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 핵심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가 팀 훈련 셋째 날에 불펜 투구했다. 그는 19일 일본 대표팀 합숙 훈련이 진행 중인 산마린 스타디움 미야자카에서 총 36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눈길을 끈 건 야마모토의 투구폼이다. 그는 왼 다리를 들어 올린 뒤 이중키킹 동작을 거쳐 투구하는 스타일이다. 완벽한 무게중심을 통해 시속 155㎞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직구)과 컷 패스트볼(커터) 스플리터(포크) 등을 구사한다.
2023 WBC(World Baseball Classic)를 앞두고 새 투구폼을 선보일 거로 기대받는다. 그는 이날 불펜피칭에서 왼 다리를 들지 않고 투구했다. 일본 매체 아베타 타임즈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마운드의 경사에 발끝을 미끄러질 듯이 던졌다”고 전했다. 퀵 모션 형태로 던진 것이다.
야마모토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팀 에이스로 활약, 금메달 획득에 일등공신이었다. 그는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5⅓이닝 2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2019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8회 초에 이정후 등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