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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 아시아육상선수권 선발전서 시즌 첫 실외경기

높이뛰기 우상혁(29·용인시청)이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실외경기를 치른다.대한육상연맹은 오는 21부터 23일까지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대회를 연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는 오는 5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 출전 선수를 선발하는 대회다.우상혁은 이번 선발전을 통해 시즌 첫 실외경기를 나선다. 그는 지나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첫 점프를 해 2m31로 우승했다. 19일에는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을 차지했다.지난 3월에는 중국 난징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1로 우승, 올해 치른 3개 실내 국제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실내 시즌을 마친 우상혁은 진천선수촌에서 실외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올해 우상혁의 목표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한국 구미 아시아선수권, 일본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이다. 이미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다. 두 번째 목표는 아시아선수권 2연패다. 구미에서 우승해 아시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면, 9월 도쿄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한편 아시아선수권 최종 선발대회에는 49개 종목에 약 400명이 출전한다. 개인 종목에서 우승하면 아시아선수권 대표 우선 선발 자격을 얻는다.연맹은 대회 뒤 일주일 안에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해 구미 아시아선수권에 나설 대표 선수를 확정한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대회 둘째 날인 22일 오전 11시에 시작한다.선발 대회에는 우상혁 외에도 한국 고교 남자 100m 최고 기록(10초30)을 작성하고서 올해 실업 무대에 뛰어든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 동메달리스트 김태희(익산시청) 등 한국 육상 최고 선수들이 나선다.남자 포환던지기 박시훈(금오고)과 여자 중장거리 송다원(영천성남여고), 남자 단거리 김동진(대구체고) 등 유망주들도 통합부 경기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4.20 11:00
스포츠일반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 경북 구미서 개최…우상혁·나마디조엘진 등 출격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이 경상북도 구미에서 열린다.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 육상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 등 육상 스타가 출전한다.대한육상연맹은 18일 “오는 21일부터 경상북도 구미시 구민시민운동장에서 국내 육상을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선발대회’가 열린다”라고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49종목(남 24종목, 여 24종목, 남/여 1종목) 남녀 통합부(고등학교, 대학교, 일반부)로 진행된다. 총 400여 명이 국내 선수들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오는 5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남자 높이뛰기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 올해 처음 성인부로 올라선 100m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 여자 원반던지기 한국기록 보유자 신유진(익산시청),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동메달리스트 김태희(익산시청)등 종목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참가 예정이다. 고등부 포환던지기 한국기록 보유자 박시훈(금오고)과 중장거리 유망주 송다원(영천성남여고), 남자 100m에 김동진(대구체고) 등 한국육상 미래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들도 통합부 경기로 참가 예정이다. 연맹에 따르면 최종 선발전 각 종목별 1위가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이어 국내·외 대회 공인기록에 따라 추가 인원을 선발한다. 경기력향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추가 발탁 가능하다.끝으로 연맹은 “‘대한육상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 STN스포츠 채널, 네이버 스포츠 TV를 통해 대회기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18 13:31
스포츠일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우민, 자유형 400m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 '2연패 도전'

월드 챔피언이자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우민(23·강원특별자치도청)이 자유형 400m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연패 도전을 위한 관문을 넘어섰다. 김우민은 2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5초54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싱가포르행을 확정했다. 국제수영연맹 기준기록(3분48초15)도 통과해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김우민은 지난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00m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5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한 김우민은 올해 싱가포르에서 자유형 400m 2연패를 노린다. 남자 자유형 400m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3분41초53이다. 김우민은 경기 후 "대회 마지막 날에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얻어 정말 기쁘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만큼 가서 좋은 기록과 순위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을 이기기 위해서는 훈련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 훈련이 잘돼 있으면 무엇이든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김우민은 앞서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와 800m에서도 1위에 올랐으나 국제연맹 기준기록에는 못 미쳤다. 대한수영연맹 자체 기준만 통과한 두 종목에서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가 판가름 난다.한편, 2006년생 기대주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은 남자 자유형 100m에 이어 접영 100m에서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땄다. 김영범은 "기록은 아쉽지만, 더 열심히 준비하면 50초대에 진입할 수 있을 거 같아 후회는 없다"면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내년 아시안게임이나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 기대된다는 응원에 더 기분 좋게 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김민섭(경북체육회)이 4분15초73으로 우승했다. 국제연맹 기준기록(4분17초48)도 통과해 한국 선수 중 11번째로 싱가포르행을 확정했다. 여자 자유형 400m 박희경(안양시청·4분13초31)과 여자 접영 100m 김도연(대전체고·59초18), 남자 자유형 50m 지유찬(대구광역시청·22초 26), 여자 개인혼영 400m 김보민(감일고·4분47초31)은 대한수영연맹 자체 기록을 통과해 경기력향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싱가포르행 여부가 가려진다.이번 대회에서는 총 11명의 선수가 14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했다.윤승재 기자 2025.03.28 19:16
스포츠일반

오상은·석은미, 탁구 남·여 대표팀 새 사령탑 부임 [공식발표]

탁구 남·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오상은(48) 미래에셋증권 감독과 석은미(49) 전 여자대표팀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대한탁구협회는 21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전 코치를 남·여 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오상은·석은미 신임 감독들의 임기는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12월 31일까지다. 다만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성과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왕년의 탁구 스타인 오상은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식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달성했다.태극마크를 달고도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미래에셋증권을 이끌던 오 감독은 대표팀 감독 공모에 단독 후보로 나선 뒤 지휘봉을 잡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감독직에서는 물러난다.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된 석은미 신임 감독 역시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이은실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스타 선수 출신이다. 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이던 지난해 11월 혼성단체 월드컵 당시엔 공동 코치 역할을 맡아 대회 2회 연속 은메달을 이끌기도 했다.유남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두 감독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 한국 탁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표팀 전력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오상은·석은미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치르는 첫 대회는 오는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김명석 기자 2025.01.21 13:31
e스포츠(게임)

비판 딛고 선전한 케스파컵, 협회는 '안착' 과제 안았다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단기 컵 대회 '2024 롤 케스파(KeSPA)컵'이 3년 만의 부활에도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을 쓰며 막을 내렸다. 개최 전부터 적지 않은 e스포츠 팬들의 비판에 시달린 만큼 대회를 주관한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과제를 끌어안은 모습이다.11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7~8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케스파컵 준결승과 결승 세 경기는 모두 전석 매진됐다.국내 리그 LCK의 정규 시즌이 치러지는 서울 종로 롤파크와 비교해 현장 좌석 수가 절반 수준이라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선전'했다고 할만하다. 온라인 시청은 e스포츠 통계 사이트 Es차트 기준 최대 17만3000명을 찍었다.이번 케스파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1군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이다.2021년 울산에서 열렸던 대회에는 2군과 3군 선수들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국제 무대인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LCK 스프링 시즌 사이의 휴식기인 데다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도 겹쳐 유망주들이 감각을 익히는 대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그런데 올해부터 케스파컵이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내후년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병역 면제 혜택은 대부분 20대인 선수들에게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올해 롤드컵에서 T1의 통산 5번째 우승을 견인한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을 비롯해 젠지에서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이,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 디플러스 기아에서 '쇼메이커' 허수, '베릴' 조건희, '에이밍' 김하람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흥행 보증수표인 T1이 무기력하게 전패 탈락해 아쉬움을 샀지만 4강에 젠지, OK저축은행 브리온,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등 강팀들이 오르며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LCK 최초 4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젠지와 지난 서머 시즌 인수 창단 이후 처음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등 신흥 강자들에 맞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일부 운영이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올해 케스파컵은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래전부터 쏟아진 팬들의 원성을 잠재우고 점차 규모를 키워 업계가 인정하는 대회로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팬들이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케스파컵 데이터의 국대 지표 활용이다. 2년 뒤에나 열리는 일본 아시안게임 국대 데이터를 벌써 축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이다.그 사이 여러 차례 패치를 거쳐 게임 메타(추세·흐름)가 바뀌게 되면 국대에 적합한 선수가 달라질 수 있고, 라이징 스타가 탄생해도 시기가 맞지 않아 케스파컵에 출전하지 않으면 후보에서 빠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협회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시작으로 글로벌 e스포츠 저변이 확대해 점차 국대 출전 대회가 많아지면 케스파컵의 지표 데이터가 더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내년만 해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e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고, 지난 8월 팀 초청 형식으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도 국대를 차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아시안게임의 경우 예선이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다른 스포츠의 상비군처럼 필요한 시점에 국대를 선발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데이터를 계속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해외 리그에서 활동해 케스파컵 참가가 힘든 선수는 협회 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케스파컵 로스터를 7인으로 한정한 것도 문제로 지목됐다.이번에 T1에 합류한 '도란' 최현준이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1군에서 '구마유시' 이민형과 '오너' 문현준만 대회에 나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대 명단에서 빠졌던 이민형과 문현준은 국대 선발 자격을 충족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빈센조' 하승민과 '스매시' 신금재 등 유망주가 백업 자원으로 배치돼 휴식기 경기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만약 최현준이 대회에 참가했다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T1은 로스터 1인 추가를 협회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회윤 T1 단장은 SNS에 "최현준이 풀로 뛰는 것도 고려했지만 출국 및 시즌 대비 등 사유로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내년에도 케스파컵이 열리고, 해당 대회에 참여하면 2026 아시안게임 국대 선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케스파컵 로스터 정책과 관련해 협회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이다.협회 관계자는 "출전 선수 제한을 확 풀면 오히려 각 팀의 선수 층에 따라 불공정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팀들의 니즈나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당초 글로벌 기준에 따라 6인으로 정했던 로스터도 팀들의 요구에 7인으로 늘린 것이라고도 덧붙였다.협회는 케스파컵의 입지를 적어도 FA컵 수준으로는 끌어올려야 한다. 국제 대회 롤드컵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이 이미 공신력을 갖춘 상황에서 케스파컵을 밀어붙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탓이다.이에 협회는 대회 규모를 계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상금이 적다는 팬들의 인식에는 7일간 열리는 대회치고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답했다.협회 관계자는 "e스포츠 국가대표를 파견하는 종목 단체로서 점점 증가하는 국가대표 파견 대회에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원활히 파견하기 위해 3년 만에 케스파컵을 재개했다"며 "롤을 비롯해 여러 전략 종목 선수들을 키우고, e스포츠 팬들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다시금 인정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를 더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07:00
스포츠일반

안세영 사태 영향? 배드민턴협회, 부흥기 이끈 김학균 감독에 재임용 불가 통보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가 김학균 총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7일 (대표팀 코칭 스태프) 재임용을 따져보는 성과 평가 회의를 진행했다"라며 "평가 대상이었던 5명 가운데 (김학균 감독 등) 4명이 통과하지 못해 이를 통보했다"라고 9일 밝혔다. 협회는 재임용 불가 통보를 받은 지도자들에게 1주일 동안 이의 신청을 받는다. 김 감독이 떠난 배드민턴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공개 채용으로 채운다.2022년 11월부터 협회와 계약한 김학균 감독은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메달 7개(금2·은2·동3),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2개(금1·은1)를 수확하도록 지도했다.한국 배드민턴 부흥기를 이끈 주역이지만, 이른바 '안세영 사태'가 불거지는 과정에서 대표팀에 이어진 악습을 타파하지 못하고 관리에 활용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특히 대표팀 에이스 안세영과 갈등이 두드러졌다.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에서는 코트 위 지시를 전혀 하지 않고 불편한 기류를 드러내 논란을 자초했다. 이 대회 뒤 김학균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지만, 다음 대회였던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 오픈에서는 안세영 경기에 아예 나서지 않기도 했다. 김학균 감독은 지난달 30일 경남 밀양에서 열린 대표팀 포상식에서 "내게 좋은 기회가 온다면 대표팀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 생각하면서 계속 준비하고 있다"라며 "지난 2년은 짧은 기간 큰 대회 2개만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려간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세영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다가오길 기다린다는 취지로 말했으나 협회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당장 대표팀에서는 관계 개선을 기약하기 어려워졌다.협회 측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이다.표결 끝에 경기력향상위원회뿐 아니라 재임용 여부를 따져보는 별도의 성과 심사까지 거쳐야 한다는 쪽으로 뜻이 모였고, 정량·정성적 평가를 종합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이라는 게 협회 설명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9 21:17
스포츠일반

기계체조 김한솔, 출국 전 부상으로 파리 올림픽 불발…허웅 대체 발탁

기계체조 국가대표 맏형 김한솔(서울시청)이 부상으로 인해 파리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16일 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국가대표 김한솔이 전날(1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도마 훈련을 소화하다 왼 무릎을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경기를 소화할 수 없을 것이란 병원 진단이 나왔다.이에 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김한솔 대신, 안마 기대주인 허웅(제천시청)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허웅의 출전이 확정됐다.애초 체조 대표팀은 17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한솔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김한솔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선 베테랑이다. 그간 올림픽에선 입상하지 못했지만,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목에 건 실력자다. 김한솔은 지난해 벨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5월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파리행을 확정한 바 있다.김한솔은 지난달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D-30 행사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류)성현이와 함께 시상대에 섰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지난 9일 결단식을 마친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144명 중 부상으로 이탈한 첫 번째 사례다. 그는 도마 착지 중 무릎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허웅이 첫 올림픽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안마 랭킹 6위에 오른 기대주다. 남자 대표팀에선 이준호(전북도청), 류성현(한체대), 허웅이 파리에서 메달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7.16 15:16
e스포츠(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관문에 '케스파컵' 추가…아이치·나고야 AG 정조준

국제 대회 종목으로 속속 채택되며 영향력이 커지는 e스포츠의 국가대표 선발 관문에 '케스파컵'이 포함됐다.한국e스포츠협회(KeSPA·케스파)는 4일 서울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e스포츠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의결한 국가대표 선발 자격 개편안을 공개했다.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 출전 종목에서 메달(금 2·은 2·동 1)을 획득하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내 비활성화 종목의 파견, 미비한 훈련 여건, 소통 부재, 중계 누락 등 다수의 과제도 떠안았다.이에 향후 국제 대회에서의 e스포츠 강국 위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안을 마련했다. 국가대표 육성 종목 지정, 국가대표 선발 검토 지표 활용 대상 대회의 확대, 선발 자격 강화를 3대 축으로 삼았다.먼저 협회는 국제대회 선정 가능성이 높아 국내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지원한다.국내 저변과 선수층은 확보했지만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회 차원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지속 육성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선정했다.국제 대회 종목 추가가 확정되거나 가능성이 높지만 육성이 필요하고 선수층이 얇은 '신규 육성 종목'은 'FC 모바일'이 지정됐다.지속·신규 육성 종목의 지원 규모에 차이는 없다. 격투와 스포츠 게임 등 채택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국가대표 선발 검토 지표에 '2024 케스파컵'이 포함된 것이다.롤은 오는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약 8일간, FC 모바일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FC 프로 페스티벌 대회' 중 약 2일간 열릴 예정이다.롤의 경우 '롤드컵'으로 불리는 월드 챔피언십과 일정이 겹칠 수 있고 윈터리그의 부활도 거론되는 상황이다.선수들의 피로 누적 우려를 두고 이승연 협회 전략사업국장은 "최대한 리그와 사전에 협의해서 일정을 정하겠지만 국가대표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희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정 자체가 긴 대회는 아니라서 충분히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철학 협회 사무처장은 "다른 스포츠는 국제 대회나 리그 성적 등 여러 가지 지표들을 활용하지만 e스포츠는 그런 데이터베이스가 취약해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했다.입상 및 개인 기록 등 국가대표 선발 평가 지표가 부족한 종목에서도 많은 파견 선수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케스파컵은 내년 종목을 추가해 복합 대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참여 기준을 강화한다.선발전을 개최하는 종목의 경우 공고 시점으로부터 최근 1년간 국가대표 선발 검토 지표 활용 대회 또는 협회가 파견한 정식 국가대표 참가 대회 참여 실적을 1회 이상 보유해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김철학 사무처장은 "격투, 스포츠 장르들도 선제적으로 대회를 만들어 선수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4 16:59
스포츠일반

"좋은 승부수 될 것"…'새 역사 도전' 계영 800m, 4명 아닌 6명 파리행

“좋은 승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4명이 아닌 6명으로 꾸려진다. 황선우(21)와 김우민(23·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 김영현(20·안양시청)의 선발이 확정됐던 가운데 이유연(24·고양시청)과 양재훈(26·강원도청)이 추가로 선발되면서다. 이정훈 수영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2명 추가 선발을 두고 ‘좋은 승부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대한수영연맹은 지난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팀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유연과 양재훈의 계영 800m 영자 추가 발탁 소식을 알렸다. 많은 논의 끝에 전날 늦은 오후 둘의 대표팀 합류가 최종 결정됐고,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에도 깜짝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에는 6명이 예선과 결승을 나눠 출전하게 됐다.계영 800m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종목 중 하나다. 두 에이스 황선우와 김우민의 존재에 이호준도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종목에서 1분 44초~46초대 기록으로 계영 800m 출전을 확정했다.그러나 마지막 남은 한 자리가 고민이었다. 선발전 기준으로는 자유형 200m 4위 김영현의 몫이었으나 기록이 1분47초37이었다. 그 뒤를 이유연(1분47초58) 양재훈(1분48초27)이 이었다.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결국 남은 한 자리를 확정하지 않고 김영현과 이유연, 양재훈을 마지막까지 경쟁시켰다. 유럽 전지훈련에서 1분 45초대 진입을 기준점으로 삼아 이를 달성하는 선수만 올림픽 계영 800m 영자로 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 전지훈련 기간 기준점을 넘어선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선발전 4위 김영현이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채웠다.다만 4명만으로 대표팀을 꾸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에 대한 치열한 내부 논의가 이어졌다. 결국 대표팀 코치진과 연맹은 논의를 거쳐 탈락한 이유연과 양재훈도 추가 발탁하기로 했다. 황선우·김우민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거나 이들의 개인전 출전 폭을 넓힐 수도 있고, 마지막까지 이어질 내부 경쟁이 사상 첫 올림픽 계영 800m 메달 획득 가능성도 키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깔렸다. 물론 추가 발탁만으로 끝이 아니다. 기준을 바꿔가며 이뤄진 추가 발탁이 의미가 있으려면, 남은 기간 최대한 기록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유연은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온 만큼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양재훈도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예선·결승 선수가 결정은 안 됐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정훈 감독은 “4명으로 갔을 때 (예상) 문제점들이 많이 노출됐다. 연맹과 코치진, 선수들 의견까지 들어 종합해서 내린 결론”이라며 “선수들이 같이 훈련해 온 만큼 끈끈하게 단합도 잘 될 수 있다. 테이퍼링에 들어가면 선수들도 충분히 자기 기록들을 낼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남자 계영 800m는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6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으로 금메달까지 따냈다.지난 2월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로 사상 처음 단체전 시상대에 올랐다. 당시 결승엔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이 나섰고, 예선에선 양재훈 대신 이유연이 출전해 사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합작했다.진천=김명석 기자 2024.06.19 13:35
스포츠일반

'파리 청신호' 황선우·이주호,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1·2위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와 이호준(제주시청)이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대한수영연맹은 '현지 기준 2일 저녁,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선 황선우가 1분 46초 23으로 우승, 전날 남자 자유형 1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며 '팀 동료 이호준은 1분 46초 63으로 황선우의 뒤를 위어 2위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은 1분 48초 10으로 5위를 기록했다.시상식 직후 황선우는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수영장 필터 문제로 수질이 탁해서 시야 확보가 안 되는 악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호준이 형과 나란히 시상대로 올라 기쁘다"며 "이 정도면 올림픽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듯싶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계영 800m도 팀원과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준도 "기록적인 면은 분명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더 개선하고 보완할 점을 많이 느꼈다"며 "시합장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변수를 겪은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첫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 결과에 따라 1분 46초대 이하를 기록한 남자 자유형 200m 상위 3명(황선우·김우민·이호준)까지만 선발하고, 네 번째 영자는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의결 기준에 따라, 이번 대회 시리즈 남자 자유형 200m 결과를 토대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 당시 4위에 오른 김영현(안양시청)을 확정했다. 김영현과 함께 단체전 전용 영자 후보였던 이유연(고양시청)과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이 김영현의 선발전 당시 4위 기록(1분 47초 37)을 넘어서지 못해 선발전 경기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게 되었다. 김영현은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올림픽은 운동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기간 나만의 수영에 집중해서 내 페이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수질 문제에도 굴하지 않고 1분 56초 40을 기록, 배영 100m 이어 200m도 우승했다. 본인의 한국기록과 불과 0.35초밖에 차이 나지 않은 좋은 기록으로 경기를 마친 이주호는 황선우, 김우민과 함께 이번 대회 시리즈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입상했다. 그는 "호주에 이어 이번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어떤 전략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면 좋을지 계속 시도를 해왔다"며 "남은 두 달 동안 이를 잘 다듬어서 최고의 페이스로 꿈의 무대에서 꿈의 역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 마레 노스트럼 2차 바르셀로나 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와 마지막 모나코 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경영 대표팀은 4일 귀국,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하여 올림픽 막바지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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