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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민재 대형 악재 터졌다, ‘유럽 정상’ 꿈 못 이루나…충격의 줄부상→‘에이스’ 무시알라도 아웃

그야말로 대형 악재다. 유럽 제패를 꿈꾸는 바이에른 뮌헨이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를 잃었다.뮌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뮌헨이 당분간 무시알라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며 “무시알라는 지난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아우크스부르크전(3-1 승)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무시알라는 후반 10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이날 동점골을 넣은 무시알라는 후반 초반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작지 않은 부상이었다. 독일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을 전망한다. 무시알라가 돌아오기까지 8주의 회복기를 거쳐야 한다는 보도가 나온다. 시즌 막바지라 중요한 경기가 몰려있다는 게 크나큰 우려다. 뮌헨은 오는 9일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다. 설령 다음 단계에 진출해도 무시알라 없이 준결승을 치를 것이 확실시된다.무시알라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5경기에서 12골 2도움, UCL 12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린 뮌헨 에이스다. 그가 빠지면 공격진은 다소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럽 제패를 꿈꾸는 김민재와 뮌헨에는 비보다.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우승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날도 가까워졌다. 리그 7경기를 남겨둔 현재, 뮌헨(승점 68)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2)에 6점 앞서 있다.그러나 유럽 제패는 마냥 쉽지 않아 보인다. 리그에서보다 더 강한 팀들을 줄줄이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뮌헨은 부상 소식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앞서 수비 라인의 핵심인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와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에는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는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까지 재활조로 빠졌다.수비 라인에서는 김민재의 어깨가 무거운 실정이다. 김민재 역시 아킬레스건 통증을 비롯해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는데, 지난 5일 아우크스부르크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앞으로도 빡빡한 일정 속 매 경기 90분을 뛰어야 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5.04.06 11:10
국가대표

‘THANKOO’ 축구화 벗은 구자철이 돌아본 ‘기성용-이청용’ 황금세대…“큰 힘이 된 동료, 함께해 영광”

축구화를 벗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앞둔 구자철(36)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가 ‘황금 세대’ 기성용(36·FC서울)과 이청용(37·울산 HD)을 치켜세웠다.구자철은 14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 및 유소년 어드바이저 위촉식에 참석, 마이크를 잡고 선수 커리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0년 K리그 도움왕과 베스트11에 등극하는 등 차세대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쳤다. 이듬해 볼프스부르크(독일)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아우크스부르크·마인츠 등에서 전성기를 달렸다. 커리어 말년에 카타르 리그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뒤, 지난 2022년 친정팀으로 돌아오며 “K리그에선 제주 유니폼만 입겠다”라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2024년까지 K리그 통산 116경기 9골 21도움이라는 성적과 함께 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클럽 통산 기록은 412경기 50골 41도움이다.구자철은 대표팀에서도 여러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A매치 76경기 나서 19골을 넣었다. 특히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득점왕에 올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팀의 동메달을 합작했다.하이라이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었다. 당시 그는 기성용, 이청용 등 중원에서 합을 맞추며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활약,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게 바로 구자철이다. 선수 본인도 해당 득점을 커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골 중 하나로 꼽았다.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건 채 단상에 오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도 부연했다. 구자철은 기성용, 이청용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날도 이들과의 인연을 돌아보며 “나에게 큰 힘이 된 친구들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때면 제일 먼저 연락했다. 사소한 이슈마다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은퇴를 결심했다고 얘기하자, 아쉬워하면서도 ‘고생했다’는 말을 해줬다. 이들에게 너무 고맙다. 같은 선수로서 존경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장점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너무나도 훌륭한 선수들이다. 내가 흔들리고 안 좋을 때,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동료였다. 기성용 선수와 이청용 선수가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나보다 크다. 내가 먼저 은퇴하지만, 잘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구자철은 “아시다시피 기성용 선수는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들과 얘기하며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행정, 지도자 모두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기성용 선수도 해외에 다녀오면 여러 얘기를 공유한다. 나는 유소년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지만, 지도자 자격증 코스도 밟고 있다. 행정적으로 제주 SK 구단을 위해 내가 갖고 있는 경험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을 내며 서두르다 일을 그르치고 싶지 않다. 나에게는 기성용, 이청용과 같은 큰 일을 해낸 친구들이 있으니 걱정 없다”라고 웃었다.한편 구자철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표팀 최연소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계 무대를 누볐으나,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하며 짐을 쌌다. 구자철은 “항상 마음에 담아둔 아픔, 속죄, 아쉬움이다. 그땐 내가 너무 어렸다. 프로 선수, 국가대표 선수에겐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 당시엔 그걸 몰랐다. 나의 부족함 때문에 국민들에게 아쉬움을 드려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을 향해서도 “프로 선수는, 어린이들에게 꿈이자 동경의 대상이 돼야 한다. 그게 프로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너무나도 갖고 싶은 목표 말이다. 나처럼 별을 보며 얘기해도 좋다. 동기부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크다. 행동의 차이를 만든다”라고 덧붙였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1.15 07:00
프로축구

[IS 현장] ‘현역 은퇴’ 구자철이 말하는 책임감 “매듭 지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36)이 축구화를 벗고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임명돼 제2의 축구 인생을 이어간다. 선수 커리어를 돌아본 그는 지난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프로 선수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 강조했다.구자철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 및 유소년 어드바이저 위촉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현역 은퇴를 결정했고, 구단과 협의 끝에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새출발한다.구자철은 지난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 유나이티드(현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볼프스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마인츠(이상 독일) 알 가라파·알 코르(이상 카타르)에서 활약했다. 해외 커리어를 마친 뒤인 2022년 다시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에선 제주 유니폼만 입겠다”는 약속을 지킨 그는 축구화를 벗은 뒤에도 제주와 동행을 이어간다.구자철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은퇴한다고 마음먹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홀가분했다. 한국 축구를 위해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수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다. 선수 생활을 하며 받은 사랑, 쌓은 경험을 잊지 말자는 말을 많이 했다. 한국 축구를 위해 무언가를 해내자는 마음이 확고했다. 서두르지 않되, 매듭이 있는 일을 해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선수 커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2 런던 올림픽을 꼽았다. 당시 그는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동메달을 목에 걸고 단상에 오를 때가 기억에 남는다. 국기가 올라가는 모습이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기억은 아픔으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구자철은 대표팀의 최연소 주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월드컵 무대로 향했으나, 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구자철은 눈시울을 붉히며 “지금까지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 내가 그때 너무 어렸다. ‘최연소 주장’이라는 타이틀이 자랑스럽지 않았다. 프로 선수라면 사회적 책임감이 따른다. 당시엔 그 생각을 못 했다. 나의 부족함 때문에, 국민들에게 아쉬움을 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한테 항상 얘기한다. 프로 선수는 동경의 대상이며, 어린이의 꿈이 돼야 한다고. 그게 프로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이다. 모든 이들의 꿈이 돼 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함께 황금 세대를 이룬 기성용(FC서울) 이청용(울산 HD)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자철은 “세 명이 대화를 많이 나눈다. 우리가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행정, 지도자 모두 배워라’다. 서로의 미래에 대해 말할 수 없겠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성급하게 한다면 일을 그르칠 수 있지만, 나에게는 기성용, 이청용이라는 큰 일을 해낸 친구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이날 동기부여와 꿈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 꿈은 한국에 돌아와 제주에서 은퇴하는 것이 꿈이었다. 이룰 수 있어 기쁘다. 중학교 2학년 당시, 박주영, 백지훈 선수가 청소년 월드컵을 앞두고 인터뷰한 게 아직도 기억 난다. 당시 나는 청소년 월드컵을 너무 뛰고 싶었다. 나처럼 별을 보고 얘기하는 등, 명확한 목표를 정하는 게 첫 번째다. 동기부여는 행동의 차이를 만든다”라고 말했다.제2의 축구 인생을 이어갈 구자철 유소년 어드바이저는 유럽 축구팀의 시스템 및 훈련 프로그램을 구단에 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제주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연수를 돕기 위한 가교 구실을 할 예정이다. 끝으로 구자철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라는 팬들의 질문에 “우리나라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멤버 중 한 명이면 행복할 것 같다. 2014년에는 아픔을 드렸지만, 2012년에는 즐거움을 드린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1.14 11:50
해외축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 3-2 승리…‘홍현석 1호 AS는 취소’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홍현석(25·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승리에 성공했다. 그는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돕기도 했으나, 아쉽게 어시스트로 인정되지 않았다.마인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2로 제압, 리그 1승을 신고했다.이날 경기에선 이재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홍현석은 3-4-2-1 전형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팀 아우크스부르크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일격을 날린 건 마인츠였다. 전반 13분 필리프 음웨네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아르민도 지프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바로 2분 뒤엔 조나탄 부르카르트 역시 헤더로 추가 골을 신고했다. 이 득점 과정에선 홍현석이 부르카르트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네줬고, 음웨네를 거쳐 멋진 골을 합작했다.변수는 곧바로 찾아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5분 케벤 슐로터벡이 만회 골을 터뜨렸다. 10분 뒤엔 마인츠 수비수 나딤 아미리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경기가 요동쳤다. 하지만 앞선 장면에서 멋진 합작 플레이를 보여준 홍현석이 다시 빛났다. 그는 후반 4분 아이멘 바르코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을 받은 부르카르트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최초 홍현석의 1호 도움이 인정된 장면이었지만, 경기 뒤엔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다.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2분 사무엘 에센데의 만회 골로 다시 추격했으나, 그가 13분 뒤 퇴장당하며 10대10 경기가 열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파상공세는 이어졌으나, 마인츠가 마지막까지 버티며 난타전을 마무리했다. 홍현석은 3-2로 앞선 후반 18분까지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홍현석은 이날 63분 동안 패스 성공 5회·키 패스 1회·슈팅 1회·터치 17회·리커버리 1회·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리그 9위(승점 5)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오는 28일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다.김우중 기자 2024.09.21 08:30
해외축구

[오피셜] ‘모리뉴의 유산’ 호이비에르, 토트넘 떠나 마르세유 합류…임대 후 완전이적 옵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미드필더로 장기간 활약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마르세유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토트넘에서 활약한 호이비에르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호이비에르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맺으며 구단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호이비에르는 FC코펜하겐, 브뢴비 유소년팀에서 활약한 뒤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데뷔했다. 특히 당시 17세 251일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해당 시점 뮌헨의 최연소 리그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어 아우크스부르크, 샬케에서 활약했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와 분데스리가, 독일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이후 EPL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으며 영국 무대를 밟은 그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에 합류하게 된다. 호이비에르는 꾸준히 토트넘의 3선 자원으로 활약하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탕기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등이 갖추지 못한 수비력을 뽐내며 핵심 자원으로 꼽혔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엔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풀럼 등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이번 여름에야 마르세유로 떠나게 됐다. 손흥민과는 토트넘에서만 무려 162경기를 함께 소화했다. 이 기간 호이비에르는 2개의 어시스트를 손흥민에게 배달한 기억이 있다.마르세유는 호이비에르에 대해 “이 미드필더는 믿음직한 선수이자 훌륭한 마무리 능력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184경기 출전해 10골을 넣고 16도움을 올렸다. 덴마크 대표팀으로도 80경기 소화한 베테랑 플레이어다. 현역 시절 펩 과르디올라, 모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호이비에르가 이제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팀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마르세유는 호이비에르 영입으로 조프레 콩도그비아, 발렌틴 론지에, 이스마일라 사르, 조르당 베레투 등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중원을 갖추게 됐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리그1 8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23 07:51
해외축구

‘사실상 오피셜’ 토트넘 MF, 프랑스 현지 포착…4년 동행 마무리

프랑스 마르세유 이적설이 제기됐던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9)가 프랑스 현지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토트넘과 지난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사실상 오피셜이다.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하기 위해 프랑스 마르세유에 도착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현지에 도착한 호이비에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호이비에르는 가족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한 뒤, 마르세유 서포터스의 뜨거운 지지에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이었다.호이비에르가 계약을 위해 마르세유에 도착하면서 토트넘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하는 건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호이비에르의 마르세유 이적 관련 보도를 앞다퉈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과 마르세유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는데, 이튿날 호이비에르가 마르세유에 도착한 건 구단 간 합의점을 찾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13억원)이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이 직접 호이비에르 영입을 원했고, 팀 내 입지가 줄어든 호이비에르도 결국 마르세유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구단 간 이적 협상도 수월하게 이어지면서 이적은 급속도로 진전됐다. 그리고 이날 호이비에르의 마르세유 도착과 함께 이적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됐다.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인 호이비에르는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와 샬케04를 거쳐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토트넘과는 지난 2020년 여름 연을 맺었다. 이적 첫 시즌엔 EPL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 EPL 36경기, 2022~23시즌 35경기를 ‘선발’로 나섰다.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었다. 출전 경기 수는 36경기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이 가운데 선발 출전은 겨우 8경기로 급감했다. 결국 팀 내 입지가 줄어든 호이비에르에게 데체르비 감독과 마르세유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호이비에르 역시도 그런 마르세유의 제안을 수락해 이적이 이뤄졌다. 토트넘과 4년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다.호이비에르의 새 소속팀이 된 마르세유는 데체르비 감독 선임 이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이적설이 제기됐던 팀이기도 한데,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의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우면서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07.22 09:01
해외축구

공격 본능을 가르치라고 감독을 맡길 순 없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 거스 히딩크부터 최근에 경질 당한 위르겐 클린스만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명의 감독과 함께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감독은 허정무, 조광래, 최강희, 홍명보, 신태용이었다. 선수 시절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던 허정무는 공격수인 윙어와 공격형,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등으로 뛰었다. 나머지 4명 감독들의 선수 시절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센터백(중앙 수비수)이었다.클린스만을 제외한 외국인 감독 7명의 선수 시절 포지션 역시 미드필더와 센터백이었다. 히딩크와 조 본프레레는 미드필더였다. 국내 일부 자료는 본프레레가 스트라이커라고 표시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움베르투 코엘류는 센터백, 핌 베어벡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맡았다. 울리 슈틸리케는 홍명보와 같은 포지션인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였고, 딕 아드보카트와 파울루 벤투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21세기에 한국대표팀 감독이 된 인사 중 스트라이커 출신은 클린스만이 유일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축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골을 넣는 것이다. 따라서 골 넣은 역할에 특화된 스트라이커는 많은 연봉과 인기를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포지션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축구 역사상 출중한 스트라이커는 꽤 많았지만, 이 들 중에서 명장이 된 케이스는 손꼽을 정도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022~23시즌에 가장 빛난 축구 감독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10명의 감독 중 스트라이커 출신은 몇 명일까? 단 한 명이다. 표에 보이듯이 9위를 차지한 시모네 인자기만 스트라이커 출신이다. 선수 시절 시모네는 세리에 A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친형인 필리포 인자기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시모네는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적도 잠깐 있었지만, 스타 선수는 아니었다. 다시 말해 스트라이커란 배경보다는, 시모네는 유소년 지도자부터 시작해 꾸준하게 경력을 쌓고 공부한 끝에 세계적인 감독이 된 것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EPL)의 사정은 어떨까? 2023~24시즌 현재 EPL의 20명 감독 중 스트라이커 출신은 없다. 골키퍼 출신의 감독은 원래 축구에 드문 가운데, 누누 산투가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의 감독이다. 스트라이커 출신 감독은 EPL에서 씨가 말랐다. 독일의 분데스리가에도 스트라이커 출신의 감독은 2명 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이 지휘하는 FC 아우크스부르크는 하위권, 마인츠 05는 강등권에 있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다.미드필더와 수비수 출신에서는 종종 훌륭한 감독이 나온다. 그에 반해 화려한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명장의 반열에 오른 현역 감독은 로베르트 만치니가 거의 유일하다. 스트라이커의 범위를 넓히고 은퇴한 이들까지 포함해도 케니 달글리시, 유프 하인케스,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했던 요한 크루이프 정도다. 좀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50년대 미들즈브러의 출중한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유러피언컵 2연패를 안긴 명장 브라이언 클러프도 있다. 보통 미드필더 출신들이 뛰어난 감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이유로 2019년 펩 과르디올라는 “스트라이커는 골을 기록하는 것에 집중하는 반면, 홀딩(수비형) 미드필더는 피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상대의 공격을 깨고 카운터 어택을 효과적으로 만들려면 홀딩 미드필더는 적의 움직임과 전술을 이해하는 등 경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감독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침착함과 통제력인데, 보통 기술적으로 가장 완전한 선수인 중앙 미드필더는 모든 방향에서 오는 압박을 받는 데 익숙하다.과거의 스트라이커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 머무르며 골을 넣는 데 집중했다. 따라서 경기 전체의 흐름을 읽기 힘든 이러한 포지션의 특성은 뛰어난 감독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현대 축구는 ‘가짜 9번(False 9)’을 사용하는 등, 스트라이커에게 다양한 역할을 주문한다. 과거의 스트라이커보다 훌륭한 감독이 되기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이다. “스트라이커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태어난 것이다(Strikers are not made, they are born)”라는 말이 있다. 반복된 연습에 의해 마무리 기술은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스트라이커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자리에 있는 위치 선정은 우연도 아니고, 학습으로 익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언제 기회가 있을지 감지한다.플레이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분명히 다른 일이다. 스타 선수가 반드시 명장이 되지 않는 이유다. 본능은 가르칠 수도 없기 때문에 스트라이커 출신은 명장이 되기 더 힘들지도 모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2.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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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벤치→뮌헨’ 다이어, 포르투갈 캠프 참가…“전술 훈련 중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포르투갈에서 진행되는 훈련 캠프에 참가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그는 이번 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선수단과 합을 맞출 전망이다.뮌헨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선수단은 포르투갈에서 훈련 캠프를 시작한다. 뮌헨은 올해 첫 경기인 호펜하임전에서 승리한 뒤 이틀 만에 포르투갈 남부로 향했다. 다가오는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대비하기 위해 목요일까지 머물 예정이다”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구단을 통해 “화창한 날씨 아래서 더 오래 훈련하고, 전술 연구를 할 수 있는 조건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캠프에는 1군 선수단 18명에 일부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했다. 조슈아 키미히는 아내의 출산 문제로 불참했고, 부상을 입은 부나 사르·다니엘 페레츠·세르쥬 그나브리도 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국가 대항전에 참가한 김민재(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와 누사이르 마즈라위(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도 제외됐다.눈길을 끈 건 다이어의 합류다. 다이어는 지난 12일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당시 “다이어와 오는 6월 30일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만 364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국가대표로도 49경기 나서는 등 경험이 많다. 다만 올 시즌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잃었다. 최근 백3에서 활약한 다이어인데, 그는 경기력이 크게 하락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더군다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백4를 주로 사용하는데, 거기에 다이어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다이어는 초반 동료들의 줄부상 덕에 4차례 출전했으나, 여전히 부진하며 결국 꾸준히 벤치를 지켰다. 이때 손을 내민 것이 뮌헨이었다. 뮌헨은 3선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진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막강한 주전 라인 대비, 얕은 선수층이 문제였다. 마침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과거 주목받은 시절 포지션도 수비형 미드필더였다.팬들 사이에선 다소 의외의 영입이라는 시선이 많지만, 다이어 역시 뮌헨 입단 후 “다재다능함으로 팀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단장은 “다이어는 우리 수비진에서 귀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과연 다이어가 뮌헨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뮌헨은 오는 21일 베르더 브레멘(홈) 25일 우니온 베를린(홈) 27일 아우크스부르크(원정)로 이어지는 리그 연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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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김민재 선발, UEFA 전망 바뀌었다…챔스 코펜하겐전 '선발 제외' 예상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휴식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기울고 있다. 이른바 ‘혹사 논란’ 속 마침내 숨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무대가 챔피언스리그인 만큼 김민재의 출전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았지만, 당초 김민재의 선발 가능성을 예고했던 UEFA도 김민재의 출전 대신 선발 제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바이에른 뮌헨은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코펜하겐(덴마크)과 격돌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12(4승)로 16강 진출은 물론 조 1위까지 모두 확정된 상황. 반면 2위 코펜하겐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승점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와 치열한 16강 진출권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조 1위까지 확정했으니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숨을 고를 만한 경기다.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조차 우려하는 김민재의 ‘혹사’ 흐름을 끊어낼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마침 김민재는 코펜하겐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빌트 등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의 훈련 불참이 코펜하겐전 휴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파트너로는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의 후방 배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민재로선 마침내 휴식을 취할 기회일 수 있다. 그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 공식전 11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출전 중이다. 유일하게 숨을 돌린 마지막 경기는 지난 9월 27일 프로이센 뮌스터(3부)와의 DFB 포칼(컵대회)이다. 뮌스터전을 제외하고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선 무려 15경기째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한 뒤 교체로 나선 경기는 무려 3개월도 더 지난 지난 8월 28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가 마지막이다.11월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지난 25일 FC 쾰른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김민재는 다른 유럽파들과 달리 현지시간으로 주말이 아닌 금요일에 경기를 치렀다. A매치 출전과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 등을 제대로 회복할 시간조차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중요한 경기이고, 현재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자원은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둘밖에 없으니 불가피한 상황이다.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조 1위와 16강 진출 모두 확정된 코펜하겐전이 찾아왔으니, 현지에선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의 휴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결과가 크게 상관이 없는 경기인만큼 고레츠카의 센터백 배치 등 실험적인 운영을 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독일 빌트 등 현지에서 김민재의 선발 제외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배경이다. 코펜하겐전을 앞두고 ‘로테이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정작 투헬 감독의 답변은 모호했다. 그는 “로테이션 가능성은 있겠지만, 무대는 챔피언스리그다. 금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긴 휴식기도 가졌다. 좋은 성적을 굳이 방해하고 싶진 않다. 조 1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대회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진 않다”고 설명했다.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는 있겠지만 무대가 챔피언스리그라는 점도 고려해 그 폭을 조절하겠다는 뜻이다. 올 시즌 투헬 감독의 선수 기용법, 특히 김민재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돌아보면 로테이션 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더구나 홈 경기인만큼 어느 정도 선발에 무게를 두고 경기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도 있다. 현지 언론의 전망과 달리 김민재를 이번에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더구나 챔피언스리그는 경기당 수당 역시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에서 승리만 거둬도 280만 유로(약 40억원)의 승리 수당을 챙길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7연승, 38경기 연속 무패 대기록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도 투헬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드는 대목일 수 있다. 그래도 다행히 현지 분위기는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김민재의 선발 제외 가능성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당초 김민재의 선발 가능성을 예측했던 UEFA의 시선 역시 달라졌다. 김민재를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내다봤던 UEFA는 시간이 흘러 김민재의 출전 여부를 불투명하다고 정정했다. 대신 센터백 라인은 현지 언론들이 전망하는 대로 우파메카노와 고레츠카가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만약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되면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던 지난 9월 27일 DFB 포칼 이후 두 달여 만에 김민재 없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라인업이 가동된다. 만약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교체로 출전하면 바이에른 뮌헨의 시즌 첫 경기이자 김민재의 공식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13일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 이후 처음이다.김명석 기자 2023.11.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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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클린스만호 ‘톱클래스’ 새 스태프 합류…10월 A매치 대비 담금질 시작

출범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클린스만호가 10월 A매치 평가전 2연전 대비 담금질에 돌입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4명이 가세하면서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새로운 스태프가 합류해 클린스만호 코치진 규모는 더 커졌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10월 A매치 평가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24명 소집인원 가운데 18명이 먼저 합류했고, 나머지 6명은 소속팀 일정 등을 이유로 10일까지 합류할 예정이다.보통 소속팀 일정 탓에 늦게 합류하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전날 귀국해 일찍 합류한 가운데, 이날 가장 화제가 된 건 단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였다. 황선홍호 일원이던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KAA 헨트) 설영우(울산 현대)는 전날 귀국길에 오른 뒤 곧바로 파주 NFC로 향해 10월 A매치를 준비하게 됐다. 특히 8골을 넣으며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은 정우영은 입소 과정에서 금메달을 직접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K리그나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도 모두 정상적으로 소집됐고, 당초 이날 오후 합류할 예정이던 오현규(셀틱)도 빨리 입소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훈련엔 24명 가운데 18명이 참가했다. 황의조(노리치 시티)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날 늦은 오후, 조규성(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박용우(알 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다음날 소집될 예정이다.대부분의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막 일정을 소화하고 곧바로 합류한 터라 소집 첫날 훈련은 회복을 중심으로 가볍게 진행됐다. 손흥민, 이재성(마인츠05) 등 유럽이나 중동에서 한국으로 온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 등에 대한 회복이 필요했다. K리거들도 바로 전날 정규라운드가 일제히 진행된 만큼 이날은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모친의 건강 악화로 급거 귀국하면서 이날 훈련에 불참한 가운데, 그라운드엔 새로운 코치도 합류해 정식 일정을 소화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니클라스 알베스 트레이너가 의무팀에 새로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독일에서 오래 활동했던 톱클래스 트레이너다. 클린스만호 코치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앞으로 코치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2일까지 파주 NFC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다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출범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던 클린스만호는 출범 첫 2연승에 도전한다. 이후 17일 오후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두 번째 평가전에 나선다. 국내에서 동남아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건 31년 만이다.클린스만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시차적응도 해야겠지만 국가대표팀은 언제나 특별하고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선수들도 결국 운동장에서 국민들과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 할 것”이라며 “로테이션을 하거나 (핵심 선수를) 빼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선수들은 저마다 A대표팀 연착륙을 위한 경쟁을 다짐했다. 설영우는 “아시안게임은 연령 제한이 있지만 A대표팀은 그런 게 없다 보니 경쟁이 좀 힘들다. 이걸 이겨내서 국가대표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해야 더 좋은 선수로 올라갈 수 있다. 가지고 있는 걸 다 발휘해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현석도 “지금까지 A대표팀에서 경기를 하면서 스스로 만족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A대표팀에서도 빨리 데뷔골을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 ▲ 축구 국가대표팀 10월 친선경기 소집명단(24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파주=김명석 기자 2023.10.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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