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80건
예능

장광 “사기당해 심장병으로 119 실려가…‘도가니’로 인생 바뀌어” (‘아빠하고’)

장광 부자가 인생에서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 부자 관계 개선에 희망의 싹을 틔웠다.1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3.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손담비 모녀는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둘만의 추억을 만들었다. 앞서 어린 시절 결핍을 호소한 바 있는 손담비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니 추억이 없는 게 한이 된다. 이제라도 엄마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둘만의 나들이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손담비의 엄마는 딸과의 첫 나들이에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하며 꽃단장을 했다. 그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던 손담비는 “어릴 때는 엄마가 화장하는 걸 보고 진짜 예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우리 엄마 왜 이렇게 늙었지’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너무 해맑아서 더 찡하다”며 먹먹한 감정을 드러냈다.두 사람의 첫 나들이 장소는 한강공원이었다. 손담비는 “어릴 때 주변 사람들이 아빠, 엄마랑 한강 가는 게 부러웠다”며 이유를 밝혔다. 손담비의 엄마는 “서울에 산 지 50년이 넘었는데 처음 와본다”며 들뜬 소감을 전했다. 이에 손담비는 “엄마가 한 번쯤은 한강에 왔을 줄 알았다. 일흔이 넘어서 이제야 모시고 왔구나...”라며 짠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강공원 놀이터 벤치에 앉은 손담비는 “나는 어릴 때 항상 혼자 놀았다. 놀아주는 부모들을 보면서 부러웠다”며 외로웠던 유년 시절의 기억을 꺼내놓았다. 그러자 손담비의 엄마는 40년 만에 처음 딸의 그네를 밀어줬고, 손담비는 “오늘 나의 한이 풀리는 날이다”며 감격했다. 이 일에 대해 손담비의 엄마는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그 많은 시간이 가도록 왜 못 해줬는지...”라며 후회했다. 손담비는 “어릴 때는 한없이 강해 보였던 엄마가 힘이 너무 없어서 짠했다”며 서로 다른 생각을 고백했다.한편, 장광 아들 장영은 수산물 도매 업체에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장영은 “배우로 일이 풀리기 전까지는 단기 알바를 하면서 버텨내야 한다”고 자신의 상황을 고백했다. 한 박스에 20kg~25kg에 달하는 광어 옮기기부터, 130평 수산 업체의 하수도 청소까지 고된 작업이 이어졌다. 장영은 “언제까지 알바를 해야 되나...”라며 기약이 없는 배우 생활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30대 초반까지는 그만둘 생각도 했다는 장영은 “서른이 넘었는데 쫓기지 않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무대에서 박수를 받으면 힘들었던 과정이 다 보상되는 느낌이다”며 연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덧붙였다.장광 부부는 서울에서 1시간 반 거리인 아들의 일터에 깜짝 방문했다. 힘들게 하수도 청소 중인 아들의 모습을 발견한 장광은 “저렇게 애를 쓰고 있었구나... 안쓰럽기도 하고 그동안의 내 생각이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을 끝내고 온 장영과 장광 부부가 처음으로 셋이 외식을 했다. 장영은 아빠에게 대게 다리를 까서 놓아주며 놀랍게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장광은 “부자간에 희망을 봤다”며 속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아들이 발라주니까 더 맛있다”며 감동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장영은 “둘만의 시간도 갖고 함익병 선생님이 오셔서 좋은 말씀도 해주셔서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당연한 건데 그동안 제가 못했다”고 달라진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이날 전성애는 “현장에서 양해 없이 배역이 바뀐 적도 있고 무시당한 적도 많다”며 44살에 다시 배우를 시작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장영 또한 “촬영을 위해 8개월간 승마를 배웠다. 현장에서 분량이 축소된 것도 모자라 얼굴까지 가렸다”고 무명 배우로서 겪었던 설움을 고백했다. 또 “영화에서 통편집을 당하고 캐스팅이 엎어진 적도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광은 IMF 시절 외화 수입이 중단되며 성우 일이 끊겼고, 사기까지 당해 심장병으로 119에 실려간 적도 있다고 했다. 가정 경제가 무너지자 장광은 화물차 면허까지 땄지만, 중고차 살 돈이 없어 일을 시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장영은 “30만 원이 없어”라는 엄마의 말에 원룸 보증금 빼 집에 보내고 노숙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장광은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영화 ‘도가니’를 만나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50대 후반에 선한 얼굴, 알려지지 않은 대머리까지 장광에게 완벽하게 들어맞는 배역이었다. 장광은 “터널이 있으면 빛이 있다. 어려울 때 잘 견디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고 아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장영은 “모든 걸 포기할 순간에도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한 아빠가 존경스럽고 감사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다음 주에는 장광 부자의 좌충우돌 커플 화보 촬영 현장, 그리고 손담비 엄마를 위한 사위 이규혁의 특급 이벤트가 펼쳐진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5 12:44
연예일반

고준희, 배우 인생 첫 알바→셔츠+반바지 입고 물류 3박스 '번쩍' (워크맨)

배우 고준희가 생애 첫 아르바이트에 도전한 가운데, 화려한 알바 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19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물류 + 라면까지 으로 일감이 쏟아지는 한강 편의점 라면 먹고 갈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장성규와 고준희는 한강에서 만났다. 아직 아르바이트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 셔츠에 흰색 반바지, 선글라스 그리고 화려한 구두로 ‘휴양지 패션’을 하고 온 고준희에 장성규는 “무슨 알바하는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입고 왔냐”고 구박했다. 고준희는 “제작진이 선글라스 쓰고 오라고 했다. 장소가 한강이길래 이렇게 입고와도 되는지 알았다”고 억울해했다. 이들이 체험할 아르바이트는 ‘한강 편의점 직원’. 알바가 시작되자 고준희는 눈빛부터 달라지더니 무거운 물류 박스도 혼자서 3개나 드는 등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장성규는 “연약한 척할 줄 알았는데 야무지다”면서 놀라워했다. 고준희는 “아르바이트를 해 본 적이 있냐?”는 장성규의 질문에 “회사에서 못 하게 했다”고 답했다. ‘한강 편의점 알바’가 생애 첫 아르바이트인 셈이다. 또 그는 “그동안 해본 고생 중에 가장 큰 고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겨울에 연기하면서 한강 물이나 바닷물에 들어가는 거였다”고 털어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9 23:41
연예일반

심수봉, 한달 인세 3억 ‘효자곡’→방송출연 금지 사건 공개 (‘지금 이 순간’)

가수 심수봉이 초호화 3층 주택과 숨겨진 일상, 대표곡의 비하인드 사연을 공개한다. 6일 tvN STORY에서 첫 방송되는 ‘아는 노래, 모르는 이야기 ‘지금, 이 순간’’(이하 ‘지금 이 순간’)이 레전드 게스트 심수봉과 함께 모두를 놀라게 만든 명곡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와 명곡 공연을 선보인다. ‘지금, 이 순간’은 아는 노래, 모르는 이야기를 테마로 한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가수들과 그 가수들을 대표하는 명곡 뒤에 숨겨진 스토리를 나누고 가수의 음악적 고향에서 당시의 생생한 순간들을 짚어보는 음악 토크쇼이다.먼저 심수봉의 3층짜리 초호화 저택에서 심수봉과 가족들이 수수한 모습으로 윤종신, 백지영, 김민석을 반겨 반가움을 나눈다. 이어 음악적 고향인 추억의 장소로 도착한 심수봉은 낯설게 변한 공간에 긴가민가하는 것도 잠시, 내부 공간을 확인하자마자 “여기는 안 변한 거네”라며 익숙한 듯 식당 한편에 위치한 피아노에 자리 잡는다. 심수봉의 음악적 고향은 바로 생계를 위해 피아노 연주를 시작한 첫 번째 아르바이트 장소인 것.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심수봉의 수준급 피아노와 드럼 실력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바, 55년 만에 재방문한 곳에서 연주까지 선보이며 남다른 애착을 보인다.이어 스페셜 게스트 자우림의 김윤아와 심수봉의 조카 손자인 가수 손태진까지 합류, 본격적으로 심수봉의 그때 그 순간으로 떠나 대중들이 몰랐던 명곡 탄생의 비하인드를 낱낱이 풀어낸다. 먼저 당대 최고의 인기 가수 나훈아와 데뷔 전 맺어진 인연과 나훈아 작사 작곡의 ‘여자이니까’를 선물 받은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그 당시의 속내까지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많은 추측이 난무했던 심수봉의 명곡 ‘그때 그 사람’이 실제 심수봉의 경험담이냐는 질문에 당황한 듯 남편을 향해 “여보 어떻게 얘기해야 돼?”라며 여유와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그동안 다양한 추측이 쏟아진 와중에도 심수봉은 ‘그때 그 사람’ 주인공에 대해 한 번도 밝힌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며 비장한 모습으로 노래의 주인공을 방송 최초로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또한 선풍적인 인기로 1980년대 당시 한 달에 무려 7천만 원, 현재 화폐가치 약 3억 원이 넘는 저작권료를 벌어들인 심수봉 대표 ‘효자곡’의 정체와 예상치 못하게 만들어졌다는 ‘효자곡’의 탄생 배경을 공개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죠”라며 역사적인 순간에 있었던 이유로 방송 출연 금지를 당해 대중 곁을 잠시 떠나야 했던 사건, 딸과 생이별하게 된 가슴 아픈 사연 속 가수 핑클 덕분에 딸과 재회할 수 있었던 이야기 등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곡을 만들어서 불러줬는데 “뻑이 갔다”라며 7번이나 앙코르를 외친 현재 남편과 연애부터 결혼에 골인하게 된 계기까지 풀 러브 스토리를 전격 공개하며 모두의 흥미를 높인다.여기에 심수봉의 명곡 메들리와 함께 김윤아의 독보적인 목소리로 부르는 ‘그때 그 사람’, ‘아이야’, 김민석만의 감성이 더해진 ‘사랑밖엔 난 몰라’ 그리고 심수봉의 조카 손자인 손태진과 함께한 듀엣곡까지, 후배 가수들의 헌정 무대까지 이어지며 생생함이 더해진 감동과 짙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지금, 이 순간’은 이날 오후 7시 30분에 tvN STORY에서, 오는 7일 오후 6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6 15:32
연예일반

박성훈 활약 ‘유퀴즈’, 올해 최고 시청률…이젠 차은우 온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이 배우 박성훈의 활약에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지난 1일 방송된 ‘유퀴즈’ 242회 ‘만개’ 편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평균 7.2%, 최고 10.2%를 기록했다. ‘유퀴즈’의 이번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올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유퀴즈’에서는 모두의 축하 속에서 최초로 결혼 발표를 전한 아기자기 조세호를 시작으로, 1세대 여성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 대한민국 대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반전의 매력을 뽐낸 배우 박성훈 자기님이 만개한 인생 이야기로 시청자를 찾았다.먼저 땅으로 한 편의 시를 쓰는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장소에 대한 조경 비하인드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자연을 향한 끝없는 사랑으로 꽃뿐 아니라 나무, 풀, 젊은이들의 취향까지 끝없이 연구한다는 정영선 자기님의 열정이 진한 감동을 더했다.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직장인 생활을 하다가 전 재산 2000만 원으로 여행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유튜브 수익까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당시 여행을 하지 못하자 영화, 드라마 관련 일을 알아보던 중 중소기업의 일상을 담은 블랙 코미디 웹드라마 '좋좋소'를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본인과 지인, 곽튜브의 이야기를 참고해 만든 '좋좋소'는 웹드라마 최초 칸 시리즈에 진출하기도. 가진 게 아무것도 없을 때가 기회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빠니보틀의 인생 도전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마지막으로 배우 박성훈 자기님의 반전의 인생 스토리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외고를 졸업하고 연기로 전향했을 때 겁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에 부모님도 의아해 했다는 후문. IMF 이후 어려웠던 가정사 속에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이어갔고,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무대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착실하게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고. 특히 박성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눈물의 여왕' 출연에 김수현 배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흥미진진한 후일담을 전했다. 차기작으로 '오징어게임2'는 물론 영화와 연극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밝히며 만개할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한편 오는 8일 방송하는 '유 퀴즈' 243회에서는 어버이날 특별 게스트로 차세대 국민 어머니 배우 김미경, 국민 아버지 배우 전배수님과 국밥 가게 사장님이 떨어뜨린 돈을 찾아준 화제의 주인공, 그리고 수많은 대작의 음악감독이자 배우 황정민 자기님의 친동생 황상준 음악 감독과 대세 배우 차은우가 함께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12:50
연예일반

동네멋집 PD “제2의 백종원 아닌 제1의 유정수 만든다” [IS인터뷰]

“감회가 새로워요. SBS 예능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이 정규편성 되는 게 흔치 않은 일인 뿐더러 ‘골때리는 그녀들’ 이후로 3년 만이에요.”최근 서울 종로구 동수동에서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이하 ‘동네멋집’)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공간 기획 전문가 유정수와 배우 김지은 그리고 김명하 PD가 참석했다. 아쉽게도 MC 김성주는 일정상 불참했고, 그의 빈자리에는 이인권 아나운서가 채웠다. ‘동네멋집’은 폐업 직전 위기에 처한 카페를 찾아가 ‘멋집’으로 재탄생시키고, 나아가 동네 상권까지 살리는 ‘카페 심폐소생’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 5회에 걸쳐 파일럿 방송됐고, 단 5회 만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아 9월 정규편성을 확정했다. 김명하 PD는 “정규 편성이 될지 몰랐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처음에는 이런 자리가 너무 어색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프로그램 이야기가 나오자, 진지한 눈빛으로 돌변해 현장을 이끌어갔다. “정규편성 되면서 선발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바꿨어요. 50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해 주셨는데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절실함을 통해서 1차 선별했죠. 파일럿 때는 동네의 가게 한 군데만 가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총 세 집을 둘러봅니다. 그중 단 한곳만 ‘동네멋집’ 솔루션을 받을 수 있어요.” 이날 기자간담회가 이뤄진 장소도 ‘동네멋집’ 1호로 재탄생 된 곳이다. 이곳은 낡은 주방부터 시작해 얼음 관리 및 과일상태가 식중독이 우려될 만큼 문제가 많았지만, 유정수 전문가의 손을 거치고 나서 지금의 고급스러운 신전 분위기의 카페가 탄생했다. ‘동네멋집’으로 방송에 처음 얼굴을 비친 유정수 전문가는 창의적인 솔루션으로 ‘제2의 백종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하지만 유정수 전문가는 이날 “백종원 대표와 저를 비교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저보다 사업이나, 방송으로나 선배다. 제가 처음에 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하고 뭐가 잘못됐을까 고민할 때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를 보고 배웠다”고 손사레를 쳤다. 김명하 PD 또한 “‘제2의 백종원’이라는 타이틀은 영광스럽지만, 그게 목표라기보다 ‘제1의 유정수’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동네멋집’을 보면서 공간을 기획하고 브랜딩 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시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솔루션 예능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전문가가 있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마냥 재미있게 보는 건 아니다. 누구보다 가게 사장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을 나누는 ‘소통창구’가 있어야 한다. 김명하 PD는 이러한 역할을 배우 김지은이 톡톡히 해 주었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김지은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예뻤어요. 그런데 설거지는 한 번도 안하게 생겼었죠. (웃음) 알고 보니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이 정말 많더라고요. 카페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손도 정말 빨라요. 처음 동네 멋집 1호 오픈했을 때도 사장님이 ‘지은 씨 시럽은 어디 있어요?’라고 할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죠.”김지은은 김명하 PD가 말하는 내내 쑥스러운 듯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 그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저는 시청자이자 알바생의 입장에서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부분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면서 “정규 편성이 되고 나서는 어린 사장님들이 많이 출연하신다. 방송 내내 울고 있는 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거다”고 귀띔을 하기도 했다.MC 김성주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김명하 PD는 “김성주는 저에게 더할 나위 없는 분이죠. ‘제발 캐스팅되라’ 이 생각만 했던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김성주는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오랫동안 진행해 오지 않으셨냐. 그래서 유정수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 많이 물어봤고,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이 사람이 정말 진심인가?’에 대해서 PD인 저보다 깊게 생각하시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솔루션 예능의 최종단계는 ‘사후관리’다. 이는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똑같이 겪었던 일이겠지만 방송에서만 관리가 잘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실제로 고객들이 방문했을 때 형편없는 경우도 두루 있다. 결국 초심을 잃은 가게는 그 프로그램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킨다. 이와 관련해 김명하PD는 “사후관리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1호 멋집에 추가 레시피를 드리고 있어요. 또 정규편성이 되면서 애초에 세 집 중 한 집만 미션으로 선정하는 이유도 ‘절실함’이 곧 가게의 생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결국 ‘돈을 얼마나 잘 버는 가?’가 아닌, ‘사장님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 가?’를 평가하고 교육하고 있어요.”유정수 전문가는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게 매장에 대한 기대를 하고 왔다가 문 닫은 매장을 보고 손님들에게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장님들이 지속적으로 하나의 사업체를 운영한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CS, 마케팅, 회계 교육 등을 해준다”면서 “장사가 잘되면 마냥 좋을 것 같지만 10만 원도 못 팔던 가게가 100만 원을 팔면 몸이 힘들다. 사장님들이 지속적이고 끈기 있게 하도록 교육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3 05:30
연예일반

김태리, 오정세와 손잡았다 ‘악귀’ 2회만 10% 돌파

‘악귀’ 김태리와 오정세가 악귀를 둘러싼 미스터리 추적 공조를 시작했다. 김태리는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오정세는 악귀가 어머니를 죽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2회 시청률은 10%(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첫 회보다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및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1위 자리를 지켜내며 주말 드라마 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옥상에서 뛰어내려 생을 달리한 현우 귀신을 본 구산영(김태리)은 염해상(오정세)과 함께 탐문한 결과 수상한 몇 가지를 알아냈다. 현우가 “내가 죽으면 우리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꼭 알려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고, 분명 서류에 등록된 동생이 없는데도, “동생이 불쌍하다”는 얘기를 했었다는 것.이상한 낌새를 느낀 해상은 현우 부모의 집을 둘러보던 중, 조그만 창문 사이로 학대당한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아이의 출생신고도 안 한 부모는 학대도 모자라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계획을 세웠고, 동생을 몰래 돌봤던 현우는 부모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상은 경찰을 대동하고 나타난 산영과 함께 아이를 무사히 구했고, 동생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현우 귀신은 서서히 사라졌다.하지만 이 사건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그쪽한테 붙은 악귀는 아직 남아있다”는 해상의 말을 믿지 않았던 산영. 그러던 중 결국 악귀를 마주했다. 산영은 칼로 긁힌 인형을 들고 있는 자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사 아르바이트를 하던 집의 여자아이가 떼를 쓰고 울며 내놓으라던 그 애착 인형이었다. 왜 이 인형을 가지고 있는지 영문도 모른 채 혼란에 빠져 내달리던 중, 길가 대형 거울에서 마주한 자신은 머리를 풀어헤친 그림자를 비추고 있었다.“사람의 욕구를 들어주며 크기를 키운다”는 악귀는 산영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내내 괴롭힌 아이를 타깃 삼았다. “어린 게 버릇이 없다” 중얼거리며 아이의 애착 인형을 망가뜨린 것. 칼로 긁는 기분 나쁜 소리와 망가진 인형을 보며 재미있다는 듯 빙긋 띄운 악귀의 미소는 극강의 소름을 유발했다. 심지어 산영이 보고 있는 거울에 모습을 드러내며 비릿하게 웃던 악귀는 “내 이름을 맞혀보라”며 조롱하는 듯한 목소리까지 냈다. 그리고는 산영의 할머니 석란(예수정)이 기거하는 화원재로 향했다.그 시각 산영의 엄마 경문(박지영)으로부터 구강모(진선규)가 딸에게 ‘붉은 댕기’를 유품으로 남겼다는 단서를 얻은 해상이 석란을 만나고 있었다. 그런데 “구강모의 연구 노트와 붉은 댕기를 보고 싶다”고 요청하던 중, 초인종 소리에 나간 석란을 뒤따르는 악귀의 그림자를 목격했다. 불길함을 느낀 해상이 재빠르게 움직였지만 때는 늦었다. 이미 석란은 화염에 휩싸인 대들보에 목을 매 숨져있었다. 악귀의 시선으로 화원재를 보고 불안해 달려온 산영은 할머니의 죽음까지 목도하고 절망에 빠졌다. 산영도 악귀를 봤다는 사실을 눈치챈 해상은 오랜 시간 악귀를 쫓게 된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해상은 어릴 적 어머니(박효주)의 죽음을 목격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스스로 목을 맸다고 했지만, 해상은 믿지 않았다. 해가 가장 먼저 비춰 귀신이 싫어하는 동쪽으로 갔던 어머니는 분명 악귀에서 벗어나려다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한 것. 어머니가 그때 가지고 있던 것이 바로 붉은 댕기였다. 해상은 그 댕기를 찾아다니다 구강모가 쓴 논문을 발견했다. 학계에선 출처도 확실하지 않은 헛소리라고 했지만, 해상은 악귀의 형상을 ‘머리를 풀어헤친 그림자’라고 설명한 내용에 주목했다. 어머니가 죽을 때 자신의 두 눈으로 본 바로 그 악귀였다.산영은 결국 해상과 악귀를 쫓기로 결심했다. 누군가 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도망치고 싶은 현실 속에서도 어떻게든 버티며 살아내고 싶었던 산영이었다. 해상의 말대로, 아버지가 어떻게 댕기를 갖게 됐고, 왜 딸에게 그런 불길한 물건을 남겼는지, 그 악귀가 누구인지 알아낸다면, 악귀도 쫓을 수 있었다. 이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악귀의 시선으로 본 강모의 연구 노트 속 약도에 대한 기억을 복기했다.산영과 해상은 현재 지도에는 존재하지 않는 약도의 장소를 찾기 위해 사라진 지명을 연구할 때 참고하는 한국지명총람을 뒤졌다. 그리고 약도와 동일하게 재고개와 소나무숲이 있는 장진리를 발견했다. 이 장면은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장진리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으로 전환됐다. 강모의 노트 속에 흑백 사진으로 존재했던 최만월(오연아)이 푸른 천으로 씌워진 채 쓰러져 미동도 없던 여자아이를 붉은 생고기로 유혹하더니 이내 곧 아이를 칼로 내리친 것.오래전 장진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고, 붉은 댕기를 통해 산영에게 붙은 악귀는 이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잠 못 들게 하는 미스터리가 또다시 폭발했다.SBS ‘악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5 08:42
사회

[하지마!약] 10대 마약사범 4년간 3배 증가, 적발 '빙산의 일각'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마약청정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는 이제 10대 청소년들도 손쉽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할 수 있는 '마약관리국'이 돼 버렸다. 청소년 마약범죄가 날로 급증하면서 수법 또한 대담해지고 있다. 마약 투약뿐 아니라 마약을 직접 운반·판매하다 적발된 중학생까지 등장했다. 이제는 청소년 마약범죄가 드라마의 소재로까지 활용되며 청소년 마약 남용은 현재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다. 반면에 관련 치료인력이나 시설이 부족해 당국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약하고 운반하고 직접 판매하기도지난 6일 오후 6시 40분. 서울 한 아파트에서 "딸이 마약을 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14살 A 양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양은 지난 4일 오후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0.05g을 구입하기로 하고 4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로 당일 서울 광진구의 한 주택가에 판매자가 놓고 간 필로폰을 집으로 가져와 투약했다.A 양은 하루 뒤 아파트 계단에 쓰러진 채 발견됐고, 엄마가 경찰에 신고했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마약을 구매했다"고 진술했다.심각성은 비단 마약 투약에 그치지 않는다.지난해 2월. 10대인 B 군은 마약을 직접 운반하다 경찰에 붙잡혔다.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고수익 아르바이트에 현혹됐다. B 군은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것이 바로 마약 판매 조직이 지시하는 곳에 마약을 숨겨두고 오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드라퍼'(마약 운반책을 지칭하는 은어)라는 것을 알았지만, 범행에 가담했다. 마약 조직은 드라퍼인 B군의 신분증·등본 등을 건네받아 약 10일간 수습 기간을 거쳐 현장에 배치했다.B 군은 던지기 수법으로 대량의 마약을 상선으로부터 전달받아 직접 소분, 일반에 유통했다.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등 주택가의 가스 배관 보호 박스, 창문틀, 야산 땅속 같은 은밀한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는 수법을 사용했다. 통상 마약 0.14~1g를 옮기면서 1건당 1만~3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2021년 10월. 학원에서 만난 16세 고교생 셋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도매가로 사들여 10배의 웃돈을 받고 되팔았다. 수사망을 피하려 중간판매책을 거쳐 거래하는 등 수법도 성인 뺨쳤다. 이들이 7개월 동안 마약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은 8100만원이나 됐다. 지난해 10대 마약사범 294명…8400명 달할 수도이처럼 온라인 메신저 등을 통한 마약 유통이 활개를 치면서 청소년 마약 사범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10대 마약류 사범은 2018년 104명에서 2022년 294명으로 4년 간 3배 가까이 늘었다. 2021년(309명)에는 처음 300명을 넘기기도 했다.294명이라는 숫자 자체는 크다고 할 수 없지만 마약 범죄가 속성상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암수범죄(暗數犯罪·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했거나 수사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입증되지 못한 범죄)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무게감이 달라진다.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등이 쓴 '마약류 범죄의 암수율 측정에 관한 질적 연구'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범죄의 암수율은 28.57배로 예측됐다.즉, 공식 통계상 청소년 마약 사범은 294명이지만 적발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한 실제 청소년 마약 사범은 여기에 28.57을 곱한 8399명으로 추정된다는 의미다.10대 유혹하는 원흉, '온라인 거래'…예방 나서야청소년 마약 관련 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은 비대면 기반인 온라인 거래가 확산한 것과 무관치 않다. 인터넷과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에 익숙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마약을 접하는 건 어렵지 않다. 구매 절차나 투약법 정보도 SNS 등 도처에 널려 있다.마약 수사에 정통한 한 현직 검사 역시 본지와의 통화에서 "마약사범의 수는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이 이처럼 두드러지게 폭증한 적은 없었다"며 "코로나19 이후 인터넷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일반인들에게, 그 중 청소년에게 빠르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SNS에서는 불과 하루 만에 마약 구매가 가능하다. 경찰과 함께 마약 판매자에게 구입 의사를 밝혔더니 "0.5G35, 1G60"라는 의문의 문자를 날아왔다. 이는 필로폰 0.5g에 35만원, 1g에 60만원을 뜻하는 그들만의 은어다. 청소년 마약 범죄의 증가의 또 다른 이유는 '인식 부족'에 있다는 지적이 많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이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청소년들이 잘 인식 못한 채 호기심으로 쉽게 접근하고 있다"며 "마약은 한번 손을 대고 나면 중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특성이 있어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청소년 마약 범죄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가 큰 만큼 정부에서 심각한 인식을 가지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범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퇴치연구소장은 "마약류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생리학적 기능을 변화시키고 뇌에도 부정적 영향을 줘 성장기에 특히 해롭다"며 "당장 학교 현장에서도 예방-단속-중독 재활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3.30 07:00
산업

자동차 업계,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불길 번질까 '초긴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완성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직 큰 문제는 없지만, 상황이 길어지면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총파업 참여율은 전체 조합원(2만2000여 명 추정) 가운데 4300여 명이 참여한 19.5%다. 이들은 전국 13개 지역 136개소에서 분산 대기 중이며 집회 인원은 첫날 대비 5300명 감소했다. 26일 오후 참여율(22.7%)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장치율은 62.6%로 평시(10월 기준 64.5%) 수준이다. 하지만 26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계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6208TEU(1TEU는 20ft짜리 컨테이너 1대)다. 평시(3만6824TEU) 대비 17% 수준이다. 국토부는 총파업이 이어지며 건설현장 등에서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으며 이번 주 초부터 철강·자동차 등 타 산업으로까지 피해가 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완성차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파업에 대비해 인력을 보충하고, 부품을 쌓아놨지만, 파업이 이어지며 탁송 운영은 물론 차 생산에 필요한 철강과 타이어 제품 출하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 울산공장은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조합원들 대다수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탁송업무에 어려움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 배송센터 직원들이 일부 투입돼 탁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파업 동참률을 보이는 광주에 위치한 기아 공장도 카캐리어가 운행을 멈추면서 하루 2000대 정도인 생산 물량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기아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을 동원해 탁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탁송 아르바이트생 800명을 일급 15만원으로 모집해 놨다"며 "임시방편으로 제3의 장소를 마련해 하루 생산 물량을 모두 옮겨놓기로 하고 개별 운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충남 금상공장과 대전공장에서 하루에 각각 6만개의 타이어를 생산 중인데, 파업 이후 공장을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을 대비해 비노조원들 차량을 모집했지만,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눈치를 보느라 차량 운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일단 확보해 둔 원부자재로 생산라인은 차질 없이 계속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현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외부로 반출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는 무엇보다 파업의 장기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올해 상반기에도 화물연대가 파업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겨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출고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파업이 대정부 투쟁 성격이어서 개별 기업이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에 우리 고객사는 봐달라고 할 수도 없지 않으냐”며 “안전운임제를 두고 화주, 운송사, 화물차주 등의 입장차도 커서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도 않아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업계는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28일 첫 교섭에 나서는 만큼 협상의 물꼬를 트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는 화물연대와 이를 받아줄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이 서로 확고해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 교섭에 진척이 없어 파업이 이어진다면 정부는 업무개시 명령을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8 07:00
연예일반

‘복학생’ 주현영, 권혁수와 첫 데이트… 하트시그널 포착

배우 주현영이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자랑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복학생: 학점은 A지만 사랑은 F입니다’ 2회에서는 현영(주현영 분)과 혁수(권혁수 분)가 풋풋한 커플 케미를 선보였다. 앞서 현영은 혁수의 짝사랑을 포착하고 그에게 갑작스러운 고백과 함께 입맞춤으로 마음을 전했다. 현영의 깜짝 고백으로 긴장됐던 순간도 잠시, 혁수는 아르바이트할 때도 현영을 떠올리며 설레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술자리에서 흑장미를 자처했던 현영이 소원권으로 데이트를 요구했고 현영과 혁수는 첫 데이트 약속을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영의 본격적이고 저돌적인 애정표현이 드러났다. 현영은 혁수가 데이트 약속을 수락하자 캠퍼스 내 지나가던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배랑 데이트한다” 하고 큰 소리로 자랑하는가 하면, 혁수와 대화하는 내내 무한 하트가 발사되는 듯한 눈빛과 애교 넘치는 말투로 사랑을 표현해 웃음을 선사했다. 현영은 먼저 데이트 첫 코스로 혁수를 내장탕 음식집으로 인도했다. 파스타나 분위기 좋은 음식점에 갈 거라 생각했던 혁수는 의외의 장소에 한 번 놀라고, 현영이 손봐준 내장탕이 기가 막힌 맛을 자랑해 두 번 놀랐다. 이어 오락실에서도 두 사람은 데이트를 이어갔고 마지막으로 2년 전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장소에 당도해 현영은 자신이 첫눈에 반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혁수는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현영을 ‘미컴 또라이’에서 ‘내 발칙한 후배 현영’으로 바꾸며 달라진 분위기로 새로운 커플 탄생을 암시했다. 하지만 극 말미 현영이 한 남학생과 친밀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포착한 혁수가 이를 오해하며 두 사람 사이 균열을 예고했다. 이렇듯 주현영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으로 작품을 가득 채우고 있다. 권혁수와 처음 만난 장소에서 ‘마법의 성’을 개사한 ‘현영의 성’을 부르며 깨알 뮤지컬로 노래 실력을 선보이기도. 쿠팡플레이 시리즈 ‘복학생: 학점은 A지만 사랑은 F입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5 13:31
드라마

'링크' 문가영, 월요병 치료제 등극

배우 문가영이 월요병 치료제로 등극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에서 문가영은 빠질 수밖에 없는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월요일을 기대하고 기다리게 만드는 노다현의 순간들을 꼽아봤다. #지화동 트러블 메이커 다현(문가영)은 계훈(여진구)과의 우연한 만남이 쌓이면 쌓일수록 그를 변태 스토커라 오해하고 동네 사람들까지 오해의 눈초리를 사게 했지만, 머지않아 스토커라 오해한 계훈에게 사과와 아부를 건네는 모습으로 계훈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가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다현의 진실을 묻어둔 냉장고가 계훈의 식당으로 다시 돌아가자 그 앞을 알짱거리며 계훈의 신경을 거스르게 만드는 등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인연의 서막을 알리며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다현은 엄마 복희(김지영), 할머니 춘옥(예수정)과 함께 삽과 망치, 홍두깨 등 어딘가 위협적인 도구들을 들고 밤거리를 헤매는 세 모녀는 지화지구대의 단골 손님으로 거듭나는 등 지화동의 사건사고에 빠지지 않는 귀여운 트러블 메이커에 등극했다. #온몸 불사르는 연기 투혼 다현은 엄마에게 일을 그만뒀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집까지 쉴 틈 없이 계속해서 달리고, 아무도 없는 지화동 거리에서 낯선 존재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어두운 골목길을 달리고 또 달린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화동 거리를 뛰어다니는 노다현의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다현을 무섭게 쫓아온 스토커 이진근(신재휘)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두려움에 가득 휩싸인 모습으로 경찰서를 찾는 등 하드캐리 연기 투혼으로 변화무쌍한 노다현 캐릭터를 풍성하게 녹여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도 감정 변화가 많은 주인공이라니 그저 달달할 줄 알았던 문가영 표 로맨스에 코믹함과 스릴러까지 첨가되니 더욱 볼거리가 많아진 노다현 캐릭터. 중반부로 넘어갈수록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토리 속에서 다현은 누군가를 해쳤다는 공포, 언제 경찰서에 잡혀갈지 모른다는 불안함, 그 순간에도 계훈과 함께일 때면 느끼는 설렘과 잠 못 이루는 늦은 저녁 계훈이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느끼는 행복함 등 다채로우면서도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감정까지 링크 시키고 있다.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9 11: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