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징야. 사진은 지난달 27일 강원전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세징야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현재 K리그1(1부리그)에서 가장 폭발적인 흐름을 가진 이는 역시나 세징야(대구 FC)다.
세징야는 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1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후 폭발했다. 5라운드 성남 FC전에서 2도움을 올린 뒤 6라운드 FC 서울전(1골1도움) 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1골) 8라운드 수원 삼성전(2골) 9라운드 강원 FC전(1골)까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 전체 1위(25개)를 기록한 세징야는 올 시즌에도 9개로 주니오(울산 현대·11개)에 이어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를 잡았다. 언제나 1위로 치고올라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에이스' 세징야가 폭발하자 대구는 패배하지 않았다. K리그 강호로 올라섰다. 세징야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기간 대구는 4승2무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린 대구는 리그 4위까지 뛰어 올랐다. 세징야가 최근 귀화와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더욱 폭발력을 갖춘 모습이다. K리그 팬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대구는 오는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FC와 K리그1 10라운드를 펼친다. 세징야는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그는 이미 두 번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2019년 6월부터 7월까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2018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성공시켰다.
세징야가 광주전에서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한다면 개인 신기록 타이를 작성할 수 있다. 그리고 K리그 역대 공동 14위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후부터는 개인 신기록 경신이다. 그 다음은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장을 내밀어야 한다. 8경기 연속은 K리그의 전설적 공격자원으로 김도훈·황선홍·에닝요 등 총 8명이 이름을 올렸다. 9경기 연속은 이근호·에닝요·까보레·마니치 등 4명이다. 역대 1위는 이명주로 11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세징야의 상승세를 보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또 세징야는 4경기 연속 골에도 성공했다. 광주전에서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이어 이천수, 아드리아노 등이 가지고 있는 6경기 연속 골, 그 다음이 안정환·이동국·조나탄 등이 기록한 7경기 연속 골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K리그 역대 최다는 김도훈과 황선홍이 가지고 있는 8경기 연속 골이다. 연속 골 기록 역시 세징야 앞에서 불가능이란 없다.
세징야가 도전할 종목이 또 있다. 그가 광주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다면 40-40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최초 고정운을 시작으로 김현석·신태용·김도훈·에닝요·이동국·데얀 등 K리그 전설적 선수들에 이어 역대 20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세징야는 지금까지 47골39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