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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인왕, 유망주 랭킹 1·3위 차지? 사사키 어디 갈지에 달렸다

해가 바뀌어도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어디로 가는지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어딜 가든 신인왕 유력 후보라는 건 분명하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2025년 양대 리그 신인왕이 기대되는 유력 후보들을 소개했다. 매체는 각 구단 임원들과 연례 설문조사를 통해 후보군을 추렸다.MLB닷컴은 "2025년엔 누가 수상을 차지할까. 아메리칸리그엔 확실한 1위 후보가 없고, 내셔널리그엔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사사키가 온다면 그는 어느 리그로 가든 1위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설문조사 결과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는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와 잭슨 조브(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19.1%를 득표해 공동 1위에 올랐다. 제이슨 도밍게스(뉴욕 양키스)가 17%, 코비 마요(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4.9%로 바로 뒤를 따랐다. 앤서니는 지난해 MLB닷컴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3위에 오른 최상위 유망주다.내셔널리그는 보다 경쟁군이 적다. 투표자의 절반이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딜런 크루스를 뽑았다. 크루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초대형 야수다. 폴 스킨스가 졸업한 뒤 지난해 유망주 랭킹에선 1위를 차지했다. 드래프트 당시 1순위였던 스킨스가 2024년 신인왕을 탔는데, 바로 다음 순번 지명자인 크루스에 대한 기대치도 그 못지 않다. 하지만 이 모든 예상은 사사키의 행선지가 정해지기 전까지의 결과일 뿐이다. 사사키가 내셔널리그로 갈지, 아메리칸리그로 갈지 몰라 설문조사엔 넣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매체에 다르면 투표에 참여한 임원의 79.2%는 "사사키가 어디로 가든 2025년 신인왕 유력 후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럴 수밖에 없다. 사사키는 직구 최고 165㎞/h를 던지고, MLB에서도 최정상급인 스플리터에 슬라이더까지 던진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가를 올릴 당시 미국에선 그를 두고 스킨스와 동급이라는 평가까지 따랐다. 스킨스가 먼저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해 두 투수 간 격차가 벌어졌지만, '역대급 신인왕'이라는 그와 비견되는 재능인 만큼 경쟁자들과 평가 차이가 나는 것도 당연하다.한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사사키는 현재 각 구단들과 1차 면담만 마친 상태다.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전했고 이중 일부 구단만 대면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키는 2025년 국제 유망주 계약금이 갱신되는 16일부터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로 국제 유망주를 취재하는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사사키가 협상 마감 시한인 24일 오전 7시를 72시간 앞둔 21일 이후에나 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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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 풍미했던 '커·벌·슈' 2025년도 현역 연장 유력..."벌랜더, 여러 팀이 관심"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된 현역 최고 투수 저스틴 벌랜더(41) 클레이턴 커쇼(37) 맥스 슈어저(40)가 올해도 마운드에 설 게 유력해졌다.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루머스는 5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를 인용해 벌랜더가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벌랜더는 MLB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빅리그에 첫 데뷔한 그는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1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2019년과 2022년 사이영상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20년 동안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 3416탈삼진을 쌓았다.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정적이다.사이영상을 탄 2년여 전만 해도 주가가 최고조였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하고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연평균 최고 금액을 수령했다. 하지만 2년 동안 기량이 조금씩 떨어졌고, 2024년 성적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에 불과했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벌랜더는 지난 시즌 90과 3분의 1이닝만 던졌다. 스프링캠프 중 어깨 문제를 입어 4월 20일에야 데뷔전을 치렀다. 6월 목 부상으로 2달 반 넘게 결장했다. 8월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엔 33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다만 건강만 하다면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게 현지 평가다. 모로시는 벌랜더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건강만 하면 여전히 효과적인 투수라며 영입 희망 구단이 많아도 놀랄 일이 아닐 거로 봤다. 한편 이로써 2010년대를 풍미했던 커쇼와 슈어저, 벌랜더 모두 2025년에도 현역 생활을 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3명 모두 사이영상 3회를 수상한 레전드다. 커쇼는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 2968탈삼진, 슈어저는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 3407탈삼진을 쌓았다.3명 모두 FA인데, 시장에서 최대어가 모두 빠진 후 이들 베테랑도 서서히 행선지를 좁혀가고 있다. MLB닷컴은 최근 슈어저를 두고 4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며 영입전이 달궈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커쇼의 경우 다른 2명과 달리 원 클럽맨이고, 이번에도 잔류가 유력하다. 다만 다저스의 40인 로스터는 김혜성을 영입해 현재 가득 찬 상태다. 부상자 명단에 선수들을 포함시킬 수 있게 돼야 커쇼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생기는데, 다저스는 커쇼와 계약을 그때까지 미룰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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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류현진 뛰었던 다저스...혜성과 함께 '국민 구단'으로 돌아올까

김혜성(26)이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박찬호(은퇴)·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뛰었던 '국민 구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도 다시 조명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와 김혜성이 3년 보장 금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에 계약했다. 2028년과 2029년 2년 옵션이 포함됐다.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67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라고 게재했다. 다른 매체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 몇 시간을 남겨두고 전해진 낭보였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없으면 다저스의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다저스는 국내 메이저리그(MLB)팬에게 가장 익숙한 구단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빅리그 첫 소속팀으로 뛰며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KBO리그를 호령한 최희섭·서재응(이상 은퇴)도 푸른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를 누볐다. 지난 2023년 8월에는 당시 고교 야구 대표 유망주였던 장현석이 계약금 90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다저스는 2024 MLB 챔피언이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에 올랐고,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뉴욕 양키스마저 4승 1패로 제압했다. 다저스는 최근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 기간 11번 지구 1위에 올랐다. 매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빅마켓 팀이 성적까지 잘 나오다 보니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은 매 경기 관중이 가득 들어찬다. 2024시즌까지 12연속 총 관중 1위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이기도 하다. 원래 사이영상 3회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있었고, 지난겨울 '글로벌 야구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겨울 당시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을 쓰며 합류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선발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까지 영입했다. 팜 시스템을 통해 키운 선수, 외부 영입 선수가 조화를 이루는 팀이다. 김혜성은 복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오타니 등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다저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지난 3월, '팀 코리아(KBO리그 올스타)' 소속으로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MLB 공식 개막전) 스페셜 매치에 나선 바 있다.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를 상대로 호쾌한 우전 2루타를 치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등 스태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젠 다저스의 일원이 됐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데뷔하고 주전 2루수를 차지하면 유격수이자 MLB 대표 선수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다.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투수로 복귀하는 오타니 뒤에서 센터 라인 한 축을 맡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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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디퍼' 지켜본 애리조나, 번스의 3078억원 중 938억원 '유예'

오른손 투수 코빈 번스(31)의 계약에 상당한 규모의 '지급유예(디퍼)'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NBC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AP 통신이 입수한 세부 정보를 인용해 '번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6년, 2억1000만 달러(3078억원) 계약에 2031년부터 2036년까지의 총 6400만 달러(938억원)의 지급유예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번스는 계약이 승인된 뒤 30일 이내 1000만 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받고 2025년과 2026년 각각 3000만 달러, 이후 4시즌 동안 350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한다.번스의 계약은 첫 2년 동안 각각 1000만 달러, 다음 4년은 각각 1100만 달러의 지급유예 조항이 발동된다. 유예된 금액은 2031년과 2032년 11월 각각 1000만 달러, 2033년부터 2036년까지 11월 각각 1100만 달러씩 지급된다.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 계약에서 조명된 '디퍼'가 MLB에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셈이다.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1조257억원) 중 6억8000만 달러(9964억원)가 지급 유예다. 번스는 2026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밖에 2027년 3월까지 트레이드 금지 조항이 적용되고 옵트아웃 하지 않으면 2027년부터 매년 3월 동의 없이 트레이드할 수 없는 14개 팀을 지정할 수 있다. 사이영상을 수상하면 25만 달러, 투표 2위는 15만 달러, 3위는 10만 달러 등을 받는다. 원정 시 호텔 스위트룸을 제공받고 연봉과 계약 보너스의 1%를 자선 재단에 기부하는 것도 동의했다.번스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의 투수 최대어로 평가됐다. 통산 MLB 성적은 60승 36패 평균자책점 3.19.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NBC스포츠는 ‘번스가 잭 갤런, 메릴 켈리, 브랜든 파트,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등이 포함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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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떠나고 10년 연속 PS 탈락, 3할대 승률 굴욕 LAA…'소토 유탄' 맞은 알론소 영입 가능성

피트 알론소(31)와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3일(한국시간) '알론소와 가장 최근에 연결된 팀은 에인절스'라고 밝혔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통산 226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애초 원소속팀인 뉴욕 메츠 잔류가 유력해 보였으나 후안 소토 영입에 총력(15년, 7억6500만 달러·1조1268억원)을 기울인 팀 사정이 맞물려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존 헤이먼은 한 방송에 나와 알론소와 메츠의 재회 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에인절스 구단주인) 아트 모레노가 또 다른 거물 타자를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알론소의 에인절스행을 점치기도 했다. 현재 MLB FA 시장에 남아 있는 타자 중 '거물'로 분류할 수 있는 건 앤서니 산탄데르와 알론소 정도. 헤이먼은 산탄데르보다 알론소의 LA 이적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언급했다. 에인절스는 2014년 이후 10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엔 63승 99패(승률 0.398)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창단 첫 3할대 승률 굴욕.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떠나보낸 뒤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결과가 처참했다. 트라웃과 함께 타선을 이끌 강타자 영입이 필요한데 알론소 영입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NY는 '메츠와 에인절스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알론소 영입에 관심 있는 팀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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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025년 어떤 대기록을? MLB 최초 10승-60홈런 등 도전장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 복귀와 함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일 투타 겸업에 복귀하는 오타니에게 기대하는 2025시즌 예상 대기록을 전망했다. 오타니는 2022~23년 아메리칸리그(AL)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0승-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914년부터 1935년까지 활약한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다저스로 옮긴 오타니가 올 시즌에도 10승-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하면 양대 리그에서 이를 달성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해 보여줬던 화력을 고려하면 최대 10승-60홈런 대기록 달성까지 가능하다. 2022년부터 34홈런-44홈런-54홈런으로 매년 홈런 10개씩 늘려온 오타니라면 MLB 역사상 최초의 10승-60홈런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투타 겸업의 원조 루스는 1927년 딱 한 차례 60홈런 고지를 밟았는데, 그해 투수로는 등판한 적이 없다. 오타니는 이미 MLB 역사상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로 손꼽힌다. 오타니는 투수 타이틀에 처음 도전한다. 타자로는 2년 연속 홈런왕을 비롯해 지난해 타점왕에 올랐지만 아직 투수 타이틀은 없다. 올 시즌 부상으로 등판 및 투구 이닝 제한이 예상되지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중 하나의 타이틀을 품에 안으면 투수와 타자로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첫 번째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된다. '투수 오타니'의 최고 성적은 2022년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였다. 지난해 54홈런-5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올해 도루 감소가 예상된다. 투수를 겸업하고, 부상 여파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MLB 최초 60홈런-30도루에 도전장을 낸다.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 동시 수상도 노린다. 사이영상은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으로, MVP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각 리그에서 한 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과거 사이영상과 MVP의 동시 수상은 총 11차례 있었는데, 모두 투수의 몫이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동시 수상이 가능한 특별한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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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서부지구 차지" 텍사스 합류한 통산 209홈런 거포의 자신감

일발장타 능력을 갖춘 작 피더슨(33)이 자신감을 내비쳤다.미국 뉴욕포스트는 2일(한국시간) '오프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총액 3700만 달러(542억원)에 계약한 피더슨이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추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피더슨은 주중에 열린 텍사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휴스턴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것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 우리가 서부지구를 차지할 때"라며 "텍사스는 디비전시리즈 정상에 오르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강팀이다. 최근 8년 중 7년, 2021년부터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과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반면 텍사스는 2017년 이후 가을야구 경험이 2023년 딱 한 번에 그친다. 공교롭게도 그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휴스턴을 꺾고 WS 우승 토대를 마련했다. '지역 라이벌' 휴스턴을 넘어서는 게 텍사스의 최우선 과제. 지난해에는 13번의 맞대결에서 6승 7패(득점 61점, 실점 64점)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이번 겨울 카일 터커(통산 125홈런)의 이적, 알렉스 브레그먼(통산 191홈런)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력 약화 우려가 커지면서 텍사스의 희망이 부풀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텍사스는 피더슨과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슬러거 제이크 버거를 영입했고 네이선 이발디와 재계약하는 등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피더슨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41 209홈런 549타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32경기에 출전, 타율 0.275(367타수 101안타) 23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3)과 장타율(0.515)을 합한 OPS가 0.908로 커리어 하이였다. 타선 보강에 나선 텍사스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냈고, 2년 계약으로 합류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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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원' 소토 놓치고 '플랜B' 완료 양키스, 그래도 빈자리...양대 리그 타격왕 부활? 혹은 김하성?

뉴욕 양키스가 최대어 후안 소토(27·뉴욕 메츠)를 놓치고도 대안을 빠르게 마련했다. 그래도 여전히 빈자리가 있다. 고액 연봉자 DJ 르메이휴(37)의 부활이 절실하다.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2025년 새해를 맞아 양키스의 시즌 준비 현황을 정리해 소개했다. 2024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그리고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양키스는 스토브리그를 바삐 보냈다. 2024시즌에 앞서 자유계약선수(FA)까지 1년이 남은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양키스는 그를 잔류시키는 데 최선을 다 했으나 실패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양키스는 16년 7억 6000만 달러까지 베팅했지만, 메츠가 15년 7억 6500만 달러를 안겨 그를 데려갔다. 소토의 공백이 크지만, 양키스는 곧바로 움직여 분할 투자에 나섰다. 투수 FA 최대어 맥스 프리드에게 왼손 FA 역대 최고액인 8년 2억 1800만 달러를 안겨 영입했다. 이어 고액 연봉으로 시카고 컵스가 트레이드시키려 했던 코디 벨린저를 최소한의 연봉 보조만 받고 데려왔다. 전 마무리 클레이 홈즈가 이적한 빈자리는 리그 최고 마무리로 꼽히는 데빈 윌리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업그레이드했다. 이어 최근엔 MVP 출신 1루수 폴 골드슈미트까지 추가했다.MLB닷컴은 양키스의 움직임에 대해 "양키스가 플랜A에서 플랜B로 바꾼 게 마치 하룻밤 동안 해낸 것처럼 보였다면, 그건 그들이 오래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구단이 소토 잔류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언론계에서는 이러한 양키스의 결정이 소토와 재계약하는 것보다 2025년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더 좋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대규모 외부 영입에도 여전히 빈자리가 많다. 특히 야수진에 과제가 많다. 1루수, 중견수는 채웠지만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해 내야 빈자리가 많다.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도 현재로서는 없다. 디애슬레틱은 이에 대해 르메이휴가 2025년 주전 선수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12월 31일 "양키스는 재즈 치좀을 어디에 쓸지에 따라 2루 또는 3루에 빈자리가 생긴다. 이는 르메이휴가 다시 한 번 양키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야 하는 이유일 수 있다"고 그가 중용될 거로 전망했다.르메이휴는 2011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해 빅리그 14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통산 타율 0.289 124홈런 651타점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3루수와 1루수도 소화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다.르메이휴는 처음 양키스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최고의 '가성비' 계약으로 꼽혔다. 그는 지난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타율 0.348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이후 2019년 양키스로 2년 2400만 달러에 FA 이적했는데, 첫 해부터 타율 0.327 19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93으로 활약했다. 이어 2020년엔 타율 0.364 출루율 0.421 OPS 1.011을 기록, 세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독차지했다. 시즌 후엔 양키스와 6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잔류했다.최고점일 때 계약했지만, 이후 르메이휴는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두 번째 계약 후 4년 동안 타율 0.252 OPS 0.698로 크게 부진했다. 리그 평균(100)에 비교한 조정 OPS가 95에 불과했다.양키스로서는 르메이휴를 주전으로 쓰기에 성적이 낮지만, 고액연봉자인 그를 빼고 다른 포지션을 외부 영입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또 최근 부진이 발가락 부상, 고관절 통증, 스포츠 탈장 등 각종 부상에 의한 것이기도 했다. 건강하다면 내야 주전 한 자리를 여전히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양키스가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 르메이휴 부활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디애슬레틱은 "양키스가 2루수 FA를 영입한다면 김하성이 합리적이다. 양키스가 주전 2루수 토레스를 바꾸려고 했던 건 그가 수비와 주루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도 "김하성의 문제는 어깨 수술을 마치고 돌아와 개막 때 뛸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장타력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짚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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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 '216승+3CY' 노장, 여전히 인기 만점 "슈어저 영입전 달궈져, 4개 팀 관심"

더 이상 전성기 기량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맥스 슈어저(41)의 현역 연장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주요 자유계약선수(FA)가 행선지를 정한 가운데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들이 커리어가 검증된 슈어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슈어저를 둘러싼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협상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의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슈어저의 시장이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슈어저는 총 4개 팀에 관심을 받고 있다.1984년생인 슈어저는 MLB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 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돼 2008년 빅리그 데뷔했고, 올해까지 17년 동안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2.16 3407탈삼진을 기록했다.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6년과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탔다. 올스타에 8차례 선정됐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2번이나 경험했다. 두 번의 20승을 포함해 다승왕 네 차례, 한 차례 300탈삼진을 포함해 탈삼진왕 세 차례를 가져갔다. 다만 더 이상 전성기 기량을 기대할 순 없다. 2024년엔 부상에 시달리며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에 그쳤다. 지난 2023년엔 뉴욕 메츠에서 뛰다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는데, 메츠 시절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 텍사스 시절 3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올해 9이닝당 탈삼진이 8.3개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기록하던 10개 이상 기록이 깨졌다.구속에서도 세월을 느낄 수 있다. 슈어저는 지난해 직구 평균 시속 92.5마일(148.9㎞)에 그쳤다. 2023년(93.7마일) 2022년(94마일) 2021년(94.3마일)과 비교해 매년 구속이 하락 중이다. MLB닷컴은 슈어저가 구위가 떨어져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데 의미를 뒀다. 매체는 "슈어저는 다양한 부상을 입고 커리어 중 가장 낮은 43과 3분의 1이닝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마운드에 있을 땐 꽤 효과적이었다. 40탈삼진 10볼넷 평균자책점 3.95(조정 평균자책점은 101. 100은 리그 평균)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MLB닷컴은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200이닝 동안 에이스로 꾸준히 활약했던 수준은 아니겠지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할 수 있는 투수"라며 "2024년 부상으로 고생했고, 올해 7월이면 (미국 나이로) 41세가 되는 나이를 고려할 때 그가 투구를 계속할 정도로 건강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많은 팀이 여전히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12:50
메이저리그

로버츠 감독이 꼽은 50-50 비결은 철인 정신..."오타니, 아파도 쉬질 않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컨디션이 안 좋거나 다쳐도 쉬질 않는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50홈런 50도루 신기록을 쓴 오타니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워크에식을 꼽았다.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1일 "로버츠 감독이 방송에 BS텔레동에 출연해 오타니가 사상 최초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고 전했다.오타니는 2024년 타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투타겸업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당시 기준 역대 최고 대우인 10년 7억 달러(1조 302억원)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만 역대 최고 대우에도 자신의 최고 장점인 투타겸업을 펼칠 수 없었다. 2023년 시즌 중 받은 팔꿈치 인대 수술로 1년 동안 등판이 불가능했다. 타자로 겸업해 가치가 떨어질 거란 예상도 있었지만, 오타니는 이를 보기 좋게 깼다. 그는 2024년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맹활약했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한 그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맛봤다. 시즌 후엔 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 역대 최초 만장일치 3회,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등을 수상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모두의 예상을 가장 크게 뛰어넘은 건 역시 도루다. 시즌 중부터 도루 페이스를 가파르게 올린 오타니는 최소 경기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하더니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이어가 기어이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초 기록.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신기록 달성은 역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봤다. 그는 "오타니가 50-50을 달성한 건 투수로 마운드에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50도루를 할 수 있었다"며 "50홈런은 (투타겸업으로도)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50도루를 하지 않으면 50-50은 할 수 없다"고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지명타자라고 항상 풀시즌을 뛰는 건 아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팔꿈치 재활을 겸하면서도 단 3경기에만 결장했다. 이게 누적 기록인 50-50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이다.로버츠 감독은 "야구는 타석에 서면 개인 스포츠"라면서도 "오타니가 팀을 먼저 생각하고 플레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컨디션이 나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도 쉬질 않는다. 월드시리즈 때도 그랬지만, 결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월드시리즈 2차전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입었다. 하지만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단 1경기도 결장하지 않고 나섰다. 장타를 때리진 못했으나 오타니라는 이름으로 투수를 압박해 동료들을 도왔다.로버츠 감독은 "자신이 타선에 들어가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항상 플레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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