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381건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드디어 한국 상륙…CGV서 싱어롱 개봉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드디어 한국 극장에 걸린다.20일 영화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이달 말 CGV에서 ‘싱어롱’(sing-along) 버전으로 개봉한다.이번 상영은 넷플릭스에서 핼러윈 시즌(10월 31일~11월 2일)을 맞이해 준비한 이벤트 일환으로 한정 기간 상영된다. 상영 국가는 한국 외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지난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데헌’은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공개 당시 전 세계의 관심을 독차지한 영화는 공개 11주 차에 누적 2억 66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제치고 넷플릭스 최고 시청 콘텐츠에 등극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북미에서는 지난 8월 이미 싱어롱으로 이틀간 상영됐다. 당시 ‘케데헌’은 1800만 달러(약 250억원)의 극장 수익을 올리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폐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싱어롱 버전으로 한 차례 상영, 700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0 17:17
해외축구

韓 축구 울렸던 모로코, 아르헨티나 꺾고 U-20 월드컵 ‘우승’…FIFA 주관 대회 첫 정상

한국 축구를 울렸던 모로코가 아르헨티나까지 누르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모로코는 20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훌리오 마르티네스 프라다노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대회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키며 아프리카 신흥 강호로 떠오른 모로코는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이번 대회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모로코는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미국, 프랑스를 연파하고 아르헨티나까지 제압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모로코 스트라이커 야시르 자비리가 두 골을 뽑아내며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자비리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자비리가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슈팅을 시도할 때, 아르헨티나 골키퍼가 달려 나와서 충돌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했고, 모로코에게 프리킥을 건넸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자비리가 직접 왼발 슈팅으로 처리했고, 볼은 아르헨티나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감각이 물오른 자비리는 전반 29분 한 골을 추가했다. 자비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오트만 마암마가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6회)팀인 아르헨티나는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90분 내내 21차례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지만, 골대로 향한 슈팅은 단 3개에 그쳤다.김희웅 기자 2025.10.20 12:27
해외축구

韓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모로코, 아르헨티나와 U-20 월드컵 ‘우승’ 다툰다

한국을 이겼던 모로코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모로코는 16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랜더에서 열린 프랑스와 대회 준결승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역사상 처음으로 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모로코는 2005년 이집트 대회 때 거둔 최고 성적(4위)을 이미 경신했다.모로코는 4강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누른 아르헨티나와 20일 오전 8시 칠레 산티아고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칠레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둔 모로코는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모로코는 16강에서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2-1로 제압했다. 세 대회 연속 4강행을 노렸던 한국은 일찍이 여정을 마치게 됐다.이후 모로코는 8강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서 프랑스까지 꺾으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16 14:57
해외축구

‘또 당신입니까’ 호날두, 월드컵 예선 최다 득점자 등극…본선 확정은 실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개인 커리어 통산 948골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월드컵 예선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으나, 본선 확정은 다음으로 미뤘다.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4차전서 2-2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F조 1위(3승1무·승점 10)를 질주 중이다.포르투갈 대표 공격수 호날두는 이날 맹활약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22분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 3분에는 역전 골을 책임졌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에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4개국이 속한 F조는 총 6경기씩 치르며, 포르투갈은 다음 경기인 11월 아일랜드전에서 승리하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짓는다. 반면 헝가리는 포르투갈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져야만 역전할 수 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멀티 골로 여러 대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클럽과 대표팀 통산 948골 고지를 밟았다. 또 헝가리전 활약으로, 월드컵 예선 통산 득점 부문 단독 1위(41골)로 올라섰다. 경기 전 공동 1위였던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39골)와는 2골 차, 3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6골)와는 5골 차로 벌어졌다.영국 매체 BBC는 “호날두는 22년에 걸친 국가개표 경력 동안 포르투갈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우승, UEFA 네이션스리그 두 차례 우승을 안겼다”라고 조명했다.호날두는 올 시즌 알 나스르 소속으로 공식전 6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팀 통산 기록은 225경기 143골로 늘었다. 그는 지난 8월 자신의 향후 목표 중 하나로 통산 1000골을 언급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5 13:09
해외축구

'케인 멀티골' 잉글랜드, 북중미행 조기 확정...호날두는 월드컵 예선 최다골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멀티 골을 폭발한 잉글랜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라트비아를 완파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잉글랜드(FIFA 랭킹 4위)는 15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다우가바스 스타디온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트비아(137위)를 5-0으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예선 6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로 마치며 승점 18을 기록하고 두 경기를 남긴 채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8회 연속이자 통산 1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16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유럽 예선에서는 54개국이 12개 조(A~L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 1위를 차지한 1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나머지 4장 티켓의 주인공은 각 조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이하 팀 가운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높은 4개 팀을 합친 16개 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6개국으로 묶인 K조는 총 8경기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잉글랜드는 2위 알바니아(3승 2무 1패·승점 11)와 승점이 7차라 남은 2경기로 순위 변동이 불가능하다.잉글랜드는 앤서니 고든(뉴캐슬)이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고, 케인이 전반전에 2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케인은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고, 5분 뒤엔 페널티킥까지 넣어 A매치 통산 76번째 골을 기록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멀티 골을 기록한 포르투갈(5위)은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다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4차전 홈 경기에서 헝가리(41위)와 2-2로 비겼다. F조 1위 포르투갈은 3승 1무로 승점 10을 쌓았다. 헝가리는 1승 2무 1패, 승점 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헝가리에 5점 차로 앞서는 포르투갈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두 경기를 남기고 승점 차를 8로 벌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4개국이 속한 F조는 총 6경기씩 치르며, 포르투갈은 다음 경기인 11월 아일랜드전에서 승리하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짓는다. 반면 헝가리는 포르투갈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져야만 역전할 수 있다.호날두는 헝가리전에서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며, 월드컵 예선 통산 41골로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공동 1위였던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39골)와는 2골 차, 3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6골)와는 5골 차다.호날두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2분, 문전에서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추가 시간 3분에는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정확한 크로스를 오른발 원터치로 마무리하며 역전 골을 넣었다.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33분 호날두가 교체된 뒤, 추가 시간 1분에 헝가리의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리버풀)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안희수 기자 2025.10.15 08:48
국가대표

“홍명보호 스리백, 월드컵서 경쟁력 있을 것…日보다 MF 중심으로 유기적” 파라과이 감독 호평 [IS 패장]

구스타보 알파로(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스리백을 호평했다.파라과이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10일 일본과 2-2로 비겼던 파라과이는 10월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경기 후 알파로 감독은 “이번 경기는 피지컬적으로 치열했다. 전반전에는 일본전 이후 아직 체력적으로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였고, 중원에서 치열하게 경기를 해야 했다”며 “첫 실점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파라과이도 몇 번의 찬스를 잡았지만, 전반이 아쉽게 끝났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리고 전반에 발생한 실수를 줄이려고 했다. 한국 진영으로 전진해서 몇 번 찬스를 만들었고, 한국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려 노력했으나 경기가 끝났다”고 총평했다.파라과이는 스리백을 활용하는 일본, 한국과 맞붙었다. 알파로 감독은 두 팀의 스리백에 관해 “한국은 윙백을 많이 활용했는데, 일본은 특히 세 명의 선수가 삼각형으로 전개하고 미드필더까지 오각형 형태로 전개하는 게 특징이었다. 한국은 바깥에서 중앙으로 전개를 해 나간다.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특징이 다르다. 한국은 일본보다 조금 더 미드필더 중심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두 가지 형태 모두 월드컵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에 부임한 알파로 감독은 14번째 A매치에서 두 번째 패배를 맛봤다. 파라과이는 한국전 전까지 유일하게 브라질에만 패했다.패배한 브라질전과 한국전을 비교한 알파로 감독은 “브라질전 역시 팽팽한 경기였고, 쉽지 않았다. 브라질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브라질전) 전반 첫 골이 들어가고 후반에 브라질이 경기장을 넓게 썼다. 작은 것으로 결정이 된 경기다. 브라질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것도 패배의 요인이었다”며 “한국전과는 많이 다른 경기였다. 한국전은 더 공격적으로 기회가 많았고, 한국이 공격을 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브라질전에서는 마무리 정확성이 떨어졌고, 오늘 경기에서는 전반적으로 효율성이 부족했다”고 짚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4 22:23
국가대표

SON 선발→LEE 벤치…홍명보호, 파라과이전서 선발 대폭 변경 [IS 상암]

‘필승’을 외친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발 명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주장 손흥민(LAFC)이 먼저 그라운드를 밟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은 벤치를 지킨다.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두 번째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파라과이는 14계단 낮은 37위다. 역대 상대 전적에선 2승 4무 1패로 대표팀이 앞선다. 파라과이는 남미 복병으로 꼽히는 팀이다. 남미 예선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한 차례씩 격파한 바 있다. 지난 10일 일본과 경기에선 2-2로 비겼다.홍명보 감독은 전날(13일) 파라과이전 대비 기자회견서 승리를 외쳤다.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추첨을 통해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한다.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로 나뉠 전망이다. 한국은 10월 기준 랭킹 23위로 포트2 끝자락에 있다. 만약 파라과이를 꺾지 못하면 포트3 순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킥오프 1시간여 전 발표된 선발 명단에는 큰 변화가 눈에 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동경·엄지성·황인범·김진규·이명재·이한범·박진섭·김민재·김문환·김승규(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강인·황희찬·오현규 등은 벤치를 지킨다. 지난 10일 브라질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무려 8자리나 바뀌었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브라질(FIFA 랭킹 6위)에 0-5로 무기력하게 졌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대비한 새로운 플랜인 ‘백3’ 전형을 택했지만, 정작 브라질을 상대로는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특히 후반 20분도 채 지나기도 전에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이도 저도 아닌 경기 운영을 한 홍명보 감독을 향해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홍명보 감독의 계획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고 있는 형국이지만, 이번 경기에도 백3 전술을 택한 거로 풀이된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는 박진섭이 최후방과 3선을 오갈 전망이다. 브라질전 대패의 교훈을, 경기력으로 바꿀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4 19:10
국가대표

황인범-카스트로프 조합 뜨나…고민 깊은 홍명보호 중원 주목

황인범(29·페예노르트)과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 조합이 첫선을 보일까. 중원이 홍명보호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만큼, 실험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스리백 실험이 대표팀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원 조합 역시 속 시원히 해결된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지난 10일 브라질전 0-5 참패 이후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더 커지게 됐다.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한 황인범과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합격점을 받기 어려웠다. 상대의 전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고려해도 평소보다 볼 배급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스리백 라인 보호막 역할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최상의 중원 조합을 찾기 위해 파라과이전에서는 브라질전과 다른 선수들을 내세울 수 있다. 3선에서는 여전히 황인범의 입지가 가장 탄탄한 가운데, 카스트로프가 그의 짝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지난달 처음 태극마크를 단 카스트로프는 미국, 멕시코전에서 3선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황인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던 터라 둘의 호흡을 볼 수는 없었다. 브라질전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한 카스트로프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인범과 교체되며 피치를 누볐다.카스트로프는 대표팀에서 ‘파이터형’ 미드필더로 여겨진다. 한동안 한국 축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투쟁심과 볼 커팅 능력 등을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황인범과 활동량이 많고 수비력이 준수한 카스트로프의 조합이 이론상 적합하다는 기대 섞인 의견이 나왔다. 황인범이 현재는 십자인대를 다쳐 대표팀 승선이 불발된 박용우(알 아인)와 주로 손발을 맞췄는데, 지난달부터 카스트로프를 파트너로 실험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황인범 역시 새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카스트로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브라질전 마친 황인범은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인 걸 누구나 알고 있다”며 “내가 (카스트로프 합류 이후) 이번에 (대표팀에) 처음 들어오다 보니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 옌스 선수와 같이 경기에 나가는 순간이 온다면,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멀티 플레이어’인 카스트로프가 파라과이전에 3선 미드필더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공산도 있다. 실제 그는 브라질전에서 더 앞선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도 앞서 측면에서 뛸 수도 있는 카스트로프의 ‘멀티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을 비친 바 있다.파라과이전에서는 반드시 중원 실험과 관련한 소득을 얻어야 한다. 파라과이는 한국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4계단 낮은 37위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강팀을 한 번씩 이기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저력이 있는 팀이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이기도 하다.김희웅 기자 2025.10.14 06:48
국가대표

‘포트2 수성 위태’ 홍명보 감독 “파라과이전 꼭 승리해야…결과도 중요한 시기” [IS 고양]

홍명보(56) 축구대표팀 감독이 파라과이전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결과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홍명보 감독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전 기자회견에서 “(파라과이전은) 10월의 마지막 경기다. 여러 가지로 중요한 경기”라며 “내일 경기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10일 브라질에 0-5로 참패한 홍명보호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쓰라린 패배였지만, 홍명보 감독은 파라과이전을 실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크게 패한 뒤 치르는 2~3차전으로 가정하고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등 여러 방면을 점검할 기회라고 표현했다.아울러 파라과이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추첨을 통해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한다.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로 나뉠 전망이다. 한국은 10월 기준 랭킹 23위로 포트2 끝자락에 있다. 만약 파라과이를 꺾지 못하면 포트3 순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이를 인지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내부적으로 성장을 위한 테스트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짚었다. 반드시 넘어야 할 파라과이는 FIFA 랭킹이 한국보다 14계단 낮은 37위다. 통산 일곱 차례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2승 4무 1패를 거뒀다. 다만 파라과이는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강팀을 한 번씩 이기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특히 남미예선 18경기에서 단 10골(최소 실점 2위)만 내준 끈끈한 수비력이 돋보이는 팀이다.홍명보 감독은 “파라과이는 까다로운 팀”이라며 “브라질전에서 전환 플레이가 늦다 보니 한 군데에 몰려서 볼을 뺏기고 실점했다. 이런 부분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브라질전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소화)에 가입한 이재성은 “브라질전 이후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파라과이전을 잘 준비하고 있다. 재밌는 경기, 좋은 결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고양=김희웅 기자 2025.10.14 00:55
국가대표

홍명보호 분석한 파라과이 “韓 축구 조직적…손흥민·김민재 훌륭해” [IS 고양]

구스타보 알파로(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전력을 좋게 평가했다.알파로 감독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전 기자회견에서 “남미예선 후에 치르는 친선전이라 굉장히 중요하다. 월드컵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강한 상대를 원했다. 그래서 일본과 한국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후 미국 멕시코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네 팀 모두 파라과이보다 FIFA 랭킹이 높다”며 만족을 표했다.이어 “한국이 브라질전 이후 단점을 보완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좋은 수준의 팀이어서 내일 경기가 어렵겠지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파라과이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반면 한국은 같은 날 브라질에 0-5로 참패했지만, 파라과이는 한국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알파로 감독은 한국과 일본 축구의 차이를 묻자 “내일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일본전 이후 회복도 해야 했고 장거리 이동으로 훈련 시간도 부족했다. 일본전이 체력적으로 힘들었기에 내일 경기 준비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조직적으로 전술이 잘 갖춰져 있고 체력적인 부분이 뛰어나다. 직선적인 전개를 많이 하는 팀이다. 오늘 훈련에서는 체력적으로 대비를 많이 하려고 한다. 비 오는 환경뿐만 아니라 잔디 상태에도 대비해야 할 것 같다. 포지션적인 부분으로 인해 작은 것에서 결과가 결정되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드필더 다미안 보바디야(상파울루) 역시 “감독님 말씀처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안다”며 “파라과이가 팀으로서 성장하고 있고, 특징을 갖춰가고 있다. 이런 수준 높은 팀과 경기하는 것은 동기부여가 된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보바디야는 “한국은 수준 높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을 많이 기대하고 있고, 이강인 역시 밸런스가 좋다. 이런 선수들을 잘 대비해야 한다. 김민재도 훌륭한 선수다.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서 모든 포지션에서 잘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파라과이는 지난해 8월 알파로 감독 부임 이후 치른 13경기에서 단 1패(6승 6무)만을 거뒀다. 특히 수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며 웬만해선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다.알파로 감독은 어떻게 팀을 바꿔놨냐는 물음에 “이번에 파라과이 15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는데, 대표팀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중요한 일이었다. 선수들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매번 (좋은) 컨디션에 맞춰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다. 브라질,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수준 높은 팀을 상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과 경기에서도 많이 배웠다. 배운 것을 활용하고 파라과이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찾는 게 중요했다”고 짚었다.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마음가짐 역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알파로 감독은 “파라과이 선수들이 대표팀 역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투지 역시 중요했다”며 “한국전도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경기력과 행동, 마음가짐, 투지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양=김희웅 기자 2025.10.13 18: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