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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도 농구도 허·허·허

요즘 허재(57) 전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만큼 잘 나가는 이가 또 있을까. 프로농구에서 활약 중인 두 아들 허웅(29·원주 DB)과 허훈(27·수원 KT)도 인기가 상한가다. 16일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허재-허웅-허훈 삼부자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허씨 삼부자’는 “요즘 각자 너무 바빠서 한자리에 모이기도 힘들 정도”라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선수 시절 ‘농구 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재는 이제 ‘예능 대통령’으로 불린다. ‘허씨 형제’ 허웅과 허훈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 1, 2위를 차지했다.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은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매진 됐는데 허웅과 허훈이 각 팀의 주장을 맡았다. 이날은 허재가 특별 심판으로 깜짝 등장해 ‘팁오프’를 했다. 허재는 “허씨 가문의 경사이자 영광”이라며 “허허” 웃었다.“선수 시절 MVP, 득점상 등을 다 받아봤는데, 꽤 오랜만에 상을 받는 건 같다. 은퇴 직전에 받은 ‘모범상’이 마지막이다. 그때 ‘욱’하는 성질을 줄여서 모범상을 받았지.”허웅은 “아버지가 운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하다니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 새해에도 큰 웃음을 주시지 않을까”라고 했다. 허재 가 “올해는 대상도 노려볼까”라고 맞받자, 허훈은 “유재석 님, 강호동 님이 계신다. 아빠는 책을 좀 더 읽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말했다.축하 인사를 건네자 허재는 ‘예능인’답게 농담으로 맞받아쳤다. 선수 시절 MVP(최우수선수)를 4차례나 받았던 허재는 지난해 말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예능 늦둥이’ 허재가 2019년 JTBC ‘뭉쳐야 찬다’에 처음 출연한 지 2년 반 만이다.허훈은 “아버지가 감독으로 일하실 때는 염색도 안 하셨다. TV 화면엔 스트레스 받는 모습만 나왔다. 아버지 원래 모습이 바로 이거였는데 이제야 꾸밈 없이 편안한 모습을 팬들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아버지는 원래 항상 ‘웃는 상’이었는데 ‘카메라 마사지’까지 받으니 인상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허재는 현역선수일 때는 물론 지도자로 나섰을 때도 ‘버럭’하는 이미지가 강해 대중이 다가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예능에서 보여주는 그의 ‘허당 끼’ 가득한 모습을 대중이 좋아하고 있다.최근 허재는 유튜브 채널 ‘모던 허재’를 개설했다. 그는 “농구 부활을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KBL(프로농구연맹) 명예 부총재로 선임된 허재는 개막전에서 시투를 했다. 펭수와 농구 대결을 벌이는가 하면 댄서 아이키와 함께 ‘회전목마’ 춤도 췄다.허웅은 올 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16만3850표를 받아 이상민(삼성 감독)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득표 기록을 19년 만에 갈아 치웠다. 허훈은 역대 2위(13만2표)에 올랐다. 허재는 “지난 시즌엔 작은 애가 팬 투표 1위였는데 이번에 큰 애가 1위를 했다. 농구계 대선배들이 ‘농구가 배구보다 인기가 떨어졌다’고 걱정하시는데 두 아들이 농구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피부가 하얀 웅이는 이상민처럼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것 같다. 훈이는 항상 웃는 게 매력적이다. 내 매력? 나는 상남자 아닌가”하며 껄껄 웃었다.허재는 “특히 웅이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팬들이 보약부터 시작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준다. 하루는 우리 삼부자가 예능 촬영차 목포의 한 섬에 갔는데 여성 팬이 빵을 챙겨서 찾아왔다. 정말 고마워서 내 차로 항구까지 데려다 줬다”고 했다.허웅은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뒤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허웅은 “지난해 생일날 선물을 정말 많이 받았다. 선물을 원주 숙소에서 서울 집으로 옮기기 위해 용달차까지 불렀다”고 했다. 홍삼, 로션 등은 물론 명품 선물까지 받았다.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허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팬들이 허재의 아내(이미수씨)에게 다가가 팔을 꼬집고, 차에 흠집을 낸 적도 있다. 허웅은 “아버지 때랑 인기를 비교할 수 없다. 당시 농구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였다”고 했다. 허재는 “예전엔 팬들이 종이학 천마리를 접어서 보내줬다. 너희도 팬들을 위해 올스타전에 설렁설렁 뛰지 말고 존재를 ‘각인’ 시켜야 한다”고 했다.그동안 허재가 농구 코트를 찾으면 허웅과 허훈 형제는 부진한 편이었다. 과도한 부담감 탓으로 보였다. 허훈이 “엄마가 경기장에 오면 우리 팀이 이기는 경우가 많아서 엄마는 ‘승리 요정’이라 불린다. 그런데 아빠만 오면 죽을 쑨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허재는 “야! 나도 너희들 경기를 볼 때면 화면에 얼굴이 10년은 늙어서 나온다”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도 허재는 “요즘 코트에 가면 ‘웅이, 훈이 아버지’ 또는 ‘허버지’라고 불린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며 “옛날에는 웅이와 훈이가 ‘허재 아들’로 불리며 어려움을 겪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훈이는 2년 연속 실력을 발휘하고 있고, 웅이는 올 시즌 기술이 향상됐다. 두 아들 모두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난 것 같아 기특하다”고 했다.최근 한 프로농구팀은 허재에게 농구계로 돌아오라며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허웅은 “아버지는 예능에 잠깐 발을 담그고 있지만, 뼛속까지 농구인이다. 언젠가는 농구계로 돌아오실 것”이라고 했다. 허훈은 “아버지는 ‘농구대통령’이라 불렸지만, 저는 아직 한참 멀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보좌관 정도”라고 했다. 허웅은 “그럼 난 수행 비서 정도다. 아버지의 기록을 넘어서긴 어렵겠지만, 오랫동안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대구=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17 08:30
스포츠일반

허웅 "제대로 붙으면 걔<동생 허훈>는 나한테 안돼요"

“(허)훈이는 제게 털릴까 봐 일부러 쉰 것 같아요.” 프로농구 원주 DB 가드 허웅(27)이 친동생 허훈(25·부산 KT)을 장난스럽게 ‘저격’했다. 허훈은 13일 2020~21시즌 DB-KT 전에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허씨 형제’ 맞대결이 불발됐다. 허웅은 이날 4쿼터에서 고비마다 폭발하는 등 16점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15일 원주체육관에서 만난 허웅은 “(이상범) 감독님이 ‘형제가 맞대결마다 번갈아가며 빠진다. 짜고 치냐’고 하셨다”며 웃었다. ‘농구대통령’ 허재(55)의 두 아들이 마지막으로 리그에서 맞붙은 건 2018~19시즌이다. 지난 시즌에는 교대로 다쳐 맞대결이 불발됐다. 2019년 2월의 두 차례 맞대결에선 형이 동생을 한 수 가르쳤다. 허웅은 “이번 맞대결 전에 훈이를 만났다. 허리 근육이 올라왔더라. ‘시즌 길게 보고 무리해 뛰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티격태격해도 우애가 깊다. 허웅은 “사우나도 같이 가고 비타민도 나눠 먹는다. 훈이가 최근 외제 차를 협찬받았는데, 내 얘기도 해주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동생은 리그 최우수선수(MVP)였다. 허훈은 프로농구 첫 ‘20점-2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0일에는 DB전에서 3점슛 9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허웅은 “훈이가 남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제가 그 경기에 부상으로 빠지지 않았다면, 절대로 3점슛은 그렇게 못 넣었을 거라 장담한다. MVP 수상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 시즌에는 형 허웅이 MVP급 활약이다. DB는 개막 후 3연승으로 선두다. 오누아쿠가 갑자기 합류하지 않았지만, 두경민 등 가드진 활약이 좋다. 특히 허웅은 지난달 25일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허재 선수 시절처럼 결정적일 때 한방을 터뜨리는 ‘클러치 슈터’다. 허웅은 “나와 훈이 모두 승부처에서 피하려 하지 않는다. 지는 것도 싫어한다. 하지만 아빠는 클러치 상황 뿐만 아니라 항상 잘했다.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 올해 4월 허웅은 큰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왼발 바깥쪽 인대가 안 좋았다. 우승 욕심에 주사를 맞고 뛰었다. 시즌 후 안쪽 인대까지 파열됐다. 다른 사람 인대를 안쪽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한 달간 깁스했고, 재활 끝에 지난달 1일 복귀했다. 그래도 체지방 7%대를 유지했고, 오히려 근육량을 늘려 체중이 7㎏ 늘어난 84㎏이 됐다. 동생과 유튜브 채널 ‘코삼부자’를 운영하고 있다. 배우 천정명을 닮아 ‘원주 아이돌’로 불리는 허웅은 “훈이는 호불호가 갈리는 얼굴이다. 구독자 중 내 지분이 80%다. 농구도 알리고, 여자친구도 공개하는 등 팬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간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연봉은 허훈(3억4000만원)이 허웅(2억6000만원)에 앞섰다. 허웅은 “더 잘해 내년에 역전하면 된다”고 말했다. MVP 욕심에 대해서는 “우승하면 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우승을 꼭 하고 싶다. MVP도 욕심난다. 더 노력해서 훈이에 이어서 받겠다”고 말했다. DB는 이번 주말 KGC, SK 등 강팀을 상대한다. 허웅은 “(김)종규 형이 족저근막염으로 2주 정도 빠진다. 돌아올 때까지는 앞 선에서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형제간 다음 맞대결은 다음 달 19일이다. 허웅은 “제대로 된 몸 상태로 맞붙고 싶다. 걔는 나한테 안 된다. 맞대결에서 진 적이 없다”며 웃었다. 원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0.15 15:38
스포츠일반

"나랑 같은 뛰었으면 훈이는 상 못 받지" 허재-허훈 동반 인터뷰

‘농구대통령’ 허재(55)는 특유의 말투로 “집안의 경사지~”라며 웃었다. 차남 허훈(25·부산 KT)이 대를 이어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허훈은 20일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김종규(원주 DB)를 제치고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허훈은 63표, 김종규는 47표를 각각 받았다. 허재는 기아에서 뛰던 1998년 플레이오프 MVP였다. 정규리그 MVP는 ‘허씨 가문’에서 허훈이 처음이다. 올 시즌 소속팀 KT는 6위에 머물렀지만, 허훈의 임팩트는 엄청났다. 어시스트 1위(7.2개), 3점 슛 9개 연속 성공, 프로농구 첫 ‘20득점-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상식을 마친 ‘허씨 부자’를 후 서울 회현동 자택에서 만났다. -소감은.허재: 난 아마추어 농구대잔치 시절 MVP는 많이 받아봤고, 프로에서는 챔프전 준우승하면서 받아봤다. 그런데 나도 못받았던 정규리그 MVP를 훈이가 받았다. 집안의 경사다. 내 아들로서 주위의 시선을 이겨내고 가장 큰 상을 받아 대견하다.허훈: 큰 상을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부자지간이 받아 더 뜻깊은거 같다. 앞으로 농구인생이 남았기 때문에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연이은 MVP도 욕심이 나는 것 같다. 참, 친한 동생 프로야구 (이)정후(키움)도 언젠가 아버지(이종범)에 이어 MVP를 받았으면 한다. -6위팀에서 MVP를 수상했다.허재: 난 챔프전 준우승하며 MVP를 받아봤지만, 6위팀에서 MVP가 나왔다는건 앞으로도 거의 없을 것 같다. (훈이가) 연이은 MVP를 받고 싶다고 했는데, 아버지로서도 욕심이 생긴다. 올해보다 더 인정받고 기량이 발전해서 또 받았으면 좋겠다. -허훈은 지난시즌과 비교해 어떤 점이 좋아졌나.허재: 작년에는 주춤한 플레이가 좀 있었다. 올해는 어느 단계에서 자신감이 확 올라온 것처럼 보였다. 슛하고, 돌파하고, 팀을 이끌어가는 능력도 발전됐다.허훈: 자신감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비시즌때 팀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보내줬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가서도 좋은 경험을 했다. -허훈이 3점슛을 9개 연속 성공했고, 20점-20어시스트도 기록했다.허재: 9개를 연속 성공한다는건 대단한거지. 기록지 봤을때 3점슛 9개는 있을 수 있는데, 연속해서 9개 성공시켰다는건. 과거에 하승진이 리바운드 20개를 했지만, 20점-20어시스트도 너무나 어려운건데, 앞으로 어떤 선수가 기록을 깰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기록이 남지 않을까. -기록을 세웠을 때, 아빠에게 자랑을 좀 했나.허훈: 하도 자랑하니깐, 그만 좀 하라고 하더라(웃음). -아버지 허재가 그랬듯, 아들 허훈도 자기 시대의 ‘최고’가 됐다. 만약 부자가 동시대에 뛰었다면, 누가 더 위대한 선수가 됐을까. 허훈: 포지션이 다르다. 아빠는 슈팅가드, 난 포인트가드다. 아버지는 워낙 몸이 좋고. 내가 농구로는 안 됐을 것 같다. 그래도 아버지를 막겠다는 승부욕으로 한 번 해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허재: 훈이가 나랑 같은 시대에 뛰었으면 MVP는 못 받는 거지~(웃음). 농담이고. 그런데 승부욕 만큼은 나도 안 뒤진다. 훈이 만큼 화려하지 않아도 내가 더 무게감 있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겠나. -만약 허훈이 과거로 가서 ‘허재 시대’에 뛰었다고 가정하면 어떨까.허훈: 강동희 선배님을 상대해보고 싶다. 정통 포인트가드로, 패스도 잘하고 빠르고 슛도 좋았다.허재: 훈이라면 그 시대에 맞게 자기 플레이를 잘했을 것 같다. -반대로 허재가 지금 뛴다면 어떨까.허재: 훈이랑 같이 뛰어보고 싶다. 센스랑 시야가 좋고, 자신감은 나랑 비슷하다. 같은 팀에서 뛰었다면 ‘허동택 트리오’(기아 시절 허재-강동희-김유택)처럼 ‘허허 듀오’로 불리지 않았을까. -두 사람에게 함께 뛰고 싶은 상대방 시대의 멤버를 꼽아본다면.허훈: 서장훈, 현주엽 선배님도 아빠랑 동시대인가요. 그게 아니면 강동희, 김유택, 이충희, 외국인 맥도웰. 바로 통합우승이죠.허재: (김)종규에, 이정현(KCC), 워니(SK), 그리고 나랑 포지션은 같지만, 큰아들 허웅(DB). 맞붙으면 막상막하겠네. 참 (김)종규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 이번에 MVP 경합을 하다가 못 받았지만 받을만한 선수다.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성실하다. 훈이와도 친한데, 서로 격려하며 내년에 더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한다. -상대팀 감독(허재)과 선수(허훈)로 내일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만난다면?허재: 훈이가 돌파와 2대2 플레이를 잘한다. 다 막을 수 없다면, 한 달간의 기록을 뽑아서 슛, 패스, 체력 중 약점을 잡아내 공략할 것 같다.허훈: 아빠라도 벤치에 있으면 감독일 뿐이다. 선수는 죽기 살기로 할 수밖에 없다. -허재는 2018년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감독으로 두 아들을 뽑았는데, 동메달에 그쳤다. ‘혈연농구’ 논란 속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허훈이 그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입증한 것 같다.허재: 그 당시 부자지간이 아시안게임을 가니깐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었다. 아들이라서 국가대표에 뽑은게 아니고 그 포지션에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뽑은거다. 지금은 대표팀에서 물러났지만 그 때 결정을 후회한 적은 없다. 지금은 훈이가 잘했구나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장남 허웅은 인기상을 받았다. 올 시즌 SK전에서 35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허재: 올 시즌 중에 약간 부상이 있었지만 인기상을 받았다. 인기상은 또 하나의 MVP급 상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부상없이 MVP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2017년 허훈 휴대전화 메신저에는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사람들이 '넌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 일들을 해내는 겁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MVP가 됐다. 허훈: 그 당시 힘들었지만 이겨냈다. 그리고 많은 분에게 인정받아 기쁘다. 농구 인생이 많이 남았다. 더 노력하겠다. MVP 연속수상도 욕심난다.허재: 아버지 그늘 탓에 힘들었을 텐데 대견하다. 아마 다른사람보다 두배의 노력을 했을거다. 앞으로 아버지보다 잘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아버지로서 뒤에서 응원하겠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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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눈빛 허재, 아이들 앞에선 “허허허”

“너 피자 먹으려고 온 거지?” “아니에요. 감독님한테 농구 배우러 왔죠.” “허, 귀여워 죽겠네. 짜식~.” 5월 5일 어린이날, ‘농구 대통령’ 허재(54)와 손재우(12·경기도 파주시) 군이 나눈 대화 내용이다. 지도자 시절 선수들에게 매서운 ‘레이저 눈빛’을 날리던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허허허” 웃었다. 허재 감독은 지난 3월 경기 고양시 재활스포츠센터에 ‘허재 농구아카데미’를 열었다. 천하의 허재가 엘리트 농구 선수가 아닌 평범한 초·중·고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수업은 금·토·일요일 사흘 동안 진행한다. 20명으로 구성된 각 반마다 1시간30분씩 아홉 클래스를 가르친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지난 5일에도 허 감독은 아이들의 레이업슛을 몸으로 막으면서 열정적으로 농구를 가르치고 있었다. 농구교실을 연지 석 달도 채 안됐는데 회원은 벌써 200명을 넘어섰다. 허 감독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피자를 사주고, 가방도 선물로 줬다. 엘리트 선수들을 놔두고 어린이를 위한 농구교실을 시작한 이유를 물어봤다. 허재는 “프로팀 감독도 해봤고, 대표팀 감독도 해봤다. 10년 넘게 쉼없이 달려왔는데 이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농구교실을 돕고 있는 프로농구 TG삼보 센터 출신 정경호(49)코치는 “허재 감독님은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2005년부터 10년간 전주 KCC를 이끌었던 허 감독은 지난해 9월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야인’ 생활을 하고 있다. 허 감독은 “언젠간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그런데 프로선수가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오죽했으면 (목소리를 잘 전달하기 위해) 무선 마이크까지 샀다”고 말했다. 지금은 취미반 형식이지만 재능이 뛰어난 아이가 있다면 선수로 키울 계획도 있다. 허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특별활동 때 서예부 대신 농구부에 들어간 것이 계기가 됐다. 학창시절엔 매일 줄넘기 이단뛰기를 500회 이상 반복했던 악바리였다. 그 덕분에 허재는 1990년 세계선수권 이집트전에서 홀로 62점을 몰아넣었다. 농구대잔치 최우수선수상(MVP)도 3차례 받았다. 허 감독은 “나는 국민학교 때부터 합숙생활을 했다. 마치 군대 같은 분위기였다. 감독님이 무서워서 항상 긴장하면서 지냈다. 돌이켜보면 ‘좀 더 즐겁게 농구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털어놨다. 농구교실 아이들에게 허재 감독이 선수 시절 활약했던 유튜브 영상을 보여줬다. 조의종(15·고양시 탄현동)군은 “겉모습만 보면 그냥 옆집 아저씨 같은데 슛과 돌파가 엄청나다”며 놀라워했다. 농구교실을 돕고 있는 중앙대 선수 출신 정성구 코치는 “농구대잔치 시절을 기억하는 학부모들은 허재 감독님에게 달려가 사인도 받고 셀카도 찍는다”고 전했다. 허재 감독의 두 아들은 현재 프로농구에서 활약 중이다. 원주DB의 슈팅가드 허웅(26), 부산 KT의 포인트가드 허훈(24)이다. 허재는 “아들에겐 제대로 농구를 가르친 적이 없다. 골프로 치면 레슨 프로가 드라이브샷 자세를 한 번 잡아주듯 슛 자세나 드라이브인 동작을 잠깐 봐주는 게 전부였다. 그런데 웅이는 나와 슛자세가 비슷하다. 훈이는 눈치가 빨라서 어깨너머로 배웠다”고 말했다. 허웅·허훈 형제는 지난 4일 아버지가 운영하는 농구교실을 깜짝 방문해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면서 원포인트 레슨도 해줬다. 허재 감독은 요즘 종종 농구교실 근처의 사무실에서 잠을 잔다고 했다. 그만큼 아이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오는 14일엔 고양시 발달장애인 선수 10명을 데리고 일본 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후쿠오카에 다녀올 계획이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에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참 좋네요. 애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다보면 내가 젊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 ‘농구 대통령’ 허재는… 「 출생 1965년생 (54세) 가족 아내 이미수씨, 장남 허웅(DB), 차남 허훈(KT) 선수 경력 용산고-중앙대-기아-동부 (2004년 은퇴) 수상 경력 농구대잔치 MVP 3회, 프로농구 MVP 1회 감독 경력 전주 KCC(2005~2015), 대표팀(2009, 2011, 2016~18) 감독 성과 챔프전 2회 우승, 2018 아시안게임 3위 현재 허재 농구아카데미 운영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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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미, 美 길거리서 쓰러져 응급실행 '쇼크상태'

에이미가 미국 현지 길거리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됐다. 에이미는 9일(현지시간) 미국 LA의 한 길거리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됐으며 현재 쇼크상태에 빠진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미 측은 "(폭행 사고 당시) 머리를 많이 맞은것이 쇼크에 빠진 원인이다. 현재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로써 3월 말, 중국에서 방송 고정 출연이 예정돼 있었던 에이미의 스케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앞선 8일 오후에는 에이미가 미국에서 한국인 지인(황씨)의 가정에서 머물던 중, 지인의 부인(허씨)과 물리적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부인 허씨는 사건 당일 남편이 에이미와 술을 마시고 귀가 했으며,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에이미가 올라와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말해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주장했다.이 과정에 대해 에이미가 부상을 당했고, 허씨는 '가볍게 밀친 정도'라고 주장한 상황. 또한 허씨는 에이미가 가정에 머무르는 동안 남편에게 명품 가방 구입을 부탁하고 복용중인 약물을 방치해 어린아이가 집어 먹는 소동까지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에이미는 8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 황씨와 오랜 지인이며 자신의 어머니와도 비즈니즈 파트너를 맺을 정도로 친숙한 사이라고 전하며 "사건 당일, 황씨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91;단독입수&#93; 에이미, 상처·경찰 조서 공개 "일방 폭행, 코뼈 부러져" 이어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부부가 2층에, 내가 1층에 머물고 있는데, 2층에서 부부의 아들이 내게 달려와서 '좀 말려달라'고 했다"며 "깜짝 놀라서 달려 올라갔고, 아내와 남편이 몸싸움을 하고 있길래 급히 만류했다. 그러자 화가 난 아내가 나를 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오죽하면 911에 신고한것이 아들이겠는가"라고 반문 했다.이어 "코뼈가 부러지고 온몸 여러곳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 3명이 왔고, 일방적인 구타 사실을 모두 확인했다. 그들의 리포트 결과에도 내가 맞은 사실이 기록돼 있다. 심지어 경찰 3명은 재판때 나의 증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가지 한 상황이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이라며 당시 경찰 조서와 상처를 입은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또한 에이미는 약물 복용에 대해서도 '천연 수면제'라고 말하며 "방치한것이 아니고, 꼬마 아이가 방에 있던 약품 뚜껑을 열어 철없이 먹으려는 것을 낚아채서 말린 적이 있다. 부주의한 점을 후회하긴 하지만, 마치 약에 취해서 아무렇게나 약을 방치한것 처럼 주장한다면 그것은 터무니 없는 말이다"라고 주장했다.박현택 기자 2016.03.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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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수] 에이미, 상처·경찰 조서 공개 "일방 폭행, 코뼈 부러져"

에이미가 미국에서 벌어진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8일 오후에는 에이미가 미국에서 한국인 지인(황씨)의 가정에서 머물던 중, 지인의 부인(허씨)과 물리적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부인 허씨는 사건 당일 남편이 에이미와 술을 마시고 귀가 했으며,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에이미가 올라와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말해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 대해 에이미가 부상을 당했고, 허씨는 '가볍게 밀친 정도'라고 주장한 상황.또한 허씨는 에이미가 가정에 머무르는 동안 남편에게 명품 가방 구입을 부탁하고 복용중인 약물을 방치해 어린아이가 집어 먹는 소동까지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 모두에 대해 에이미는 어떤 입장일까. - 남편 허씨와는 어떤 관계이며 어떤 계기로 그 집에 머물게 됐나."아내가 있는 '남성 지인'의 집에 머물다가 그 아내와 싸움을 벌였다고 하니 마치 이상한 뉘앙스로 비춰져 버렸다. 허씨는 오래전부터 알던 지인인데다, 우리 어머니와도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가질 만큼 친숙한 사이였다. 또한 남편이 셰프로 일하는 만큼, 요리등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 하에 머물게 됐다. '함께 산것'이라기보다 1달에 1000불씩 지불하며 2층집에서 1층에 거주한 것이다" - 사건 당일, 남편 황씨와 술을 마시고 귀가했나."아니다. 미국은 차가 없으면 활동이 제한적이다. 허씨가 퇴근 중 나를 픽업해 함께 집에 온 것이며, 나를 만나기 전에 지인과 와인을 조금 마셨다고 들었다." - 부부의 싸움에 개입한 이유는."아내는 상습적으로 남편에게 폭행을 가하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체벌이 엄격히 금지된 미국에서 아이도 자주 때리곤 했다. 부부가 2층에, 내가 1층에 머물고 있는데, 2층에서 부부의 아들이 내게 달려와서 '좀 말려달라'고 하더라.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나. 깜짝 놀라서 달려 올라갔고, 아내가 남편을 때리고 있길래 급히 만류했다. 그러자 화가 난 아내가 나를 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오죽하면 911에 신고한것이 아들이겠는가." - 폭행 과정이 어땠나."코뼈가 부러지고 온몸 여러곳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 3명이 왔고, 일방적인 구타 사실을 모두 확인했다. 그들의 리포트 결과에도 내가 맞은 사실이 기록돼 있다. 심지어 경찰 3명은 재판때 나의 증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가지 한 상황이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마치 옳지 못한 일을 저지른 사람처럼 되어서 매우 당황스럽다. 어떠한 증거라도 보여줄 수 있으며 재판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꼭 봐달라." - 부부의 집에 머물던 중, 약물을 아무곳에나 방치해 어린아이가 먹게되는 소동이 있엇다고 하는데"멜라토닌이라는 미국 천연 수면제였다. 방치한것이 아니고, 꼬마 아이가 방에 있던 약품 뚜껑을 열어 철없이 먹으려는 것을 낚아채서 말린 적이 있다. 부주의한 점을 후회하긴 하지만, 마치 약에 취해서 아무렇게나 약을 방치한것 처럼 주장한다면 그것은 터무니 없는 말이다." - 남편에게 명품가방 구입을 부탁한적이 있나."상식적으로 명품가방을 왜 부탁하겠나. 그런일은 전혀 없었다." - 향후 어떤 절차를 밟을 예정인가."억울하고 황당하다. 단 한대도 때리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결과를 보시면 알게될 것이다." 박현택 기자 ▶관련 기사 강제추방 에이미, 이번엔 미국 법정에…▶관련 기사 &#91;직격인터뷰&#93; 에이미 母 송미령 "중국행 20일 전, 세상에 이런일이…"▶관련 기사 &#91;직격인터뷰&#93; 에이미 마지막 고백 "해결사 검사, 남자친구 아니었다" 2016.03.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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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수] 에이미, 상처·경찰 조서 공개 "일방 폭행, 코뼈 부러져"

에이미가 미국에서 벌어진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8일 오후에는 에이미가 미국에서 한국인 지인(황씨)의 가정에서 머물던 중, 지인의 부인(허씨)과 물리적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부인 허씨는 사건 당일 남편이 에이미와 술을 마시고 귀가 했으며,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에이미가 올라와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말해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 대해 에이미가 부상을 당했고, 허씨는 '가볍게 밀친 정도'라고 주장한 상황.또한 허씨는 에이미가 가정에 머무르는 동안 남편에게 명품 가방 구입을 부탁하고 복용중인 약물을 방치해 어린아이가 집어 먹는 소동까지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 모두에 대해 에이미는 어떤 입장일까. - 남편 허씨와는 어떤 관계이며 어떤 계기로 그 집에 머물게 됐나."아내가 있는 '남성 지인'의 집에 머물다가 그 아내와 싸움을 벌였다고 하니 마치 이상한 뉘앙스로 비춰져 버렸다. 허씨는 오래전부터 알던 지인인데다, 우리 어머니와도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가질 만큼 친숙한 사이였다. 또한 남편이 셰프로 일하는 만큼, 요리등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 하에 머물게 됐다. '함께 산것'이라기보다 1달에 1000불씩 지불하며 2층집에서 1층에 거주한 것이다" - 사건 당일, 남편 황씨와 술을 마시고 귀가했나."아니다. 미국은 차가 없으면 활동이 제한적이다. 허씨가 퇴근 중 나를 픽업해 함께 집에 온 것이며, 나를 만나기 전에 지인과 와인을 조금 마셨다고 들었다." - 부부의 싸움에 개입한 이유는."아내는 상습적으로 남편에게 폭행을 가하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체벌이 엄격히 금지된 미국에서 아이도 자주 때리곤 했다. 부부가 2층에, 내가 1층에 머물고 있는데, 2층에서 부부의 아들이 내게 달려와서 '좀 말려달라'고 하더라.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나. 깜짝 놀라서 달려 올라갔고, 아내가 남편을 때리고 있길래 급히 만류했다. 그러자 화가 난 아내가 나를 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오죽하면 911에 신고한것이 아들이겠는가." - 폭행 과정이 어땠나."코뼈가 부러지고 온몸 여러곳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 3명이 왔고, 일방적인 구타 사실을 모두 확인했다. 그들의 리포트 결과에도 내가 맞은 사실이 기록돼 있다. 심지어 경찰 3명은 재판때 나의 증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가지 한 상황이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마치 옳지 못한 일을 저지른 사람처럼 되어서 매우 당황스럽다. 어떠한 증거라도 보여줄 수 있으며 재판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꼭 봐달라." - 부부의 집에 머물던 중, 약물을 아무곳에나 방치해 어린아이가 먹게되는 소동이 있엇다고 하는데"멜라토닌이라는 미국 천연 수면제였다. 방치한것이 아니고, 꼬마 아이가 방에 있던 약품 뚜껑을 열어 철없이 먹으려는 것을 낚아채서 말린 적이 있다. 부주의한 점을 후회하긴 하지만, 마치 약에 취해서 아무렇게나 약을 방치한것 처럼 주장한다면 그것은 터무니 없는 말이다." - 남편에게 명품가방 구입을 부탁한적이 있나."상식적으로 명품가방을 왜 부탁하겠나. 그런일은 전혀 없었다." - 향후 어떤 절차를 밟을 예정인가."억울하고 황당하다. 단 한대도 때리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결과를 보시면 알게될 것이다." 박현택 기자 ▶관련 기사 강제추방 에이미, 이번엔 미국 법정에…▶관련 기사 &#91;직격인터뷰&#93; 에이미 母 송미령 "중국행 20일 전, 세상에 이런일이…"▶관련 기사 &#91;직격인터뷰&#93; 에이미 마지막 고백 "해결사 검사, 남자친구 아니었다" 2016.03.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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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에이미 母 송미령 "중국행 20일 전, 세상에 이런일이…"

에이미가 미국에서 폭행 혐의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례적으로 그 어머니 송미령씨가 인터뷰에 응했다.에이미의 송미령씨는 8일 에이미의 코뼈가 부러진 사진과 경찰 조서를 공개하며 "폭행에 연루된것도 아니며 쌍방 폭행은 더욱 아니다"라며 "일방적으로 맞았고 증거도 있으며 현지 경찰에서도 이를 인정한 사실이다. 내 딸이라서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에이미는 20일 후면 중국으로 넘어가 방송을 하며 새 삶을 살 예정이었다"며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생길수 있나 싶다. 죄가 없이도 손가락질을 받는 현실을 견디기 어렵다"고 호소했다.8일 오후에는 에이미가 미국에서 한국인 지인(황씨)의 가정에서 머물던 중, 지인의 부인(허씨)과 물리적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부인 허씨는 사건 당일 남편이 에이미와 술을 마시고 귀가 했으며,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에이미가 올라와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말해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주장했다.이 과정에 대해 에이미가 부상을 당했고, 허씨는 '가볍게 밀친 정도'라고 주장한 상황. 또한 허씨는 에이미가 가정에 머무르는 동안 남편에게 명품 가방 구입을 부탁하고 복용중인 약물을 방치해 어린아이가 집어 먹는 소동까지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에이미는 8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쌍방 폭행 사실을 부인했으며 일방적인 폭행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내 허씨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현택 기자 2016.03.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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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방 에이미, 이번엔 미국 법정에…

한국에서 강제추방된 방송인 에이미(34·본명 이에이미)가 미국 법정에 서게 됐다. 이번에는 폭행 혐의때문이다. 에이미는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을 떠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의 황모씨 집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2일(현지시간) 황씨의 아내 허모씨와 다퉈 풀러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4월 15일 오전 8시에 풀러턴 법원에 출두해 판사 앞에서 잘잘못을 가리라고 명령했다. 허씨에 따르면 남편 황씨는 사건 당일 에이미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 그러나 허씨는 남편 황씨에게 "아이를 봐 달라는 부탁은 들어주지 않고 왜 술을 마시러 갔었느냐"며 따졌다. 부부는 2층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이때 아래층에 있던 에이미가 올라왔다. 허씨는 "부부문제니 빠져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에이미는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말해 몸싸움까지 벌어졌다는 게 허씨의 설명이다. 경찰은 허씨의 아들이 신고해 출동했다. 에이미 측도 허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이미의 모친은 7일 미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에이미가 다쳤다. 모든 것은 법원에서 알 수 있다. 에이미가 많이 힘들어한다"며 "변호사를 통해 모두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 허씨는 "서로 밀치는 정도였다. 에이미가 큰 부상을 당했다는데 그렇다면 나에게도 상처나 부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어려운 상황이던 에이미를 도와줬다. 수차례 집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는데 그러지 않았고 결국 이렇게 됐다"고 주장했다. 남편 황씨는 기자에게 "모든 것은 변호사를 통해서 이야기하겠다. 사실과 다른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에이미씨가 계속 집에 머무른 이유에 대해서는 "렌트를 준 것"이라고 답했다. 황씨는 3년 전 지인을 통해 에이미를 알게됐다.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황씨 측 주변인들에 따르면 에이미는 황씨의 집에 머무르는 동안 수차례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 주변인들은 에이미가 황씨 집에 머무는 첫날부터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에이미가 황씨에게 명품가방 구입을 부탁했고, 이를 알게 된 아내가 황씨와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남편이 당일 아침에야 에이미가 온다고 말했다. 황당했지만 (에이미에게) 안좋은 일이 있었고 3~4일만 머물면 된다고 해서 잘 돌봐주기로 했다"며 "에이미가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방을 내어주고, 차가 없는 에이미의 발이 되어주기도 했다. 최대한 배려했다"고 말했다. 에이미의 약물 복용 문제도 또 거론됐다.허씨는 집에 머무는 동안 에이미는 계속 여러 약들을 복용했고 이로 인해 여러 문제들도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에이미는 약을 많이 복용한 날에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약에 취했으며, 거실에 약들을 방치한 채 짧은 옷을 입고 잠들기도 했다. 그밖에도 14세, 5세된 아이들이 차마 볼 수 없는 여러 상황들이 있었다고 허씨는 강조했다. 허씨는 "동생이 아기를 데리고 왔는데 거실에 굴러 다니던 에이미의 약을 집어먹어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며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집을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계속 머물렀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중국에 스케줄이 있다고 말했는데 20일이 지나도 계속 있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LA에 친척 언니가 있고 부모가 못 사는 것도 아닌데 왜 우리 집에 머무르느냐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언니 집이 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미와 황씨 부부사이가 점점 안 좋아지자 주변 지인들도 에이미에게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에이미는 번번이 거부했다. 지인들은 이번 일이 발생하면서 결국 서로간에 쌓였던 불만이 터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관련 기사 &#91;단독&#93; 에이미 월말 중국행, 방송 출연 확정…"불면증 졸업"▶관련 기사 &#91;단독인터뷰&#93; 에이미 "입국 가능 시기, 내년에 확정…꼭 돌아올게요"▶관련 기사 &#91;직격인터뷰&#93; 에이미 마지막 고백 "해결사 검사, 남자친구 아니었다"현재 에이미는 황씨의 집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온 어머니와 함께 모처에서 기거 중이다.한편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한국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하지만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바 있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지난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며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으나 패소해 지난해 한국을 떠났다.LA중앙일보 백정환 기자 2016.03.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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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도문화보급캠페인] 침도, 무릎 힘 빠지는 증상도 잡았다

허리는 인체의 중심을 잡는 요충지다. 허리가 고장나면 그 여파는 몸의 곳곳으로 퍼진다. 뿐만 아니라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등의 일상 생활도 불가능해진다.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수술을 권유받게 된다. 환자에겐 '결정의 순간(Decision Point)'이다. 수술을 할 지 말지, 심을 박을 것인지 말지 여부가 결정난다.여기, 수술(심 박는 수술 포함)을 거부한 선택을 한 두 명의 환자가 있다. 해당 병원으로부터 수술을 하지 않으면 평생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던 이들이다. 두 사람은 그 대안으로 침도를 선택했다. 그 후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원광대산본한방병원 이건목 원장에서 침도를 받은 두 사람을 만났다. ▶사례1원광대산본한방병원 침실 머리맡에 '요각통(腰脚通)'이란 팻말을 달고 입원한 허현욱(46)씨가 지난 몇 년간 당한 일들을 듣다보면 기가 막힌다. 그는 지난해 8월 30일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까진 영등포 문래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평범한 중년 남자였다. 그 날 아침 야채시장에서 야채를 사기 위해 주차를 할 때, 다른 차가 옆면을 받았다. 그가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이었다. 사고 후 20일 동안은 허리디스크가 터진 걸 몰랐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 왼쪽 무릎과 허벅지가 아프기 시작했다. 다리를 끊어내고 싶을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 추석 연휴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도 없었다. 잠도 못자고 베란다 문을 잡고 서 있었다. 앉지도, 눕지도 못했다. 밥도 서서 먹었다. 사흘 동안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연휴 끝나고 집 앞 종합병원에서 MRI를 찍은 결과, 병원 측은 당장 수술을 안할 경우 대소변 장애까지 오는 심한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일단 수술을 하기로 사인까지 했지만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마침 그 날 일간스포츠 지면을 통해 침도 관련 기사를 접하고 마음을 바꾸었다. 곧 바로 원광대산본한방병원에서 진단후 침도를 받았다. 단 한 번의 시술로 70% 정도가 회복됐다. 10월 7일 침도를 한 번 더 받았을 때 사고나기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24일 또 다시 대형사고를 당했다. 26톤 덤프트럭이 신호대기하고 있던 그의 차를 받아버렸다. 차는 이 사고로 폐차됐다. 그의 아내는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났다. 그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그러나 사고 후 양쪽 무릎으로 통증이 몰려들었다. 또한 날이 갈수록 양쪽 무릎에 힘이 빠졌다. 그는 "지난번 사고 때는 통증만 있었을 뿐 힘 빠지는 증상은 없었다. 솔직하게 어느 병원에서 무릎 힘 빠지는 걸 잡을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디스크막이 터지고 액이 슬슬 흘러나오면서 시차를 두고 신경줄을 막으면서 벌어진 현상이었다. 무릎 힘이 빠진 탓에 뒤꿈치 들고 앞발 서기를 할 수 없었다. 이건목 원장은 2차 사고에선 침도를 통해 무릎에 힘 빠진 증상을 집중적으로 잡아냈다. 침도 후 그는 거짓말처럼 뒤꿈치 들고 앞발 서기를 해냈다. 허씨는 "첫 사고 때 이 곳에 기어왔다가 사람되어 나갔다. 수술을 고려하는 분이 있다면 이곳에서 침도를 받아본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면서 "2차례의 침도로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됐다. 5번 침도를 받았는데 흉터 하나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무릎 힘 빠지는 증상은 과거 나도 잡아내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지금은 기술을 보완해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례2허리디스크 환자인 전업주부 진성채(53)씨는 6년 전 정형외과에서 신경치료를 했다. 그러나 통증은 점점 심해지기만 했다.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제거 수술을 받은 시점은 지난해 11월 5일이었다. 심 안 박은 수술을 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통증은 손과 손목 쪽에도 나타났다. 12월 24일 손목신경 수술을 받으면서 손목을 전혀 못쓰게 됐다. 손목에 힘을 못주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다 아프고, 손을 위로 오래 들고 있을 수도 없었다. 허리도 계속 아팠다. 진통제로 견디다가 결국 닿은 곳이 원광대산본한방병원이었다. 지난달 28일 이 병원에서 허리 침도를 받은 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허리를 굽히고 팔을 뻗었을 때 무릎 밑으로는 절대 내려가지 않던 손끝이 발끝까지 닿았다. 진씨는 "너무 기분좋아서 양쪽 손목까지 침도를 했다"면서 "침도 직후 손목에 시큰거림이 없어졌다. 참 신통방통하다"고 말했다. 진씨는 같은 병실에서 본 다른 사례도 말해주었다. 그는 "어떤 남자 분은 아침에 엎드려 밥 먹고 있었다. 점심이 되니 앉아서, 저녁 때는 서서 다니는 걸 봤다"면서 "평생을 이렇게 살았다면 얼마나 암울하겠는가. 병원이 나를 구원해주었다"고 전했다. 농촌에서 온 또 다른 환자는 걷지도 못하다가 이틀 만에 모내기를 하러 갔다고 한다. 이건목 원장은 "함부로 디스크 제거 수술을 하면 뼈가 틀어져서 붙는다. 결국 짝궁둥이가 되고 만다"면서 "진씨의 경우 심 안 박은 수술을 했기 때문에 침도로 치료가 가능했다.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장상용 기자 &#91;enisei@joongang.co.kr&#93; 2011.06.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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