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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한 폐렴' 여기였다, 22개 상점·쓰레기차 1대서 바이러스 검출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 화난(華南)해산물시장에서 발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7일 처음으로 우한 화난해산물시장 환경 샘플 585건 중 신종 코로나이러스 핵산 33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센터는 화난시장에서 판매한 야생동물이 우한 폐렴의 진원지였다고 덧붙였다. 초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대부분 우한 화난 시장에서 나왔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질량통제센터 전문가팀이 우한에 파견돼 방제에 참여했다. 이들은 올 1월 1일 오전 8시 화난 시장 수산물 타운 블록을 대상으로 환경 샘플 515건을 채취한 뒤 바이러스 검출 진행했다. 이어 지난 12일 화난 시장 야생동물 판매점에서 관련 표본 70점을 채취해 실험실로 옮겨 검사했다고 밝혔다. 총 585건의 유전자 검사(PCR) 결과, 33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핵산 양성이 나왔다. 양성 샘플은 화난 시장 22개 상점과 1개의 쓰레기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중 31건(93.9%) 샘플이 화난 시장 서쪽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통제센터는 화난시장이 명목상 해산물시장이지만 실제로는 종합시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장 서쪽 7번가와 8번가에는 야생동물 판매가게가 다수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양성 샘플의 42.4%(14건)가 야생동물 판매상점 블록에 집중돼 있다고 확인했다. 이번 사태가 야생동물 거래와 관련있다는 점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핵산 양성 반응을 보인 바이러스는 ‘2019-nCoV’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였다.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우한 화난수산물 시장 상점 가운데 야생동물 판매 가게는 8곳으로 나타났다. 우한 당국은 지난해 9월 25일 불법 야생동물 판매 가게를 단속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2020.01.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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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강홍석 "사신 사랑해주셔서 감사" 종영 소감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의 배우 강홍석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오늘(1일) 종영하는 '호텔 델루나'에서 강홍석은 극중 언제나 저승 리무진과 함께 다니며 호텔을 찾은 영혼을 저승으로 편히 인도하는 사신역으로 활약 중이다.극 초반 쓰레기차를 통해 나쁜 영혼을 가차 없이 분리수거하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줬던 강홍석은 호텔에서 도망친 귀신이 있다는 소식에 직원들을 호되게 혼내며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연으로 사망한 혼이 원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따스한 신의 마음이었던 것. 게다가 그가 보여준 단호한 태도는 오랜 세월 델루나에 묶여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지은을 안전하게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종영을 앞둔 강홍석은 “’호텔 델루나’와 사신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좋은 드라마에서 사신이라는 새로운 역을 맡아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며 훈훈한 소감을 밝혔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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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강찬희 체포에 시청률 폭발…16.4% 또 자체최고 경신

'SKY캐슬'이 또 스스로와 싸움에서 이겼다.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15회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18.4%, 전국 16.4%를 기록, 또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황우주(찬희)가 김혜나(김보라)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 생일파티에서 혜나와 충돌을 일으켰던 강예서(김혜윤), 우주, 차세리(박유나)가 용의선상에 오른 가운데, 불안감에 휩싸인 한서진(염정아)은 사건 당시 예서와 통화했던 김주영(김서형)을 찾아갔다. 그리고 캐슬에서 가장 의심을 받는 예서 대신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주영의 섬뜩한 말과 함께 우주가 용의자로 체포되는 엔딩이 그려졌다. 우주의 열아홉 살 생일파티가 열린 캐슬 게스트하우스 베란다에서 떨어진 혜나. 급하게 주남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강준상(정준호)이 병원장 손자를 먼저 수술하는 사이 혜나는 중환자실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주영과 함께 식사를 하다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서진은 우주가 떨어트린 혜나의 핸드폰을 챙겼다. 그리고 예서가 전화를 받지 않자 초조함에 휩싸였다. 사건 당일 아침, 예서는 준상에게 친구의 이야기인 척 “자기 아빠한테 지 또래 딸이 있더래”라는 말을 꺼냈고, “골치 아프게 생겼네. 그런 골칫거린 애초에 만들지 말았어야지”라는 준상의 답에 상처받은 혜나와 살벌한 눈빛을 주고받았기 때문. 사건 이후 줄곧 주영과 통화를 하던 예서는 “너 아침에도 혜나 자극했잖아. 혜나랑 아무 일 없었어?”라는 서진에게 혜나와 다퉜던 일을 털어놓았다. “강예서 아빠가 내 아빠라고, 내가 김혜나가 아니라 강혜나”라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겠다는 혜나와 싸웠다는 예서에게 서진은 혜나와의 싸움을 절대로 발설해선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그리고 준상과 김은혜(이연수)의 사진, 혜나의 노트북과 핸드폰을 쓰레기차에 버렸다. 예서와 혜나의 싸움을 진진희(오나라)가 목격했다는 것을 그는 몰랐다. 단순 사고가 아닌 타살일 가능성이 높아진 혜나의 추락. CCTV도 없는 상황에 조사를 하기 위해 형사들이 캐슬을 찾아왔다. 서진은 “우리 예선 안방에서 이어폰 끼고 인강 듣느라 혜나가 떨어지는 줄도 몰랐고, 우리 예빈인 남자애들이랑 거실에서 슈팅 게임하느라 몰랐다”며 두 딸을 감싸 안으며 "혜나하고 세리가 엄청 싸웠대요”라고 타깃을 돌렸다. 세리가 자신이 하버드생이 아니라는 소문을 낸 혜나와 마피아게임을 하다가 다퉜기 때문. 세리가 의심을 받자 노승혜(윤세아)도 “우리 세리만 싸운 건 아니라던데요”라며 우주와의 다툼을 폭로했다. 이수임(이태란)이 “이 캐슬 안에 있는 그 어떤 애보다 우리 우주가 혜나랑 친했어요”라며 나섰지만, 사건 최초 목격자인데다가 혜나의 핸드폰까지 잃어버린 우주도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각각 다른 집 아이들을 의심하는 캐슬 주민들. 감정이 격해지면서 몸싸움으로 번졌고, 서진은 “혜나하고 예서 앙숙이야. 내가 어제 걔들 싸우는 거 봤거든”이라는 진희의 말에 눈앞이 깜깜해졌다. 그리고 진희에게 달려가 “애들 아빠가 알았다간 예서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말도 못 하고”라고 그동안 혜나의 출생의 비밀로 고통 받았던 심정을 눈물로 호소했다. 진희를 다시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혜나의 방까지 모두 청소하고 나자 조금 홀가분해졌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힌 예서는 더욱 주영에게 의지했다. 혜나의 추락 당시 예서와 통화했던 주영을 찾아간 서진. 통화 내용을 묻는 서진에게 주영은 “선생님, 나 진짜 김혜나 죽여 버리고 싶어요”라는 녹음을 들려줬다. 그리고 혹시 예서가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서진에게 “예서가 죽였든 안 죽였든 중요한 건 예서 현재 고3이란 사실입니다. 제가 맡은 이상, 예서는 결코 범인이 되어선 안 됩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자면 희생양이 필요할 텐데”라는 의미심장하면서도 섬뜩한 말에 이어, 우주가 혜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1.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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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키겐, "뉴이스트 W '있다면' 작업 후 연락처 교환"

2007년 1집 '피아니시모'로 데뷔한 키겐은 올해 특별한 10주년을 보내고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후 알아보는 사람도 늘고 방송가 러브콜도 밀려들고 있다. 곡 작업 문의는 급증했다. 인터뷰 당일에도 키겐은 작업실에서 신곡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키겐은 "이번 달엔 '프듀2' 물이 들어와 일이 많아요(웃음). 일개 작곡가였는데 방송 인기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그 전에도 많은 분들께 곡을 드렸는데, 이번처럼 피드백이 많진 않았어요. 저도 재미있어 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지금의 스타작곡가는 하루아침에 얻은 타이틀은 아니다. 스무살 무렵 아이돌 연습생도 짧게 했고, 데뷔를 앞두고 소속사가 망하는 시련을 겪었으며 사비로 믹스테잎을 내고 음반을 내면서 가진 것을 모두 잃어보기도 했다. 남아있는 모든 기회를 다 썼다고 좌절했던 순간 지금의 회사인 브랜뉴뮤직을 만났다."2009년은 사람에 대한 기대도 없고 뭘 하건 희망이 보이지 않았을 때였죠. 브랜뉴뮤직과 계약을 했던 것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했던 거예요. 어디에 가건 뭐가 크게 달라지겠나, 이보다 더 나쁜 수는 없겠다는 심정으로 체념한 상태였죠. 지금은 계속 버티면 언젠가 된다는 믿음이 있어요."요즘 키겐은 다시 인생의 기로에 서 있다. "아티스트, 프로듀서, 레이블 대표 등 명함을 정리할 시기가 아닐까 한다. 세 개를 내가 열심히 다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며 "나에게 찾아온 인생의 또 다른 터닝포인트를 잘 넘겼으면 한다"고 바랐다.-'프듀2'로 방송인 명함을 얻게 됐다."내가 잘 할 수 있는 프로듀서로 섭외가 온 거라 나갔다. 해오던 일을 하면 되겠구나 해서 나갔는데 현장은 기대와 사뭇 달랐다. 어린 친구들 101명이 모여있다기에 밝고 발랄한 싱그러운 느낌이 나겠구나 했는데 딱딱했다. 아이들이 굉장히 얼어있어서 분위기를 풀어주고 싶었다. 그러나 '팬텀이 망했다'는 내 농담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다. 그 싸한 분위기에 땀이 나고 민망하더라(웃음)."-또 방송할 마음이 있나."어렵지 않은 일이라면 잘 해보고 싶다. 부모님이 TV나오면 좋아하셔서 나도 좋고, 한편으로는 그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요즘엔 곡 작업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대낮에 작업하는 작곡가는 처음 만난다."지난해 결혼하고 패턴을 서로 맞췄다. 쓰레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에 퇴근하는 것이 일상이었고, 가로등이 꺼지는 순간이 재미있어서 가사로 쓴 적도 있다. 결혼하고는 술도 늦게까지 안 마신다."-결혼이 주는 변화가 크다."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연애할 때는 한 달에 25일 일하고 딱 5일 휴가 받아 5박 6일 몰아서 데이트했다. 같이 사는 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새로운 사회생활을 경험한다고 할까."-키겐감성은 결혼 후 생긴 것인가."기본적으로 멜로디를 예쁘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 댄스곡이라도 서정적이고 예쁜 노래를 좋아한다. 이런 음악을 추구한지 오래 됐는데 방송 나가면서 더 많이 들어주시는 것 같다."-가사 또한 자연친화적인 것들이 많다."문학적인 걸 좋아한다. 현대문학 보다는 근대문학 쪽이다. 유행어나 현대어 보다는 옛날 단어를 조합해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받나."아내가 정말 재미있다. 뭔가 한 마디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재미있다. 세상을 보는 것도 특이하고 그래서 결혼생활이 신기하다. 그 다음은 만화책에서 얻는 것 같다.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 보고 줍고 느끼고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황미나, 아다치 미츠루 작가 작품 많이 봤고 'H2' 좋아한다."-요즘 작업하는 노래는 뭔가."아내가 던진 좋은 아이템에서 착안했다. 해당 기획사에 보냈더니 좋아하시더라. 내가 생각해도 특이한 아이템인 것 같다."-직접 가사를 쓰지 않을 때도 있는데."기본적으로 래퍼면 가사를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있다면' 랩메이킹은 종현(JR)이에게 맡겼다. 전에 함께 작업했던 '데이브레이크'에서도 내가 끼어들 이유 없이 훌륭하게 가사를 썼다. 뉴이스트는 구력이 있는 팀이고 작사작곡을 해왔던 걸로 안다."-'있다면'이 MBC '음악중심' 2위에 올랐는데."작업할 때도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좋았다. 전부터 인연이 있는 팀이라 반가웠다. '프듀2'에서도 민기(렌)는 '오리틀걸' 센터였다. 그 이후 두 세달 만에 만나 반갑더라. 연락처도 교환했다. 노래는 슬펐으나 분위기는 좋았다."-작업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파트 분배다. 그룹 멤버 전원의 분량이 비슷했으면 한다. 저작권도 참여한 사람 모두 동등하게 N분의 1을 한다. 이런 걸로 조금 상처를 받은 적도 있고 쿨한 편이기도 하다. 어차피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닌가."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브랜뉴뮤직 제공 2017.08.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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