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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오타니-저지, 홈런왕·MVP·올스타 최고 경쟁 뜨겁네

투타 겸업을 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29·LA 에인절스)와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에도 홈런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와 저지는 MLB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4년 차인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46홈런 100타점을 올린 덕분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는 전년보다 성적이 다소 떨어진 34홈런 95타점을 올렸지만, 마운드에선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빅리그 진출 후 최고였다. 역대 최초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채우면서 최초로 10승-30홈런과 200탈삼진-30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MVP는 저지가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활약을 인정받아서다.MLB 역사에서 리그 MVP와 신인왕을 모두 수상한 선수는 12명밖에 없다. 오타니는 2018년 신인왕과 2021년 MVP를 받아 11호 선수가 됐고, 저지는 2017년 신인왕과 지난해 MVP를 수상해 12호 선수로 기록됐다.올 시즌 둘의 홈런왕 경쟁도 치열하다. 저지가 홈런왕 싸움에서 치고 나가고, 오타니가 뒤쫓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지난 4일 LA 다저스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한 뒤 홈런포가 멈췄다. 이 경기를 끝으로 오른 엄지발가락 인대 타박상과 염좌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기 때문이다. 투수로는 올 시즌 부진을 겪는 데다 타자로도 긴 슬럼프에 빠져 있던 오타니가 이 틈을 타 홈런 1위를 탈환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저지를 밀어냈다. 4-5로 뒤진 7회 동점 솔로 홈런(19호)을 때리더니, 연장 12회 초 결승 2점 홈런으로 AL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오타니는 최근 8경기에서 홈런 5개로 몰아치고 있다. 저지는 현재 부상으로 빠졌지만 얼마든지 오타니를 추월할 수 있다. 오타니가 올 시즌 67경기에 20홈런을 쏘아올리는 동안 저지는 49경기에서 19홈런을 때렸다. MVP와 올스타전 투표 경쟁도 뜨겁게 불타오른다. MLB닷컴이 13일 발표한 MVP 2차 모의투표 결과 오타니가 투표에 참가한 47명 중 23명에게 1위표를 받아 1차 투표에 이어 이번에도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꼽혔다. 저지는 1위표 12장을 얻었다.오타니는 올스타 투표 첫 번째 중간 집계에서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92만 4182표를 획득했다. AL 2위는 84만 4965표를 얻은 저지였다.AL과 NL(내셔널리그) 1차 투표 최다 득표 선수 두 명은 2차 투표 없이 올스타 선발이 확정된다. 둘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3.06.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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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NYY 저지 '훔치고 날리고', 오타니에 하루 만에 완벽 설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홈런을 훔치고, 곧바로 자신의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저지는 2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2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1사 후, 오타니가 양키스 선발 브리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한가운데 펜스를 향해 홈런성 향해 날아가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양키스 중견수 저지는 펜스 앞에서 점프해 타구를 글러브에 담았다가 떨어뜨렸다. 그러나 착지하면서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으로 맨손 캐치했다. 오타니로선 홈런 하나를 잃은 셈이다. 저지는 호수비의 기세를 1회 말 이어갔다. 0-0이던 무사 1루, LA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5일 만에 추가한 시즌 6호 홈런이다. 저지의 타구 비거리는 412피트(125.6m)였다. 앞서 1회 초 자신이 처리한 오타니의 타구 비거리 411피트(125.3m)보다 20㎝가량 더 날아갔다. 전날 오타니에 판정패를 당한 저지는 하루 만에 설욕했다. 오타니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1회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이날 홈런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 기념일에 나와 더욱 특별했다. 양키스로선 역사적인 날에 오타니에게 뼈아픈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저지는 같은 날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으로 침묵했다. 20일 저지는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타자' 오타니와 저지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저지에게 MVP를 뺏겼다. 저지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274 6홈런 11타점을, 오타니는 17경기 타율 0.281 4홈런 11타점을 올리며 경쟁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4.20 17:07
메이저리그

오타니, 양키스타디움 100주년에 비수 꽂아…저지에 판정승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개장 100주년을 맞은 양키 스타디움에 결승 홈런 비수를 꽂았다.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인절스는 5-2로 이겼다. 전날(18일) 우천으로 선발 등판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오타니는 이날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이 2할대로 떨어진 뒤 사흘 만에 3할 타율(0.300)에 다시 복귀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 초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스위퍼를 때려 비거리 119m(391피트)의 우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이 타구는 우익수 저지의 머리 위로 날아가 담장을 넘겼다. 지난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오타니의 시즌 4호 홈런이다.이 홈런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 기념일에 나와 더욱 특별했다. 옛 양키 스타디움은 1923년 4월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맞아 개장했다. 당시 개막전엔 7만 4217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양키스의 간판 베이브 루스가 개장 1호 홈런을 쳤다. 양키스는 2008년까지 옛 구장을 사용하다 2009년부터 바로 옆 부지에 최신식 시설로 완성한 양키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옛 양키 스타디움은 해체됐고, 부지는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양키스로선 역사적인 날에 오타니에게 뼈아픈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2로 쫓긴 5회 초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때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앤서니 렌던의 중견수 뜬공 때 득점했다. 7회 초 1사 2루에선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반면 현재 양키스를 대표하는 저지는 이날 2번타자·우익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저지에게 MVP를 뺏겼다. 저지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271 5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4.19 15:41
메이저리그

62홈런으로 매리스 넘은 NYY 저지, AP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소속 외야수인 애런 저지(30)가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에 선정됐다. 올 시즌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최고의 성적을 올린 저지를 선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나 다름없었다. AP는 31일(한국시간) 저지를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AP는 40명의 스포츠 전문 기자 및 편집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을 꾸려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저지는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로저 매리스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해당 부문 네 번째 수상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 쇼헤이(야구·LA 에인절스) 스테픈 커리(농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쳤다. 저지는 올해 6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961년 매리스가 작성한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1개) 기록을 무려 61년 만에 경신했다. 베이브 루스(1927년 60개) 매리스(1961년 61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개·2001년 64개) 배리 본즈(2001년 73개)에 이어 단일 시즌 60홈런을 친 여섯 번째 MLB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맥과이어와 소사, 본즈 등이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저지의 '청정 홈런왕' 타이틀은 상징성이 크다. 팬들이 “깨끗하고 진정한 홈런왕은 저지”라고 말하는 이유다. 실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저지는 새 시즌에 양키스 주장이 됐다. 역사상 16번째 양키스 주장이다. 2014년 데릭 지터(은퇴) 이후 공석이었던 양키스의 주장 자리를 맡게 됐다. 저지의 시즌 성적도 화려했다. 그는 올해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의 성적을 거뒀다. 저지는 시즌 종료 후 오타니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행크 애런 상과 실버슬러거까지 싹쓸이했다. 여기에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달러(4546억원) 계약을 체결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7:04
메이저리그

61년 만에 깨진 1961 매리스의 61*...저지, 역사를 넘어 새 역사 앞에 섰다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61년 동안 깨지지 않던 팀과 아메리칸리그(AL) 최다홈런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저지는 29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출전, 7회 초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저지는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60번째 홈런을 기록한 지 8일 만에 홈런포를 기록했다. 이날 홈런으로 그는 양키스와 AL 신기록에도 한발 다가서게 됐다. MLB 역사상 6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저지,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로저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 등 6명뿐이다. 특히 21세기 들어서는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와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대부분의 선수가 내셔널리그에서 기록을 세웠다. 저지와 양키스가 속한 AL의 단일시즌 홈런 기록은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세운 61홈런이었다. 매리스는 1927년 베이스 루스의 60홈런을 넘어서며 당시 메이저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매리스의 홈런에는 사연이 많다. 루스는 팀 154번째 경기에서 60홈런을 기록했는데, 매리스는 159경기째 60호, 163경기째 61호 홈런을 터트렸다. 루스보다 시즌 경기 수가 많았고, 이 탓에 당시 사무국은 그의 홈런 기록이 정당하게 루스를 넘어서지 않았다 하여 기록 옆에 *를 표시했다. 표기는 훗날 정정됐지만, 매리스의 억울한 사연은 훗날 영화 '61*'로도 만들어졌다. 깨끗한 홈런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60홈런 이상을 달성한 선수 중 저지, 루스와매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약물 논란이 뒤를 따랐다. 본즈의 73홈런은 물론 맥과이어(1998년 70홈런) 소사(1998년 66홈런)의 기록을 경신하기 어렵지만, '청정한' 저지가 팬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다. 한 개만 더한다면, 저지는 역대 최고의 '청정' 홈런 타자가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9 10:59
야구

나란히 '40홈런' 22살 동갑내기 타티스-게레로...역대 최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샌디에이고)가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동갑내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함께 최초 기록을 쓰며 MVP 레이스 질주를 이어갔다. 타티스 주니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6-8로 패배했지만 시즌 4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7회 말 1-8로 뒤처지던 상황에서 홈런을 날렸다. 볼 카운트 2-2에서 잘린 가르시아가 던진 6구째 86.7마일(약 139.5㎞)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19경기를 출장해 만든 기록이다. 비록 승리하진 못했지만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에 샌디에이고 타선도 불이 붙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 말 매니 마차도와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쫓아갔다. 이어 9회 말에는 애덤 프레이저의 땅볼과 트렌트그리샴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추격했다. 역전 찬스까지 타티스 주니어 앞으로 이어졌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9회 말 2사에서 적시타로 나간 그리샴과 볼넷으로 나간 쥬릭슨 프로파를 두고 대형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가 포구하면서 역전승은 이루지 못했다. 비록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22세 선수가 말 그대로 역대급 기록을 만들었다. 22세 이하 선수가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건 타티스 주니어가 역대 10번째다. 40홈런 이상, 25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추려본다면 역대 15번째가 된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에서 살펴본다면 1996년 켄 캐미니티(40홈런), 1998년 그렉 본(50홈런), 2001년 필 네빈(41홈런), 아드리안 곤잘레스(2009년)만이 달성했던 기록이다. 22세 이하 119경기 이하 출장으로 한정하면 역대 두 번째에 불과하다. 1970년 당시 22세 나이로 신시내티에서 뛰었던 포수 조니 벤치가 119경기 이하에서 40홈런 고지를 넘긴 바 있다. 당시 벤치는 역대 포수 최다홈런인 45홈런을 기록했고 벤치의 기록은 51년이 지난 올 시즌에야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가 46홈런으로 경신했다. 벤치가 세웠던 기록 두 가지가 올해 모두 재현된 셈이다. 동갑내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같은 해 나온 기록이기에 더 값지다. 유망주 시절 랭킹 1, 2위를 다투며 기대를 받았던 타티스 주니어와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만개해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46홈런을 기록 중인 게레로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를 비롯해 타격 전 부문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라 랭스는 “MLB 역사상 22세 이하 선수 여럿이 4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첫 시즌이다”라며 두 사람의 활약을 강조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23 17:00
야구

46호포 쏘아올린 페레즈 홈런 공동 선두 복귀 '역대 포수 최다홈런 신기록'

살바도르 페레즈(31·캔자스시티)가 메이저리그(MLB) 역대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페레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1 MLB 클리블랜드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4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면서 다시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팀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포였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4회까지 투런 홈런 두 개와 적시타 1개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5-0까지 달아났다. 점수 차가 넉넉한 가운데 페레즈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페레즈는 5회 초 선두 타자 니키로페즈가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상황에서 트리스탄맥켄지가 살짝 몰린 84.5마일(약 136㎞) 슬라이더를 던지자 놓치지 않고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02.6마일(약 165.2㎞), 타구 각도 32도, 비거리는 429피트(약 131m)를 기록했다. 역대 포수 최다 홈런이다. 올 시즌 149경기(선발 148경기)에 출장한 페레즈는 포수로 118경기, 지명타자로 34경기, 대타로 1경기에 출장했다. 풀타임 포수 출장은 아니지만 75% 이상 포수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캔자스시티의 주전 포수다. AL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이었던 198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칼튼 피스크(37홈런)는 진작 넘어섰다. 여기에 40홈런 고지를 넘어 1970년 신시내티의 조니 벤치가 세웠던 역대 포수 최다홈런(45홈런)까지 경신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신기록을 세웠지만 자부심보다 선배 포수들에 대한 경의를 먼저 표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페레즈는 이날 경기 후 벤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이반 로드리게스(전 텍사스)를 거론하면서 “그들은 최고였다. 난 그저 그들이 해낸 것을 따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며 선배 포수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기록을 넘겨주게 된 벤치도 후배의 신기록을 축하했다. 벤치는 개인 SNS를 통해 “요기 베라(전 뉴욕 양키스)가 말했던 것처럼 내 기록이 언젠가 깨질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라며 “축하한다. 위대한 이. 위대한 포수”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21 08:41
야구

8월에만 57홈런 날린 다저스, 내셔널리그 월간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대포 군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에서 월간 팀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리며 7-2로 승리했다.1회초 코리 시거가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다저스는 2회초 윌 스미스가 좌월 1점 홈런을 날렸고 3회에는 코디 벨린저가 직선타구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다저스는 이날 홈런 세 방으로 8월 한 달 간 팀 홈런 57개를 기록, 내셔널리그에서 월간 팀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종전 내셔널리그에서 월간 팀 최다 홈런은 지난해 6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세운 56홈런이었다.다저스는 26승 10패, 승률 0.722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팀들을 통틀어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승률을 이어갔다.shoeless@yna.co.kr(끝) 2020.08.31 12:52
야구

2019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과제와 전망

2019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엔트리에 들어갈 한국인은 5명이다. 맏형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 입단동기 류현진(32·LA 다저스)과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그리고 지난해 빅리그 안착에 성공한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다. 이들 모두에게 이번 시즌은 기회이자 위기가 될 듯 하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전망과 과제를 살펴봤다. ━ '시종일관(始終一貫)' 추신수 추신수는 대표적인 '슬로 스타터'였다. 늘 시즌 초반보다는 후반에 좋았다. 그러나 지난해는 달랐다. 레그킥(왼손 타자의 경우 오른발을 들어 체중을 이동한 뒤 공을 때리는 타격법)을 하는 변화를 줬지만 빠르게 적응했다. 전반기 90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타율 0.293, 홈런 18개.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팀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후반기엔 홈런 3개 추가에 그쳤다. 출루율(0.377)은 아메리칸리그 7위로 좋았지만 타율(0.264)은 33위에 머물렀다. 추신수 자신도 "메이저리그에서 그런 부진은 처음이었다. 전반기의 좋은 기억들이 희미해질 정도"라고 말했다. 올시즌 추신수의 목표는 뚜렷하다.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는 것이다. 추신수는 "항상 야구를 하면서 많이 배운다. 지난해 후반기 부진할 때도 '많이 준비했으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은 있었다"며 "체중을 이동하는 자세는 그대로다. 내년에는 다리를 조금만 올릴 것 같다"고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배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해 동양인 최다홈런과 올스타전 출전이란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도 기록 행진은 이어진다. 통산 1496안타와 189홈런을 기록중인 추신수는 1500안타와 200홈런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 '유종지미(有終之美)' 오승환 "힘이 있을 때 한국에서 던지고 싶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입국 인터뷰에서 깜짝 발언을 했다. 토론토와 1년 계약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은 불가능한 일. 그만큼 오승환의 국내 복귀 의사는 강하다. 사실상 이번 해가 미국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오승환은 73경기에 등판,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63. 포스트시즌에도 나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서 세 차례 등판했다. 하지만 연봉은 250만 달러(28억 원)에 그쳤다. 시즌 개막 전 텍사스와 계약이 어그러지면서 성적에 비해 낮은 몸값을 받았고, 시즌 도중 이적도 했다. 한국행 발언이 나온 배경 중 하나일 수도 있다. 2018시즌 오승환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2.1마일(약 148㎞)이었다. 전성기 못잖게 힘있는 공을 뿌리고 있다. 특히 높은 코스를 활용해 헛스윙을 잘 유도했다. 지난해와 같은 공을 뿌린 뒤 멋지게 2020시즌을 삼성 선수로 맞이하는 게 오승환의 2019년 '플랜 A'다. ━ '건곤일척(乾坤一擲)' 류현진 류현진의 2018년은 갈림길이었다.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나 프리에이전트(FA)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아들였다. 1년 1790만 달러(약 204억원) 계약.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전체를 강타한 FA 한파를 보면 류현진의 선택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장기 계약을 포기하면서 류현진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앞둔 채 시즌을 치러야 하는 것이다. 2019시즌의 중요성은 두 말 할 필요도 없어졌다. 상황은 지난해보다 훨씬 좋다. 15경기에 나가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출전경기는 2017년(25경기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보다 적지만 더 많은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도 류현진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 3선발로 낙점했다. 미국 언론은 여전히 류현진의 몸 상태에 의구심을 던지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이 88이닝을 던지면서 6승5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현진은 그 어느 떄보다 자신있게 "20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겨울 류현진은 한 번 더 웃을 수 있을까. ━ '기사회생(起死回生)' 강정호 2016년 12월, 강정호는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강정호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미국 취업비자 신청은 거절됐고, 2017시즌은 아예 뛰지 못했다. 지난해 4월 가까스로 미국으로 건너간 강정호는 8월 손목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에 올라와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끝난 듯 했던 강정호의 MLB 커리어가 살아난 것이다. 자신의 실수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했던 강정호의 미래는 밝은 편이다. 피츠버그는 보장금액을 300만 달러(34억원)로 줄이긴 했지만 강정호와 총액 550만 달러(62억원) 계약을 맺었다. 팀내 상황도 강정호에게 나쁘지 않다. 피츠버그는 콜린 모란과 강정호를 두고 3루수 경쟁을 시킬 계획이다. 빅리그 2년차인 모란은 지난해 타율 0.277, 11홈런·58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충분히 싸워볼만한 상대다. 유격수 자리도 여전히 노려볼만한 구석이다. 조디 머서가 떠난 피츠버그의 유격수 후보는 31경기를 뛴 게 전부인 케빈 뉴먼과 162경기 출전 기록의 에릭 곤잘레스다. ━ '전화위복(轉禍爲福)' 최지만 최지만은 지난해 두 번이나 팀을 옮겼다. 뉴욕 양키스에서 FA로 풀린 뒤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고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나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로 이적했는데 '신의 한 수'였다. 1루수·지명타자 한 자리를 꿰차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냈다. 올해도 최지만은 지난해와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가 최지만보다 몸값이 비싼 C.J.크론과 제이크 바우어스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MLB.com은 "최지만이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최소 플래툰으로는 기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지만은 우타자 아비세일 가르시아와 플래툰으로 기용되면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숙제는 명확하다. 좌투수 공략이다. 오른손 투수를 만나면 타율 0.280, OPS(출루율+장타율) 0.728의 준수한 성적을 낸 반면, 왼손투수 상대로는 타율 0.136, OPS 0.513으로 고전했다. 2019.02.04 09:52
야구

애런 저지 50호, 맥과이어 넘어 신인 최다홈런 신기록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25)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신인 최다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저지는 26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저지가 뽑아낸 안타 2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저지는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유니스의 150㎞(93마일)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49호 홈런이다.저지는 6-3으로 앞선 7회에는 2사 후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50호 홈런이다.이 홈런으로 저지는 1987년 오클랜드 소속이던 마크 맥과이어가 기록했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49개)을 넘어섰다. 또한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로저 매리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한 시즌에 50홈런 이상을 때려낸 양키스의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2013년 뉴욕 양키스의 1라운드 지명(전체 32순위)을 받고 입단한 저지는 지난해 130타수 미만을 소화해 신인왕 요건에 부합한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로 신인왕을 넘어 MVP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한편 양키스는 11-3으로 승리를 거뒀다.이형석 기자 2017.09.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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