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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휘브 “우리 강점? 기복 없는 라이브... 예능감은 덤이죠” [IS인터뷰]

“흰색과 검은색 사이에는 수만 가지 색들이 있는 것처럼 휘브 역시 우리만의 색을 찾아가겠습니다.”과연 신인다운 포부다. 최근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난 휘브는 이유있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그룹이었다. 총 8인조 남성그룹. 씨제스 스튜디오에서 데뷔한 이들은 휘브만의 강점으로 “기복 없는 라이브 실력”을 꼽았다.휘브는 지난 6월 싱글 3집 ‘러시 오브 조이’의 아시아 팬밋업을 개최하며, 글로벌 그룹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휘브는 당시를 돌이켜 보며 “팬들과 색다른 게임을 진행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 한국 특상품을 줬다. 구운김, 그냥 김, 새우까지 시푸드 페스티벌이 열렸다”고 전했다.가위바위보뿐만 아니라 팬 사인회, 포토 타임 등 일본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전원 한국인인 휘브는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독하게 일본어 연습도 했다. 그런데 팬들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해 놀랍고, 감동이었다며 귀여운 소감도 들려줬다. 휘브는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누구보다 바쁘게 달려웠다. 데뷔 앨범 ‘컷-아웃’을 시작으로 ‘이터널 유스 : 킥 잇’ ‘러쉬 오브 조이’ 등 쉴 틈 없이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매번 콘셉트도 달랐다. 첫 번째 싱글 ‘컷-아웃’으로는 카리스마를, 싱글 2집 ‘이터널 유스: 킥 잇’으로는 청량함을, 9월 발매한 싱글 3집 ‘러시 오브 조이’로는 펑키한 매력을 뽐냈다. 바쁜 일상 속 휘브가 놓치지 않는 건 라이브 연습이다. 유건은 “‘글로벌 육각형 아이돌’ 슬로건에 걸맞게 라이브 연습을 틈틈이 하고 있다. 힘든 걸 소화해야 육각형 아이돌이 될 수 있지 않겠냐”며 듬직하게 말했다. 도전하는 장르가 많아지면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팀 색깔이 불분명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휘브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되 ‘자유로움’을 키워드로 한다. 제이더는 “연습생 때부터 우리는 힙합 커버를 많이 했다. 힙합은 정해져 있지 않는 자유로움이 특징이지 않냐. 휘브도 무대 위에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자유로움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부연했다.어느덧 데뷔 1주년, 그리고 데뷔 2년 차가 된 휘브는 많은 게 달라졌다. 인홍은 “퍼포먼스를 할 때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이를 대처하는 능력과 프로다운 순발력이 생겼다”고 말했고, 원준은 “1,2,3집을 발매하면서 안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3집 때는 확실히 안무 합이 다르더라. 깔끔하고 안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휘브는 집안에 남자 형제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여자 형제가 있다고 한다. 덕분에 태어날 때부터 애교가 DNA에 탑재된 멤버들이 많다. 원준은 “집에서는 맏이인데 휘브에서는 막내다. 멤버들과 있다 보면 나도 모르던 애교와 배려심이 나온다”고 하자, 멤버들은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예능감이 뛰어난 멤버도 있다. 바로 메인댄서 이정이다. “이정이가 예능에서 말도 잘하고 리액션이 재미있다” “이정 형이 재치 있는 말장난을 자주 하는 데 늘 터진다” “일상에서 라임을 잘 맞추는 편인데 방송 콘텐츠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등 멤버들은 기다렸다는 듯 증언를 쏟아냈다.이정의 유쾌한 입담과 더불어 기록에 도전하는 휘브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체 콘텐츠가 있다. 지난 13일 첫 공개된 ‘기세의 아이돌’을 통해서다. 진범은 “‘기세의 아이돌’은 기세가 넘치는 아이돌 기록 세우기의 줄임말이다. 앞으로 활동을 거듭하면서 어떤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지 모르지만, 여러분께 소소한 재미를 주기 위해 만든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기세의 아이돌’은 매주 수요일 공개되며 총 4부작이다. 휘브가 기세의 아이돌로 우뚝 설지 기대해볼 만 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1 06:05
드라마

문소리, “‘정년이’ 10회 ‘추월만정’ 촬영… 해 안 뜨는 줄” [인터뷰③]

배우 문소리가 ‘정년이’ 10회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문소리는 11일 서울 강남구 씨제스 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0회는 경상남도에서 촬영했는데 엄청 멀었다”며 “전날 도착해서 해질 때 리허설한 후 잠깐 쉬고 새벽 3시에 모여서 해 뜰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그날 해가 안 뜨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지난 10일 방송된 ‘정년이’ 10회에서 문소리가 떡목으로 ‘추월만정’을 열창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그러면서 문소리는 “해가 안 보이는 줄 알고 촬영을 철수하려고 하는데 붉은 해가 훅 올라왔다”며 “카메라를 다 빼서 철수하고 있었는데 맨발로 뛰었다. 김태리랑 자리에 앉자마자 ‘추월만정’ 노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뒷모습 위주로 해 나오는 장면을 여러 앵글로 촬영했다. 스릴 넘치는 하루였다”고 덧붙였다.‘정년이’는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배우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문소리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윤정년(김태리)의 엄마이자 사라진 천재 소리꾼 서용례 역할을 맡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1 15:50
드라마

문소리, “김태리 때문에 ‘정년이’ 출연… 대단하다고 생각해” [인터뷰②]

배우 문소리가 ‘정년이‘에 함께 출연한 김태리를 칭찬했다.문소리는 11일 서울 강남구 씨제스 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김태리처럼 노력하는 배우를 오랜만에 봤다. ’정년이‘에서 큰 짐을 지고 가는데 씩씩한 기운이 있다. 전체 팀을 잘 이끌어준다. 정말 멋있게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문소리는 ’정년이‘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김태리 때문이라고 말하며 “제주도에 있을 때 김태리가 놀러온 적이 있다. 그래서 ’정년이‘ 준비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판소리 레슨을 받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 구경 오라고도 말했다”며 “김태리가 노렸다. 엄마 해달라고 나중에 말했다. 인연이 참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정년이’는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배우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문소리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윤정년(김태리)의 엄마이자 사라진 천재 소리꾼 서용례 역할을 맡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1 15:43
드라마

‘정년이’ 문소리, “‘추월만정’ 1년 연습해… 실력 있어야 부를 수 있어” [인터뷰①]

배우 문소리가 ‘정년이’의 ‘추월만정’ 연습 기간을 밝혔다.문소리는 11일 서울 강남구 씨제스 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추월만정’은 거의 1년 연습했다. 마지막 녹음까지 1년 걸렸다”고 말했다.문소리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윤정년(김태리)의 엄마이자 사라진 천재 소리꾼 서용례 역할을 맡았다. 특히 지난 10일 방송된 ‘정년이’ 10회에서 문소리가 떡목으로 ‘추월만정’을 열창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문소리는 “‘추월만정’은 소리하는 사람들한테도 어려운 대목이다. 판소리 장단 중에서도 가장 느린 장단이다. 12장단이 한마디”라며 “그 정도로 느리다. 이렇게 느린 장단은 자기의 소리 공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진짜 실력이 있어야 노래가 들린다. 1년 연습해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정년이’는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배우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1 15:30
스타

김신영, 씨제스 떠난다…1년6개월 만 전속계약 종료 [공식]

방송인 김신영이 씨제스 스튜디오를 떠난다. 30일 씨제스 스튜디오는 30일 “당사와 함께했던 김신영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씨제스 스튜디오와의 뜻깊은 동행을 함께한 김신영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김신영의 빛나는 여정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송인 김신영을 향한 소중한 응원과 애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신영은 지난해 4월 씨제스 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1년 6개월 만에 이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30 17:22
영화

‘더러운 돈’ 박병은 “직설적 제목에 놀라” [일문일답]

배우 박병은이 신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박병은은 17일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를 통해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날 개봉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극중 박병은은 명득(정우)과 지독한 악연으로 엮여 있는 광수대 팀장 승찬을 연기했다. 더러운 돈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명득이 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직감, 명득의 파트너 형사 동혁(김대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는 인물로,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극 중반 모습을 드러내는 박병은은 등장과 동시에 극의 흐름을 휘어잡는다. 상대를 조여가는 매서운 눈빛, 그와는 반대로 웬만해선 동요하지 않는 여유로운 목소리는 큰 액션 없이도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정점을 찍는 건 “어쩌지, 증거가 나와버렸네”라는 대사. 박병은은 적재적소에 나타나 승찬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리며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 예측 불가한 전개에 힘을 싣는다. 다음은 박병은 일문일답Q. 어떤 매력에 이끌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선택했나?A.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직설적인 제목을 보고 신기하고 놀라웠고, 과연 어떻게 풀어낼까 호기심이 있었다. 첫 장부터 끝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졌는데 읽어보니 시원하고 제목에 부합되는 내용에 큰 매력을 느껴서 선택하게 되었다. Q. 승찬을 연기하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표현했나?A. 명득과 동혁, 두 형사가 쫒기는 상황에서 압박하고 긴장감을 조성하는 매개체가 제가 연기한 승찬이라고 생각했다. 승찬과 명득과의 예전 서사가 있음에도 이를 배제하고 극의 중간부터 승찬이 등장함으로써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상황은 어떻게 변화할까 등을 중점에 두고 승찬 캐릭터를 연기했다.Q. 박병은이 꼽은 인상 깊은 신은 무엇인가?A. 승찬의 캐릭터 포스터에도 기재됐는데 승찬이 명득에게 의미심장하게 “어쩌냐, 증거가 나와버렸네”라고 대사하는 장면이다. 당시 세트 촬영장에서도 긴장감이 상당했다. 명득은 명득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집중하고 승찬도 승찬대로 결정적 증거를 보여주며 명득에게 위협을 주는 장면인데 저와 정우 배우의 집중력이 맞물리며 감정이 잘 드러난 기억에 남는 신이다.Q. 만약 영화처럼 돈이 생긴다면 승찬과 같은 선택을 했을까?A.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물론 이런저런 고민과 딜레마에 빠져서 고심하겠지만, 명득처럼 내 가족이 아프거나 힘든 상황이라면 우선 그 돈을 가지려 했을 것 같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돈을 벌어 좋은 일에 기부했을 것이다.Q. 승찬 외에 욕심 난 다른 배역이 있는가?A. 명득 캐릭터다. 가족, 아이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명득이라는 인물, 그 인물이 가진 복잡다단한 감정, 여러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의 모습을 나라면 어떻게 표현했을까? 인물들 간의 갈등 속에서 내가 명득이었다면, 과연 어떤 표정과 호흡으로 드러냈을까 등 생각했다. 다중적인 감정이나 상황들을 겪는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다.Q. 그렇다면 박병은이 생각한 승찬은 어떤 캐릭터인가?A. 보통 올가미를 터프하게 다루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은데 승찬은 스르륵 조용히 감기다가 툭 한 번 강하게 떨어지고 사라지는 ‘비단뱀 같은 올가미’라고 생각한다. 조용하지만 무서운 존재다.Q. 박병은이 생각하는 관전포인트가 있다면?A. 극장에 가시기 전에 공개된 예고편 등을 통해 어떤 배우들이 나오는지 미리 보시고, 극장에 오셔서 그 배우들이 발견하는 재미로 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응축됐다 나오는 표정, 미세하게 변화하는 감정들은 조그마한 화면으로는 다 느끼시기 어려울 수 있다.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배우들의 세세한 연기를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7 13:30
영화

류준열, 올해 BIFF도 빛냈다…“함께 할 수 있어 행복”

배우 류준열이 부산국제영화제 열흘 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충무로 대표 배우이자 영화인으로 맹활약했다.류준열은 지난 11일 폐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참석, 신예들의 연기를 심사하고 직접 시상에 나섰다.또 영화제 기간에는 최동훈 감독과 함께 영화 ‘외계+인’ 1, 2부 연속 상영 GV(관객과의 대화)와 야외 무대인사로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류준열은 프랑스 거장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잇츠 낫 미’(It′s Not Me) 오픈 토크에 참여해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2015년 ‘소셜포비아’를 통해 처음 BIFF에 정식 게스트로 초대받았던 류준열은 제27회 BIFF 개막식 MC를 거쳐 또 한 번 영화제를 찾으며 대중에게 인정받는 배우이자 영화인으로서 굳건함을 증명했다.류준열은 “신인 배우 때 BIFF에서 느꼈던 감정과 기억, 추억이 그대로인 것처럼 올해도 역시 같은 마음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화제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올해도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한편 류준열은 현재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연상호 감독 신작으로,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9:41
스타

엄지원, KBS 간판 여주 꿰찼다…새 주말극 캐스팅 [공식]

배우 엄지원이 KBS2 새 주말극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가제)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엄지원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11일 일간스포츠에 “엄지원이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가제)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가제)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5형제와 결혼한 지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엄지원은 극 중 중심 인물인 맏형수 마광숙 역을 제안받았다. 마광숙은 우체국 계장으로 일하는 45세 골드미스로, 독수리술도가의 대표인 남편과 결혼했으나 그가 열흘만에 사망해 돌싱이 되는 인물이다. 다시 골드미스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시동생들을 건사하고 술도가를 재건하는 모험을 택한 당찬 인물이다.엄지원은 그동안 드라마 ‘싸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마스터’ 등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다양한 변신을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 받아온 배우다. 주말극은 첫 출연하는 엄지원이 KBS의 간판으로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가제)는 오는 2025년 방송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1 09:59
영화

[빌드업 코리아] 문소리 “두려워 하지 않고,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싶죠” [창간55]

“검은머리 파뿌리될 때까지 K콘텐츠에서 좋은 작품이 탄생하는 걸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문소리는 데뷔한 지 어느덧 25년이 됐다. 오랜 기간, 문소리는 K콘텐츠 현장에 있다.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오랜 세월을 함께 거쳐왔다”며 “과감한 작품들을 하다 보니 일간스포츠가 저를 울리기도 했다. 눈물을 닦고 기자들을 만난 시절이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어렸을 때는 속상하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웃음), 어느 날인가부터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동료라는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 계속, 함께 나이 들어가고 싶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소리는 지난 1999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한 후, 스크린을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관객,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2017년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선 감독으로 데뷔하는 도전도 했다. 문소리는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연기,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없다. 이를 위해선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쉬운 건 아니지만 앞으로의 여정도 그렇게 채워나가고 싶다. 두려워 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현재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극중 예일대 교수 벨라로 분해 외롭고 고독한 내면을 그리고 있다. 문소리는 극중 학생 크리스토퍼와 문학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데, 그 과정은 무척 섬세하면서도 강렬하다. ‘사운드 인사이드’는 지난 2020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인데, 공연 당시 평단과 관객에게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초연된 ‘사운드 인사이드’에 문소리의 더블 캐스팅 소식은 일찌감치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역시나 ‘사운드 인사이드’는 문소리만의 매력과 색깔로 가득 채워졌다. 당일 공연을 마친 직후 일간스포츠를 만난 문소리는 무대에서의 열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소리는 “11주간 ‘사운드 인사이드’를 이끌어야 하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보니까, 이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더 체력에 신경 쓰고 있다.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체력이 쌓이는 느낌”이라며 “죽기 살기로 하고 있다. 공연을 마치면 ‘그 시간들이 내게 좋았구나’, ‘덕분에 회복됐구나’ 하는 걸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사운드 인사이드’ 출연 계기가 작품에 대한 호기심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 또한 벨라처럼 외로웠던, 그리고 책밖에 몰랐던 시절이 있었다. 그게 흥미로웠다. 또 이 작품이 하나의 소설 같기도 했다. 형식도 새로웠다”며 “안정적인 세팅은 아니었지만 궁금증을 자극하는 작품이었고, 여기에 강하게 끌렸다. 덕분에 재밌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직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잘 접근하면, 그러니까 ‘잘’ 접근하면(웃음) 쉽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언제나 새로운 감독, 배우를 만나죠. 같은 감독과 배우를 다시 만나더라도, 새 캐릭터를 만나죠. 그 인물과 잘 만나고, 감정을 나누고,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잘’ 접근한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매번 쉽지는 않죠. 그래도 다행히 아직까지는 무대 그리고 현장에 있는 게 즐거워요. 저 혼자만 있다면 즐겁지 않았을 거예요.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 관객들,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게 즐겁죠.“문소리는 안주하기보단 도전하는 배우다. 독특한 캐릭터에 과감히 뛰어들고,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오고 있다. ‘박하사탕’ 이후 영화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세자매’ 등과 드라마 ‘퀸메이커’, ‘레이스’, 연극 ‘광부화가들’ 등에 출연하며 끝 모를 연기 스펙트럼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원동력의 밑바탕에는 배우로서 뚜렷한 가치관이 있다. “농담 삼아 종종 얘기하는데 관계자들에게 ‘뭐든 할 수 있어요. 이상하게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해요.(웃음) 여기에서 ‘이상하다’는 뜻은 ‘오리지널리티’, 그러니까 ‘독창성’이죠. 어떤 캐릭터가 있을 때 그 인물이 너무 당연하게 떠올려지면 재미가 없고, 그건 어느 배우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캐릭터는 달라져야 하죠. 대본에 있는 걸 충분히 받아들이되 누구나 할 수 있는 똑같은 표현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배우는 감독의 세계에서 만들어지고, 살아가고, 움직이는데 좋은 감독은 그 세계에서 독재자가 아닌, 신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준 것처럼, 스스로 움직이게 하죠. 이런 작품에 흥미를 느끼고, 고민하고, 그러면서 지금의 저를 만들어 왔죠.”문소리는 영화 ‘하하하’, ‘자유의 언덕’ 등을 함께 한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을 떠올리며 “감독님에게 캐릭터를 부여 받았을 때 ‘이 인물은 뭘 먹고 사느냐, 직업이 뭐냐’고 계속 물어봤다. 직업을 가진 인물을 나중에서야 갖게 됐을 때 우스갯소리로 주위 여성 영화인들이 축하를 해줬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다양하고 재밌는 캐릭터, 특히 여성 캐릭터들을 볼 때마다 반갑다. 앞으로도 더 과감한 캐릭터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문소리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묻자 곧바로 “없다”고 답하며, “매 순간의 최선과 노력들이 오랫동안 품고 있던 배우로서의 욕심이 이뤄지는 것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배우가 돼야지’라면서 영화를 시작하지 않았어요. 전략이 없는 게 전략일 수도 있지만요.(웃음) 제게 어떤 이미지가 덧입혀지면 ‘저는 그렇지 않아요’라고 외치고 싶은 시절이 없던 건 아니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것도 내 모습이구나’라고 받아들인 때도 있어요. 사실 ‘어떤 배우로 남아야지’ 하는 고민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게 더 맞아요. 한 작품, 한 작품 할때마다 머리가 터질 것 같고 부모로서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 싶죠.(웃음) 저 스스로가 떳떳하게 잘 걸어가면, 그것만으로 만족해요.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하지만 그 생각들을 제가 결정하고 싶지 않아요. 그럴 수도 없고요. 다만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 하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100년이 지나도 기억되는 작품을 한다면 삶의 끝에서 허무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인생을 되돌아보며 ‘재밌었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죠.” 문소리는 날로 위상이 높아지는 K콘텐츠가 ‘빌드업’하기 위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경제적 가치로서 문화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물론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그 구조가 건강한지 늘 살펴봐야 한다”며 “그 건강함의 기준은 ‘다양성’이다. 1등만을 향해 무작정 달리는 게 아니라 우리 K콘텐츠가 다양성을 얼마나 품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짚어가야 한다. 그래야 K콘텐츠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06:10
영화

[IS한가위] ‘꽃도령’ 백선호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소중한 분들과 풍성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아이돌 연습생에서 배우로 전향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예 백선호가 추석을 맞아 일간스포츠를 찾았다. ‘꽃도령’을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등장한 백선호는 “한복을 정말 오랜만에 입어 본다. 아주 어릴 때 입어보고 처음인 거 같다”며 화사하게 웃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에는 신작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함께 대본 공부도 하고 삼겹살도 먹기로 했다. 일간스포츠 구독자 여러분들도 소중한 분들과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백선호는 현재 새 작품 대본 연구에도 한창이다. “차기작이 이제 곧 촬영을 시작해요. 그래서 캐릭터 구축을 하고 있죠. 조금씩 나만의 연기 오답 노트 같은 게 생겨서 너무 재밌어요. 연기 자체도 흥미롭고 상대 배우와 호흡 맞추는 것도 재밌고요.”“(연기와) 사랑에 빠진 거 같다”고 덧붙인 백선호는 사실 1년 전만 해도 씨제스스튜디오의 보이그룹 공개 연습생 M.I.C 멤버였다. 그는 갑작스레 배우로 전향한 배경에 대해 “사실 어릴 때부터 꿈은 배우였다.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아이돌이란 직업도 흥미로웠지만, 더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전향했다”고 털어놨다. 배우로 선보인 첫 작품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채널A 드라마 ‘남과 여’였다. 백선호는 극중 훈남 모델 장은우를 연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는 첫 촬영이 기억나느냐는 물음에 “제가 원래 잘 안 떠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때는 너무 긴장하고 떨어서 정확한 기억이 없다”며 웃었다. “사실 연기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냥 느끼는 대로 표현했어요. 그래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반대로 아무것도 몰라서 뭔가에 얽매이지 않은 연기를 할 수 있었죠. 물론 촬영 전까지 연구를 엄청 했어요.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전사를 쌓으면서 절 납득시키고 철저히 준비해야 자신감이 더 나오더라고요. 아직 구력이 짧아 더 그런 거 같아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것도 많지만, 소속사 선배들에게 얻는 것도 상당하다. 특히 박성웅과 류준열은 직접 시간을 내서 연기를 알려주기도 했다. 백선호는 당시를 회상하며 “엄청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가 질문이 많은데 굉장히 자세히 알려주셨다. 티칭을 받고 진짜 좋아졌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백선호가 흥미를 느끼고, 또 잘하는 게 연기뿐만은 아니다. 그는 사실 소문난 취미 부자로, 축구, 러닝, 복싱부터 춤, 노래, 기타, 그리고 사진 촬영과 영상 편집에도 관심이 많다. 요즘에는 ‘취향 아카이브’에 푹 빠졌다고 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취향을 파악하고 모으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결과를 모아보자면, 선호하는 음악은 실험적인 앰비언트 사운드와 전자 음악, 아티스트로는 밴드 라디오 헤드의 조니 그린우드, 브라이언 이노 곡을 즐겨 듣는다. 좋아하는 배우는 드니 라방이며, 홍경의 연기와 무드를 닮고 싶다. 또 여행은 관광지보다 많이 걷고 경험하면서 ‘고생을 즐기는 편’이 좋다.“기억이든 배움이든 경험이든 무조건 많이 몸에 넣고 싶어요. 뭐든 많이 보고 느끼고 싶죠.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면서 저만의 취향을 찾아가고 있는 거 같아요. 무엇보다 지금은 최대한 경험치를 많이 쌓는 게 중요한 나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연기 내외적으로 차근차근 자신만의 색을 입혀가고 있는 백선호의 다음 얼굴은 tvN 단막극 ‘수령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연이어 만나볼 수 있다.“두 작품이 각기 다른 캐릭터라 대비된다. ‘수령인’은 조금 어두운 캐릭터고, ‘좋거나 나쁜 동재’는 MZ스러운 면이 있는 듯하다”고 귀띔한 백선호는 배우로서 최종 목표를 묻자 “사람들이 찾아주는 배우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그 전에 ‘좋은 사람’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좋은 사람’이라는 게 마냥 선하고 바른 사람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상대에게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을 뜻하죠. 어떤 사람이 될 거라고 단언하는 건 위험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가 첫 번째인 건 분명해요.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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