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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 지붕 두 회장’ 계열 분리 성공·실패 사례는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의 동생들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한 지붕 두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장 승진은 계열 분리의 수순으로 해석되기도 하면서 과거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형제들이 나란히 회장 직함을 갖게 된 이후 계열 분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효성그룹이 대표적이다. 효성은 지난 7월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그룹과 조현상 회장이 주도하는 HS효성으로 계열 분리를 선언했다.계열 분리 수순을 밟고 있지만 LG그룹에서 LX그룹이 완전히 분리한 것처럼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현준과 조현상 회장이 서로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 등 복합적인 계열 분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난 10월 현대백화점그룹도 인사를 통해 ‘한 지붕 두 회장’ 체제가 됐다. 동생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현대홈쇼핑 회장으로 승진하면서다.신세계그룹과 달리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 분리 가능성에 대해서 일축하고 있다. 계열 분리가 아닌 책임경영과 시너지를 위해 회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의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회장으로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하겠다는 의미의 인사”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백화점도 홈쇼핑도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계열 분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렇다고 계열 분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대홈쇼핑 규모가 커지고 실적이 호전된다면 향후 형제는 독립 경영을 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경우는 60조원 규모로 크기 때문에 계열 분리를 해도 자생하며 온전히 독립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효성그룹은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데 계열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계열 분리하는 HS효성의 자산 규모가 5조원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두 개의 지주사가 과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명의 회장이 있는데 여전히 두산이라는 지붕 아래에 있다. 동생 박지원 회장은 에너지 및 건설 기계를 담당하는 중간지주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장을 맡고 있다. 두산의 경우 그룹의 중심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살리기 위해 그룹이 전사적으로 움직이며 워크아웃 위기를 벗어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알짜 계열사의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계열 분리가 아닌 ‘공생’을 선택했고, 결국 그룹 재편을 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한 지붕 두 회장’ 체제에서 계열 분리 실패 사례도 더러 있다. 계열 분리 후 성장하지 못하고 꼬마그룹으로 전락해 존재감이 미미해지는 경우다. 한때 재계 7위까지 올라섰던 금호그룹의 경우 과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체제였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경영권 분쟁 등으로 금호석유화학이 독립한 이후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마저 대한항공에 인수합병을 앞두고 있는 등 공중 분해 수순을 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 분리는 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무턱대고 계열 분리를 선언한다면 내부의 동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독자 경영체제를 단단히 다진 이후 계열 분리를 선언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3 07:00
산업

대한항공·아시아나, 고객만족도 '공동 1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 조사(NCSI)에서 대형 항공사(FSC)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대한항공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년 NCSI 인증식에서 FSC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NCSI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상승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 만족 측정모델이다. 항공 부문은 최근 6개월간 편도 기준 2회 이상 항공편을 이용한 20∼50대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8∼10월 조사를 진행했다.대한항공은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수준, 인지품질, 인지가치, 종합만족, 고객불평률, 고객충성도, 고객유지율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절대적 안전 운항과 더불어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 모두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번 조사에서 8년 연속 대형 항공 부문 1위에 올랐다. 의료·문화·쇼핑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한 고객 편의성 확대 등 국제 항공 운송 서비스와 사회적 책임 수행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NCSI 저비용항공사(LCC) 부문에서는 제주항공이 올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CC 부문의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5번째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고객 인지 가치와 품질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2 15:15
산업

아시아나항공,인천-구마모토 운항재개…8년 7개월만

아시아나항공이 7일 인천-구마모토 노선 재운항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임선진 여객본부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 본부장을 비롯해 구마모토 공항 야마카와 히데아키 사장, 구마모토현 토미나가 요시유키 기획진흥부 부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행사의 자리를 빛냈다.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4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인천-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이날부터 주 3회 운항한다. 또 해당 노선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여 내년 1월 13일부터 주 4회로 증편할 계획이다.임선진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이번 운항 재개로 동계시즌을 맞아 아소산과 구로카와 온천 등으로 유명한 구마모토를 찾는 고객들의 여행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구마모토현, 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는데 앞으로도 구마모토현과의 긍정적인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구마모토 노선 재운항을 기념해 출국 게이트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탑승객 전원에게 구마모토 마그넷 굿즈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7 17:01
금융·보험·재테크

NH농협은행, 한국공항공사와 '바이오항공권' 서비스 출시

NH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국내선 바이오항공권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지난 2021년 5월 'NH손하나로 탑승서비스'를 출시해 금융권 최초로 국내공항에서 신분증 제시 없이 생체정보만으로 본인확인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기존에는 항공권을 제시하고 신분확인QR과 손바닥 인증 등 3단계 절차에 걸쳐 바이오탑승구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바이오항공권을 도입함에 따라 바이오항공권과 손바닥 인증만으로 바이오탑승이 가능해져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객이 항공권 예약 구매 이후 비행기 탑승 전에 모바일 체크인을 완료하면, NH올원뱅크 앱의 바이오항공권으로 자동 연동돼 조회가 가능하다. 만 14세 이상의 국민인 거주자인 경우, 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여 손바닥 정보를 등록하고, 이후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의 NH지갑-바이오항공권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한국공항공사는 바이오항공권을 김포공항에 우선 적용하고,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제휴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제주항공, 에어서울, 하이에어 총 8개 국내 항공사다.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바이오항공권을 금융권 최초로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7 10:40
스타

[줌인]‘자유부인’으로 돌아온 한가인… 자연미인 배우→K부모의 정석

“앞으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저랑 함께 해주실거죠?”배우 한가인이 ‘자유부인’이 돼 돌아왔다. 한가인은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개설하고 26일 ‘절세미녀 한가인은 어떻게 해놓고 살까?’라는 제목으로 첫 영상을 게재했다. 한가인은 “지난 8년간 육아에 지쳐 활동이 뜸했는데 이제 매주 재미있는 모습으로 찾아오려고 한다. 제 일상도 보여드리고 저만의 팁도 공유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유튜브를 시작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한가인의 일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유부인 한가인’ 채널은 첫 영상 개제 후 20일도 되지 않은 14일까지 구독자 약 16만 명을 달성했다. 지난 3일 공개된 한가인의 24시간을 관찰한 영상은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한가인은 ‘자연미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청순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사생활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가인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솔직한 면모를 가감없이 공개했다. 한가인의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 유튜브를 만나면서 그 매력이 배가됐다. 한가인은 유튜브 첫 영상에 혼자 등장해 자신과 관련된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했다. 아시아나항공 모델을 시작으로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일화부터 남편 연정훈을 만나고 결혼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또 한가인은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최초 공개하며 “집을 공개하기 위해 3~4주의 시간이 필요했다. 바빠서 청소를 내려 놓은 상태였다. 청소 이모가 오실 때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라는 농담을 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67만 회를 기록했다.지난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해 연예계에 엄청난 관심을 얻은 한가인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번째로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는 한가인이 부모로서 역할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가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재로 알려진 두 아이들의 스케줄을 함께 소화하며 K부모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줬다. 해당 영상을 통해 한가인은 네티즌들에게 “아이들을 너무 과하게 교육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육아 생활을 공개하지 않았던 연예인 한가인이 다른 여느 K부모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평이다.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한가인이 엄마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대단하다”, “아이들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가식 없이 반듯한 사람”이라며 호응을 보냈다. 한가인은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는 도중에도 영어 공부를 하며 자기 개발을 놓지 않는 등 성실한 모습까지 보여 워너비 엄마로 인정받았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가인은 원래 대중과 소통을 자주 하지 않는 신비주의에 가까운 이미지를 가진 배우이기 때문에 그의 유튜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같이 예능 출연을 한 것만으로도 많은 화제가 됐다. 결혼 이후 공백기를 가졌는데 연예인으로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신비주의라는 낡은 트렌드를 버리고 다른 가치를 가져가는 것은 현명한 행보”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5 05:40
국가대표

축구협회, 홍명보호 편의 위해 전세기 띄운다…사상 최다 요르단 원정 파견

대한축구협회(KFA)가 축구대표팀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KFA는 내달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릴 예정인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위해 전세기를 띄운다고 4일 밝혔다.한국과 요르단을 연결하는 직항편이 없어 전세기를 띄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요르단전 직후 홈에서 이라크와 4차전이 기다리고 있는 터라 태극 전사들의 회복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려는 목적이다.KFA에 따르면 이번 원정단 규모는 약 400명이다. 역대 최다인 이번 원정단은 선수단을 비롯해 축구협회, 파트너사 관계자, 취재진, 응원단으로 구성된다.원정단이 이용할 아시아나 전세기 기종은 500명 가까이 탈 수 있는 A380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닷새 후 오만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10월에는 B조에서 까다로운 팀으로 꼽히는 요르단, 이라크와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09.04 16:35
산업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경영학회 선정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이 13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하계융합학술대회에서 ‘제39회 2024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조중훈 창업주(제5회), 조양호 선대회장(제22회)의 뒤를 이어 3대(代)가 이룬 최초 수상이다.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한국경영학회는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과 ‘위기 돌파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조 회장은 항공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 넓은 식견을 토대로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항공산업 미증유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경영학회는 조 회장이 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떠오른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전 세계적 위기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도모하고, 2023년 ‘ATW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수상하며 글로벌 항공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경영자로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공헌했다고 판단해 수상자로 선정했다.이날 시상식에서 조 회장은 “한진그룹이 지켜온 ‘수송보국’의 정신, 수송을 통해 조국에 보답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의지가 다시 한 번 빛난 것”이라며 “저와 한진그룹이 만들어 가는 길이 우리 사회에 행복과 희망을 주는 길, 큰 항공기도 가볍게 비상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탄탄한 활주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3 16:34
산업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임금 3% 인상 잠정 합의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와 올해분 기본급·비행수당을 3%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노사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완료 시 상여 50% 축하금 지급, 선택적 복리 후생의 일환인 복지포인트 60만 포인트 지급, 화물기 경유 시 수당 등 잡비 신설, 수석기장에 대한 인정 기준 추가 등도 합의했다.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앞서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지난 5월 올해 기본급 3.4%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9 15:24
스포츠일반

“3명 다 메달 걸고 돌아오겠습니다” 남자양궁, 결전지 파리 출국 [IS 인천]

“전부 목에 메달 하나씩 걸고, 웃으면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양궁 대표팀이 결전지 파리로 출국했다.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과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은 하나같이 남자 대표팀 최고의 목표인 단체전 3연패 목표를 이루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대한민국 남·여 양궁 대표팀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파리 출국길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 최대 목표는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은 남자 단체전 최초 3연패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우석과 김제덕, 김우진 순으로 활을 쏜다. 이우석은 “제일 첫 번째 목표인 단체전 3연패를 목표로 연습을 해왔다. 이제는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과정을 믿으면서 달려가 보겠다”고 자신했다.3년 전 10대 소년으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2관왕을 달성했던 김제덕은 이제 20대 청년이 돼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김제덕 역시 “저도 똑같이 남자 단체전이 제일 큰 목표이자, 하나의 꿈이라고 생각한다. 남자 단체전에서 파이팅 하는 모습을 도쿄 올림픽에 이어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맏형 김우진도 “모든 선수들이 함께 고생한 만큼 같이 얻을 수 있는 단체전 메달을 가장 크게 생각하고 준비해 왔다. 최선을 다해 경기력을 뽐내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은 김우진은 이번에도 개인전 욕심보다 단체전 정상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우진은 “여느 때나 마찬가지다. 개인전보다는 단체전 메달을 더 중요시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선 두 번의 올림픽에선 개인전 메달이 없다. 운이 따라준다면, 개인전에서도 단상에 오를 수 있는 기적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위해 그야말로 혹독한 훈련으로 경험도 쌓았다. 양궁 대표팀은 로봇과 양궁 대결을 비롯해 스페셜 매치, 축구장 소음 훈련 등을 진행했다. 김제덕은 “특히 스페셜매치 때 굉장히 단합이 되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했고, 김우진은 “이러한 모든 훈련들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그 단계를 모두 넘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목표하는 단체전 3연패를 이루고 웃으면서 돌아오고 싶다는 게 양궁 대표팀 선수들의 공통된 목표다. 이우석은 “세 선수 모두 전부 다 목에 메달을 걸고 웃으면서 한국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올림픽은 꿈의 무대이지 않나.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여기 있는 다른 선수들과 금메달을 함께 따오겠다”고 했다.대표팀을 이끄는 김우진은 “여기 있는 친구들과 함께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 다 같이 웃는 얼굴로 즐겁게 한국땅을 밟았으면 좋겠다. 라이벌이라고 하면 아시아나 유럽 팀들이겠지만, 솔직히 우리가 낼 수 있는 경기력만 발휘한다면 최대 라이벌은 우리 스스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날 출국길에 오른 양궁 대표팀은 현지 도착 후 사전 훈련 캠프장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다 오는 22일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남녀 개인전 랭킹라운드가 시작되고, 28일 여자 단체전과 29일 남자 단체전이 열린다. 이후 8월 2일 혼성 결승전, 3일과 4일엔 각각 여자와 남자 개인전 결승이 펼쳐진다. 양궁 대표팀은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7.16 09:58
산업

아시아나항공,여름 성수기 맞이 국제선 하늘길 넓힌다

아시아나항공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22개 노선에서 항공편을 주 82회 늘린다고 3일 밝혔다.미국은 인천-뉴욕 노선 야간편 운항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하여 운항한다. 유럽은 7월 1일부터 인천-로마 노선을 주 5회에서 7회로 2회 증편, 9월 1일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3회에서 4회로 1회 증편, 지난 달부터 주 1회 부정기로 운항을 재개한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10월 10일까지 운항을 이어간다. 호주는 인천-멜버른 노선을 7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주 4회로 운항 재개한다.일본은 나리타 노선을 7월 1일부터 주 28회 운항하고, 오사카 노선을 7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주 21회에서 23회로 증편, 오키나와 노선을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주 7회에서 최대 주 13회까지 증편한다. 또한 후라노, 비에이, 소운쿄 등의 관광지로 유명한 홋카이도 제 2의 도시 아사히카와 노선을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 2회 부정기 운항하고, 삿포로 노선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 7회에서 주 9회로 증편한다.중국은 7월 1일부터 창춘 노선을 주 4회에서 9회, 청두 노선을 주 4회로 운항 재개 및 8월 12일부터 주 7회, 하얼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증편 운항하며, 6월 11일부터 주 11회에서 14회로 증편한 광저우 노선은 10월 26일까지 증편을 유지한다. 또한 8월 12일부터 다롄 노선을 주 5회로 운항 재개 및 8월 19일부터 주 10회로 증편 운항, 8월 5일부터 텐진 노선을 주 7회, 9월 2일부터 선전 노선을 주 7회, 9월 9일부터 시안 노선을 주 5회, 9월 30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주 7회로 재 운항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남아 노선은 매일 1회 운항 중인 베트남 다낭 노선에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 2회 부정기편을 추가 운항하고, 몽골 울란바타르 노선은 6월부터 9월까지 기존 주 3회 운항에서 5회로 2회 증편하여 운항한다.아시아나항공은 증편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오는 15일까지 미주와 유럽 일반석 왕복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에게는 예술의 전당 ‘보컬 마스터 시리즈 Ⅱ와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 공연 관람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아사히카와와 삿포로 노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 공식 SNS 응모 이벤트를 통해 호시노리조트 호텔 숙박권을 증정한다.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성수기를 맞아 폭넓은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증편을 결정했다" 라며, "공급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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