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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닭강정’ 안재홍 “이병헌 감독과 작업은 행운, 새로운 세상 만나”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안재홍을 로맨스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땐 언제고 ‘닭강정’에선 어딘지 모르게 보고 있으면 킹받는(열받는다는 뜻의 신조어) 백중을 안재홍에게 줬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닭강정’으로 돌아온 이병헌 감독 이야기다.안재홍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닭강정’ 인터뷰에서 망설이지 않고 “이병헌 감독과 작업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한 것에 대한 원망은 전혀 없어 보였다.“지금까지 없었던 무언가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모험극 같기도 했고요. 이병헌 감독님처럼 독창적인 자기만의 세상을 구축해가는 분과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분이 저와 잘 통한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죠. 제안 주셨을 때 망설이지 않았어요.”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고군분투를 담은 시리즈. 만화적인 색감과 세계관, 연극적인 톤, 기상천외한 전개 등으로 색다른 병맛 코미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안재홍은 “B급이라고도 하고 병맛이라고도 하시지만 우리 작품 안에는 상당히 다양한 코미디가 있다고 생각된다. 슬랩스틱부터 빠른 템포의 대사, 쿨한 코미디, 따뜻한 코미디가 잘 융합돼 있다”고 말했다.또 작품을 향한 호불호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예를 들어 나는 고수라는 식재료를 엄청 좋아한다. 고수를 먹기 위해 쌀국수를 먹으러 갈 때도 있다. ‘닭강정’도 그런 작품 아니겠느냐”고 했다.역시 안재홍이 ‘닭강정’을 고른 건 ‘신선함’ 때문이다. 넷플릭스에서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30분 분량의 시리즈였고, 지극히 만화적인 색감과 세계관 속에서 배우들이 움직인다는 점도 여타 드라마와 다른 점이다. 일례로 안재홍이 연기한 고백중은 ‘닭강정’에서 단 한 벌의 옷만 입고 등장한다.안재홍은 “상업배우로서 대중적인 성공을 이뤄내고 싶은 마음 만큼이나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크다”면서 “‘닭강정’을 통해 배우로서 내 폭을 넓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호불호 반응이 나오는 자체에도 감사하다. 우리가 색다른 무언가를 했다는 방증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닭강정’을 단연 가장 독특한 작품이라 꼽았다. 이병헌 감독은 안재홍보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가볍게 소비될 수 있는 작품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닭강정’에 임하는 제작진의 마음만은 진지했다는 의미다.안재홍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고백중이 춤을 추며 등장하는 한 장면을 위해 무려 댄서 아이키에게 레슨을 받았다. 작품 공개 이후 ‘저런 막춤을 레슨까지 받아서 춰야 하느냐’는 반응도 있었을 정도. 안재홍은 “백중이 막춤을 추면서 흥얼거리며 등장하는데, 거기에서 많은 느낌을 자아내고 싶었다. 뭔가 다른 누군가가 걸어나오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을 하는 순간부터 인물의 캐리커처가 그려지길 바랐고, 그래서 조금 다른 막춤이 필요했다. 그 장면을 본 분들이 킹받는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서는 스멀스멀 무브가 올라와야 할 것 같았고, 아이키 선생님에게 그런 부분에 대한 지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렇게 병맛처럼 보이는 작품을 이렇게 진지하게 임할 정도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안재홍은 “이병헌 감독의 작품은 재미있고 정교하다”면서 “과정에서도 새로운 무언가를 한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동경하는 류승룡 선배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도 큰 기쁨”이라고 이야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고백중이 그 자체로 고유한 생명력을 가진 캐릭터로서 존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9 06:05
OTT

[인터뷰③] ‘닭강정’ 안재홍 “류승룡과 호흡, 든든한 탁구 복식조 선배 느낌”

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류승룡 덕에 든든했다고 말했다.안재홍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류승룡이 전날 자신을 칭찬한 것에 대해 “대선배님이 후배를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고 뭔가 더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안재홍은 “류승룡 선배에 대해서는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었다”며 “‘닭강정’을 하면서 선배가 끝없이 살아 있으려고 한다는 걸 느꼈다. 한 순간, 한 순간 진실되게 살아있음을 표현하시더라. 그걸 옆에서 보니 존경심이 커졌다”고 이야기했다.또 류승룡과 호흡에 대해 “탁구경기 복식조로 출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든든함이 있었다”고 했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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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닭강정’ 안재홍 “‘마스크걸’ 주오남 이후 사람들이 내 머리숱만 봐”

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이후 사람들의 달라진 반응을 공개했다.안재홍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주오남 캐릭터를 보고 나니 안재홍이 뭘 해도 멋있어 보인다는 반응이 있다”는 말에 “의도한 적은 없는데 주오남이 극단에 있는 인물이라 반사 이익을 보는 것 같다”며 웃었다.‘마스크걸’에 이어 ‘닭강정’에서도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꽤 평이하게 보인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실제 있는 상황.안재홍은 “처음 누구를 만나서 인사를 드리면 시선이 느껴진다. ‘안녕하세요’라고 하면 하면 눈을 보다가 머리를 보시는 걸 요즘에 느낀다. ‘(머리)숱이 많에’가 요즘 첫인사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0 11:59
OTT

[인터뷰①] ‘닭강정’ 안재홍 “웹툰 캐릭터와 싱크로율, 원작 작가도 놀랐다더라”

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것에 대해 언급했다.안재홍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원작 웹툰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닭강정’을 이병헌 감독님께 제안을 받고 참고용으로 웹툰을 봤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거다. 이틀만에 정주행을 다 했다”고 했다.그는 “내가 웹툰을 많이 본 편은 아닌데 그림체와 작화 이야기의 전개가 정말 독특하더라. 너무 뭔가 마성의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리고 백중이 내가 봐도 정말 원작 웹툰 작가님이 나를 보고 그린 건가 싶을 정도로 많이 닮아 있다는 걸 스스로도 느꼈다”꼬 털어놨다.안재홍은 프로듀서를 통해 원작 작가가 자신을 보고 그린 게 아닌지도 확인해 봤다고. 그는 “작가님이 누구를 의도해서 그린 건 아니라고 하더라”면서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보고 자신도 놀랐다고 하셨다더라. 백중이 정말 웹툰에서 튀어나온 줄 알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뿌듯했다”고 했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0 11:59
예능

‘금쪽 상담소’ 이정민 “남편, 7시간째 진통하는 날 보고 ‘자겠다’더라”[TVis]

방송인 이정민이 출산 당시 남편에게 서운했던 일을 공개했다.이정민은 1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 첫째를 낳을 때 7시간째 진통하고 있는 자신을 보곤 남편이 “나 좀 잘게. 왜냐하면 나는 내일 진료를 봐야 하니까”라고 했다면서 서운함을 토오했다.이를 들은 박치열은 “첫째 때 진통이 길어져서 조그마한 침대에 계속 있다가 잠든 거다. 자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했고, 이정민은 “‘잘게’라고 했다”고 반응했다. 박지열은 “‘너무 졸리다’고 했을 순 있다”면서도 자겠다고 했다는 건 인정하지 않았다.이정민은 “다음 날 아침에 사우나에서 혼자 싹 씻고 진료 보러 갔다. 심지어 아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진료를 다 보고 점심시간에 택시를 타고 와서 탯줄을 자르고 ‘아빠 갈게’ 하고 다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봤다”고 했다.‘금쪽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22:38
예능

박주호子 건후, 벌써 초등학생… 일취월장 축구 실력(슈돌)[TVis]

전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들 건후가 초등학생이 됐다.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건후가 등장했다.건후는 동생 진후와 함께한 줄넘기에서도 초등학생다운 능숙한 실력을 보여줬다. 또 일취월장한 축구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뿐만 아니라 건후는 자신의 이름, 아빠 이름 등을 한글로 능숙하게 적으며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를 그린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22:27
예능

소유진 “딸, ♥백종원에게 ‘너무 말랐다’고…”(슈돌)[TVis]

배우 소유진이 딸과 관련한 귀여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소유진은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축구선수 조현우의 가족이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봤다.이때 조현우의 딸 예린은 “아빠랑 결혼할 거야”라고 했다. 이를 흐뭇하게 보던 소유진은 “우리 딸도 자꾸 아빠(백종원)에게 ‘너무 말랐다’고 한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를 그린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21:45
예능

‘라스’ 붐 “청첩장에 ‘임영웅 축가’ 넣을지 고민” 결혼식 비화

붐이 ‘라디오스타’에서 임영웅을 등에 업고 붐을 일으키려 했던 결혼식 비화를 공개한다.붐은 최근 진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지난 2022년 ‘품절남’이 된 붐은 지난해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려 축복을 받았는데 “3월 말 출산 예정”이라며 예비 아빠가 된 이후 보호 본능 때문에 호들갑을 떨다 아내로부터 자제를 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김구라의 늦둥이 딸 돌잔치에서의 모습을 보며 ‘참 아빠’임을 느꼈다고. 김구라는 붐이 돌잔치 때 준 선물을 언급하며 “서장훈 다음으로 랭킹 2위”라고 밝혔는데, 무슨 선물을 받았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붐은 또 임영웅을 등에 업고 결혼식 붐을 일으키려 했다는 일화가 언급되자, “오해”라면서 당시 임영웅에게 축가를 부탁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본래 임영웅은 흔쾌히 붐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 주기로 약속했다고. 이에 붐은 “청첩장에 ‘임영웅 축가’를 넣어야 하나 고민했다”라고 회상했다. 김구라는 “붐 결혼식 때 임영웅 못 본 것 같은데”라며 의심해 어떻게 된 사연인지 궁금증을 더했다.붐은 최근 TV조선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맡아 맹활약하며 ‘TV조선의 아들’으로 자리매김한 뒤 생긴 변화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TV조선의 아들이 되기 전엔 20~30대 정도에게만 인지도가 있었다는 그는 “중장년층에 인기가 생겼다”며 “부산 자갈치 시장에 갔다가 내가 사라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붐은 또 TV조선의 아들이 되기까지 과거 걸어온 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섹션TV’의 ‘오버 삼대장’으로 불린 박슬기, 김새롬과 비교를 거부하는가 하면, ‘섹션’ 리포터 시절 해외 스타 장쯔이에게 러브콜을 받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 “식당 주차장에서 꿈을 키웠다”라며 ‘섹션’ 리포터 시절 장어집과 냉면집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이중생활도 공개했다. 붐의 행적에 김구라는 “위인전 느낌이야. 본인 미화를 많이 시키는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런가 하면 붐은 라디오 DJ로 활약하던 시절 최초로 도입한 두 가지가 있다면서 하나는 동시송출이며, 다른 하나는 주말 라디오를 집에서 녹음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주말 라디오를 드레스룸에서 혼자 녹음했는데, 현타가 오기도 했다”고 떠올려 궁금증을 자극했다. 붐은 DJ를 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이 있다며 열정의 립싱크 라이브 무대를 펼쳐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붐이 임영웅을 등에 업고 붐을 일으키려 했던 결혼식 비화와 서장훈에 이어 랭킹 2위에 등극한 김구라 딸 돌잔치 선물 등은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13:16
OTT

‘지금까지 이런 코미디는 없었다!’ 말맛 장인들이 완성한 ‘닭강정’ 비하인드 공개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진다.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웃음 포텐 터지는 시리즈 ‘닭강정’의 비하인드 스틸 14종을 공개했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지난 15일 공개된 이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작 웹툰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이병헌 감독은 허를 찌르는 유머에 특유의 ‘말맛’을 더해 세상에 없는 신계(鷄)념 코미디를 완성했다는 평가. ‘레전드 웃음 콤비’ 류승룡과 안재홍의 능청스러운 코믹 열연 역시 빛났다. 엉뚱하고 기막힌 상황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열연과 맛깔나는 티키타카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에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류승룡, 닭강정과 사랑스러운 투샷을 선보이는 안재홍의 미소가 훈훈하다. 세상 애틋한 부녀로 활약한 류승룡과 김유정의 다정한 모먼트도 눈길을 끈다. “어딜 봐도 웃음이 터지는 현장이었다”는 안재홍의 말처럼 비하인드 스틸 곳곳에 포착된 웃음 퍼레이드는 화기애애했던 촬영장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온몸으로 코미디의 맛을 생생하게 살려내기 위한 류승룡과 안재홍의 카메라 뒤 노력도 돋보인다. 진지하게 연기를 모니터하는 류승룡의 모습은 “설정이나 주어진 환경들이 정말 사실이라고 생각하면서 진지하게 임하기 위해 노력”이라고 말한 만큼 ‘코미디에 진심’인 그의 열정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고백중’의 전 연인이자 맛 칼럼니스트 ‘홍차’로 특별출연해 웃음 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한 정호연과 대본 리딩 현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별출연으로 함께 했던 박진영, 고창석, 문상훈과 극의 적재적소에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유승목, 정승길, 김태훈, 황미영, 정순원, 이하늬, 김남희 등 비범한 캐릭터들을 ‘갓’벽하게 소화해 이병헌 감독의 ‘말맛' 코미디를 완성한 연기 고수들에게도 호평이 쏟아졌다. 이병헌 감독 역시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분위기가 180도 변한다. 너무 재밌는 연극을 매일 보는 기분이었다. 정말 재밌었다” 라고 신들린 코믹 시너지를 발산한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세상에 없던 색다르고 맛있는 웃음을 선사한 ‘닭강정’은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16:59
OTT

[IS인터뷰] 이병헌 감독 “‘닭강정’ 내겐 병맛 아닌 도전, 해외 반응 궁금하다”

이병헌 감독은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닭강정’이 자신에겐 ‘도전’과 같은 작품이었다고 밝혔다.이병헌 감독은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닭강정’ 인터뷰에서 “원작을 봤을 때 ‘처음 보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때문에 ‘닭강정’은 시작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운을 뗐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이병헌 감독은 “원작을 봤을 때부터 호불호가 있으리라 생각을 했고, 호불호가 생긴다면 일단 성공이라고 봤다”면서 “용기도 필요했고, ‘내가 이걸 왜 해야 되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도 해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어떤 답을 찾았느냐”고 물으니 이병헌 감독은 코미디라는 장르와 도전을 꼽았다. 그는 “병맛 코미디라 보일 수도 있지만 병맛을 하려고 작정한 건 아니다. 나나 배우들 모두 진지하게 작업했고 촬영장 분위기도 항상 진지했다. 가볍게 보일 수 있는 작품일수록 만드는 사람은 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무겁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헌 감독은 “코미디라는 장르를 기왕 하고 있으니 여기서 뭔가 더 새롭게 해볼 수 있는 게 있을까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코미디라는 게 문화, 언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불리하고 어려운 장르다. 그래서 ‘닭강정’을 통해 해외의 반응도 보고 싶었다. 딸이 닭강정이 된다는 설정부터 외모, 편견 등에 대한 메시지 등 웹툰 ‘닭강정’은 도전적이고 신선한 부분을 많이 갖고 있었고, 이런 작품이 해외에는 어떻게 닿을지도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함께한 류승룡,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함께한 안재홍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이병헌 감독은 “어려운 코미디 작품이었고, 그렇다면 누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배우들이었다. 두 분 모두 코믹 연기, 생활 연기 너무 잘하는 분들인데다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까지 높았다”고 말했다. 또 배우들이 모두 원작을 진지하고 재미있게 봐줬다며 고마워했다. 또 이병헌 감독은 “김유정과 처음 작업을 해봤는데 베테랑 선배 포스가 있더라”며 “선배님들이 보통 현장에서 알아서 다 잘해주시는데 김유정도 혼자 뚝딱뚝딱 잘했다. 쉬운 연기가 아닐텐데 카메라 앞에 가서 으쌰으쌰 금방 해내고 오는 것들을 보면서 베테랑 포스를 느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닭강정’은 이병헌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이게 맞나’ 고민이 드는 순간도 있었던 작품이다. 독특한 소재에 과장된 코미디가 결합됐기에 보는 이들에겐 확실히 신선함을 안겼지만, 만드는 입장에선 계속 고민하며 갈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이병헌 감독은 “배우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올 때도 있었지만, 배우들이 진지하고 리듬감 있게 촬영에 임해주는 걸 보면서 ‘배우들이 저 정도 해주면 내가 쫄지 않아도 되겠다’는 안심이 들었다. 좋은 의미로 다른 의견이 없었다”며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허를 찌르는 유머와 스릴러의 조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닭강정’ 전편은 지난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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