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건
뮤직

[IS포커스] ‘컴백 D-4’ 에이티즈, 글로벌 보이그룹 존재감 방점 찍는다

그룹 에이티즈가 15일 미니 11집 ‘골든 아워 : 파트 2’로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올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커리어 하이’ 행보를 거듭 해온 에이티즈가 연말을 앞두고 재개하는 활동으로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각종 차트에서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들은 컴백 이틀 뒤인 오는 1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2024 KGMA’) 무대에 오를 예정인 만큼 강렬한 신곡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뚝심과 실력으로 일궈낸 글로벌 톱 위상 에이티즈는 ‘빌보드 200’ 1위 이후 ‘중소의 기적’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로 노력으로 현재의 위상을 일궈낸 팀이다. 에이티즈의 성공 신화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데뷔 초부터 글로벌 무대를 공략한 소속사의 기획력도 탁월했지만 개별 멤버들에게 잠재된 내공과 실력이 있었기에 이같은 전략이 통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데뷔 동기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마라맛’으로 대표되는 그들만의 강렬한 음악색을 공고히 해 온 뚝심도 주효했다. 실력파 프로듀서로 일찌감치 정평났던 이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이드너리’와 에이티즈의 합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이번에 선보일 미니 11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티즈가 사랑하는 방식을 담아낸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아이스 온 마이 티스’를 비롯해 ‘딥 다이브’, ‘씬 1: 밸류’, ‘맨 온 파이어’, ‘셀피쉬 왈츠’, ‘이너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여섯 곡이 수록된다.타이틀곡은 진정한 가치를 안다면 어울리지 않는 것도 훌륭하게 공존시킬 수 있다는 가치관을 담아낸 곡으로, 스스로 구축하고 지켜온 팀의 가치에 대한 자부심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곡 프리뷰 영상은 여덟 마리의 새가 빛이 쏟아지는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장면으로 끝나, 현재의 기세 그대로 뜨겁게 비상할 에이티즈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영미팝의 방향성을 좇기보다 자기 색을 밀고 나가는 K팝 그룹들에 대해 팬덤의 충성도가 오히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K팝 소비자들은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는 강렬한 음악 등 기존 K팝의 색채에 매료되는 측면이 여전히 크다”고 짚으며 향후 에이티즈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 커리어 하이는 현재진행형 2018년 10월 데뷔, 최근 6주년을 팬들과 뜨겁게 기념한 에이티즈의 2024년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K팝이 올해는 전반적으로 다소 정체기를 보냈지만 에이티즈는 달랐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로 데뷔 첫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 고지를 밟은 이들은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으로도 ‘4연속 밀리언셀러’ 및 ‘빌보드 200’ 4연속 톱3 등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갔다. 빌보드뿐 아니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K팝 보이그룹 중 최고의 성적표를 써냈다. ‘넘사벽’ 라이브 퍼포먼스의 주인공인 이들은 글로벌 페스티벌 강자로도 거듭났다. 지난 4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올라 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 강렬한 라이브 무대로 현지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이들은 이후 모로코 ‘마와진’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초대받아 헤드라이너로서 무대를 펼치는가 하면, 일본 ‘서머 소닉 2024’에도 출격하며 K팝 보이그룹의 위상을 높였다. 보이그룹으로선 이례적으로 국내 페스티벌도 섭렵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2024’ 헤드라이너로 출격, 국내 음악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다수의 해외 페스티벌 경험을 살려 밴드 사운드로 편곡된 세트리스트로 70분간 뜨거운 무대를 꾸미며 ‘톱 퍼포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에이티즈가 컴백과 동시에 ‘2024 KGMA’에서 보여줄 뜨거운 무대에도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의 페스티벌은 물론, 올 여름 20만 명의 관객과 호흡한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북미 공연을 통해 에너지를 풀 장착한 이들은 ‘갤럭시의 탄생’을 예고한 ‘2024 KGMA’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무대를 준비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1 05:55
뮤직

[IS인터뷰] 어센트 “경력직 신인, 무대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줄 것”

“노래와 무대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높은 사람들이 모인 그룹이에요. 마침 이번 곡 안무가, 우리가 갖고 있는 진심과 온 에너지를 쏟아내야 최대치의 멋을 보여줄 수 있거든요. 무대를 통해 우리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진심인지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5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보이그룹 어센트(ASC2NT)의 컴백 각오는 남달랐다. ‘경력직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소개하듯, 어센트라는 이름은 극적으로 얻은 소중한 기회인 만큼, 매 순간 ‘진심’을 다 할 수 밖에 없다.어센트는 JTBC 보이그룹 서바이벌 ‘피크타임’을 통해 결성된 팀으로 지난 5월 전격 데뷔했다. 과거 대국남아로 활동했던 ‘경력직’ 가람, 인준, 제이와 가수의 꿈을 마음 속에만 품어왔던 레온, 카일이 합심해 결국 어센트라는 특별한 꽃을 피워냈다.지난 4일 공개된 ‘컨버전 파트 원’은 첫 싱글 ‘익스펙팅 투모로우’의 연장선에서 전환과 변화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첫 번째 앨범이 꿈을 향한 열정과 끈기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를 의미한다.“전작과는 다른 콘셉트에 도전해 봤어요. 자극적인 사운드가 가미되어 있고, 퍼포먼스적으로도 힘을 쏟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봐줬으면 합니다. 준비하면서 체력적 한계를 경험했을 정도였거든요.”(제이)컴백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어센트는 이번 타이틀곡 ‘스윗 데빌’을 통해 스스로 ‘한계’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스윗 데빌’은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상대에게 빠져드는 혼란과 쾌락을 동시에 담아낸 곡.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트와이스, 있지, 엔하이픈, 투어스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제작 및 디렉팅한 모프(MOTF)의 김범 안무가가 참여해 높은 완성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녹음 과정은 흡사 오디션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이내믹했고, “근육통에 시달렸다”고 말할 정도로 난이도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지만 “앨범이 한 번 나온다는 게 소중한 일이라는 걸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에”(가람) 어센트로서의 두 번째 앨범은 이들에게 더 없이 소중하다. “예전에 대국남아 때도 감사했지만, 이렇게 응원받고 활동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 감사함을 더 갖게 되고. 이런 걸 더 팬들에게 표현도 하고, 추억도 만들 수 있도록 즐기면서 시간을 많이 쏟고 싶습니다.”(가람)인준은 “(아이돌 경험이 없던)동생들의 성장세가 엄청 빠르다. 본인들이 좋아하는 일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데뷔 활동을 거치며 어느덧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신인으로서 갖춰진 모습을 보셨다면 이번엔 여유로움을 좀 더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데뷔 시점으로 보면 이제 겨우 5개월 된 신인 그룹임이 분명하지만 과반수 이상(3명)의 멤버들의 과거 활동상 또한 너무도 생생하기에 묻지 않을 수 없었다. 3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가수의 길을 포기할 수 없던 이유 말이다. “앞선 활동에서 120곡 정도 발표했더군요. 늘 똑같은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붓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반응과 평가를 받았을 때 좌절감이 배가되는 경험을 반복했는데, 현타가 오고 놓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무대에 올라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아드레날린이 터지는 순간의 기억 때문에 그만 둘 수 없었어요.”(인준) “그만 두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할 만큼 하면 후회 안한다고 하는데, 후회가 계속 남을 것 같았죠. 연극이나 뮤지컬 등 계속 무언가 하긴 했지만, 그룹으로서 해내고자 했던 게 있었으니까. 이걸 안 하고 계속 나이가 먹어가면 후회할 것 같은 거죠. 인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동생들도 마찬가지죠. 어린 나이가 아닌데 신인 아이돌 그룹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팀에 합류해줘서 너무 고마워요.”(가람)“이렇게 만나려고 그 고생을 했나 싶기도 하다”며 현재의 팀워크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어센트. 이들은 “1위를 해서 앙코르 라이브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우리 라이브는 진짜 잘 한다. 자신 있다”며 ‘리얼’ 무대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센트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다양했다. ‘빌보드 진입’(카일), ‘월드투어’(레온), ‘최장수 그룹’(가람), ‘톱10의 성적’(인준), ‘선한 영향력’(제이) 등 5인 5색 포부를 드러낸 이들은 “우리 팀명에도 숫자 ‘2’가 들어가는데, 제2의 인생에 도전함으로써 계속 상승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우리의 메시지와 음악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3 10:28
연예일반

[IS인터뷰] 크래비티, 4년 차에도 애틋한 러비티…“팬들과 소통? 일상의 하나 됐어요”

“팬들이 부담 갖지 말라고 하지만 소통이 일상의 하나가 됐어요.”그룹 크래비티와 인터뷰 중 가장 많이 들은 단어를 꼽으라고 하면 ‘팬들’, ‘러비티’(공식 팬덤명)일 것이다. 팬데믹 시기에 데뷔해 그 어느 그룹보다 팬들의 소중함을 아는 크래비티는 “팬들과 소통이 일상의 하나가 됐다”고 할 정도로 러비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크래비티는 지난 11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선 시커’(SUN SEEKER)를 발매하고 약 6개월 만에 컴백했다.멤버 민희는 “오랜만에 러비티를 찾아올 수 있어 너무 좋다. 9월에 내 생일이 있어 러비티와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선 시커’는 너와 나, 우리 그리고 서로의 삶을 노래한 앨범이다. ‘태양을 쫓는 자’라는 앨범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뜨거운 꿈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크래비티는 ‘선 시커’를 통해 자유를 향한 질주, 벅차오르는 젊음의 기운 등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형준은 “우리의 음악은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어려움, 성장을 소재로 한다”며 “같이 성장하면서 뚜렷한 목표가 생기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우리가 되자는 의미로 앨범명을 ‘선 시커’로 정했다”고 설명했다.크래비티는 ‘선 시커’를 통해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다.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은 모든 걸 던져 쟁취하고 싶은 청춘의 무한한 사랑을 노래한다. ‘치즈’(Cheese)는 크래비티만의 기분 좋은 특별한 하루를 노래한 곡이다.원진은 “이번에 욕심을 내봤다. 항상 수식어로 ‘퍼포비티’(퍼포먼스+크래비티)가 따라붙는 만큼 퍼포먼스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아드레날린’(Adrenaline)부터 밀고 있는 청량한 콘셉트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치즈’로 청량을, ‘레디 오어 낫’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더블 타이틀곡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선 시커’ 안에 청춘의 한 면이 아닌 여러 면에서 우리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그 메시지들이 잘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크래비티는 지난 1월 ‘치즈’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크래비티는 ‘치즈’ 선공개 후 팬들의 반응에 감동했다며 미소 지었다. 원진은 “‘아. 이거지’라는 말이 와닿았다. 그 한마디에서 크래비티를 기다렸을 마음이 엿보였고 우리에게 기대했던 모습을 확인해 만족스러워하는 마음이 느껴져 뿌듯했다”고 말했다. 형준은 “‘이거 한 번만 들어달라’는 댓글이 굉장히 많더라. 크래비티 노래가 더 알려지고 크래비티가 더 잘되길 바라는 간절함이 느껴져 감사했고 감동받았다”고 했다.크래비티는 퍼포먼스가 자신들의 강점인 만큼 ‘레디 오어 낫’ 안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세림은 “‘레디 오어 낫’ 안무가 지금까지 발매했던 노래 중 제일 수정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챌린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많은 사람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되 우리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 했다. 또 이전보다 무대 위에서 즐기는 모습을 좀 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태영은 “‘파티 락’(PARTY ROCK)이나 ‘그루비’(Groovy)는 함께 즐기자는 내용의 노래였지만, 막상 춤은 같이 즐기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번에는 보는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많이 수정했다”며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게 나와 많은 사람이 따라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선 시커’는 크래비티 멤버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세림, 앨런은 ‘치즈’를 제외한 다섯 곡 작사에 참여했다. 세림은 “작사할 때 항상 곡의 내용에 중점을 둔다”며 “‘레디 오어 낫’은 준비가 됐든 안 됐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느낌을 담았다. 수록곡 ‘러브 파이어’(LOVE FIRE)는 제목을 보자마자 영화 ‘엘리멘탈’이 떠올라 영감을 받아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원진은 “‘아드레날린’ 활동 때부터 계속 흑발을 유지해왔다. (회사가) ‘선 시커’ 첫 브리핑 때도 흑발을 말해 그 자리에서 바로 반대했다. 내가 먼저 빨강으로 염색하고 싶다고 해서 도전한 헤어스타일이다. 러비티가 좋아해줘서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팬데믹 시기에 데뷔한 크래비티에게 오랜 시간이 지나 대면하게 된 팬들의 존재는 더욱 소중하다. 민희는 “상황이 좋아져 이제 막 만나게 된 시점이라 더욱 소중함을 느낀다. 그래서 러비티를 만나는 시간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무대를 한다”고 털어놨다.형준 역시 “팬데믹 때는 팬들이 없으니 그냥 스케줄을 하고 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무대 하나하나에 팬들이 있기 때문에 더 소중함을 느끼고 더 열정적으로 하게 된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긴 것 같아 좋다”고 덧붙였다.그래서 크래비티가 선택한 팬들과 소통 방법은 숏폼 플랫폼인 틱톡이다. 태영은 “해외 투어 중 밋앤그릿(온라인 팬미팅)을 하면 ‘틱톡을 통해 크래비티를 알게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너무 감사했고 우리가 잘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세림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지는 것도 좋지만 대중에게 크래비티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에게도 음악방송 1위 했을 때보다 재미있는 영상을 올렸을 때 연락을 많이 받기도 했다. 대중이 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버블 등을 통한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 대해선 “지난해에 버블에 5일을 제외하고 사진을 올렸다고 하더라. 수치를 보면 놀랍고 러비티가 부담 갖지 말라고 하지만 그게 일상의 하나”라며 미소 지었다.성민은 크래비티가 ‘선 시커’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선 시커’에는 청량 콘셉트와 퍼포먼스가 확실하게 잘 드러난다. 좋은 성적을 얻어 기자님들이 ‘크래비티, 청량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쓸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이어 형준은 “1년 사이 벌써 두 번이나 컴백했다. 연말 무대, 시상식 등에서 러비티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선 시커’ 활동으로 러비티의 연말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20 06:10
뮤직

블랙핑크, 英 ‘하이드 파크’ 헤드라이너 장식...K팝 아티스트 최초

그룹 블랙핑크가 ‘하이드 파크’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정상급 걸그룹의 진가를 다시금 증명했다.블랙핑크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이하 하이드 파크)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4월 미국 ‘코첼라’에 이어 팝의 본고장인 영국 최고 음악 축제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또 하나의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긴 것이다.‘하이드 파크’는 록, 힙합, 일렉트로닉, R&B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세계적인 팝 스타들과 음악팬들이 한데 모여 즐기는 축제다. 블랙핑크는 첫 출연임에도 6만 5000 명(BBC 집계 기준)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매진을 기록, 폭넓은 대중성과 막강한 티켓 파워를 실감케 했다.이날 현장을 가득 채운 뜨거운 열기 속 등장한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 ‘하우 유 라이크 댓’, ‘프리티 세비지’로 포문을 열어젖혔다. 이어 히트곡 메들리부터 4인 4색의 매력을 극대화한 솔로 무대까지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압도적 라이브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했다.특히 독보적인 장악력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가 빛을 발했다. 멤버들은 돌출형 무대를 비롯해 스테이지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는가 하면, 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건네는 등 관객들과 교감하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이에 음악팬들은 일렁이는 핑크빛 응원봉 물결과 터질듯한 떼창으로 화답, 현장의 온도를 한껏 끌어올렸다.글로벌 아티스트로 우뚝 선 블랙핑크의 위상에 걸맞은 고품격 무대 연출은 몰입감을 배가했다.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각적 그래픽, 다채로운 빛깔의 조명, 화려한 폭죽·포그·컨페티 등 YG 공연 노하우가 집약된 특수 효과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오감을 만족시켰다. 약 90분 동안 쉼 없이 달린 블랙핑크는 콘서트를 방불케 한 응원을 보내준 음악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블랙핑크는 “이곳 영국 하이드 파크 무대에 설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우리의 꿈이 이루어졌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페스티벌이 끝난 후 현지 유력 외신은 블랙핑크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블랙핑크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제는 K팝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그룹 중 하나”라고 했으며 NME는 “아직까지 영국 음악 축제에서 K팝이 주류는 아니지만, 블랙핑크의 공연을 시작으로 모든 것이 변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친 후 베트남 하노이, 미국 뉴저지·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지로 발걸음을 옮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5 14:24
연예일반

크래비티, 케이콘 2022 프리미어 인 시카고 출연

크래비티(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가 KCON 2022 Premiere - 시카고에 출연한다. 크래비티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9일 '크래비티가 20일 시카고 로즈몬트 씨어터(Rosemont Theatre)에서 개최되는 케이콘 2022 프리미어 인 시카고(KCON 2022 Premiere -Chicago)'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2020년 데뷔 후 처음으로 세계 최대의 K컬쳐 페스티벌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글로벌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크래비티가 합류해 볼거리가 가득한 무대를 꾸민다. 완벽한 호흡이 돋보이는 군무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퍼포비티(퍼포먼스+크래비티)' 수식어를 얻은 크래비티인 만큼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래비티는 리더 세림과 앨런이 정규앨범 파트1 '디 어웨이크닝: 리튼 인 더 스타즈(THE AWAKENING: Written in the stars)' 타이틀곡 '가스 페달(Gas Pedal)' 및 수록곡 '그랑프리(Grand Prix)' 작사 참여에 이어 이번 타이틀곡 '아드레날린(Adrenaline)'과 수록곡 '포우!(POW!)' '아웃트로 : 인 아워 코스모스(Outro : In Our Cosmos)' 작사진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듀싱 능력을 입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 인기 토크쇼'굿데이 뉴욕'에 2년 연속 출연과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공식 틱톡 채널 팔로워 100만 명 이상을 돌파, 틱톡 코리아가 수여하는 틱톡 크리에이터어워즈(TikTok Creator Awards) '실버 어워드'를 수상하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초동 판매량 11만 장을 넘어서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종료하며 '4세대 K팝 루키'로서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5.19 12:38
뮤직

에이티즈, 日 미니 2집 타이틀 곡 ‘로키’ 뮤직비디오 공개

그룹 에이티즈가 두 번째 일본 미니 앨범 발매에 앞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깜짝 공개했다. 에이티즈는 18일 일본에스의 미니 2집 ‘비욘드 : 제로’(BEYOND : ZERO)의 타이틀 곡 ‘로키’(ROCKY) 뮤직비디오를 공개, 잣니들만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영상 속 에이티즈는 텅 빈 체육관에서 여덟 명의 복서로 등장해 한층 더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휘몰아치는 에이티즈 특유의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끈다. 이들은 복서 가운이나 챔피언 벨트는 물론, 복싱을 연상시키는 파워풀한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보기만 해도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게 한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발매한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에 수록됐던 원곡에 일렉 기타 사운드를 얹은 멜로디가 한층 더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마지막 하이라이트 구간에서는 눈부신 조명 아래 손을 번쩍 치켜드는 장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언더독’(Underdog)의 승리를 보여주겠다는 에이티즈의 기개를 엿볼 수 있다. 이번에 발매될 ‘비욘드 : 제로’는 지난해 7월 공개한 싱글 ‘드리머즈’(Dreamers)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로키’를 포함해 일본 오리지널 곡 ‘더 킹’(The King) 등 7곡이 수록돼 있다. 최근 SNS를 통해 단체는 물론 개인 콘셉트 포토까지 순차 공개한 에이티즈는 앨범 발매에 앞서 파격적으로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과 미국에 이어 유럽을 순회한 월드 아레나 투어로 약 15만 팬들을 만나고 온 에이티즈는 올 7월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 일본 첫 단독 콘서트 ‘더 펠로우십 : 비기닝오브 디 엔드 인 재팬’(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 in JAPAN)도 진행한다. 에이티즈의 일본 미니 2집 ‘비욘드 : 제로’는 오는 25일 발매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8 08:22
연예

크래비티, 오감 만족하는 '아드레날린' 퍼포먼스 비디오

크래비티(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가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크래비티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정규앨범 파트2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LIBERTY: IN OUR COSMOS)' 타이틀곡 '아드레날린(Adrenaline)'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했다. 다채로운 배경과 스타일링을 통해 남다른 청량미를 드러냈다. 여기에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더해져 눈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먼저 교실 안에서 교복 스타일링을 한 크래비티가 소년미의 정석을 선보였다. 역동적인 카메라 무빙에 맞춰 다채로운 군무를 선보이며 소녀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 잔디 경기장 속 크래비티는 스포티한 점퍼와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진을 매치, 활동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마지막으로 크래비티는 축제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 무대를 장악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컨페티가 흩날려 크래비티의 퍼포먼스를 더욱 눈부시게 빛냈다. 최근 데뷔 2주년을 맞은 크래비티는 넘치는 패기와 에너지의 아이콘으로 가요계에 존재감을 확장해 가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24 16:16
연예

크래비티, 오늘(22일) 새 앨범 발매… "자유 여정의 시작"

크래비티(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가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크래비티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정규앨범 파트2 '리버티 : 인 아워 코스모스(LIBERTY : IN OUR COSMOS)'를 발매하고 7개월 만에 컴백한다. '리버티 : 인 아워 코스모스'는 미성숙하고 거칠었던 지난날의 터널을 지나 무의식이 이끈 길의 끝에서 비로소 하나가 된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앨범이다. 크래비티는 폭발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진하게 응축해 자신들만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킬 예정이다. 멤버 세림과 앨런이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아드레날린(Adrenaline)'은 자유를 갈망하는 크래비티의 순간을 청량하게 표현한 곡이다. 펑크·퓨처 하우스·트랩·뭄바톤 네 가지 장르가 혼합되어 독특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크래비티만의 강렬한 에너지와 매력을 담아낸 '파우!(POW!)'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제압하겠다는 자신감을 담은 '밥핀(BOPPIN)' 높이 떠오를 우리의 빛나는 미래를 '샹들리에'에 비유한 '샹들리에(Chandelier)' 오래된 틀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플립 더 프레임(FLIP THE FRAME)'이 함께 수록된다. 여기에 사랑의 첫 단계에서 떨리는 감정의 소중함을 표현한 '좋아하나봐' 친구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담은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 첫 정규앨범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아웃트로 : 인 아워 코스모스(Outro : In Our Cosmos)'까지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이 담긴 곡들로 무한한 음악적 역량도 보여줄 계획이다. 앞서 정규앨범 파트1 '디 어웨이크닝 : 리튼 인 더 스타즈(THE AWAKENING : Written in the stars)'로 거침없이 가요계를 질주한 크래비티는 이번 신보를 통해 180도 확 바뀐 모습을 보여주며 '4세대 K팝 루키'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전망이다. 22일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되며 같은날 오후 9시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크래비티 공식 V LIVE 채널을 통해 컴백 스페셜 라이브가 진행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3.22 11:37
연예

‘유니크 청량돌’ 크래비티, ‘아드레날린’ 샘솟게 할 관전 포인트는?

그룹 크래비티가 청량한 매력을 가득 품고 컴백한다. 크래비티는 22일 정규앨범 파트 2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LIBERTY: IN OUR COSMOS)로 가요계 컴백을 예고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매한 첫 정규앨범 파트 1 ‘더 웨이크닝: 리튼 인 더 스타즈’를 이은 정규앨범 파트 2로 7개월 만의 컴백이다. 2022년 첫 활동에 나서는 크래비티의 신보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로 탄탄한 스토리텔링이다. 크래비티는 데뷔와 동시에 ‘하이드아웃’ 3부작을 선보이며 남다른 세계관을 풀어냈다. 이어 정규앨범 ‘더 웨이크닝’에서는 외부로부터 억압, 벽을 뛰어넘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고, 이번 ‘리버티’는 미성숙했던 지난날의 터널을 지나 비로소 하나가 된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타이틀 곡 ‘아드레날린’(Adrenaline)을 비롯한 총 8곡의 다채로운 장르로 앨범을 구성해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크래비티만의 유니크한 청량함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아드레날린’은 펑크와 퓨쳐 하우스, 트랩, 뭄바톤 등 4가지 장르가 혼합되어 독특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크래비티만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크래비티는 ‘아드레날린’, ‘리버티’, ‘코스모스’ 총 세 가지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청량함과 시크함을 다채롭게 선보였다.여러 프로모션 콘텐트를 통해 차별화된 청량미를 예고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데뷔 이후 꾸준히 랩 메이킹 및 작사에 참여한 세림과 앨런은 타이틀곡 ‘아드레날린’과 수록곡 ‘파우!’에 직접 참여, 크래비티만의 밝고 청량한 색깔을 보여줄 계획이다. 비주얼, 퍼포먼스, 프로듀싱까지 다방면의 성장세를 보이는 크래비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향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크래비티의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21 10:45
야구

원태인, 강팀·강타자·에이스 맞대결 선호...타고난 승부사

2021 KBO리그는 원태인(21·삼성)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감은 원태인이 보여주는 괴력의 원천이다. 원태인은 지난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4월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고, 모두 승수를 챙기며 시즌 6승을 마크했다. 다승 부문은 2위권(4승)에 2승 차로 앞서 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18에서 1.00까지 낮췄다. 0점대 평균자책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놀라운 성장세다. 원태인은 1차 지명(2019) 유망주다. 데뷔 2년 차(2020년)에 풀타임 선발을 소화할 만큼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이런 배경과 전력을 고려해도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 성장세다. 2017시즌 데뷔 3년 차였던 롯데 박세웅이 전반기에 다승 1위(평균자책점 2.81)에 오르며 유망주 돌풍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원태인은 당시(2017년) 박세웅이 7경기에서 남긴 성적(4승2패·평균자책점 1.91)보다 더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원태인은 13일 KT전 호투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가장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패스트볼의 구위와 제구력이 좋아졌고,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뿐 아니라 결정구로도 쓸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구위와 결정구가 생기자, 다른 구종의 구사 효과도 좋아졌다. 특히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던져도 상대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아낼 만큼 위력이 배가됐다. 멘털 성장도 주목된다. 원태인은 이날 인터뷰 내내 설렘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친한 사이라고 전한 KT 간판타자 강백호와의 승부에서 엿보인다. 원태인은 삼성이 1-0, 1점 앞선 7회 말 2사 1·2루 위기에서 강백호를 상대했다. 이 승부에서 그는 살짝 웃어 보였다. 이에 대해 원태인은 "(강)백호 형은 현재 KBO리그 최고 타자(타율 0.403·12일 현재 1위) 중 한 명이 아닌가..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도 너무 긴장하지 않고 즐기려고 했다. 자신감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피해갈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는 "만약 (포수) 민호 형이 백호 형을 거르고(고의4구) 가자고 했다면 거부했을 것 같다. 나는 백호 형과 대결하고 싶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투구 수는 103개. 체력과 근력 저하가 우려되는 숫자다. 원태인은 "나는 위기에서 구속이 더 올라가더라. 물론 1구, 1구 전력으로 던지지만 유독 그런 (위기) 상황에서는 아드레날린(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생긴다고 할까. 백호 형이 상대였기에 힘이 더 났다. 물론 직구는 1개(3구 승부 중)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올해는 6·7회 더 좋은 공을 던진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에이스급 맞대결을 즐긴다. KT전 상대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현재 1선발이자 지난해 15승 투수다. 원태인은 "솔직히 상대 에이스랑 붙는 게 더 재미있다. 나는 잃을 게 없다. 오히려 힘겨운 경기 양상을 통해 배움이 있을 것이다. KT전도 에이스랑 붙어서 더 좋은 투구가 가능했다. 정작 친구나 또래와의 승부가 더 부담스럽다"라고 웃어 보였다. 박빙 상황을 즐기는 투수. 야구팬이라면 같은 날(13일) 몇 시간 전에 비슷한 말을 한 투수를 떠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이다. 류현진은 애틀란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날 애틀란타 선발은 신성 맥스 프리드도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류현진과 '투수전'을 합작했다. 류현진 경기 뒤 "이런 상황이 조금 더 집중력이 생긴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 나도 모르게 설렁설렁 던질 수 있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모든 투수가 투수전에서 더 잘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그런 상황에서 1점을 주는 데 부담을 느끼는 투수도 많다. 일단 원태인은 현재 한국인 투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 류현진과 비슷한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원태인은 이제 3년 차다. 원태인은 2019년 3월 30일 두산과의 홈 데뷔전에서 삼성이 2-1로 앞선 9회 초, 선발 백정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데뷔 3경기 만에 세이브 상황에 나선 것.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재일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블론 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했다. 이 경기 뒤 '공 하나의 소중함'이라는 문구와 교훈을 얻은 날짜(2019.3.30)를 모자챙 안쪽에 새겼다. 원태인은 이튿날(3월 31일) 경기도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전날 상대한 박건우·김재환·오재일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올 시즌 원태인은 순항 중이다.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붙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선천적인 승부사 기질도 비범하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다. 박빙 상황을 즐기고, 더 좋은 상대와 맞붙길 바란다. 2021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고 있는 원태인. 가장 큰 원동력은 남다른 투쟁심이 아닐까.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6 08: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