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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 1990년대생 최초 발롱도르 수상·비니시우스 2위…야말은 코파 트로피 영예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부적’ 로드리(28·스페인)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올해 68회째를 맞았다. 올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했다.이번 발롱도르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종 후보 30인 가운데,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로드리가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2~4위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에게 돌아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이 로드리의 뒤를 이었다.지난달 23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파열당한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에게 발롱도르를 받았다. 로드리는 “정말 놀라운 밤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 경기 스스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경기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릴 때는 발롱도르 수상을 생각지도 못했지만, 최근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1990년대생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근래까지 1985년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5회)와 1987년생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8회)가 이 상을 양분했다. 이 틈에서 발롱도르를 거머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는 각각 1985년생, 1987년생이다. 로드리는 쟁쟁한 2000년대생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EPL 소속 선수 중에는 16년 만의 수상이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 이후 처음이다. 지금껏 맨시티에서도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온 적이 없었다.스페인 선수로는 64년 만의 발롱도르 수상이다. 앞서 스페인 출신 선수로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1957년과 1959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로드리가 역대 세 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다.로드리의 수상에 레알 선수단은 ‘보이콧’했다. 선수, 회장, 감독 모두 시상식이 열린 파리로 향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비니시우스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발롱도르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표한 동시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발롱도르 여자 부문에서는 아이타나 본마티(FC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마티 역시 스페인 국적의 선수다.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17)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골키퍼를 상징하는 ‘야신 트로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가져갔다.최다 골 상인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동 수상했다.올해의 남녀 감독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최고의 남자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여자 클럽은 바르셀로나로 선정됐다.▲ 2024 발롱도르 최종 순위1위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레알 마드리드)3위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4위 다니 카르바할(스페인·레알 마드리드)5위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6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7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터 밀란)8위 라민 야말(스페인·FC바르셀로나)9위 토니 크로스(독일·은퇴)10위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11위 필 포든(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12위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엘 레버쿠젠)13위 다니 올모(스페인·FC바르셀로나)14위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아탈란타)15위 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아틀레틱 빌바오)16위 그라니트 자카(스위스·바이엘 레버쿠젠)17위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18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19위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널)20위 하칸 찰하놀루(튀르키예·인터 밀란)21위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22위 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23위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24위 윌리엄 살리바(프랑스·아스널)25위 콜 파머(잉글랜드·첼시)26위 데클런 라이스(잉글랜드·아스널)27위 비티냐(포르투갈·파리 생제르맹)28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스페인·바이엘 레버쿠젠)29위 마츠 훔멜스(독일·AS로마)29위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AS로마)김희웅 기자 2024.10.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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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명장’ 투헬 선임, 잉글랜드 대표팀 내 승자와 패자는? 英 매체 전망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투헬 감독은 2025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현지 매체는 대표팀 내 승자와 패자를 나누며 희비가 엇갈릴 스타들을 조명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어느 직장이든 새로운 리더가 등장한다면 침체된 이들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지만, 현재의 총애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불안감을 안겨줄 수 있다”며 “토마스 투헬이 수요일 아침에 잉글랜드의 차기 감독으로 임명됐으며, 이는 지난 10년간의 문화와 완전히 다르다. 투헬 감독은 ‘세계적인 트로피를 획득한 감독’으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의 빈 트로피 진열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라고 조명했다.특히 매체는 투헬 감독에 대해 “독일 출신인 그는 예의 바른 영국인 사우스게이트보다 더 강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의 18개월 동안 드레스룸 갈등과 기자회견 논란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경계했다. 동시에 희비가 엇갈릴 스타들을 조명했다. 먼저 투헬 감독 선임을 반길 스타로 언급된 건 해리 케인·에릭 다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리스 제임스(첼시)·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데클란 라이스(아스널)다.매체는 먼저 “과거 감독과의 재회는 케인에게 분명 좋은 소식”이라며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로 101경기에서 68골을 넣었지만, 유로 2024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비판 받았다. 특히 스페인과의 결승전,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일찍 교체됐다. 그의 대체자인 올리 왓킨스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활력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었고, 침체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케인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여전히 31세에 불과하며, 투헬 감독 아래에서 44경기에서 44골을 기록한 만큼 주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과거 “케인은 선물 같은 존재”라며 “큰 특권을 느낀다. 그는 무엇이든 해내는 존재”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다이어에 대해선 “투헬 감독 덕분에 커리어가 부활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이어의 잉글랜드 복귀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작년 이맘때 뮌헨으로의 이적도 마찬가지”라고 돌아봤다.대신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 칠웰(첼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등은 투헬 감독의 선임으로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아놀드에 대해선 “투헬 감독이 리스 제임스를 사랑한다는 것은 명백하다”라며 그가 다시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한편 전날(16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감독인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임명됐다”라고 밝혔다. FA는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유럽과 세계 챔피언으로 이끌며 트로피를 휩쓴 이후 잉글랜드 축구로 돌아왔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지난 2021년에는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며 잉글랜드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라고 소개했다. FA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지난 8일 계약서에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UEFA 네이션스리그(UNL) 일정이 있어, 발표가 미뤄진 셈이다. 투헬 감독은 2025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벤치에 앉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투헬 감독이 맡는다.투헬은 FA를 통해 “잉글랜드 팀을 이끌 영광을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이 나라의 축구와 개인적인 연결을 느껴왔으며, 이미 엄청난 순간들을 경험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은 큰 특권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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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헌신 SON이 없다고?’ 레비 회장이 꼽은 토트넘 TOP3 “베일·베르바토프·케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최근 팬 포럼에 참석, 21년 중 선호하는 선수 3명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그 명단 안에 ‘주장’ 손흥민(32)의 이름은 없었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이 최근 팬 포럼에 참석, 팬들로부터 여러 질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이어 “레비 회장은 2001년부터 토트넘 회장직을 맡아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엘리트 팀으로 자리매김하는 걸 이끌었다”면서 “3차례 우승에 도전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에 정기적으로 출전하는 등 EPL 강자로서의 입지를 지켰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 시기 토트넘은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매체 역시 “2019년 새 경기장으로 이전한 토트넘은 최첨단 훈련 시설과 함께 세계 최고의 운동장을 자랑하게 됐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는 거의 없었으며, 2008년 리그컵 우승이 유일한 수상이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팬들로부터 ‘부임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레비 회장은 “분명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한 것과, 이 경기장을 개장한 것은 이 클럽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토트넘은 지난 2018~19시즌 UCL 결승에 오르며 우승을 노렸으나,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아쉽게 짐을 싼 기억이 있다. 이후 선수단은 물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도 차례로 떠나는 등 큰 변화를 겪기도 했다. 같은 날 레비 회장은 이 기간 빼어난 활약을 펼친 3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레비 회장은 “이 클럽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았다. 이들과 함께하는 영광을 누렸다”라고 돌아보며 “한 선수를 뽑을 수 없지만, 가레스 베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해리 케인 등이다”라고 답했다.공교롭게도 현재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제외된 것이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베일, 베르바토프보다 토트넘에 더 장기간 활약한 선수다. 지난 22일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EPL 5라운드에선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는 토트넘 합류 뒤 올린 86번째 도움이었다. EPL 기준으로는 64도움으로, 5개만 추가하면 구단 단독 1위가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414경기 164골 8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저메인 데포, 베일이 토트넘에서 올린 공격 포인트의 합계보다 많다. 그럼에도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9.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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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든, PFA 올해의 선수상…아스널은 올해의 팀 최다 배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필 포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FA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포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포든은 지난 2023~24시즌 EPL에서만 19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연패에 기여했다. 이외 공식전 성적은 27골 12도움으로 빼어났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 부문 투표에서 엘링 홀란·로드리(이상 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콜 팔머(첼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를 제쳤다.포든은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도 품으면서 화려한 2023~24시즌 활약을 인정받은 셈이 됐다.맨시티의 수상자 배출 릴레이는 이어진다. 앞서 케빈 더 브라위너가 2019~20, 2020~21시즌 연속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볐다. 이어 2022~23시즌엔 데뷔 시즌 득점왕에 성공한 홀란이 해당 상을 품은 바 있다. 7시즌 중 6차례 리그를 제패한 맨시티의 위엄이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PFA 올해의 팀에선 ‘준우승’ 아스널이 5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골키퍼 다비드 라야,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미드필더 외데고르·데클란 라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지난 2시즌 연속 호성적을 거두면서 맨시티의 대항마로 떠 올랐는데, 끝내 우승 문턱을 넘진 못했다. 맨시티에선 포든을 비롯해 홀란, 로드리, 카일 워커가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왓킨스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끝으로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는 첼시 소속의 콜 팔머가 영광을 누볐다. 그는 2023~24시즌 개막 직후 맨시티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가 수많은 이적생으로 비대해진 선수단을 운영했지만, 팔머만큼은 주전을 유지하며 22골 1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김우중 기자 2024.08.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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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바란 보내고 후계자 영입→요로와 2029년까지 장기 계약 “일찍이 합류하게 돼 영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랑스의 차세대 중앙 수비수 레니 요로를 품었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치고 영입 레이스에서 웃었다.맨유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요로의 입단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프랑스 출신 수비수 요로와 2029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며 “그는 18세의 나이에 이미 릴(프랑스)에서 공식전 60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리그 4위 달성에 기여하며 리그1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라고 소개했다.딘 애쉬워스 맨유 신임 단장은 “요로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지녔다. 훌륭한 커리어를 시작한 요로가 맨유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자국 출신이든, 해외 출신이든 젊은 선수를 육성하고, 그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도와 시간, 인내를 제공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코치진, 요로와 클럽 모두가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요로는 이번 이적시장 내 요주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특히 맨유, 리버풀, 레알이 열띤 영입 레이스를 벌였다. 그랬던 요로는 자신의 다음 챕터를 맨체스터에서 이어가길 택했다. 이 영입 레이스에 대해 같은 날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많은 사람들은 요로가 릴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1년 안에 레알로 향할 것이라 예상했다. 모든 징후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가리키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맨유의 제시안은 레알의 것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요로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리오 퍼디난드도 그의 합류를 설득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매체는 이어 “맨유는 요로를 영입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나 에버턴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와 같은 옵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요로는 “맨유와 같은 위상과 야망을 가진 구단과 이렇게 일찍 계약하게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구단과 처음 대화를 나눴을 때부터, 이 흥미로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명확한 계획을 세웠다. 나와 내 가족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면서 “맨유의 젊은 선수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 내 잠재력을 발휘하고 야망을 이루기에 완벽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맨유는 오는 21일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어 아스널, 레알 베티스, 리버풀과 차례로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4.07.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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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브라질서 발롱도르 수상자 나올까…“자격 있다” 선배들 한입

오랜 기간 발롱도르와 연이 없었던 브라질 축구가 이번에는 수상의 기쁨을 누릴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충분하다.영국 매체 90MIN은 9일(한국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가 브라질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지지했다”고 전했다.마르티넬리는 “그와 함께 뛰는 것은 큰 자부심이다. 비니시우스의 일상을 경험하면서 그가 얼마나 특별하고 가치 있는 선수인지 알게 됐다. 브라질 사람으로서 비니시우스가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이어 “내 생각에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와 함께 경기장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2024 발롱도르 수상 후보 1순위로 꼽힌다.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공격을 이끌었고, 팀은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이번 발롱도르는 레알의 집안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축구 전설이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도 ‘후배’인 비니시우스를 밀어줬다. 호나우두는 비니시우스를 두고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했다.히바우두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그는 레알에 도착해서 B팀에서 배웠다. 몇 경기를 뛰었지만, 득점하는 법을 배우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배웠다. 그는 열심히 훈련하고 헌신했다. 지금은 훨씬 쉽게 득점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짚었다.히바우두는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물론 지금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지금도 이미 상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응원했다. 레알 소속의 주드 벨링엄 역시 유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소속팀 성과가 같은 만큼, 국가대표로서의 성적으로 둘의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벨링엄은 이달 UEFA 유로 2024에 나선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되면, 브라질 선수로는 17년 만에 영광을 누리게 된다. 브라질 축구는 2007년 카카가 이 상을 받은 뒤 단 한 번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2024.06.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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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광탈’ 손흥민, 英 언론 차가운 외면 ‘한’ 풀까…팬 선정 EPL 베스트11 후보 선정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EPL 사무국은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팀 후보를 발표했다. 이번 베스트11은 27일까지 진행되는 팬 투표로 선정된다. 영광의 얼굴은 28일에 공개된다. 손흥민은 올해의 팀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그는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요안 위사(브렌트퍼드)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공격수 부문 후보로 뽑혔다. 10인 중 팬들의 선택을 받은 2명이 2023~24시즌 EPL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린다.지난 시즌 부진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올렸다. EPL 역사상 여섯 번째로 통산 세 번째 10-1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5위에 올랐다. 그러나 번번이 영국 언론 등 시즌 베스트11에서는 제외됐다.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저조한 팀 성적이 원인으로 꼽힌다.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초반에 반짝했을 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리그에서는 막판 순위 경쟁에서 밀리며 5위로 시즌을 마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됐다.이번 베스트11 투표에서 팬심도 손흥민에게 향할지 미지수다. 개인, 팀 성적을 고려하면 홀란과 왓킨스가 베스트11과 가장 가까운 공격수로 여겨진다. 홀란은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 27골 5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우승에 기여했다. 두 시즌 연속 득점왕도 차지했다. 19골 13도움을 수확한 왓킨스는 생애 첫 EPL 도움왕 타이틀을 달았다. 팀은 그의 맹활약 덕에 2024~25시즌 UCL 진출을 확정했다. 공격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삭과 솔란케도 손흥민보다 득점 수가 많다. 이삭은 21골, 솔란케는 19골을 낚아채 각각 득점 랭킹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팬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토트넘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손흥민이 베스트11에 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5.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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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승 못 한 SON에게 잔인한 수치…1%도 채 안 되는 가혹한 가능성

아직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에게는 잔인한 수치가 나왔다. 소속팀 토트넘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가능성이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 90은 최근 EPL 제패 가능성이 큰 상위 5개 팀을 조명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한창인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을 제외한 토트넘, 애스턴 빌라의 가능성은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매체는 베팅 업체 Bet 365가 책정한 EPL 우승 확률을 인용했다. 현재 EPL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우승 가능성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사실상 희망이 없다는 뜻이다.리그 30경기를 치른 애스턴 빌라(승점 59)는 한 경기 덜 소화한 선두 리버풀(승점 67)에 8점 뒤져있다. 잔여 8경기에서 순위표를 뒤집기는 분명 무리가 있다. 토트넘(승점 57) 역시 10점 처져있다. 두 팀은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을 하는 게 현실적이다. EPL 우승 경쟁은 삼파전이다. 순위표 최상단을 지키고 있는 리버풀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EPL 제패 가능성 역시 42%로 가장 컸다. 현재 3위인 맨시티(승점 64)가 31%, 2위인 아스널(승점 65)이 27%로 뒤를 이었다.팀 상황은 비슷하다. 리버풀은 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UEL)를 병행하고 있고, 맨시티와 아스널도 UCL까지 챙겨야 한다. 이제 세 팀 간 맞대결이 없는 만큼, 최대한 승점을 쌓는 게 우승 레이스에서 유리하다. 지난 1일 열린 맨시티와 아스널의 대결에서는 득점 없이 비기며 두 팀 모두 ‘최악’은 피했다. 남은 9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리버풀은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의 EPL 정상에 도전한다. ‘맞수’ 맨시티의 독주를 끊겠다는 의지가 적잖다. 무엇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을 확정한 만큼, 우승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다.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초 4연패를 꿈꾼다. 지난 시즌 트레블(EPL·FA컵·UCL)을 달성한 맨시티는 올 시즌에도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20년 만의 EPL 제패를 고대하는 아스널은 지난 시즌 정상 등극 목전에서 미끄러진 아쉬움을 씻는다는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4.04.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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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EPL 3연패+트레블’ 대업 노린다… 펩 “최고되려면 UCL 우승해야”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만족하지 않는다. 벌써 다음을 바라보고 있다.맨시티는 지난 21일(한국시간) 2위 아스널이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추격자인 아스널이 지면서 맨시티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이다. 22일 맨시티는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자축했다. 맨시티는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원정팀 첼시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로테이션을 가동한 후 훌리안 알바레스의 결승 골로 첼시를 꺾은 후 파티가 열렸다. 맨시티 선수단은 홈 팬들 앞에서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도 치열했다. 아스널이 선두 경쟁에서 앞서갔지만, 맨시티는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EPL 3연패를 이룬 맨시티는 현시점 최고의 팀임을 증명했다. 최근 6시즌 중 우승 트로피를 다섯 차례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시티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트레블’을 바라본다. 무엇보다 숙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른다는 의지가 강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전 이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6년 만에 다섯 번째 EPL 우승은 상상도 못 했다”면서 “우리가 뭔가 특별한 일을 해냈다는 느낌이 든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사람들은 그것이 얼마나 특별한지 알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팀으로 꼽히기 위해서는 UCL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말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리버풀과 같이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간주하려면 유럽, 즉 UCL에서 우승해야 한다. 그러나 우승하지 못하면 EPL이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것도 불공평하다”면서 “맨시티는 지난 6시즌 중 중 다섯 번 우승했다. 지난 10년 중 6번, 지난 12년 중 7시즌에서 우승했다.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맨시티가 EPL 트로피를 차지하는 건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인 EPL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맨시티이기에 기준이 높아졌다. 못 이룬 UCL 우승에 성공해야 더 인정받으리란 게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이다. 아울러 빅이어(UCL 트로피)를 차지해야 ‘트레블(리그+UCL+FA컵)’이란 대업을 쓸 수 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UCL에서 우승해야만 우리가 한 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은 불공평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좋은 일이다. 사람들이 오래전에는 내가 이곳에 와서 UCL 우승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한 일을 생각했을 때, UCL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이제는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세인의 기대치가 올라갔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과르디올라 감독은 “때때로 이런 압박감을 안고 훈련하는 것이 너무 좋다. 꼭 필요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해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5.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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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벵거, 감독 최초 EPL 명예의 전당 입성… “정말 영광스럽다”

알렉스 퍼거슨(82) 경과 아르센 벵거(74)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EPL 사무국은 2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경과 벵거 감독이 EPL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알렸다.명예의 전당은 1992년 출범 이후 EPL에서 큰 공헌을 하고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긴 개인을 선정해 기념한다. 지금까지는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에릭 칸토나, 로이 킨,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디에 드로그바, 웨인 루니, 패트릭 비에이라 등 선수 8명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퍼거슨 경과 벵거 감독은 사령탑으로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퍼거슨 경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7년간 맨유를 이끌었다. 이 기간 810경기를 지휘해 528승을 기록, 우승도 13차례나 맛봤다. 리그 ‘올해의 감독’에 11회 선정됐고, ‘이달의 감독상’만 27번 받았다. 축구 역사상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꼽힌다.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퍼거슨 경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정말 기쁘다. 이렇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이것은 내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니다. 맨유와 오랜 세월 맺어온 유대감에 관한 것이다. 구단, 스태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지도자 시절을 떠올린 퍼거슨 경은 “내 임무는 팬들을 행복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맨유의 역사와 내 자신의 기대가 나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었다. 나는 모든 선수를 발전시키고 기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했다”고 전했다.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2년간 아스널을 이끌었다. 이 기간 3차례 우승했다. 2003~04시즌 EPL ‘무패 우승’은 여전히 회자하는 기록이다. 벵거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어 매우 감사하다. 우리는 항상 팬들에게 특별한 것을 주고 싶었다”며 “나는 아스널을 사랑하고 구단의 가치를 존중한다. 구단이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위치에 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웅 기자 2023.03.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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