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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쌍포 무용지물...기본 무너진 페퍼, 역대 최다 연패 위기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2023~24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즉 점진적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1위를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치켜세울만큼 오프시즌 괄목할 만한 전력 보강을 해낸 페퍼저축은행이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에게 '배구 여제' 연봉 최고 계약을 안겼고, 현대건설에서 기량을 검증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도 영입했다. 트렌드에 맞는 배구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선택한 게 트린지 감독. 앞선 2시즌 연속으로 승률 20%도 넘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던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진입 세 번째 시즌에 일을 낼 태세를 갖췄다. 그렇게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달렸다. 성적은 2승 22패. 앞선 2시즌과 다를 게 없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2라운드 1차전이었던 지난해 11월 15일 GS칼텍스전 승리 이후 18연패를 당했다. 구단 창단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V리그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패는 2012~23시즌 정관장이 기록한 20연패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까지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IBK기업은행전을 연달아 만난다. 모두 패하면 불명예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페퍼저축은행 구성 전력은 나쁘지 않다. 박정아-야스민, 토종과 국내 쌍포 화력은 7개 구단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다.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 주전 연차가 많이 쌓인 세터 이고은도 있다. 그럼 트린지 감독의 경기 운영 문제일까. 시즌 초반에는 기존 국내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수비 전략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이내 정석대로 바꿨다. 기록으로 보이는 가장 큰 문제는 기본기다. 공격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서브 리시브가 27.59%로 7개 구단 중 최하위다. 6위 흥국생명이 31.59%.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공격까지 이어지는 세터의 세트 기록도 낮다. 세트당 12.421개로 최하위다. 스파이크 등 공격을 막아내는 디그 기록은 세트당 18.726개로 리그 4위에 올라 있지만, 디그와 리시브를 두루 반영하는 수비 종합은 세트당 24.747로 7위다. 수비가 흔들리니, 공격도 부진하다. 득점과 공격 성공률 모두 최하위다. 득점 관련 부문 중 페퍼저축은행이 4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이동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뿐이다. 정작 블로킹 임무를 지닌 페퍼저축은행의 미들블로커(센터) 전력은 측면 공격진보다 훨씬 약하다. 세 시즌째 나아지지 않는 기본기 문제. 어떤 감독이 부임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기에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감독 체제라 소통까지 원활하지 않다. 트린지 감독이 자신의 지도 철학을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소통의 벽이 있는 게 당연하다. 트린지 감독도 노력을 해봤다. 지난 12월 현대건설전을 앞둔 그는 "사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은 큰 장애물이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 내가 다가서야 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돌아보며 "이를 인지한 현재 코치뿐 아니라 선수들과도 얘기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기본기 문제는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없는 부분이고,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 교감은 상대적으로 어렵다. 이게 현재 페퍼저축은행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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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해결사 본능'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에 불명예 신기록 선사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홈 최다 연패에 몰아넣었다. 흥국생명은 1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9-27, 25-22)로 승리했다. 시즌 17승(5패)째를 거두며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바로 전 승부에서 패한 1위 현대건설(승점 56)과의 차이를 다시 5로 좁혔다. '쌍포' 김연경(24점)과 옐레나(28점)가 맹활약했다. 특히 김연경은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은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이 가세한 뒤 이전보다 조직력이 좋아졌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전력 차이를 보여줬다. 1세트 21-20에서 김연경이 퀵오픈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상대 공격 범실로 3점 차로 달아났다. 옐레나가 남은 2점을 책임지며 가볍게 기선 제압을 해냈다. 1세트는 반격을 당했다.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와 박경현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22-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득점을 허용하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김연경이 긴 랠리 끝에 오픈 공격에 성공했지만, 다시 박경현을 막지 못했다. 3세트도 듀스 승부가 펼쳐지는 박빙 흐름이었다. 흥국생명은 김다은이 23-23에서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퀵오픈 득점을 해냈지만, 이한비에게 바로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김연경이 빛났다. 25-24로 앞서가는 오픈 공격을 꽂았고, 25-25에서도 깔끔한 퀵오픈 득점을 해냈다. 세터 이원정은 26-26에서도 김연경에게 공을 배급했고, 그가 여지 없이 성공시켰다. 승부는 김다은의 손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이 28-27로 앞선 상황에서 옐레나와 이주아가 상대 스파이크를 유효 블로킹해냈고, 김연경은 박경현의 오픈 공격을 디그(상대 스파이크를 막아내는 수비)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김다은이 퀵오픈 득점을 해내며 37분 이어진 3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4세트도 페퍼저축은행의 투지 있는 플레이에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22-21에서 니아 리드의 범실로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수비도 성공한 뒤 옐레나가 매치 포인트를 만드는 오픈 공격을 해냈다. 24-22에서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옐레나(블로킹)와 이주아(블로킹 어시스트) 더블 블로커가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상대 주포 야스민이 빠진 탓에 우세가 전망됐지만, 최근 구단 인사 문제로 공석이 된 사령탑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기세가 이전 3경기보다 오르며 고전이 이어진 상황. 김연경이라는 해결사가 진가를 발휘하며 연패를 막았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전으로 홈 13연패를 당했다. GS칼텍스가 2006년 3월 5일부터 이듬해 3월 10일까지 기록한 12연패를 깨고, 역대 최다 홈 연패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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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소휘, 일단은 받았어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가 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강소휘가 오지영과 겹치며 상대 서브를 받아내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1.02/ 2022.01.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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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나는 소소자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을 이끈 '소소자매' 이소영(27·KGC인삼공사)와 강소휘(24·GS칼텍스)가 컵대회 첫 경기부터 맞붙는다.GS칼텍스는 2020~21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메레타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편대의 위력이 대단했다. 하지만 삼각편대는 올 시즌 볼 수 없다. 러츠는 일본으로 떠났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소영도 KGC로 이적했다. 역시 FA가 된 강소휘만 GS에 잔류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강소휘 모두 수성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맞아들이게 됐다.공교롭게도 전초전 격인 컵대회에서 '어제의 동지'가 적으로 만난다. 23일 시작하는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첫 경기가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이다.하지만 두 선수 다 풀타임으로 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소영은 비시즌 동안 거의 쉬지 못했다. 국가대표로 발탁돼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한 뒤 도쿄올림픽에 나섰다. 이소영은 올림픽에서 김연경과 박정아의 뒤를 잘 받치며 4강행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밖에 쉬지 못한 상태다. 구단 관계자는 "어깨 통증이 있다. 선발 출전보다는 교체로 중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강소휘는 지난 5월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친 발목 인대 수술을 받았다. GS 관계자는 "3개월 진단을 받았고, 볼 훈련을 무사히 잘 했다.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다. 선수도 출전 의지가 강해 경기에는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국제배구연맹이 국제이적동의서 사전발급을 거부함에 따라 이번 대회는 외국인선수 없이 치러진다. 두 선수가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팀 전체의 힘이 승부를 가를 듯하다.이번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해야 하는 선수는 이소영 뿐만이 아니다.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지목된 리베로 오지영은 전 동료들의 스파이크를 받아내야 한다. 1대1 트레이드로 자리를 바꾼 레프트 최은지(GS칼텍스)와 박혜민(KGC인삼공사)도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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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여자 배구, 국민에게 용기 줬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도쿄 올림픽에서 4위로 대회를 마감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인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우리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줬다"며 "원팀의 힘으로 세계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섰고,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는 모습에 국민 모두 자부심을 느꼈다"고 적었다. 이어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아쉬워하지 말기 바란다. 또 하면 된다. 지금까지처럼 자신감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한 선수 한 선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우리는 응원으로 함께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선수 한 명씩 나열하며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덕분에 국민들은 많은 용기를 얻었다. 김연경, 김수지, 김희진, 박은진, 박정아, 안혜진, 양효진, 염혜선, 오지영, 이소영, 정지윤, 표승주. 우리의 자랑 열두 선수의 이름을 국민과 함께 불러주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라바리니 감독,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강조하며 "끝까지 애써준 배구협회에도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은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15-25,15-25)으로 패했다. 목표했던 메달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김연경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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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내가 해결할게” 김연경이 만든 원팀 투혼

“괜찮아 괜찮아. 올려만 놔. 내가 해결할게. 가자.”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한국과 터키의 8강전 도중 김연경(33·상하이)은 상대의 목적타 집중 서브에 고전하던 박정아(28·도로공사)를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 무거운 짐을 도맡아 짊어지겠다는 주장 김연경의 모습에 동료들은 더욱 힘을 냈다. 그들은 그렇게 ‘원팀’이 됐고,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벽을 넘었다. 한국이 여자배구 8강전에서 터키를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물리쳤다. 세계 랭킹(한국 14위, 터키 4위)으로도, 역대 전적(한국 2승7패)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올랐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 도전도 이어간다. 김연경은 터키 배구와 인연이 깊다. 2011년부터 터키 여자배구 리그에서 활약했다. 게다가 이번 터키팀 선수 12명 중 11명을 팀 동료나 상대 팀 선수로 만난 경험이 있다. 김연경은 적장인 조반니 귀데티 터키 감독과도 터키 리그에서 뛸 때 수없이 만났다. 김연경은 상대를, 상대도 김연경을 서로서로 잘 알았다. 터키는 김연경 쪽으로 되도록 공을 보내지 않았고, 앞에는 높은 블로킹을 세웠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김연경은 양 팀을 합쳐 최다인 28득점(서브·블로킹 각 1득점 포함)을 올렸다. 공격만큼 빛났던 건 수비다. 김연경은 상대 서브 18개를 받았는데, 에러는 하나도 없었다. 또 상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디그를 리베로(수비 전문) 오지영(33·GS칼텍스)보다 많은 16개나 기록했다. 이도희 전 현대건설 감독은 “김연경이 자신의 리시브 범위를 넓혔다. 공격 해결사 역할에 수비까지 다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 3세트를 잇달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정적 순간 좋은 활약을 보인다고 해 별명이 ‘클러치 박’인 박정아가 김연경 다음으로 많은 16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32·현대건설)은 블로킹 6개(11득점)로 상대의 공격 길목을 차단했다. 세터 염혜선(30·인삼공사)은 안정적인 토스워크와 강서브로 힘을 보탰다. 벤치에서 응원 목소리를 높이던 선수도 코트에 들어오면 제 몫 그 이상을 해냈다. 한국이 4세트를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운명의 5세트. 중·후반까지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한국이 9-10으로 뒤진 상황. 그때부터 코트는 김연경의 득점 독무대가 됐다. 10-10 동점을 만든 스파이크도, 13-10으로 달아나는 2연속 다이렉트 킬도, 매치 포인트(14-11)를 만든 공격도, 승부를 결정지은 마지막 스파이크도 모두 김연경 손끝에서 나왔다. 물론 김연경에게 연결되기까지 모든 선수가 한 발 더 뛰었고, 몸을 던져 공을 받아냈다. 한국은 이날 터키전까지 이번 대회 풀세트 승부(일본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모두 이겼다. 김연경은 그 비결로 ‘원팀’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터키전) 4세트가 끝난 뒤 ‘우리가 5세트는 다 이겼다. 무조건 우리가 다 이길 거다’라고 선수들끼리 얘기했다. 자신감이 있었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주전인 이재영·다영 자매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빠져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주장 김연경은 그런 팀을 추스르며 이끌었다. 외국인 지도자인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및 코트 위 감독 역할을 했다. 김연경은 이날 판정에 항의하다가 두 차례 경고 받았다. 그는 “1세트부터 심판이 항의하면 그 뒤에는 콜을 불더라. 그래서 강하게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계산한 행동임을 공개했다. 김연경의 활약과 한국 여자배구의 선전에는 국내외에서 큰 관심과 칭찬이 이어졌다. 경기가 평일 오전 9시였는데, 터키전을 인터넷 중계한 ‘네이버’는 동시 접속자 140만 명(누적 720만 명)을 기록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협력 매체인 ‘발리볼 월드’는 트위터에 ‘김연경은 10억분의 1의 별이라고 우리가 누누이 말했잖아’라고 적었다. 한때 김연경의 팀(터키 페네르바체) 동료였던 터키 대표팀 주장 에다 에르뎀도 자국 매체 인터뷰에서 “한국은 준결승에 오를 만한 자격이 된다. 준결승에 오른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33세 김연경에게 도쿄 올림픽은 선수로서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다. 끝날 뻔했던 그의 올림픽은 터키전 승리로 이제 두 경기가 더 늘어났다. 6일 준결승전(브라질)과 그 결과에 따라 결승전 또는 동메달 결정전(이상 8일)까지 두 경기다. ‘배구 여제’는 자신의 올림픽 끝을 무엇으로 마무리할까.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도쿄=박린 기자, 김효경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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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보아 "♥오지호 날카로운 반응에···" 눈물의 속내 고백 (동상이몽2)

'동상이몽2' 운명부부 3인방이 스튜디오에 총출동했다. 팽팽한 부부 공방전이 깊은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의 가구 시청률은 4.6%(수도권 1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3%를 기록했다. 이날은 방송 최초로 오지호♥은보아, 송창의♥오지영, 전진♥류이서 부부가 스튜디오에 동반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첫 스튜디오 출연에 사뭇 긴장한 듯했던 아내 3인방 은보아, 오지영, 류이서는 금세 적응, 남편의 실체를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세 사람은 최근 남편 3인방이 가진 '위험한 회동'을 제보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나왔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내 몰래 스크린 골프장에 모인 오지호, 송창의, 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지호는 "너희를 스크린 골프의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불렀다'고 했고, 세 남자는 스크린 골프를 치며 행복한 일탈을 즐겼다. 같은 시간, 아내 3인방 은보아, 오지영, 류이서는 프라이빗 찜질방에서 만나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특히, 오지호의 아내 은보아는 "연애 때 찜질방, 놀이동산, 야구장 가자고 하면 '가족 되면 가자'고 했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여행가면 공항에 사람이 많으니 오빠는 친구랑 앞에서 먼저 갔다. 해외여행 갔다가 이것 때문에 대판 싸우고 혼자 귀국할 뻔했다"라며 서운함을 털어놔 오지영, 류이서의 공감을 자아냈다. 오지영은 집안일에 신경을 쓰지 않는 남편 송창의가 자신의 방, 자전거만 깨끗하게 청소한다는 이야기를 공개하며 "어이가 없더라. 재수 없더라고"라며 거침없는 욕설(?)을 날려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류이서는 아이가 생기면 남편의 관심이 아이에게 쏠리는지를 물었다. 이에 은보아는 "오히려 아내의 관심이 아이에게 쏠려 남편들이 서운해한다더라"라고 했고, 오지영도 남편 생각을 할 틈 없는 현실판 육아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 오지영이 "나도 결혼 전엔 정말 사랑했다"고 과거형으로 말하자 은보아 역시 이에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식사하며 부부 사이에 대한 속 얘기를 이어갔다. 은보아는 "싸우면 나는 말을 안 하고 참는다. 그 이유는 내가 참지 않고 한마디를 하면 남편이 너무 뾰족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은보아는 "(오지호는) 내 지적에 날카롭게 반응한다"면서 그걸 알기에 의식적으로 대화를 회피하고 참게 된다고 말했다. 은보아는 "남들이 봤을 때는 아이들 유치원도 데려다주고 너무 자상한 사람이다. 근데 또 이런 이야기를 다른 친구들한테는 할 수 없으니까"라며 참아왔던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은보아는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둘 다 돌직구 스타일이다. 부드럽게 이야기하면 좋겠는데 딱 잘라 말하니까 그럴 때 대화하기가 싫은 것"이라는 오지호는 이따금 날카롭게 말하게 될 때가 있는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날 은보아가 참아왔던 속내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5.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남편들의 모임에는 홍서범이 합류했다. 평소 골프, 배드민턴, 야구 등 여러 취미 모임으로 연예 사교계를 주름잡고 있는 홍서범은 남편 3인방을 펜션으로 데려가 술자리를 만들었다. 홍서범은 "지금부터 아내 얘기, 집 생각하지 마"라며 휴대폰을 두고 완벽한 자유 시간으로 안내(?)했다. 이어 네 사람은 해맑은 모습으로 당구, 노래를 즐기며 흥겨운 자유 시간을 보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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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박시은 유산 아픔 고백→미카엘♥박은희 합류 (동상이몽2)

'동상이몽2'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유산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다시 돌아온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이야기부터 새로 합류한 미카엘♥박은희 부부의 재혼 스토리가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동상이몽2'의 가구 시청률은 8.4%(이하 수도권 3부 기준)로 이날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4%로 동시간대 1위 기록을 이어갔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홈커밍 특집'으로 돌아온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이야기와 최면을 통한 부부상담을 받으러 간 오지호♥은보아, 송창의♥오지영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또한, 불가리아 훈남 셰프 미카엘♥박은희 부부가 새 '운명부부'로 합류했고, 스튜디오에는 배우 한고은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홈커밍 특집'을 통해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소소하게 각자 일들도 하고, 수험생의 엄마, 아빠로 바쁘게 지낸 것 같다"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새벽형 부부답게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고, 여전히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유산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시은은 "작년에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한 결과 생각지 않게 임신이 됐다"며 지난해 11월 초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음을 밝혔다. 진태현은 "소식을 듣자마자 아내 닮은 딸이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설렜던 당시의 심정을 이야기했다. 결혼 7년 만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이었지만 부부는 계류 유산 진단을 받고 아기를 떠나보냈다. 하루하루 아이를 향한 애정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던 두 사람의 태교 일기는 1월 5일 이후로 멈춰있어 먹먹함을 안겼다. 진태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아기 스스로가 못 큰다고 판단을 내리고 엄마 아빠를 못 만나는 상태가 된 거다. 그건 정말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감정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애써 덤덤하게 말을 이어가던 박시은 역시 "괜찮은 척했지만, 감정이 울컥하는 걸 겨우 참았다. 요리하면서, 샤워하면서 혼자 울었다"고 털어놨다. 유산 소식에 펑펑 울었다던 딸 다비다는 자신이 엄마를 힘들게 했을 것 같다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불가리아 스타 셰프 미카엘이 '운명부부'로 합류, 한국인 아내와의 결혼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미카엘은 "결혼 3년 차다. (결혼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얘기하고 싶었다. 나 결혼했다"며 웃었다. 베일에 싸여있던 미카엘의 한국인 아내는 무용 전공의 요가 강사 출신이라고. 미카엘은 아내에 대해 "나를 잘 챙겨주는 사람. 모든 문제를 잘 해결해준다"며 애정을 표했고, 아내 박은희 역시 "남편은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총동원해서 다 해준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미카엘은 아내를 위해 아침부터 불가리아식요거트, 건강빵 등을 만들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눈을 뜨자마자 모닝 뽀뽀를 하는가 하면 시도 때도 없이 입맞춤을 하는 등 역대급달달함을 뽐냈다. 두 사람은 재혼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하기도 했다. 미카엘은 "십여 년 전에 결혼했었다. 2014년 이혼 후 방송을 시작했다. 그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내 박은희 역시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이후 소개팅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 미카엘은 "운명 같았다. 이 사람 꼭 잡아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한 두 사람. 미카엘은 결혼식을 대신한 양가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를 회상하며 "둘 다 많이 울었다. 나중에 제대로 결혼식을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은희는 나이 들어서 드레스를 어떻게 입냐고 하지만 내 눈엔 항상 예쁘다. 언젠가 꼭 결혼식 하고 싶다"는 미카엘의 말에 아내 박은희는 눈물을 흘렸다. 오지호-은보아, 송창의-오지영 부부는 최면을 통한 부부 상담을 받았다. 평소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 오지호-은보아 부부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오지호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창의-오지영 부부는 '알콜이몽'에 대해 털어놨다. 이후 최면에 빠진 송창의는 "외로움이 있다. 술을 마시면 외로운 감정이 해소가 된다"고 해 오지영을 놀라게 했고, 오지영은 "그렇게 외로운지 몰랐다. 내가 오빠 편이 되줄게"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SBS '동상이몽2'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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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보다 송창의"…'너는내운명' 15년지기 생파 女멤버들 누구?

오지영이 남편 송창의를 위해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내달 1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아내 오지영은 생일을 맞은 송창의를 위한 깜짝 이벤트로 의문의 여성들과 만남을 주선했다. 이 의문의 여성들은 매년 송창의의 생일을 함께 했던 각별한 사이라고.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송창의는 의문의 여성들이 등장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창의의 15년 지기 지인임을 알린 이들은 ”우리는 박서준보다 송창의“라며 송창의 ’기 살려주기‘를 자처했다. 이에 송창의는 ’박서준 열혈팬‘ 아내 오지영을 향해 한껏 올라간 어깨를 들먹이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지인들은 한때 송창의에게 요정이 아니냐는 '요정설'이 있었다고 밝히며 당시 사진을 공개해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 송창의의 과거 사진을 본 MC들은 ”얼굴이 영화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런가 하면 송창의는 15년 지기 지인들의 성화에 못 이겨 마이크까지 잡았다. 데뷔 이후 수많은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여 출중한 노래 실력을 검증한 그가 지인들을 위해 방구석 콘서트에 나선 것. 송창의가 노래를 시작하자 노래를 감상하던 지인들은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는데. 방구석 콘서트가 눈물바다가 된 사연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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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母 "송창의, 밥통에 자기 머리칼 잘라 넣어"

송창의♥오지영 부부가 역대급 수다와 흥이 넘치는 '송가네' 모임을 가진다. 4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송창의의 부모님이 최초로 공개된다. 송창의의 어머니는 아들과 똑 닮은 외모 뿐만 아니라 가수 버금가는 수준급 노래 실력까지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송창의 특유의 감성 넘치는 흥까지 그대로 옮긴 듯한 어머니의 모습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 송창의가 물려받은 어머니의 넘치는 끼에 MC들은 "송창의가 어머님의 끼를 받았다" "진짜 흥이 많으시다"며 무한 감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송창의의 어머니가 아들의 엽기 만행을 깜짝 폭로했다. 송창의의 어머니는 말 한마디 없이 내성적이었던 송창의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부모님에게 반항하기 위해 "밥통에 자기 머리카락을 잘라 넣었다"고 밝혀 아내 오지영을 경악하게 했다. 또한 어머니는 "어린 시절 송창의는 꼴통이었다"는 말까지 덧붙여 당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은 4일 오후 11시 1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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