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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조언이랑은 다르네’ 사우스게이트, 포메이션 변화 예정…백4 아닌 백3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조언 때문일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전술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클린스만 감독이 제시한 4-4-2가 아닌, 백3를 꺼내 들었다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온다.영국 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스위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전을 앞두고 백3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대표팀은 8강전을 준비하며 훈련에서 백3를 연습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대표팀이 독일에서 이 포메이션으로 연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백3로 나선 덴마크와 세르비아 상대로 고전했으며, 스위스도 백3를 쓴다”면서 “잉글랜드도 백3를 택하게 된다면,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중앙 수비수로 이동하고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또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가 오른쪽 윙백으로 나설 수 있다. 부카요 사카(아스널)나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왼쪽 윙백으로 이동한다”라고 전망했다.이 경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뒤에 필 포든(맨시티)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배치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방이다. 동선이 겹치는 문제를 겪은 포든과 벨링엄의 위치를 완전히 다르게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혹은 이반 토니(브렌트퍼드)와 케인을 앞에 두고, 포든·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코비 마이누(맨유)로 구성된 중원을 택할 수도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4-2-3-1을 썼지만, 앞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로 2020에선 백3를 사용한 기억이 있다. 매체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은 2018 월드컵, 유로 2020 결승전에서도 백3로 경기를 치렀다. 두 번의 훈련이 남아 있어 백3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투톱을 가동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대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다 앞서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클린스만 전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포메이션 전환이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른 시도를 할 때가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케인과 토니를 배치하는 4-4-2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 내 생각엔 그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같은 생각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토너먼트 매니저로서 직감을 믿고, 인기 없는 결정을 주저하지 않아야 할 때”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다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종전에 시도한 백3 전환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더 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 99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4-4-2 전형을 택한 적이 없다.김우중 기자 2024.07.04 16:48
해외축구

‘18세 이적료 역대 3위’ 토트넘 초신성 활용 방안은? ‘하이브리드 MF’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한 ‘2006년생’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를 향한 현지 매체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한 통계 매체는 토트넘이 그에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와 같은 역할을 맡게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3일(한국시간) “수비수이자 미드필더인 그레이는 토트넘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됐다”면서 “미드필더와 오른쪽 수비수를 오가며 활약한 그는 이미 EPL 선수들과 비견됐다”라고 조명했다. 그레이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했는데, 이미 EPL급 레벨에 올라서는 등 기대를 모은 기대주다.매체에 따르면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폴 로빈슨은 “그레이는 ‘하이브리드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우리는 EPL에서 리코 루이스·존 스톤스(이상 맨체스터 시티)·아놀드에게서 그런 모습을 봤고, 그레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요소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매체는 2023~24시즌 그레이와 아노르의 활동 범위와 각종 기록을 비교했다. 그레이는 아놀드만큼의 슈팅 능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동등한 수준의 드리블 능력을 보여줬다. 태클 성공 부문에선 오히려 아놀드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체는 “그레이의 성장세는 북런던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한편 그레이는 지난 2일 리즈를 떠나 토트넘에 공식 합류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무려 4130만 유로(약 617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역대 18세 선수 이적료 중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레이를 향한 토트넘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그레이는 구단을 통해 “분명히 미드필더가 이상적인 위치지만, 내 자신을 다재다능한 선수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어디에서 뒤든 상관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16:58
축구일반

대한축구협회 행정 난맥상 드러난 단면...정해성 위원장,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28일 돌연 자진사퇴했다. 협회의 행정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결과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 후보를 찾고 면접을 진행하며 차기 감독 선임을 진두지휘해왔다. 그가 자진사퇴한 시점은 추린 후보들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남겨둔 때였다. 협회는 정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차기 감독에 대한 협회 최고위층과의 의견대립이 결정적 이유였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대표팀은 사령탑이 공석인 채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을 치렀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차례로 임시 감독을 맡았고, 한국은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한국인 후보들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위원장을 맡은 후 접촉했던 외국인 감독들은 협상이 줄줄이 실패했다. 언론에 유력 후보로 노출됐던 제시 마시(미국) 감독은 지난달 캐나다 대표팀 감독으로 갔다. 마시 감독을 포함한 외국인 감독 후보들은 협상 과정에서 연봉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협회는 천안축구센터 건립에 예산을 쏟아부어 대표팀 감독에게 큰 돈을 투자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여기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도 줘야 한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던 것도 고액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워서였다. 현실적으로 협회가 영입할 수 있는 외국인 감독의 이름값은 벤투 전 감독보다 아래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 외국인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감독, 그레이엄 아놀드(호주) 호주 감독이다. 그럼에도 ‘협상력’으로 명망 있는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라는 요구는 현재 전력강화위에 무리한 요구였다. 그 결과가 정해성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인 감독 후보로 꼽힌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김도훈 감독은 모두 대표팀 감독에 뜻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재 여자 축구 대표팀 사령탑 역시 공석이다. 지난주 콜린 벨 전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고, 벨 감독은 스코틀랜드 클럽팀으로 갔다. 남녀 대표팀 사령탑과 전력강화위원장까지 동시에 공석이 된 건 사상 초유의 사태다.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자리는 매력이 없고, 협회는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갈 확고한 철학과 행정력이 없음을 그대로 드러낸 셈이다. 협회는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이끌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4.06.30 16:02
연예일반

트리플 천만 ‘범죄도시4’, 韓영화사 새 바람 일으킬까

영화 ‘범죄도시4’가 시리즈 세 번째로 ‘천만 영화’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서 향후 한국영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22일째인 15일 오전 7시 30분 누적관객수 1001만 6610명을 넘어서며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역대 33번째, 한국영화로는 24번째 ‘천만 영화’의 탄생이다.무엇보다 이번 성과가 반가운 건 한국영화 최초로 ‘트리플 천만’ 타이틀을 따냈다는 데 있다. 국내에서 시리즈 영화가 네 편 이상 제작되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후속작 세 편이 모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건 전례가 없다. 특히 ‘범죄도시’의 경우 출발점인 1편 성적(누적관객수 688만명)이 가장 낮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이 같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탄탄한 기획력이 꼽힌다. 급조된 후속작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조선명탐정’, ‘국가대표’ 등 전편의 흥행에 기인해 후속작을 만들었던 앞선 영화들과 달리 ‘범죄도시’는 출발 당시부터 시리즈물로 기획·제작됐다. 무명 시절 “할리우드처럼 형사 액션 프랜차이즈물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었던 마동석은 제작자로서 10년에 걸쳐 이 시리즈를 기획·개발했다. 1편이 흥행한 후에도 서둘러 다음 작품을 내놓기보단 전작의 부족했던 점을 더하고 빼며 인고의 시간을 자처했다. 결국 4년 후 크랭크인, 5년 후 개봉하게 된 2편은 시리즈 최다 흥행작(누적관객수 1269만명)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지금까지 속편은 흥행 후 급하게 만들다 보니 부실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범죄도시’는 할리우드 시스템처럼 마동석이 팀을 꾸려 오랜 시간 기획·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처음부터 속편을 기획하면서 전체 완성도나 짜임새를 고려한 거다. 특히 1편이 개봉한 후에는 영화를 향한 피드백을 반영, 대중적 장치를 많이 넣었는데 이것이 향후 작품의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영화 외적인 잡음을 차치하고 본다면 ‘범죄도시4’의 성공이 한국영화 시장에 또 다른 가능성을 열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국내에서도 시리즈물이 흥행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동시에 엄청난 예산과 스타 감독, 멀티 캐스팅 등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관객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서사와 유머만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범죄도시4’의 1000만 돌파는 우연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제2의 ‘범죄도시’ 탄생은 어렵다는 거다. 그 근거로는 한국영화 시장의 한정된 규모와 마동석이란 특수 IP(지식재산권)를 들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대박 시리즈물이 앞으로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일종의 착시”라고 꼬집으며 “한국영화 시장은 고작 1500만명 규모다. 동남아시아를 함께 겨냥하는 게 아니라면 한계는 분명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마동석은 할리우드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실베스타 스텔론, 드웨인 존슨 같은 존재다. 그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로 시리즈물을 만들어 내 흥행에 성공한 건데 이런 캐릭터가 또 탄생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5 13:31
해외축구

‘오직 SON뿐’ 플레이 메이킹까지 빛나는 손흥민, EPL 내 유일 기록까지 등장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장기인 골 결정력 외에도, 플레이 메이킹 부문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한 스포츠 통계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만이 해낸 이색적인 기록을 조명하며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과 관련한 한 통계를 조명했다. 매체는 “올 시즌 EPL에서 터치 1000번 미만으로 10개 이상의 빅 찬스 생성한 선수는 손흥민뿐이다”라고 소개했다.해당 매체의 조건을 풀이하면 적은 터치로 얼마나 많은 빅 찬스를 만들어 냈는지, 즉 효율성에 대한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다소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손흥민만이 EPL 내 유일하게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EPL 빅 찬스 생성 부문에서 2위(15회)에 이름을 올렸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9회)만이 위에 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14회) 드와이트 맥닐(에버턴)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이상 13회) 등이 뒤를 잇는다. 해당 부문에서, 손흥민을 제외한 상위 7명이 모두 터치 1000번 이상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997회로 가장 적고, 살라가 1034회로 그나마 견준다. 이외 선수들은 모두 1200회를 훌쩍 넘긴다. 즉, 손흥민과 살라가 적은 터치로도 많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 셈이다.손흥민이 본래 장점으로 꼽혔던 득점력에 이어, 플레이 메이킹 부문에서도 주목받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5경기 14골 8도움을 올렸다. EPL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6위로 커리어 세 번째 리그 10-10을 가시권에 뒀다. 이미 리그에서 기대 득점(xG) 대비 많은 득점을 올리며 빼어난 골 결정력으로 주목하는 데 이어, 적은 터치로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한편 손흥민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18~26일)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선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이어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2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동남아가 됐든, 세계챔피언이 됐든 당연히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자만을 경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1 07:00
국가대표

침묵하는 손흥민, 여전히 필드골이 없다…그래서 더 찝찝한 호주축구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필드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와 16강까지 4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하고도 페널티킥으로만 2골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슈팅(20개)을 기록할 만큼 나름 골 욕심을 내고 있는데도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실제 손흥민은 지난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각각 페널티킥으로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자리를 옮겼던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무려 7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20개 이상 슈팅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유일한데 필드골이 없다.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대회 16강전. 상대팀 호주 입장에서 손흥민의 이같은 침묵은 오히려 더 찝찝한 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 중인 만큼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다는 ‘경계’가 담겨 있다.호주 매체 노스웨스트스타는 1일 “‘슈퍼스타’ 손흥민은 호감 가는 외모에 뛰어난 기량,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력을 발휘하는 축구계 현대판 영화배우”라며 “안타깝게도 한국의 미소 짓는 암살자는 4강 진출권을 놓고 호주 대표팀과 마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필드골이 없기 때문에, 이번 8강전은 오히려 더 불길하게 느껴진다”고 했다.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을 아직 넣지 못하고 있는 건, 호주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불안한 요소라는 것이다.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만큼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고, 지금까지 골을 넣지 못한 건 호주 입장에선 오히려 더 불안하다는 의미다. 그 골 침묵을 깨트릴 수 있는 상대가 하필이면 이번 경기가 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호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손흥민에게 일격을 당한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호주가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해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선제골을 넣고 우승을 눈앞에 뒀던 추가시간 손흥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던 순간은 호주 대표팀 입장에선 여전히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호주 선수들도 경계를 놓지 않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이자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 아지즈 베히치(알 나스르)는 “(손흥민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경기장에 있을 땐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면서 “중요한 건 우리 자신과 우리가 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뿐만 아니다. 손흥민을 향해 ‘슈퍼스타’로 언급한 매체 노스웨스트스타는 “한국에는 손흥민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있다”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타 이강인,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 장신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 모두 호주 수비진에 악몽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 역시 “지금까지 우리 수비 조직력과 수비 형태는 매우 좋았고 지금까지 단 한 골만 실점했지만, 한국 같은 팀을 상대로는 조금만 공간을 내줘도 실점을 허용할 수 있다”며 “그런 시간과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조직력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한국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로 한국보다 2계단 낮은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그러나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앞선 조별리그에선 B조 1위로 통과했다. 인도와 시리아를 꺾고 우즈베키스탄과 비긴 뒤, 16강에선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호주의 승리 확률을 54%, 한국은 46%로 각각 내다봤다. 김명석 기자 2024.02.02 05:08
국가대표

[IS 도하] 호주 감독 “한국은 좋은 팀…최선의 방법으로 대응할 것”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전략을 밝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1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가한 아놀드 감독은 “우선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 선수들은 정말 잘 준비돼 있고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또다시 최고의 팀을 상대한다.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경기장에 이기기 위해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호주는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 16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 호주 역시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아놀드 감독은 “우리는 그들의 강점을 알고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그들을 다룰 것”이라며 “우리의 경기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내일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적으로 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압박’이 한국전 포인트다. 아놀드 감독은 “90분 동안 선수들과 마주하며 압박을 가하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다. 분명 한국의 강점 중 하나는 기술이며 이 측면을 빼앗아야 한다. 그 방법은 역시 압박”이라고 했다.한국과 호주의 승자는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승자와 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1 20:47
국가대표

‘메시’ 경험한 호주, SON 막아설까…ESPN “두려워하지 않을 것” [아시안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 앞에 선 건 호주다. 바로 9년 전, 호주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을 가로막은 팀과 다시 마주하게 됐다. 한국은 손흥민을 필두로 한 황금세대를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한편 호주 현지 매체는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동시에 표출했다. 최근 2차례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경험한 호주 대표팀이, 손흥민을 막아설 것이라는 계산이다. ESPN 호주판은 1일(한국시간) “호주 축구대표팀은 한국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가득 안고 경기에 임할 것이지만, 그를 두려워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국제축구연맹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오는 3일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대회 8강전을 치른다.대진이 확정되자, 현지 매체의 시선은 단연 손흥민에게 향했다. 지난 2015 호주 대회 당시, 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연장 승부를 이끈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그가, 이제는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봉 역할을 맡았다.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도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그다.매체 역시 손흥민에 주목했다. 매체는 “33세의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다시 데려가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라고 농담을 전한 에피소드를 덧붙이기도 했다.아놀드 감독은 한국과의 대진을 환영했다. 매체는 “아놀드 감독은 적대적인 사우디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게 돼 안도감을 드러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매체가 자신감을 드러낸 배경은 무엇일까. 비결은 지난 14개월 동안 두 차례나 경험한 아르헨티나와의 공식전이었다. 호주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그리고 6개월 뒤 중국 베이징서 열린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했다. 각각 1-2, 0-2로 졌지만, 호주는 메시가 나선 완전체 아르헨티나를 경험했다. 매체는 “메시의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멕시코와의 경기를 통해 거물들을 수비하는 데 능숙해진 호주 대표팀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호주는 대회에서 1실점만 기록하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체력적 우위까지 안고 있는 호주다. 호주는 조별리그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인도네시아를 가볍게 제압한 뒤 닷새의 휴식 기간을 가졌다. 반면 한국은 2위로 올라 휴식일이 사흘로 짧아졌다. 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 혈투까지 소화한 터라 고전이 예상된다. 이 부분을 아놀드 감독 역시 놓치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우리의 피지컬과 압박, 역압박을 통해 상대에게 볼 소유 시간을 주지 않게 높은 강도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1 14:25
국가대표

'재택 논란부터 전술 비판까지' 클린스만의 존재, 호주가 승리 자신하는 이유 [아시안컵]

호주 언론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 축구대표팀의 한국전 승리를 자신했다. 체력적인 우위, 역대 전적의 우세 등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처한 상황도 호주엔 유리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호주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일(한국시간) ‘호주가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이길 수 있는 네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믿기 힘들 만큼 인기가 없다”며 한국전 승리를 낙관하는 이유 중 하나로 클린스만 감독이 처한 현재 상황을 꼽았다.매체는 “이미 한국 축구계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황금 세대’ 선수들을 낭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퍼져 있다. 한국의 많은 팬은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후 한국에 머무른 시간이 너무 짧다는 데에도 한국 팬들은 불만을 품고 있다. 자연스레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을 어느 정도까지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심지어 한국이 클린스만 감독 덕분에 이기는 게 아니라, '클린스만 감독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이기고 있다는 시각마저 있다”고 소개했다.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과 맞물려 부임 후 줄곧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을 전술적으로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한국에서 강하게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감독의 존재는 곧 호주 대표팀엔 유리한 요소가 될 것이란 뜻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존재가 오히려 상대인 호주 대표팀 입장에선 반가운 일인 셈이다.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의 존재뿐만 아니라 체력적인 우위도 한국전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로 꼽았다. 매체는 “호주는 한국과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8강전을 치르게 됐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들을 보면 상대를 두려워할 것이 없다”며 “호주는 한국보다 이틀을 더 쉴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반면, 한국은 (16강전에서) 120분 경기를 치른 뒤 회복할 시간이 이틀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파리 생제르맹의 스타 이강인은 지금까지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선수들이다. 설영우(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05)을 합치면 3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는 6명이나 된다. 호주는 300분 이상 출전한 선수가 4명밖에 없고, 오히려 부상 선수들이 잇따라 돌아오면서 부상 우려도 전혀 없다”고 했다. 전술적으로도 호주엔 유리한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분석이다. 매체는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그동안 비효율적인 공격과 미드필더 운영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한국과의 8강전은 그간의 비판이 크게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호주가 공격에 어려움을 겪어온 건, 두텁게 수비벽을 쌓았던 팀들과 맞대결을 펼칠 때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도 58%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8강에서도 한국이 볼 점유율을 높인다면 호주는 월드컵에서 성공적이었던 방식, 즉 역습과 전진 압박 등 신중한 경기 운영을 치를 수 있다. 어쩌면 아놀드 감독의 호주 대표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경기 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역대 전적의 우위, 특히 아시안컵에서 우위를 점했던 기억도 호주엔 자신감이 될 것으로 봤다. 매체는 “호주는 최근 2018년과 2019년 한국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이기지 못했지만(1무 1패), 두 경기 모두 친선경기였다. 오히려 결과가 중요한 실전에선 한국에 매우 강력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이어 “지난 23년 간 (평가전이 아닌) 실전에서 한국에 패배한 건 단 한 번뿐이다. 2015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다. 그러나 당시엔 엔지 포스테코글루(현 토트넘 감독) 감독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대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났을 땐 호주가 2-1로 승리했다. 8강전이 열리는 당일 아침, 손흥민의 머릿속에 당시의 기억이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25위 팀으로 한국(23위)보다 2계단 낮은 팀이다. 앞선 조별리그에서는 인도와 시리아를 각각 2-0, 1-0으로 제압한 뒤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기고 B조를 1위로 통과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열세다.김명석 기자 2024.02.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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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처음으로 승리 확률 밀렸다…8강 호주전 47.6% 책정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8강 호주전 승리 확률이 47.6%로 책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승리 확률이 상대팀보다 낮게 책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31일 공개한 한국과 호주의 대회 8강전 승리 확률에 따르면 한국의 승리 확률은 47.6%, 호주는 52.4%로 각각 책정됐다. 격차는 4.8%포인트 차다.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8강은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날 열린 16강전의 경우 한국이 승리할 최종 확률은 51.6%, 사우디아라비아는 48.4%였다. 당시엔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 한국은 2위에 그쳤어도 한국의 승률이 근소하게나마 높았다. 그러나 이번 8강 상대인 호주를 상대로는 한국이 열세로 평가됐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한국이 23위, 호주는 25위로 큰 차이는 없다. 대신 이번 대회 성적에선 차이가 있다. 호주는 앞서 조별리그 B조를 1위로 통과했다. 인도를 2-0으로, 시리아를 1-0으로 각각 연파한 뒤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고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4경기에서 8득점·1실점을 기록 중이다.반면 한국은 앞서 바레인을 3-1로 꺾은 뒤 요르단과 2-2,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기는 등 상대적인 약팀들에 잇따라 발목을 잡히면서 조별리그 E조를 2위로 통과했다. 16강에선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대회 전반적인 흐름이 호주가 더 우위다.여기에 호주는 체력적으로 확실히 우위에 서 있다. 호주는 지난 28일 이미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치르고 8강 상대를 기다렸다. 한국보다 이틀 이상 숨을 고를 여유가 있었다. 더구나 한국은 주전 의존도가 워낙 높은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120분 연장 혈투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치러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역대전적마저 한국이 근소하게 열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8전 8승 11무 9패다.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19년 부산에서 열렸던 친선경기였는데, 당시엔 1-0으로 승리했다. 특히 2011년과 2015년엔 아시안컵을 무대로 연이어 경기를 치렀다. 2011년 대회 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015년엔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다만 2015년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나 1-2로 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당시 손흥민이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끝내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허용해 결국 패배했다. 당시 손흥민의 득점은 아시안컵 마지막 필드골이기도 하다.객관적인 전력 차에서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고 보기는 어려운 가운데, 대회 전반적인 흐름이나 체력 변수 등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한국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옵타의 슈퍼컴퓨터를 통한 시뮬레이션 결과다.그레이엄 아놀드(호주) 감독이 지난 2018년부터 이끌고 있는 호주는 AFC로 편입한 2007년 대회 이래 단 한 번도 8강 이하의 성적에 그친 적이 없다. 2011년 카타르 대회 땐 준우승, 2015년 자국 대회 땐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선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에 져 8강에서 탈락했다.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 잉글랜드·독일·스코틀랜드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현재 8강 진출이 확정된 팀들 중에서는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기도 하다. 현재 호주는 8강 진출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20%대인 20.7%의 우승 확률로 1위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18.1%다. 일본은 아직 16강을 치르지 않아 8강 진출 여부조차 모르는데도 한국(17.3%)보다 높은 17.7%로 3위다. 만약 일본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오르면 호주를 제치고 선두로 다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대회 전부터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약속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 축구에서는 당연한 일은 없다. 약속보다는 축구 팬들에게 말씀드렸던 것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지 너무 오래됐다.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다. 최대한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1.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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