이 됐다. 썸원과 대화할 때 질투 감정이 나왔다.” -윤오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인가. “나름대로 순수한 감정을 지닌 인물이다. 섬을 만나며 생애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다. 연쇄 살인마라는 점만 빼면 순수하다.” -캐릭터에 몰입하는 비결이 따로 있나. “연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될 때가 있다. 방식은 모르겠다. 하다 보면 마음속에 일렁이는 것들이 있다. 캐릭터와 가까워진다.” -첫 악역에 도전하며 신선한 쾌감도 느껴졌을 것 같다.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쾌감이 컸다. 정성스럽게 만든 작품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 변신이 절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고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만이 생겨났다.” -정지우 감독의 어떤 면이 배우의 장점을 이끄는 것 같나. “배우를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감독이 ‘혼자 힘들게 생각 안 해도 된다’고 전화를 한 적이 있는데 감동이었다. 배우로서 사랑받는 느낌이었다.” -김영광에게 ‘썸바디’는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새로운 방식의 멜로 탄생이다.” -이번 변신이 워낙 파격적이었던 만큼 숙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또 다른 걸 해내면 되지 생각한다. ‘썸바디’가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 혼자서 나아가는 법을 알게 됐다. 만족도를 100으로 따지자면 95점 정도다. 앞으로를 위해 5점은 뺐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정통 멜로도 하고 싶다. ‘신세계’ 같은 누아르, CG가 많이 들어간 판타지도 하고 싶다. 많은 작품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 김영광이 생각하는 연기의 매력은. “다른 인물을 만들고 그 캐릭터처럼 보일 때 희열이 크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8 08:30
연예일반

로코 대명사 김영광이 ‘썸바디’로 보여준 새 얼굴 [일문일답①]

작정하고 변신의 스위치를 켰다. 연기적 갈증이 얼마나 깊게 불타올랐었는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열연이었다. 로맨스 코미디의 대명사 배우 김영광이 데뷔 16년 만에 ‘썸바디’로 첫 악역에 도전했다. 그의 ‘재발견’만으로도 작품의 보는 재미는 충분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에서 김영광은 낮에는 건축가, 밤에는 데이팅 앱으로 여성들을 타깃으로 살인의 재미를 느끼는 연쇄 살인마 성윤오로 변신했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강해림 분)과 그의 주변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극 중 김영광은 감히 예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등장,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며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패스 윤오 그 자체로서만 존재했다. 그동안 스크린과 TV를 통해 뭇 여성들의 설렘과 아련함을 불러일으켰던 특유의 애틋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변신은 성공적으로 타올랐고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김영광 스스로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는 이 작품은 그에게 “하나의 도전과 미션”이었다. 〈일문일답②로 이어집니다〉 -완성된 작품을 본 소감은. “감탄했다. 장면들이 어떻게 붙을지 배경음악이 더해지면 또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궁금했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윤오의 공포감을 고스란히 느꼈다.” -공개 이후 지인들 반응은 어땠나. “아는 동생이 ‘내가 알던 형이 맞냐’고 연락이 왔다. 다른 작업을 함께 했던 감독들도 ‘장난 아니다’고 말하더라. 약간 기괴할 수 있지만 ‘썸바디’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촬영 종료 후 사이코패스 윤오에서 빠져나오기 어렵진 않았나. “같은 시간에 다른 드라마를 찍어야 해서 윤오 캐릭터에 빠져 있을 겨를이 없었다. 다음 할 일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지나갔다.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윤오를 어떻게 분석해 연기했나. “처음에는 연쇄살인마다 보니 욕심이 많이 났다. 강하고 무섭게 표현하려는 게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윤오가 어떤 방식으로 공포를 줄지 예상되면 안 무서울 것 같더라.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할지 보는 이들이 읽지 못하게 하면 공포감이 더 클 것이라 생각했다. 현장에서 충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생각을 많이 안 하려고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포인트는 무엇이었나. “예전부터 인터뷰에서 ‘악역을 하고 싶다’고 많이 말했다. 먼저 정지우 감독의 작품이기에 압도적 믿음이 있었다. 여러 차례 감독에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윤오라는 인물을 같이 만들어 갔을 때 더 신뢰하고 좋아하게 됐다.” -연기 갈증이 상당했나 보다. “장르와 다양성에 관해 꾸준히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도 나에게 도전이었다. 주어진 미션인 ‘썸바디’를 잘 해내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했다 자부한다.” -실제 일주일 동안 건축 사무소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고. “을지로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은 오래된 장소다. 이런 것들에 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축 소장을 따라다니면서 그 자리를 지켰던 이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기록했다. 또 건축가들은 굉장한 완벽주의자다. 건축물을 만들 때 사람이 어디서 걷게 되고 앉게 되는지 완벽하게 설계해서 미리 바라보고 노력한다고 하더라. 그런 면이 윤호와 닮아 있는 면이라 느꼈다. 인턴 활동 이후 현장 사무소 촬영을 할 때 내 움직임도 편해졌다.” -윤호의 서사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데. “실제 대본에도 서사가 없었다.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며 살인하는지 이유를 만들면 틀에 갇히는 것 같았다. 어렸을 때 트라우마로 이렇게 자란 것이라 가정하면 너무 전형적으로 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감독과도 ‘왜’만 지우면 어떻게 해도 상관없다 이야기를 나눴다.” -섬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하고 다가갔나. “윤오는 첫 살인 이후에 스스로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느낀다. 더 걸맞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와중에 나보다 더 완벽한 여자 김섬을 만나게 되며 첫사랑에 빠진다. 섬을 잃기 싫어 더 집착하고 궁지에 몰려가는 윤오가 만든 세계가 그러면서 무너져 간다.” -촬영 중간부터 그늘 진 모습에 정 감독이 걱정이 많았다고 말하던데. “어느 순간 감독이 촬영 이후에도 자주 전화했다. 분명히 이 인물을 잘 표현하고 싶다보니 욕심이 쌓여 고민이 많긴 했다. 초반 촬영 때와 달리 말수가 많이 적어졌다. 원래 사람을 많이 안 만나는 편이라 외롭지도 않았다.” -애드리브는 없었나. “기은과 수영장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대사가 거의 없었다. ‘그냥 해보라’는 감독의 주문에 실제로 현장에서 나오는 대로 대사를 뱉고 상황에 맞춰 연기했다.” -현장에서 여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다들 신인임에도 굉장히 잘했다. 본인이 바라보는 캐릭터가 분명했다. 선배지만 코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활약했다. 이들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강해림을 가장 가까이서 보며 어떤 에너지를 느꼈나. “캐스팅이 기가 막혔다. 상상하던 섬의 모습에 가장 가까웠다. 너무 솔직한 배우다. 대화하다 보면 ‘그래 너 말이 맞아’ 외치게 되는 매력이 있다. 더 알고 싶고 빠져들게 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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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바디’ 정지우 감독 “영화와 드라마 그 사이에 있죠” [일문일답]

정지우 감독이 인간의 욕망을 둘러싼 기괴한 멜로 드라마를 만들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김섬(강해림 분)과 그의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김영광 분)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 연쇄살인범과 로맨스, 전혀 연결되지 않는 두 단어가 만나 기괴한 멜로 드라마가 탄생했다. 정지우 감독의 안목은 이번에도 정확했다. 영화 ‘은교’를 통해 김고은을 발굴했듯 ‘썸바디’에서는 배우들의 새 얼굴을 끄집어냈다. 로맨스 연기를 선보여온 김영광을 파격 변신으로 이끌고 신예 배우들의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개발자 김섬, 성소수자이자 젊은 무당 목원(김용지 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경찰 기은(김수연 분)까지 배우들은 작품 안에서 캐릭터 그 자체였다. -공개 후 반응은 찾아봤나. “전혀 안 찾아봤다. 반응 보고 마음이 흔들려서 작품에 도움될 게 없었다. 내 동료들, 배우들은 다들 좋은 말만 해주더라. 영화는 예매가 시작되는 순간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박스오피스가 두렵다. OTT에서는 성적이 공유되지 않아서 훨씬 더 마음이 넉넉하다.” -첫 드라마는 어떤 느낌이었나. “촬영할 때나 편집할 때 이 화면을 핸드폰으로 본다면 어떨지 꾸준히 점검했다. 편집에서는 훨씬 더 강박적으로 확인했다. 큰 화면으로 보면 좋을 디테일들이 많이 있는데 핸드폰으로 보면 알아봐주지 못할 것 같아 아쉬웠다.” -시나리오 집필 과정을 설명한다면. “악당 한 명과 세 명의 약자라는 기획이 흥미로웠다. 또 평소에 긴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대해 호기심이 있었다. 영화를 찍으면 계획보다 러닝타임이 길어지기도 했다. ‘썸바디’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는 너무 좋았는데 고민이 2배가 되는 게 아니라 8배가 됐다. 쉽지 않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어디까지 보여주려 했나.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섬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다 잊고 만들었다. 섬은 소통, 공감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정도로 설정했다. 어찌 보면 가벼운 형태의 묘사에 가까워진 것이다.” -하반신 마비, 성소수자 캐릭터를 드라마에 녹인 이유가 있다면. “어떤 사람은 키가 크고 작듯이 형태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면 어떨까 했다.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지만 쉽진 않았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관계를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나. 그걸 과장할지 말지의 문제로 인물을 바라보는 게 목표였다.” -강해림을 캐스팅 한 이유는 무엇인가. “강해림 배우는 고유했다. 그 고유함을 유지해보고 싶은 강한 유혹을 느꼈다. 이 사람은 모든 걸 천천히 판단하는 편이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더 재밌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섬 캐릭터도 느리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이 배우에게도 있어서 둘을 겹쳐봤다. 이 사람이 가진 영민함, 명석함을 나중에도 느끼게 될 거다.” -드라마 구축에 신경 쓴 부분은. “윤오는 연쇄살인범이지만 겉으로는 지극히 일상적인 사람이다. 또 ‘썸바디’ 앱에서는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현실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현실에서 한 번씩 지나갔을 수도 있는 사건, 사고들을 뒤틀고 각색해서 만들었다.” -김영광을 캐스팅 한 이유가 있다면.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아주 믿음직스러운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서로 사전 단계에서 여러 가지 대화를 해봤다. 김영광은 작품에 갈증이 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하기 위해 몇 달간 몸을 만들고 기다렸다더라. 캐릭터에 지나치게 몰입한 기분까지 들었다.” -최유하(사만다 역)도 빌런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데. “‘썸바디’를 잃고 싶지 않고 실패하지 않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정직하게 변신을 하지 않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나선다. 사만다가 뒷배가 돼준 게 전개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기은의 자동차를 자체 제작했다고 들었는데.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저런 형태의 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들었다. 고친 차로는 도로주행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두 대의 차량을 사용해 공을 많이 들였다. 저런 발명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윤오에 대한 기은의 마음은 무엇인가. “답답하고 민폐 캐릭터로 작동했으면 하는 게 의도였다. 윤오와 을지로에서 맞닥뜨렸을 때 ‘왜 나를 놓고 갔냐’고 던진 질문을 보면 기은에게는 혹시라는 기대가 명백하게 있다. 윤오를 위협적으로 받아들인 게 아니라 반대의 면에 기대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김수연 배우와 아주 긴 얘기를 나눴다.” -계속해서 결핍을 파고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직업이 좋은 건 작품을 통해 자신에 대해 모르고 있던 걸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원래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닌데 내 안에 있는 어떤 요소들이 순화된다. 악한 연기를 보다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왜 보나 싶다가도 보고 난 후에 내 삶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지지 않나. 두렵기도 하지만 내 안이 디톡스 된 듯한 느낌이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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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썸바디’ 김영광 “베드신 부담? 감독 덕분에 편하게 임해”

“베드신은 감독님 덕분에 정말 편한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배우 김영광이 첫 베드신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썸바디’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김영광이 자리해 작품 준비 과정을 돌이켰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강해림 분)과 그의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극 중 김영광은 어둡고 뒤틀린 욕망을 가진 성공한 건축가 성윤오로 분해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 김영광은 정지우 감독 덕분에 베드신을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며 “노출신을 찍는 주에 감독, 강해림, 나 셋이서 그 신을 찍을 수 있는 마음이 될 때까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감독을 믿고 자연스럽게 했다”고 강조했다. 배우 김영광이 생각하는 ‘썸바디’의 의미도 털어놨다. 그는 “새로운 멜로의 탄생이다”며 “새로운 방식을 그린 멜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썸바디’ 전회차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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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썸바디’ 김영광 “연쇄살인마 욕심 많이 났죠”

배우 김영광이 ‘썸바디’를 준비하며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썸바디’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김영광이 자리해 작품 준비 과정을 돌이켰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강해림 분)과 그의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극 중 김영광은 어둡고 뒤틀린 욕망을 가진 성공한 건축가 성윤오로 분해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 이날 김영광은 윤오를 분석한 과정과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는 “준비할 시간이 꽤 길게 있었다. 처음에는 연쇄살인마다 보니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되고 욕심이 많이 났다”고 입을 뗐다. 윤오를 더 강하고 무섭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김영광은 “시간이 지나면서 (윤오가) 어떤 방식으로 공포를 줄지 (보는 이들이) 예상할 수 있으면 안 무서울 것 같더라”면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이고 어떤 생각을 할지 읽지 못하게 하면 공포감이 더 클 것 같았기에 처음에 준비하던 과정을 많이 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충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생각을 많이 안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썸바디’ 전회차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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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바디’ 김영광, 첫 악역으로 인생 캐릭터 완성

배우 김영광이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영광은 지난 18일 공개된 ‘썸바디’에서 연쇄 살인마 윤오로 분해 심연의 어두움까지 끄집어냈다. 시청자들은 그의 핏기 없는 얼굴에 한 번, 그리고 자신이 마치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물에 대한 조물주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한 번, 그의 예측할 수 없는 살인 방식과 미스터리한 심리묘사에 빠져들었다. 김영광은 지난 15일에 열린 ‘썸바디’의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당시 촬영장을 놀이터처럼 생각했다. 캐릭터에 대한 나의 해석과 생각이 들어가면 윤오를 망칠까 최대한 배제한 상태에서 온전히 그 인물이 되고자 했다”며 캐릭터에 몸을 맞추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재단하지 않으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의 모습을 본 정지우 감독은 “어느 순간 캐릭터의 그늘이 김영광에게 드리워졌다. 옆에서 걱정스러운 순간이 지속지만 잘 버텨내 주기를 응원했고 지금은 돌아와서 다행이다”며 김영광의 엄청난 몰입도에 걱정했다고 전했다. 실제 그는 정 감독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위해 초반 벌크업을 하고, 이후에는 점점 체중 감량을 하며 극 속 윤오의 외적인 모습까지 변화를 주는 등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한편, 김영광은 ‘썸바디’를 비롯해 내년 상반기 공개를 앞둔 디즈니플러스의 새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로 팬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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