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비욘 존슨+주니오 연속 골' 울산, 서울 5연패 빠뜨리며 선두 탈환
울산 현대가 '이청용 없는 이청용 더비'에서 비욘 존슨과 주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FC 서울을 꺾고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8라운드에서 서울을 2-0으로 제압하고 6승2무(승점20)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18)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주세종의 퇴장 공백 속에 5연패를 당하며 2승6패(승점6)에 머물렀다.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는 홈팀 서울은 박주영을 앞세워 울산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8경기 19골의 어마어마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울산의 공격이 조금 더 거셌다. 전반까지 0의 균형을 유지하던 두 팀의 분위기가 바뀐 건 후반 16분, 경고 누적으로 주세종이 퇴장 당하면서부터였다. 수적 열세 속에 힘겹게 경기를 풀어가던 서울은 후반 2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박주호의 크로스를 비욘 존슨이 머리로 공을 밀어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고, 한 골 차로 앞선 채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서울은 후반 45분 아드리아노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려봤으나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주니오가 문전 혼전 상황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2-0 울산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20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