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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 1990년대생 최초 발롱도르 수상·비니시우스 2위…야말은 코파 트로피 영예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부적’ 로드리(28·스페인)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올해 68회째를 맞았다. 올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했다.이번 발롱도르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종 후보 30인 가운데,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로드리가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2~4위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에게 돌아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이 로드리의 뒤를 이었다.지난달 23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파열당한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에게 발롱도르를 받았다. 로드리는 “정말 놀라운 밤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 경기 스스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경기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릴 때는 발롱도르 수상을 생각지도 못했지만, 최근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1990년대생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근래까지 1985년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5회)와 1987년생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8회)가 이 상을 양분했다. 이 틈에서 발롱도르를 거머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는 각각 1985년생, 1987년생이다. 로드리는 쟁쟁한 2000년대생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EPL 소속 선수 중에는 16년 만의 수상이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 이후 처음이다. 지금껏 맨시티에서도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온 적이 없었다.스페인 선수로는 64년 만의 발롱도르 수상이다. 앞서 스페인 출신 선수로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1957년과 1959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로드리가 역대 세 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다.로드리의 수상에 레알 선수단은 ‘보이콧’했다. 선수, 회장, 감독 모두 시상식이 열린 파리로 향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비니시우스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발롱도르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표한 동시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발롱도르 여자 부문에서는 아이타나 본마티(FC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마티 역시 스페인 국적의 선수다.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17)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골키퍼를 상징하는 ‘야신 트로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가져갔다.최다 골 상인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동 수상했다.올해의 남녀 감독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최고의 남자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여자 클럽은 바르셀로나로 선정됐다.▲ 2024 발롱도르 최종 순위1위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레알 마드리드)3위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4위 다니 카르바할(스페인·레알 마드리드)5위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6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7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터 밀란)8위 라민 야말(스페인·FC바르셀로나)9위 토니 크로스(독일·은퇴)10위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11위 필 포든(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12위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엘 레버쿠젠)13위 다니 올모(스페인·FC바르셀로나)14위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아탈란타)15위 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아틀레틱 빌바오)16위 그라니트 자카(스위스·바이엘 레버쿠젠)17위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18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19위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널)20위 하칸 찰하놀루(튀르키예·인터 밀란)21위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22위 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23위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24위 윌리엄 살리바(프랑스·아스널)25위 콜 파머(잉글랜드·첼시)26위 데클런 라이스(잉글랜드·아스널)27위 비티냐(포르투갈·파리 생제르맹)28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스페인·바이엘 레버쿠젠)29위 마츠 훔멜스(독일·AS로마)29위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AS로마)김희웅 기자 2024.10.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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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메시, 4일 만에 또 ‘해트트릭’…클럽 월드컵 출전 확정 ‘겹경사’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클래스는 여전하다. 불과 4일 만에 해트트릭을 폭발했다.메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2024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마이애미의 6-2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마이애미는 두 골을 먼저 실점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40분과 4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3분에는 벤저민 크레마스키가 기어이 역전 골을 넣었다.이후 ‘메시 타임’이 펼쳐졌다. 후반 12분 피치를 밟은 메시는 후반 33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문전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볼을 차 넣었다. 후반 44분 수아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띄운 볼을 인사이드에 맞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메시는 지난 16일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나선 볼리비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홈 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불과 나흘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미국 무대 폭격은 계속되고 있다. 메시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나서 2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맹활약 덕에 마이애미(승점 74)는 22승 8무 4패를 기록, 2021년 뉴잉글랜드가 세운 MLS 최다 승점(73) 기록을 경신했다.마이애미는 같은 날 내년에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출전도 확정했다. 2024 MLS 정규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우리 모두는 마이애미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알고 있으며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플로리다주 전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가 된 자격으로 인터 마이애미가 FIFA 클럽 월드컵 2025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발표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을 대표한다”고 전했다.클럽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대회다. 유럽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참가한다. 울산 HD는 한국을 대표해 이 대회에 나선다. 현재 본선에서 경쟁할 32개 팀 중 31개 팀이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김희웅 기자 2024.10.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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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또 해트트릭…FIFA 클럽 월드컵 나서는 마이애미, 6-2 대승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도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인터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6-2로 격파했다.전반 34분까지 두 골을 실점하며 기선을 제압당한 인터 마이애미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40분과 43분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후반 13분 벤저민 크레마스키가 역전 골을 넣어 인터 마이애미가 리드를 잡은 가운데 메시가 경기 막판 폭발했다.후반 33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든 메시는 3분 후에는 문전까지 침투한 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공을 차 넣어 멀티골을 달성했다.후반 44분 메시는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수아레스가 오른 측면에서 띄워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메시에게 정확히 전달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이로써 메시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 공격포인트 개수를 36개(20골 16어시스트)까지 끌어올렸다.지난 16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볼리비아와 홈 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몰아친 메시는 공식전 2경기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달성, '축구의 신'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위용을 뽐냈다.지난 시즌 9승 7무 18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4위였던 인터 마이애미는 맹활약한 메시를 앞세워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22승 8무 4패로 승점 74를 쌓아 동·서부 콘퍼런스 29개 팀 가운데 최다 승리·승점·득점 팀에 오르는 영예를 거머쥐었다.인터 마이애미의 승점 74는 MLS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이다. 2021년 뉴잉글랜드의 기록(승점 73)을 뛰어넘었다.메시의 마이애미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받았다.FIFA는 정규리그 이후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우승팀보다는 34경기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MLS 정규리그 우승팀에 클럽 월드컵행 티켓을 넘기기로 했다. /연합뉴스 2024.10.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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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타들이 어쩌다…’ 백수들로 구성한 FA 베스트11은 ‘SON 전 동료 포함’

과거 유럽 5대 리그를 누빈 스타들도 세월의 흐름을 피하진 못했다.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소속팀을 찾지 못한 자유계약선수(FA)들로 구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케미스트리를 과시한 델리 알리도 있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색적인 베스트11를 공개했다. 매체는 과거 유명세를 떨친 스타 선수, 이중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한 FA들로 해당 라인업을 꾸렸다.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3-5-2 전형으로 구성된 스쿼드의 전방에는 알렉산드레 파투(브라질)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파투는 과거 AC밀란(이탈리아)은 물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스타 공격수다. 발로텔리 역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인터 밀란(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등 유명 클럽에서 활약했다.2선에는 에릭 막심 추포모팅(독일) 알리(잉글랜드) 안토니오 칸드레바(이탈리아)가 포진했다. 추포모팅은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었고, 칸드레바 역시 세리에 A 살레르니타나에서 활약한 바 있다. 알리의 경우 에버턴에서 부상 재활 절차를 밟았으나, 끝내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난 상태다.중원에는 티아고 알칸타라의 동생 하피냐 알칸타라(스페인), 그리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하비에르 파스토레(아르헨티나)가 이름을 올렸다.백3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시몬 키예르(덴마크) 서지 오리에(코트디부아르), 골키퍼에는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가 자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의 몸값 총액은 1620만 유로(약 240억원) 정도다. 이 명단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한 건 알리의 350만 유로(약 52억원)였다.해당 라인업을 본 팬들은 SNS를 통해 "파투가 여전히 뛰는 지 몰랐다" "알리가 아직도 28살인가" "알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그리운 이름들이 많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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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19 대표팀, 인도네시아 3-0 완승...서울EOU컵 2회 연속 우승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2024 서울 EOU컵 U-19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대회 최종 3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지난달 28일 1차전에서 태국을 4-1, 30일 2차전에선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연파했던 한국은 3연승을 질주하며 4개국이 풀리그로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대한민국은 앞선 2경기와 동일하게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공시현(전북 현대) – 김현우(영등포공고) – 심연원(대구FC) – 신민하(강원FC)가 골키퍼 및 4백라인을 맡았다. 3선 손승민(대구FC) – 김동민(포항스틸러스), 2선 박수빈(CD 레가네스) – 홍석현(한남대) – 김도윤(수원FC)가 공격 작업을 맡았고 최전방은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맡았다. 반면 인도네시는 3-4-3의 변형 쓰리백으로 중앙을 강화하는 포메이션을 꺼냈다.한국은 시작 5분 만에 신민하(강원)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전반 25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 전반 32분 홍석현(한남대)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에만 3골 차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지켜냈다.서울 EOU컵은 서울특별시축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해부터 열린 대회로, 한국은 지난해 U-18 대표팀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트로피를 가져왔다.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U19팀 이창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회 연속 우승해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긴장과 실전 경험을 부여하기 매우 좋은 무대였다. 국내에 이러한 청소년 국제대회가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U-19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연령대다.이달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2025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쿠웨이트, 북마리아나제도,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경쟁한다.이은경 기자 2024.09.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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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극장골에 눈물의 인터뷰’ 마음고생 심했던 토트넘 출신 공격수

토트넘 이적 후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하고 있는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21·에스파뇰)가 에스파뇰 임대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후반 추가시간 팀 승리를 이끈 극장골. 그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결국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았다. 벨리스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네야 데 요브레가트의 스테이지 프런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홈경기 라요 바예카노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6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벨리스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수비 이후 역습 상황에서 왈리드 체디라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리지도 못할 정도의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벨리스는 옐로카드를 감수하고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결국 이 골은 에스파뇰의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 됐다. 에스파뇰 임대 이적 후 4경기 만이자, 토트넘 소속이던 지난해 12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 이후 8개월여 만에 맛본 득점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터뜨린 골의 여운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까지 이어졌다. 방송 인터뷰 내내 그의 눈시울엔 눈물이 가득했고, 벨리스 스스로도 감정을 추스르려 애쓰고도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만큼 단순히 팀 승리를 이끈 극장골 이상의 의미가 담긴 골이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벨리스는 지난해 8월 로사리오 센트랄(아르헨티나)에서 무려 1500만 유로(약 222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한 신예 공격수다. 다만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교체로만 8경기에 출전했다. 출전 시간만 따지면 겨우 42분에 그쳤다. 결국 벨리스는 지난 2월 세비야로 임대 이적했지만, 세비야에서조차 교체로만 6경기(29분) 출전에 그친 뒤 씁쓸하게 임대 생활을 마쳐야 했다. 토트넘 복귀 후에도 당장 설 자리는 없었다. 결국 지난달 에스파뇰로 또 한 번 임대 이적했다. 다행히 에스파뇰 임대 후엔 선발 기회를 꾸준히 잡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이날 개막 4경기 만에 마수걸이골까지 터뜨렸다. 그간 심했던 마음고생을 마침내 털어낸 벨리스는 결국 방송 인터뷰를 통해 감격의 소감을 남겼다. 그는 “지난 시즌은 축구적으로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면서 “가족과 항상 저를 응원해 주는 여자친구, 그리고 이곳에서 저를 증명할 기회를 준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김명석 기자 2024.09.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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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판정 속 ‘분패’…女핸드볼 “따라갔는데 흐름을 또 끊었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북유럽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드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스웨덴에 21-27로 졌다.독일과의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슬로베니아와 노르웨이, 그리고 이날 스웨덴전까지 모두 패배한 한국은 1승 3패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핸드볼 조별리그는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한국은 오는 4일 오전 4시 덴마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덴마크전에서는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독일, 슬로베니아(이상 1승2패)와 성적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전반 한때 6-13으로 밀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잦은 실수에 상대 역습에 흔들리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나마 한국은 후반 들어 2점 차까지 추격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4연속 실점 이후 패색이 짙어지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상대 전력도 물론 강했고, 한국이 잇따라 7m 스로를 놓치거나 골키퍼 선방쇼에 막히는 불운도 적잖았으나 선수들 입장에선 중요한 순간마다 이해하기 어려운 심판 판정이 더 아쉬울 만했다.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마리아나 가르시아, 마리아 이네스 파올란토니 심판이 진행했다.이날 심판진은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상대의 공격자 반칙이 아닌 오히려 스웨덴에 7m 스로를 주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한국 흐름을 끊었다. 선수들이 직접 심판진에게 항의하고, 시그넬 감독도 벤치에서 강하게 불만을 터뜨렸을 정도다.경기 후 선수들이나 관계자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대표팀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도 “판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계속 심판이랑 이야기했는데 심판은 ‘자기가 맞다’는 식으로만 이야기했다. 어차피 안 들어주는 데 좀 그냥 참고 했어야 했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후반에도 따라가기는 했는데, 또 그 흐름을 (심판이) 끊어버렸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반전부터 어려웠다”면서도 “끄래도 예전 같았으면 그런 경기를 하다가 훅 꺼지는데, 그래도 따라가는 힘이 좀 생긴 것 같아 많이 좋아진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연이은 경기로 인한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한데, 계속 로테이션을 잘 돌리면서 하기 때문에 괜찮은 거 같다. 막 너무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며 “오늘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경기고, 다음 경기는 이제 밤 경기다.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덴마크전은 올인해야죠”라고 말했다. 강경민(SK 슈가글라이더즈)은 “지난 노르웨이전에서는 슛 확률이 안 좋았기 때문에 전 경기보다 더 확률을 높여보자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슛이 많이 막힌 거 같아 제가 많이 아쉬운 것 같다”며 “국내 리그에서 뛸 때보다 몸싸움 같은 게 (유럽 선수들은) 되게 강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도 더 부담된다. 확실히 피지컬이 좋아서 버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강경민은 “매 경기 다 기회도 있었는데 되게 아쉽게 계속 지는 것만 세 경기째가 됐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는데 8강에 가려면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며 덴마크전 필승을 다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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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쐐기골’ 아르헨, 마시 감독 이끄는 캐나다 2-0 완파 ‘결승 진출’…코파아메리카 2연패 도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2024 코파 아메리카 대회 첫 골을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캐나다를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 돌풍을 일으킨 캐나다의 지휘봉은 앞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다 결국 선임이 무산된 뒤 캐나다로 향한 제시 마시 감독이 잡고 있다.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대회 준결승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와 메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우루과이전 승리 팀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결승에서 만나면 대회 최다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겨루게 된다. 현재 두 팀은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다.아르헨티나가 전반 2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로드리고 데 파울의 침투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절묘한 트래핑으로 공을 잡았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후반 6분 아르헨티나의 추가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메시였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메시가 문전에서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꿨다. 오프사이드 여부에 따른 득점 취소 여부가 관건이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메시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승기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2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결국 2-0으로 승리, 대회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는 이날 48위 캐나다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51%-49%, 슈팅 수 11-9 등 기록에선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했고, 결국 결승 무대로 향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7.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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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PK 실축에도...아르헨, 에콰도르 승부차기로 누르고 코파 4강행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를 기록, 준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015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입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코파 아메리카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된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전격 선발로 나섰다. 메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을 뛰었지만 이후 페루와의 3차전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날 경기 출전 역시 불투명한 상태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먼저 앞서갔다. 메시가 차올린 코너킥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감각적인 백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마르티네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15분 로드리고 데폴(아르헨티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 발렌시아가 실축했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후반 추가시간 케빈 로드리게스의 헤더가 골대 앞에서 절묘하게 튀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극장골에 성공했다. 전후반이 1-1로 마무리되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키커 메시가 크로스바를 맞히고 실축하면서 분위기가 바뀌는가 싶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에콰도르 1, 2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 아르헨티나가 반전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10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이은경 기자 2024.07.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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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빠져도…아르헨, 페루 2-0 완파→3전 전승 ‘코파 8강 진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빠져도 강했다.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페루를 2-0으로 이겼다.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는 칠레를 1-0으로 눌렀다. 8강행을 조기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페루까지 이기면서 조별리그를 3전 전승, 무실점으로 마쳤다.2021년 메시와 함께 이 대회 정상에 선 아르헨티나는 이번에 ‘2연패’를 노린다.이날 메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앞선 1·2차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해결사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마르티네스는 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기록,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팽팽하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마르티네스는 후반 2분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로 툭 찍어 차 선제골을 기록했다.1점 차 리드를 쥔 아르헨티나는 후반 41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르티네스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이번에도 오른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날 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 74%, 빅찬스 5회, 슈팅 12회를 기록했다. 페루보다 모든 방면에서 앞섰다. 반면 페루는 단 한 번도 빅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대회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게 됐다. 캐나다가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면서 8강에 올랐다. 캐나다는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졌지만, 2차전에서 페루를 1-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칠레와 득점 없이 비기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코파 아메리카 8강전은 내달 5일 10시 아르헨티나와 B조 2위의 경기를 시작으로 7월 7일까지 이어진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B조는 에콰도르와 멕시코 중 한 팀이 8강에 올라 아르헨티나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6.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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