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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5안타 요미우리, 다저스 감독 "강속구에 익숙하지 않은 인상 받았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5안타 1실점으로 묶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는 15일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요미우리를 5-1로 눌렀다.다저스는 이날 총 8명의 투수를 앞세워 요미우리 타선은 5안타 1볼넷으로 잠재웠다. 선발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2이닝을 소화했고, 나머지 7명은 1이닝씩 이어던졌다. 선발 투수 로블레스키에 이어 벤 카스파리우스-앤서니 반다-알렉스 베시아-커비 예이츠-블레이크 트레이넨-태너 스캇-잭 드레이어가 차례로 나와 최고 시속 155㎞ 내외의 빠른 공을 던졌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오늘 평가전은 불펜데이였다. 구속이 빠른 투수가 나왔다"며 "요미우리 타선이 강속구에 익숙하지 않은 듯한 인상"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는 포수 카이 타쿠야를 꼽았다. 로버츠 감독은 "자이언츠 포수(카이)의 수비와 어깨가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타쿠야는 NPB 최고 수비형 포수로, 2019 프리미어12·2020 도쿄 올림픽·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다저스와 평가전에서는 5점을 내준 3회 말 1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6 07:51
스포츠일반

서산으로 향하는 외국 사격팀...고평가 받은 훈련 인프라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많은 외국 사격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17일 대한사격연맹은 "한국의 뛰어난 훈련 시설과 환경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외국 사격팀이 선호하는 훈련지로 자리 잡았다"라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세계 사격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유명 선수들은 한국의 체계적인 훈련 방식과 우수한 시설을 경험한 후 자국의 사격팀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서산사격장은 최근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AG) 개최국인 일본 대학부 국가대표 사격팀 10여 명의 전지훈련 캠프를 유치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아사히(21)는 "서산사격장은 편리성이 뛰어나, 훈련을 하기에 최고의 장소일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어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산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풍부한 문화 유산을 자랑하며, 훈련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코치들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돕고있어 훈련 참가팀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시는 최첨단 사격장과 다양한 훈련 환경을 제공하여 선수들이 여러 조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가 외국 사격팀들이 서산을 선택하는 중요한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서산종합사격장은 2010 광저우 AG 단일팀 기준 역대 최고 메달(금7·은3·동1)을 획득한 사격 명문 서산시청팀의 전용 훈련장이며, 동아시아유스공기총사격대회를 2회 개최하는 등 일본 사격 선수들에게도 친숙한 곳이다. 또한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위스와 노르웨이 전자표적(자동채점표적)에서 화약총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사격장으로 국내외 사격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일본은 아베 전 총리 피습 사건 이후 총기 규제가 더욱 강화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한 아시아국가들의 한국행 전지훈련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사격연맹 강연술 회장은 "한국은 이제 세계적인 사격 훈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외국 사격팀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2.17 15:29
스포츠일반

귀국장서 웃은 압바꾸모바 “올림픽 메달 목표, 한국 감사합니다” [IS 인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러시아에서 태어나 태극마크를 달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새 역사를 쓴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땅을 밟은 뒤 이같이 말했다.그는 전날(14일) 끝난 하얼빈 동계 AG 폐회식을 마친 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압바꾸모바는 이번 AG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1위(22분45초4)에 오르며 한국에 사상 첫 동계 AG 바이애슬론 금메달을 선사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압바꾸모바는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지난 2016년에야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위해 귀화를 택했고, 한국 역시 취약 종목인 바이애슬론 선수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압바꾸모바는 이후 적응 등의 문제로 한국을 떠났다가 2020년 다시 돌아왔다. 2022 동계 올림픽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진 못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그는 여자 계주 4x6㎞에선 고은정, 아베 마리야, 정주미와 함께 은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압바꾸모바는 이날 마이크를 잡고 “한국 바이애슬론 최초의 금메달을 얻는 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얼빈에 갔을 때 목표는 오로지 금메달이었다. 한국을 위해 무언가를 들고 올 수 있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뻤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취재진이 ‘애국가가 연주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라 묻자, 그는 “힘든 시간이 머릿속에 스쳤다. 보상받는 기분이었고, 홀가분했다”라고 웃어 보였다.한편 한국으로 귀화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압바꾸모바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내 입을 연 그는 “한국에서 좋은 제안이 왔다. 월드컵이나, 각종 국제 대회에서 참가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 조건 덕분에 국적을 택하게 됐다”며 “한국에선 바이애슬론 인기가 적다. 한국에 바이애슬론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압바꾸모바는 1년 뒤 있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도 핵심을 맡을 전망이다. 취재진이 올림픽 목표를 묻자, 그는 “우선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쉽지는 않을 거”라면서 “바이애슬론은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이다. 여러 재정 문제가 있지만, 이번에 타온 메달을 통해 조금이라도 지원이 늘어나 나은 환경에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가장 드리고 싶은 말은, 정말 정말 감사하다는 말이다. 메달을 수상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한국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5 21:00
스포츠일반

金 16개로 '타이기록', 총 '45개' 종합 2위 달성...하얼빈에서 밀라노 희망을 밝혔다 [하얼빈 AG]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동계 AG 역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작성하면서 1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한국은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결승전 승리를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과 만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중국을 7-2로 완파하고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동계 AG 금메달을 가져왔다. 같은날 필리핀과 결승을 치른 남자 컬링은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남자 대표팀 '의성BTS'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스위스 귀화선수들로 꾸려진 필리핀에 3-5로 졌다. 필리핀은 한국이 앞선 조별리그에선 6-1로 꺾은 상대였다. 하지만 한국은 결승전 2엔드 대량득점 기회를 놓쳤고, 3-3 동점이던 6엔드 이후 7, 8엔드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국제대회가 처음인 2001~2003년생 어린 선수들로 낸 성과였다. 여자 컬링이 우승하면서 한국은 총 1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은메달은 15개, 동메달은 14개로 총 45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같은 대표팀 역대 최다 기록이다.쇼트트랙 대표팀은 메달 레이스 첫 날인 8일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금메달 4개를 쓸어담았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인 최민정(성남시청)은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여자 500m, 1000m를 석권하며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서 유일한 3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상, 대회 전 약속한 금메달 6개 목표를 지켰다. 쇼트트랙 외에도 여러 종목에서 값진 메달이 쏟아졌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8일 이나현(한국체대)이 여자 100m 깜짝 우승을 거뒀고,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도 여자 500m 금메달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여자 팀 스프린트 우승도 합작했다.'빙속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은 팀추월 은메달을 수상해 동계 AG 한국 역대 최다메달(9개) 기록을 썼다. 새 역사도 나왔다. 피겨 스케이팅에선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모두 우승 후보 일본을 제치고 나란히 금메달을 수상했다.바이애슬론에선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AG 금메달을 땄다. 압바꾸모바는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과 나간 여자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따 바이애슬론 대표팀 최초로 메달 2개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스노보드에선 대표팀 에이스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이 슬로프스타일에서, 아직 16세인 김건희(시흥매화고)는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도 이승훈(한국체대)이 금메달을 수상해 우승 후보의 위력을 증명했다.총 16개의 금메달은 대한체육회가 대회전 잡았던 11개 목표를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에 이은 종합 2위 목표 역시 이뤘다. 1년 뒤 열릴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선전을 기대케 하는 성적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8:20
스포츠일반

女 바이애슬론 대표팀, 계주 4×6㎞서 銀...26년 만에 메달 2개 획득 [하얼빈 AG]

한국 바이애슬론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까지 수상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포천시청), 정주미(포천시청)로 꾸린 여자 대표팀은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계주 4×6㎞ 경기에서 1시간29분27초3을 기록했다. 한국은 중국(1시간29분6초3)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1시간30분1초9에 결승선을 끊은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지난 11일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는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인 압바꾸모바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AG 금메달이었다. 압바꾸모바는 개인뿐 아니라 계주에서도 활약하며 두 번째 메달을 수상했다. 한국 바이애슬론 선수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를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팀으로 봐도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바이애슬론이 동계 AG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동메달 2개) 이후 26년 만이다. 이날 2번 주자로 달린 압바꾸모바는 12㎞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고, 3번 주자 아베도 1위로 질주했다. 아베는 일본 태생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다.한편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중국, 카자흐스탄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로 잠시 내려앉았다. 그러나 22㎞ 지점에서 카자흐스탄을 제치며 역전했고, 최종 2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세계 무대는 물론 아시아 무대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귀화 선수들을 영입하며 성장을 시작했다.한국은 이날 오후 열리는 남자 4×7.5㎞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3 14:01
스포츠일반

귀화 선수 압바꾸모바,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AG 金 수확 [하얼빈 AG]

러시아에서 귀화한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압바꾸모바는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12번째 금메달이자 바이애슬론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이다.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설상에서 스키를 타고 사격하는데, 한국은 그동안 이 종목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종전 AG 최고 성적이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이었다. 압바꾸모바는 지난 2018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인 16위를 거뒀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73위에 그쳤지만, 하얼빈에서 드디어 성과를 수확했다.한편 압바꾸모바와 함께 출전한 아베 마리야(24분 12초1)와 고은정(24분22초)은 10위와 11위를 기록했다. 정주미는 14위(25분21초5)에 자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2:56
스포츠일반

15-14에서 나온 통한의 서브 실수, 도 넘은 SNS 비판…선수는 고통 호소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표적은 남자 배구 대표팀 오노데라 다이시(28)이다.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6일 오노데라를 둘러싼 상황이 심각하다고 조명했다. 문제의 발단은 전날 열린 이번 대회 남자배구 8강전이었다. 일본은 우승 후보 이탈리아 상대로 1·2세트를 모두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3~5세트를 내리 내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는데 5세트 오노데라의 서브 실수가 뼈아팠다. 오노데라는 15-14에서 서브를 시도,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일본은 15-15에서 연속 실점으로 무릎 꿇었다. 이후 일부 팬들이 오노데라의 개인 소셜미디어(SNS)로 몰려가 비방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오노데라는 SNS에 '내가 그 장면에서 실수한 것도 사실이고 그런 의견이 있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일본 선수들을 향한 악성 댓글 공격은 처음이 아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2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선수들을 향한 지나친 비판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JOC는 성명을 통해 '선수들은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 남모르게 노력해 왔다. 모든 선수는 매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긴장 속에서 자신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하며 대회에 임하고 있다'며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해도 경기에선 예상치 못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모든 분이 선수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떠올리며 그 순간을 지켜봐 쥐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다'고 당부했다.당시 비판의 표적이 되는 건 이번 대회 유도 여자 52㎏급에 출전한 아베 우타와 육상 경보 야나이 아야네다. 여자부 최강자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베는 16강전에서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아베의 국제대회 개인전 패배는 2019년 11월 오스카 그랜드슬램 이후 약 5년 만이자 개인전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었다. 패배 이후 충격에 빠진 아베는 한동안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오열했다. 행동을 두고 여러 지적이 잇따르자, 아베는 개인 SNS에 '한심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는 사과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야네는 혼합단체전에 전념하기 위해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뒤 '제멋대로'라는 비판을 받았다. JOC는 'SNS 등을 통한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메시지는 선수와 감독, 코치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도 '무분별한 비방과 비판 등에 마음 아프고 불안감을 느낄 때도 있다. SNS 등에 게시할 때는 매너를 지켜주실 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모욕, 협박 등 지나친 내용에 대해서는 경찰 신고 및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다.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6 22:05
스포츠일반

악성 댓글에 피해 호소하는 일본 선수들, JOC '경찰 신고 및 법적 조치 검토'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몇몇 일본 선수들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일본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선수들을 향한 지나친 비판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JOC는 성명을 통해 '선수들은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 남모르게 노력해 왔다. 모든 선수는 매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긴장 속에서 자신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하며 대회에 임하고 있다'며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해도 경기에선 예상치 못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모든 분이 선수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떠올리며 그 순간을 지켜봐 쥐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다'고 당부했다.현재 비판의 표적이 되는 건 이번 대회 유도 여자 52㎏급에 출전한 아베 우타와 육상 경보 야나이 아야네다. 여자부 최강자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베는 16강전에서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아베의 국제대회 개인전 패배는 2019년 11월 오스카 그랜드슬램 이후 약 5년 만이자 개인전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었다. 패배 이후 충격에 빠진 아베는 한동안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오열했다. 행동을 두고 여러 지적이 잇따르자, 아베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한심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는 사과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야네는 혼합단체전에 전념하기 위해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뒤 '제멋대로'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야나이는 "많은 분의 말로 상처를 입었다"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JOC는 'SNS 등을 통한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메시지는 선수와 감독, 코치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도 '무분별한 비방과 비판 등에 마음 아프고 불안감을 느낄 때도 있다. SNS 등에 게시할 때는 매너를 지켜주실 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모욕, 협박 등 지나친 내용에 대해서는 경찰 신고 및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다.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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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작곡가 진남성의 발라드 컬렉션 ‘레트로’

AI(인공지능)가 작곡과 편곡은 물론 가사를 쓰고 노래까지 부르는 시대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시대착오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찾기 어려운 전국의 중고등학교 밴드부 부활운동을 벌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브라스밴드가 단조롭다면 국악 밴드부도 조직해 태평소와 대금뿐만 아니라 사물놀이까지 익히도록 해 입시지옥에서 휘둘리다 삐뚤어지는 중고생들의 정서함양과 취미활동의 폭을 넓혀보자는 제안이다. 동서양을 망라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다 보면 교육효과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폭이 보다 넓어지고 풍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난데없이 중고교 밴드부 얘기를 하는 것은 고교생 시절 밴드부원으로 활동하다가 대중가요를 작곡하며 유명해진 원로 작곡가가 신곡들을 담은 앨범을 내놓았기 때문이다.지난 2014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던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가 심판진의 편파 판정으로 러시아 선수에게 우승을 빼앗기고 말았다. 당시 중계를 지켜본 원로 작곡가 진남성 선생은 얼마 후 ‘울지 말아요 연아’라는 연주곡을 작곡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개인 사정으로 이 곡을 발표하지 못했고 최근 색소폰 연주자 김원용의 테너 색소폰 연주곡으로 발표했다.슬픔에 빠진 김연아 선수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라지만 한 개인보다 당시 그 장면을 지켜보며 분노로 화병에라도 걸릴 것처럼 답답했을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풀어주는 듯 색소폰 연주가 아름다워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든다.진남성 선생은 1968년 나훈아의 ‘두 줄기 눈물’을 작사 작곡한 이후 55년에 걸친 음악인생을 정리하자면서 자신이 지난 수년 동안 새로 작곡한 작품 15곡을 직접 편곡하고 녹음해 ‘레트로’라는 앨범을 완성시켰다. ‘올드 K팝 발라드 모음집’과 ‘진남성 작-편곡집’이란 부제가 붙은 이 앨범에는 색소폰 독주곡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트럼펫 독주곡은 물론 피아노협주곡과 바이올린협주곡으로 부를 만한 고전적인 연주음악도 작곡해 담았다.진남성 선생은 194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한영고교 1학년 때 밴드부에 가입해 트럼펫을 연주했다. 고교 졸업 후 해병대 군악대에서 근무하고 1967년 제대해 이듬해 발표한 나훈아의 ‘두 줄기 눈물’이 데뷔작이다. 이후 배성의 ‘기적 소리만’, 하사와 병장의 ‘목화밭’, 조영남의 ‘점이’, 나훈아의 ‘망모’ 등을 작곡했다.‘울지 말아요 연아’에 못지않은 관심을 끄는 연주곡은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 선생의 독주곡 ‘파도를 넘어’. 진남성 선생의 해병대 군악대 시절 선배였다는데 트럼펫 연주곡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깰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연주솜씨를 선보였다. 오스트리아에서 1000만 원 이상을 주고 왼손잡이용으로 소유자의 이름까지 새겨 넣고 주문제작한 특수 트럼펫이라는데 시중의 트럼펫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듣는 이에 따라 플루트 연주로 착각할 정도로 소리가 부드럽다. 작-편곡가로도 유명한 변성룡의 피아노연주곡 ‘안개’도 명곡으로 꼽을 만하다. 먼 길 떠나는 방랑자의 고독을 그린 듯 처연하게 들린다. 원로 DJ 석준의 짧은 내레이션도 멋지다.앨범의 첫 곡으로 수록한 ‘비와 나’는 색소폰과 피아노의 듀엣처럼 들리지만 색소폰이 아니고 미디로 만든 사운드라고 한다. 비오는 날 느끼게 되는 쓸쓸하면서도 서늘한 마음을 그렸다. 두 번째 곡 ‘비오는 날 카페 캐피탈’은 카페의 편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후반부의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인상적이다.첼로 독주로 시작해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바통이 바뀌는 릴레이 연주가 변화무쌍한 ‘잠자는 메콩강’을 듣다 보면 거대한 강물의 흐름이 저절로 느껴진다.가수 김지언의 ‘아베 마리아’, 김지언과 오두진의 듀엣 ‘변치 않는 사랑’, 석준의 내레이션과 김병길의 노래로 완성된 ‘고난의 그 길을 지나’는 가스펠. 종교적 색체가 짙은 곡들이지만 명상음악으로도 손색없이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3.20 05:19
일본야구

한국 눈물 흘리게 한 日 투수, 독특한 투구폼으로 WBC 준비 척척

일본 야구대표팀 핵심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가 팀 훈련 셋째 날에 불펜 투구했다. 그는 19일 일본 대표팀 합숙 훈련이 진행 중인 산마린 스타디움 미야자카에서 총 36개의 공을 던졌다.이날 눈길을 끈 건 야마모토의 투구폼이다. 그는 왼 다리를 들어 올린 뒤 이중키킹 동작을 거쳐 투구하는 스타일이다. 완벽한 무게중심을 통해 시속 155㎞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직구)과 컷 패스트볼(커터) 스플리터(포크) 등을 구사한다.2023 WBC(World Baseball Classic)를 앞두고 새 투구폼을 선보일 거로 기대받는다. 그는 이날 불펜피칭에서 왼 다리를 들지 않고 투구했다. 일본 매체 아베타 타임즈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마운드의 경사에 발끝을 미끄러질 듯이 던졌다”고 전했다. 퀵 모션 형태로 던진 것이다.야마모토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팀 에이스로 활약, 금메달 획득에 일등공신이었다. 그는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5⅓이닝 2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2019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8회 초에 이정후 등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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