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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승장] 안준호 감독 “선수들 마음이 앞서, 호주전에선 평범함 뛰어넘어야”

안준호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상 열세인 팀을 상대로 준비한 경기 전술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86-78로 제압했다. 한국은 2승(1패)째를 기록하게 됐다.FIBA 랭킹 53위 한국은 이날 77위 인도네시아와 만나 1~3쿼터까지 다소 끌려다녔다. 경기 초반 지역 수비가 흔들렸고, 후반에는 많은 파울이 쌓여 자유투를 내줬다. 공격에선 3점슛 침묵이 뼈아팠다.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힘을 냈다. 높이 우위를 살려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도 50-32로 크게 앞섰다. 답답했던 3점슛도 4쿼터 터지기 시작하며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안정적으로 수비를 유지한 한국이 우여곡절 끝에 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안준호 감독은 “상당히 선수들 마음이 앞섰다”라고 운을 뗀 뒤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게임을 했다. 정리 정돈을 잘해야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플레이가 앞서야 하는데, 마음이 앞섰다. 다행히 이런 어려운 게임을 뒤집었다는 건 고무적이다”라고 진단했다.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과 중반 기존의 맨투맨 수비 대신 지역방어를 택했다. 신장 우위에 있는 이종현(정관장)을 살리기 위해, 미스매치 상황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정확한 3점슛으로 연거푸 외곽을 가르자, 한국은 도중에 수비 전략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안준호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상대 라인업이 단신이라 이종현 선수를 맨투맨 수비 시키는 것보단, 지역 수비로 막으려 했다. 물론 호주전에서도 존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실 인도네시아전은 호주전을 대비해 장신 선수를 활용하는 등, 여러 전술을 써보려 했다. 사실 그게 뜻대로 안 됐다”며 “사실 중요한 찬스를 놓친 셈”이라고 반성했다.한국의 다음 상대는 FIBA 랭킹 7위 호주다. 앞선 만남에선 라건아가 버티고 있음에도 14점 차 패배를 맛본 기억이 있다.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준호 감독은 “사실 한국의 제공권을 담당하는 김종규(DB) 하윤기(KT) 문정현(KT)이 모두 빠졌다. 제공권이 약해진 것이다. 호주전에서 이기기 위해선 이종현,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 이원석(삼성) 안영준(SK) 양홍석(상무) 신승민(한국가스공사) 등이 평범한 플레이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끝으로 취재진이 귀화선수 발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안 감독은 “어쩌면 그 말씀이 정답일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귀화선수를 보유 중이긴 하다. 만약 우리도 귀화선수가 있다면, 제공권에서 힘을 보태는 것을 넘어 국내 선수들한테도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21 23:00
스포츠일반

한국 럭비, 아프리카컵 우승팀 짐바브웨와 테스트 매치 "승부 넘어선 유대 강화 도모"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남자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 국가와의 사상 첫 테스트 매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 인천에 위치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개최한 ‘짐바브웨 초청 테스트 매치’에서 올해 럭비 아시아컵 우승팀 짐바브웨에 22-27 5점차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2016년 칠레와의 원정 경기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첫 테스트 매치이자 아프리카 국가와의 사상 첫 국가대항전으로, 대표팀 전력 점검 및 강화를 통해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우승을 대비하고자 추진됐다.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명근 헤드코치를 감독으로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OK읏맨럭비단,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 총 25명으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짐바브웨에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짐바브웨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나온 이안 프라이어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연이어 트라이를 성공하며 전반 10분 0-17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7분 김기민이 패널티킥으로 3점을 획득한 뒤, 전반 34분 강순혁의 트라이와 컨버진 킥을 묶어 10-17까지 따라 잡았다. 후반 짐바브웨가 다시 27-15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도 후반 35분 상대 진영에서의 스크럼 상태서 골라인을 넘기며 트라이를 추가, 5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22-27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이후 양국의 대표팀은 대한럭비협회가 마련한 ‘애프터-매치 펑션(function)'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애프터-매치 펑션은 ’경기가 종료되면 편을 가르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럭비로 하나가 된다‘는 럭비의 '노사이드(No-Side)'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럭비만의 고유 행사로, 경쟁팀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승패를 떠나 우애를 다지는 화합의 장 역할을 수행한다. 짐바브웨럭비협회 로손 음통그위자 회장은 “유대감으로 결집해 모두가 하나되는 럭비의 진정한 가치를 대한럭비협회, 대한민국 선수단과 나눌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매치를 계기로 쌓은 깊은 유대를 잊지 않고 향후 대한민국이 짐바브웨와 함께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손 회장은 "내년부터 열릴 대륙별 럭비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은 아시아권, 짐바브웨는 아프리카권에서 우승해 ‘2027 호주 럭비 월드컵’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아프리카 럭비 최강국인 짐바브웨를 상대로 열띤 트라이를 보여주며 '22-27'이라는 유의미한 숫자를 한국 럭비의 역사에 새겨줘 감사하다”며 “협력관계의 첫 발을 내딛은 짐바브웨 럭비협회와 함께 ‘승리만을 가져다주는 럭비가 아닌, 유대감으로 결집해 모두가 하나되는’ 양국 럭비, 나아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럭비를 그려나가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이번 매치를 준비하며 100년이라는 한국 럭비의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럭비 강국과 겨뤄볼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한 것이 협회장으로서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앞으로 우리 한국도 1년에 최소 4번 이상의 테스트 매치를 치러 국제대회에서 아쉬움 없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럭비 발전만을 생각하는 새로운 관행이 한국 럭비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대회에는 오는 12월 10일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의 글로벌 방영을 앞둔 ‘넷플릭스’도 함께해 직관의 재미를 더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테스트 매치와 더불어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 도약을 응원하고자 현장에 간식 부스를 설치, 경기장을 찾은 700여명의 관중들에게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여 이목을 끌었다. 대한럭비협회도 경기장 전광판을 통한 최강럭비 티저영상을 상영해 럭비의 인지스포츠 도약을 도모했다. 대한럭비협회는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전인 ‘2025 ARC’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넷플릭스의 최강럭비와 함께 내년 상반기 내년 상반기 사상 첫 럭비 소재 드라마 SBS ‘트라이(Try)’ 방영을 기회로 삼아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 도약을 이끌기 위한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6:54
스포츠일반

조정원 WT 총재 “파리 올림픽 역대 가장 성공적…LA서 새로운 태권도 볼 수 있을 것”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열린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리에 끝났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2028 LA 올림픽 때는 태권도 종목 운영을 더 보완하겠다고 공언했다.2000년 시드니 대회 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일곱 번째 대회를 마쳤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3개국이 태권도 종목에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참가국이 확대된 것도 호재지만, 조정원 총재는 1900년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그랑팔레에서 태권도 경기가 개최된 것에도 크게 만족했다.조정원 총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의 WT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역대 가장 성공적이었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이런 장소(그랑팔레)에서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이 이뤄질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대회 기간 LA 올림픽 조직위원회 팀과 미팅할 때도 여러분이 잘 준비해 주리라 믿지만, 이런 경기장은 못 만들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무엇보다 역대 최다국이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참가하면서 여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조정원 총재는 “시상식 때 자국 선수가 메달을 못 따면 자리가 비는데, 이번만큼은 다 끝날 때까지 기자·관중이 자리했다”면서 “최고의 올림픽을 치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파리 조직위에 감사하다”고 했다.올림픽 금메달이 참가국에 골고루 돌아간 것에도 미소 지었다. 애초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메달밭’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얻을 수 있는 금메달 8개 중 2개 이상 차지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출전 선수 넷 중 박태준(경희대)과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만큼 각국의 태권도 기량이 평준화됐다는 뜻이며 앞으로도 더 치열한 경쟁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조정원 총재는 “런던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이 8개 나라로 돌아갔다. 그렇게 골고루 분포될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욕심을 부려서 8개 나라에서 7개가 됐다”고 웃으며 “패럴림픽에는 10개의 금메달이 있는데, 영국이 2개를 땄다. 그 바람에 9개 나라가 (금메달을 분배해) 가져갔다”고 짚었다.일곱 번째 올림픽을 마친 조정원 총재의 시선은 LA로 향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견한 보완점을 LA 올림픽에 적용할 전망이다. 조 총재는 “경기 방식을 재밌고 다이내믹하게 바꿀 것이다. 득점 제도도 복잡한데, 단순화할 것”이라며 “LA 올림픽에서는 새로운 모습의 태권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4 17:45
e스포츠(게임)

[빌드업 K게임] 위기의 엔씨, 리니지·신작 '투트랙 전략'으로 맏형 위상 회복

게임 업계 맏형인 엔씨소프트가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으로 위상 회복에 나선다. 효자 IP '리니지'를 발판으로 삼고 신규 IP라는 날개를 달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리니지 IP 기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티징을 시작했다.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정 수준 흥행을 보장하는 방치형 RPG라는 추측이 나온다. 사전예약은 오는 30일부터다.이처럼 엔씨는 기존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6월 '리니지M'이 선보인 독자 생태계의 리부트 월드가 대표적이다. 과금 부담을 덜고 신규 이용자 접근성을 제고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5배, 일 평균 매출 2.5배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했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서는 올해 1~8월 누적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라스트 워', '버섯커 키우기' 등 외산 게임 돌풍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9억원의 거래액 성장을 과시했다.'리니지2M'은 지난 8월 기존 서버와 분리된 독립 서버 '에덴'과 '엘모아덴'을 공개했다. 게임 내 재화 가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규 서버로 다양한 콘텐츠를 조정했다.엔씨는 기존 IP의 장르적 다변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레거시 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3종이 출격 대기 중이다.선봉에 선 저니 오브 모나크는 티저 페이지와 영상에서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 다른 게임성을 강조했다. 나머지 두 게임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엔씨는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으로 이용자층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올해 8월 론칭한 수집형 MMORPG '호연'은 초기 호평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실시간 전투와 턴제 전투, 싱글·멀티 플레이용 보스, PvE(플레이어 대 환경)와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콘텐츠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특징이다. 피드백은 발빠른 업데이트로 대응하며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꾸준히 신경쓰고 있다.내년 '프로젝트G', 'LLL', '아이온2' 등 3종의 대작을 포함해 기존 IP를 활용한 신규 장르 게임 2종, 캐주얼 장르 신작 2종 등이 엔씨 팬들과 만난다.IP와 장르 다변화를 빠르게 실현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도 눈길을 끈다.지난 7월 스웨덴 소재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초기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FPS 장르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하고 있다.또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단행해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엔씨는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매진하고 있다.지난 8월 베트남 IT 기업 VNG와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합작 법인(JV) 'NCV 게임즈'를 설립했다. 올 하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에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쓰론 앤 리버티'(TL)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출시될 예정이며, '블레이드&소울2'는 연내 중국 서비스를 목표로 텐센트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이렇게 신작을 쏟아내고 판로를 확대하는 엔씨에 2025년은 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엔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감한 88억원에 그치며 업계의 우려를 샀다. 리니지에 쏠린 사업 구조가 기초체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엔씨 관계자는 "2025년 계획대로 신작 7종이 모두 출시된다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게임을 선보일 해가 될 것"이라며 "기존 IP와 신작을 활용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4 07:00
경제일반

한국 양궁 최강으로 이끈 정의선의 리더십, 키워드는 '대담·혁신·포용'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 5개를 획득한 뒤 대한양궁협회를 이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19일 경영학계 등에서는 양궁을 통해 보여준 정 회장의 경영 리더십의 핵심 요소로 대담성과 혁신성, 포용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정 회장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양궁의 중장기 발전' 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감내하는 담대한 행보를 보였다.정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히 한 것이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우수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했다.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미리 찾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했다.이번 올림픽 3관왕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한 외국 기자의 질문에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공정하고 깨끗한 양궁협회,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 주는 정의선 회장"이라고 답했다.양궁을 통한 국제 스포츠 외교도 주도하며 세계 양궁 선진화 및 한국 양궁의 영향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하며,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에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의 경쟁상대가 늘어날 수 있는 결정이지만 정 회장은 담대하게 전 세계 양궁 발전을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또한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난 직후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연구개발(R&D) 기술을 선수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장비의 품질 및 성능이 더 완벽해지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경기외적인 변수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그렇게 해서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대회를 위해 기술 지원을 하게 됐고, 전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발생 가능한 극한의 환경까지 예상해 모든 리스크에 대비하는 건 기업과 스포츠가 다르지 않다. 정 회장은 각 대회별로 경기 방식은 물론 개최국의 환경 조건을 미리 분석하고 에측해 사전준비하도록 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서는 센강의 거센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미리 경험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환경적응 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한결같이 정 회장을 언급했다.김우진은 "정의선 회장님이 머리는 비우고 시합은 즐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즐겼다"고 정의선 회장과의 대화를 전달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양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요 국제 대회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한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한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다.정 회장은 평소에도 종종 선수들과 만나 격의 없이 식사를 함께 하며 소통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PC, 마사지건, 카메라, 책 등을 선물하기도 한다.전국 각 지역에서 양궁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양궁인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지난해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이했을 때 정 회장은 "운동장의 빛이 안 드는 곳에 계신 분까지 모두 챙기라"고 당부하기도 했다.무엇보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 전반의 신뢰를 구축했다.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발전이라는 협회장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현장과 협회간 역할의 균형을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파리대회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협회도 정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혈액이 모세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흐르듯이'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9 13:44
연예일반

장나라‧남지현 ‘굿파트너’ 아시아서도 통했다… 6개국 톱8 차트인

드라마 ‘굿파트너’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28일 아시아 OTT 플랫폼 Viu(뷰)에 따르면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7월 3주차(7월 15일~7월 21일) Viu 주간차트에서 인도네시아 4위, 말레이시아 5위, 홍콩 6위, 싱가포르·미얀마 7위, 태국 8위 등을 기록했다.같은 시기 한국에서 방영된 4회가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더불어 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외 흥행이 동시에 이뤄진 셈이다.‘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서로를 점차 이해하고 성장을 통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앞서 장나라 주연작 ‘나의 해피엔드’가 올해 1분기 Viu 국가들에서 최상위권 순위를 기록했던 것 역시 이번 ‘굿파트너’의 초고속 순위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굿파트너’ 6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결방되며 오는 8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8 09:39
생활문화

한국관광공사, 케냐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유치…100명 이상은 처음

한국관광공사는 케냐의 페인트 제조사 바스코 페인츠의 인센티브 단체 109명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코로나19 확산 이전 케냐에서 20명 내외 소규모 인센티브 단체가 방한한 적은 있지만, 100명이 넘는 관광객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케냐와 한국 간 직항 노선이 없는데도 한국을 인센티브 여행 목적지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설명이다.바스코 페인츠 임직원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경유한 뒤 지난 22일 한국에 도착했고 오는 28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경복궁 한복, 한강 크루즈, DMZ 투어 등을 체험했으며 봉은사, 홍대 등도 방문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타마린드 글로벌의 슈퍼바이저 아니쉬 서번트는 "당초 여러 아시아 국가들을 고려했지만 한국의 풍부한 문화 유산과 활기찬 도시 풍경, 공사의 다양한 지원이 한국을 최종 목적지로 결정하게 된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공사 정창욱 MICE실장은 "한-케냐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방문한 케냐 인센티브 단체라 더욱 뜻깊다"며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방한 인센티브 시장의 다각화를 위해 앞으로도 원거리 시장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18:03
연예일반

이우형 CP “인기 높아지는 K푸드‧콘텐츠, 사명감도 커.. 마케팅 중요” [2024 K포럼]

tvN 대표 예능 시리즈의 중심에는 이우형 CP가 있다. ‘현지에서 먹힐까?’, ‘백패커’, ‘장사천재 백사장’ 등 K푸드를 주요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이연복 셰프 등 내로라 하는 대가들과 손을 잡고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장사를 하며 직접 K푸드를 전세계에 알렸다. 이우형 CP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K푸드 및 K콘텐츠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실감한다며 “우리를 통해 먼저 K푸드를 접하는 외국인들이 있다 보니 남다른 사명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형 CP는 지난 2011년 CJ ENM 공채 프로듀서 첫 기수로 입사해 CJ ENM 산하 케이블 채널인 tvN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을 맡고 있다. 음식을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동시에, 유명 출연자들이 미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여왔다. 여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법한 포맷이지만, 한번 보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들 프로그램만의 매력은 이우형 CP의 힘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률 5%를 넘나들고 있는데, 이는 예능 프로그램 기준 시청률 1%도 넘기 쉽지 않은 현 방송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다.이우형 CP는 첫 메인 연출을 맡기 전 나영석 PD의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 등의 제작에 참여하며 리얼리티의 매력에 빠졌다. 지난 2018년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1을 시작으로 약 6년간 콘텐츠를 만들어오면서 현장에서 K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K의 보편화, 촬영 힘들어졌지만 뿌듯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촬영을 할 때 저희를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까 촬영을 좀 더 편하게 했어요. 그런데 K푸드, K콘텐츠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프로그램들뿐 아니라 출연자들의 인지도가 확 올라가다 보니까 이제는 촬영할 때 숨어 다니는 상황이죠.(웃음) 아무래도 출연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만한 국가를 선택해야 하는데, 워낙 K푸드가 많이 알려져서 그 과정도 어려워졌고요. 예전과 비교해 확실히 ‘K’가 보편화됐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촬영은 힘들어졌지만 뿌듯함이 더 크더라고요.”이우형 CP는 백종원 대표와 ‘장사천재 백사장’ 등을, 이연복 셰프와 ‘현지에서 먹힐까?’를 함께 작업했다. 이들 모두 일찍이 요식업계에서 정평이 난 인물들인 터라, 놀라운 지점을 발견하는 순간이 자주 있다고 전했다. 각각 사업가와 셰프 마인드가 강하다고 차별점을 밝히면서 “장사가 안 돼도 뭔가를 계속 시도하신다. 메뉴도 현장에서 곧바로 바꾸면서 돌발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괜히 전문가들이 아니구나’ 싶더라”며 “미션을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해서 제작진도 고충이 있다”고 웃었다.“현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콘셉트라서 일단 손님들을 끌어 모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당연히 본질은 맛이라고 생각했지만, K푸드에 대한 높은 호기심과 관심이 식당 방문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건 또 다른 문제였죠. 선생님들은 장사가 안 된다 싶으면 현지 사람들 앞에서 이목을 끌 만한 쇼잉을 끊임없이 해요. 백종원 선생님이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떡갈비 버거를 만든 과정이 대표적 예죠. 떡갈비를 만드는 과정이 눈앞에 펼쳐지니까 가게를 지나가던 사람들도 멈춰서 보게 되고, 상대적으로 쉽게 가게로 들어오더라고요. 외국인들이 한번 한식을 맛보게 하면, 나중에 이들이 다시 K푸드를 스스럼 없이 찾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걸 그때 깨달았죠.”이우형 CP는 특히 이들의 ‘마케팅’에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K의 저변 더 넓힐 시작점은 ‘바로 지금’이우형 CP는 K푸드가 ‘스토리텔링’ 면에서 전세계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K푸드는 다른 국가들의 음식과 비교해 맛있게 먹는 방법이 다양하다”며 “이를 알게 되면 맛뿐 아니라 먹는 과정 자체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더라”고 K푸드만의 매력을 짚었다. “백종원 선생님도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선 현지 재료로 현지인들이 좋아할 만한 K푸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셨어요. 그래야 가격의 단가를 낮출 수 있고, 현지인들의 평소 식문화와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하셨죠. 그런데 직접 장사를 해보니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걸 처음 경험하신 거예요. 제작진도 그랬어요. 또한 현지에서 우리가 실제 장사를 하다 보니까 그들에게는 우리가 판매하는 음식이 K푸드의 첫 경험일 수도 있죠. 그 음식을 먹는 방법에도 우리의 역사, 문화가 담겨 있고요. 단순히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미션을 성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K문화를 전한다는 사명감이 커지더라고요.” 이우형 CP는 “예능 프로그램, 음악,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K콘텐츠가 선순환적으로 움직이면서 K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 기류를 타서 적극적으로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든 글로벌 진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전과 다르게 글로벌적인 제작 제안도 늘었어요. 단순히 많은 국가에 콘텐츠가 유통되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자는 제안이 확실히 많아졌죠. 여기에는 자연스럽게 ‘K’가 녹여질 가능성도 높아졌고요. 이러한 시도와 기회가 늘어날수록 ‘K’의 저변도 확실히 더 넓혀질 거라고 봐요. 그 시작점이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8 06:03
산업

더 이상 '정부 패싱' 없는 포스코, 재계 5위 위상 회복하나

새로운 수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재계 5위 집단임에도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순방단에 번번이 제외되며 ‘포스코 패싱’ 논란이 일었지만 최근 해빙 무드가 형성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처음으로 동행하는 등 달라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 정부 들어 포스코의 수장은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철저히 배제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하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구축된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전반에 걸친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핵심광물 시장에서 우라늄 1위, 크롬 2위, 티타늄 3위 등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의 매장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카자흐스탄 바케노 광구의 리튬 추정 매장량은 앞으로 10년간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되면서 포스코가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등이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포스코가 개척하지 못한 신대륙의 경우 정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최정우 전임 회장 시절에는 포스코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포스코는 2022년과 2023년 국정감사에 뜨거운 감자가 됐고, 힌남노 태풍의 영향으로 용광로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중단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캐나다와 중국 등에서 진행된 ‘호화 이사회’로 인해 사내외 이사들이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인화 회장 선임 이후에는 이런 잡음들이 사라지고 있다. 취임 이후 포항시와의 소통 행보에 차기 수장 선임을 반대했던 포항 시민단체들의 불만도 줄어든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임 회장 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복잡했던 관계 등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개선됐다”며 “이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시황만 좋아지면 된다”고 반겼다. 윤 정부 재임 기간에 수장이 뽑힌 만큼 포스코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도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도 초대받아 민정수석과 같은 테이블에 앉기도 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한·중·일 3국 대표단 환영 만찬에도 주요 기업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달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식 환영 만찬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은 현 정부가 선택한 총수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앞으로 정부 주관 행사에서 재계 5위 그룹다운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4 07:00
연예일반

‘탈주’, 해외 163개국 선판매…7월 북미서도 본다

‘탈주’가 글로벌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8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탈주’는 대만, 필리핀, 홍콩,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몽골, 북미, 호주, 뉴질랜드, 영국, 폴란드, 프랑스, 독일, 중동 등 해외 163개국에 선판매됐다.특히 북미에서는 한국과 동시기인 7월 5일 개봉도 결정했다. 북미 배급사 웰고(Well Go) USA는 ‘탈주’를 “자유를 추구하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인간의 노력과 희망의 힘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영화”라고 정의하며 “북미 극장 개봉 시 한국 영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독일 배급사 스플렌디드 필름(Splendid Film) 역시 “‘모범택시’ 이제훈을 추격하는 무자비한 북한 장교 ‘기생수: 더 그레이’, ‘반도’ 구교환과 함께하는 강렬한 추격 액션”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렸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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