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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정녕 손흥민 ‘독박 축구’인가…잘 넣고 막기까지, 전 세계 FW 수비왕 등극

골, 어시스트를 담당하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수비 수치도 이를 대변했다.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8일(한국시간) 전 세계 30개 리그에서 활약 중인 포워드의 수비 가담률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손흥민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커버 거리에서 100점, 압박 횟수에서 86.6점을 기록, 종합 100점 만점을 받아 공격수 중 ‘수비왕’으로 인정받았다. CIES는 올 시즌 각 리그에서 1200분 이상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 수비 상황에서 시속 25㎞ 이상의 속력으로 커버한 거리와 볼 또는 신체 접촉 없이 상대에게 가한 압박 횟수를 기준으로 평가했다.손흥민은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좁히면 커버 거리, 압박 횟수 모두 1위에 이름을 새겼다. 동료 히샤를리송도 커버 거리에서 89.9점, 압박 횟수에서 76.8점을 기록, 종합 88.4점을 받아 유럽 5대 리그 2위에 올랐다. CIES는 “이 지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격수들에게 요구하는 수비력을 반영한다”고 짚었다.실제 토트넘은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따금 과한 압박으로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주기도 하지만, 시즌 중반까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과감한 축구가 세간의 호평을 끌어냈다. 그동안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뛰고 있다. 최전방에서 전방 압박을 진두지휘하는 등 동료들보다 한 발 더 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 득점과 도움 순위도 팀 내 으뜸이다. 손흥민은 1~2월 사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수확했다. 팀 내 득점, 어시스트 부문 단독 1위다. 물론 그의 맹활약에도 팀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시즌 초반 확 바뀐 축구로 성적까지 잡았던 토트넘은 말미로 갈수록 고꾸라졌고, 현재 리그 5위다.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어려운 실정이다.토트넘은 오는 11일 번리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김희웅 기자 2024.05.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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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태클→방출설’ 김민재, 명예 회복도 못할까…투헬 외면 전망→레알전 벤치 유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레알 마드리드전 부진 후폭풍이 거세다. 현지에서 방출설까지 나도는 와중, 경쟁자가 복귀하면서 명예 회복도 어렵게 됐다.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 인사이드는 “올여름 스쿼드 개편을 원하는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놨다”면서 “김민재는 레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두 차례 실수를 범했고, 뮌헨에서의 평판은 더욱 악화했다. 이제 그가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지난 1일 열린 레알과 UCL 준결승 1차전 당시 김민재의 실수가 발목을 잡는 형세다.김민재는 레알전에 에릭 다이어와 선발 출전, 두 차례 큰 실수를 범해 2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놓쳐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는 과정에서 태클을 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까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다. 독일 언론의 폭격은 말할 것 없었다. 난데없이 방출설까지 나왔다. 1년도 되지 않아 김민재가 뮌헨의 방출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는 보도였는데, 현재 그의 입지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레알전 명예 회복도 어렵게 됐다. 다이어의 파트너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레알과 UCL 4강 2차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회복, 출전이 유력한 상태다. UEFA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현지 다수 매체가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선발 출격을 점쳤다. 레알전 직후 김민재를 공개 비판한 투헬 감독은 불과 이틀 뒤 “(김민재의) 우니온 베를린전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30분 동안 매우 훌륭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했다”고 돌연 태도를 바꿨다. 그러나 이 발언은 슈투트가르트와 리그 경기를 앞둔 김민재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취지로 여겨진다. 이때는 더 리흐트가 뛸 수 없었다.뮌헨과 레알의 UCL 준결승 2차전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이번 경기 승자가 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다툰다.김희웅 기자 2024.05.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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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50-50 앞둔 누녜스, 시즌 내 달성 가능할까…“클럽에서 쫓아내야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이색적인 50-50 기록을 앞뒀다. 공교롭게도 50득점 50어시스트는 아니다. 대신 그는 최근 2년간 빅 찬스 미스와 오프사이드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누녜스는 EPL에서의 3709분 동안 48번의 빅 찬스 미스와 49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 38분마다 오프사이드를 범하거나 찬스를 놓친다”라고 짚었다.누녜스의 다소 이색적인 기록 행진이 이어진다. 지난해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그는 EPL 합류 뒤 63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에는 큰 부상 없이 공식전에만 52경기 나서 18골 13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경기 내용이다. 매체의 언급대로, 누녜스는 EPL 입성 후 독보적인 빅 찬스 미스·오프사이드 기록을 뽐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올 시즌 빅 찬스 미스 27회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2회)에 이은 2위이며, 오프사이드 부문에선 32회로 단독 선두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빅 찬스 미스 20회(3위) 오프사이드 17회(공동 11위)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지표는 유독 나쁘다.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또 있다. 누녜스는 올 시즌에만 9번이나 골대를 때렸다. 특히 지난 2월 첼시와의 경기에선 팀이 4-1로 이겼음에도 홀로 4차례나 골대 불운을 겼었다. 이는 지난 20년 EPL 단일 경기 역사상 최다 기록이었다. EPL 단일 시즌 기준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11~12시즌 로빈 판 페르시(당시 아스널)가 기록한 10회다. 한편 누녜스는 지난 6일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도 빅 찬스 미스 1회, 오프사이드 2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리버풀 관련 게시글을 모두 지우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이에 매체의 소식을 접한 한 팬들은 SNS를 통해 “클럽에서 얼른 쫓아내야 한다” “내가 리버풀 팬이라면 그를 거부할 것” “그는 하얀 로멜루 루카쿠다” 등 부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리버풀은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8500만 유로(약 1250억원)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판매하려면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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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굴욕의 새 역사 연속…47년 만의 ‘최다 실점’+EPL 출범 후 ‘최다 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굴욕적인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썩 만족스럽지 않던 4경기 무패(1승 3무)를 이어가던 맨유는 리그에서 한 달 만에 졌고, EPL 20개 팀 중 8위에 머물렀다. 이날 맨유는 팰리스에 전반부터 두들겨 맞았다. 전반 12분 마이클 올리세에게 드리블할 공간을 쉽게 내줬고, 결국 그의 왼발 슈팅이 맨유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40분에는 장 필리프-마테타에게 추가 실점했다. 역습을 맞은 맨유는 수비 라인이 정돈되지 않았고, 결국 마테타의 강력한 왼발 슈팅에 당했다. 후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반 13분 팰리스의 타이릭 미첼이 문전에서 맨유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손쉽게 왼발로 차 넣었고, 후반 21분에는 올리세의 왼발에 또 한 번 당하며 무기력하게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6승 6무 13패를 거둔 맨유는 EPL 출범 후 한 시즌에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단일 시즌 팰리스에 두 차례 모두 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이번 시즌 3경기가 더 남은 상황이라 최악의 기록은 또 한 번 새로 쓰일 수 있다. 구멍 난 수비 탓에 불명예스러운 실점 기록도 47년 만에 새로 쓰였다. 맨유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1실점을 허용, 1976~77시즌(81실점)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내줬다. 맨유의 최근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 부문에서도 기록이 새로 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번 경기 대패는 유독 뼈아팠다. 명가의 몰락을 대변한 한 판이었다. 축구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맨유의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은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기록한 10위였다. 당시 맨유는 승점 64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이 승점에도 도달할 수 없다”라고 짚었다.맨유는 승점 54를 쌓았는데,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점 63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맨유는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차례로 마주한다. 이중 브라이턴(11위)만이 맨유보다 순위표 밑에 있는 팀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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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공개 망신당한 김민재가 빠졌다…더 리흐트 복귀→레알전 벤치 전망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악의 날을 보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외면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 매체가 김민재의 벤치행을 전망했다.레알과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뮌헨 안방에서 2-2로 비긴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김민재가 중요성이 큰 2차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 팀의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김민재의 이름이 빠졌다.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후방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더 리흐트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으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길 선호했는데, 김민재를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더 리흐트가 훈련장에 복귀하면서 레알전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레알전에 선발 출격하리라 내다봤다. 매체는 “지난 주 더 리흐트의 결장은 그의 대체자인 김민재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다. 더 리흐트는 훈련에 복귀했고, 수요일 경기(레알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더 리흐트 대신 레알전에 나선 김민재는 최악의 플레이로 세간의 혹평을 받았다. 투헬 감독까지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당시 투헬 감독은 레알과 무승부 직후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독일 다수 매체도 김민재에게 혹평을 쏟으며 가장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레알과 1차전에서 팀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놓쳐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분명 이례적인 부진이었다. 물론 투헬 감독은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우니온 베를린전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30분 동안 매우 훌륭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했다”며 태도를 바뀌었다. 이때의 발언은 김민재의 떨어진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여겨졌다. 김민재는 레알전 부진 후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다이어와 함께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팀은 1-3으로 패배, 투헬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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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참패 맨유, 최근 10년 중 최악…유럽대항전도 위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굴욕적인 패배와 함께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출전 가능성 역시 크게 떨어진 상태다.맨유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0-4로 크게 졌다. 올 시즌 유독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 있는 맨유는 이날도 팰리스에 시종일관 두들겨 맞았다. 전반 12분 만에 마이클 올리세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장 필리프-마테타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중앙 수비로 나선 조니 에반스와 카세미루의 태클 실패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 눈에 띄었다.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팰리스는 타이릭 미첼과 올리세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맨유는 후반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침묵했다. 몇 차례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반칙과 오프사이드 등으로 무산됐다. 이날 팰리스의 최종 슈팅 수는 18개, 맨유는 단 7개였다.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13패(16승6무)째를 기록했다. 한때 4위 경쟁까지 넘본 맨유였는데, 최근 1무 1패로 리그 8위(승점 54)까지 추락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줄을 이었다. 축구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맨유의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은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기록한 10위였다. 당시 맨유는 승점 64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해당 점수에도 도달할 수 없다”라고 짚었다.실제로 맨유는 잔여 경기를 3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일찌감치 무산됐고, 유로파리그(UEL)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진출 가능성도 작게 점쳐진다. 맨유가 UEFA 대항전에 나가기 위해선 토트넘, 뉴캐슬, 첼시 등을 모두 제쳐야 한다.한편 맨유의 리그 13패는 EPL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단일 시즌 팰리스에 2경기를 모두 패배한 것 역시 최초의 일. 지난해 9월 첫 맞대결에서는 0-1로 진 기억이 있다.카세미루 역시 굴욕적인 기록에 합류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이날 8차례나 드리블을 허용했다. 이는 올 시즌 EPL 단일 경기 기준 최다 허용이다. 카세미루는 지상 볼 경합에서도 10차례나 패배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떨궜다.맨유는 오는 13일 아스널·16일 뉴캐슬(이상 홈), 20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원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5.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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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기억하네’ HWANG에게 2실점한 펩 “언제나 위협적인 선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번에는 황희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위협적인 선수”라는 평을 남겼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인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울버햄프턴을 5-1로 제압, 리그 2위(승점 82)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1위 아스널(승점 83)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잔여 경기는 맨시티가 3경기, 아스널이 2경기로,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승리의 파랑새는 엘링 홀란이었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뒤 근육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은 그는 직전 경기 교체 투입 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홀란은 전반 45분에만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고, 훌리안 알바레즈의 쐐기 골까지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한편 상대인 울버햄프턴은 후반 초반 일격을 날리기도 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8분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제대로 쳐 내지 못한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의 리그 12호 골.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그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다시 한번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황희찬과 홀란은 포옹을 나누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이어 경기 뒤엔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대승을 거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먼저 “가장 중요한 건 2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3경기가 남았고, 승점 9점이면 우리는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1이라는 결과는 좋은 느낌은 아니다. 우리는 공을 많이 잃었다. 울버햄프턴의 패턴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는 항상 위협적이다. 부상으로 빠진 페드로 네투의 속도 역시 믿을 수 없다”라고 돌아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프턴의 전방을 책임지는 네투·쿠냐·황희찬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황희찬을 ‘코리안 가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해 불렀다. 공교롭게도 황희찬은 이어진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 골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바 있다. 자연스럽게 이는 황희찬을 대표하는 수식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황희찬은 과르디올라 감독 앞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득점으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기록(19골)을 넘어 한국인 EPL 최다 득점 2위(20골)로 우뚝 섰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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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또 펩 앞에서 득점포…‘4골’ 홀란이 판정승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다시 한번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팀은 대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절친’ 엘링 홀란은 4골을 뽑아내 판정승을 거뒀다.황희찬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후반 42분 교체되기 전까지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8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후반 2골을 더 내줬고, 결국 1-5로 크게 졌다.황희찬은 지난달 중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출전하며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난 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그는 바로 직전 루턴 타운 전에서 2024년 첫 골을 터뜨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도 선발로 나서며 공격 포인트를 정조준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만에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라얀 아이트누리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왼쪽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홀란의 득점 쇼는 서막에 불과했다. 그는 전반 35분 로드리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전반 막바지엔 본인이 직접 PK를 얻어냈고, 이번에도 골대 왼쪽 구석을 갈라 해트트릭에 성공했다.일찌감치 맨시티가 승기를 잡은 경기, 이때 균열을 낸 것이 황희찬이었다. 후반 8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크로스를,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공이 본인 앞으로 오자 침착하게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빈 골대를 뚫었다. 황희찬의 리그 12호 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홀란이었다. 그는 황희찬의 득점이 터지자마자 필 포든의 롱 패스를 받은 뒤 다시 한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경기 4골 경기를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막바지 훌리안 알바레즈의 쐐기 득점까지 나오며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후반 42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82를 기록, 1위 아스널(승점 83)을 1점 차로 추격했다.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른 만큼, 다음 경기에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한편 영국 매체 90min은 홀란에게 평점 10점이 아닌, 11점을 줬다. 매체는 “무자비한 모습이었다. 이건 홀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모습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반면 황희찬에게는 5점을 주며 “후반 초반 공이 발 앞으로 떨어졌을 때 노력을 기울였고, 보상을 받았다”라고 평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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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부족해서…SON 후보에도 못 올랐다, 공격P 5위인데 ‘좌절’

손흥민(토트넘)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올 시즌 개인상 후보에도 못 오를 처지에 놓였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 10인을 선정, 순위를 매겼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매체는 출전 경기 수, 득점, 어시스트, 리그 내 팀 순위, 팀 내 중요도, 수비수의 경우 클린시트 등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은 매체가 선정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딱 하나 ‘리그 내 팀 순위’가 그의 발목을 잡는다. 지난 시즌 이례적인 부진에 빠진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1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올렸다. 팀 내 득점, 도움 모두 1위다. 리그 득점 공동 7위, 도움 공동 4위를 마크하고 있다. 공격포인트 합계 순위는 5위다.팀 내 차지하는 비중도 단연 으뜸이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비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그의 리더십을 높이 사고 있다.하지만 토트넘의 순위가 손흥민의 포인트를 깎았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둔 현재, 5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PFA 올해의 선수 랭킹 톱10에 든 선수 중 손흥민보다 팀 순위가 낮은 선수는 콜 파머(첼시)가 유일하다. 첼시는 8위에 처져있지만, 파머는 올 시즌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 도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파머가 첼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PFA 올해의 선수 선정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다. 포든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2위에 오른 로드리 역시 맨시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3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차지했고, 그 뒤로는 엘링 홀란(맨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파머,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톱4에 오른 팀 선수 9인이 랭킹에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김희웅 기자 2024.05.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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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탐욕쟁이”→“희생양 NO” 투헬 돌연 심경 변화, 대체 왜 그럴까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불과 이틀 만에 김민재를 향한 달라진 평가를 내놨다. 제자의 떨어졌을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3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4일 열릴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단지 너무 잘하고 싶었을 뿐이다. (경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 손가락질하고 그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적절하지도 않다”면서 “그는 여전히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이후 투헬 감독이 뱉은 말과는 180도 다른 발언이다. 투헬 감독은 레알전 2-2 무승부 이후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수위 높은 발언을 남겼다. 분명 투헬 감독이 선수 하나를 콕 집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당시 김민재의 플레이에 불만이 가득했던 투헬 감독은 ‘탐욕’이란 표현을 거듭 써 가며 혹평을 쏟았다. 그런데 투헬 감독은 이틀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김민재의) 우니온 베를린전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30분 동안 매우 훌륭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했다”고 칭찬했다. 김민재가 다가오는 슈투트가르트전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라 기를 살려준 발언으로 여겨진다. 투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일 오직 2명의 센터백만 뛸 수 있다”고 전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며 또 한 번 에릭 다이어와 김민재가 호흡을 맞추리라 이야기한 것이다. 김민재에게 레알과 UCL 4강 1차전은 ‘악뭉’ 그 자체였다. 다이어와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뮌헨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에 속아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뮌헨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결국 김민재는 투헬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혹평을 들었고, 독일 다수 매체를 비롯한 축구 전문가가 그의 부진을 들췄다. 슈투트가르트전은 리그 우승을 이미 놓친 뮌헨에 중요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김민재에게는 명예 회복을 위한 장이 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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